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27일 오후 수원특례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외벽에 홍보를 위한 대형 현수막이 설치되고 있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이사장 이중근)이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지급하며 국제 교류와 장학사업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우정교육재단은 지난 26일 ‘2024년 1학기 외국인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외국인 유학생 29개국 83명에게 장학금 약 3억3천만원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장학생으로 선발된 라오스 출신 싸이싸나 빤야봉(서울대학교 국제농업기술학과 박사과정)은 “경제적·심리적으로 많은 지원과 응원을 해주시는 이중근 이사장을 비롯해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세중 전 이사장은 이날 이중근 현 이사장을 대신해 “오늘 이 장학금이 여러분들의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훗날 여러분의 모국의 발전과 지구촌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 우정교육문화재단도 한국과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이중근 회장이 직접 사재를 출연하며 교육장학사업을 목표로 설립된 우정교육문화재단은 해외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2천449명의 유학생들이 약 96억 원에 이르는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이 회장은 교육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이 회장이 설립한 부영그룹은 전국 100여곳이 넘는 초·중·고에 이 회장의 아호를 딴 기숙사, ‘우정(宇庭)학사’를 설립하여 기증하고 있고, 국내 유수의 대학들에도 학생들이 필요한 교육시설을 건립하여 기부하고 있다. 창원에 소재한 창신대학교에는 재정기여자로 참여하며 신입생 전원에게 1년간 등록금 전액에 해당하는 ‘우정(宇庭)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해외 다양한 기부 활동을 통해 민간 외교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라오스에 버스 2천대 기부를 비롯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에 학교 600곳, 교육용 칠판 60만여개, 디지털피아노 7만여개 등을 기부하고 있다. 기부한 버스에는 ‘사랑으로’ 한글 브랜드를 사용하고 디지털피아노에는 아리랑, 고향의 봄, 졸업식 노래 등을 담아 이웃나라에 친한 이미지를 전하고 있다. 이 회장은 교육·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동티모르 등에서 훈장을 받았고, 라오스에서는 외국인으로서 처음으로 명예 시민권을 받았다. 앞서, 부영그룹은 출산한 직원들에게 자녀 1인당 1억원을 지급하기로 하며 직원 복지 향상과 저출산 극복에 나서고 있다.
김덕현 연천군수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착공 등 숙원사업 4건을 건의했다. 김 군수는 지난 26일 김성원 국회의원, 박형덕 동두천시장과 함께 서울 광화문 정부 청사를 방문해 한 총리에게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착공을 비롯해 ▲지방소멸대응 공모사업 수도권 소재 인구감소지역 포함 ▲GTX-C노선(양주-동두천-연천)구간 연장 추진 ▲국립보훈종합복지시설 건립 유치 추진 등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에 한 총리는 “70년 이상 국가안보라는 대의를 위해 희생해 온 연천 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있다”며 “경기북부의 규제 완화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숙원사업을 설명하며 우선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공모사업에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인구감소지역인 연천이 배제되는 건 지방소멸 대응사업의 당초 취지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착공과 관련해 경제성만을 따지는 건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연천 군민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국가재정사업으로 선정, 예타면제를 건의했다. 이와 함께 GTX-C노선 연천 연장은 양주 차량기지를 연천으로 이전해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2027년 완공 예정인 국립제3현충원과 함께 호국 보훈의 도시 연천에 국립보훈종합복지시설이 건립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김덕현 군수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수도권이면서 인구감소지역인 연천군이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혼 팍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상무)은 26일(현지 시각) 반지 형태의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이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팍 상무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를 통해 갤럭시 링 실물이 처음 공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R&D(연구개발)가 마무리 단계에 있기 때문에 굉장히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갤럭시 링을 개발한 이유로는 "착용감이 편하면서 스타일리시해 오래 착용할 수 있어 장시간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갤럭시 링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편하면서도 오래가는 배터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하고 간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링 제품이 출시되면 장시간 착용하기 불편한 갤럭시 워치를 보완하거나 대체해 지속적이고 정확한 수면 트래킹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팍 상무는 "(공개된 제품과) 다른 버전이긴 하지만 개발 단계의 갤럭시 링을 3개월 동안 착용해봤다"며 "7시간 동안 잘 잤다고 생각했는데 링으로 체크해보니 렘수면이나 깊은 수면의 정도가 동년배보다 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소개했다. 수면 측정 기능과 관련해 팍 상무는 "자는 동안에도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지속적으로 추적하고자 4가지 측정 지표를 만들었다"며 "자는 동안 심박, 호흡, 움직임,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반으로 '바이탈리티(활력) 스코어'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 링은 수면 트래킹뿐 아니라 여성 건강, 심장 건강 모니터링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라고 팍 상무는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는 '삼성 헬스'를 통해 심방세동과 수면 무호흡을 탐지해 조기 발견하는 기능을 개발한 상태다. 여성 건강과 관련해 팍 상무는 센서 개발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배란, 가임, 생리 등을 예측할 수 있는 걸 만들고 있다"며 힌트를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7일부터 2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KBIS 2024(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4)'에 참가해 미국 시장을 겨냥한 가전 라인업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럭셔리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의 빌트인 라인업과 차별화된 AI 기능이 돋보이는 '비스포크(BESPOKE)' 가전 신제품을 미국 시장에 소개한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서울 부동산시장이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을 앓고 있다. 연초 발표된 정부의 1·10부동산대책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설·연장안, 신생아특례대출 등이 겹치면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2천건을 넘으며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이달들어 아파트 매매와 전세 거래량이 전달과 전년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월 현재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687건으로 전달 2천454건에 비해 72.0% 줄었다. 전년 같은기간(2천457건)보다 72.0% 감소했다. 1천건 아래로 떨어진 건 2022년 2월 이후 아홉 번째다. 매매뿐 아니라 전세 거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전세 거래는 4천783건으로 전달(1만1천522건)보다 58.4%, 전년(1만6천73건)대비 7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의 경우 이달 매매건수는 42건, 전세 335건으로 전달(163건)보다 74.1%, 67.5% 각각 줄었다. 강동구는 2월 매매건수는 47건, 전세 272건으로 전달 64.6%, 62.9% 각각 감소했다. 서초구는 매매 14건, 전세 366건으로 전월보다 83.1%, 44.4% 줄었다. 전년대비로는 매매는 84.6%나 줄었다. 강남 3구외에 강북지역도 거래량이 감소했다. 노원구의 이달 매매건수는 66건으로 전월(187건)보다 64.7% 감소했다. 남은 날짜를 감안해도 1천건을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거래절벽 이유에 대해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수억원대 대출을 받아 집을 사기에 여전히 부담스럽고 입주물량 또한 줄어든 점을 지적했다. 특히 저금리로 제공하는 신생아 특례보금자리론 등이 지난달에 영향을 미쳤음에도 거래가 줄었다는 것은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가 매수심리를 얼어붙게 했다는 것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임대, 주상복합 포함)은 1만1천451가구로 이는 해당 통계가 집계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3만2천879가구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친다.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입주 물량인 4만5천44가구와 비교해도 약 4분의 1 수준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금리 수준, 경기 상황 등을 감안할 때 평균 수준의 거래량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인천에서 열렸던 최고위원회의 불참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앞서 고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이 서울 은평을 지역구 경선에 참여하게 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으나, 이런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고 최고위원은 결국 지난 26일 열렸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고 최고위원은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공천 등 문제가 생기면) 치열한 토론을 해서라도 결론을 내서 하나하나 풀어가야 하는데 그런 논의들이 계속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제가 회의에 들어가는 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내에 불신이 너무 많이 쌓였다”며 “공천에서 떨어진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핵심 당원들조차도 걱정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 최고위원은 무엇이 문제인지를 묻는 말에 “(현역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에 해당하는 분들이 반발하는데 설득되지 않고 있다”며 “도덕성 등 항목에서 0점을 받았다면 그 근거를 알아야 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일부 지역구에서 현역 의원을 배제한 여론조사가 이뤄진 데 대해선 “전략적으로 해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러면 (그것을) 납득하게끔 설명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시민 만족도 조사 용역을 수행한 여론조사 업체가 경선 여론조사에 참여해 불공정 논란을 빚었던 상황을 두고도 “지도부조차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청소 중인 경비원을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을 “가짜 경찰”이라며 때린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일산서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폭행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40분께 고양 일산서구 탄현동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청소 중이던 60대 경비원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입주민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입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가짜 경찰관”이라며 주변에 있던 나무 의자 다리와 주먹 등으로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사건 당시 A씨는 경비원과 경찰 등을 폭행한 이유에 대해선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지난 한 해 경기도민이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려 본 책은 1만5천437건의 대출 수를 기록한 김호연 작가의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나무옆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불편한 편의점’은 전년도인 2022년에도 1만3천71건의 대출 수를 기록해 가장 많이 빌려 본 책으로 나타나 2년 연속 경기도 도서관 최다 대출 도서에 등극하게 됐다. 경기도는 도서관 정보나루(도서관 빅데이터 시스템)를 통해 지난해 경기도 공공도서관 대출 데이터 4천100만여건을 분석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1위인 ‘불편한 편의점’에 이어 도서대출 2위는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창비), 3위는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이었다. 4~10위에는 ‘아몬드’(손원평, 창비), ‘밝은 밤’(최은영, 문학동네),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황보름, 클레이하우스), ‘작별인사’(김영하, 복복서가), ‘고양이 해결사 깜냥’(홍민정, 창비), ‘흔한남매’(흔한남매, 미래엔), ‘지구 끝의 온실’(김초엽, 자이언트북스)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지난해 최다 대출 데이터를 살펴보면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한국문학이 차지했다. 2022년 대출 상위 10개 도서에 한국문학과 해외문학이 각각 절반을 차지한 것과 비교했을 때 국내 작가들의 약진이 더욱 두드러졌다. 연령별 대출 데이터를 살펴보면 경기도민의 연령대별 관심사를 가늠할 수 있었다. 20대에서는 김초엽과 정세랑의 도서가 각 2개씩 10위권에 올라 젊은 여성 작가들에 대한 선호를 알 수 있었다. 한편 자연과학 도서로 분류되는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2위)가 자리를 잡은 점도 눈에 띄었다. 30대는 안녕달의 ‘수박 수영장’(5위)와 ‘당근 유치원’(7위)와 같은 유아 도서, 어린이 도서의 선호가 높았다. 또한 오은영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6위)와 같은 육아 도서 또한 인기를 끌었다. 40대는 전체 대출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친 세대로 나타났다. 대출 상위 5위 도서 대출 건수의 39%가량을 40대가 기록했다. 40대의 대출 성향에 따라 전 연령대 최다 대출 순위가 좌우되는 경향을 볼 수 있었다. 50대에서는 경영 분야 도서가 강세를 보여 자청의 ‘역행자’(7위), 김승호의 ‘돈의 속성’(9위) 등이 순위에 올랐다. 60대 이상에서는 건강을 주제로 다룬 와다 히데키의 ‘80세의 벽’(5위)과 윤리를 주제로 다룬 김혜자의 ‘생에 감사해’(8위)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성별 대출 데이터에서는 성인 여성과 성인 남성의 기호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여성의 경우 대출 상위 10개 도서 중 9개가 소설, 1개가 자연과학 분야였으며, 남성의 경우 소설을 포함하여 경영, 철학, 역사 등의 분야였다. 경기도민들은 독서의 계절인 가을보다는 여름인 8월과 한 해를 시작하는 1월에, 평일보다는 주말에 책을 많이 빌려 본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월별 도서 대출은 8월(9.4%), 1월(9.2%), 7월(9%) 순으로, 요일별로는 일요일(18.5%), 토요일(18.1%), 수요일(16.4%) 순으로 높았다. 김동주 경기도 도서관정책과장은 “이번 통계를 바탕으로 경기도민의 독서 문화 향유를 위해 양질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챗GPT 검색 결과가 믿을 만하다는 응답이 국내 이용자 10명 중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지난 14∼15일 전국 15∼59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를 담은 '2024 검색 트렌드 리포트'를 27일 공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자가 궁금한 것을 검색할 때 이용하는 플랫폼은 네이버(87.0%)가 1위였고, 이어 유튜브(79.9%), 구글(65.8%), 인스타그램(38.6%), 나무위키·위키백과(34.0%), 카카오톡(#검색·33.9%), 다음(29.1%), 챗GPT(17.8%) 순이었다. 챗GPT는 기존 포털사이트와 SNS에 밀려 8위에 머무르며 검색 서비스 시장에서 아직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인터넷 사용자의 80.8%가 챗GPT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챗GPT에 직접 질문이나 요청을 입력해 실제 사용해본 비율은 전체의 34.5%였다. 현재까지 지속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비율은 전체의 18.3%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챗GPT 서비스를 인지한 사용자가 실사용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율이 42.7%로 아직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실제 이용자 수를 늘리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챗GPT가 무엇인지 알지만 사용 경험이 없는 이유, 사용해봤지만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써야 할 상황·일이 없어서'가 각각 65.2%, 57.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특히 챗GPT 사용자들은 서비스가 제공하는 답변에 전반적으로 만족하지만, 신뢰도에 대해서는 아직 개선 여지가 남아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챗GPT는 사용 경험자의 66.7%(전체의 3분의 2)가 일반 검색 서비스와 비교해 검색 결과·답변이 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검색 결과가 믿을 만하다는 인식은 전체의 40%에 그쳤다. 챗GPT 사용 경험자 가운데 약 10.1%는 유료 사용 경험자였다. 챗GPT의 유료 구독 서비스인 '챗GPT플러스' 멤버십의 월 이용료는 20달러(약 2만7천원)다. 이들의 유료 사용 목적은 '자료 수집'이 53.9%(중복 응답 가능)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정보 요약'(48.7%), '학습 및 자기개발'(38.3%), '번역 및 외국어 첨삭'(29.3%), '콘텐츠 생성'(24.3%), '대화'(22.6%), '코딩 관련 작업'(18.6%), '계획 세우기'(10.7%), '수학적 계산'(5.5%) 등이 뒤를 이었다. 유료 사용 경험자들은 챗GPT 대한 만족도와 신뢰성 평가에서 5점 만점에 각각 4.26점, 3.74점을 기록해 평균인 3.76점, 3.33점을 웃돌았다. 보고서는 "앞으로 검색 기술은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과도한 개인정보 제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며 "인공지능이 더 활발히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반면 출처를 알기 어려운 정보가 많아져 정확한 정보를 걸러내는 기술이 필요해질 것이라는 의견도 눈에 띈다"고 지적했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주행 중인 차량과 중앙분리대를 충격 후 도주한 30대 남성이 체포됐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9시25분께 광주시 중대동 성남장호원간 도로에서 술에 취해 운전을 하던 중 옆 차선에서 주행 중인 화물차 후미를 충격한 혐의다. 이어 인근에 있는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했다. 목격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 예상 이동 경로에 순찰차를 배치했고, 앞 범퍼가 파손된 채 주행 중인 A씨 차량을 발견했다. A씨는 수차례 정차 명령을 무시한 상태로 2km가량 도주하다 현행범 체포됐다.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음주운전 운행 거리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