시흥 장현동 노후 보도 정비 현장 ‘안전불감증’…"소음·분진 심각"

시흥시가 장현동 일대 노후 보도를 정비하면서 안전조치를 이행하지 않아 사고 위험에 노출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0일 시흥시와 ㈜에이치앤건설 등에 따르면 시는 장현동 254번지 일원에서 지난 14일부터 오는 5월8일까지 노후 보도를 정비 중이다. 하지만 왕복 4차선 도로의 차선 100여m를 막고 공사하는 과정에서 출근길에 신호수조차 배치하지 않아 차량이 막히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또 공사현장을 안전펜스 등으로 분리해야 하는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횡단보도 통행로까지 잘린 상태에서 공사를 강행하면서 어린이들의 등굣길 안전사고도 우려된다. 아울러 공사현장 바로 앞 아파트 주민들은 오전시간대 소음과 분진 등으로 창문조차 열 수 없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근로자는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하고 있어 안전불감증이 만연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정이 이런데도 시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주민 A씨는 “시청이 코앞인데도 불법으로 공사를 강행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공무원들은 보이지 않는 것이냐. 직무유기 아니냐”고 따졌다. ㈜에이치앤건설 관계자는 “안전 조치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 조사를 통해 문제가 있는 부분은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의왕시 “위례~과천선 연장 道철도기본계획 반영…지하철시대 개막 전망”

위례~과천선(위과선) 의왕 연장(안)이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돼 의왕시의 지하철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의왕시는 경기도에 건의한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안)이 지난 19일 도가 발표한 경기도철도기본계획에 반영됐다고 20일 밝혔다. 위과선 의왕 연장은 기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추진 중인 위례역~과천청사역으로 돼 있던 위과선의 연장으로 의왕 전역을 수직으로 가로질러 의왕·군포·안산시 등 3기 신도시를 지나 반월역까지 가는 총 길이 20.79㎞ 노선이다. 시에 따르면 남북으로 길게 뻗은 지형 탓에 생활권이 분절되고 지하철 정거장이 1호선 의왕역 한 곳밖에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시는 위과선 의왕 연장(안)을 최종적으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을 목표로 사전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국토부 장관과 도지사 등에게 건의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3월에는 위과선 의왕 연장 용역 결과를 도에 제출하면서 위과선 의왕 연장사업이 타당성이 있으며 도와 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임을 설명하고 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을 요청한 끝에 이뤄졌다. 김성제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인동선과 월판선, GTX-C 노선 등에 이어 위례~과천선 연장까지 이뤄지면 의왕은 철도교통 요충지로 발전하고 주민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토부 및 도와 긴밀하게 협의해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수원 삼일공고, 서해수호의 날을 기리며 [포토뉴스]

서해 수호의 날을 이틀 앞둔 20일 오후 수원특례시 팔달구 삼일공고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 故박경수 동문 추모식'에서 한국성 경기남부보훈지청장 등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서해 수호의 날을 이틀 앞둔 20일 오후 수원특례시 팔달구 삼일공고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 故박경수 동문 추모식'에서 학생 대표들이 故박경수 상사 위패에 헌화를 하고 있다. 서해 수호의 날을 이틀 앞둔 20일 오후 수원특례시 팔달구 삼일공고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 故박경수 동문 추모식'에서 학생들이 서해 55용사를 위해 작성한 편지가 걸려있다. 서해 수호의 날을 이틀 앞둔 20일 오후 수원특례시 팔달구 삼일공고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 故박경수 동문 추모식'에서 학생들이 서해 55용사를 기리며 만든 등이 밝게 빛나고 있다. 서해 수호의 날을 이틀 앞둔 20일 오후 수원특례시 팔달구 삼일공고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 故박경수 동문 추모식'에서 학생들이 서해 55용사의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서해수호의 날을 기리고 있다. 서해 수호의 날을 이틀 앞둔 20일 오후 수원특례시 팔달구 삼일공고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 故박경수 동문 추모식'에서 학생들이 추모식을 마친 후 서해 용사 사진 위에 나비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윤 대통령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경제 목표”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상공인들이 ‘가장 기업 하기 좋은 나라’, ‘기업가가 가장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해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주역인 20만 상공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상공인이 끌고 정부가 미는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경제’를 국정 목표 중 하나로 설정하고, 취임 이후 기업인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자유로운 기업환경 조성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 계기에 ‘자유주의 경제시스템에서 기업활동의 자유와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통해 자유시장경제의 의미와 중요성, 그리고 정부의 정책 방향에 관해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특별강연에서 “상공인의 성공이 우리 경제와 대한민국의 성공임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스탠다드에 맞는 기업환경 구축이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노동 개혁 ▲규제 혁파 ▲가업승계 개선 ▲독과점 해소 ▲성장 사다리 구축 등 정책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는 동전의 양면처럼 반드시 책임과 윤리가 따르는 것”이라며, “기업도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노동권 보호, 저출산 문제, 지역균형발전 등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두고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상공의 날’에는 총 208명의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으며, 이중 대통령은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 신영환 대덕전자 대표이사 등 9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을 친수했다.

미국 국적 3천500명 태운 크루즈, 인천항 입항

미국 크루즈 선사인 노르웨이쟌의 노르웨이쟌쥬얼호(9만4천t급)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로 21일 인천항에 입항한다. 노르웨이쟌쥬얼호는 승객 2천450명과 승무원 1천65명 등 총 3천515명을 태우고 일본 도쿄를 출발해 시미주, 나고야, 고베, 나하, 아마미, 나가사키, 제주를 거쳐 4년만에 입항한다. 노르웨이쟌쥬얼호의 승객 2천100여명은 인천항에 도착한 뒤 수도권 관광을 마치고 인천공항에서 귀국할 예정이다. 또 새롭게 여행을 시작할 2천100여명의 승객들은 인천지역을 관광하고 21일 오후 인천을 출발, 제주도와 일본 등지를 여행한다. IPA는 이번 입항을 기념해 선박 선장 등 선사 관계자들에게 기념패를 증정하고, 한복체험 행사를 마련해 인천을 찾은 승객과 승무원들을 환대할 계획이다. 또 관광안내소와 무료 셔틀, 투어버스를 운영해 독일, 미국, 스페인 등에서 온 승객들이 인천 중구 개항장거리, 차이나타운, 월미도 등 인천의 관광명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8일 입항한 리비에라호에 이어 2번째 모항 항차인 이번 선박도 식자재 62t, 신선식품 120t 등 총 182t, 16억여원 상당을 모두 인천에서 공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리라고 IPA는 전망한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을 크루즈 허브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인천항을 통한 크루즈 관광을 활성화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들 납치했다”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안양농협 은행원

안양시 농협은행의 한 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거액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 은행을 찾은 80대 여성 A씨가 다른 지점에서 발행한 1천만원(수표 10매)을 현금으로 바꿔달라고 했다. 경기일보 취재 결과, 당시 직원 B씨는 이를 의아하게 여기고 A씨에게 현금 인출 이유를 묻자 A씨는 당황하며 얼버무렸고,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며 불안해했다. 이 모습을 수상히 여긴 B씨는 보이스피싱 예방 매뉴얼에 따라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은 것이다. 이에 지난 19일 안양동안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안양농협지부 은행원 B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작은 아들이 돈을 빌려 갚지 못해 붙잡고 있으니, 3천만원을 현금으로 만들어 안양 소재 ○○초교 앞으로 가지고 오라’는 전화를 받고, 보이스피싱범의 지시에 따라 다른 은행 지점에서 먼저 통장의 예금을 1천만원권 수표로 인출한 뒤 다시 현금으로 바꿔 이를 전달하려고 했다. 안양시지부 이상하 지부장은 “NH농협은행은 항상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직원 및 고객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안양동안경찰서와 함께 관내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호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