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추격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2위 인천 흥국생명과 봄 배구를 위해 3위와의 격차 좁히기가 필요한 4위 화성 IBK기업은행이 4일 오후 7시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시즌 4번째 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마지막 날 선두 수원 현대건설(승점 47)과의 빅매치서 셧아웃 패배를 당해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진 흥국생명으로서는 새해 첫 경기인 IBK전서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올 시즌 3차례 대결서 모두 승리했기에 자신감도 있다. 이에 맞설 IBK는 지난 3라운드서 5승1패로 상승세를 타며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욱이 3라운드서 유일한 패배를 당한 팀이 흥국생명이기에 설욕 의지가 강하다. IBK는 1·2라운드서 1대3으로 패하고 3라운드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2대3으로 졌지만, 내용 면에서는 3차례 모두 흥국생명을 괴롭히며 대등한 경기를 펼친 데다 3위 GS칼텍스(37점)에 6점 뒤져 있어 봄배구를 위해서는 승점을 추가해야 한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옐레나 쌍포에 아시아쿼터인 레이나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기대감이 높고, IBK는 아시아 최고의 세터인 폰푼의 볼배급을 바탕으로 아베크롬비·표승주 쌍포에 최근 ‘이적생’ 황민경이 제 몫을 해주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감이 충만하다. 다만 흥국생명은 김연경·옐레나 쌍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며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하는 것이 승부의 열쇠이고, IBK는 강한 서브와 보다 과감한 공격을 필요로 하고 있다. 선두 도약과 3위 추격의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해 새해 첫 경기 승리 사냥에 나서는 흥국생명과 IBK 두 팀 중 어느 팀이 웃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두 팀의 이날 맞대결 결과는 선두와 3위권 순위 경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두 팀 모두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일전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나란히 이탈리아에서 오랫동안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한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역시 이탈리아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진가를 발휘했던 ‘컴퓨터 세터’ 출신 김호철 IBK 감독간의 지략 대결도 또 다른 관심거리다.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새 시즌을 함께할 박정후(FW)·김민호(DF)·이동현(FW) 등 신인선수 3명과 계약했다. 안양공고 출신의 박정훈은 우선 지명을 받은 뒤 중앙대에서 1년을 보내고, 안양에 합류했다. 힘과 스피드가 장점이고 마무리 능력 또한 준수한 공격수다. 박정훈은 “고등학교 때부터 꿈꿨던 안양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대구예술대 출신의 김민호는 적극성과 활동량이 강점인 측면 수비수다. 김민호는 “꿈에 그리던 프로 입단을 하게 돼 영광이다. 많이 부딪치고 이겨내서 팀의 목표점까지 가는 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상문고 출신의 이동현은 194㎝의 큰 키를 바탕으로 제공권을 갖춘 공격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프로 직행을 할 만큼 미래가 촉망되는 선수다. 그는 “첫 프로 생활을 역사가 깊은 안양에서 하게 돼 기쁘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고, 선배들에게 많이 배워 나날이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항공으로 반입하는 우범 수입화물 검색을 고도화하고 직원들 검사 역량을 높이고자 올해부터 세관검사장에 X-ray검색기를 새로 도입한 과학검색센터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센터에는 대형 X-ray검색기를 새로 설치하고, 세관이 보유한 라만분광기 등 과학검색장비를 집중 배치한다. 세관은 기존 운영 중인 중·소형 X-ray검색기와 함께 대형 검색기를 검사대상 화물 검색에 활용하면 화물 무게나 부피 등에 제한 없이 보다 정밀한 검색이 가능하리라 판단한다. 또 이온스캐너와 라만분광기, 내시경 카메라 등 과학검사장비를 활용해 검사업무 효율화를 이끌어내고 X-ray검색 모의훈련 등을 통해 검사 역량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재일 인천공항세관장은 “첨단 과학검색장비를 적극 활용하고 도입해 항공을 통한 총기·마약 등 불법·위해물품의 반입을 원칙적으로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새해에 더욱 비상한 각오로 국민만을 바라보며 ‘민생경제’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5부 요인(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국가 주요 인사들이 함께하는 ‘2024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국정 운영의 각오를 다지며 덕담을 함께 나눴다. 윤 대통령은 신년 인사를 통해 “지난 한 해 대내외 여건이 무척 어려웠다”며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새해에도 더욱 비상한 각오로 국민만을 바라보며 ‘민생경제’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특히 우리 사회에 희망과 따뜻함을 선사한 국민대표 참석자 3명을 직접 소개하며 각별히 격려했다. 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급발진 확인장치’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국지성 학생(17세)에 대해서는 누구라도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게 하려는 따뜻한 마음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외면하지 않고 망설임 없이 구조한 이원정 간호사(32세)와 강태권 육군 대위(33세)의 용기가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었다며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건배사와 함께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의 신년 덕담이 있었으며, 한덕수 국무총리의 신년 다짐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다과와 환담을 포함해 약 40분간 스탠딩으로 진행됐다. 어려운 국민경제 여건을 감안해 축하 공연을 없애고 어린이합창단과 국방부 성악병이 애국가를 제창하는 것으로 대신하는 등 간소하게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는 5부 요인을 비롯해 입법‧사법‧행정부의 주요 인사와 정당 관계자, 경제계‧노동계‧종교계 대표, 대통령실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이영창)는 필로폰을 밀수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로 A씨(43) 등 9명을 구속 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기소, 2명을 지명수배 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태국에서 2차례에 걸쳐 필로폰 600g을, 필리핀에서 7차례에 걸쳐 필로폰 약 1천150g을 밀수하고 이를 국내에 유통한 혐의다. A씨 등이 밀수한 필로폰 1.75㎏은 1회 투약분 0.03g 기준 5만8천여명 투약이 가능한 양으로, 소매가 기준 5억2천여만원 상당이다. 이들은 태국과 필리핀에서 필로폰을 입수해 우리나라로 발송하는 총책, 해외를 오가며 속옷에 필로폰을 숨겨 운반하는 일명 ‘지게꾼’, 국내에 반입한 필로폰을 다른 공범에게 전달하거나 소분해 은닉하는 일명 ‘드라퍼’ 등으로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또 국내에 반입한 필로폰을 수령해 투약자들에게 판매한 유통책 등도 있었다. 인천공항세관은 지난 7월 31일께 지게꾼 B씨(42)가 여성용 위생용품(생리대) 속에 은닉해 밀수입한 필로폰 약 200g을 현장에서 적발했으며, 인천지검은 B씨를 조사해 지게꾼 C씨(30)의 밀수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검찰은 C씨의 이름과 추정 나이대를 세관에 전파, 세관은 여객정보를 분석해 8월3일 필로폰 약 200g을 밀수입하려던 C씨를 적발해 마약류를 전량 압수했다. 검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B씨를 시작으로 마약류를 운반한 지게꾼과 드라퍼들을 색출하고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과 통신 기지국 내역,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나머지 일당을 검거했다. 이후에도 인천공항세관과 긴밀히 공조해 태국 발송책 A씨를 검거하고 필리핀 발송책의 인적사항을 특정한 뒤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또 지게꾼으로부터 필로폰을 전달받아 부산과 김해 지역에서 유통한 D씨(40) 등도 붙잡았다. 특히 나머지 공범들은 부산·김해지역 유통 총책인 D씨가 체포되자 감형 등을 목적으로 90% 이상 소금을 섞은 필로폰을 검찰에 제출하는 등 증거를 위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산하 ‘인천지역 수사실무협의체’는 앞으로도 공조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국내 마약 유통·판매책뿐 아니라 동종·유사 수법의 마약밀수까지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신임 각자 대표에 경영기획 담당 임원인 김병규 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고 3일 밝혔다. 김병규 각자 대표 내정자는 권영식 사업총괄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정식 선임된다. 도기욱 전 대표는 각자 대표직을 내려놓고 CFO 직책에 집중한다. 김 내정자는 197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삼성물산을 거쳐 지난 2015년 넷마블에 합류했다. 전략기획과 법무, 정책, 해외 계열사 관리 등 넷마블컴퍼니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업무를 맡아온 ‘전략기획통(通)’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법무뿐만 아니라 해외 계열사 관리와 전략기획 등에도 전문성을 가진 40대 김 내정자가 넷마블의 새로운 변화와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No.1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 바로 KB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근 은행장은 지난 2일 여의도 신관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에서 4대 경영 방향으로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 First KB’ ▲미래 금융을 선도하는 ‘Digital First KB’ ▲미래 성장기반 강화를 통한 ‘압도적인 초격차 KB’ ▲신명 나게 일하는 ‘현장 중심 KB’를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은행장은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 금융은 고객의 신뢰를 떠나 살아갈 수 없다”며 “고객들의 소중한 자산을 성실하게 지켜드리고 늘려드려 신뢰를 높여 나가는 것이 은행 경영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B의 자긍심은 바로 고객의 이익으로부터 나온다’는 인식의 대전환을 실천해 고객님들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평생 금융 파트너’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또한 “디지털화가 심화될수록 금융의 미래는 ‘비대면 채널’을 중심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에 앞서나가기 위해 KB의 모든 서비스가 고객의 일상 속에 촘촘히 스며들 수 있는 강력한 KB만의 금융 플랫폼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은행장은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직원들에게 자긍심과 꿈을 주는 회사’, ‘영업 현장 직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경영’ 등 경영철학에 깊이 공감하며 이를 은행 경영에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평가와 보상, 인사 등에서 본부와 현장의 모든 영업 담당 직원들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편해 ‘현장 중심의 대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은행장은 “KB의 대전환을 추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이고, 직원의 정예화를 이루는 것”이라며 “스스로 힘쓰며 쉬지 않는다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뜻을 새겨 ‘압도적인 초격차 KB’의 내일을 준비하는 변화와 도전의 새해를 만들어가자”고 전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아이들이 인성과 시민성을 바탕으로 잠재적 역량을 발휘하고, 인천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 교육감은 올해 역점 정책으로 ‘올바로’, ‘결대로’, ‘세계로’ 교육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 교육감은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겠다”이라며 “학생성공시대를 위한 도전과 발걸음을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도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 지난해 인천의 교육정책을 평가한다면 지난해를 학생성공시대 원년으로 정하고, 인천만의 특색있는 다양한 교육을 실천했다. 무엇보다 읽기, 걷기, 쓰기의 ‘읽걷쓰 시민문화운동’을 위해 3천여명의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가 토론했다. 읽걷쓰가 삶의 리터러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에 읽걷쓰가 스며들도록 노력하겠다. 또 전국 처음으로 장애학생의 사회적 자립과 통합을 돕기 위해 재능대학교와 연계한 장애학생 대학형 전공과를 운영하고, 원거리 통학 학생의 불편을 덜기 위해 학생성공버스를 운영했다. 앞으로 대학형 전공과는 인하공전도 함께해 운영의 폭을 넓히고, 학생성공버스도 현재 26대에서 45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 올해 교육청 역점 사업은? 올해 역점 정책은 ‘올바로’, ‘결대로’, ‘세계로’ 교육으로 정했다. 올바로 교육이란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과 시민성을 지닌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교육으로 사회정서학습, 교육봉사활동 강화, 장벽 없는 학교운영 등 친절·화학·역지사지 교육이다. 올바로 교육을 위해 인천 사회정서학습 프로그램을 학교에 보급해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이뤄지도록 지원하려 한다. 또 다양성 존중교육, 장벽 없는 학교문화 조성으로 역지사지 교육을 실천할 계획이다. 결대로 교육은 자신이 지닌 개성과 잠재가능성을 펼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교육이다. 읽걷쓰 사업을 기반으로 코딩교육 확대, 인천형 해양교육, 개별 맞춤형 진로·진학·직업 교육 등을 포함한다. 이밖에 세계로 교육은 인천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컬 리더로 성장하도록 돕는 교육이다. 세계로 교육의 기반이 되는 외국어 역량교육과 세계시민성 교육을 강화하고, 인천역사교육, 인천길탐방 등 인천을 알아가는 교육의 기회를 넓히겠다. ■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읽걷쓰’ 사업 연계는 어떻게 하나. 읽걷쓰 사업을 시작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우리 교육청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시민의 61.9%가 이 사업을 알고 있으며, 62.4%가 참여를 원한다고 나왔다. 지금까지 시교육청의 교육 정책 중 이렇게 빠르게 스며들고 있는 정책은 없었다. 학생, 학부모, 시민의 교육적 수요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게 하는 통계다. 불확실성의 사회, 대전환의 시대에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세상을 읽어내고 삶을 스스로 디자인할 수 있는 힘이다. 결국 삶의 리터러시가 필요하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읽기, 걷기, 쓰기다. 읽걷쓰는 세상을 살아가는 미래 역량의 바탕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이제는 학교 교육과정 속으로 자리하고, 시민 문화로 안착하길 바라고 있다. 지금까지 해오던 책날개 입학식을 대상 학년을 확대할 계획이다.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 사회배려계층 무료택배서비스, 통합전자도서관 서비스 등의 확대로 학생과 시민이 책을 접할 기회를 넓힐 것이다. ■ 지난해 가장 큰 이슈 중 하나가 교권문제인데, 올해 준비는. 우리 모두는 지난 여름 서이초 선생님을 비롯한 안타까운 일들로 많이 아파했다. 법 개정만으로는 부족함이 있으며, 아직도 우리가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 교육감 직속으로 ‘교육활동 보호담당관’ 조직을 신설하고, 아동학대 신설부터 사안 종결까지 법률, 행정, 상담, 치유 등 모든 과정을 총체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교육활동사례판단위’도 구성해 교권 침해 여부에 대한 교육감의 의견을 제출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선제적 대응을 위해 ‘교육활동보호대응팀’을 발족하고 운영해 왔다. 이를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확대해 새로운 조직 신설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교권침해사례 컨설팅, 법률상담, 피해교사 상담치료를 위해 변호사 33명, 의사 4명, 교육전문가 10명으로 구성한 ‘교육활동보호지원단’을 위촉했다. 현재는 학부모 민원처리 및 분리학생 상담을 위해 비상벨 폐쇄회로(CC)TV 등을 갖춘 민원상담실(260교)도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도 현장과의 적극적 소통으로 교육 구성원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 원도심 학교의 어려움과 신도시 학교의 과밀학급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은. 그동안 지역 간, 학교 간 발생할 수 있는 교육 격차를 해소, 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여건을 마련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도심을 위해서는 먼저 40년 이상 노후건물 개선 사업인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을 계획했으며, 노후건물 54개교 대부분을 개축하고 있다. 또 냉난방 시설 개선, 석면 교체, 화장실 및 급식실 개선 등 교육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역시 교육균형발전 맞춤형 지원을 위해 4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 밖에도 학교 도서관 사서 및 전문상당사 등의 인력을 우선배정하고 있으며, 영어교육, 스팀교육, 청소년멘토링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의 교육 기회를 원도심에 우선 부여할 계획이다. 신도심의 가장 큰 문제는 과밀학급 문제다. 지난 5년 학교 신설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개선해 총 45곳의 학교신설 승인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고교학교군을 조정해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100% 통과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의 노력처럼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바다학교 프로그램 등 해양생태교육에도 관심이 많던데. 인천은 168개의 섬과 바다, 항만이 있는 해양도시다. 인천의 아이들이 인천의 바다를 알고, 지역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자라도록 시작했다. 바다학교는 배를 타고 섬에 가서 섬을 읽고, 걷고, 질문하고 상상하며 섬과 바다의 생태·환경·역사·문화를 배우는 인천만의 체험 기반 해양생태교육이다. 전국에서는 인천이 최초다. 지난해 6월 대이작도를 시작으로 승봉도와 덕적도, 장봉도까지 4개의 섬을 4차례에 걸쳐 800여명의 학생·교사·학부모·시민이 함께했다. 내년에는 영종도 무의분교 자리에 오션에코스쿨을 만들어 배를 타고 가는것 뿐 아니라 차를 타고도 섬으로 갈 수 있도록 바다학교 사업을 확대할 것이다. 인천의 아이들이 제주도 일출봉은 알아도 대청도 서풍받이를 모르고, 인천에 물범과 대청부채 등의 다양한 깃대종 생물이 서식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는 교육으로 마음속에 내 고장 인천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사회를 고민하게 하고 싶다.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바다학교에 함께 하며 학생 안전을 책임진 해양경찰과 의사, 보건교사, 안전요원 및 환경단체 관계자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 올해를 시작하는 마음가짐은. 지난해를 학생성공시대의 원년으로 삼고,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학부모와 시민이 함께하는 ‘사제동행(師弟同行)’의 마음으로 보냈다. 이는 앞서 설명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저마다의 성공시대를 만들어 가는 토대를 놓고 있다. 올해는 ‘일일부도보 심신생청록(一日不徒步 心身生靑綠)’의 마음으로 시작한다. 인천 교육가족 모두는 지금까지처럼 오늘도, 내일도 학생성공시대를 열기 위해 쉼 없이 앞으로 걸어가겠다.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학생성공시대를 위한 도전과 발걸음을 결코 멈추지 않겠다. 여러분의 동행을 부탁한다.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은 아르바이트(알바)생과 자영업자들이 가장 원하는 새해 소망이 재물운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Z세대 알바생 583명과 자영업자 99명 등 총 682명을 대상으로 ‘새해 소망’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재물운’이라고 답한 비율을 보면 알바생은 36.5%, 자영업자는 46.5%로 가게를 직접 운영하는 사장님에게서 더욱 높게 집계됐다. 2순위로 꼽힌 운세는 알바생은 ‘학업운’(22.3%), 자영업자는 ‘건강운’(21.2%)으로 나뉘었다. 알바생과 자영업자 모두 과반 이상이 새해 운세를 본 경험이 있었으며 알바생(58.8%)보다 자영업자(76.8%)에게서 경험했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운세를 보는 이유는 두 집단 모두 ‘나의 미래, 운세가 궁금해서’가 각각 63.0%, 48.7%로 1위를 차지했으나, 운세 결과에 대한 신뢰도는 사장님(57.9%)보다 알바생(58.6%)이 높았다. 새해 전망에 대해서는 알바생 대다수인 82.3%가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바라봤으며 이유로는 막연한 기대감이 56.9%로 가장 높았다. 다만 자영업자들의 새해 경기 전망은 의견이 분분했다. 금리 인하, 물가 조정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50.5%는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응답했으며 작년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42.4%의 자영업자들은 ‘물가 및 임금 인상에 대한 부담(66.7%, 복수응답)’을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답했다.
시즌 개막전 후 2023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로 인해 ‘개점 휴업’에 들어갔던 ‘신한SOL Pay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기가 50여일 만에 ‘핸드볼의 도시’ 광명시에서 재개된다. 지난 시즌까지 ‘핸드볼코리아리그’로 운영됐던 실업리그가 프로화를 목표로 이번 시즌부터 이름을 바꿔 첫 발을 내디딘 H리그 여자부는 지난해 11월 11·12일 이틀간 두 경기를 치른 후 세계선수권대회 대표팀 출전 관계로 두달 가까이 리그가 중단됐었다. 4일부터 14일까지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릴 여자부 첫 지방 시리즈는 각 팀간 신인·외국인선수 및 타 구단 선수 영입 등을 통해 전력을 보강한 후 달라진 모습으로 첫 선을 보이는 무대여서 뜨거운 코트의 열기를 내뿜을 것으로 기대된다. 8개 팀이 참가한 이번 시즌 여자부는 통합우승 3연패에 도전하는 삼척시청에 맞서 광명시 연고의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 슈글즈)가 강력한 대항마로 지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서울시청과 경남개발공사, 부산시설공단 등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11일 부산시설공단과의 개막전서 31대23으로 대승을 거둔 SK 슈글즈는 역시 시즌 첫 경기서 대구시청을 꺾은 ‘다크호스’ 서울시청을 상대로 4일 오후 6시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이어 대구시청(6일), 경남개발공사(11일), 인천시청(13일)과 홈에서 차례로 맞붙게 돼 초반 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SK 슈글즈는 ‘베테랑 골잡이’ 권한나가 서울시청으로 옮겼지만 국가대표 에이스인 센터백 강경민을 영입한데다 일본 국가대표를 지낸 라이트백 이와부치 이쿠미(등록명 레이)와 신인 멀티플레이어 박수정의 가세로 한층 전력이 강화됐다. 지난해 영입한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송지은도 부상에서 돌아와 예전의 기량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SK 슈글즈는 탄탄한 조직력과 빠른 공격력을 앞세워 이번 시즌을 우승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김경진SK 슈글즈 감독은 “개막전 뒤 휴식기동안 전지훈련을 통해 기존 선수와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손발을 맞출 기회를 많이 가졌다. 부상 선수들도 많이 회복이 됐고 조직력도 좋아졌다. 팀 분위기도 좋다”면서 “저나 선수들 모두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시즌 초부터 선두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