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노후 아파트 화재 무방비, 안전설비 보강 서둘러야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27일 영통구 매탄동의 20층짜리 아파트 16층에서 불이 나 30여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7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고,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곳은 1999년 8월 사용 승인이 난 오래된 아파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방시설 현황 및 정상 작동 여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 도봉구의 23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친 가운데 수원에서도 비슷한 아파트 화재가 발생하자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파트 화재는 대형사고로 번질 위험이 크다. 특히 고층 아파트, 노후 아파트일수록 위험은 더 커질 수 있다. 아파트는 불이 나면 모든 층에서 스프링클러와 방화문이 작동해야 하는데 그런 규정이 생기기 전 완공된 곳이 많다. 소방당국은 지난달 화재 양상에 따라 세분화한 대피 매뉴얼을 마련했으나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특히 방화문은 항상 닫힌 상태로 유지돼야 하는데 열려 있는 경우가 많다. 문이 닫히지 않게 소화기나 벽돌로 고정해 놓기도 하고, 문닫힘 방지용 나무조각을 끼워놓은 곳도 있다. 계단을 이용해 출입하거나, 통풍 등 편의를 위해서다. 방화문은 건축물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복도나 계단, 출입구 등으로 유독가스나 불꽃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되는 문이다. 때문에 언제나 닫힌 상태여야 하고, 연기나 불꽃을 감지하면 신속히 자동으로 닫히는 구조여야 한다. 방화문이 열려 있으면 화재 시 계단을 통해 다른 층으로 유독가스와 불이 급속도로 번져 피해가 커진다. 서울 화재도 발화지점이 3층인데 방화문이 모두 열려 있어 계단을 타고 연기가 빠르게 위층으로 올라갔다. 30대 남성이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도 방화문이 열려 있던 이유가 크다. 오래된 아파트는 소방안전시설이 미흡하다. 2004년 소방법이 개정된 이후 스프링클러 설치 등이 의무화됐지만, 이 규정은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2005년 이전에 완공된 아파트는 소방안전점검 때 확인하는 설비인 소화기·스프링클러·화재감지기·가스누설 경보기·완강기·내림식 사다리·경량칸막이 등을 대부분 갖추지 못하고 있다. 노후 아파트는 화재에 거의 무방비 상태다. 안전설비 보강을 서둘러야 한다. 아파트 차원에서 설비를 추가 설치하려면 관리비 인상 부담에 꺼리는 주민들이 많다. 안전이 우선인 만큼 비상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노후 아파트의 화재장비 설치를 유도하고, 예산 일부를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

[김남희의 길 위에서] 알바니아, 범죄국가 편견 깨다

지난 10월, 2주간 알바니아를 여행했다. 알바니아에 간다고 하니 같은 질문을 반복적으로 들어야 했다. 왜 알바니아야? 알바니아에 뭐가 있어? 나 또한 알바니아에 대한 지식은 전무했다. 알바니아에 대해 알고 있는 거라곤 마더 테레사의 국적을 두고 알바니아와 북마케도니아가 서로 자국이라며 우긴다는 사실 정도였다. 사실 마더 테레사의 국적을 정확히 따진다면 ‘지금은 북마케도니아의 영토가 됐지만 오스만 제국의 변방이었던 곳에서 태어나 알바니아계 부모님 밑에서 자란 수녀’란다. 여행지로 알바니아를 선택한 이유를 굳이 꼽는다면 오래전에 봤던 영화 ‘테이큰’ 덕분이다. 영화에서 알바니아가 잔악무도한 범죄집단으로 그려지는 걸 보며 언젠가 알바니아를 여행하며 직접 사람들을 만나보겠다고 다짐했으니. 그렇게 아무것도 모른 채 찾아간 알바니아는 여러 면에서 내 마음을 흔들었다. 우선 10월 중순인데도 25도를 넘나드는 온화한 날씨에 반했다. 하긴 아드리아해, 이오니아해, 에게해를 접한 나라니 유럽의 남쪽으로 꽤 내려온 셈이었다. 또 물가가 저렴하고 마주치는 사람들이 친절했다. 몸과 마음을 두루 편하게 만드는 도시였다. 심하게 무지한 상태였기에 티라나에서는 알바니아의 현대사를 배울 수 있는 곳을 주로 찾아다녔다. ‘벙크 아트 2’와 ‘나뭇잎의 집 박물관’ 같은 곳이었다. 40년 이상 알바니아를 통치했던 독재자 엔베르 호자의 공산주의 시절, 적대세력을 감시하고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었다. 감시와 도청, 불법 체포와 고문, 재판 없는 사형 등이 행해졌던 곳을 박물관으로 만들어 가혹한 과거를 기억할 수 있게 해놨다. 심지어 독재정권에서 비밀경찰로 일했던 이들의 이름과 직책, 얼굴 사진까지도 전시하고 있었다. 과거를 기억함으로써 과거의 고통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존경스러웠다. 알바니아의 남쪽으로 내려가기 전에 들른 두 개의 도시는 내가 멋대로 ‘트윈 시티’라고 이름을 붙였다. 베라트와 지로카스터르. 닮은 듯 서로 다른 도시였다. 독특한 건축물로 두 곳 모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베라트는 집집마다 찍어낸 듯 네모난 창이 독특해 ‘천 개의 창을 가진 도시’로 불린다. 기독교 도시로 시작해 유대인 공동체도 거주했고 그 후 무슬림 다수가 된 도시다. 베라트에서는 꽤 오랫동안 기독교도, 유대인, 무슬림이 사이좋게 공존해 왔다. 나치의 기세가 서슬 퍼렇던 시절에는 무슬림과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의 집과 지하실에 유대인들을 숨겨줬다고 한다. 1944년 이 도시에서 알바니아 민족협의회가 열리고 엔베르 호자가 총리가 됐다. 그 후 도시의 운명은 달라졌다. 1950년대부터 이 마을은 공공의 적으로 간주된 이들의 유배지가 됐으니 말이다. 노벨상 후보에 오른 알바니아의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도 이곳에서 2년간 유배 생활을 했다. 허가 없이는 마을 밖으로 절대 나갈 수 없는 정치범 수용소였다고 한다. 지로카스터르는 지붕을 덮은 납작한 회색 돌 때문에 ‘돌의 도시’로 불리는데 서로 적대적이었던 두 인물이 태어난 곳이다. 회칠을 하고 돌로 지붕을 인 전통 가옥에서 독재자 엔베르 호자가 태어났고 28년 후 걸어서 4분 거리의 골목에서 ‘죽은 군대의 장군’을 쓴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가 태어났다. 호자는 자기가 나고 자란 이 도시를 ‘박물관 도시’라는 이름을 선포해 도시의 지위를 격상시켰다. 그래서일까. 이 도시는 공산주의가 무너진 후 알바니아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호자의 동상이 철거됐다. 카다레는 평생 전체주의를 비판하고 조국 알바니아의 암울한 현실을 소설로 그려내 세계적 작가가 된 인물이다. 그야말로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있는 호자의 집을 볼 때마다 소설의 줄거리가 하나씩 태어났을지도 모르겠다. 지로카스터르 요새에 올라 도시를 내려다보는 순간, 탄성이 터졌다. 뭐 이렇게 예쁜 도시가 있담. 마음에 쏙 드는 도시였다. 작은 마을이어서 어디든 걸어 다닐 수 있는 점도 좋았다. 골목마다 테이블이 놓인 카페와 식당이 이어졌다. 소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맛이 가득했다. 엔베르 호자의 생가는 민속박물관이 됐는데, 호자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고 깔끔하게 복원한 옛 주택이었다. 공산주의가 무너지고 자본주의가 들어선 이후 10% 넘는 극심한 실업률과 30%에 가까운 빈곤율로 인해 알바니아 사람들 사이에는 공산주의 시절에 대한 향수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했다. 적어도 그 시절에는 교육과 의료, 주택이 무상으로 제공됐고 여성의 지위도 높았다면서. 이런 현상에 대해 이스마엘 카다레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문득 궁금해졌다. 공산주의 시절의 극단적인 폐쇄 정책과 어려운 경제는 사람들에겐 재앙이었지만 자연에는 축복이었던 걸까. 알바니아에는 놀랍도록 깨끗한 자연이 살아있었다. 티라나를 벗어나 북쪽으로 올라가면 푸른 산이, 남쪽으로 내려가면 맑은 바다가 기다리고 있다. 먼저 북부의 프로클레티예 산맥으로 올라가 알바니아의 아름다운 가을 산을 누렸다. 산이 얼마나 험했으면 이름이 ‘저주받은 산’일까. 그 험한 산을 비바람 부는 날 넘느라 고생도 좀 했지만 완벽한 날씨가 이어져 보상을 받은 것 같았다. 산에서는 단풍이 한창인 늦가을 분위기를 누리다가 바닷가로 내려오니 여름의 끝으로 되돌아온 것 같았다. 사란더에서 머문 숙소는 방 다섯 개짜리 작은 호텔인데, 두 아들을 그리스와 두바이로 유학 보낸 부부가 직원도 없이 꾸려 가고 있었다. 구글 리뷰가 좋은 숙소였는데 방에서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고 방은 먼지 하나 없이 깨끗했다. 디저트까지 안주인 마리아가 직접 만들어 차려주는 아침 식사도 훌륭했다. 숙소의 식당에서 바로 해변이 이어져 저녁 노을을 보며 앉아 있거나 해 질 무렵 해변을 산책하기에도 좋았다. 다만 그 아름다운 해변 대부분이 ‘프라이빗 비치’여서 감동을 반감시켰다. 내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 중 하나가 해변이 누군가의 사적인 소유가 되는 일이다. 알바니아의 해변은 호텔과 카페와 식당이 전부 차지하고 있었다. 땅 따먹기라도 하듯 모래사장 위로 펜스를 쌓아 올린 풍경이 서글펐다. 공산주의 시절에는 적어도 이런 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런 모습은 더 나은 알바니아로 향하는 과도기의 부작용이기를 바랄 뿐. 언젠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게 된다면 모든 선과 경계가 사라진 해변에서 모두가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풍경과 마주치게 되기를 바라며 알바니아를 떠났다.

[천자춘추] 장애인 특수교육, 특혜 아닌 권리

대한민국 헌법 제31조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다. 여기 ‘교육 받을 권리’에는 학교교육 및 평생교육뿐 아니라 ‘특수교육법’에 따른 장애인 특수교육까지 포함된다. 장애인 특수교육은 대상자의 생애주기에 따른 장애유형·장애 정도의 특성을 고려해 적합한 교육과정과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하는 교육을 말한다. 장애인은 이러한 법적 근거에 따라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받아야 하지만 ‘장애인 특수교육’의 현실은 막막하기만 하다. 2019년 기준 전국 장애 학생 수는 9만2천여명, 특수학교는 177개교로 전체 학생의 30%도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장애아동은 일반학교에 입학해 통합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음에도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은 경증의 장애를 가진 경우만 수용이 가능하다. 이마저 장애인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학부모들의 반대가 빈번하고 장애 유형별 지원 시스템도 부족해 장애학생의 특성에 맞는 교육과 사회통합을 위한 학교교육 체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법률에 따라 학생들이 장애 유형에 맞는 전문교육을 받아 사회 적응도를 높일 수 있어야 함에도 기본적인 학교 시설조차 마련되지 못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다. 졸업 후 성인이 돼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진다. 정부는 장애인이 소외됨 없이 평생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지정·운영하고 있으나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는 67곳뿐이다. 전국에서 장애인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 상황은 어떨까? 경기도내 등록 장애인 수는 58만4천834명(2022년 12월 기준)으로 전국 대비 22.05%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내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2만5천여명, 특수학교는 38개교로 21% 정도만 수용이 가능하고 시흥, 광명, 군포 등 10개 시·군에는 특수학교가 없다. 또 광명, 수원 등 15개 시·군만이 장애인 평생교육도시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장애인 특수교육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특수학교를 늘리고 장애인 평생교육도시 지정을 확대하는 등 장애 특성에 맞는 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또 장애인 교육시설에서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발달장애인 위주의 프로그램이 다수로 시각, 청각장애인 등 다른 장애 유형을 고려한 프로그램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이에 경기도의회(본의원 대표발의)에서 ‘경기도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장애인 평생교육시설에서 장애 유형별 맞춤형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장애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특수교육은 특혜가 아니라 필수로 제공해야 하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의무다. 이에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누구나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차별 없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전 세대에 걸친 장애인 교육 지원체계를 마련해 장애인도 꿈을 갖고 실현할 수 있는 경기도가 되기를 기대한다.

[지지대] 붕어빵의 진화

19세기 말 일본의 풀빵인 타이야키(鯛焼)에서 유래됐다. 1930년대 한국에 들어와 1970년대부터 본격화됐다. ‘도미빵’이라는 뜻으로 도미를 흉내 내 빵으로 먹기 시작했다. 붕어빵의 스펙이다. 그런 붕어빵이 의미 있는 변신(경기일보 26일자 7면)을 하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서민들의 겨울철 군것질거리에서 어엿한 상품으로 거듭나고 있어서다. 20~30대 사장들은 이색적인 붕어빵으로 손님들을 사로잡고 있다. 10~20대 손님들은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쉽고 편하게 만나고 있다. 붕어빵 점포 위치가 명시된 ‘붕세권’이 온라인을 통해 공유된지는 오래됐다. MZ세대의 먹거리 문화가 구축되고 있다. 길거리에서 손을 호호 불면서 사 먹을 필요도 없어지고 있다. 점포 속으로 들어가고 있어서다. 일부 점포는 이미 페이스트리(페스츄리)같이 바삭하고, 피자맛, 초코맛 등 이색 앙금 등이 들어간 붕어빵을 선보이고 있다. 노점에서 팔던 기존 붕어빵과 달리 매장에는 키오스크와 따뜻한 천막도 설치돼 있다. 화성 동탄의 한 붕어빵 점포는 팥맛은 물론 갈비김밥맛, 불닭만두맛 등 이색 붕어빵으로 입소문이 났다. 대기 손님을 위한 번호표도 마련해뒀다. 일부 손님은 벌써부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이끌고 있다. 붕어빵 점포가 언제 문을 여는지 정보도 나누고, 서비스나 맛 후기도 남기고 있다. 붕어빵이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트렌드의 핵심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꼽았다. SNS를 통한 공유문화에 익숙한 세대를 중심으로 특이하고 이색적인 길거리 간식의 욕구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길거리에서 팔던 붕어빵이 젊은 세대 취향으로 깔끔하면서도 감성 있게 바뀌고 있다. 하지만 종전 노점에서 붕어빵을 팔던 이들의 형편은 좀 나아졌을까. 그게 궁금하다.

[오늘의 운세] 12월 29일 금요일 (음력 11월 17일 /辛酉)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재물이득 가정도 화합 자손경사 만사안정 戊子 48년생 직업문제 일시적 갈등 가정불화 욕심금물 庚子 60년생 친구동료 언쟁 재물손해 부부 및 연인언쟁 壬子 72년생 문서 및 이사문제 발생 부모 및 상사의 후원 甲子 84년생 명예상승 연인화합 고민해결 승승장구 길(吉) 丙子 96년생 가족모임 연인 만나고 재물이득 마음안정 길(吉) 소띠 丁丑 37년생 재수있고 자손기쁨 술 음식 생기고 편안 길(吉) 己丑 49년생 자손과 외식 직장고민 해결 모임성사 길(吉) 辛丑 61년생 친구나 전문가와 상담 결정하면 만사해결 癸丑 73년생 문서 및 시험은 길(吉)하나 집안걱정 입맛없고 乙丑 85년생 기분우울 가정불화 재물지출 사업도 불리 丁丑 97년생 음주가무 및 모임갖고 재물지출 우연한 만남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자손 및 직업문제 고민 명예실추 불화조심 庚寅 50년생 재수불길 투자재물 손해 출행여행 불리해 壬寅 62년생 문서이사 여행출행 길(吉) 모임성사 만사해결 甲寅 74년생 인기상승 연인 생기고 즐겁고 만사무난 길(吉) 丙寅 86년생 재수왕성 연인화합 인정받고 가정화합 대길 戊寅 98년생 직장갈등 질병으로 병원출입 이성불화 망신조심 토끼띠 己卯 39년생 자손문제 및 직업 문제로 재물지출 음식대접 辛卯 51년생 형제친척 친구모임 여행출행 봉사하고 만족 癸卯 63년생 가택 차량 출행변화 자손근심 분주하고 식체 乙卯 75년생 관재사고 술 오락조심 음주운전 망신수 조심 丁卯 87년생 탈선망신 음주 및 오락 재물지출 근신이 최고 己卯 99년생 직업변화 여행출행 외식하니 마음 갈등할 때 용띠 庚辰 40년생 재물지출 경쟁발생 사업불리 술 투자불리 壬辰 52년생 문서시험 원만 계약성사 가족외식 만사안정 甲辰 64년생 명예상승 직업안정 연인 데이트 만사원만 丙辰 76년생 연인만나 데이트 구직구재 이사 여행출행 길(吉) 戊辰 88년생 직업갈등 기분우울 연인불화 참는 게 상책 庚辰 00년생 재물지출 발등 찍히고 배신갈등 면종복배 조심 뱀띠 辛巳 41년생 친척 및 친구도움 뜻하는 일 성취 만사 길(吉) 癸巳 53년생 능력발휘 이사 계약 시험 길(吉)하나 식복없고 乙巳 65년생 투자오락 출행불리 일찍 귀가해야 무난 丁巳 77년생 연인 데이트 직장해결 술 음식 생기고 길(吉) 己巳 89년생 직업해결 음식대접 집안경사 희희낙락 길(吉) 辛巳 01년생 친구친척 동료모임 경쟁승리 중심인물 되고 말띠 壬午 42년생 문서계약 친척소식 출행 및 이사 뜻을 성취 甲午 54년생 인기있고 가족외식 연인 데이트 돈은 지출 丙午 66년생 재물왕성 연인화합 인간문제 해결 만사 길(吉) 戊午 78년생 재물손실 컨디션 불리 직장고민 정신불안 庚午 90년생 경쟁발생 재물손실 타인시비 마음도 답답 壬午 02년생 시험문서 해결 부모도움 선물 생기고 즐거워 양띠 癸未 43년생 문서차량 가택상가 변화 음식탈 질병조심 乙未 55년생 건강불리 시비구설 사기조심 근신이 상책 丁未 67년생 음주 사람과 오랜 문제로 돈 손해 일찍 집에가야 己未 79년생 음식대접 모임성사 직업해결 편안한 날 길(吉) 辛未 91년생 동료모임 중심인물 능력발휘 재물은 별로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명예상승 하나 시기질투 조심 재물지출 丙申 56년생 사업왕성 가족외식 음주가무로 돈지출 많고 戊申 68년생 직업갈등 자손근심 명예실추 부부언쟁 庚申 80년생 재수불길 폭력사건 조심 참고 인내해야 壬申 92년생 문서시험 여행출행 가족들 모임 소식오고 닭띠 乙酉 45년생 질병조심 투자오락 손해 컨디션 불리할 때 丁酉 57년생 오락탕진 음주 및 사람으로 망신수 가정불화 己酉 69년생 음식대접 자손기쁨 생기나 과음과식 조심 辛酉 81년생 친구형제 단합 돈은 지출 봉사정신 있어야 癸酉 93년생 일진별로 분주다사 실속도 없고 소화불량 개띠 丙戌 46년생 재물이득 가족외식 만사원만 마음이 편안 戊戌 58년생 자손걱정 직업고민 연인불화 음주조심 庚戌 70년생 투자오락 손해 연인언쟁 출행여행 불길 壬戌 82년생 일진원만 능력발휘 부모님 상사의 도움 길(吉) 甲戌 94년생 인기 생기고 인정받고 이성화합 소식듣고 돼지띠 丁亥 47년생 재물이득 생기나 지출도 많고 가족외식 己亥 59년생 술 음식 생기고 자손기쁨 직업문제 해결 辛亥 71년생 친구 친척과 상담하여 일을 추진해야 무난 癸亥 83년생 집안걱정 물건구입 돈지출 음식탈 조심 乙亥 95년생 일진불리 기분손상 구설실수 운전도 조심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쉼없이 달려온 경기도 2023 ‘굿바이’... 새해엔 청룡처럼 날자

2023년 검은 토끼해 계묘년(癸卯年)의 결승선에 섰다. 누구나 기쁨과 슬픔, 만족과 실망을 거쳤겠지만 모든 이의 숨가쁜 나날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새해를 향한 끄트머리에서 문득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본다.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일이 일어났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고향사랑기부제가 도입(1월)됐고, ‘교육 격차 완화’ 차원에서 고교학점제 실시 대상이 일반고까지 확대(3월)됐다. ‘과학 기술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5월)가 성공하는 쾌거도 있었다. 또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첫 국제종합대회’인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9월)이 열리는 등 각종 분야의 성장을 도모한 1년이었다. 반면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4월)를 비롯해 서울 서이초 교사의 사망 사건 및 신림역 칼부림 사건(각 7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부실 운영 논란(8월), 수원역 환승센터 돌진 사고(12월) 등으로 뒤숭숭한 분위기가 끊이지 않기도 했다. 여소야대의 현실 속에 정치권은 민생보다 진영 논리에 얽매인 정쟁으로 국민들의 힘겨운 삶을 더욱 팍팍하게 만들기도 했다. 제1야당 대표 체포동의안과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가결 등 사상 초유의 상황이 잇따랐다. 제도적 허점으로 수없이 많은 피해자를 만들어낸 전세사기 사태 해결을 위한 특별법은 여전히 표류 중이다. 예산안은 올해도 법정 처리 시한을 넘겼다. 전술핵탄두 개발, 핵무력 헌법 표기, 군사정찰위성 발사로 이어지는 북한의 지속된 도발 속에 경색된 남북 관계도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한해를 보냈다. 이처럼 좋은 일에도, 나쁜 일에도 경기도는 쉼 없이 달려왔다. 올해 경기도 인구가 공식적으로 1천400만명을 돌파하기까지, 내년에 18조5천638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기까지, 경기도민의 행복하고 편안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쉬지 않고 뛰었다. 그 속에서 경기일보는 늘 사회적 변화를 곁에서 지켜보며 감시했다. 과거를 통해 오늘을 진단하고 미래를 예상하는 언론 본연의 역할을 굳건히 지켜가자는 목표뿐이었다.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 과정에서 보람찬 성과를 얻기도 했다. 1988년 8월8일 창간한 경기일보는 지난달 ‘지령 1만호’를 발행하며 신문의 1만번째 생일을 축하한 데 이어 경기·인천 유일의 네이버·카카오뉴스 콘텐츠 제휴(CP)사로서 ‘네이버 뉴스홈 구독자 100만명’을 달성하는 영광을 안았다. 여기에 미래 성장을 위한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를 창간하며 기존의 지역 중심·지면 중심 기조를 전국화·모바일화까지 확장시켰다. 오늘날 경기도의 이야기는 경기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의 제도와 정책이 우리나라의 미래 방향과 직결된다. 다가오는 2024년 새해엔 한층 건강하고 탄탄한 대한민국과 경기도가 되기를 바란다. 경기일보 역시 힘찬 출발을 위해 다시금 신발끈을 동여매겠다.

경기남부 ‘반도체 메카’... 인천 ‘해외동포 허브’ [2023년 10대 뉴스]

민생을 정쟁으로… 김포시 서울 편입 논란 2023년 끝자락을 달군 경기도 최대 이슈는 ‘김포시 서울 편입’ 논란과 그에 따른 정쟁이었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월30일 ‘김포 등 서울 생활권 도시의 서울 편입 추진’을 당론으로 채택했고, 당시 중국 출장 중이던 김동연 지사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국토 갈라치기”라고 응수했다. 경기도는 김 지사 귀국 직후부터 “총선용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맹공을 시작했지만 국민의힘은 ‘메가시티 서울’ 구현을 위한 전담 조직을 출범, 특별법 발의를 이어갔다. 또 김포·구리·고양·과천시는 서울시 편입 절차에 착수하며 논란에 가담했다. 서민·청년 피눈물… 수도권 전세사기 대란 청년들이 한 푼 두 푼 모아 구한 보금자리가 하루아침 공중분해됐다. 전세사기는 화성, 수원 등 전국으로 번지면서 수많은 서민을 벼랑으로 내몰았다. 임대인들은 무자본 갭투자, 역전세를 이용해 무분별한 임대차 계약을 했고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다. 화성 동탄에서 발생한 오피스텔 전세사기 사건의 피해자는 167명이다. 임대인 A씨 부부와 B씨 부부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각각 오피스텔 268채, 43채를 사들였고 총 214억원의 보증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에서는 일가족 전세사기로 214명이 225억원의 피해를 보기도 했다. LH 순살아파트 사태… 대대적 혁신 뇌관 지난 4월29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의 한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는 인천은 물론 전국을 뒤흔들기도 했다. 붕괴 원인은 철근 누락으로 인한 사고로 밝혀지고, 이후 같은 사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다른 공공 아파트에서도 무더기로 나오면서 LH에 대한 전 국민적인 불신으로 이어졌다. 이 밖에도 지하 주차장이 무너진 수분양자들의 입주 지연 피해와 보상을 둘러싼 오랜 진통이 이어졌다. 검단신도시에서 시작한 ‘순살 아파트’에 대한 우려가 전국 곳곳으로 퍼지면서 ‘공공주택에 민간과의 경쟁을 도입하겠다’는 LH 혁신안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여야 극한 대치 표류 지난 7월 경기도와 양평군은 국토교통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전면 백지화 선언으로 충격에 빠졌다. 도로 종점 변경을 둘러싼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으로 정치권의 공방 격화가 주민 숙원사업 좌초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해당 도로는 양평군 양서면을 종점으로 계획, 2017년 국토부 ‘고속도로 건설 계획’ 포함을 거쳐 2021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5월 도로 종점이 양평군 강상면으로 변경된 사실이 드러나며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은 원안 추진을 요구하는 경기도와 대안 노선이 합리적이라는 국토부·여당 간 대립으로 이어졌다. 민원인 등쌀에 숨진 세무서 민원팀장 ‘분노’ 올 한해 대한민국은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리다 끝내 세상을 등진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으로 분노했다. 특히 지난 7월 말 경기도에선 민원인을 응대하다 쓰러진 뒤 끝내 사망한 동화성세무서 민원팀장 사건으로 민심은 들끓었다. 해당 사건은 세무서 민원실에 근무 중인 직원들이 겪는 민원의 강도가 본격적으로 공론화된 계기이기도 했다. 이후 국세청은 사상 최초로 전국 세무서 민원실에 녹음기를 보급하고,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하는 등 민원실 직원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 용인·평택 ‘반도체 분야 특화단지’ 지정 지난 7월 용인·평택 등이 반도체 분야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반도체 분야 특화단지로 지정한 곳은 △용인 남사 첨단시스템 반도체클러스터(삼성전자) △용인 원삼 반도체클러스터(SK하이닉스) △용인 기흥 농서지구(삼성전자)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일반산업단지(삼성전자) 등 4곳이다. 총면적은 1천633만㎡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특화단지 조성 시 인·허가 신속 처리, 특화단지 내 인력양성 등을 지원받게 됐다. 정자교 ‘와르르’… 1기 신도시 노후화 민낯 지난 4월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정자교의 인도가 50m가량 붕괴돼 행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자교는 교량의 날개 쪽인 인도 부분에서 갑작스런 균열이 발생하면서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이런 가운데 정자교와 1㎞ 정도 떨어진 불정교 보행로 일부 구간에서도 육안으로 식별될 정도의 침하가 확인됐다. 이에 성남시는 정자교 인근 교량 24곳에 대한 긴급 육안 점검 과정에서 이를 파악했으며 불정교 양방향 통행을 통제했다. 정자교 붕괴를 놓고 입주 30년이 지난 1기 신도시 분당의 노후화 지적도 제기됐다. 고엽제 민간인 피해 보상… 본보 보도 결실 분단의 상흔으로 고엽제에 뒤덮였던 파주 대성동 마을 주민들은 고엽제 후유증과 후유의증으로 평생을 시달렸지만,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했다. 군인과 군무원 등을 지원하는 법안은 마련돼 있었지만, 민간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었기 때문이다. 경기일보는 이러한 사실을 최초 보도로 세상에 알리고, 파주시를 비롯한 정치권의 움직임을 끌어냈다. 그 결과 파주시는 전국 광역·기초 지자체 중 최초로 ‘민간인 고엽제 피해자 지원조례’를 제정·공포했고, 고엽제 후유증과 후유의증을 앓고 있는 대성동 마을 주민들이 지자체 차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인이민사 출발지 인천에 재외동포청 유치 120년 전 인천 제물포항에서 떠난 한인 이민자들의 역사가 ‘재외동포청 유치’로 다시 인천으로 돌아왔다. 지난 5월8일 외교부가 재외동포청을 인천에 설치하기로 최종 결정하며 인천시민들의 재외동포청 유치 염원이 이뤄졌다.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튼 재외동포청으로 인천은 193개국 재외동포까지 품어 1천만 도시로 우뚝 서며 한인 이민사의 새로운 막이 열리기도 했다. 이에 발맞춰 인천시 역시 재외동포웰컴센터를 마련, 재외동포들의 교육·의료·주거·비즈니스 등을 지원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기도 했다. 경기체육, 전국종합대회 그랜드슬램 달성 경기체육이 전국 5대 종합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 슬램’을 6년 만에 이뤄냈다. 경기도는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2월)서 종합우승 20연패 달성을 시작으로 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4월)서 20연속 최다종목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어 ‘꿈나무 잔치’인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5월)서 4년 만에 최다 메달 획득으로 우승했으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10월)서는 메달과 득점 모두 1위를 차지해 2연패를 이뤄냈다. 또한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11월)서도 3연패를 달성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경기도, 고위직 인사 단행...경기경제청장에 최원용

경기도는 1급(관리관)인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에 최원용 평택부시장을 승진발령하는 등 내년 1월1일 자 실·국장 및 부단체장 등 고위직 34명의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주요 인사 내용을 보면 지방이사관(2급)인 안전관리실장에는 김능식 복지국장을, 지방부이사관(3급)인 문화체육관광국장과 농수산생명과학국장에는 이종돈 전 홍보기획관, 공정식 전 과천부시장을 각각 전보발령했다. 또 정책기획관에 최혜민 디지털혁신과장, 도시재생추진단장에 정종국 주택정책과장을 각각 발탁 승진했다. 북부청에서는 조장석 기획예산담당관이 지방부이사관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보건환경연구원장 중 처음으로 공모직위로 지정, 공개면접을 거친 보건환경연구원장에는 권보연 북부지원장을 선발했다. 시장·군수와 호흡을 맞출 부단체장 인사와 관련, 화성부시장과 남양주부시장에 각각 손임성 전 부천부시장, 홍지선 전 도시주택실장 등 5명의 이사관급(2급) 인사를 냈다. 지방부이사관(3급)인 부단체장으로는 ▲광명부시장 정순욱 ▲군포부시장 안동광 ▲이천부시장 엄진섭 ▲동두천부시장 임경숙 ▲과천부시장 심영린 ▲가평부군수 박노극을 각각 전출 발령했다. 도는 이번 정기인사에 대해 “연공서열을 우선시하는 인사 관행을 과감히 타파하고 개인의 역량과 성과를 최우선으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