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 마드레 산기슭 아즈텍의 군사기지가 있었던 오악사카 지역은 찬란한 고대 문명국인 자포텍과 믹스텍의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선조로 간주하는 몬테알반과 미틀라 고대 유적이 있어 오악사카 사람들은 고대 문명을 가진 후예로서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러나 1521년 에스파냐 코르테스 원정대가 이곳에 도착한 초기에는 공존과 함께 문명 충돌이 일어났다. 정복자는 자신들의 신앙을 전파하기 위해 고대 유적을 파괴했고 토착신앙은 점차 사라졌으며 그 자리에 기독교문화가 뿌리내렸다. 그 시발점으로 1522년 오악사카 대성당이 건설되기 시작한 후 수도원과 교회가 줄지어 세워졌다. 오악사카의 중세 건축물들은 정복 초기에는 아픈 역사의 상흔이었으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지금은 이곳을 찾는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가 됐다. 오늘은 4박5일 오악사카 지역 마지막 여정으로 소칼로 광장을 출발해 콜로니얼 시대 흔적을 찾아 시내 도보 여행을 떠난다. 광장 주변에는 오랜 세월의 무거운 흔적을 간직한 오악사카 대성당이 있고 1902년까지 대주교 궁전이었던 건물을 20세기 초 민족주의와 자포텍 및 믹스텍문화가 지닌 경외심을 반영한 ‘네오 믹스텍(neo-Mixtec)’으로 개축한 중후한 모습의 주정부 청사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대성당에서 북쪽으로 네 블록 떨어진 곳에 있는 산토도밍고 교회와 오악사카문화박물관을 찾는다. 1555년에서 1666년 사이에 지은 교회와 수도원 단지는 세월의 애환이 서린 곳이다. 멕시코혁명(독립전쟁) 이후 개혁법(교회법)에 따라 기독교가 핍박받을 때 수도원 건물은 파괴되고 유물은 도난당하는 등 큰 수난을 겪었다. 그 후 1866년부터 1902년까지 일어난 독립전쟁 기간에는 왕실 군대와 반란군이 교차 점령해 교회는 마구간으로 개조됐고 수도원은 군인 막사와 장교 숙소가 됐다.
협의상 또는 재판상 이혼한 자 일방은 다른 일방에 대해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다(민법 제839조의2 제1항, 제843조), 그런데 이러한 재산분할청구권은 이혼한 날부터 2년을 경과한 때에는 소멸하게 돼 있고(민법 제839조의2 제3항, 제843조), 위 2년이라는 기간은 제척기간이라고 한다. 만일 재산분할청구권을 행사함에 있어 형식상 이혼 후 2년 이내에 법원에 재산분할 심판을 청구하기는 했으나, 2년이 지나도록 분할 대상인 재산조차 전혀 특정하지 못하고, 아무런 증거신청도 하지 아니해 재산분할에 관한 주장과 입증을 구체화하지 못한 경우라면 위와 같은 제척기간을 준수한 것으로 볼 수 있는지, 반대로 이혼 후 2년 이내에 상대방에게 재산분할을 해 달라고 구체적인 주장을 하면서 내용증명까지 보내는 등 소송(심판) 외에서는 권리행사를 했으나, 이혼 후 2년이 지나도록 법원에 재산분할심판청구 자체는 하지 아니한 경우라면 제척기간을 준수한 것으로 볼 수 있는지 등이 문제 된다. 이혼 재산분할청구권의 제척기간을 출소기간으로 본다면, 전자의 경우에만 제척기간을 준수한 것이 되고, 만일 이를 재판상 또는 재판 외의 권리행사 기간으로 본다면, 후자의 경우에만 제척기간을 준수한 것이 될 가능성이 높다. 모든 제척기간이 출소기간인 것은 아니다. 예컨대, 판례는 도급계약에 있어서의 수급인의 하자담보책임에 관한 기간을 제척기간으로 보면서도, 이는 재판상 또는 재판 외의 권리행사 기간이지 재판상 청구를 위한 출소기간이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대법원은 이혼 재산분할청구권의 제척기간에 대해서는 이를 재판 외에서 권리를 행사하는 것으로 족한 기간이 아니라 그 기간 내에 법원에 재산분할심판청구를 해야 하는 출소기간이라고 보고 있다. 나아가 최근 대법원(2023년 12월21일 선고 2023므11819 판결)은, 재산분할사건은 가사비송사건으로서 비송사건절차에 있어서는 민사소송의 경우와 달리 당사자의 변론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고, 이른바 직권탐지주의에 의하고 있으므로, 법원으로서는 당사자의 주장에 구애되지 아니하고 재산분할의 대상이 무엇인지 직권으로 사실조사를 해 포함하거나 제외할 수 있고, 따라서 이혼한 날부터 2년 이내에 재산분할심판청구를 했음에도 그 재판에서 재산분할 대상을 특정해 주장하지 못했다거나 특정한 증거신청을 하지 못했는지 등에 따라 제척기간 준수 여부를 판단할 것은 아니라고 판시하면서, 반대 취지로 판단한 원심을 파기했다.
■ 새로운미래 홍영표 부평을 예비후보, 출마 선언…“중단 없는 부평 발전 약속” 새로운미래 홍영표 부평을 예비후보가 중단 없는 부평 발전을 약속하며 오는 4월 10일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13일 오전 홍 예비후보는 부평구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 사당화돼 당대표 지키기에 매몰된 민주당을 심판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극한의 네거티브 대결을 정책 경쟁으로 전환해 희망의 정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 예비후보는 제3보급단 이전 예정 부지 수도권 최대 과학·음악 등 테마 도서관 단지 조성, 산곡·세월·청천천 복원 및 굴포천 연계, 제2인천의료원 소아응급의료센터 설치, 부평제2아트센터 건립, 청천상수도본부 부지 교육문화복합센터 건립, 어르신 문화복지바우처 도입,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지정 민관 협의체 구성 등을 약속했다. 또 임기 내 한국GM 부평공장의 친환경차 생산라인 유치를 확정하고 제3보급단과 캠프마켓 이전 및 개발 사업을 서두르겠다고도 했다. 상동호수공원 변전소 건설 무산, 제1113공병단 개발 상업시설 면적 확대, 경인선 철도·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및 상부 개발 신속 추진 등도 약속했다. 홍 예비후보는 “해낸 사람이 또 해낼 수 있다”며 “지역 군부대 6곳 모두 이전 재배치 확정, 캠프마켓 완전 반환과 토양오염 정화, 한국GM 정상화와 재도약 등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할 때 정면돌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심으로 돌아가 상식과 연대하고 부평시민과 맞잡은 손의 따뜻한 온기로 세상을 바꾸겠다”며 “부평에서 다시 시작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 민주 김교흥 서구갑 예비후보, 2호 공약 “도시재생 1조 투자로 서구 원도심 르네상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서구갑 예비후보가 13일 2호 공약 ‘원도심 르네상스, 도시재생 1조 투자’를 발표하고, “지역의 특색과 매력을 갖춘 원도심 재창조를 위해 도시재생 1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석남동 마가의 다락방과 가좌동 홈플러스 일대가 재생사업에 선정, 현재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김 예비후보는 세부 공약으로 인천도시공사(iH) 서구 이전, 인천대로 지하화 및 석남역 등 역세권 특화개발, 서구청 제2청사 건립, 인천형 재생사업 및 소규모 주택정비 확대 추진, 재개발 후보지 추가 지정 등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균형발전의 초석으로 iH를 서구로 이전해 도시재생 핵심 기능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인천대로 지하화(서구 구간) 조기착공을 위한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며 “방음벽과 고가교를 신속하게 허물고 석남역·여성회관역·가좌역에 역세권 특화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예비후보는 오는 2026년 서구·검단구 분구를 대비, 인천시와 함께 원도심 상생발전계획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는 “주민들이 발 뻗으면 어디서든 문화·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 민주당 박선원 부평을 예비후보, “서울 옆의 부평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부평구을 예비후보가 부평의 인프라 확충을 통해 ‘서울 옆의 부평’이라는 가치 세우기에 앞장선다. 박 예비후보는 13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의 발전은 원래 핵심인 지역, 부평을 중심으로 이뤄졌어야 한다”며 “부평은 군부대 토지 반환 등의 굵직한 지각 변동이 남아 있는 만큼 새로운 발전의 근거가 풍부하다”고 했다. 이어 “서울과 분당·판교보다 가까운 부평”이라며 “서울 밑에 분당·판교가 있다면, 서울 옆에 부평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해외에서 10년 동안 연구 및 외교활동을 해오면서 국제적인 안목과 함께 시민들과 함께해왔다”며 총선 승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예비후보는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의 권유로 정치의 길에 입문했다. 그는 "대학교 선후배 사이인 송 전 대표의 민중에 대한 사랑과 정치인의 자세 등을 많이 보고 배웠다”고 회고 했다. 이어 박 예비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의 보좌진 등을 거쳐 지난 2021년 국정원 제1차장으로 올랐다. 앞서 박 예비후보는 송영길 전 시장 당시 투자유치특보를 지낸바 있다. 이와 함께 박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의 목표는 민생 경제를 회복하고, 더 이상 국정 파탄과 실패를 지속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정권 심판이 가장 큰 기조이다”고 짚었다. 이어 “민주당의 분리가 아닌 민주당과의 협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조국 신당 역시 민주당이 본진, 조금 더 먼저 싸우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주장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홍 의원의 ‘새로운 미래’ 입당과 행보에 대해 “홍 의원이 공천으로 인해 당에 대해 부정적 언행을 많이 하고 나갔다”며 “선출직인 만큼, 국민의 뜻을 거스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민주 정일영 연수구을 예비후보, 제3경인고속화도로 이동환경 개선 사업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연수을 예비후보가 제3경인고속화도로 서울 진입 구간의 교통 체증을 해결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서울 강남으로 진입하는 목감 나들목(IC)구간은 신호 대기 차량으로 상습 정체가 생긴다”며 “교차로에 고가도로를 설치해 직진 차량이 신호대기 없이 통과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정 예비후보는 “고잔톨게이트는 차로의 폭이 좁고, 제한속도 규정으로 차량 정체가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로 폭 확대 및 진입 구간의 속도 제한을 줄이는 다차로 하이패스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 예비후보는 “제3경인고속화도로의 고잔IC와 물왕IC 중복 통행료 징수를 개선해 통행료를 1번만 납부하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통행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송도에서 서울로 이동하시는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공약을 준비했다”며 “간담회를 해 보니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 속의 불편을 해결하고, 교통혁신으로 송도의 가치를 2배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 국힘 심재돈 동·미추홀갑 예비후보 “민주당 악의적 허위사실” 국민의힘 심재돈 인천 동·미추홀구갑 예비후보가 자신이 검사 시절 일어났던 인명 사고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의 해명 요구에 반박했다. 심 예비후보는 13일 오전 성명을 통해 “우선 참고인 조사를 앞두고 유명을 달리한 분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1번도 소환하지 못한 참고인에 대해 검찰의 무리한 수사라고 운운하는 것은 악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력형 비리에 대한 정당한 수사였고, 전직 경찰청 차장 등 관련자들이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법원의 적법한 영장발부에 따라 한 수사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선다윗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12일 브리핑을 통해 “인천 동·미추홀갑 국민의힘 심재돈 후보가 검사 시절 참여했던 수사에서 검찰 소환을 앞둔 40대 경찰관이 유서를 쓰고 생을 마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유서에 심 예비후보의 이름을 언급하는가 하면 ‘검사 없는 세상으로 가자’고 썼다”고 말했다. 이에 심 예비후보는 “검찰이 범죄혐의도 특정하지 않았다”며 “공당의 대변인이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확인 없이 논평을 빙자해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후보자를 비방한 행위는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심 예비후보 캠프는 이 같은 민주당의 성명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당은 재반박 논평을 내고 해명을 재차 요구하고 있다. 시당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심 예비후보가 무엇이 허위사실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 김교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정세균·김부겸 국무총리, 인천지역 국회의원 총출동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인천 서구갑 예비후보가 13일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본격 세 불리기에 나섰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오후 4시 서구 가정동의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출마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또 박찬대 연수구갑 예비후보와 유동수 계양구갑 예비후보, 허종식 동·미추홀구갑 예비후보 지역의 국회의원과 주민을 비롯한 지지자 2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조택상 중·강화·옹진군 예비후보와 남영희 동·미추홀구을 예비후보, 이용우 서구을 예비후보도 함께 참석 오는 4월 총선에 필승 결의를 다졌다. 이와 함께 이재명 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는 축전과 영상메시지를 통해 축하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김교흥 후보는 나와 20년을 함께한 동지로 1등 서구에 걸맞는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지난 4년 동안 일꾼으로 써보신 주민들이 서구 발전을 위한 적임자가 누군지 정확히 알 것”이라고 했다. 김부겸 전 총리 역시 “과일 값이 폭등하면서 사과 값이 금값이라 국민 여러분의 한숨도 깊어졌다”며 “고금리·고물가로 민생 파탄이 났는데, 윤 정권은 무관심하다”고 꼬집었다. 박찬대 연수구갑 예비후보도 “김교흥 후보는 인천이 검증하고 키운 일꾼이며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이다”며 “김 후보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서구와 인천 전체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예비후보는 “인천대로 지하화를 비롯, 10년 넘은 서구의 현안 대부분을 해결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기회만 주신다면 앞으로 4년 동안 원도심을 제대로 살려보겠다”고 했다. 이어 “현재 윤석열 정권은 민주, 경제, 외교, 안보 모든 분야에서 총체적인 무능과 무책임함을 보여주고 있다”며 “서구에서 시작한 파란물결이 전국으로 퍼져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예비후보는 ‘엄지척 캠프’의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이재현·전년상 전 서구청장이 맡았다.
인천지역 여야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대책위원장을 선임하고 있다. 1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날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인천에서는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의원을 인천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윤 의원은 “2024년 총선 승리를 통해 진정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총선에 대비, 선대위를 구성 중에 있다. 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다음주께 선대위원장 인선이 모두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민주당의 지역 총괄선대위원장은 시당위원장이 맡는 만큼 김교흥 인천시당위원장(서구갑)이 유력하다. 앞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주축으로 한 ‘3인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를 가동했다.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출범식 및 1차 회의를 열기도 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선대위를 꾸리는대로 오는 20일 오후 2시 인천시당 사무실에서 인천 선거구에 출마하는 민주당 후보들이 함께 모여 후보자 연설회를 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디지털 수출신고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업은행은 서울 코엑스 케이타운포유에서 관세청 수출신고정보를 은행 업무에 활용하는 디지털 서비스인 ‘디지털 수출신고정보 서비스’ 시연 행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성태 기업은행장, 고광효 관세청장, 황희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 케이타운포유 송효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4월 관세청과 ‘수출 우수기업의 금융지원 및 데이터 기반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무역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양 기관이 보유 중인 통관, 금융데이터를 상호 연계해 수출기업의 무역금융 신청절차 간소화를 추진해 왔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본 사업을 ’국민드림 프로젝트’의 과제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시연행사 장소를 제공한 전자상거래 수출 1위 업체 케이타운포유는 소액 수출을 하는 전자상거래(B2C) 특성상 수출신고건수가 많아 수출실적 증빙서류 준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디지털 수출신고정보 서비스’가 출시되는 올해 4월부터 수출기업은 관세청의 무역 마이데이터 제공에 동의하면 기업은행 인터넷뱅킹에서 자사의 수출신고정보를 간편하게 조회‧제출할 수 있게 된다. 은행은 별도의 증빙서류 없이 기업이 제출한 관세청의 수출신고정보를 확인해 수출대금을 고객계좌로 입금하고, 이러한 수출실적을 무역금융 심사에 활용한다. 김 행장은 “디지털 수출신고정보 서비스를 통해 수출기업의 업무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무역금융의 사각지대에도 폭넓은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은행권 최초로 시작하는 이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고 청장은 “이번 시연 행사를 계기로 관세청의 무역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다른 금융기관과 수출기업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더 많은 수출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KB국민은행이 퇴직연금 가입 기업 내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은퇴·연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찾아가는 KB골든라이프 퇴직세미나’를 시행한다. 1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KB골든라이프센터’는 2020년 7월에 은행권 최초로 설립한 은퇴·연금 전문 대면상담센터다. 이번 세미나는 2만 건이 넘는 KB골든라이프센터만의 다양한 상담 노하우를 기반으로 퇴직예정자의 체계적인 은퇴 준비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대면 세미나 공간이 없거나 분산근무제를 운영하는 기업의 경우 화상회의 솔루션을 활용해 웹세미나 형태로 강연한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세미나를 시범 운영했으며, 사례 중심의 구체적인 강의 내용으로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세미나에서는 퇴직 이후 세금을 아끼면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는 방법, 건강보험료 최소화 방안 등 퇴직예정자가 꼭 알아야 하는 정보들과 성공적인 노후 준비를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또한, 퇴직금 중간정산 특례 적용, 자유인출방식 연금 수령, 국민연금 임의가입 제도, 구직급여 등 퇴직 전 챙겨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꼼꼼히 설명해 준다. 아울러 참여자들이 갖고 있는 재무적·비재무적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Q&A 시간도 마련한다. 세미나 운영 지역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경기·인천) 및 대구, 부산이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해당 기업의 퇴직연금을 관리하는 KB국민은행 영업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퇴직을 앞둔 직원들에게 은퇴 및 연금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KB골든라이프센터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로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10 총선 수원특례시 수성고 출신 인물들이 대거 여야 공천을 받으면서 이른바 ‘수성 대전’이 예고됐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선 ‘동문의 힘’이라는 긍정적인 영향과 ‘또 수성’이라는 피로감이 혼재될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5개 수원 선거구에서 수성고 출신의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총 5명이다. 양당 후보의 절반을 차지한다. 수원갑에선 국민의힘 김현준 예비후보(29회)와 민주당 김승원 예비후보(31회)가 선후배 대결을 펼칠 예정이며, 수원병의 경우 국민의힘 방문규 예비후보(24회)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또 민주당 김준혁 수원정(29회), 염태영 수원무 예비후보(22회)가 수성고를 졸업했다. 지난 5~7회 지방선거에서 염태영 예비후보가 내리 3선 수원시장에 이름을 올리면서 수원에는 수성고 강세라는 이미지가 확연하다는 평이다. 이 때문에 김승원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방 예비후보는 올해 1월 동문회와 수성고를 각각 방문하는 등 예비후보들은 고교와의 유대 관계 강화에 주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대에서 이번 총선까지 가장 많은 수성고 출신 예비후보(국민의힘·민주당 기준)가 공천을 통과한 데다 국민의힘 2명, 민주당 3명 등 여야가 나뉜 만큼 동문의 표심이 오리무중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수성고에 대한 피로감도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한 고교 출신이 약진할 경우 예기치 못한 반발심이 생길 수 있을뿐더러 인구 120만의 수원특례시에는 그동안 외지인도 많이 유입된 만큼 특정 고교 등 지역색이 빠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만 봐도 고등학교를 수원에서 나오지 않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당선됐다”며 “동문 영향도 무시하지 못하겠지만 지역의 여건이 많이 바뀐 만큼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촌평했다.
한미수호조규는 1882년 4월6일 미국의 슈펠트 제독과 조선의 전권대사 신헌 간에 체결되었다. 조약체결 장소는 아펜젤러 목사가 서술한 ‘슈펠트의 회고’라는 글 가운데 해관 관리관 사택 부근에 천막을 치고 체결했다고 언급하면서 미국이 영사관부지로 선정했다가 해관에 양도했던 곳이라고 밝히고 있다. 당시 제물포지도가 2013년 세관에 근무하는 연구자에 의해 발견되면서 해관 관리관의 사택이 자유공원 청일조계경계계단 위쪽, 현재 결혼식장이 들어선 자리로 밝혀지면서 그동안 조약 체결지로 주장되던 화도진설, 올림포스 호텔설 등이 오류임이 확인되었다. 1962년경 선교방송 한국복음주의극동방송국(HLKX)이 학익동에 있던 연주소와 송출소를 분리, 이곳에 연주소를 신축해 이전했다. 1966년 12월23일, 방송국 개국 10주년을 맞아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에 새 청사를 완공해 이전했다.
육종(育種·Breeding)은 농작물이나 가축을 개량해 종전의 것보다 실용가치가 높은 신품종을 만들어 보급하는 농업기술을 의미한다. 원예작물인 화훼, 채소, 과수류는 주곡인 식량작물과는 달리 생필품이 아니라는 인식이 팽팽하다 보니 경제 여건과 사회 분위기에 따른 소비 패턴이 널뛰기만큼 증감폭이 크다. 2022년 과일 1인당 연간 소비량은 55kg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해 원예작물의 중요성과 소비가 점차 증대되고 있다. 전 세계를 팬데믹으로 몰고 갔던 코로나19, 쉼 없이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이 진행 중인 이 시대에는 먹거리만큼 볼거리로 아픈 마음을 보듬어 주며 무한한 미소를 짓게 하는 화훼를 비롯한 딸기, 토마토, 배, 복숭아, 사과 등 과수가 포함되는 원예작물은 쌀, 밀, 콩 등의 식량만큼이나 중요해지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3만달러를 웃돌아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우리나라도 이젠 여유 있는 부자들만이 향유하던 꽃과 가까이하는 삶을 누구나 누릴 시기이며 다양한 채소, 과일도 골라 먹고 원하는 대로 주문 생산해 나만의 독특한 삶을 영위해 가고 있는 시대가 됐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경기도 특화작목 중심으로 경기도민의 먹거리와 볼거리를 책임질 수 있는 원예작물 품종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장미는 1999년부터 시작해 87품종을 만들었으며 장미 농가에서 재배해 국내외 소비시장 곳곳에서 모습을 찾아볼 수 있게 됐으며 국화는 2006년부터 시작해 66품종을 만들어 국내 농가뿐만 아니라 적은 물량이지만 꾸준히 일본 수출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또 한 손에 쥐고 먹기 편하고 새콤달콤함으로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딸기, 복숭아, 체리에 관한 품종개발 연구도 한창 수행하고 있다. 우리 품종을 개발하는 이유는 첫째, 해외 품종 도입 시 우리 품종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로열티 협상의 히든카드로 방패막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둘째, 보유하고 있는 유전 자원과 확보한 육종 기술로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언제든지 우리가 원하는 품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을 가진다는 것이다. 2022년 기준 네덜란드, 미국 등 글로벌 종자 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60% 이상을 차지하고 시장은 2010년 44조원에서 2020년에는 64조원으로 10년간 20조원이나 증가했다. 지금도 세계는 황금 알을 낳는 총성 없는 전쟁터로 불리는 ‘씨앗(Seed)’을 위해 끊임없는 자원 확보와 활용에 사활을 걸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최고의 화두인 작목별 재배 환경 데이터와 생육 데이터 수집 분석, 인공지능(AI) 기술까지도 적극 활용하는 디지털 육종(Digital Breeding)체계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도농기원은 적극적으로 신기술 도입 적용과 수요자 맞춤형 원예작물 신품종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이 총성 없는 전쟁터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한 톨의 종자를 부지런히 만들어 건네줄 것이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전기기술인협회(이하 ‘협회’)가 13일 제6·7대 경기남도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오후 앰배서더호텔 이비스 수원에서 열린 이·취임식에는 김동환 협회 중앙회장, 김선복 전 협회장 등 협회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 개혁신당 양향자 국회의원,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차관, 김원준 전 경기남부경찰청장 등이 자리했다. 이날, 이·취임식은 한국전기기술인협회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한동수 제7대 협회 경기남도회 신임 회장 취임에 이어 유해만 제6대 협회 경기남도회 전임 회장에 대한 공로패 전달, 대의원 임명장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동환 협회 중앙회장은 격려사에서 “협회에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모든 회원이 경기남도회의 발전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전기기술인협회 경기남도회의 무궁한 발전과 성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 신임 회장은 “경험이 풍부한 선배 전기인들은 우리 산업의 기둥이며 소중한 자산”이라며 “모든 세대가 상호 존중과 협력 속에서 회원과 함께 발전할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젊은 회장으로서 30·40대 전기기술인 부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젊은 세대의 참여 유도를 넘어 협회 전체의 혁신과 발전을 촉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기존의 틀을 깬 성장 방안 마련을 약속하기도 했다. 1993년 창립한 한국전기기술인협회는 전력기술의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전력시설물의 질적 향상과 전력기술인의 교육 훈련·관리 및 복리증진을 도모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