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왕’ 서진용, 연봉 4억5천만원 껑충…SSG 44명 계약 완료

‘구원왕’ 서진용(31·SSG 랜더스)이 1억8천500만원(69.8%)이 인상된 4억5천만원에 2024년 연봉계약을 마쳤다. SSG 랜더스는 6일 2024시즌을 앞두고 재계약 대상자 44명과 모두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SSG의 연봉 재계약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지난 시즌 세이브 1위인 서진용이다. 특급 마무리 투수 서진용은 지난해 5승4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며 맹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2억6천500만원에서 4억5천만원으로 인상됐다. 서진용은 재계약 후 구단을 통해 “지난해 마무리 투수라는 중책을 맡게 돼 부담감도 느꼈지만 세이브왕의 좋은 결과를 냈고 나 또한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건강한 몸으로 2024시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비시즌에 준비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또 76경기에 등판해 9승5패, 30홀드로 홀드 부문 2위에 오른 베테랑 불펜 투수 노경은은 기존 1억7천만원에서 1억원이 오른(58.8%) 2억7천만원에 계약했으며, 좌완 불펜 투수 고효준도 종전 8천500만원에서 1억5천300만원으로 6천800만원 인상(80.0%)됐다. 신인 불펜투수 이로운은 3천만원서 4천400만원 인상된 7천400만원에 계약해 최고 인상률(146.7% 인상)을 기록했다. 한편, 야수 가운데서는 유격수 박성한이 3천만원이 인상된 연봉 3억원에 사인했고, 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해 연착륙한 외야수 하재훈은 5천500만원에서 4천500만원에 인상돼 억대 연봉(1억원)자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체육시설안전관리협회, ‘스포츠시설 안전관리 체계화 구축’ 위한 워크숍

(사)한국체육시설안전관리협회가 지난 5년 간의 협회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스포츠시설의 안전관리 체계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협회는 5·6일 이틀 간 충북 청주의 제이원호텔에서 학계·체육 종목단체, 체육행정가 등 각 분야 스포츠시설 안전관리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츠시설안전관리 점검 체계화 구축’을 주제로 다양한 발제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주제 발표에 나선 협회 공동 의장인 안을섭 대림대 교수는 스포츠시설 안전관리 사각지대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스포츠시설의 안전점검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각 종목별 선수활동 공간, 특히 경기장 바닥·그라운드 등에 대한 안전점검 표준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송명근 대한체육회 대회운영부장은 “각종 스포츠 이벤트에서의 선수 안전과 경기력 향상은 물론 관객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경기장 종합안전점검 매뉴얼의 수립·실행이 시급하다”고 제안했으며, 김종상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부원장은 타 분야에서의 안전표준화 구축 사례를 바탕으로 각 종목별 안전인증 표준화 체계화를 위한 방향과 대안을 제시했다. 문규 케이티넷 본부장은 ‘스포츠시설 안전관리 플랫폼 구축’이라는 주제로 각 스포츠 종목, 시설 유형별 안전관리와 점검 네트웍 구축의 필요성 및 구축방안을 역설했다. 이어 손민기 스포츠안전재단 부장은 “스포츠안전재단과 한국체육시설안전관리협회 각각의 전문적 역할 분담 체계구축을 통해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고재곤 협회 공동 의장(여주대 교수)은 “이번 워크숍은 우리나라 스포츠안전 관리를 주관 하고 있는 각 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각각 전문성 있는 영역을 연결하고, 체계적인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선진국에서 이미 진행하고 있는 선수 활동공간의 안전점검 시스템을 종목별 한국형표준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시급하다” 밝혔다.

국군장병에게 안마의자 선물한 여주시 가남읍통합방위협의회

여주시 가남읍통합방위협의회(회장 한윤석)가 국군장병의 노고를 격려하고 복지증진을 위해 1천500만원 상당의 안마의자를 선물했다. 여주시는 가남읍통합방위협의회가 새해를 맞아 박시선 여주시의원과 이복환 가남읍장과 한윤석 통합방위협의회장, 신동준 협의회 사무국장, 이무권 이장협의회장, 김지현 가남농협조합장, 박기훈 가남파출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군장병 위문행사로 안마의자 1천500만원 상당을 기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한 안마의자는 여주시 가남읍 안금리에 위치한 코지마 여주 물류센터 이종관 상무가 가남읍통합방위협의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국군장병 위문행사를 제안해 진행됐다. 국군장병들에게 기증된 안마의자는 개별 강도 조절이 가능한 커스텀 에어 마사지 기능으로 사용자의 컨디션에 따라 맞춤형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는게 특징이다. 이종관 상무는 “조국에 헌신하는 국군장병들이 새해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이번 안마의자 기증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곳곳에 꼭 필요한 도움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복환 가남읍장은 “가남읍통합방위협의회 한윤석 회장과 신동준 사무국장, 이종관 회원 등 임원진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국군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힐링 군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위해 안마의자를 선물했다”며 “이번 위문행사에 적극 도와준 코지마 안마의자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적자 속 시작된 버스 공공관리제…요금 조정 현실화 수순 밟나 [로컬이슈]

민선 8기 경기도가 주요 공약인 경기도형 준공영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시행하면서 버스 요금 인상 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경기도는 운수 종사자 임금 인상, 서비스 질 향상 등 버스 업계 자구 노력을 준공영화 전제 조건으로 삼았지만, 업계는 코로나19 사태 후유증,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누적 적자 심화를 호소 중이기 때문이다. 경기일보는 이달부터 시행되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와 버스 업계의 목소리, 경기도의 구상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 총파업 위기 딛고 첫발 내딛은 성과 중심 공공관리제…올해 1천200대부터 시작 6일 경기도, 버스 업계 등에 따르면 도는 올해 도가 관리하는 ‘시·군 간 노선’ 버스 700대와 각 기초단체가 관리하는 ‘시·군 내 노선’ 버스 500대 등 1천200대에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적용한다. 버스 업체 경영 악화 방지와 운수 종사자 처우 개선을 동시에 유도, 대중교통 서비스 질을 제고한다는 게 취지다. 올해 사업에 투입되는 비용은 2천억원 규모다. 2027년까지 총 1조1천억원을 들여 전 시·군 시내버스 6천200대를 준공영화 하겠다는 전체 계획을 고려하면 20% 수준의 재원 투입과 제도 적용이 이뤄지는 것이다. 특히 도는 일정 규모 지원을 일괄 시행하는 기존 준공영제와 달리 ‘100% 성과 이윤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버스 회사에 기본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고 안전관리, 경영·서비스 평가를 거쳐 성과에 비례해 지원, 업체 자구 노력을 유도하고 제도 투명성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도는 운수 종사자 처우 개선 차원에서 공공관리제 전면 도입까지 종사자 임금 인상, 1일 2교대제 도입 등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한국노총 전국 자동차 노동조합연맹 경기도 버스노동조합 협의회(이하 협의회)가 ▲민선 8기 임기(2026년) 내 공공관리제 전면 시행 ▲1일 2교대제 도입 ▲최대 월 70만원 격차가 벌어지는 수도권 버스 업체 간 임금 동일화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영향이다. 이에 같은 달 25일 김동연 지사는 직접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장을 방문, 협의회에 ▲2027년 내 공공관리제 순차 이행 ▲노선별 임금 인상 ▲1일 2교대제 도입 등 처우 개선을 약속하며 노사정 협의를 도출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시내버스 운행 안정화와 도민 교통 복지 증진을 위해 차질 없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전면 시행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버스 업계 “현행 요금 체계론 버틸 수 없어…노선 유지, 공공관리제 도입 위한 인상 절실” 경기도가 공공관리제를 시행한 이후인 지난해12월21일, 경기도 버스 운송 사업 조합(이하 조합)은 도에 시내버스 요금 인상 필요성을 제기하며 조정을 신청했다. 조합은 건의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최근 5년 가까운 시간동안 1조원 규모 요금 수입 감소가 있었고 전쟁, 인플레이션 등에 에너지 가격은 상승하면서 업계 누적 적자도 1조원까지 치솟았다”며 “요금 수입 외 다른 수입을 확보할 수 없는 업계 수익 구조상 현행 요금 수준과 자구 노력만으로는 타격을 감당할 수 없다”고 취지를 전했다. 실제 조합 자체 추산 결과 지난해 버스 업계 전체 적자 추정액은 1천544억원으로 집계됐다. 요금 수입과 지자체 보조금 등을 합친 총 수입은 1조9천559억원을 기록했지만 연료비, 종사자 임금 등 운송 원가는 2조1천103억원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2022년(2천306억원)과 2021년(1천662억원), 2020년(2천855억원)도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 적자가 지속, 2019~2023년 5년간 누적 적자 추정치는 9천758억원에 달했다. 또 조합은 지난해 8월까지 ▲5천256억원의 차입금 증대 ▲2천341억원 규모 업체 자산 매각 ▲1천360억원 규모 경영진 사재 출연 등 자구 노력을 이어왔지만 임금 체불, 연료비 미납, 자본잠식 업체가 2019년 23곳에서 현재 40곳을 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버스 업계는 경기도가 타 광역시·도와 달리 2019년 이후 버스 요금을 사실상 동결해 온 점과 이달부터 시행되는 공공관리제의 핵심 요건이 종사자 임금 인상, 노선 성과 개선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서울, 인천에 이어 강원·울산·부산·대전·대구 등 7개 시·도가 업계 매출액 급감, 원가 상승 등을 감안해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완료했고 전북·제주·충남·전남·경남 등이 요금 조정 절차에 들어간 상태지만 도만 업계의 업황 악화 심화에도 요금 조정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도는 공공관리제 적용 조건으로 운수 종사자 임금 인상, 1일 2교대제 정착 등 업계의 서비스 개선 성과를 공공관리제 적용 조건으로 내건 상태다. 하지만 업계는 하루 운송 수입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84%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며 서울·인천 등 인접 버스 업계와 임금 수준을 맞추려면 1인당 월 40만~70만원을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한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업계는 적자 폭 상승에 더해 임금 격차에 따른 종사자의 서울·인천 이탈이 극심, 통상 운행에도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노선 유지, 안정적 공공관리제 도입 모두를 위해 요금 인상 논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버스 업계로부터 요금 현실화 건의를 접수한 상태”라며 “공공관리제 재정 부담과 버스 업체 어려움을 고려해 요금 인상도 검토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알뜰교통카드, 복구 12시간만에 또 서비스 중단

알뜰교통카드가 복구 12시간만에 또 다시 오류로 서비스가 중단됐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알뜰교통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긴급 점검에 따라 서비스 이용이 중단된 상태다. 점검 기간은 7일까지 이틀간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전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10분까지 13시간여 동안 장애가 발생했던 알뜰교통카드는 복구된 지 약 12시간 만에 다시 서비스가 중단됐다. 국토부는 전날 시스템상 오류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주말 사이 시스템 관리 업체와 함께 추가 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장애는 알뜰교통카드 데이터베이스(DB)의 기능상 결함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알뜰교통카드' 서비스다. 2019년 도입 당시 이용자는 2만1천명이었으나 지난해부터 크게 늘어 현재 약 110만명에 달한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도보나 자전거 등으로 이동한 거리(최장 800m)에 비례해 최고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의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다. 할인받으려면 앱에 접속해 출발·도착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데 장애가 빚어지는 동안에는 정보를 입력할 수 없다. 국토부는 접속 장애로 알뜰교통카드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한 출발·도착 정보를 기록하지 못한 경우 최대 마일리지(800m 이동 기준)를 지급할 계획이다.

경유 가격 5개월만에 1400원대…주유소 기름값 13주째 하락

경유 가격이 5개월만에 리터(ℓ)당 140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1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 주(12월 31일∼1월 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5.5원 하락한 L당 1천577.1원이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직전 주보다 8.0원 내린 1천650.6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3.2원 하락한 1천529.9원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지난주 1천584원이었으나 5원이 내려가 1천579원이었고, 인천은 7원 떨어져 1천552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1천585.2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552.1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8.0원 내린 1천492.2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1400원대로 떨어진 건 지난해 8월 첫째주(1451.4원)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물류 위협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심리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7.3달러로 직전 주보다 1.4달러 내렸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8달러 내린 87.6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0.6달러 하락한 99.5달러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반려인 사로잡아라" 유통가 '반려동물' 전성시대

“이번 설 연휴에는 사랑하는 강아지와 함께 여행을 갈 생각입니다.” 지난 5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의왕시의 한 쇼핑몰. 이곳은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한 곳으로 손님들은 강아지와 함께 쇼핑을 하고 있었다. 일명 ‘개모차’(강아지 전용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젊은 부부, 쇼핑을 마치고 반려동물과 함께 앉아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중년의 고객도 있었다. 해당 쇼핑몰에 위치한 한 반려동물 전문 숍에 들어서니 총 4층으로 구성된 공간에는 강아지 한 마리가 수영장에서 강사와 수영을 하고 있었다. 이곳에는 강아지 전용 스파와 반려견과 주인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레스토랑도 마련돼 있었다. 마치 사람 옷처럼 큐빅과 프릴이 박힌 앙증맞은 옷을 보던 김현숙씨(57)는 “이번 설에 큰딸 부부와 다함께 리조트로 놀러갈 건데, 그때 입힐 (강아지)옷을 미리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천만 반려인 시대’에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사로잡기 위한 유통업계 마케팅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지난 2017년 2조원대에서 2027년 6조원대(전망치)로 10년 새 3배 성장이 전망된다. 100만원대 애견 전용 유모차, 1회당 20만원대의 유치원 등 관련 시장은 명품·고급화되며 구매력을 갖춘 고객층을 확보해 펫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업계는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딩펫족’(자녀 없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부부), ‘펫팸족’(반려동물을 마음으로 낳은 자식으로 생각하는 사람), ‘펫미족’(반려동물을 자신처럼 아끼는 사람), ‘혼펫족’(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가구) 등 다양한 신조어도 등장하고 있다. 쇼핑몰과 호텔, 카페 등은 앞다퉈 ‘펫 프렌들리(반려동물 친화적 문화)’ 정책을 도입하는 모습이다. 동반 입장만 허용하는 게 아니라 펫 전용 샵, 놀이공간 제공 등 적극적인 마케팅이다. 비발디파크에 위치한 반려동물 동반 숙박시설 ‘소노펫클럽앤리조트’는 지난해 설 연휴 등 명절에 만실의 인기를 보이기도 했다. 반려동물과 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연휴에 이러한 숙박시설은 특히 인기다. 스타벅스는 5일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구리시에 반려동물 동반 매장 구리갈매DT점을 열었다. 이곳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시범매장으로 승인 받았다. 의왕시의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코코스퀘어’ 역시 산자부 특례 허가를 승인 받아 반려동물과 식당 동반 출입이 가능하다. 지난 2016년부터 하남점을 통해 ‘펫프렌들리’ 정책을 펼친 스타필드는 각 지점에 펫 놀이 시설과 펫레스토랑을 도입하고 있다. 이외 남양주시의 현대아울렛 스페이스원에 펫파크 ‘흰디하우스’, 화성시의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반려동물 전용공간 ‘위드랜드’ 등이 대표적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반려동물은 자식과 같은 존재”라며 “내 반려견이 목줄 없이 뛰어놀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쇼핑몰에 마련한다면 고객들도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는데, 이러한 고객을 사로잡음으로써 결국 본인 것만 구매하는 게 아니라 반려동물 용품도 함께 구매하니 매출 상승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을 본인과 ‘동일시’하는 심리를 바탕으로 시장은 더욱 세분화·다양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반려동물은 자식과 같은, 말 그대로 ‘인생의 동반자’로 내게 위로와 위안을 주는 만족감에 비한다면 반려동물에게 투자하는 비용은 크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며 “'내가 누리는 것만큼 얘도 그랬으면 좋겠어'라는 심리를 채우기 위해 앞으로 반려동물과 관련한 시장은 더 커지고 세분화되고 다양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