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김문수 응원하는 마음으로 사전투표 할 것”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28일 "김문수 후보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마음으로 내일 아침 일찍 가까운 투표소에 가려 한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분 한 분 만나 뵐 때마다, 저를 밀어주셨던 그 마음으로 이제부터는 김 후보님을 응원해 주십사 열심히 부탁드리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대선에 나가기 전이나 지금이나 저의 생각은 일관된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이대로 멈추어 서느냐, 앞으로 나아가느냐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민주당을 향해 “지난 3년간 우리 정치는 극한 방탄, 극한 정쟁, 극한 탄핵으로 얼룩졌다. 이제는 ‘우리 편에 불리한 판결이 더는 나오지 않도록, 판사 수와 자격요건을 고치겠다’는 목소리 마저 나왔다"고 말했다. 또 “그런 사고 방식은 법치의 적”이라며 “그런 분들이 ‘정치 보복은 없다’고 아무리 약속해봤자 공허하게 들린다. 이런 흐름이 대한민국에 어떤 상흔을 남길지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법치를 뒤바꾸고 체제를 뒤흔들고자 하시는 분들이 지금보다 더 큰 힘을 얻으면, 경제 번영도 국민 통합도 어렵다"고 했다. 아울러 한 전 총리는 "우리가 애써 일으켜 세운 나라, 우리들의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번영해 나갈 수 없다. 역사가 가르쳐주는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전 총리는 12·3 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 내란을 묵인하거나 동조한 혐의로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와 함께 지난 27일 출국 금지됐다.

이재명 "웨딩 갑질 없애고 헬스장 '먹튀방지법' 추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정치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우리 일상의 작은 불편을 줄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9대 취향저격 공약'을 발표했다. 취향저격 공약은 국민이 직접 제안한 내용을 바탕으로 선정된 공약이다. 이 후보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년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다양한 이야기들을 살폈다"며 "국민 일상을 좀 더 편하게 할 쉬운 해법부터 제시하겠다"며 생활밀착형 공약을 발표했다. 9대 공약에는 헬스장, 필라테스 시설 등 3개월 이상 이용료를 선납하는 모든 체육시설의 보험보증가입을 의무화 해 폐업 또는 운영중단시 소비자에게 선납금을 즉각 보상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잔여 기간에 해당하는 회원비를 합당한 사유 없이 돌려주지 않는 이른바 '먹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와 각 지자체 연계를 통해 피해구제 지원센터를 설치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불투명한 가격정보와 추가금 폭탄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들을 위한 '웨딩갑질' 근절 공약도 내놨다. 이 후보는 "일생에 한 번 이라며 강요하는 불공정한 요구를 근절하겠다"며 "'깜깜이 스드메'의 견적을 투명화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네비게이션 시스템 등을 활용해 실시간 도로위험 현황을 알리는 '전국 싱크홀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과 공연·스포츠 티켓팅 시스템의 공정성을 강화하는 '암표방지' 공약도 포함됐다. 이 후보의 암표방지 공약은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선착순 티켓팅 대신 추첨제를 도입한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이 후보는 ▲아파트 입구 얌체, 불법, 보복주차 등 제재 강화 ▲불법 유턴 처벌 실효성 확보 ▲캠핑카 알박기 주차 단속 및 처벌 강화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사업에 대한 국가 지원 재개 ▲신규 게임전담조직의 사후관리기능화 및 민간 자율 심의제 도입 등의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그는 "아무리 작은 고충도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며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드리는 '효자손정치',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 '생활정치'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음을 전하는 따뜻한 동행... 시화병원 국제진료센터 원어민 코디네이터 ‘이하진, 취펑윈, 탄키친씨’

“도움을 받던 사람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됐다는 것만큼 기쁜 건 없죠.” 언어도, 문화도 생소한 낯선 나라에서 병원 진료를 받는다는 건 누구에게나 막막한 일이다. 하지만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시화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에게 병원 진료는 더는 두렵지 않은 일이다. 국제진료센터에 근무하는 8명의 원어민 전담 코디네이터 덕분이다. 외국인 주민 비율이 높은 정왕동 특성상, 병원을 찾는 외국인 수요도 적지 않다. ‘병원’이라는 차가운 공기와 두려움에서 먼저 따뜻하게 손 내밀며 진료 예약부터 검진, 치료 후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일대일로 제공하는 이들에게 외국인 환자들의 신뢰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시화병원은 국제진료센터를 통해 국내 거주 외국인뿐 아니라 의료관광객 등 해외 환자에게도 체계적인 진료를 제공하며 ‘환자 중심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결혼이주여성의 자녀 학습지원을 돕는 ‘시흥다문화엄마학교’와 연계해 결혼이주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화병원을 한층 빛내는 ‘원어민 전담 코디네이터’들을 만난 날, 이들에게서 완연한 봄을 느꼈다. 밝은 미소는 새순처럼 보드랍고, 다정한 목소리는 생기로워 환자를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봄기운처럼 그득했다.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로 다양하게 환자들과 소통하는 이들 중에는 결혼이주여성에서 시화병원 국제진료센터의 핵심 인력으로 성장한 통역 직원들이 눈에 띈다. 베트남 출신의 귀화인 이하진(38), 중국 국적의 취펑윈(38), 말레이시아 국적의 탄키친씨(42)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한국 사회에 정착하며 자신이 받은 도움을 누군가에게 되돌려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일을 시작했다. 이하진씨는 시흥다문화엄마학교에서의 활동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전문 통역사라는 꿈을 이뤘다. 시화병원 입사 후 뛰어난 능력으로 파트장 직책까지 맡고 있는 취펑윈씨는 세 아이의 엄마로 시흥시 외국인다자녀 지원을 통해 역량을 키웠고, 탄키친씨는 고국에서 의료공학을 수료한 인재로 자신의 전문성을 살렸다. 이들의 매끄러운 한국어 실력은 덤이다. 저마다의 사연으로 낯선 곳을 품어 안은 용기의 힘은 따뜻했다. 세 사람 모두, 환자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지며 지극한 마음을 쏟아냈고, 남다른 열정으로 언어 및 의료공부까지 부지런한 하루를 차곡차곡 쌓아 ‘전담 코디네이터’란 명함을 얻었다. 용기 있는 도전에, 전문성이 더해지자 시너지는 더욱 커졌다. 이들은 각자 하루 평균 스무 명의 환자를 마주하며 의료 통역으로 몸이 아픈 이들을 보듬는다. 익숙지 않은 환경에서 빠르게 돌아가는 의료 시스템, 생소한 의학 용어들로 힘들었지만, 취펑윈씨는 “힘을 실어주는 동료와 상사, 비슷한 경험을 나눈 외국인 동료들의 따뜻한 공감은 일을 지속하는 동력이 된다”라고 말했다. 의학 용어가 어려웠던 이하진씨는 한국 의학 드라마를 모두 섭렵하며 자연스럽게 전문용어를 익혔다고. 이들에게 병원 복도는 이제 누구보다 익숙한 발걸음으로 안내하는 삶의 현장이 됐다. 탄키친씨는 “외국인 환자들이 나를 보고 안심하는 눈빛을 보일 때 자부심은 올라가고,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보람은 더욱 커진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종식 후 다시 많은 외국인 환자가 한국 의료를 찾기 시작하면서 그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국제진료센터 코디네이터로서의 책임감과 함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세 사람은 “많은 결혼이주여성이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위풍당당하게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우뚝 선 이들의 활약은 오늘도 누군가의 두려움을 희망으로 바꿔가고 있다.

이준석, '여성 신체' 원색적 발언…고발 당해

제21대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원색적인 발언을 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경찰에 고발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병철 변호사는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이준석 후보를 형법상 모욕죄,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죄로 고발했다. 이변호사는 고발장에서 이준석 후보가 허위 사실을 적시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방했고, 토론회를 시청한 여성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전날 27일 이준석 후보가 TV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이 과거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원색적 댓글을 여과 없이 언급한 데 대해 이같은 혐의가 있다고 본다"며 고발 취지를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27일 서울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초청 후보자 3차 토론회 - 정치 분야'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에게 "민노당 기준으로, 만약 어떤 사람이 '여성의 OO 이런 곳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고 하면 여성 혐오에 해당하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권 후보는 "질문의 취지를 모르겠다. 답변하지 않겠다"고 하자, 이준석 후보는 "민노당은 이런 성폭력적인 발언에 대한 기준이 없느냐"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권 후보는 "성적인 학대에 대해선 누구보다 엄격하게 기준을 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도 "동의하시냐"고 물었고, 이재명 후보는 "시간과 규칙을 지키면서 질문하시라"며 대답을 거부했다. 이준석 후보는 과거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성희롱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토론이 끝난 후 권 후보는 SNS에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이준석 후보의 여성 관련 발언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면서 "상대 후보를 비방하겠다는 의도로 여성혐오 발언을 공중파 TV토론 자리에서 필터링 없이 인용한 이준석 후보 또한 여성혐오 발언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발언을 언어 성폭력으로 규정하고 아동복지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단체고발에 나선다. TV토론을 보던 아동·청소년에 대한 명백한 정서적 학대행위라는 주장이다. 28일 정오까지 1차 고발인들을 모집해 이날 오후 경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준석 후보의 발언과 관련한 국회 전자청원도 이어졌다. 청원인은 '여성혐오 전파한 이준석 국회의원의 국회 퇴출을 요구합니다!'라며 "여성에 대한 조롱과 대상화,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명백한 폭력이었다"고 주장했다.

1기 신도시 5곳 모두 정비 본격화… 경기도, 분당·일산 기본계획 승인

부천시 중동, 군포시 산본, 안양시 평촌에 이어 성남시 분당과 고양시 일산까지 제도적 기반을 마련, 경기도내 1기 신도시 5곳 모두 정비를 본격화한다. 도는 성남 분당과 고양 일산의 노후계획도시에 대한 정비기본계획을 경기도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27일 최종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천 중동, 군포 산본, 안양 평촌에 이어 도내 1기 신도시 5곳 모두 정비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했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한 이번 정비기본계획은 도시 기능 쇠퇴, 기반시설 노후화, 주거환경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형 도시로 재정비하기 위한 중장기 청사진이다. 도는 이번 승인을 통해 도시별 여건에 맞는 정비방향을 제시하고, 1기 신도시 내 15개 선도지구(지난해 11월 선정)를 포함해 특별정비계획 수립이 본격화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그간 도는 정비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해당 지자체와 실무협의, 사전자문과 연구회 운영을 통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승인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었다. 이러한 협의절차는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수원·용인·고양(일산 외 지역)·안산 등 노후계획도시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정비기본계획 승인을 통해 노후화된 1기 신도시의 기능과 공간구조를 재편하고, 주거·교통·일자리 등 종합적 도시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임성 도 도시주택실장은 “1기 신도시 정비기본계획이 적기에 승인될 수 있도록 특별법 시행 초기부터 국토교통부, 각 지자체와 긴밀하게 소통해 왔다”며 “앞으로도 정비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후속 노후계획도시들도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블랙아웃 직전...이재명 49.2%·김문수 36.8%·이준석 10.3% [리얼미터]

6일 후 치러지는 제21대 대선 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9.2%,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6.8%,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0.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3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른바 '깜깜이(블랙아웃)' 기간으로 불리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실시된 마지막 여론조사다. 직전 조사(22~23일)와 비교했을 때, 이재명 후보 지지도는 2.6%포인트(p) 상승했다. 김문수 후보 지지도는 0.8%p, 이준석 후보 지지도는 0.1%p 하락했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양자 대결 시에는 이재명 후보 52.3%, 김문수 후보 41.7%의 지지도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맞붙을 경우 지지도는 이재명 후보 50.6%, 이준석 후보 36.7%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 지지 강도에 대해서는 '현재 지지 후보를 선거 때까지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88.5%, '지지 후보가 바뀔 수도 있다' 9.4%, '잘 모르겠다' 2.1% 등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당선 가능성은 이재명 후보 57.8%, 김문수 후보 33.8%, 이준석 후보 4.7%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준석, TV토론 지적에 “민주진보진영 위선 지적하지 않을 수 없어”

지난 27일 대선 후보 3차 TV토론회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언어폭력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이준석 후보는 “민주진보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어제 TV토론에서 평소 성차별이나 혐오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혀오신 두 후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인터넷상에서 누군가가 했던 믿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의 방송인 점을 감안해 원래의 표현을 최대한 정제해 언급했음에도, 두 후보는 해당 사안에 대한 평가를 피하거나 답변을 유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범죄에 해당하는 비뚤어진 성의식을 마주했을 때 지위고하나 멀고 가까운 관계를 떠나 지도자가 읍참마속의 자세로 단호한 평가를 내릴 수 있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장면을 통해 저는 다시금,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진보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지난 19대 대선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의 자서전에서 언급한 ‘돼지발정제’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왜곡된 성의식에 대해 추상같은 판단을 하지 못하는 후보들은 자격이 없다 확신한다”며 “지도자의 자세란 그와 같이 불편하더라도 국민 앞에서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전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공격했다. 이준석 후보는 "올해 4월 고등학교에서 폭력 사건이 발생했는데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너희 어머니의 중요 부위를 어떻게 찢겠다' 이런 얘기를 했다"며 "냉정하게 말해서 이것 누가 만든 말인가. 이재명 후보 욕설 보고 따라 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거듭 사과하며 "그 말은 제가 한 말이 아니고 우리 형님이 어머니한테 한 말이다. (형수에게) '그런 소리 하는 걸 왜 안 말렸느냐'라는 것을 제가 좀 과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권영국 후보에게 “민노당 기준으로 어떤 사람이 이런 발언을 하면 여성 혐오에 해당하나”, “민노당은 성폭력적인 발언에 대한 기준이 없느냐”, “이재명 후보에게도 동의하시냐” 등의 질문을 연이어 했다. 권영국 후보는 방송이 끝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처음 들어보는,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 이런 자리에서 나올 줄 몰랐다”면서 이준석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