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승기천 유수지~해찬솔공원' 자전거도로 신설 추진

인천 연수구가 승기천 유수지와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를 잇는 자전거도로를 만들기 위한 용역을 시작한다. 9일 구에 따르면 승기천 6.24㎞와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21.17㎞ 사이에 자전거·보행자 겸용 교량을 설치한다. 구는 승기천과 송도의 자전거도로를 연결, 원도심과 신도시가 동반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용역비는 8억7천여만원이며 용역기간은 300일이다. 구는 올해 용역을 마친 뒤 내년께 공사를 시작, 오는 2026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는 용역을 통해 최적의 기본·실시설계 계획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는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구조물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지역 이미지에 맞는 차별화한 경관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경관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주변 지역과 어울리는 디자인의 형태·색채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 밖에도 구는 환경친화적인 공사를 위해 공법 적용 기준을 마련, 건설 폐자재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구는 주변의 현황·지반·지장물 조사 등을 통해 지장물 이설·재설치 방안을 마련한다. 또 공사로 인해 구조물을 설치했을 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공사비 증액 요인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기로 했다. 구는 원활한 공사를 위해 효율적인 조성 목표를 세울 계획이다. 또 공사계획과 관련,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구는 사업타당성을 검토한 뒤 보고회를 거쳐 토지이용·교통·동선·시설배치에 관한 최적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구는 생태계 조사와 토지이용계획을 마련, 장기적으로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종전 지형을 최대한 고려, 시설물 훼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통해 세부적인 계획안을 만들어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공사 관련 일정은 바뀔 수 있으나 기간을 줄일 수 있는 방안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 산곡천에 웬 기름띠?…정비업체 폐유 방류 ‘덜미’

하남지역 한 자동차정비업소가 산곡천 우수관 빗물받이에 폐유를 무단 방류, 산곡천 일원 2㎞ 구간을 오염시킨 것으로 드러나 말썽이다. 하남시는 산곡천에 폐유를 무단으로 방류한 A자동차정비업소를 적발해 물환경보전법과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 두 가지 혐의를 적용해 경찰에 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0일 산곡천에 폐유가 유출됐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원인 규명에 나서 5일 동안 유출 지점 인근 우수맨홀 확인은 물론 폐유 취급사업장 점검,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 확인 추적 결과 창우동 소재 A자동차정비업소가 폐유를 무단 방류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업체는 신고 당일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대 폐유 150여ℓ를 20회에 걸쳐 산곡천으로 흘러드는 우수관 도로변 빗물받이에 무단 방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폐유는 우수관을 타고 산곡천에 유입되면서 산곡천 하류까지 약 2㎞까지 흘러들어 하천을 오염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 보니 산곡천 하류까지 기름띠가 형성돼 있어 추적에 나섰고 창우동 소재 A자동차정비업소가 폐유를 방류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물환경보전법 위반 등 모든 관계 법령을 적용해 고발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6월 시는 망월천 유류 유출사고에 따른 방제작업 등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인천시교육청, ‘인천학생성공버스’ 규제샌드박스 승인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친환경 차량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통학서비스(이하 인천학생성공버스 운영 사업)’에 대한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규제샌드박스 제도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일정 조건에서 시장에 우선 출시해 시험 검증할 수 있도록 현행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지난 2017년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인천학생성공버스’ 운영 관련 국토부와 관련 법 해석에 대한 이견으로 사업이 불투명해지자 지난해 10월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기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지난 5일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시교육청은 앞으로 2년간 원거리 통학으로 불편을 겪는 중·고등학생을 위한 송도와 청라, 영종, 검단신도시 등 개발지역과 경서, 서창, 부평 일부 지역에 학생성공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지속적인 학생성공버스 운영을 위해 시행령 개정 등 제도 개선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달라진 사회 여건과 통학 여건 개선 요구에 따라 교육청이 주관하는 학생통학버스 운영은 타 시도에서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는 통학 여건이 열악한 지역에 통학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개정해 달라는 안건을 채택, 정부에 제안했다. 도성훈 시교육감은 “인천학생성공버스는 그동안 농어촌에 국한됐던 통학버스를 도심지역까지 확대, 교육 수요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통학복지를 실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통학버스를 도입한 전국 최초의 사례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를 위해 한 걸음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등 수원 삼성, ‘감독 선임’ 한 달 넘겨…속 터지는 ‘팬심’

‘세계적인 명문 구단’을 지향하며 지난 1995년 창단됐던 프로축구 수원 삼성은 지난 시즌 창단 첫 2부리그 강등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명가’의 몰락을 안타까워하는 팬들은 하루빨리 구단이 사태를 수습하고, 쇄신을 통해 다시 1부리그로 도약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으나 가장 선제적으로 해결돼야 할 문제인 ‘감독 선임’이 한달 넘게 지연되고 있다. 강등 한 달이 넘은 8일에서야 강우영 대표이사와 박경훈 단장을 선임했지만, 가장 중요한 감독 선임이 지연되면서 팀을 재편하기 위한 밑그림조차 그리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가는 ‘골든타임’을 놓쳐 올 시즌 K리그2에서 마저도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에 구단 관계자들은 마냥 그룹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 구단 관계자는 “감독 선임 지연에 대해서는 구단도 답답한 마음이다. 그룹 상부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금주 내로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와 단장이 결정되고 감독이 선임되는 게 순서인데, 두 분의 결정이 지연되면서 감독 선임도 미뤄진 상황이다. 지연 이유는 그룹 상층부만 알고 있다”며 답답을 호소했다. 하지만 구단 대표이사와 단장이 선임되면서 감독 선임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수원은 지난 시즌 강원전이 끝난 후 ‘재창단’ 수준의 변화를 하겠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청사진을 빨리 내놔야 한다. 일각에서는 염기훈 감독대행의 감독 부임 이야기가 돌고 있다. 이에 수원 서포터즈는 공식 성명까지 내면서 반대에 나섰다. 염 감독 대행은 감독 경험이 없고, 무엇보다 구단이 쇄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구단 관계자는 “팬들이 현재 상황에 답답해하고 걱정하시는 걸 충분히 이해한다. ‘골든타임’을 놓치는 게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서 구단도 모르는 바가 아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수원은 최근 몇 년간 하위권을 맴돌다 창단 첫 2부리그 추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런데 어떠한 책임소재 규명이나, 대대적 투자 계획 등 쇄신안을 마련하기는 커녕 속 터지는 업무 처리로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세계 일류 기업인 삼성의 업무 처리라고는 보기 어려운 대목이다. 수원시민과 수원 팬이 바라는 ‘명가 재건’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팀을 운영할 감독 선임부터 하루빨리 이뤄져야 할 것이다.

2024학년도 경기·인천 대입 정시 경쟁률 ‘5.96대 1’로 1위

2024학년도 대입 정시 원서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권역별 경쟁률에서 경기·인천권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종로학원은 4개 과기원 및 특수대학을 제외한 전국 188개 대학의 정시 경쟁률이 담긴 ‘2024학년도 전국 188개 대학 정시 경쟁률 분석 자료’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39개 대학이 위치한 경기·인천권은 1만7천618명 모집에 10만4천997명이 몰려 평균 5.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6.08대 1보다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에 이어 권역별 경쟁률 1위를 유지했다. 또 3만2천633명 모집에 18만9천11명이 지원한 서울권은 5.79대 1, 비수도권은 3.57대 1로 이어졌다. 17개 시도별 경쟁률에서도 경기가 5.89대 1, 인천이 6.32대 1을 기록하며 각각 2위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188개 대학 중 52곳(31.4%)이 정시 경쟁률 3대 1 미만을 기록했다. 대학 입시에서 정시 지원이 3회까지 가능한 점을 감안했을 때 정시 경쟁률이 3대 1 미만을 보이면 사실상 미달로 간주하는데 사실상 대학 3곳 중 1곳이 원하는 인원 충원에 실패한 것과 마찬가지다. 이런 현상은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에 집중됐다. 정시 경쟁률이 3대 1 미만인 대학은 서울권이 4곳, 경기·인천권이 3곳인 반면 비수도권은 52곳(48.1%)이나 됐다. 지난해 58개 대학(53.7%)에서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비수도권 대학 2곳 중 1곳은 학생 수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더 많은·더 고른·더 나은 기회 약속” [2024 신년인터뷰]

“더 많은 기회·더 고른 기회·더 나은 기회가 경기도 장애체육인들에게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국제교류 활성화로 선진국형 장애체육 행정을 실현토록 하겠습니다.”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9일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해에는 경기도 장애인체육의 발전을 이룬 한 해였다. 2024년은 도장애인체육회장이신 김동연 지사의 ‘기회 경기’ 정책에 맞게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장애 체육인에게 줄 수 있도록 각종 사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백 처장은 최우선 과제로 ‘북부지원센터 설치’를 꼽았다. 그는 “경기 남·북부 스포츠 균형 발전과 북부지역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해 전담 기관을 설치해 균형발전을 이루겠다. 북부지역은 동·하계 종목 팀이 많다. 이들을 지원하고 전국대회 유치에도 힘쓸 생각이다”라고 했다. 그는 역점 사업으로 ‘기회경기 관람권’ 지원사업의 지속 추진을 통해 스포츠 소외계층의 관람기회를 넓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라며 “장애인 인식 개선과 사회참여를 도모하기 위한 ‘종목별 리그전 개최’, 우수선수의 타 시·도 유출 방지와 확보를 위한 전문선수 경쟁력 강화, 시·군 지회와 도 가맹단체 현장감사 및 컨설팅을 통한 청렴한 윤리경영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국제교류 사업의 확대를 통한 국제 경쟁력 제고에도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백 처장은 “올해 국제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2024 全미주 장애인체전’에 5개 종목 20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또한 제가 회장을 맡고 있는 전국 시·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협의회를 통해 보다 많은 나라와의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교류를 통해 선진화된 장애인 체육에 대한 벤치마킹 등을 통해 우리 현실에 맞도록 접목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장애인체육의 미래인 유망주 발굴·육성에 대해서도 백 처장은 “그동안 꾸준히 영재 발굴 사업을 추진했었다. 어울림 대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대회를 교육청과 협의해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전국체전 4연패 달성의 ‘수성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백 처장은 “전국체전 방향과 실제 도장애인체육회 운영 방향을 맞추기 위한 TF팀을 운영할 것이다. 우수선수 확보에 힘쓰고 직장운동부 선수 보강과 경쟁력 강화는 물론 도 산하기관과 시·군, 기업 등에 직장운동부 창단을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