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소아응급질환은 발열, 소화기 증상, 호흡기 증상 등이다. 성인에게는 가벼울 수 있지만 어린아이들에겐 치명적이다. 한밤중 펄펄 끓는 아이를 안고 뛰는 게 부모다. 이때 생명의 희망을 넣어주는 곳이 병원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대표적인 희망이다. 365일 24시간 소아 응급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성인 응급실과 구분되는 별도의 소아 전담응급실도 갖추고 있다. 연령별 의료 장비와 전담 의사도 배치돼 있다. 전국적으로 보면 이렇게 지정된 의료센터가 10곳이다. 서울 3곳, 인천 2곳, 대구·세종·경기·충남·경남 각 1곳이다. 경기도는 분당차병원 1곳이다. 의료 시설의 수요자는 환자다. 잠재적 환자의 크기는 해당 인구로 측정될 수 있다. 경기도의 18세 이하 소아 청소년은 2022년 기준 218만여명이다. 서울이 117만여명이고 인천은 44만여명이다. 서울과 인천을 합친 것보다 경기도의 소아 청소년이 많다. 그런데 경기도에 응급센터는 1곳뿐이다. 복지부가 2곳을 추가로 지정할 방침이다. 경기도가 추가 지정에 대한 건의서를 올렸다. 그런데 전망이 밝지 않다. 여기서도 행정 전반을 지배하는 기계적 국토균형발전론이 작동한다. 충북·전남·강원 등이 아직 없으니 이들 지역이 우선이라는 논리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도 “경기도가 우선 순위에서 밀릴 것 같다”며 인정한다. 충북·전남·강원에 주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줘라. 동시에 경기도에도 최소 1개 이상 추가 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인구 절벽에 매달려 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대한민국 출산율은 꼴찌다. 합계출산율 평균이 1.63명인데 우리는 0.92명이다. 모든 지자체의 당면 목표는 출산 장려다. 인천시가 ‘1억+아이드림(i dream)’ 정책을 발표했다. 1억원 전부가 신설된 것은 아니다. 보건복지부의 기존 지원금액 7천250만원에 인천시의 보완 지원금액을 합친 금액이 1억원이라는 뜻이다. 이런 기준으로 보면 비슷한 장려금을 주는 지자체는 여러 곳이다. 정부 차원의 출산 장려 예산은 더 천문학적이다. 지난 2006년부터 2021년까지 16년 동안 280조원이나 쏟아부었다. 범위를 확대해서 계산하면 실제 380조원에 이른다는 분석도 있다. 정부도 2023년에 파격적인 출산 지원 예산을 편성해 놓고 있다. 교육교부금 중 11조원 정도를 출산 장려 예산으로 돌려 쓰는 방안도 거기 있다. 그런데, 병원 하나 더 지정하는 게 어렵나. 아이 들쳐 업고 한 시간씩 내달리는 경기도 환경을 그냥 둘 것인가. 서울 3곳, 인천 2곳인데 경기도는 1곳인 이유? 설명이 되나. 아이 생명을 담보하는 의료체계 구축은 백가지 출산장려 정책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는 제도일 것이다.
지난 주말 북한이 3일 연속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 대한 포격 도발을 해왔다. 인천 옹진군의 백령·연평도 등 서해5도 해역이다. 그러나 인천시와 옹진군은 포격 도발이 있은 지 3~4시간이 지나서야 이를 알 수 있었다. 재난문자 발송, 대피 안내 등 후속조치도 늦을 수밖에 없었다. 바로 앞 해상에서 해안포 도발과 우리 군의 대응 사격 훈련이 벌어졌다. 그런데도 인천시나 옹진군, 주민들은 그냥 깜깜이 상태에 놓여 있었다. 군 작전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아쉬움이 남는 민·관·군 상황대응 체계다. 북한은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2시간에 걸쳐 200발 이상의 해안포를 발사했다.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 부근 NLL 수역에 대해서다. 이어 6일과 7일에도 잇따라 연평도 해상 일대에 해안포 사격을 했다. 우리 군은 지난 5일 북한의 포격에 대응, 북측 방향으로 400여발의 대응 사격을 했다. 그러나 6일과 7일의 도발에 대해서는 대응 사격을 하지 않았다. 북측의 이 같은 도발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 걱정이다. 첫 도발이 있던 5일, 인천시와 옹진군은 뒤늦게 상황을 파악했다. 포격 3시간여가 지난 뒤였다. 해병대사령부로부터 상황을 전달받고서야 대응에 나설 수 있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북측에 대한 해상 사격 훈련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제야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주민 대피 안내에 들어갔다. 6일에는 연평면사무소가 오후 4시께 북한의 포격 소리를 듣고 해병대사령부에 문의하고서야 상황을 파악했다. 이날도 포격 4시간이 지난 오후 8시에야 재난문자 발송이 가능했다. 옹진군에 따르면 해병대 측은 포격 도발 등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제공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때문에 주민 대피 등 초동 대처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인천시 관련 부서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일촉즉발의 상황을 뉴스에만 의존하는 실정이다. 적어도 주민 안전과 직결되는 상황만큼은 민·관·군이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해 보인다. 그간 인천시는 국방부와 행안부에 비상시의 안보 정보 공유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그러나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채 이번 같은 사태를 맞은 셈이다. 백령·연평도 등 서해5도는 최북방 접경지역이다. 그래서 이곳 주민들은 북측의 도발 사태에 대해 상시적인 트라우마가 있다. 가깝게는 2010년의 천안함 피폭이나 연평도 포격 사태가 있었다. 그 이전에는 두 차례의 연평해전이 있었다. 군작전 관련 정보의 전면 공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안위가 걸린 상황의 조기 전파는 매우 중요하다. 군과 해당 지역 간의 핫라인 구축이 시급하다.
유럽 역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녀로 알려진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 최근 한 영화사가 흑인 여성 배우를 클레오파트라로 등장시켜 논란이 됐지만 인류학자들 중에는 그녀가 흑인일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해 오는 이야기로는 클레오파트라가 거느린 시녀들은 모두 추녀였다고 한다. 미인들로 시녀를 두면 자신의 특출한 아름다움이 가려지기 때문이라는 것. 그렇게 시녀들까지 차별화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정치도 이런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정책에서는 물론 인사, 홍보 등 모든 분야에서 차별화하지 않고는 상대를 이길 수 없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 세력과 개딸 전체주의와 결탁해 자기가 살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당 대표가 일주일에 세 번, 네 번씩 중대범죄로 형사재판을 받는, 초현실적인 민주당인데도 국민의힘이 왜 압도하지 못하는지 냉정하게 반성하자”고 했다. 민주당, 특히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거의 매일 언론을 타고 있는데 왜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뒤처지고 있는가? 지금 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이거나 소속해 있다가 탈당한 의원들 중 부패, 비리 혐의로 기소되거나 수사를 받고 있는 의원이 24명인데 민주당이 19명이나 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껑충 뛰었을 것이다. 전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현역 의원 20명에게 돈 봉투를 돌린 혐의로 구속됐고 탈당한 의원 중에는 위안부 할머니들 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거나 수십억 코인 놀이를 한 의원,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한 죄로 의원직을 상실한 경우도 있고.... 문재인 민주당 정부는 집값, 소득, 고용 등 광범위한 국가통계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자신들의 정책을 호도했다. 절대 있을 수 없는 도덕적 선을 넘은 것이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의 지지도는 그때보다 왜 앞서질 못하는 것인가? 이에 대해 한 비대위원장은 ‘반성하자’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반성한다면 철저한 자기 성찰부터 있어야 한다. 가령 국민의힘을 충격에 빠뜨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부터 보자. 보궐선거 비용 40억원은 국민 혈세에서 부담해야 하는데 그 원인 제공을 한 것은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후보였다. 그가 강서구청장으로 있다가 대법원 판결로 구청장직을 상실한 것인데 아무리 사면됐다 해도 다시 구청장 후보로 내세운 것은 누가 봐도 공정과 상식이 아니었다. 이에 들어가는 40억원 혈세도 김태우 후보는 ‘애교로 봐달라’고 했으니 유권자들이 등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후보로 선정한 국민의힘은 대통령까지 포함해 민주당과의 차별화에 실패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표를 찍었던 사람들까지도 ‘공정과 상식’에 실망해 야당에 표를 던진 것. 뿐만 아니라 김태우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강서구에 나타난 국민의힘 인물들은 거의 영남 출신. 그래서 ‘영남당’ 이미지만 덧칠했다. 이곳에 호남과 충청 출신 유권자가 많다는 사실을 깊이 생각하지도 않은 것이다. 한마디로 오만했던 것이고 국민의 눈높이를 입으로는 주장하면서 행동은 역주행을 한 것이다. 그래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국민의힘이 반성하고 반성해야 할 산 교훈이 되고 있다. 이 밖에도 계속되는 검사 출신의 요직 발탁,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와 그 뒤처리,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시시비비 등이 겹치면서 민심이 등을 돌린 것이다. 한 비대위원장이 등판하면서 국민의힘에 등 돌렸던 민심에 변화가 있음은 다행이지만 한 비대위원장의 차별화 전략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동력을 발휘할지가 문제다.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인천시 복지정책을 집행하는 기관의 책임자로서 올해 목표는 “더 많은 연결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10여년 전 인천시의원으로 ‘문화복지위원회’에서 복지정책을 챙기던 때만 해도 고립이나 외로움은 빈곤이나 노령, 장애 등에 비해 다분히 부차적인 이슈였지만 2022년 ‘인천시사서원’에서 복지업무를 다시 시작하고 보니 어느새 사회적 고립과 그로 인한 외로움이 복지 분야의 핵심적인 문제가 돼 있었다. 여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존을 위한 규범으로 만든 코로나19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지만 비대면 환경을 일상화한 디지털 기술의 확산과 조금이라도 뒤처지는 구성원은 배제하고 소외시키는 극심한 경쟁풍토가 우리 사회에 만연하게 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속담처럼 우리의 전통적 가치관은 일반적 기준에서는 좀 모자라 보이는 개체들도 나름의 몫을 하며 어울려 사는 것이었다. 하지만 IMF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반듯한 나무 외에는 애초에 베어 버리는 팍팍한 세상이 됐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조금이라도 부족하다고 느끼면 사회적 관계를 끊어 버리거나 부끄러운 내 모습을 드러내기 싫어 집으로, 방으로 숨어들게 됐다. 2023년부터 부평구와 함께 ‘중장년 고위험군 대상 통합사회서비스 체계 구축·운영 사업’을 해오고 있다. 즉, 50~64세 남성 1인 가구를 100명 가까이 발굴해 가사·돌봄· 밑반찬 지원, 주거환경 개선, 병원동행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서비스 자체도 도움이 됐지만 서비스 제공 과정을 통해 사회적 관계가 살아난 것이 무엇보다도 큰 성과였다. 외부활동을 전혀 하지 않던 대상자가 밑반찬을 받기 위해 동 주민센터로 찾아오면서 정기적으로 안부를 물을 수 있게 됐고, 돌봄서비스를 통해 제공 인력과 정서적 유대를 형성할 수도 있었다. 올해는 ‘돌봄서비스를 매개로 사회적 관계를 만들어 내는’ 이러한 사업을 더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혼자 살다 홀로 죽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2020년 3월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고, 한창 나이에 사회와 단절된 채 보내는 ‘고립·은둔 청년 지원정책’도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하지만 정부나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우리 사회 곳곳에 흩어져 사는 외롭고 고립된 분들을 모두 연결할 수는 없다. 모든 시민이 자기의 자리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을 만들어내는 일’에 동참할 때 외로움이라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을 치유할 수 있을 것이다.
딥페이크(Deepfake)는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과 가짜를 의미하는 ‘페이크’의 합성어다. 인공지능(AI)을 포함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이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일반적으로 악의적이거나 허위정보를 퍼뜨리는 데 사용되는, 다른 사람처럼 보이도록 얼굴이나 신체를 디지털 방식으로 변조한 인물의 영상’이라고 정의했다. 딥페이크는 특수효과가 필요한 영화나, 방송처럼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다. 더 이상 실존하지 않는 과거 인물을 딥페이크를 이용해 영화 속에 실존인물처럼 구현하거나 출연배우의 과거 모습을 구현하는 데 유용하게 쓰인다. 고(故) 김광석·김현식의 콘서트를 다시 볼 수 있었던 것도 딥페이크 덕분이다. 긍정적 활용이 많지만, 사람의 영상을 변조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가짜뉴스를 제작하거나 범죄에 오남용되기도 한다. 실제 트럼프가 체포되거나 펜타곤이 공격받았다고 믿게 만든 딥페이크 이미지가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바 있다. 딥페이크는 선거에도 많이 활용된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AI 윤석열’, ‘AI 이재명’ 등 딥페이크 영상이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올해는 전 세계 76개국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이 중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미국 대선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딥페이크가 본격 동원되는 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딥페이크를 활용하면 유권자의 관심을 높이고 홍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가짜뉴스, 허위정보가 양산돼 선거 조작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 딥페이크는 진짜 같은 가짜뉴스를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딥페이크로 만든 가짜뉴스는 선거에서 큰 혼란을 야기해 유권자를 의도하지 않은 선택으로 유도할 수 있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나쁜 기술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4·10 총선에선 선거일 90일 전부터 딥페이크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전면 금지했다. 새로운 기술이 범죄에 활용되거나 선거에 치명적 영향을 주게 되면 규제 할 수밖에 없다.
새해 벽두부터 대한민국이 큰 충격에 빠졌다. 백주에 제1당의 대표가 괴한에게 피습된 것이다. 범인은 평소 극우 성향의 유튜브 채널에 빠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편향되고 혐오를 부추기는 정치 성향이 극단적인 범죄를 불러온 것이다. 대한민국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급격한 위기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비전을 제시해야 할 정치가 제 역할을 못하면서 위기는 더욱 가중되고 있다. 소통과 대화는 사라지고 극단적인 대립과 정쟁, 증오만이 정치판을 휩쓸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선악을 가르고 승자가 독식하는 시스템이 아니다. 서로 다른 이념과 이해관계를 가진 상대방과 인내심을 갖고 소통·설득해 타협하고 협력하는 과정이다. 소통과 설득, 타협과 협력이 없이는 민주주의는 위기에 놓이고 결국 무너지고 만다. 미국의 정치학자인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은 민주주의 붕괴의 시작은 법과 제도의 미비가 아니라 민주주의 규범인 ‘상호관용’과 ‘제도적 자제’가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이념과 정책, 정당이 다르다고 적이나 경쟁 관계가 아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상생하고 협력해야 할 상대다. 법에 명시된 권력이라도 남용해서는 안 된다. 대화와 타협을 위해 권력의 행사를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정치풍토에서 상호관용과 제도적 자제는 실종된 지 오래다. 대통령과 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 앞장서 야당과 반대 세력을 향해 ‘패거리 카르텔’, ‘운동권 특권세력’ 운운하며 증오와 혐오를 부추긴다. 야당이 발의해 국회를 통과한 법안들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되는 것이 다반사다. 중앙이 하지 못하면 지방부터 정치풍토를 바꿔야 한다. 전국 최대 광역의회인 경기도의회가 시작해야 한다. 경기도는 연정, 정책협의회, 여야정 협의체 등 협치의 전통을 갖고 있다. 작년에는 여와 야가 현장 정책회의 등을 통해 도민의 민생과 일하는 의회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댔다.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여야정이 소통하고 양보하면서 예산 처리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택상주(麗澤相注), 두 개의 맞닿은 연못이 서로 물을 대주면 마르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는다고 했다. 여와 야도 부족한 것은 채워주고, 넘치는 것은 나눠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갑진년 새해에도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정치모델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한국의 인구수는 2019년 5천184만9천861명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3년 11월 현재 5천133만7천76명이 됐다. 2019년과 비교하면 51만2천785명이 감소한 것이다. 한국의 인구 감소 문제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재의 인구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합계출산율이 2.1명을 넘어야 하나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3년 3 분기 기준 0.7명이고 4분기에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인구 감소는 지방소멸로 연계될 수 있고 지방소멸은 국가소멸을 발생시킬 수 있어 대재앙이라 부르기도 한다. 정부는 인구 감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저출산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2024년 추진할 저출산 대응 5대 핵심과제를 제시했고 여기에 총 15조4천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2024년도 정부예산 중 약 2.3%를 저출산 대책을 추진하는 데 배정한 것이다.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매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예산을 지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합계출산율은 낮아지고 있으며 인구수는 감소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다양한 관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과거 또는 현재의 저출산 해소 정책이 저출산 문제의 해소에 크게 공헌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고민해 봐야 한다. 첫째, 저출산 문제의 해소를 위해 지금까지 추진했던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기 때문에 중단하기에는 늦었다는 생각을 버리고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과감히 폐지해야 할 것이다. 둘째, 저출산 문제와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혜자 맞춤형 정책이 만들어지고 집행돼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저출산의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전문가, 공무원의 관점에서 저출산의 원인을 도출하는 것이 아니라 수혜자의 수요를 조사해 원인을 발굴해야 한다. 매년 조사를 시행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하는 등 증거에 기반한 저출산 정책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설문조사를 통해 저출산의 원인을 도출했으면 다음은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인간의 심리는 복합적인 경로와 과정을 통해 변화한다. 출산 의욕이 높아지는 복합적인 경로와 과정을 분석한 후 각 경로와 과정에 합당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넷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중앙부처, 지방정부, 공공기관 등 다수의 기관이 저출산·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수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은 유사·중복적인 업무 수행의 가능성, 예산 낭비와 비효율적 활용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합의제 행정기관의 신설을 고민하되 컨트롤타워(Control Tower)가 아니라 조정자(Coordinator)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쥐띠 丙子 36년생 재수불리 질병조심 자손과 언쟁 술조심 흉(凶) 戊子 48년생 재물손실 사업불리 실속없고 고생만 할 운 庚子 60년생 직업고민 해결 자손기쁨 음식접대 만사 길(吉) 壬子 72년생 재물은 지출하나 시험 가택 차량 문제는 길(吉) 甲子 84년생 상사의 도움 문서차량 해결 능력발휘 만사 길(吉) 丙子 96년생 기분손상 면종복배 주의 재물손해 음주조심 소띠 丁丑 37년생 명예 생기고 자손경사 금전해결 매사원만 己丑 49년생 평범 무난하고 술 음식 생기고 대화로 해결 辛丑 61년생 직장고민 재물지출 경쟁불리 마음의 변화 癸丑 73년생 재수불리 타인과 시비 참고 인내해야 무난 乙丑 85년생 연인불화 마음답답 직장불안 재물지출 많고 丁丑 97년생 인정받고 연인화합 각종모임 능력인정 무난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자손걱정 과음조심 차량문서 재운 불리해 흉(凶) 庚寅 50년생 술 음식 생기고 좋은 듯 하나 출행 여행고민 壬寅 62년생 돈 거래 불리 중상모략 조심 한발 양보해야 甲寅 74년생 차량사고 조심 말조심 재수불길 참아야 길(吉) 丙寅 86년생 일진불리 한발양보 음주과식 여행출행 조심 戊寅 98년생 재물지출 투자재물 별로 여행출행 주점 노래방 토끼띠 己卯 39년생 금전 무난하나 직장 및 자손 문제로 걱정 辛卯 51년생 직장 문제로 언쟁 생기나 친구의 도움받고 癸卯 63년생 재물지출 경쟁에서 손해 심신피로 술조심 乙卯 75년생 일진원만 인기좋고 구직성사 만사해결 길(吉) 丁卯 87년생 인기상승 연인화합 정서안정 만인의 우상 己卯 99년생 일진무난 재물도 원만 화목하나 직업은 고민 용띠 庚辰 40년생 자손경사 친척도움 직업안정 모임초대 길(吉) 壬辰 52년생 친구형제 모임 중심인물 되고 재물은 지출 甲辰 64년생 시험합격 승진가능 연인 데이트 재물지출 丙辰 76년생 가출충동 연인이별 주점탈선 매사조심 흉(凶) 戊辰 88년생 오락탈선 음주 내기조심 음식대접 즐기는 날 庚辰 00년생 직업도 해결 음식대접 뜻을 성취 즐거운 하루 뱀띠 辛巳 41년생 자손기쁨 술 음식 생기고 친척 친구의 조언 癸巳 53년생 재물지출 구설시비 조심 문서나 서류는 길(吉) 乙巳 65년생 인기있고 승진가능 가정화목 가족외식 길(吉) 丁巳 77년생 애인 생기고 인기있고 뜻을 성취 고민해결 길(吉) 己巳 89년생 운기상승 재수원만 고민해결 연인 데이트 辛巳 01년생 직업학업 스트레스 마음불안 눈치껏 조심해야 말띠 壬午 42년생 친구형제 모임문서나 차량변화 출행할 운 甲午 54년생 오전은 무난하나 오후는 심신피로 시비조심 丙午 66년생 만사불길 감언이설 주의 투자 증권손해 흉(凶) 戊午 78년생 재수좋고 음식 생기나 마음답답 기분손상 庚午 90년생 고민해결 직업성사 음식대접 주도적 인물 壬午 02년생 친구모임 마음변화 여행 및 출행 재물은 지출 양띠 癸未 43년생 재물지출 경쟁불리 가족걱정 집안도 고민 乙未 55년생 매사원만 승진가능 인기있고 자손기쁨 길(吉) 丁未 67년생 인기있고 연인 생기고 술 음식 생기며 무난 己未 79년생 재수원만 음식생기고 가정화합 직업안정 辛未 91년생 운기 상승하나 직장으로 고민 마음은 답답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불길한 문서나 서류 뇌물성 재물 조심해야 丙申 56년생 만사불리 질병조심 가정불화 음주운전 흉(凶) 戊申 68년생 재수 원만하나 지출도 많고 가족연인 외식 庚申 80년생 음식 생기고 구직성사 능력발휘 귀인도움 壬申 92년생 여행과 출행 실속없고 분주하고 모임갖고 닭띠 乙酉 45년생 명예 생기고 매사원만 연인 데이트 만사 길(吉) 丁酉 57년생 인기좋고 술 생기고 데이트 운 건강은 조심 己酉 69년생 집안화합 재수원만 음식대접 데이트 가능 辛酉 81년생 명예 손상되나 친구의 도움 직업으로 고민 癸酉 93년생 일진불리 음주 사람 및 오락 내기로 손해 개띠 丙戌 46년생 만사불길 일찍 귀가하여 가족과 대화나 해야 戊戌 58년생 재수원만 직업안정 운수왕성 술 생기고 길(吉) 庚戌 70년생 구직성사 귀인도움 자손경사 만사해결 길(吉) 壬戌 82년생 친구단합 모임 성사되나 실속없고 분주해 甲戌 94년생 변화변동 시험무난 분주다사 부모님 걱정 돼지띠 丁亥 47년생 인기좋고 가정화목 금전해결 행운오고 길(吉) 己亥 59년생 만사무난 데이트 하고 음식대접 즐거운 날 辛亥 71년생 직장갈등 생기나 원만히 해결 가정불화 조심 癸亥 83년생 재물손해 경쟁불리 타인시기 질투 조심할 때 乙亥 95년생 귀인도움 선물 생기고 인정받고 승승장구 길(吉)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이 ‘자구 약속부터 제대로 이행하라’는 정부와 채권단 차원의 전방위 압박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태영그룹이 추가 자구안을 마련하고 기존 자구안도 모두 이행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태영건설워크아웃을 둘러싼 양측의 대립이 누그러졌기 때문이다. 태영그룹은 8일 오전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중 잔여분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입급을 완료했다. 그간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태영 측이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직접 지원하지 않으면 워크아웃 개시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는 이날 논란이 된 890억원의 입금 사실을 공식화하고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천549억원(티와이홀딩스 지분 1천133억원과 윤석민 회장 지분 416억원)을 태영건설에 직접 지원하겠다는 약속이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티와이홀딩스는 이와 함께 계열사 블루원 담보제공 및 매각, 에코비트 매각, 평택싸이로 담보제공 등을 통해 태영건설을 지원하겠다는 나머지 자구계획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티와이홀딩스는 “나머지 3가지 자구계획도 이른 시일 내 이사회 결의를 거쳐 조속히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티와이홀딩스는 채권단이 요구하는 추가 자구안과 관련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협의해서 구체적인 방안을 곧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티와이홀딩스는 또 계열사와 사주 일가로부터 430억원을 차입했다고 공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계열사 블루원으로부터 100억원을 1년 기한으로 단기 차입하고, 윤세영 창업회장의 딸 윤재연 블루원 대표에게 SBS 주식 117만2천주를 내년 7월 8일까지 담보로 제공하고 330억원을 빌렸다. 이자율은 연 4.6%다. 블루원은 그룹의 레저·관광 계열사로,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디아너스CC와 경기도 용인CC, 경북 상주 골프리조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 태영건설이 이날 오전 중 890억원을 입금하고, 추가로 9일까지 티와이홀딩스 지분 등을 활용한 자구안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둘러싼 분위기는 반전된 상황이다. 정부는 이날 “태영그룹 측이 4가지 자구 계획에 대해 이행 약속을 하는 등 일부 진전이 있었으며 채권단은 이를 기초로 계속해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제시된 자구안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890억원의 태영건설 지원, 에코비트 매각 추진 및 대금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담보 제공 등 4가지다. 자구안 이행 내용과 추가 자구안이 마련되면 채권단은 다시 모여 워크아웃 개시 여부와 관련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워크아웃 개시 여부는 오는 11일 채권단 협의회의 서면 결의를 통해 결정된다. 한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경영을 잘못한 태영건설 같은 기업에 공적자금 투입할 의향이 없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동작을) 의원의 질의에 “태영건설에 공적자금 투입 의향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태영 이후 기업의 구조조정 수요가 많이 있을 테지만 질서 있게 원칙을 지키면서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