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미래는, 그 도시에서 일상의 삶을 영위하는 주민의 미래” 인천 미추홀구의 2023년은 그야말로 단 한마디, 상전벽해(桑田碧海)로 압축 가능하다. 커다란 변화의 물길이 도심 곳곳에서 일어났다. 반 세기 동안 도시를 단절시키고 원도심 재개발에 악영향을 끼친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를 일반도로로 바꾸는 공사가 시작했다. 학익동에는 전국 최초로 인천뮤지엄파크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도 이뤄지고 있다.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은 이 같은 지난해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주민 한사람, 한사람을 섬기겠다는 각오다. 그는 “주민 모두가 행복한 미추홀구, 살기 좋고 자랑스러운 미추홀구를 만드는데 집중하겠다”며 “주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주민이 원하는 정책, 주민이 필요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Q. 큰 변화를 이룬 지난해를 돌아보면. A. 주민과 공직자들이 쉼 없이 의견을 나누고 노력한 결과를 이렇게 간단하게 표현하고 싶다.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 ‘대통령 표창’과 지방규제 혁신 추진성과 우수 지방자치단체 표창, 인천시의 국정시책 군구평가 최우수 기관 3년 연속 표창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의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 4년 연속 대상 수상을 비롯해 여성가족부로부터 전국 유일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 국무총리 표창도 수상했다. 이 밖에 제17회 대한민국 서비스만족 도시환경부문 대상 수상과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기후환경분야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수상은 지난해 미추홀구의 빛난 성과다. Q. 올해 주민들을 위한 계획은? A. 올해 우리 미추홀구 신년 화두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이다.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의미다. 미추홀구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가진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 주민 삶이 즐겁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올해는 주민들 어려움과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공직자와 함께 복지와 일자리 등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정책을 발굴 지원하고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도시의 미래는 그 도시에서 일상의 삶을 영위하는 주민의 미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재개발, 재건축, 원도심 저층 주거지 재생사업 등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적극적이고 신속한 행정지원을 벌여 성장하는 도시, 살고 싶은 쾌적한 명품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특히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원도심 인프라 한계 극복은 물론 주민 안전과 생활 편의도 높이려한다. Q.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주민들 모두가 미추홀구 주인이다. 누구나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건강문화도시를 만들겠다. 수많은 온갖 수식어를 더한 인프라도 건강한 주민이 없으면 소용 없기 때문이다. 생활체육교실 운영과 69곳 공공체육시설 내실 유지 관리, 미추홀구 국민체육센터와 주안스포츠문화센터, 학교 다목적강당 개방을 통해 주민 건강을 책임지겠다. 주민이라면 누구든지 일상에서 가족들과 함께 풍요로운 문화예술을 누리도록 복지향상에도 게으르지 않겠다.
제22대 총선 하남시 원도심(갑선거구) 출마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강병덕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사람이 행복한 사회 건설을 위해 윤 정부와 정부 여당을 반드시 심판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강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제22대 총선을 향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고 15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김민석 국회의원(영등포구을, 3선)과 박경미·문학진 전 국회의원, 손영채·이교범·김상호 전 하남시장, 홍미라·방미숙 전 시의장과 강성삼 현 시의장 등 1천5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 힘을 실었다. 개그맨 노정렬씨 사회로 진행된 개소식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동연 경기도지사, 장영태 최고위원, 노웅래 국회의원, 문진석 원내부대표가 축하 영상,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이 축전을 보내 총선 승리를 지원했다. 강 예비후보는 “과거 전두환에서 노태우로 권력이 이양됐듯 이제는 윤석열에서 한동훈으로 권력이 이양되는 그들만의 장기 집권플랜이 가동되고 있으며 더불어 경제는 급속히 추락하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이 지켜낸 국민의 나라! 우리 국민이 이뤄낸 서민경제! 반드시 지켜내고 살려내기 위해선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과 정부 여당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면서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와 정부 여당을 실정을 심판하고 사람이 행복한 나라, 사람이 행복한 도시 하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급하는 생계급여 선정 기준과 지원 금액을 이달부터 대폭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생계급여 선정 기준 확대는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으로 기준중위소득 30%에서 32%로 상향하고 4인 가구 생계급여액은 162만1천원에서 21만3천원 늘어난 183만4천원을 지급한다. 자동차 재산 기준도 개선된다. 생업용 자동차의 차량 가액 50% 감면 대상이 배기량 1천600㏄ 미만에서 2천㏄ 미만으로 완화되고 6인 이상 가구와 3명 이상 다자녀 가구 보유 자동차 1천60㏄ 미만에만 적용되던 일반재산 환산율(월 4.17%)이 2천500㏄ 미만 승용·승합자동차로 확대된다. 탈수급 및 빈곤 완화 지원을 위해 청년 수급자 근로·사업소득 공제 대상이 24세 이하에서 29세 이하로 확대되고 의료급여수급자 가구에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 있는 경우 부양의무자 기준이 완화된다. 방세환 시장은 “기초생활보장 지원 확대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 가구를 적극 발굴해 가장 어려운 분들부터 더욱 두텁게 지원하고 경제적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이 오는 17일 관고동을 시작해 다음 달 1일 증포동을 끝으로 14개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에 나선다. 시정 운영 방향과 업무계획 등을 주민과 공유하고 건의사항, 불편사항 등을 수렴해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행사는 유공시민 표창, 주요 업무계획 설명, 주민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 시장은 “현장 중심의 시정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주민이 피부로 느끼는 일상의 불편을 줄이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민선 8기는 시민 불편 사항에 대해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가 오는 2026년까지 74억2천여만원을 들여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안산향교’ 복원 및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15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04년 2월 안산향교복원추진위원회가 시에 상록구 수암동 352 일원 옛 안산향교 터에 향교복원사업을 건의했고 이를 계기로 향교복원사업을 위한 학술연구는 물론 지표조사 등이 실시됐다. 이어 지난 2016년 11월 안산향교가 시 향토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됐으며 지난 2018년 12월 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향교터와 기와·자기류 등 유물을 확인했다. 지난해 12월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행정절차 및 관련 조례 제정 등을 통해 본격적인 추진에 돌입할 예정이다. 향교의 건립 시기와 처음 위치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고려 문종의 탄생 지역인 안산이 당시 군으로 승격된 1308년(충렬왕 34년) 직후 건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의 위치(수암동 352)에 건립된 시기는 1569년(선조 2년 추정)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는 당초 향교터가 있던 수암동 352번지 일원 3천114㎡ 규모 부지에는 대성전(제를 지내는 공간)과 서·동무, 명륜당, 동·서재와 외삼문 등을 그리고 인근 부지를 매입한 뒤 부대시설로 관리동과 화장실, 진입로와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 등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상록구 수암동에서 발굴된 향교터에 향교를 복원 및 정비사업을 통해 이곳을 천 년의 역사를 담은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당초 경기도 지정문화재 지정 여부 등을 타진했으나 터만 남아 있어 지정 가능성이 낮고 문화재 지정에 따른 보호구역 설정 시 건립·활용 과정에 여러 제약과 민원 발생 우려 등에 따라 시 향토문화재를 유지한 채 복원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천 년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안산향교 복원을 통해 시민들을 위한 전통문화 교육 및 체험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차공간(장애인구역을 포함해 20대)이 협소하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인근 부지를 사들여 주차공간 등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천시는 ‘부천대장 제1 도시첨단산업단지’와 ‘부천대장 제2 도시첨단산업단지’를 각각 승인 고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부천대장 제1·제2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지난해 11월 실시한 제10회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와 지난해 12월 시행한 국토부의 제5회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 심의를 모두 통과했다.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직장·주거·생활 등 다양한 인프라와 정주 여건을 가진 자족도시 구현’이라는 제3기 신도시의 목적에 따라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내 지정된 산업단지로 서측 33만4천387㎡의 부천대장 제1 도시첨단산업단지와 동측 22만6천167㎡의 부천대장 제2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도시첨단산업단지 승인이 지역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미래 산업 분야에 대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중대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는 올해 전문적인 홍보전략 수립을 통해 차별화된 홍보와 마케팅으로 대장 산업단지의 인지도를 확대하고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 및 맞춤형 제안을 통해 우수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힘쓸 예정이다. 이어 입주전략 수립용역을 통해 공공주택지구와 위치적 관계를 고려한 업종별 배치계획, 토지공급 방법·세부 유치업종 등을 선정해 오는 6월 산업단지 관리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내년 상반기 분양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용익 시장은 “대장 산업단지와 앵커 기업을 동력으로 유망 기업을 끌어모아 기존 지역 산업 생태계와의 시너지를 더욱 키울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기업 유치를 통해 부천의 마지막 기회의 땅인 대장 산업단지를 활성화하여 첨단산업 도시로 기업과 함께, 다시 뛰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입주 협약을 체결한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게 된다. 이 사업은 SK그룹의 환경 연구개발 역량과 인력 결집을 위한 국내 R&D 거점 마련의 필요성에 따라 추진된다. SK이노베이션, SK온 등 7개 계열사의 연구개발 센터는 부천대장 제1 도시첨단산업단지 약 13만6천㎡에 입주해 그린비즈니스 신기술 개발 전담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국민의힘 귀책사유로 재·보궐 선거가 실시되면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와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기간 중 세비 반납에 이어 또 하나의 정치적 약속으로 여겨진다. 한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지금 몇 가지 재·보궐 선거가 예정돼 있다”며 “국민의힘의 귀책, 어떤 처벌이라든가 형사처벌이라든가 선거법 위반 같은 것, 그런 귀책으로 재보궐이 이뤄진 경우에 있어서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 공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의 발언은 지난해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의 구청장직 상실로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김 전 구청장을 다시 공천, 역풍을 맞아 참패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또한 “여러 차례 이재명 대표가 받은 테러에 대해 대단히 잘못된 것이고, 엄하게 규탄해야 되고 절대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며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표의 이 피습사건과 관련해서 희한한 음모론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종의 이 상황을 출구전략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고 위기에서 탈출하려는 비이성적 음모론을 그만두기를 요청드린다”며 “당에서 탈출구를 만들기 위해서 충실히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공무원과 의사들, 공직자들을 욕보이는 행동이다. 그래서는 안 된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비례대표 문제에 대해선 “우리 당의 비례대표 제도에 관한 입장은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도대체 이 비례제도에 대해서 민주당의 입장이 무엇인가. 86일 남았는데 룰미팅도 안 한다면 국민이 뭘 기준으로 선택할지 걱정이 된다. 책임 있는 입장을 내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혜수 국민의힘 경기도당 수석대변인이 용인을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15일 오전 10시 30분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용인은 전문성 없는 난개발로 인한 부작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무기력한 도시가 됐다”며 “저 김혜수 같은 도시계획전문가가 기흥에 반드시 필요하다. 명품도시 기흥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용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위원, 한국부동산학 박사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일선에서 용인이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접근과 전략을 구상해왔다. 이에 따라 그는 오랜 시간 골칫거리로 전락한 지역 내 교통문제 해결, 도시발전 소외와 주거 환경 개선, 문화·예술·관광 벨트를 통한 랜드마크 조성,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복지도시 구축 등을 내세워 유권자들을 설득했다. 이를 위해 김 예비후보는 차주부터 공약을 1개씩 설명하는 자리인 비전발표회를 마련해 구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이어 그는 “후보들에 대한 검증 과정이 제대로 제공될 필요가 있다”며 “설 명절 전에 출마하는 후보를 알리는 TV토론을 개최해 누가 용인의 밝은 미래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인지 소개하고 검증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 예비후보는 “호남의 딸로 태어나 이곳 용인에 와서 우리나라 정치의 고질병인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뛰어왔고, 지역 주민 가까이에서 소통해온왔다”며 “무릎을 굽히고 낮은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며, 언제나 선민후사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역설했다.
경기도 인구 1천400만 시대. 세상이 빠르게 변해가면서 주민들이 원하는 바도 다양하고 복잡해졌다. 교통·환경·복지 등 매일 여러 분야에서 발생하는 주민의 행정적 개선 요구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민원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러한 요구에 발맞춰 경기도에서는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생활 속의 불편을 빠르게 해소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려는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경기일보는 시민 고충을 해결하고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담긴 특별한 민원 서비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 '베테랑 공무원이 해결한다'…수원특례시, 새빛민원실 수원특례시에는 시민을 위한 특별한 민원실이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새빛민원실’이 그 주인공이다. 수원특례시청 본관 1층에 있던 일자리센터와 통합민원실 공간을 시민 개방형 민원 서비스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곳에서는 각 조직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원스톱으로 민원을 해결하는 혁신적인 민원 처리 서비스를 펼치기 위해 ‘베테랑 공무원’ 제도를 도입했다. 베테랑 공무원은 행정직·건축직·토목직·사회복지직·환경직 등 다양한 직렬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팀장급 공무원으로 구성된다. 30년 가까이 쌓아온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한 민원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소통하며 해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새빛민원실은 업무 경계가 모호하거나 주관 부서가 명확하지 않은 민원을 해결할 때 빛을 발휘한다. 지난해 새빛민원실에 들어온 고등학교 앞 지장물 민원이 대표적이다. 이로 인해 학생들의 등하교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는 민원에 베테랑 공무원들이 나섰다. 해당 지장물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7개 부서와의 협업이 필수적이었는데, 직접 관련 부서를 방문하고 유관기관과 사전협의를 주도적으로 진행해 복잡하게 얽혀있는 민원을 단 2주 만에 정리했다. 이외에도 막막한 상황에 처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민원을 해결해 한줄기 희망의 빛을 전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해 한 할아버지가 새빛민원실을 찾아와 어렵게 말을 꺼냈다. 아파트 경로당 개소가 지연되면서 이웃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해 속상하다는 것. 경로당의 개소나 운영에 관한 사항은 강제 사항이 아니었지만, 담당 공무원이 아파트 관리소장을 직접 만나 어르신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구청 사회복지과에도 지원 협조를 요청, 20일 만에 경로당이 운영될 수 있었다. ■ '비법정도로 불편민원 우리가 책임진다'…남양주시, 바로처리팀 남양주시에는 경기도 최초이자 유일한 비법정도로 응급복구 전담 부서가 있다. 지난해 1월 시는 시민 실생활과 밀접한 비법정도로의 불편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전담 부서 ‘바로처리팀’을 신설했다. 법정도로와 달리 비법정도로(마을안길, 골목길)는 전담 부서가 없어 시민 불편이 이어져 왔다. 비법정도로의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읍면동은 많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비법정도로 관련 민원 처리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 담당 부서가 불명확한 경계에 있는 도로의 경우 민원 떠넘기기는 부지기수였다. 이에 시는 시내 약 4천300㎞에 달하는 비법정도로의 효율적인 불편 민원 처리를 위해 바로처리팀 공무원으로 구성된 ‘현장기동반’을 운영하고 있다. 한발 앞선 현장 소통을 통해 비법정도로 긴급보수를 실시, 시민들의 불편 민원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소규모 도로 파손지에 대한 신속한 보수가 이뤄져 지난해 2천2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거뒀다. ■ 동(洞) 중심 민원 대응 시스템 구축…시흥시 ‘동장신문고’ 시흥시는 행정복지센터의 능동적 대응과 책임성 확보를 위해 동(洞) 중심 민원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민 누구든 생활 불편 민원 사항이 생겼을 경우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에 접수만 하면, 민원 처리 결과를 안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시민들이 민원을 제기할 때 시청 또는 시장에게 제기해야 빨리 처리된다는 인식이 만연한 점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이에 시는 지난해 4월 동장신문고 창고를 운영, 동 중심의 민원 처리 시스템을 만들었다. 먼저 시는 각 동에 동장신문고 전용 창구를 설치하고 민원 전담 공무원을 배치했다. 해당 공무원은 민원이 들어오면 동장신문고 시스템을 통해 부서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한다. 민원이 발생한 현장에는 ‘스티커’를 탈착해 처리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시민의 행정 신뢰도를 높였다. 특히 전국 최초로 ‘GIS 지도 기반’ 민원처리시스템을 도입해, 동장신문고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했다. 민원 처리 현황을 처리단계에 따라 지도에 붙은 스티커의 색상을 다르게 표출시켜 민원 추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동장신문고를 설치한 이후(지난해 9월 기준) 시는 1천700여건에 달하는 각종 생활 불편 민원을 처리했다. 장곡동에서는 LH와 인수인계 협의 중인 ‘교통 공원’ 화장실 민원이 발생, 기관 간 협업으로 고충을 처리했다. 또 연성동에서는 전담 부서가 명확하지 않아 장기 방치되고 있던 쉼터 철거를 동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동장신문고 시스템을 통해 민원에 대한 처리 과정 결과 등을 공유할 수 있어 신속한 생활민원해결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민 중심의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복지 수당 지급 속도↑…동두천시, 복지 수당 지급 자동화 프로그램 동두천시는 복지수당 관련 민원 업무 처리 시간을 줄이기 위해 ‘복지수당 대상자 자동 조회시스템’을 만들었다. 장수수당·보훈수당 등 각종 지원금 관련 민원의 업무처리 효율성을 높이고, 지급 대상자 조회 자동화로 오류를 대폭 감소시켜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지원금 지급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복지 수당 지급 대상 선정을 위한 거주 여부 확인 절차에는 긴 시간이 소요됐다. 개인별로 조회를 해야하기 떄문에 전출자 또는 사망자에게 수당이 지급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오지급 사례도 많았다. 또 다자녀 상수도 할인 등 일부 복지 수당의 경우 다자녀 할인 신청 후 자녀 전출 시 확인할 방법이 없는 문제도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복지수당 대상자 자동 조회시스템을 구축,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강화했다. 우선 엑셀로 관리 중인 대상자 파일을 선택할 때 순차적으로 행정 시스템에 조회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또 대상자의 이름으로 거주 여부를 자동 체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동명이인은 별도의 표기란을 만들어 개별 조회가 가능하도록 했고, 사망자의 경우 사망 일자를 표시해 오지급에 대한 대처가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상수도 다자녀 할인 대상자 조회시스템을 통해 3자녀 이상의 다자녀 가정에 대해 매월 거주 여부를 확인해 할인 대상자를 검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복지 수당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원금 지급 업무에 접목해 각종 복지수당 조회가 가능하도록 표준 조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편의성을 향상하고 효율적인 행정업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15일 송내동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지난해 시정성과를 보고하고 올해 시정계획을 설명하는 ‘시민과의 대화'를 이어간다. 박 시장은 앞선 이날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언론인과의 소통간담회를 통해 올해엔 대정부 요구안 관철을 위해 전 행정력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시민이 주인이자 미래가 준비된 도시성장의 목표아래 동두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 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한 한해였다”고 회고했다. 이를 위해 “현안사항 해결과 예산확보에 주력하며 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중앙부처 장관, 국회의원, 도지사, 지자체장과의 전방위적 소통에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현안인 ▲지역발전범시민대책위원회 출범 미군 공여지 반환 및 정부대책 촉구 ▲GTX-C노선 동두천 연장 국토부 연구용역 결과 발표 임박 ▲신천 수질개선 종합대책 추진 ▲경기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유치 노력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또한 ▲동두천형 무상교복, 경노당힐링의자 등 맞춤형 생활 밀착정책 ▲반다비체육센터·제일문화플랫폼개소 등 살기좋은 도시 인프라 구축 ▲시장 현장출동·민원상담·직통 문자서비스·열린민원함 설치 등 변화와 혁신의 열망을 정책으로 실현하고 체감케 하는 소통과 협치 약속실천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공항상태를 극복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민선 8기 3년차 발전방향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국가산업단지 1단계 선분양 입주기업 유치,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준공, 청년창업지원센터 설치, 소상공인·중소기업 특례보증 출연금 확대지원 등 활기찬 경제도시 건설 ▲노인회관·장애인회관 건립공사 착공, 어르신 병원안심동행 서비스, 범죄예방 비상벨 LED 안내판 설치 등 모든 가정이 행복한 복지도시 ▲중·고교생 인터넷 수능방송 수강료 지원, 진로체험지원센터·꿈이룸 동아리 확대운영 등 배움의 도시 ▲문화공원·마을공원 조성,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행복드림센터 건립 등 구석구성 살고싶은 도시 ▲경기북부 최초의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소요산 확대개발 등 문화·관광도시 구축 등이 주요 골자다. 박 시장은 “미래 성장동력을 견인할 GTX-C노선 동두천 연장,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유치, 재생병원 조기개원 및 의대설립 등 대정부 요구안 관철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언론인과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박 시장은 19일까지 진행되는 8개동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제기된 주민들의 바램과 건의를 종합해 긍적적인 검토를 거쳐 시정에 반영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