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대전 유성을의 5선 이상민 의원이 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지난해 12월 3일 이대명 대표(인천 계양을) 체제를 비판하고 민주당을 탈당한 지 한달여 만에 제1야당에서 여당으로 소속을 바꾼 것이다.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이 의원은 지난 6일 종로구 한 식당에서 만나 한 시간가량 오찬을 함께했고,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이 의원에 자신과 함께해달라고 부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입당 환영식을 열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직접 이 의원의 휠체어를 밀고 회의장에 입장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 색 넥타이를 매고, 한 위원장 옆자리에 앉았다. 이 의원은 “따뜻하게 환영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사실 개인적으로도 걱정도 많았다. 주위에서는 만류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반대하는 분들도 계신다”고 밝혔다. 그는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온다는 다부진 생각으로 입당을 하게 됐다”며 “걱정과 두려움만 있는 게 아니다. 신학기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설렘이 있다. 나름의 원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정권 재창출을 하려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원내 1당이 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분발하고 현재의 부족한 점, 결함을 서둘러 보완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 험지로 전해진 제 지역구부터 챙기고, 인근의 세종, 충남, 충북, 중부권에서 노력해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 의원에 대해 “권력에 맞서기는 어렵다.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그런데 자기 진영의 지지자들에게 맞서기는 더 어렵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 이상의원의 고뇌와 용기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뿐이다’ 불굴의 정신력에서 이 의원과 공통점을 가진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말이다”며 “단순히 다선 의원 1명이 당을 옮긴 것이 아니다. 이 의원의 용기와 경륜으로 우리는 ‘개딸’ 전체주의가 계속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함께 가면 길이 된다. 우리는 이 의원과 함께 길을 만들겠다”며 “이 의원의 결단을 지지해 주시고 동참해 주시는 충청의 지지자분들께 정말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회의장 도전 계획에 대해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고, 기회가 올 수도 안 올 수도 있다. 국회의장이 주된 목표는 아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주만에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5일(1월 1주차) 전국 18세 이상 2천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직전 조사보다 1.5%포인트(p) 내린 35.7%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12월 2·3주차 조사서 2주 연속 36.3%를 기록한 뒤 지난주 37.2%로 소폭 올랐지만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12월 3·4주차까지 낮아졌지만, 긍정 평가 하락과 함께 1.2%p 상승해 60.8%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인천·경기(6.7%p↓), 광주·전라(2.4%p↓), 대구·경북(1.7%p↓)에서 내렸고, 대전·세종·충청(8.1%p↑), 부산·울산·경남(1.7%p↑) 등에선 올랐다. 연령별로는 20대(5.4%p↓)와 30대(5.2%p↓), 40대(3.0%p↓)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70대 이상(1.9%p↑), 60대(1.2%p↑), 50대(1.1%p↑)에서는 소폭 올랐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3%다. 한편,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1.5%p 떨어진 36.6%, 더불어민주당은 0.9%p 오른 44.5%로 각각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5.5%p에서 7.9%p로 벌어졌다.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3.1%p) 밖 격차가 난 것은 3주 만이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인천·경기(6.1%p↓), 서울(2.9%p↓) 등 수도권에서 하락했고, 대구·경북(3.7%p↑), 대전·세종·충청(14.4%p↑) 등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반대로 서울(3.6%p↑), 인천·경기(3,2%p↑) 등 수도권에서는 올랐으나 대전·세종·충청(6.5%p↓)에서는 하락했다. 정의당은 0.4%p 오른 2.0%, 기타 정당은 0.7%p 상승한 5.0%였다. 무당층은 1.4%p 내린 9.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0%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재전보 ▲중대재해관리단장 한점희 ▲기획조정본부 미디어문화과 구미정 ▲투자유치사업본부 투자유치기획과 김명순 ▲투자유치사업본부 신성장산업유치과 장일진 ▲투자유치사업본부 신성장산업유치과 정혜선 ▲송도사업본부 도시건축과 김상진 ▲송도사업본부 도시건축과 김상규 ▲영종청라사업본부 영종청라계획과 최영주 ▲영종청라사업본부 영종관리과 황현목 ◇자체전보 ▲기획조정본부 기획정책과 박성오 ▲송도사업본부 개발계획총괄과 박종훈 ▲기획조정본부 운영지원과 노경호 ▲영종청라사업본부 영종관리과 곽문권 ▲송도사업본부 환경녹지과 김영미
음주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평택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쫓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1시40분께 “음주운전 차량으로 의심된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지산동의 한 노상으로 출동한 경찰은 A씨 차량을 발견하고 100여m를 추적, 순찰차 2대를 이용해 A씨의 도주 경로를 막았다. 그러나 A씨는 순찰차를 충격 후 생긴 빈 공간을 이용해 도주했다. 경찰은 A씨의 차적 조회를 통해 A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그의 이동 경로를 쫓고 있다.
연말연시 ‘고난의 원정 6연전’을 치르면서도 선두를 굳게 지킨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홈으로 돌아와 독주 채비 구축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4라운드가 진행 중인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에서 16승5패로 가장 먼저 승점 50점 고지에 오르며 한 경기를 더 치른 인천 흥국생명(17승5패·47점)에 3점 앞선 불안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행히도 현대건설은 지난 12월 16일 대전 정관장과의 3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1월 5일 김천 한국도로공사와의 4라운드 경기까지 20일간의 원정 6연전을 5승1패로 선전했다. 화성 IBK와의 연속 경기서 한 차례 패했을 뿐이다. 덕분에 선두 경쟁을 이어가던 흥국생명과의 격차를 6점까지 벌였으나, 지난 7일 흥국생명이 한 경기를 더 치르면서 3점 차로 따라붙었다. 현대건설로서는 여전히 흥국생명의 추격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주 3위 서울 GS칼텍스(10일), 5위 대전 정관장(14일)과의 홈 두 차례 대결 승리가 중요하다. 이 두 경기를 잡으면 4라운드 최종전이 14연패 늪에 빠져있는 ‘꼴찌’ 광주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여서 시즌 첫 라운드 전승을 완성하며 선두 독주 채비를 구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새 외국인선수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와 아시아쿼터인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리그 최고의 세터 김다인과의 호흡을 완전히 맞추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위력을 떨치고 있고, 베테랑 양효진과 ‘젊은 피’ 이다현 트윈타워가 중앙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여기에 정지윤이 수비에서 수비 안정을 찾으며 공격이 살아나고 있고, 리베로 김연견이 든든하게 뒤를 받치고 있어 부상에서 돌아온 고예림만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더욱 위력을 떨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10일 맞대결을 펼칠 GS칼텍스가 만만치 않은 상대여서 방심은 금물이다. 더욱이 GS에는 득점(591점), 공격(성공율 46.94%), 서브(세트당 0.37개), 시간차공격(성공률 71.88%) 부문 선두인 ‘쿠바 특급’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위력적이다. 지난 1라운드서는 셧아웃 패배의 수모를 안기기도 했다. 다양한 공격루트가 강점인 현대건설로서는 실바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점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여진다. 원정길에서 돌아와 열흘 만에 홈 팬들을 만나는 현대건설은 4연승 행진으로 새해 인사와 함께 선두를 굳건히 지켜내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최근 리시브가 좋아졌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리시브가 살아나고 이를 바탕으로한 연결 플레이와 마무리를 잘 하는 것이 필요하다. 원정 6연전을 치르면서 더 단단해졌다. 방심은 금물이다. 매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승수를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부천 상동 아파트단지에서 새벽에 3시간여 동안 전력 공급이 끊겨 주민 950여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8일 한국전력공사와 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0분께 부천 상동에 있는 아파트단지 10개 동에 대한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이 정전으로 이곳에 사는 950여가구가 한때 전기를 사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는 신고를 받고 인력을 투입해 3시간20분 만인 오전 6시50분께 복구작업을 마쳤다. 한전은 배전선로 기기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아파트 공용전기는 계속 들어와 난방공급에는 문제가 없었다. 한전 선로에 이상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과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부는 ‘훈풍’으로 삼성전자의 주가 우상향에 대한 긍정 시그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기존 ‘주당 8만원’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어 연내 ‘10만원 시대’를 열 수 있다는 목표치가 제시되고 있다. 8일 기업분석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컨센서스(증권사별 전망치 평균)는 70조3천601억원, 영업이익 추정치는 3조7441억원이다. 이는 직전해 4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3.05% 줄어든 수준에 그치면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미 지난해 삼성전자는 1, 2분기 각각 95%와 3분기 76% 등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지만 4분기 매출 컨센서스에 부합한다면 상당한 실적 개선에 성공한 셈이 된다.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은 반도체(DS) 부문에서 회복세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1분기 DS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4조5천80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이후 2분기 4조3천600억원, 3분기 3조7천500억원 등 연이은 ‘조 단위’ 영업손실 랠리를 경험해야 했다. 하지만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4분기 천억원대 영업손실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공통된 견해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증권업계에서는 주가 8만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삼성전자의 주당 가격은 7만6천600원이다. 일각에서는 8만원대 주가를 훌쩍 뛰어넘어 올해 실적 개선이 탄력을 받고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이어질 경우 주당 10만원에 이를 수 있다는 이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핵심은 삼성전자의 실적 회과 글로벌 시장에서 형성되는 반도체 가격인데, 두가지 요소 모두 주가 동향에 희망적인 전망들로 제시되고 있다는 점이다. 하나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보다 32% 상향한 39조7천억원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까지 반도체 가격이 양호하다는 것을 전제로 한 분석이다. 반도체 가격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다운 사이징되는 상황이었지만 하반기 들면서 가격 상승세가 기지개를 펴고 있어 긍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지난달 범용제품인 D램(DRAM) DDR4 8Gb 평균 고정거래가격을 1.65달러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D램 가격 반등 후 3개월 연속 상승 추세다. D램뿐만 아니라 낸드(NAND) 제품의 평균고정거래 가격도 인상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주당 10만원선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실적 상향에 상응하는 주가 움직임을 기대한다”면서 “메모리 업황은 공급 조절로 인한 우려에 대비해 조기에 안정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또 “올해 1분기 종료되는 시점에는 D램 업체들의 재고가 적정 수준을 하회할 가능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가동률 상승 및 생산 증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Capex(미래이윤창출) 집행 및 주주환원 정책을 감안했을 때 메모리 업황기에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한 만큼 생산 증가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 이어 오는 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4’에서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한 비전을 제시하며 AI 기업으로서 밸류에이션 상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특별피난계단이라는 단어 자체를 처음 들어보는데요?” 7일 오전 11시께 수인분당선 상갈역 승강장에서 만난 지모씨(27)가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내뱉은 말이다. 지씨는 “매일같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지만, 특별피난계단이라는 단어 자체를 처음 들어봤다”며 “언제,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 거냐”고 반문했다. 그가 이 같이 반응하는 이유는 지하철 역사 내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곳 특별피난계단은 지하철에 탑승할 수 있는 가장 끝 구간보다 더 구석진 곳에 설치돼 있었는데, 특별피난계단 출입문 주변 외엔 별도의 안내문이 없어 존재 여부조차 확인하기 어려웠다. 같은 날 오후 1시께 수인분당선 매교역 승강장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특히 이곳은 별도로 마련된 비상대피안내도에 특별피난계단 표기가 누락돼 있어 존재 사실을 인식하기 더욱 어려웠다. 지난 2003년 2월,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마련한 지하철 역사 내 특별피난계단이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다. 시민들이 특별피난계단의 위치는 물론, 존재 여부마저 모르고 있어 실효성이 떨어지는 만큼 홍보 강화 등의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와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특별피난계단은 화재 등 비상 시 승객이 쉽게 대피할 수 있도록 승강장과 지상을 계단으로 직접 연결한 대피시설이다. 특별피난계단은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이듬해인 2004년 12월부터 ‘도시철도건설규칙’ 개정 등을 통해 도입됐다. 현행 도시철도건설규칙 제35조의2는 지하 3층 이하의 지하철 역사 승강장에 특별피난계단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날 기준 코레일와 서울교통공사가 경기지역에서 운영 중인 지하철 역사 가운데 특별피난계단이 설치된 곳은 총 14곳으로, ▲수인분당선 수원·매교·매탄권선·상갈·신갈·보정·기흥역 ▲신분당선 판교역 ▲5호선 미사·하남풍산·하남시청·하남검단산역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서해선 원종역 등이다. 그러나 특별피난계단이 도입 취지와는 달리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다. 화재 등 재난 상황이 아니라면 특별피난계단을 접할 경우가 드문 데다, 특별피난계단 자체가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설치되면서 인식이 매우 저조하기 때문이다. 김상식 우석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도시철도건설규칙 개정 이전에 지어진 역사에는 특별피난계단 자체가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있는 것도 인식이 부족하다”며 “제 기능을 못할 가능성이 큰 만큼 홍보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특별피난계단이 조성돼 있는 역사를 중심으로 문제가 있는지 점검해보겠다”고 말했다.
새해에도 경기국제공항을 둘러싼 수원특례시와 화성시, 수원 지역 국회의원과 정부 부처의 평행노선 지속이 예정되면서 올해 경기도의 국제공항 복수 후보지 선정 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는 ‘민간 국제공항’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수원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수원 군 공항 화성시 이전’을 전제로 지역 공론장 제안, 특별법 발의, 예산 편성 등을 진행하고 화성시와 국토교통부는 “사전 협의 없던 사안”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상반기 남부지역 시·군에 국제공항 필요성을 설파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오는 8월 국제공항 복수 후보지 연구 용역 결과 발표와 이후 해당 지역 협의에 앞서 공감대를 넓혀놓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수원 군 공항 이전과 경기국제공항을 연결하기 위한 수원시와 지역 정치권, 화성시의 반발은 새해 벽두부터 발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국회의원(수원병)은 지난 6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김승원 의원 의정보고회 축사에서 “지난해 정부가 불용 처리한 ‘경기남부국제공항 사전타당성 조사’ 예산을 재편성했다”며 “지역 숙원사업을 위한 국회의원들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말 국토부는 지자체별 협의 미비를 근거로 ‘화성 화옹지구 국제공항 사타 예산’ 2억원을 불용 처리했는데, 이를 올해 본예산에 복원한 것이다. 하지만 국제공항을 둘러싼 수원·화성시 간 대립이 계속되는 만큼 국토부의 올해 예산 집행도 불투명할 전망이다. 이에 더해 김진표 국회의장(수원무)은 지난 4일 신년 간담회에서 “수원·화성 K-실리콘밸리 조성을 위해 ‘수원 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신설’ 특별법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수원 총선에 출마하는 염태영 전 도 경제부지사도 적극 공감 의사를 표했다. 또 이재준 수원시장도 신년 브리핑에서 화성시에 “수원 군공항 이전·종전 부지 동반 발전을 위한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하지만 화성시는 이에 대해 “군 공항 화성 이전을 위한 꼼수이자 기만”, “자치권 침해”라고 날을 세웠다. 도 관계자는 “민간 국제공항을 추진 중인 만큼 수원 군공항 이전 여부를 둘러싼 지자체 대립, 국회 입법·예산동향은 관계 없는 사안”이라며 “예정된 공론화, 후보지 협의 등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를 준비중인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의정보고회를 열거나 예비후보 등록에 나서면서 경선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서구갑) 의원과 유동수 의원(계양구갑)은 지난 6일 인천 서구 아시아드경기장과 계양여성회관에서 각각 의정보고회를 했다.홍영표 의원(부평구을)도 같은 날 부평구청에서 의정보고회를 하고 민심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중·강화·옹진군)은 6일과 7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연수구갑)도 7일에 각각 의정보고회를 했다. 이는 현역의원들이 의정보고 금지기한인 오는 11일을 앞두고 총선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세 몰이’를 위한 것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현역의원들의 의정보고는 선거일 90일 전인 11일부터 오는 4월10일까지 금지다. 지난 5일에는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동·미추홀구갑), 지난해 12월에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동·미추홀구을)과 더불어민주당의 정일영 의원(연수구을)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이들 현역 의원은 본격적인 선거 운동과 본선에 앞선 공천 경쟁을 위해 현역 프리미엄을 일찌감치 내던지고 공천 경쟁에 서둘러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현역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이름 등이 적힌 유니폼을 입을 수 있고, 피켓 홍보나 어깨 띠를 둘러메는 등 직접 홍보가 가능하다. 또 사무실 외벽에 홍보 현수막도 걸 수 있다. 이로 인해 현역 의원과 당내 도전자들간의 경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나머지 현역 의원들은 행사장 인사말 등의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며 2~3월께 후보 등록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현역 의원들은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누리면서 선거를 뛸 수 있지만 공천 경쟁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서둘러 예비후보 등록을 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이번 총선은 본선 뿐 아니라 경선 과정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