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서는 이웃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50분께 거주 중인 광주시 한 다세대주택에서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이웃인 6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거주지 바로 아래층에 있는 B씨 거주지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범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및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3일 오전 6시40분께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왕복 2차로에서 50대 남성 A씨가 몰던 SUV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여성 B씨를 치었다. 이 사고로 B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신호등이 없는 이면도로에서 좌회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씨를 입건하고 과속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교육부가 2025학년도 대입부터 수도권 대학과 주요 국립대의 ‘무전공 입학’ 확대 추진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취업에 도움되지 않아 인기가 없지만 전체적인 학문 발전에 필요한 인문학, 기초과학이 외면받으면서 장차 국가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다. 교육부는 최근 정책연구를 통해 ‘국립대학 육성사업 개편안’과 ‘대학혁신지원사업 개편안’ 시안을 마련해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시안의 핵심은 수도권 대학과 주요 국립대가 무전공 선발을 확대해야 인센티브 사업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수도권 대학은 한 곳당 평균 76억원, 국립대는 한 곳당 155억원을 받을 수 있다. 각 대학은 자유전공학부처럼 신입생이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 후 보건·의료, 사범 계열 등을 제외한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유형1과 계열·학부 등 광역 단위로 모집한 뒤 전공을 택하거나 학과별 정원의 150% 범위에서 전공을 고를 수 있도록 하는 유형2를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교육부의 시안 공개 뒤 대학들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특히 비인기 학과를 중심으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인문학이나 기초 과학은 결국 학생들의 외면을 받아 폐과 위기까지 몰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무전공이 본래 취지와 달리 인기 학과 진입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안은 정책 연구진의 제안으로,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총사업비는 올해 8천852억원, 국립대학육성사업비는 5천722억원이다.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에 규모 7.6의 강진이 강타하며 3일 기준 6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연초를 맞아 일본으로 떠나려 했던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또 지난 2일에는 도쿄 하네다 공항 활주로에서 일본항공(JAL) 여객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충돌하는 사고까지 발생하며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3일 국내 한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인어른, 장모님과 함께 4일에 나고야에 가려했는데, 무리하지 말고 일정을 취소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글이 올라왔다. 댓글란에도 ‘자신도 취소했다’, ‘취소하길 잘했다’는 등의 동조하는 글이 여럿 달렸다. 다음 주에 가기로 했던 일본 여행을 취소했다는 또 다른 여행객은 “그 지역 뿐 아니라 일본이 그냥 위험한 것 같다”며 “일단 지금은 가지 않는 게 맞겠다 싶어 당장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이 여행 관련 커뮤니티에는 일본 여행 취소 여부나 현지 상황에 대해 물어보는 글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여행업계에선 이시카와현의 강진이 일본 여행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까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지역은 한국인이 여행을 많이 가는 지역이 아니라 당장 피해는 없지만, 향후 일본 관광 예약이 위축될 수 있어 우려하는 것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도쿄나 오사카, 후쿠오카 등은 진원지와 거리가 떨어져 있고, 항공 등도 정상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기존 예약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신규 예약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이시카와현 지진 사망자 수는 65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도 370여명에 달하며, 3만3천800가구가 정전되고 9만5천가구의 물이 끊긴 상황이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금융업무 기능에 4차 산업기능을 추가하는 국제업무단지 조성이 오는 하반기 본격화한다. 3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오는 8월 국제업무단지 조성을 위한 분양·착공을 시작한다. LH와 우선협상대상자인 ㈜청라스마트시티(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가 지난 2021년 토지매매계약을 한 지 3년이 지나 본격 사업을 시작하는 셈이다. LH는 국제업무단지에 업무시설·지식산업센터·오피스텔·주상복합 등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LH는 1차로 ‘가’ 구역인 14만4천㎡(4만4천평)에 대해 올해 4월까지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LH는 2033년에 조성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또 LH는 2차로 ‘나’ 구역 13만4천㎡(4만평)는 내년 상반기 공모 용역을 한 뒤 하반기에 공모를 내 매각할 계획이다. LH는 우선협상 선정 및 행정절차 등의 과정을 거치면 2026년에 분양 및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 LH는 용역을 통해 사업기간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LH는 가 구역의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으로 시간이 걸린 만큼, 나 구역 개발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LH는 국제업무단지에 들어설 업무단지의 용적률을 최저 300%로 정했다. 이와 함께 LH는 인천경제청, 청라스마트시티와 최고 용적률의 상향을 협의하고 있다. 용적률을 높여 금융업무 기능을 갖춘 완성도 높은 국제업무단지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LH는 청라국제업무단지의 금융센터 조성은 종전 목표대로 2028년께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LH는 4차산업 등의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사업 기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LH 관계자는 “올해는 1차로 가 구역의 성공적인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허가 등의 절차도 관계기관과 막바지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가 구역의 보완점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나 구역의 개발 방안을 만들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LH와 청라스마트시티는 지난 2021년 국제업무단지 용지 14만4천㎡에 대한 토지매매계약을 했다.청라스마트시티는 1조7천억원을 들여 금융업무 기능에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 기능을 추가한 국제금융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이 2024년을 ‘민선 8기의 속도를 더하는 해’로 정하고 ‘민생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첨단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서민생활 안정과 시민불편 해소 등 ‘민생우선’, 미래세대의 부담 완화를 위한 ‘건전재정 운용’, 공약사업 등 주요 역점사업의 목표 달성을 위한 ‘경쟁력 강화’ 등을 시정운영의 핵심 목표로 정하고 한치의 흔들림없이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천시는 특별회계를 포함해 전년 대비 195억원(1.67%)이 늘어난 규모인 총 1조1천862억원 규모로 올해 본예산을 편성했다. 세출 구조조정과 지출관리 강화를 통해 건전재정을 운영하고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와 균형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한 민생안정과 각종 현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김 시장은 “신설한 투자유치 전담팀을 필두로 기업투자 가이드 제작과 투자 컨설팅 등 다양한 기업 유치전략을 마련하고 중소기업 기술지원과 국내외 판로개척을 통해 경쟁력 강화하겠다”며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1천50억원 목표로 운영해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고, 경영환경개선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골목상권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미래도시체험관, 반도체연구단지의 입지와 개발방식을 구체화하고 대월산업단지를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해 이천시가 염원하는 반도체 파크의 볼륨을 키우는 한편 반도체 인재양성센터 구축과 이천제일고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등 반도체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민생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첨단산업 육성에 주력 ▲모든 세대를 어우르는 명품복지를 구현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한 돌봄·교육을 실현 ▲일상에서 누리는 문화관광, 사람중심 녹색도시를 구현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개발로 미래변화에 대비 ▲미래농업 육성으로 농촌의 경쟁력 확보 등 6가지 주요 역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김 시장은 “6가지 역점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중요 정책의 결정과 추진 과정에서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투명성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하남시당원협의회(이창근 위원장)는 3일 하남시 주요 당직자 및 당원들이 참석한 신년인사회를 개최하며 본격적 총선 준비에 나섰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이창근 당협위원장과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 윤태길·김성수 경기도의원, 하남시의회 박진희·금광연·박선미·임희도·오지연 의원과 원로당원 등 400여명의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원팀으로 4월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이 당협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사에 밝힌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 완수를 위해서는 반드시 4월 총선에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유는 현재 기울어진 운동장으로는 개혁과제의 완수는 물론 윤석열 정부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온전히 해낼 수가 없고 지금까지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들의 완수를 위해 필요한 입법도 289개 법안 가운데 절반도 국회 문턱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행사가 끝난 후 당원들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이창근을 연호하며 힘을 실어두는 등 장내 분위기를 달궜다.
올해 하반기부터 입영판정검사와 병역신체검사 대상자 전원이 마약류 검사를 받게 된다. 병무청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병역법 개정안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이달 9일 공포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시행일은 공포 후 6개월 뒤인 7월10일이다. 이는 최근 마약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특히 군은 총기를 다루는 만큼 마약류 중독자의 군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움직임이다. 병역법 개정안이 적용되면, 내년 기준으로 연간 26만명이 마약류 검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사 항목은 벤조디아제핀과 케타민 2종을 더해 총 7종으로 늘어난다. 병무청은 현재 현재 마약류 복용 경험이 있다고 진술한 자, 병역판정전담의사 등이 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한 자만 선별적으로 5종(필로폰, 코카인, 아편, 대마초, 엑스터시 등)의 마약류 검사를 하고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최종 양성으로 확인된 사람의 명단은 경찰청에 통보한다”며 “사회적 마약류 오·남용과 사고를 예방하고, 총기를 다루는 고위험 직무를 수행하는 군 장병들의 복무 관리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병무청의 마약류 검사는 1997년 9월1일부터 시행됐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6년간 선별적으로 마약류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6천457명이며 이 중 정밀검사를 받아 최종 양성으로 확인된 사람은 27명이다.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교장 김동수) 동아리 ‘독수리 역사사절단’이 2년 연속 독도의용수비대 최우수 동아리 협력학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창단 5년째 되는 동아리인 독수리 역사사절단은 현대적 의병인 독도의용수비대(대장 홍순칠 외 32명)의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독도를 지키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한 ‘DOK-DAY 청소년 페스티벌’에서 단원들이 직접 그린 독도의용수비대원 캐리커처를 전시하는 등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독도의용수비대 동아리협력학교 중 최우수 학교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김동수 교장은 “민족학교·호국학교·선진학교를 자부하는 수원 삼일공고 학생들은 독도 사랑이 남다르다”며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지켜나가는 우리 아이들의 활동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항과 중국 장쑤성 롄윈강을 잇는 한중 국제카페리 여객 운송이 3년11개월만에 재개됐다. 3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선사 연운항훼리는 지난달 27일부터 인천항과 롄윈강 노선 여객 운송을 다시 시작했다. 카페리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인천항을 출발해 롄윈강으로 운항한다. 이번 노선에 투입하는 카페리는 3만5천t급 하모니 원강호로, 여객 1천80명과 화물 376TEU를 한번에 실어 나를 수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객 운송을 다시 시작한 인천항의 한중 국제카페리 노선은 이번 롄윈강 항로 추가로 종전 4개에서 5개로 늘어났다. 현재 운송 중인 항로는 칭다오, 웨이하이, 스다오, 옌타이 노선 등이다. IPA 관계자는 “아직 여객 운송을 재개하지 않은 잉커우·다롄·친황다오 노선 역시 각 카페리 선사가 재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운항훼리는 코로나19가 시작한 지난 2020년 1월 말부터 여객 운송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