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당정역 “경부선 지하화 선도사업 지정을”

경부선(서울역~당정역) 지하화 추진협의회(회장·하은호 군포시장) 소속 7개 자치단체장들이 20일 군포시청 회의실에서 해당 구간 지하화를 국가 선도사업으로 지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회의에는 서울 용산 김선수 부구청장, 영등포 최호권 구청장, 동작 천정욱 부구청장, 구로 문헌일 구청장, 금천 유성훈 구청장, 안양 최대호 시장, 군포 하은호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당 구간 지하화 선도사업 반영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정부에 전달키로 했다.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 국회 통과와 정부의 선도사업 추진 계획에 따라 7개 자치단체장들의 공동 대응이다. 참석자들은 건의문을 통해 “해당 구간은 지금까지 도시단절, 교통혼잡, 주거 및 생활환경 악화 등 심각한 지상철도 문제로 도시발전이 저해되고 있다”며 “이미 추진협의회는 32㎞ 구간 지하화를 위한 기술적 검토, 상부개발, 사업방식, 재원조달 등 기본구상용역 등을 공동 추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2년 구성된 협의회의 지속적인 노력의 성과로 특별법 제정과 추진 근거를 담고 있다며 서울역~당정역 구간을 선도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적극 건의한다고 밝혔다. 협의회장인 하은호 군포시장도 “경부선 철도가 과거에는 단순히 사람과 물류 이동이 중심이었지만 미래 경부선은 도시의 중심이 되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어야 한다”며 “경부선 지하화를 통해 지역간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있고 조화로운 도시의 모습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부선 서울역~당정역 지하화 구간은 약 32㎞로 사업비는 약 15조487억원(2022년 기준)으로 추정되며 비용조달은 철도 및 상부 부지 개발 방식 등으로 지난 1월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재명, 인천 찾아 ‘표심몰이’… 후보자 등록 앞두고 지원 사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4월 총선의 본 후보자 등록을 1일 앞두고 인천의 주요 지역 등을 찾아 후보자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20일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을 찾아 “4월10일은 심판의 날이다”며 “확실히 심판해서, 지금 견디지 못하는 상황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왕이 아니라, 국민의 명령을 따라야 하는 머슴이다”며 “이것을 증명해야 하는 날”이라고 거듭 총선 승리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고물가 등으로 힘든 상인들을 격려하며 총선 승리를 통한 민생 경제 해결 방안을 찾을 것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1시간 알바를 해도 1만원을 못 받는데, 사과 1개에 1만원이 넘는 이상한 나라”라며 “국민이 주인이고, 주인에게 무한 충성 해야한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달라”고 했다. 이날 이 대표는 민주당 남영희 동·미추홀구을 예비후보와 함께 토지금고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지지자들을 향한 표심 몰이에 나섰다. 남 예비후보는 “16년 동안 행복했는지 묻고 싶다”며 “일하고 싶고, 부족한 인프라 남영희가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의 최선봉에선 저를 믿어 달라”며 “이재명 대표와 똘똘 뭉쳐서 여러분 마음 어루만지는 의정 활동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방문한 마트에서 불거진 ‘파 가격 800원 논란’을 겨냥하듯 “파가 850원짜리가 맞느냐”며 “5천원이다”고 했다. 이어 “국민을 위해 권력과 예산을 써야하는데 개인적 욕심을 위해 국민의 입을 틀어 막고, 위협하고 있다”며 “대통령 선거때 약속했던 것 하면 되는데, 아직도 약속만 하고 다닌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원칙에 어긋나는 엉터리 정치로 사람들이 죽든지, 경제가 망가지든지, 돈 많은 사람만 배불리 먹고 있는 상황이다”고 했다. 박찬대 연수구갑 예비후보 역시 “푸른용의 해에서 용현동에서 인천의 큰 승리가 이뤄질 것”이라며 “남부권은 민주당이 약했으나, 남동구갑에서 박남춘 전 시장이 24년만에 민주당 깃발을 꽂고, 20대에서 제가 입성하면서 국회의원을 배출한 곳”이라고 했다. 이어 “연수구을과 동·미추홀구갑에 이어 동·미추홀구을에서도 민주당의 승리 이뤄낼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연수구을과 동·미추홀구갑에는 각각 민주당 정일영 의원과 허종식 의원이 현역이다. 이날 이 대표는 인천지역 바닥민심을 잡기 위해 토지금고시장을 비롯해 신기시장·정서진시장·부개종합시장 등을 방문했다. 신기시장을 찾은 이 대표는 "현재의 정권은 수십년 만들어온 민주주의를 망치고, 국민의 귀를 틀어막고 있다"며 "이런 정권이 총선에서 과반수를 차지하거나, 국회의장을 차지하면 나라의 법과 제도를 송두리째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처럼 민주주의는 쉽게 무너져버릴 것"이라며 "저들이 90석 밖에 못할 것이라고 엄살을 피우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경계심을 가지고, 엄중하게 이 상황을 이겨나가야한다"며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고, 다음세대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가 또 노종면 부평구갑 예비후보, 박선원 부평구을 예비후보와 함께 부개종합시장과 삼산동 상가 곳곳을 돌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곳에서도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을 통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왕을 뽑지 않았지만 왕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며 “시민들을 위해 쓰라고 권력을 맡겼지만 범죄 행위를 덮는 데 쓰고,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공직자로서 국민을 배신했고 기본적인 자격이 없는 집단”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으니 너희는 해고야’라고 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이 나라의 주인이고 당신들은 이를 위해서 열심히 일해야 하는데, 실패와 실정, 무관심과 무능함으로 삶을 망쳤으니 너희들은 자격이 없어’라고 말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조택상(중구·강화군·옹진군)·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남영희(동구·미추홀구을)·박찬대(연수구갑)·정일영(연수구을)·맹성규(남동구갑)·이훈기(남동구을)·노종면(부평구갑)·박선원(부평구을)·유동수(계양구갑)·김교흥(서구갑)·이용우(서구을)·모경종(서구병) 등 선거구 14곳의 예비후보 한데 모아 ‘정권 심판’ 등을 앞세우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총선 나도 뛴다] 3월 20일 경기도 현장은 지금②

■ 국민의힘 파주갑 박용호 후보, 3호선 운정연장 예타면제 등 12개공약 발표 국민의힘 파주갑 박용호 후보는 20일 수도권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예타면제 및 조기착공을 약속하는 등 운정신도시, 교하동 지역 12개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 민주당 정부가 하지 못해 지지부진하고 있는 수도권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을 예타면제 및 조기착공을 위해 집권여당힘으로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외에도 ▲GTX A노선 조기개통▲경의중앙선 출퇴근증편▲광역·마을버스 확충▲어린이전문응급병원 및 대형종합병원유치▲외국어고·과학고유치▲인공지능소프트웨어교육흔련센터운영등을 약속했다. 이어 ▲파주예술의 전당 건립▲일자리 창출자족복합도시추진▲ 광역도로망확충 등도 공약했다. 박 후보는 “시민말씀 경청의 날을 매달운영하고 의원특권 철저히배척 등도 국민 앞에 엄숙히 약속한다”고 말했다. 박용호 후보는 파주 출신으로 국립 구미전자공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 학사·석사 졸업 후 LG 연구원 등을 역임한 데 이어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장관급예우),전 국무조정실 규제심판위원을 비롯 현재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 연구원 원장직을 맡고 있는 ICT, 인공지능 4차산업혁명 전문가다. ■ 전택노련 경기중북부지부 안기영 후보 지지선언 안기영 국민의힘 동두천양주연천갑 후보는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경기중북부지부 대표단이 자신에 대해 지지선언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전택노련 경기중북부지부 이광진 부의장, 한국노총 전택노련 ㈜양주상운 노동조합 석재우 위원장 등 대표단은 19일 양주시 옥정동 안기영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 “안 후보는 양주시 택시노동자의 든든한 동지”라며 지지선언을 하고 안 후보의 필승을 결의했다. 이광진 부의장은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과 경기지역본부 중북부지부의 택시 가족은 당당한 노동자의 지위와 보람찬 노동환경을 되찾아 줄 적임자로 국민의힘 안기영 후보를 전폭적으로 성원하며 지지를 선언한다”며 “양주시 택시노동자와 소외계층,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모든 국민들과 함께 양주시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권익을 위해 노동자의 기대에 부응하고 헌신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안기영 후보는 “노동자들이 권리를 어떻게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가고 있다”며 “택시운전 자격증을 갖고 있는 서민후보 안기영만이 노동자들의 권익을 대변할 적임자로 우리 서민들의 고통을 절대 외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의정부갑 박지혜, 미래 교육도시로 도약 3호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후보(의정부갑)가 ‘새로운 의정부를 위한 3대 프로젝트’ 세 번째 공약으로 의정부를 ‘미래 교육도시’로 도약시킬 계획을 발표했다. 박지혜 후보가 20일 발표한 주요 교육공약 내용은 ▲디자인 융복합 시티 예술교육 전문기관 유치 추진 ▲공공형입시컨설팅 지원방안 마련 ▲국제학교 설립 지원 통한 국제평화도시로 위상 강화 등이다. 먼저 박지혜 후보는 CRC 디자인 융복합 시티에 예술교육 전문기관 유치를 추진, 문화예술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1호 공약인 CRC의 지속가능한 발전 프로젝트에 예술교육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예술교육 기반을 조성하고 의정부를 문화예술교육의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박 후보는 공공형입시컨설팅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입지원 컨설팅과 인터넷 강의 수강료 지원 등을 통해 경기북부 교육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박 후보는 국제학교 설립 지원을 통해 국제평화도시로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을 통한 새로운 도시비전을 담은 공약으로 의정부가 과거 군사도시 이미지를 딛고, 평화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박지혜 후보는 “교육은 도시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필수조건”이라며 “지속가능한 교육혁신 프로젝트로 의정부를 살리고 의정부를 이끌 미래세대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지혜 후보는 서울대 공학사·경영학사로 스웨덴 룬드대 석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석사, 서울대 법학박사 출신이다. 녹색법률센터 상근변호사와 기후솔루션 이사를 역임하는 등 기후변호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인재 1호로 영입돼 의정부갑 후보로 확정돼 지지세를 넓히고 있다. ■ 민주당 부천을 김기표, 박정산·한병환·서진웅 예비후보와 원팀 선대위 출범 더불어민주당 김기표 부천을 후보는 함께 경선을 준비했던 예비후보들과 4·10 총선 승리를 위해 원팀 통합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김기표 후보는 20일 부천시청 브리핑실에서 박정산, 한병환, 서진웅 예비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선언했다. 세 예비후보는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게 됐다. 박정산 공동위원장은 “윤석열 검찰 공화국을 심판해야 한다는 공감대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법을 어긴 자를 처벌하고, 억울한 자를 구제해야 하는 검찰 권력이 정적 제거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현 정부의 실정을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권력 사유화를 멈추는 길은 민주당의 총선 승리만이 유일한 답”이라며 부천시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한병환 공동위원장은 “대통령에게 아부만 하면, 지역에 대해 아는 게 없어도 공천장을 주는 정당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라며 이달 초 아무 연고도 없는 강남 3선 국회의원을 후보로 낸 국민의힘 공천을 꼬집었다. 또 한 공동위원장은 부천시 인구 감소를 언급하며 “부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후보에게 부천을 맡길 때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의 총선 승리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서진웅 공동위원장도 “이번 총선은 ‘부천 비전 선거’가 되어야 한다”라며 “어떻게 하면 부천의 쇠퇴를 막을 것인지, 또 부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어떻게 발굴할 것인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는 선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천 비전 선거를 위해 선거철마다 주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흑색선전 전략이 준동하지 않도록 앞장서겠다”라며 단호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기표 예비후보는 “세 예비후보님이 민주당 승리를 위해 통합선대위 구성을 흔쾌히 수락해 주셨다”라며 “세 분의 예비후보 외에도 황진희, 이재영 도의원 그리고 임은분, 양정숙, 박찬희, 장해영, 김선화 시의원들도 함께 최강의 원팀으로 부친 시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 유낙준 남양주시갑 후보, 임명장 수여식 및 필승결의대회 성료 국민의힘 유낙준 남양주갑 후보는 지난 19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임명장 수여식 및 필승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유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를 위해 일했던 전·현직 시도의원을 초청해 선거대책위원으로 위촉했다. 공동 자문위원장에 김장희, 이우창, 이철우 의원이 임명됐으며, 공동 선대위원장에 이상기, 조성대 의원을 임명했다. 이어 공동 선대본부장에 이석균, 이용호, 정경자, 한근수, 전혜연, 양석은, 이진택 의원이 위촉됐다. 유 후보는 “다른 국민의힘 캠프에서 일한 경험을 통해 유낙준이 당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도움을 부탁드린다”며 “국민의힘이 단합된 모습으로 하나가 될 때 당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청 기동순찰대, 발족 1개월만에 ‘안전한 도시 인천’ 첨병

인천경찰청 기동순찰대가 발족 1개월만에 ‘안전한 도시 인천’을 만드는 첨병으로 활약하고 있다. 20일 인천청에 따르면 지난 2월21일부터 근무를 시작한 기동순찰대가 이날 현재까지 범인 검거 17건, 수배자 검거 89건, 기초질서 단속 326건, 풍속영업 합동 단속 1건 등의 성과를 냈다. 지난 5일에는 인천청 풍속팀 및 게임물관리위원회와 합동 단속에 나서 업주 등 4명을 검거하고 게임기 121대를 압수했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순찰 중 도난차량을 발견하고 주변 잠복을 통해 불법체류 외국인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했다. 기동순찰대는 잇따른 이상동기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경찰 조직재편의 핵심 신설조직이다. 기동순찰대는 도보순찰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며 직접 소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견한 문제들을 관계 기관들과 힘을 합쳐 해결하는 등 '문제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신학기 학교 주변 안전활동, 강화 풍물시장이나 스포츠 경기장 주변 등 다중밀집지역 범죄예방활동, 자율방범대와 합동 야간 순찰 등에 주력하고 있다. 또 무인점포 절도 예방 순찰 및 방범진단, 청소년 비행 우려지역 순찰 등도 있다. 순찰 중 중요 사건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하고, 치매노인 등 실종자를 조기에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인계하는 등의 활동도 펼친다. 특히 도보 순찰이어서 순찰차를 타고 다닐 때는 잘 보이지 않던 문제들을 찾아내고 시민들도 적극 호응하는 장점이 나타나고 있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그동안은 예방적 경찰활동이 다소 저평가됐다”며 “도보순찰 중심의 범죄예방활동은 경찰 업무의 큰 축”이라고 밝혔다.

시민 화합의 장 ‘화성시민주간’ 개최 [내삶을 바꾸는 희망 화성]

화성시가 사실상 인구 100만 도시 원년인 올해 ‘시민협치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닻을 올렸다. 내년 출범할 예정인 대한민국 다섯 번째 특례시인 화성특례시를 독보적인 시민 참여형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 때문이다. 시는 올해부터 시민의 날 행사를 ‘화성시민주간’으로 확대해 시민 소통·화합의 장으로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 화성형 시민 축제, ‘화성시민주간’ 운영 시는 올해부터 시민의 날(3월21일)을 포함한 한 주를 화성시민주간으로 확대 운영한다. 시에 따르면 시민의 날 활성화를 위해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를 ‘화성시민주간’으로 선정해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처음 도입된 화성시민주간은 시민이 시 발전의 원동력임을 되새기고 시민 상호 간 친목 및 단합을 도모해 애향심 고취 등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것이다. 시는 첫 시민주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시민주간 동안 화성 곳곳에서는 시민을 위한 문화공연 ‘찾아가는 공연장’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 16일 화성FC 홈경기 당일 화성종합경기타운 매표소에서는 댄스팀 롤링핸즈가 퍼포먼스를 선보여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시민의 날인 21일 오후 6시 병점역 1번 출구에서는 블랭크색소폰팀의 클래식 공연이 진행된다. 23일 새솔동 수노을공원에서는 음악그룹 오롯의 국악공연과 창작집단 탈무드의 연극공연이 이뤄질 예정이며 같은 날 동탄 센트럴파크에서는 벌룬데코의 비눗방울 공연 버블벌룬과 음악팀 리스뮤직의 재즈공연도 펼쳐진다. 각 읍·면·동에서는 주민자치 작품전시회, 화성사랑 퀴즈대회, 시민의 날 기념 꽃 심기 행사 등이 잇따를 예정이다. 시는 화성시 시민의 날 조례 개정을 통해 시민들에게 지난해보다 더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로컬푸드, 공영주차장, 시티투어, 무봉산 자연휴양림 등 공공시설 10곳에서는 이용료 및 입장료를 면제·감면 혜택을 시행하고 작은영화관, 노노카페, 서해랑 케이블카 등 민간시설 여섯 곳에서는 할인 및 경품 이벤트도 주어진다. 이 밖에 오는 29일까지 시청 로비에서는 ‘나는 100만 화성시민입니다’를 대주제로 ▲나는 보통의 화성시민입니다 ▲나는 함께하는 화성시민입니다 ▲나는 자라나는 화성시민입니다 ▲나는 더 새로운 화성시민입니다 등 4개 소주제로 꾸며진 사진전을 개최한다. 시 관계자는 “화성시가 인구 100만 대도시로 발전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시민들”이라며 “시민주간을 통해 시민과 함께 시의 변천사와 미래 청사진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시 승격 24년 만에 100만 도시로, 화성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 시는 올해로 시 승격 24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1년 군에서 시로 승격한 화성은 청년이 된 셈이다. 임금과 백성이 더불어 즐기겠다는 정조대왕의 여민동락(與民同樂) 정신을 담아 장자의 화인축성(華人祝聖)의 고사를 인용해 지명을 정했다. 1949년 수원군 수원읍이 수원부로 승격돼 분리되면서 나머지 수원군이 화성군으로 개편됐다. 이후 수원부는 수원시로, 화성군은 2001년 화성시로 승격했다. 시는 승격 1년 전인 2000년 11월 오산읍에 있던 화성군 청사를 남양면(현 남양읍)으로 이전했다. 여기에 동탄신도시 개발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시는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 ASML 등 글로벌 대기업 유치와 2만8천여개의 중소기업을 기반으로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주도하는 산업도시로 성장했다. 이와 함께 시는 1호선 병점역 개통, SRT 동탄역 개통, 경부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도 확충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시는 지난 2010년 인구 5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00만명을 돌파하며 전국 다섯 번째 특례시로의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기도내 수출 1위, 지역내총생산 전국 1위, 재정 규모 4조원, 2018~2022년 전국 초·중학생 전입 인구 1위 등을 기록 중이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장잠재력이 큰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 자랑스러운 화성시민, 영화 ‘시민덕희’의 실존 인물 김성자씨 제24회 화성시민의 날 기념식에선 영화 ‘시민덕희’의 실존 인물인 김성자씨(50·여)가 시민 대표로 ‘자랑스러운 화성시민 감사패’을 받는다. 올 초 개봉한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가 직접 보이스피싱 일당을 잡는다는 이야기로 큰 관심을 끌었다. 이 영화는 화성시민 김씨의 실제 이야기다. 김씨는 2012년 한 건물에서 아들과 함께 추락했고 3년 넘게 건물 관계자 측의 안전조치 미흡 등을 놓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16년 1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자신을 검사라고 소개한 발신자는 김씨에게 소송 상대의 건물 압류를 위한 비용이 필요하다고 속였고 그는 여기저기 돈을 빌려 3천200여만원을 송금했다. 뒤늦게 보이스피싱 범죄에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씨는 자책하며 술과 수면제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잡기 힘들다는 대답뿐이었다. 급기야 그는 직접 잡기로 마음먹고 보이스피싱 일당과 지속적으로 연락, 조직 본부장과 통화하게 됐다. 김씨의 계속되는 통화에 본부장은 마음을 열었고 자신도 감금과 협박을 당하고 있다며 총책의 실명과 나이, 귀국 항공편 정보까지 전달한다. 김씨는 본부장으로부터 확보한 자료와 녹취록 등을 경찰에 전달했지만 나서지 않았고 직접 총책을 붙잡기 위해 그의 한국 거주지에 며칠을 잠복했다. 이후 김씨의 정보로 경찰이 일당 검거에 성공했다. 그는 일당 검거로 피해금 반환의 희망을 품었지만 범죄수익이 국고로 환수된 탓에 단 1원도 돌려받지 못했고 신고 포상금도 경찰이 수개월이 지나서야 선심 쓰듯 100만원을 제시해 거절했다. 피해를 당한 순간부터 범인 검거까지 자신이 쏟은 노력을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감사패를 받게 되니 10년 가까이 쌓였던 서운함이 다소 줄어드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며 슬픔과 즐거움을 함께할 수 있는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의대 정원 361명 증원 확정…정부-의료계 갈등골 깊어지나

수도권 의대의 정원 증원 규모가 361명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 의대에는 1천639명의 증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담화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정원 50명 이하 '소규모 의대'만 있었던 경인지역 5개 대학에 361명의 정원이 늘어났다. 학교별로 정원도 ▲성균관대 120명 ▲아주대 120명 ▲차의과대 80명 ▲인하대 120명 ▲가천대 130명으로 각각 확대됐다. 현재 전국 40개 의대 정원 3천58명 가운데 수도권 정원은 13개교 1천35명(33.8%), 비수도권 정원은 27개교 2천23명(66.2%)이다. 이번 정부의 발표에 따라 수도권 의대 정원은 1천396명, 비수도권 의대 정원은 3천662명이 된다. 다만 서울지역 정원은 1명도 늘지 않았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개혁의 시작이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를 해소하는 계기"라며 "교육부는 대학의 파트너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대학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 이후 각 대학은 증원된 정원을 학칙에 반영한 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승인을 받아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게 된다. 전국 의대 최종 모집정원은 통상 5월 발표되는 ‘신입생 모집요강’에 반영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정부가 의대별 정원을 발표하면서 사실상 ‘2천명 증원’을 확정해 의료계에선 ‘최후의 수단’을 강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정부의 의대 정원 배정 결과를 안건으로 삼아 이날 오후 8시 온라인 회의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