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SK, 5연승 선두 질주…‘동갑내기’ 강은혜·강경민 11점 합작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신한 SOL Pay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에서 개막 후 5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김경민 감독이 이끄는 SK 슈글즈는 13일 홈인 광명시민체육관에서 벌어진 1라운드 5차전서 국가대표인 ‘동갑내기’ 강은혜(6골)와 강경민(5골) 듀오가 공격을 이끌고 골키퍼 이민지가 선방을 펼쳐 강은서(5골)가 분전한 인천시청을 30대21로 완파했다. 이로써 SK 슈글즈는 안방 시리즈서 모두 승리하며 5승 무패 승점 10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경남개발공사(3승1패·승점 6)에 4점 앞선 선두를 지켰다. SK 슈글즈 승리의 주역인 강은혜는 리그 통산 300득점을 기록해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으며, 5골·7어시스트를 기록한 강경민은 시즌 34골로 선두 우빛나(서울시청)를 1골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SK 슈글즈는 전반 초반 김수정, 강경민의 연속 득점에 강은혜의 득점으로 13분30초께 8대4 더블스코어로 여유있게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인천시청 임서영, 강은서, 신다래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8대7로 쫓겼다. 인천시청의 견고한 수비에 막힌데다 속공이 이뤄지지 않으며 고전한 SK 슈글즈는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다가 임서영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10대11로 역전을 내줬다. 이현주 대신 송지은을 투입해 활로를 찾은 SK 슈글즈는 유소정, 송지은의 득점으로 14대12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SK 슈글즈는 15분께까지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하고 시소게임을 이어갔으나 피봇 강은혜의 득점이 터지면서 격차를 벌렸다. 강은혜, 강경민의 연속 득점과 김하경의 사이드 슛이 꽂히며 후반 23분께 26대18, 8점 차로 달아나 승세를 굳혔다. 이어 최수민이 연속으로 득점하고 송지은의 7m 스로우 성공으로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10점 차로 달아난 SK 슈글즈는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으며 대승을 거뒀다. 이날 39.4%의 방어율에 13세이브를 기록한 SK 슈글즈의 수문장 이민지는 “시즌을 앞두고 외국 전지훈련 등 많은 경험을 하면서 팀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 느낌이다”라며 “저 뿐만 아니라 팀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펼쳐보일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경숙씨, 국제키와니스 한국지구 40대 신임 총재 취임

황경숙씨가 ㈔국제키와니스 한국지구 제40대 신임 총재로 취임했다. 국제키와니스 한국지구는 13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제39·40대 총재 이취임식을 했다. 지난 1915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설립한 국제키와니스는 ‘세계의 어린이를 돕는다’는 슬로건 아래 세계 80여개국 55만여명의 회원들이 지역사회를 강건하게 하고, 청소년들을 돌보며 봉사하는 단체다. 한국지구는 1968년 진주클럽, 1969년 부평클럽을 시작으로 다수의 클럽을 창단했으며, 2001년 외교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이어 2018년 9월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익법인을 지정받아 비영리 사회봉사 사업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개회선언 및 타종을 시작으로 키와니스 목적 낭독, 공로패 시상, 취임 총재 선서 및 인증서 전달, 한국지구기 인수인계, 장학금 전달 등으로 이뤄졌다. 신임 총재로 취임한 황 총재는 지난 2008년 부평클럽으로 시작해 재무이사와 총무이사, 45대 회장을 거쳐 3지역 총재를 역임했다. 황 총재는 “그동안 선배 키와니언들과 다양한 분들을 통해 배우는 것도 많았고, 어려움도 있었다”며 “그러나 함께 봉사를 실천해 어느새 봉사의 참 의미를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지구에는 저보다 훌륭한 인재들이 많은데, 부족한 저에게 총재라는 중책을 맡겨 줘 부담감과 두려움이 있다”며 “여러 회원들의 성원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임기동안 더욱 성심껏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동안 해온 봉사를 통해 깨달은 점이 있다면, ‘봉사란 신념이다’라는 것”이라며 “신념은 생각과 의욕을 만들고 의욕은 행동을, 행동은 결과로 만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황 총재는 “한국지구가 지금까지 해온 봉사에 더해 보다 신념을 갖고 효율적인 봉사정신으로 세계 지역과 손잡고 나아갈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키와니언 모두가 하나 돼 노력하자”고 했다.

용인 안젤리미술관, 슈라이벤 작가…“매체 넘나드는 탐험”

슈라이벤(본명 백문서)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 ‘108 EXTENDED’와 ‘히말라얀 버킨백을 위하여’가 용인 안젤리미술관서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1관에서 만날 수 있는 ‘108 EXTENDED’와 2관에서 펼쳐지는 ‘히말라얀 버킨백을 위하여’에서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요소는 관람객들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의 초상을 작가만의 관점으로 어떻게 붙잡아낸 뒤 재구성하고 재해석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의인화된 동물인 ‘수인(퍼리·Furry)’들이 판화, 애니메이션, 설치작품, 게임 등 작가의 작품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작가가 만든 세계관 속 현대인의 모습과 현실 속 우리들의 모습을 함께 놓고 저울질해 볼 수 있으며, 각자의 내면과 외면을 오갈 때 보이는 모습이나 드러나는 정보와 드러나지 않는 정보의 간극 역시 곁들여 생각해보게 된다. 전시와 연계된 퍼포먼스 역시 13일에 만날 수 있다. 김상현 연출과 이지영 배우로 구성된 라이브 퍼포먼스 팀 ‘AM1257’은 대중에게 생소한 ‘퍼리’ 문화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작가의 세계와 동시대의 현실 사이 그 경계를 이야기하는 데 큰 중점을 뒀다.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를 전공하고 2021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슈라이벤 작가는 다양한 영역에 대한 흥미를 연이은 작업물로 엮어내오고 있다. 문예창작을 향한 관심은 서사를 섬유미술에 녹여내는 로보틱아트로 빚어지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또 매체에 대한 탐색도 지속한 만큼, 디지털 애니메이션과 그로부터 파생된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 작업도 그의 궤적을 이루는 일부가 됐다. 이에 대해 슈라이벤 작가는 “섬유미술, 애니메이션,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 평면회화, 그리고 게임까지 다양한 매체를 다룬다는 점에서, 이번 기획은 다양한 매체를 탐험하는 자전적인 요소가 골고루 반영돼 있는 시도”라고 덧붙였다. 그의 애니메이션이나 평면 회화를 줄곧 채우는 존재는 바로 ‘수인’들이다. 그렇다면 개, 악어, 호랑이의 형상을 한 인간형 동물들이 과연 어떤 세상에 갇혀 몸부림치고 있을까. 현란한 색의 교차와 배합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시선이 쉽사리 집중될 수 없게 초점이 끊임없이 분산되는 오감 자극의 세계다. 형태가 오롯이 감각된다기보다는 점, 선, 면의 조형성이 먼저 와닿는 오묘한 질감이 배어 있는 곳. 마치 추상화를 흉내낸 것 같으면서도,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형태로 자리잡힌 대상들이 계속해서 떠돌고 머무르는 지대인 셈이다. 이에 관해 슈라이벤 작가는 “비재현적으로 보이지만 재현적인 그림을 그리는 데 초점을 둔다. 관객의 시선이 화면 한구석으로 집중되지 못하고 화면 전체로 분산되게 설계해 그림이 입체적이지 않고 평면적으로 보이게 하는 방법을 연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국힘 인천시의원들 '5·18 폄훼 논란' 허식 시의장 의장 불신임 결정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5·18 폄훼’ 논란에 국민의힘을 탈당하는 등 파문이 확산(경기일보 8·9·10일자 1·3면)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허 의장의 의장직 박탈에 나선다. 13일 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의원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의원총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의장 불신임안을 의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18일 의장 불신임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이 불신임안은 오는 23일 열리는 제292회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 제적 의원의 과반수 이상 찬성을 받으면 의결이 이뤄진다. 이봉락 제1부의장(국민의힘·미추홀3)은 “우리 당은 ‘5·18 정신’을 존중한다”며 “이를 명확히 나타내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5.18민주화운동 특별법 위반 여부는 확정 판결 이전이지만, (허 의장의) 품위 유지에 문제가 있다”며 불신임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지방자치법 제62조는 지방의회의 의장이 법령을 위반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직무를 하지 않으면 지방의회는 불신임을 의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박용철 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부대표(강화)는 “허 의장 논란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결정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법률 검토를 한 뒤, 후속 절차 등을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미국 출장을 간 한민수 시의원(남동5), 이단비 시의원(부평3), 신성영 시의원(중구2)이 불참했다. 시의회 안팎에선 국민의힘도 허 의장의 윤리특위 회부에 참여키로 중론을 모은 만큼, 윤리특위의 징계절차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이 허 의장을 윤리특위에 회부하면 추가 징계에 대해 동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징계 수위는 여야 의견이 엇갈린다. 국민의힘은 의장 불신임 등 의장직 박탈로 충분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허 의장의 의원직 제명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윤리특위는 국민의힘 의원이 6명, 민주당 의원이 3명이어서 사실상 허 의장의 징계는 허 의장의 사과문 발표 등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김대영 시의회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허 의장이 시의회는 물론 인천의 명예를 훼손한 만큼 의원직 사퇴 등을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는 이번 허 의장의 불신임안 의결을 종전에 같은 당인 허 의장에 대한 ‘제식구 감싸기’로 규정하고, 윤리특위를 통한 허 의장의 의원직 제명을 촉구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결정은 ‘가제는 게편’을 선택한 것으로 허 의장의 탈당 꼼수에 버금가는 ‘꼼수 의총’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즉각 당윤리위원회 회부를 지시했는데도, 시의원들은 이런 심각성을 외면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허 의장의 행위는 5·18특별법 위반은 물론 대한민국 헌법 정신의 부정”이라며 “인천시민을 대의하는 시의원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일보는 허 의장과 통화를 여러 번 시도했지만 연결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문자메시지를 남겼지만 답장이 오지 않았다. 한편, 허 의장은 지난 2일 인천시의원 40명에게 특정 언론사의 ‘5·18 특별판’ 신문을 배포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신문에는 ‘5·18은 DJ 세력·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는 내용과 ‘5·18 유공자 상당수가 5·18과 관련 없는 인물’이라는 등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주장이 담겨 있다.

양주시 지역·대학 발전위한 관학협력 업무협약

양주시, 양주시의회, 교육지원청, 지역 대학이 지역과 대학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주시는 지난 12일 시의회,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경동대, 서정대, 예원예술대와 지역발전 및 대학 발전을 위한 관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수현 양주시장,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김금숙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신인섭 경동대학교 부총장, 양영희 서정대학교 총장, 고광모 예원예술대학교 총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시와 교육청, 지역 대학이 긴밀한 업무협조체계를 구축, 지역 발전과 대학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을 담았다. 협약에 따라 시와 의회, 대학들은 지역대학 인재의 지역 취업 및 정주 지원, 지역대학의 지역발전 연구 및 정책개발 지원, 지역의 문화·관광·지역축제 발전 등을 위한 협력사업, 지역대학과의 공동사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게 된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주시와 지역대학이 상호 협력하여 지역발전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대학과 함께 지역인재 양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시 “청정수소생산사업 공모 2→3년으로”

파주지역에서 환경부 주관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생산사업 공모 관련 사업 기간을 당초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13일 환경부와 경기도, 파주시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올해 바이오가스를 기반으로 청정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지자체와 민간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조만간 공모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 사업은 음식물, 가축분뇨, 하수찌꺼기 등 유기성 폐자원으로부터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고질 및 개질공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수소를 생산해 충전소 등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총사업비가 시설당 130억원 정도 지원되는 이 사업은 지자체 및 민간보조 공모 방식으로 선정해 지자체에는 국고 70%, 민간사업자에게는 국고 50%가 지원된다. 문제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다른 중앙부처와 다르게 환경부의 이번 사업공모 기간이 3년이 아닌 2년으로 확정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지자체나 민간사업자들은 실제로 수소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과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선 설계, 시공, 시운전, 준공까지 3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마저 현장 여건에 따라 인허가, 설계, 설비제작 등에 장기간 소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최근 산업부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수소생산시설 구축사업도 2년 이내 준공이 어렵다고 판단해 강원 삼척 40개월, 인천 중구 35개월 등으로 공모 사업 기간을 변경해 줬다. 파주시의 경우 경기 북부지역에 수소생산 인프라가 전무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을 위해 국비 등 총 477억원을 들여 파주읍에 통합바이오가스시설을 설치, 하루 160t을 생산하는 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을 오는 2026년(시운전 8개월 포함)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착공했다. 그러나 국비를 들여 설치하는 통합바이오가스시설은 환경부 공모사업 기준으로 보면 사업 기간이 3년이 아닌 2년으로 확정될 경우 올해 환경부 청정수소생산사업 공모에 참여하지 못하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김경일 시장은 “공모사업 추진기간을 3년으로 조정을 환경부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측은 “지난해 국회 예산심의 통과 당시 사업기간을 2년으로 하면서 예산을 확정받아 현재로선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