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고교서 학폭당했다' 온라인 들끓게 한 글 "사실무근"

수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 학생이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로 학교가 몸살을 앓고 있다. 학교 측은 피해를 주장하는 사진이 합성사진인 점, 아직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사실무근’으로 판단,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1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새벽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원 A고등학교 재학생으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자신이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사진 등이 첨부돼 있었고, 가해 학생인 B군의 전화번호 등이 담겨 있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B군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등의 명목으로 무차별적인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그 사이 처음 피해를 주장했던 학생이 추가로 B군에게 보복성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해당 글에는 B군으로부터 ‘사람들에게 연락오는데, 내가 너 괴롭힌거 가지고 그러는 거냐’, ‘너라는데 무슨 말이냐. 내일 보자’는 등의 메시지를 받았다는 주장이 담겨 있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B군에 대한 항의전화를 넘어 학교 측에도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학교 폭력이 발생했으니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는 게 주된 내용이었다. 학교는 곧장 파악에 나섰지만, 현재까지는 이 같은 글이 사실무근인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학생이라고 주장하며 올린 사진이 무릎을 꿇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난해 모든 학생들이 있는 단톡방에 올라온 다른 모습이 교묘하게 편집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B군 역시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하며 모함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교 측은 우선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피해 신고는 없고, 가해자만 지목이 돼 무차별적인 연락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만약 실제 피해가 있었다면 이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지만, 우선은 경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서 학교 측도 관련 조사를 지속하려 한다”고 말했다.

화성갑 출마 여야 예비후보, "수원 군공항, 화성 이전 절대 불가" [4.10 총선]

화성갑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예비후보들 모두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절대 불가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밝히고 나섰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2일 오전 11시 화성 남양읍 모두누림센터 3층에서 ‘22대 화성(갑) 국회의원 후보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송옥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홍형선 예비후보(국민의힘)을 비롯해 홍진선 범대위 상임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국회의원 당선 시 경기남부국제공항 건설 대응 방안 ▲낙호된 서부 농어촌지역 발전 방안 ▲군공항 이전 특별법 추가 발의 시 대응 방안 ▲지역 발전 공약 등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이뤄졌다. 두 후보는 간담회에서 재차 수원 군공항 이전 저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송 의원은 “경기남부국제공항 건설은 군공항을 이전하려는 꼼수”라며 “주민 반대가 70%가 넘는 상황에서 국방부 등 관련 기관에서도 이전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갈등만 겪고 있는 문제를 화성과 수원 두 지자체의 상생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정치와 행정, 시민이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예비후보 역시 “남부국제공항 문제는 정치적 프로파간다”라며 “남부국제공항이 화성 서남부권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 지 등을 논의하기 위해선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 군공항 이전은 수원시가 만든 프레임이자 이전을 위한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남부국제공항 대응 방안 논의는 앞장서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화성 서부 농어촌지역 발전 공약을 묻는 질문에 송 의원은 ▲신안산성 연장 등 교통망 조성 ▲지역 정주요건 및 인프라 확충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조성을, 홍 예비후보는 ▲미래자동차 및 첨단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제약·바이오 융복합 특화단지 ▲국제테마파크 등을 잇는 C자형 관광벨트 조성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특히 동서 균형발전을 두고 두 후보는 각기 다른 시각을 표했다. 송 의원은 “균형발전은 서부지역의 특성과 성질을 고려해 서부를 더 가치있게 만드는 것”이라며 “주민과 함께 정치와 행정이 힘을 합쳐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서부와 동부를 나누는 분시에는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홍 예비후보는 “분시를 주장한 것은 서남부권 균형발전이라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 시에서 신경을 써달라는 뜻을 말한 것”이라며 “서남부권을 문화·복지시설 확충 등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이 향상된 도농복합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남高 배준서, 교육감배볼링 남고부 3관왕 스트라이크

배준서(광주 광남고)가 2024 경기도교육감배 학생볼링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3관왕에 올랐다. 배준서는 11일 남양주 퍼렉스볼링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고부 개인종합서 합계 4천46점(평균 252.9점)을 기록, 유영우(성남 분당고·3천946점)와 배정훈(수원유스클럽·3천886점)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배준서는 오태환과 짝을 이룬 2인조전서도 4경기 합계 2천80점(평균 260.0점)으로 차승빈·배정훈(수원유스클럽·1천959점)에 앞서 우승한데 이어 3인조전서도 오태환·박지훈과 함께 2천934점(평균 244.5점)으로 금메달을 합작해 대회 3관왕이 됐다. 또 여고부 개인종합서는 백예담(양주 덕정고)이 총 3천538점(평균 221.1점)으로 장유진(구리 토평고·3천459점)을 제치고 우승해 김보윤과 호흡을 맞춘 2인조전(1천748점)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고부 개인전서 우승한 강수정(토평고)도 장유진·이하린·배효빈·추진과 팀을 이룬 5인조전서 4천74점(평균 203.7점)으로 1위를 차지해 역시 2관왕이 됐고, 3인조전서는 김시은·오지수·김리아가 팀을 이룬 광남고가 2천501점(평균 208.4점)으로 우승했다. 이 밖에 남고부 개인전서는 박예호(토평고)가 4경기 합계 1천74점(평균 268.5점)으로 패권을 안았으며, 5인조전서는 남양주 퇴계원고(고희재·김윤수·노민욱·조혜범·강현승·정성운)가 4천749점(평균 237.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국힘 선대위, 한동훈 총괄·안철수·원희룡·나경원·윤재옥 ‘5인 체제’

국민의힘은 12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4·10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경기 안철수(성남 분당을 예비후보)·인천 원희룡(계양을 예비후보)·서울 나경원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4명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5인 체제가 이뤄졌다. 수도권 3인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은 이번 총선의 승패가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달렸다고 보기 때문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승리가 절실하다”며 “서울은 나경원 후보, 경기 안철수 후보, 인천 원희룡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수도권 선거를 승리로 견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3·8 전당대회 때 당 주류와 갈등을 겪으며 ‘비주류’로 몰렸던 안 의원과 나 전 의원을 끌어안은 모양새를 보이며 ‘원팀’의 통합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도 시선을 모으는 대목이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과 영남을 고향으로 두고, 과학기술의 거점인 충청을 거쳐, 12년의 정치생활 동안 제가 쌓아온 수도권·중도층 유권자분들에 대한 소구력을 바탕으로, 국민의힘의 선거 승리를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원희룡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번 총선은 범죄자를 위해 사실상의 1인 정당으로 타락한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그래서 국회와 민주당을 정상화시키고, 정치를 정상화시켜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계양에서 우리 정치의 가장 큰 걸림돌을 치우고, 인천의 승리, 대한민국의 승리를 이끌어내는 데 모든 힘을 다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4·10 총선 선거운동에 쓰일 ‘국민의힘 응원가’ 등 로고송 4곡도 공개했다.

인천 서구, 국제스케이트장 신청부지서 유치 성공 기원

인천 서구는 최근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건립 부지선정’ 사업의 신청부지인 청라국제도시 내 투자유치용지 6BL에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성공 기원 캠페인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강범석 구청장과 신청 부지 인근 주민, 공직자 등 70여명이 참여해 ‘국제스케이트장을 인천으로, K-빙상의 새로운 100년은 인천에서 열려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인구 63만여명인 구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서울 송파구에 이어 두번째로 인구가 많다. 대한민국에서 해마다 인구가 늘고 있는 몇 안 되는 도시기도 하다. 또 수도권 2천600만 인구의 배후도시로 확실한 잠재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국제경기를 치르기에도 최적의 입지를 지니고 있다. 국제스케이트장이 오는 2030년 청라에 완공·운영하면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인프라를 갖춰 서울 도심 내 30분, 수도권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해진다. 특히 구의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예정부지는 청라국제도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에 따라 조성한 지역으로, 지장물 보상 및 간접 보상비가 없다. 또 토지매입 이외의 추가 비용도 들지 않아 즉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국제스케이트장 대상지 인근에는 인천 로봇랜드, 스타필드 청라&돔구장, (가칭)청라스마트 스포츠 콤플렉스 사업이 추진, 또는 예정돼 있어 연계 개발을 통한 시설 활용도와 매력도를 높일 수 있다. 강범석 구청장은 “한국 빙상의 미래가 될 국제스케이트장 대체 시설 건립 부지로 인천 서구 청라가 선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합개발을 통해 사계절 사용할 수 있는 스포츠 산실로 조성, 스포츠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