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동안청소년수련관장 모집 중인데… 축하 화환 배달 ‘논란’

안양 동안청소년수련관이 관장을 공개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면접을 앞두고 축하 화환이 배달돼 내정설이 나도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안양시와 안양동안청소년수련관 등에 따르면 동안청소년수련관은 지난해 연말 퇴임한 관장을 채용하기 위해 지난달 16~22일 홈페이지에 모집공고를 내고 채용절차를 진행 중이다. 모두 4명이 지원서를 냈으며, 1차 서류심사를 거쳐 7일 면접심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관장은 다음달 1일 임명된다. 이런 가운데 면접을 앞두고 동안청소년수련관으로 관장 취임을 축하하는 화환이 배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동안청소년수련관장 퇴임 당시 특정 인사가 관장으로 임명될 것이라는 설이 나돌아 내정설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안양시의회 한 의원은 “모든 인사는 보안이 생명인데 채용절차를 진행하기도 전에 특정인이 거론되는 건 문제가 있다. 더욱이 면접을 앞두고 축하 화환이 배달되는 건 내정설 의혹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안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면접을 앞두고 특정인 임명을 축하하는 화환이 배달돼 바로 돌려보냈다. 채용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누가 관장으로 선임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해명했다. 한편, 동안청소년수련관장 자리는 지난 2017년 제9대 관장으로 임명된 이후 연임에 성공한 이석구 관장이 임기 6년을 마쳐 공석이 됐으며, 임기는 2년이다.

건보 인천경기본부, 설 맞이 배식봉사 ‘따뜻한 나눔’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가 설 명절을 맞아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해 따스한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남훈)는 6일 수원 능실종합사회복지관에서 결식위기 홀몸어르신 300여 명을 위한 따뜻한 식사와 설날 특식비 1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경기지역본부 직원 10여명은 정성이 담긴 갓 지은 따뜻한 밥과 반찬을 직접 식판에 담아 복지관 어르신들에게 정겨운 새해 인사를 전했다. 또 동절기 어르신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사회공헌 기금으로 설날 특식비 100만원도 함께 지원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인천시 미추홀구 결식 어르신 300명에게 지역 영세 식당에서 구매한 도시락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남훈 본부장은 “설 명절을 맞이해 지역사회 어르신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주변에 소외된 이웃은 없는지 살뜰히 살피고,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대표 기관으로서 상생과 나눔 실천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보 인천경기지역본부는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의 일상 지원과 지역 경제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 아동공동생활가정 그룹홈 7개소 거주 아동을 위해 주거 환경 개선 및 교육 기회를 제공했으며, 안전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공공·민간협력의 주거 재난안전관리를 실천하는 ‘생명지킴이’ 활동을 전개하는 등 지역사회 안전관리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포시의회 국힘, 풍무역세권 도시개발 행정사무조사 논란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사업이 1천600억원의 건축비 분담을 놓고 표류하는 가운데, 김포시의회가 국민의힘 단독으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에 나서 논란이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에 2만7천㎡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최근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건축비 분담액 1천600억원을 둘러싸고 거듭 된 논란에 대해 이번 시의회 행정사무조사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김포시의회(의장 김인수, 이하 시의회)는 6일 제231회 1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조사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 구성의 건’과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지연에 대한 조사계획서 승인의 건’ 등을 의결했다. 조사특위는 위원장에 한종우 의원, 부위원장에 김현주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5명으로 꾸리고 다음달 14일까지 38일간 관련 자료 수집과 증인(참고인) 증언 청취 등의 조사에 나선다. 시의회는 이어 다음달 4일부터 11일간 열리는 제232회 임시회에서 조사특위가 작성한 조사 결과보고서를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의회가 의결한 행정사무조사계획서에는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일체를 조사범위로 하고 있지만, 앞서 7개월여 동안의 감사원 감사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와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사업, 특히 1천600억원의 경위를 밝히는 게 목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김주영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사업의 정상 추진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회의 행정사무조사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계순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시의회 ‘5분발언’에서 “감사원이 지난 2022년 6월 예비조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1월19일까지 연장감사에 걸쳐 치밀하게 세부감사를 진행했지만,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해당 없음’으로 아무런 문제점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수사권도 없고 감사원보다 전문성이 한참이나 떨어지는 시의회가 다시 행정사무조사를 진행하겠다는 건 총선을 앞두고 민선7기에 진행된 사업에 대해 흠집내기를 하겠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시의회의 행정사무조사 소식을 전해들은 인하대 측은 김포시의 1천600억원 지원계획을 입증할 문서와 근거가 차고도 넘친다며 적극 대응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도시관리공사도 1천600억원의 공사비에 대한 공사, 인하대 대표자 회의록 내용에 대한 법적 판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고된다. 김인수 의장은 “이번 행정사무조사는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상당히 지연되고 있는데다,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사업을 둘러싸고 정치권 등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시민들의 걱정과 궁금해하는 점이 많아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명확하게 밝혀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설 연휴 기간 1일 평균 19만5천명 이용…특별교통대책 마련

인천국제공항에 설 연휴 기간인 오는 8~12일 총 97만7천명, 1일 평균 19만5천명의 여객이 이용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 같은 인천공항 여객 이용 전망치를 토대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 여객 편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설 연휴 예상치는 지난 2019년 설 연휴 1일 평균 실적 20만2천여명에 비해 96.7% 수준까지 회복한 수치다. 공항공사는 이번 연휴 기간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12일이며, 20만1천953명의 여객을 예상하고 있다. 출발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9일(10만2천28명), 도착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2일(11만1천942명)로 각각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겨울방학 및 휴가 등으로 항공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8일과 9일, 12일에는 1일 여객이 각각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여객 20만명은 지난 2019년 인천공항의 1일 평균 여객 19만4천986명을 뛰어넘는 수치로, 인천공항의 완전 정상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수치다. 앞서 인천공항의 1일 여객은 지난 2020년 1월27일 20만978명을 기록한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급속히 줄어들어 20만명 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월14일 20만2천553명을 기록해 만 4년만에 1일 여객 20만명을 넘어선 이후 같은 달 21일과 28일에도 20만명을 넘어섰다. 공항공사는 여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는 연휴 기간 동안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을 기본 방향으로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출·입국장을 조기에 오픈해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보안검색 인력 약 120명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여객터미널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 셀프 서비스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안내인력 270여명을 추가로 배치한다. 지난해 7월 도입한 스마트패스를 이용하면 출국 시 전용 라인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연휴 기간 여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만큼, 대중교통과 각종 스마트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남양주 퇴계원 무주택 서민 내집 마련 꿈 구현되나…국방부 소관 국유지 사용허가

무주택 서민을 위한 아파트의 건축공사 차량 진출입 문제로 해산될 위기에 처한 남양주시 퇴계원역 1차 지역주택조합 집단민원이 국민권익위 조정과 국방부 협조로 해결됐다. 국민권익위는 6일 오후 남양주시청에서 김태규 부위원장 주관으로 현장조정회의를 열어 아파트 건축부지 옆 ‘국방부 소관 국유지 사용허가’를 통해 공사차량 임시 진출입로로 사용하도록 했다. 이번 조정으로 오는 2026년까지 국유지를 사용해 29층 3개 동 227가구 조합아파트가 건축될 전망이다.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해 227가구 규모 아파트를 건축하는 주택조합은 지난 2020년 4월 설립됐으며 지난 2022년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승인됐다. 그러나 아파트 건축을 위해선 대형 공사차량이 진출입해야 하지만 기존 도로(1-150호선)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안전상 문제가 있고 폭이 협소해 이용하기 어려웠다. 조합원들은 주택부지 옆 국방부 소관 군부지를 원상 복구하는 조건으로 공사차량 임시 진출입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국방부에 사용허가를 요청했지만 국방부는 해당 군부지에 국유재산을 위탁개발하는 사업이 예정돼 주택조합의 공사차량 진입도로로 사용허가가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조합원들은 주택건설이 착공되지 않아 해산될 위기에 처하게 되자 지난해 6월 국민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 국민권익위는 수차례의 현장 실지조사와 관계기관 등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조정안을 마련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국방부는 주택조합이 군부지 사용허가를 신청하면 위탁개발 착공 전까지 공사 차량 임시 진출입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기로 했으며, 남양주시는 주택조합과 동아건설산업㈜을 향후 도시계획도로(1-150호선) 확·포장 공사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도로 및 주택건설을 지도·감독하는 한편, 국방부의 위탁개발사업에 적극 협력·지원하기로 했다. 김태규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번 조정을 통해 평생 내 집 마련을 꿈꿔 온 무주택 서민들이 주택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초등학교의 학습권과 어린이들을 포함한 주민들의 통행 안전이 보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