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산림 내 취사행위 등 불법 행위 단속에 나선다. 시는 오는 5월15일까지를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대책을 수립해 산림 내 불법 행위를 단속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본청 산림녹지과 등 15개 읍·면·동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하고 산불 전문예방 진화 대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산불 초동진화 태세를 구축하기 위해 산불예방 현수막을 걸고 등산객들에게 산림 내 불법 행위 근절 내용을 담은 리플릿을 배부키로 했다. 특히 시는 등산로 관리원 홍보활동 등을 병행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산불 예방에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무단 취사와 화기 사용, 산림 인접 100m 내 불법 소각 등에 대해 단속에 나선다. 산림 내 불법 행위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과실로 산불이 발생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신현덕 산림과장은 “산림 내 불법 행위가 없도록 홍보와 계도에 나서 시민의 생명과 자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천시가 민선 8기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청년도전 지원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주관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4억1천800만원을 확보해서다. 13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에 확보한 국비를 포함해 총사업비 4억5천700만원을 들여 청년들에게 든든한 지원을 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6개월 이상 취업·교육·직업훈련 참여 이력이 없는 구직 단념 청년들의 사회활동 참여 의욕을 일깨워 청년이 장기적으로 구직과 구직 훈련, 취업 교육을 포기하는 니트(NEET)청년에서 벗어나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상은 19~39세 청년으로 계속된 취업 실패, 대인관계 기피, 자신감 부족 등으로 구직 의욕이 떨어진 구직단념 청년과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 아동), 청소년 복지시설 입·퇴소 청년, 북한이탈 청년 등 취약 청년을 포함해 9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도전 프로그램’은 5주(40시간)과정으로 20명을 모집하고 이수 시 50만원의 참여 수당을 지급하며 ‘도전+ 프로그램’은 15주(120시간)과정에 40명을 모집해 최대 170만원의 참여 수당과 인센티브 등을 지급한다. 25주(200시간)과정은 30명을 모집해 최대 300만원의 참여 수당 및 인센티브 등을 지급한다. 참여 프로그램은 밀착상담, 자신감 회복, 진로탐색, 취업역량 강화, 자율활동. 외부연계 활동 등 청년 맞춤형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프로그램 이수 후 취업한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취업하지 못하더라도 국민취업제도와 연계해 구직활동과 취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달 중 구체적인 사업 내용 및 접수 방법 등을 홈페이지와 오프라인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정암 이종훈 선생의 얼을 되새기겠습니다.” 광주시가 지역의 첫 명예 도로인 ‘정암로’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이 도로는 독립운동가 정암 선생을 기리기 위해 지정됐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 곤지암읍 만삼로 전 구간인 만삼로3부터 만삼로 385까지 3.8㎞를 이종훈 선생의 호를 따 ‘정암로’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이 일원에는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정암 선생의 생가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명예도로명은 법정 도로명과 다르게 실제 주소로는 사용하지 않지만 지역사회 헌신도와 공익성 등을 따져 법정 도로명과 병기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정한 별칭이다. 시는 시민들이 정암 선생의 삶을 기억할 수 있도록 ‘정암로’ 명예도로명 안내표지판을 시점과 종점 두 곳에 설치했다. 앞면에는 명예도로명 ‘정암로’, 뒷면에는 정암 선생의 약력과 어록을 새겨 너비 1.1m, 높이 2.4m 규모로 야간에도 잘 보일 수 있도록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로 제작할 예정이다. 특히 제105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도 3·1 만세운동 거리행진과 연계해 ‘정암로’ 명예도로명 안내표지판 제막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방세환 시장은 “정암로 명예도로명은 평생을 독립운동에 몸 바친 정암 선생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시민들에게는 자긍심과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암 이종훈 성생은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으로 25세 때 동학에 입교했고 1894년 동학혁명이 일어나자 선두에서 깃발을 높이 들었다. 1898년 순교한 최시형 선생의 장례를 치르고 일본으로 망명한 뒤 1902년 귀국해 부국강병의 필요성을 제창했다. 1919년 2월25일 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3·1운동 때 체포돼 2년형을 선고받았다. 1922년 7월 천도교인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고려혁명위원회 고문에 추대돼 항일운동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가 직접 일부 전현직 의원들에게 이번 총선 불출마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른바 올드보이들을 대상으로 직접 용퇴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대표가 최근 문학진 전 의원 등 총선 출마에 나선 일부 중진급 인사들과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통화를 통해 문 전 의원과 일부 중진급 후보자들에게 새로운 후배를 위해 정치입문의 길을 터달라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의원은 하남시에서 제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 경선 캠프에서 활동한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다.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으로도 활동했었다. 그는 현역 임종성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경기광주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결정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 쇄신과 소위 말하는 올드보이 청산에 대한 의지를 실행에 옮긴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최근 일부 기업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한 데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기업의 자발적인 출산 지원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즉각 강구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런 윤 대통령의 지시는 최근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한 부영그룹 사례 때문으로 보인다. 부영그룹은 2021년 이후 출산한 임직원 자녀 70여명에게 1억원씩 총 70억원의 출산장려금 지급 계획을 지난 5일 밝혔다. 현행 소득세 과세표준상 연소득별 세율은 15%(5천만원 이하), 24%(8천800만원), 35%(1억5천만원 이하), 38%(1억5천만원 초과) 등이다. 근로자의 기본연봉이 5천만원인데 1억원을 받으면 부담해야 할 근로소득세만 3천만원 가량이다. 반면 증여 방식은 1억원 이하 증여세율 10%만 적용돼 1천만원만 내면 된다. 부영그룹은 이를 고려, '근로소득'이 아닌 '증여' 방식으로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업이 저출산 해소에 자발적으로 나선 공익적 취지를 고려, 별도의 세제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검찰이 임금 체불 혐의를 받는 박영우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을 소환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허훈)는 13일 300억원대 임금체불 혐의로 박영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 회장은 지난 2022년 5월 초부터 지난해 8월까지 근로자 393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약 302억원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 등)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를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 한 뒤 압수수색 등을 거쳐 수사를 확대해왔다. 검찰은 이날 박 회장의 국회 위증 혐의도 조사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골프장을 매각해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으나 대금을 마련하고도 체불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위증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2월 근로자 임금 및 퇴직금 체불 혐의와 관련해 대유위니아 서울 강남구 사옥과 성남시 R&D 센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한 바 있다.
카드결제만 하면 수익금을 보장한다고 속여 수십억 원을 받아 가로챈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원미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피해자 22명으로부터 투자를 미끼로 24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신용카드 결제를 통해 자신이 아는 무역업체에 매입 자료를 맞춰주면 원금과 함께 수익금 10%를 받을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무역업체가 컨테이너를 가득 채워서 나가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고 수출 실적에 따라 세금 감면 혜택을 받아 수익금 분배가 가능하다”며 피해자들을 속였다. 그는 가짜 사업으로 신규 투자를 받으면 그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인 속칭 ‘폰지사기’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초반에는 수익금을 입금해 주며 신뢰를 쌓았고 대구·울산 등지에 지사를 확장해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점차 투자금 회수가 늦어지는 것에 불만을 품은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벌여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을 도운 A씨 남편도 사기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류경진)는 남편과 친정어머니의 다툼을 말리기 위해 다량의 약물을 복용한 뒤 집에 불을 붙인 혐의(현존건조물방화미수)로 기소된 A씨(44)에게 징역 10개월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13일 밝혔다. 류 판사는 “사람이 있는 건물에 불을 놓는 행위는 재산상 피해뿐 아니라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자녀들이 있는 상황에서 이 범행을 저질러 자녀들은 상당한 두려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은 가정불화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아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피해도 경미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는 정상이 뚜렷하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14일 오후 4시37분께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 자택에서 거실에 있던 가정통신문 2장에 불을 붙이고, 이어 베란다에 설치한 커튼에도 불을 붙인 혐의다. 그는 남편 B씨(43)와 친정어머니가 말다툼을 하자 자신이 극단적 행동을 하면 다툼이 멈출 것이라는 생각에 약물을 다량 복용한 뒤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친정어머니가 집 밖으로 나가자 자녀들인 9살 딸과 7살 아들을 집으로 들어오게 한 뒤 범행을 저질렀으나 남편이 물을 뿌려 큰 불로 번지지 않았다.
여성 소리꾼이 주류인 경기민요에서 남성 소리꾼만으로 꾸며진 경기민요 공연이 오는 16일 덕수궁 석조전에서 개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오는 16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덕수궁 석조전에서 경기민요 공연 ‘남자경기소리, 고만고만’이 열린다고 13일 전했다. 그동안 경기민요는 국악 분야 중 삶의 애환을 담아낸 노랫가락으로 높은 인기를 누린 전통 민요다. 경기민요를 다양하게 재해석하며 신선하면서도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였던 이희문 소리꾼(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이수자)이 기획을 맡아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대체로 여성 소리꾼이 주류였던 공연과는 다르게 남성 소리꾼으로만 꾸며진다. 서울시무형유산 제21호인 ‘휘몰이잡가’ 이수자인 조원석 소리꾼을 비롯해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전수자인 김주현·이채현·남경우 소리꾼, 국가무형유산 서도소리 전수자인 양진수 소리꾼 등 남성 소리꾼 5인은 경기민요의 백미로 꼽히는 ‘노랫가락’과 ‘창부타령’을 특유의 맑고 화려한 가락과 경쾌한 소리로 들려줄 예정이다. 장구, 가야금, 해금, 대금, 피리 등 악기 연주는 전통 음악집단 ‘샛’이 맡는다. 공연 관람은 선착순 70명까지이고 궁능유적본부 통합 누리집 홈페이지에서 14일 오전 11시부터 접수한다. 관람비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이나 전화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는 “이번 공연은 대한제국기 대표적 서양식 건물인 덕수궁 석조전에서 열린다. 관람객들은 대한제국 황실의 품격을 느낌과 동시에 국악의 흥과 멋에 흠뻑 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인문화재단이 명화와 해설이 있는 ‘2024 브런치 콘서트-전람회 속 멜로디’ 시즌2를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전람회 속 멜로디’는 4회차 전석 높은 티켓 예매율을 기록하며 용인문화재단의 대표 상설 기획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오는 3월 30일 오전 11시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꺼지지 않는 빛, 빈센트 반 고흐’를 시작으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총 6회의 공연을 펼친다. ▲4월 27일 ‘꿈과 사랑의 화가, 마르크 샤갈’ ▲5월 25일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9월 28일 ‘영원한 황금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10월 26일 ‘상상의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11월 30일 ‘현대미술의 아버지, 파블로 피카소’가 이어진다. 이서준 도슨트가 해설을 맡아 반 고흐, 마르크 샤갈 등 인상주의 화가의 삶을 이야기 한다. 또 트리니티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석 단원들로 이뤄진 앙상블 트리니티가 그 시대의 클래식 음악을 연주해 음악과 미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전석 1만5천원으로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상반기(3~5월) 공연 티켓은 13일 오후 1시부터 용인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전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