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파 속에 더욱 추위를 타는 이들이 있다. 대출 이자 감당도 힘들어하는 한계 자영업자들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대출로 버텨온 그들이다. 겨우 그 터널을 벗어나니 고물가 고금리의 불경기가 닥쳤다. 한 달 수입이 100만~200만원에 불과한 한계 가게들이 부지기수라고 한다. 빚이 다시 빚을 부르는 악순환이다. 저신용 상태가 길어지면 끝내 불법사채로 내몰린다. 빚의 굴레에 갇힌 한계 소상공인들에 대한 대책이 급하다. 요즘 신용회복위원회 인천지부의 창구가 전에 없이 붐빈다고 한다. 채무조정을 신청하러 온 한계 자영업자들이다. 지난해 1~11월에만 1만1천786명이 찾았다. 2021년 7천980명, 2022년엔 9천231명 수준이었다. 3년 사이 48%나 늘어났다. 채무조정은 빚이 많아 정상적인 상환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구제 장치다. 상환 기간 연장이나 분할 상환, 이자율 조정, 상환 유예, 채무 감면 등이다. 사실상 개인 회생 직전의 저신용자들이 찾는다. 특히 코로나19 당시 손쉽게 대출을 받았던 영세 상인들이 많다. 팬데믹이 끝나고도 가게 손님이 없어 대출금 이자에도 허덕이는 것이다. 경기일보 지면(2023년 12월28일자 1면)에 비친 어려운 사정들을 보자. 부평의 한 작은 식당은 창업 5년 만에 대출이 1억원으로 불어났다. 코로나19가 물러난 지난해부터 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가게 보증금과 임대료는 올랐는데 경기침체로 손님은 갈수록 줄었다. 이제는 매월 갚아야 할 120만원을 감당 못해 채무조정 창구를 찾은 것이다. 지난해 신용회복위원회 인천지부가 이들 채무조정 신청자들이 처한 상황을 분석해 봤다. 절반에 이르는 5천861명이 월 소득 100만~200만원 수준이었다. 가게를 내고도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수입이다. 코로나19 당시 자영업 폐업을 막으려 정부가 나서 싼 금리로 대출을 받게 한 것도 이제는 발목을 잡는다. 물가 상승, 금리 인상, 경기 침체 등에 영세상인 계층이 맨 먼저 타격을 받는 구조다. 가난 구제는 나라도 어렵다고들 한다. 수입이 최저임금을 밑도는 한계 자영업의 문제는 공급 과잉 등 구조적인 측면도 있다. 그러나 이들의 과중한 채무에 대해서는 특히 선제적인 관리가 중요해 보인다. 생계비는커녕 이자 감당도 힘든 시간이 길어지면 한계 상황으로 내몰린다. 최근 들어 인천의 불법사채 관련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2021년 68건, 2022년 80건이던 것이 지난해는 9월 말까지만 135건이었다. 이자율이 법정 최고 금리의 170배인 불법사채 사건도 있었다. 각급 지자체도 사안의 심각성을 살펴 선제적 정책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으로 유동성 위기에 몰린 태영건설이 지난해 말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했다. 위태위태하던 건설업계의 부동산 PF 부실 뇌관이 결국 터진 것이다. 태영건설은 시공능력 평가 16위다. 광명시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경기도 건설사 중엔 시공능력 2위다. 코스피에 상장된 1군 건설사마저 PF발 유동성 위기를 버텨내지 못하면서 건설사 줄도산이 현실화되고 금융시장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도급 계약을 맺은 협력업체와 자금을 빌려준 금융사들의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태영건설은 현재 수원의 경기주택도시공사(GH) 신사옥, 군포역 복합개발사업, 용인8구역과 의왕오전나구역 재정비사업 등 경기도에서 190여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860여개에 이른다. 태영건설과 공사를 진행 중인 협력업체는 도내 80여곳, 전국 450여곳으로 집계됐다. 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가 태영 사태와 관련해 도내 기업들의 피해 실태 조사에 나섰다. 회원사를 대상으로 태영건설과의 계약 현황을 파악하며 하도급 대금 지급 방법과 지급 기일, 보호장치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하도급업체들은 태영의 워크아웃 소식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태영건설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 통보서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은행·증권사·자산운용사 등 80곳에서 조달한 직접 차입금은 1조3천7억원이다. 또 소규모 시행사 대출에 대해 시공사인 태영건설이 전국 122곳의 부동산 사업장에 보증을 섰는데, 규모가 9조1천819억원에 달한다. 태영건설의 PF 채무가 10조원에 이르자 정부가 급히 진화에 나섰다. 채권단과의 원만한 합의 지원 및 분양계약자·협력업체 보호 조치, 시장 안정 조치를 즉각 가동했다. 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 신속 대응반’을 구성, 건설·PF 시장을 모니터링하면서 공사 차질이나 수분양자, 협력업체의 피해가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워크아웃 개시를 위해선 태영건설 측이 채권단이 납득할 만한 강도 높은 자구책을 내놔야 한다. 워크아웃이 잘 진행돼 채무 문제 등이 잘 정리돼야 협력업체의 연쇄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 건설경기 불황 장기화로 향후 태영건설과 비슷한 상황에 놓이는 건설사가 또 나타날 수 있다. 금융당국의 사전 관리·감독 강화, 금융기관의 내부통제 강화 등 본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PF발 위기가 현실화된 상황에서 부실 사업장을 선제적으로 정리해 부실 도미노를 차단해야 한다.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은 과감한 구조조정을 하고,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회생 가능한 기업은 자금 지원 등 선제적 조치를 해야 한다. 미적거리다 더 큰 위기를 부르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선거에서 공천을 받는다는 것. 그건 정치 생명을 구원받는 것이다. 사전은 구원(救援)을 이렇게 설명한다. ‘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하여 줌’. 동음이의어에 구원(舊怨)이 있다. ‘오래전부터 품어 왔던 나쁜 감정이나 한’이다. 공천이라는 목표가 날아가는 경우다. 뭐, 말장난을 늘어놓자는 건 아니고.... 어느 한 상황을 설명할 필요가 있어서 끄집어냈다. 이재명 대표와 과거 동료 시장들의 얘기다. 이들의 우정이 평가되어질 공천 얘기다. 최성 전 고양시장은 탈락했다.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김윤식 전 시흥시장도 떨어졌다. 중앙언론이 내놓은 기사가 대개 같다. ‘친명 검증·감별이 시작됐다’. 이를 입증할 사례까지 들고 있다. 한준호 전 홍보위원장과 고양에서 겹친다. 조정식 사무총장과 시흥에서 겹친다. 한·조 의원 모두 친명계다. 이 둘을 위해 전직 시장들을 치워줬다는 얘기다. 그럴듯하다. 어차피 정답도 없는 정치 해석이다. 하지만 경기도민에게는 달리 보일 수 있다. 한때 머리를 맞댔던 동료 시장들이다. 최성 시장의 첫 임기는 2010년이다. 이재명 시장의 첫 임기도 같은 해다. 2014년까지 두 번을 연임한 것도 같다. 2017년 대선에 나섰던 것까지 닮았다. 경기도 공직의 동료였다. 김윤식 시장은 2009년 보궐선거에 당선됐다. 2014년, 2018년을 이재명 시장과 함께했다. 차이가 생겼다면 정치적 권력이다. 한 쪽은 공천을 주는 입장이고, 다른 쪽은 공천을 받는 입장이다. 여기서 둘 다 탈락당했다. 부적격에 불복해 재의를 요구했다. 결과는 공천 부적격 재확인이었다. 그들에게 어떤 ‘구원’이 있었는지는 모른다. 확실한 건 없던 구원이 이번에 생겼을 거라는 것이다. 둘의 입장이 거칠어진다. 당을 떠나는 극단의 경고를 말한다. 최 전 시장은 ‘이낙연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김 전 시장도 제3의 길 선택을 피력했다. 둘의 분노를 보고있자니 다른 후보군이 보인다. 누구는 3선 출신, 누구는 재선 출신, 누구는 단임이다. 옛 이재명 동료시장 후보군이다. 지난해 10월18일 국회에 갔다. ‘풀뿌리 정치연대, 혁신과 도전’이라고 소개했다. 이들 전직 시장·군수들이 만든 단체다. 동시에 총선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였다. 낯익은 얼굴이 많았다. 곽상욱 전 오산시장, 박윤국 전 포천시장, 백군기 전 용인시장, 서철모 전 화성시장, 신동헌 전 광주시장, 엄태준 전 이천시장. 이재준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정동균 전 양평군수다. 대부분 민주당이다. ‘옛 동료 이재명’의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저마다 이재명과의 ‘아름다운 인연’을 말한다. 동료였고 동지였음을 강조한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 생각은 다른 것 같다. 이번에 보니 그렇다. 저마다 높은 인지도를 내세운다. 절대 강자라고 자부한다. 하지만 당의 판단은 다른 것 같다. 이번에 보니 그렇다. 냉정했던 전직 고양·시흥시장 처리다. 이쯤 되면 모두들 자문해봐야 할 상황이 됐다. ‘이재명 시장과 내가 친했었던가’, ‘이재명 시장이 서운했던 건 없을까.’ 대개 불안한 구석이 있을 거다. 2017년 3월14일, 대선 경선 토론회. 최성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질문한다. “이 후보가 ‘전과 4범에 부끄럽지 않다’고 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이재명 후보가 답한다. “뉘우친다.” 최 후보가 다시 추궁한다. “자신에 관대하고 타인에겐 가혹한 것 아닌가.” 나쁜 기억은 늘 좋은 추억을 덮는다. ‘최성의 대선 추억’도 누군가엔 그랬을 수 있다. 결국 ‘이재명 옛 동료’ 대규모 탈락의 짧은 예고편 같기도 하다. 하기야 정치에 무슨 동료가 있겠나.
경기 용인 에버랜드의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루이와 후이바오가 밀대로 바닥 청소하는 사육사의 다리를 하나씩 붙잡고 껌딱지처럼 들러붙어 질질 끌려다닌다. 너무 앙증스럽고 귀여운 모습을 담은 SNS 영상을 보고 ‘따스한 어그부츠’, ‘귀요미 털장화’ 등의 댓글이 수천 개나 달렸다. 어린 쌍둥이 판다 이상으로 인천에서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기가 탄생했다. 인천형 출생정책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의 첫 수혜자가 될 갑진년 첫 아이가 길병원에서 태어나 성스러운 축복을 한아름 받았다. 이 아기는 출생 축하금으로 첫 만남 200만원에다 1~7세까지 연 120만원, 8~18세까지의 학령기 ‘아이(i) 꿈’ 수당 월 12만원을 받는다. 인천시가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모급여, 아동수당 등 정부의 출산정책 지원금 총 7천200만원에다 2천800만원을 추가로 보태기로 한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정책 덕이다. 이런 혜택은 올해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에게 적용된다. 인천시의 저출산 대응책이 발표된 이후 지난해 말 윤석열 대통령도 국무회의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을 국가 핵심 과제로 꼽았다. 정부는 조만간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해 육아휴직급여 상한 인상 및 사후지급제 폐지 등 여러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이런 현금 지원 형태의 보건복지 출산정책이 빨간불 켜진 비혼, 무자녀 세태를 얼마나 막을 수 있을까? 결론은 비관적이다. 합계출산율이 0.78명에서 지난해 4분기 0.6명대에 진입할 정도로 무서운 하락 속도인데, 이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다. 주거, 양육 부담을 줄여주더라도 ‘자녀 없는 편한 노후’, ‘자녀 없어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추구하는 가치관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 없는 노릇이다. 중앙이나 지방정부는 장기적이고 치밀한 돌봄과 육아정책을 혁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1983년 2.1명의 인구 유지선이 깨진 이후 초고속으로 저출산, 고령화사회가 된 이유는 무엇보다 고성장에서 저성장으로 바뀌면서 먹고사는 문제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취약계층으로 내몰린 청년들은 이제 ‘부모 찬스’ 없으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고 있다. 자원이 풍부한 수도권으로 인재가 몰리면서 집값은 급등하고 지방은 소멸 위기에 놓였다. 지역 가치를 제대로 찾아 청년들이 인천을 떠나지 않고, 오히려 찾아와 정착하도록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현금을 주고 ‘아기 낳아 주세요’는 너무 편한 출산정책이고,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그 차원을 넘어 인천지역 중소기업을 키우고, 고용률을 높이며, 청년들 삶의 질을 높여야 일과 가정이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다. 그런 방향성을 갖는 ‘인천발’ 출산정책이 시급하다.
연초가 되면 누구나 자신과의 약속 하나 정도는 정하기 마련이다. 금연, 금주, 운동, 독서 등등. 그 약속이 ‘작심삼일’(作心三日·단단히 먹은 마음이 사흘을 가지 못한다는 뜻)에 그치더라도 말이다. ‘청룡의 해,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필자도 약속 아닌 약속들을 정하게 됐는데, 놀라운 사실은 ‘건강과 가족을 위해서’라는 단서 조항이 생기니 군말 없이 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의사로부터 “혈압이 높아 약을 먹어야 할 수도 있다”는 충격 선언을 들었고 곧바로 실천에 들어 갔다. 가족 앞에서 금연을 선언했고 새벽 운동을 시작했다. 그 무섭다는 작심삼일은 일단 넘겼는데, 가족애(愛)로 버텨 보려 한다.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큰 동력이 ‘가족’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는 요즘이다. 2024년. 참 많은 것들이 ‘약속’이라는 단어로 포장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가장 큰 무대는 목전으로 다가온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저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나온 후보자들은 국민과의 약속을 운운하며 달콤한 메시지를 남발할 것이다. 그런데 과연 약속의 주체는 누구일까. 주체에 따라 약속의 이행 강도는 달라지기 마련인데, 허공에 날린 약속(국민 없는 약속)은 결국 지켜질 수 없는 허상이 되고 말 것이다. 동력이 사라진 열차처럼 말이다. 대통령부터 일반 시민들까지 각자가 정하는 약속은 그 대상이 누구인지를 떠나 이 사회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약속의 100% 이행’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약속을 실행해 보겠다는 다짐과 선언, 실천 의지가 쌓일 때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회는 흘러갈 테니 말이다. 나를 바꾸고, 사회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꿀 약속이라면 121번의 ‘작심삼일’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약속을 지키는 신(信)나는 사회를 만날 수만 있다면 말이다.
요즘 해가 바뀐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하는 것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쏟아지는 새해 인사 때문이기도 하다. 다양한 그림파일이나 지아이에프(gi·소위 움짤), 이모티콘을 활용한 인사가 개인계정이든 단톡방이든 넘쳐 나고 있다. 지난 한 해를 차분히 되돌아보고 다가올 새해를 묵묵히 기다리고 싶은 나의 연말연시가 약간은 방해받는 기분이라면 너무 이기적이거나 과장일까. 전처럼 크리스마스 카드나 연하장을 보내는 것과 이렇게 손쉽고 무료인 온라인을 이용하는 것을 비교해보면 환경적으로 또는 정서적으로 어느 것이 더 좋은 것일까? 정서적인 요인을 제외하고 카드를 위한 종이 사용과 배달을 위한 차량 운행 등 따져보면 온라인 새해 인사가 환경적으로는 훨씬 유리해 보인다. 그런데 연구에 의하면 이메일 한 통을 보낼 때의 탄소 배출량이 4g 정도라고 한다. 이 이메일을 처리하고 보관하기 위해서는 서버를 가동해야 하기 때문이란다. 때로는 과하게 많아 보이는 온라인 새해 인사 교환 또한 환경적으로 월등히 나아 보이진 않는다. 그렇다. 새해에는 이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위해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싶다. 그동안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 등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려고 했지만 앞으로는 좀 더 직업적으로 일상화해야 할 단계가 아닌가 한다. 영국에서 제작됐던 ‘씨시터 그린북(Theatre Green Book)’이라는 공연예술 분야에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종합적인 가이드북이 본문에 이어 작년에 툴키트(Toolkit)가 한글로 번역돼 사이트에 올려졌다. 공연 제작의 상세한 부분까지 다양하게 지속가능성을 성취하기 위한 지침이 마련된 셈이다. 이를 매뉴얼 삼아 곁에 놓고 참고하려 한다. 또 나같이 국제기구나 국제교류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비행기 타는 것이 다반사인데, 긴 비행시간과 시차 적응의 어려움뿐 아니라 다른 어떤 교통수단보다 탄소 배출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비행기를 타는 것이 스트레스다. 그래서 대륙 간 이동에서는 항공을 이용할 수밖에 없지만 같은 대륙 내의 이동은 최대한 기차를 탈 예정이다. 유럽 같은 대륙은 기차비용이 저가 항공료보다 비싼 경우가 많은데 가격이 높더라도 기차를 이용할 예정이다. 그리고 한 가지 일 때문에 방문하지 않고, 현지에 더 머물면서 관계된 다른 일정을 잡아 최대한 머무는 시간을 길게 가질 예정이다. 마음대로 잘 되지는 않겠지만 그런 경우에만 해외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 외에는 줌(Zoom) 같은 온라인 회의 플랫폼을 이용해 최대한 비행기 여행을 자제하려고 한다. 또 이와 함께 새해에는 다양성(Diversity)과 포용성(Inclusion) 증진을 위해 활동 또는 마음가짐 역시 일상화하려 한다. 작년에는 수도권에 장애 예술 또는 장애 예술가를 위한 공공 공연장이 오픈했고, 배리어프리를 위한 다양한 지원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 행동으로 직접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참여하는 축제 같은 경우 소수자를 위한 프로젝트를 반드시 주요 프로그램으로 포함시키고, 여건이 되면 공연 축제 또는 공연 제작에서 지속가능성 감독이나 다양성 또는 포용성 담당자를 채용해 참여시키는 방향으로 하려 한다. 앞으로 이런 축제나 행사 위주로 참여하고 추천하고자 한다. 그리고 축제나 공연 또는 행사평가의 기회가 있다면 이 세 가지, 즉 지속가능성, 다양성, 포용성을 나의 높은 정성적 가치로 평가할 예정이다. 올 연말에 나 스스로 받아볼 성적표가 어떨지 자못 궁금하다.
2024년 새해가 시작됐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무언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대를 품는다. 어떤 사람은 로또 1등에 당첨되고 싶다는 생각도 해보겠지만 보통은 작년보다 더 나은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면서 낯선 것들에 대한 새로운 도전과 타인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뿌듯한 한 해가 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장애노인들이 맞이하는 새해는 조금 다를 것 같다. 장애노인들이 겪는 고통은 질병, 빈곤, 외로움, 역할상실 등인데 최근에는 디지털 소외라는 새로운 고통이 추가됐다. 특히 디지털 세상에서 장애노인은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나는 실질적인 문맹이고 또 다른 하나는 디지털 문맹이다. 디지털 환경이 세상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카카오페이, 애플페이, 삼성페이 등 다양한 결제시스템으로 이제는 현금이나 실물카드가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시대다. 단 하나의 스마트폰 기기로 모든 것이 이뤄지는 세상은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줬다. 특히 인터넷 발달과 더불어 팬데믹 이후 빠르게 온라인으로 집결되면서 디지털 기기의 활용이 더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문맹인 장애노인들이 이를 이해하고 이용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디지털 기기 사용은 모든 생활의 필수 불가결한 생존 역량으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 더 심각하다. 향후 4차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 디지털 문맹인 사람들의 일상생활은 더 어렵게 될 것이다. 즉, 생존의 문제와도 직결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국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국가는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주민센터 등에 디지털 배움터를 선정해 교육 장소로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민간단체 중심으로 정보기술(IT) 봉사단을 운영해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디지털 사회에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러한 측면만 봐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그 속도를 따라갈 수 없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날 것이다. 그러면 디지털 경제는 당연히 사회적 비평등과 불공평을 겪게 된다. 그러므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보 접근성을 확보하는 것부터 시작해 지역사회에 친화적인 생활공간 곳곳에 디지털 배움터와 상담서비스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과 연계한 실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디지털 문맹’, 이제는 매우 심각한 사회 문제라고 인식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디지털 문맹인 사람들이 도전의 의지를 갖고 새로운 지식을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낯선 것들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함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용기를 줘야 한다. 특히 장애노인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디지털 교육에 익숙하지 않은 장애인을 위한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모두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끔 설계하고 이를 이용하는 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면 디지털 소외계층이 없는 디지털 사회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쥐띠 丙子 36년생 재물지출 질병 조심하고 음주 실수 운 戊子 48년생 인기상승 초대받고 상사의 조언 만사해결 庚子 60년생 명예 생기고 재물원만 연인 데이트 만사 길(吉) 壬子 72년생 애인 생기고 데이트 술 음식 생기고 재수 길(吉) 甲子 84년생 주점탈선 병원출입 기분 다운되고 음주조심 丙子 96년생 시비구설 재물손해 질병으로 병원출입 탈선조심 소띠 丁丑 37년생 형제친척 모임성사 문서변화 상가변동 길(吉) 己丑 49년생 컨디션 불리 심신피로 마음의 변화 생길 때 辛丑 61년생 만사불리 가정불화 재수불길 우연한 만남 癸丑 73년생 과음과식 주점탈선 재물지출 마음을 진정 乙丑 85년생 돈지출 주점 오락실 출입 과음과식 모임성사 丁丑 97년생 친척모임 차량고민 분주다사 경쟁관계 발생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자손기쁨 명예상승 문서이득 고민해결 길(吉) 庚寅 50년생 인기 생기고 재물 성사되나 건강체크 해야 壬寅 62년생 금전성사 음식대립 자손 문제로 근심생겨 甲寅 74년생 직장고민 교만은 금물 남의 의견 존중해야 丙寅 86년생 상사의 도움 시험 길(吉)하고 행운오고 데이트 戊寅 98년생 인기상승 부모도움 선물 생기고 만사척척 길(吉) 토끼띠 己卯 39년생 반길반흉 하니 문서문제 원만 건강은 불리 辛卯 51년생 매사불길 금전문제 고민 부부갈등 술조심 癸卯 63년생 음식대접 과음과식 조심 사람 음주문제 자제 乙卯 75년생 재물원만 내기불리 경쟁승리 술 음식 생기고 丁卯 87년생 모임성사 가족으로 지출 능력은 인정 바쁜날 己卯 99년생 가족불화 부모걱정 시비구설 음주 조심해야 용띠 庚辰 40년생 명예상승 금전해결 자손경사 행운오고 길(吉) 壬辰 52년생 재물원만 연인 데이트 음식 생기고 무난 길(吉) 甲辰 64년생 직장 및 자손근심 생기나 친구 동료의 도움 丙辰 76년생 재물지출 초과 양보하는 마음 가져야 무난 戊辰 88년생 기분 손상되나 연인화합 데이트 음주가무 즐겨 庚辰 00년생 일진왕성 대우도 받고 연인 데이트 승승장구 뱀띠 辛巳 41년생 자손효도 가족모임 성사 재물성사 만사 길(吉) 癸巳 53년생 재산관리 잘하나 부부불화 조심 자손걱정 乙巳 65년생 여행출장 및 변동수 친구의 조언 차량문제 丁巳 77년생 친구동료 문제로 재물지출 부모형제 걱정 己巳 89년생 기분상쾌 인정받고 시험운 길(吉)하고 데이트 辛巳 01년생 재수불리 기분우울 말실수 조심 참는 게 상책 말띠 壬午 42년생 가정화목 인기상승 건강 문제로 재물지출 甲午 54년생 기분 불쾌하나 자손기쁨 귀인도움 만사 길(吉) 丙午 66년생 재물손실 계약불리 연인불화 사업은 불안 戊午 78년생 일진불리 음주과식 조심 동분서주 분쟁조심 庚午 90년생 출행여행 주점오락 동분서주 재물도 지출 壬午 02년생 이성화합 재수원만 인기상승 매사 원만할 때 양띠 癸未 43년생 재수원만 사업무난 직업해결 재물은 지출 乙未 55년생 자손경사 운수완성 고민해결 능력인정 길(吉) 丁未 67년생 친구형제의 도움 모임성공 계약가능 大길(吉) 己未 79년생 칭찬받고 인기있고 소원성취 좋은소식 길(吉) 辛未 91년생 일시적 혼란 재물지출 가정불화 음주실수 조심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직장고민 자손걱정 생기나 귀인조력 해결 丙申 56년생 재물손해 경쟁불리 투자증권 사업 불안운 戊申 68년생 시험원만 부모님 상사의 후원 구직성사 길(吉) 庚申 80년생 일진원만 명예 생기고 재물성사 데이트 운 壬申 92년생 일진상승 재수대길 능력발휘 연인 데이트 닭띠 乙酉 45년생 직장문제 해결되나 가정불화 출행불리 丁酉 57년생 직장 스트레스 참는 자가 승리 부모님 걱정 己酉 69년생 시비구설 주의 문서차량 문제로 관재조심 辛酉 81년생 일진불길 여행사고 조심 가출탈선 우연한 만남 癸酉 93년생 우연한 만남과 탈선 재물지출 분주다사 술조심 개띠 丙戌 46년생 재물지출 초과 한발 후퇴하면 만사편안 戊戌 58년생 문서계약 성사 시험구직 원만 명예상승 길(吉) 庚戌 70년생 인기상승 혼담성사 승진가능 행운오고 길(吉) 壬戌 82년생 연인 데이트 만사화합 재수원만 만사대길 甲戌 94년생 자존심 상하나 모임성사 봉사하고 양보해야 돼지띠 丁亥 47년생 친구 및 상사의 조언 전문가와 상담결정 길(吉) 己亥 59년생 계약가능 연인 데이트 주점출입 빈번하고 辛亥 71년생 우연한 만남 재물지출 탈선방황 술조심 癸亥 83년생 주점오락 낭비가 심하나 신분 상승한 기분 乙亥 95년생 일진대길 직업성취 인정받고 선물 생기고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리온 카스타드'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판매 중지·회수 조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식약처에 따르면 ㈜오리온 제4청주공장에서 제조·판매된 해당 제품에서 몸에 들어갈 경우, 구토·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이 제품의 제조일자는 지난해 12월 22일이고 유통·소비기한은 올해 6월 21일까지다. 1박스에 23g까지 과자 12개가 들어있는 제품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는 한편 제품을 산 소비자는 제품에 표시된 고객센터 등을 통해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