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버스노선 개편...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

광주시는 현재 추진 중인 버스 노선체계 개편계획 수립용역을 태전동 중‧고교 일원에 우선 적용키로 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태전동 중‧고교 일원에 위치한 태전동 굴다리 하부도로는 평소 상습 교통체증으로 좌‧우회전 및 유턴 차량 등이 뒤엉키는 상황으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이에 시는 굴다리 하부 버스정류장을 경유하던 노선 일부 변경을 통해 광남중, 태전고교, 광남고교 학생 교통사고 유발 위험이 있는 굴다리 내부 정류장과 국도 45호선 용인 방향 상‧하행 진‧출입로에 있던 버스정류소 세 곳을 폐지한다. 이와 함께 광주시 청소년수련관 건너편 태전육교 인근에 정류장을 신설하고 인도를 설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국도 45호선의 상‧하행선 버스 이용이 가능토록 했다. 시는 이번 개선으로 양벌‧매산동 등 오포지역 학생들의 통학 여건도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버스노선 변경을 통해 태전동 중‧고교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고 상습 정체지역인 고산IC 및 국도 45호선 태전동 굴다리 하부도로 일원의 원활한 교통 소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변경된 버스노선은 지난해 12월28일 첫차부터 적용돼 운행 중이다.

유정복 시장, 새해 벽두 환경 정비 활동 동참

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새벽 제물포역 일대에서 생활 쓰레기 수거와 도로 환경정비를 하며 주민들을 위한 시정을 약속했다. 이날 인천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시민들이 쾌적한 거리를 지나 새해 첫 출근길에 나설 수 있도록 환경공무관들과 함께 청소했다. 이어 유 시장은 조찬 간담회에서 “인천시가 여러분들이 안전하고 보람있게 일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시민들의 행복 체감지수를 높일 수 있는 정책으로 인천의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시장은 미추홀구 인천수봉공원의 현충탑을 찾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국 선열과 호국 영령들에게 참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 시장을 비롯해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갑진년 새해를 맞이해 열린 이날 행사는 순국 선열과 호국 영령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하고, 300만 시민의 행복과 세계 평화의 도시 인천을 위한 새로운 각오와 결의를 다짐하고자 마련됐다. 유 시장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서 헌신하신 순국 선열들을 기억하고 감사를 표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선양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보훈가족을 위한 예우를 강화하겠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존경받는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직 이탈 막아라”…청년 9급 공무원 임금 6% 올라 ‘3천만원대’

초임 보수가 민간보다 낮아 이탈이 잦았던 저연차 청년공무원 보수가 전년 대비 6% 추가 인상돼 처음으로 연봉이 3천만원을 넘기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 보수규정’및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지방공무원 보수를 전년 대비 2.5% 높이고 9급 1호봉 기준 저연차 청년공무원의 경우 공통인상분 2.5% + 추가인상분 3.5% 등 전년 대비 보수를 6% 추가 인상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인상에 대해 행안부 측은 “우수한 인재가 임금 때문에 공직을 떠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 의결로 근무연수 5년 미만 근무자에 대한 정근수당 가산금이 신설돼 월 3만원이 지급되며 6급 이하 읍·면·동 근무자에게 지급되는 특수직무수당도 기존 월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된다. 또한 재난·안전관리 업무 전담 공무원에 대한 월 8만원의 특수직무수당이 신설되고 재난 발생 시 현장 근무자 등에게 지급되는 비상근무수당은 기존 월 8만원에서 4만원이 오른 12만원으로 결정됐다. 럼피스킨 등 가축전염병에 대응하는 수의직공무원의 경우 의료업무수당이 광역은 월 25만원에서 35만원, 기초는 월 25~50만원에서 월 35~60만원으로 조정된다. 더불어 성과급 제도로 특별성과가산금 및 장기성과급이 각각 도입되고 공무원들의 출산 장려와 자녀 양육 지원을 위해 육아휴직 수당제도도 개선된다. 특히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 두 번째 육아휴직자에게 지급하는 수당의 지급기간은 3개월에서 6개월로 늘어나며 월별 수당 상한액은 기존 1~3개월 250만원에서 1~6개월 200~450만원으로 확대된다. 둘째 이후 자녀에 대한 육아 휴직의 경우 휴직 중 공제없이 육아 휴직수당 전액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동남보건대, 교육역량 강화 ‘2023년 융복합동아리 전공융합포럼’ 개최

동남보건대학교(총장 김종완)가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융복합동아리 활동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동남보건대는 지난해 12월26일 본교 혜정관에서 ‘2023 동남 융복합동아리 전공융합포럼’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2023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학과의 재학생들이 연합해 학습과 관련된 전문성을 공유하고 새로운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럼에서는 간호학과와 응급구조과로 구성된 ‘간호응급융복합동아리’에서 ▲간호 전공역량을 활용한 전공동아리 활동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간호학과 오동근 학생) ▲응급구조 전공역량을 활용하여 전공동아리 활동으로 환자케이스 학습(응급구조학과 김규태 학생)을 발표했다. 이어 간호학과와 임상병리학과로 구성된 ‘간호임상융복합동아리’에서 ▲간호전공교육내용을 활용한 전공동아리 활동으로 전공역량 강화(간호학과 김태민 학생) ▲임상병리학 전공역량인 진단검사 미생물학검사 전공동아리 활동(임상병리학과 이현지 학생)을 발표했다. 황룡 부총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전공역량을 융합해 보건의료산업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고 보건의료전문가로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융복합동아리가 서로 다른 전문성을 가진 간호학, 임상병리학, 응급구조학 재학생들이 지도교수님들에게 배운 내용을 공유하여 지역사회 문제해결과 융복합 공모전 등 학생들이 다양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 진행은 김선규 임상병리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학생 발표와 융복합동아리 토의·토론에는 황룡 부총장, 성현호 산학협력단 부단장과 관련 학과 교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작아진 아이옷 여기로’…정나겸 수원 얀코사회적협동조합 대표

“내 아이가 입었던 옷, 다른 아이들을 위한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라 작아진 옷들은 금방 버려지기 일쑤다. 어떤 아이에게는 더 이상 필요 없는 옷들이지만 또 다른 아이들에겐 선물이 된다. 매년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의류와 물품을 지원하는 이가 있다. 정나겸 수원 얀코사회적협동조합 대표(41)가 그 주인공이다. 다섯 살, 일곱 살 두 아이의 엄마인 정 대표는 금방 자라는 아이들의 옷을 사고 버릴 때마다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더 입을 수 있는 새 옷 같은데 반년도 입지 못한 채 버려야만 했다. 그러다 문득 아이들의 옷을 필요한 곳에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주변 이웃들로부터 버리기 아까운 아이들의 옷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렇게 지난 2021년 4월부터 그는 수원 얀코사회적협동조합을 운영하게 됐다.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 대표는 하루도 쉬지 않고 아이들에게 옷을 선물하고 있다. 옆 집 이웃에게 받은 갓난쟁이 겨울옷 우주복부터 멀리 사는 이웃에게 택배로 전달받은 남자 어린이 반팔 티셔츠까지 성별, 계절별, 나이별 다양한 옷을 전국의 이웃들로부터 받아 분류한다. 그는 이렇게 모은 옷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기 시작한다. 아이를 혼자 키우는 미혼모, 북한에서 아이와 함께 온 탈북민 여성, 아동학대로 집에서 나와 센터에 머무르는 아이들 등 가정 형편이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그들의 이야기와 아이들의 특성, 취향 등을 전달 받아 아이들에게 맞춤 옷을 보내고 있다. 또 보육시설에서 아이들이 직접 옷을 고를 수 있는 ‘찾아가는 옷장’을 운영 중이다. 어른들이 골라주는 옷이 아닌 아이의 취향대로 자신의 옷을 고를 수 있게 작은 마켓을 열고 있는 것이다. 정 대표는 “후원하는 옷이라고 해서 아무거나 입히고 싶지 않았다. 아이들도 각자 좋아하는 취향이 있다”며 “아이들이 직접 옷을 고르며 행복한 모습을 볼 때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의 봉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는 신체장애로 몸이 굳어지는 아이들을 위해 쉽게 옷을 입고 벗을 수 있도록 장애 유형별 맞춤 의류 리폼 서비스인 ‘느린 옷장’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역시 많은 아이들에게 옷을 후원하겠다는 정 대표의 계획은 무궁무진하다. 한 부모 가정 사진 촬영, 장애 아동을 위한 맞춤 의류 패션쇼, 폐의류를 활용한 새로운 물품 생산, ‘찾아가는 옷장’ 대상 넓히기 등 앞으로도 여러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는 것. 그는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 내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아이들이 부족함 없이 자랄 수 있도록 꾸준히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