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의 오는 2025년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결정이 늦어지면서 준비 부족으로 인한 ‘제2의 잼버리’ 사태 우려(경기일보 26일자 1면)가 나오는 가운데, 유정복 인천시장이 “내년 총선 전에 개최 도시 선정이 어려울 것 같다”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유 시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APEC은 약 6천명의 세계 지도자들이 와서 1주일 정도 이뤄진다”며 “이에 따라 경호, 호텔 등의 준비가 필요해 2년 이상은 시간을 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미리 호텔을 예약해야 하는데 정말 답답하다”고 말했다. 오는 2025년 11월 대한민국에서 세계 21개국 정상들이 모이는 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를 위해 외교부는 정상회의 개최 준비 및 인력·장비·예산 마련은 물론 개최 도시 등을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외교부가 준비기획단은 물론 준비위원회 구성도 마무리하지 못한데다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영향 등으로 내년 하반기께나 개최 도시를 선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올해 초 일찌감치 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 나서고도 외교부의 공모 기준 등이 나오지 않아 사실상 멈춰 있다. 현재 행사대행사(PCO)만 정해 놓고 후속 준비는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유 시장은 “외교부가 지난 9월 총선 영향이 약할 때 APEC 개최 지역을 이미 결정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외교부의 개최 도시 결정)지연은 비효율적이고, APEC을 준비하던 지자체들에 상처로 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이날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조정 중인 서울도시철도(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확정을 두고 인천시와 김포시와 대립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김포에서 처음에 시작을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시와 협의를 한 뒤 노선을 조정했으면 문제가 하나도 없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5호선 검단·김포 연장은 경기 김포~인천 검단~서울 방화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인천시의 안은 인천도시철도1호선 연장사업 구간 101역과 원당지구를 거쳐 102역과 인천과 김포 경계 1곳을 지나는 노선이다. 김포시의 안은 102역과 인천·김포 경계 1곳 등 2곳을 지나는 노선이다.
고양페이 인센티브가 내년 5월까지 중단된다. 고양특례시는 지역사랑상품권인 ‘고양페이’의 인센티브 지급을 국비지원예산이 확정되면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시는 정부예산 지원규모를 고려해 내년 고양페이 발행규모 등을 확정하고 제1회 추경예산에 인센티브 예산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1회 추경을 심의할 시의회는 5월께 열릴 전망이다. 시는 내년 본예산안에 고양페이 인센티브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이유가 국회의 내년도 예산 확정이 지연된 탓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남양주시와 과천시 등 경기도 내 다른 지자체는 국비지원예산 확정 전에 내년도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상시 지급하겠다고 발표해 대조적이다. 특히 고양시보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남양주는 내년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상시 10%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10개월 동안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2월~6월에 6%, 7월~11월에는 7%였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14개 지자체는 12월에도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그 중 가평군 등 8개 지자체의 인센티브율은 10%다. 지역화폐의 인센티브 지급에 투입되는 예산편성은 2가지다. 인센티브율이 7%인 국비지원사업은 국가 30%, 도 30%, 지자체가 40%를 각각 분담한다. 도비지원사업은 인센티브율이 6%이며 경기도와 고양시가 절반씩 분담한다. 인센티브를 10%로 늘려 지급하기 위해서는 시가 추가 부담해야 한다. 올해 고양페이 인센티브 예산은 국비사업 67억2천만원과 도비사업 27억7천만원 등 총 94억9천만원이다. 같은 특례시인 수원시의 예산규모는 251억7천만원, 용인시는 223억원에 달한다. 내년 고양페이 인센티브는 지급 규모도 약 30% 줄어들 전망이다. 이종태 소상공인팀장은 경기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경기도가 내년도부터 도비사업 분담률을 경기도 40%, 고양시 60%로 조정하겠다고 확정해 도비사업은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정부의 지역화폐 예산이 올해 3천525억원에서 내년에는 3천억원으로 줄기 때문에 국비사업 규모도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페이 인센티브 중단에 대해 김용락 고양시 소상공인연합회장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 인센티브마저 중단된다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매출 감소는 불 보듯 뻔하다”며 “시는 10만 소상공인의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 하겠다고 말로만 할 게 아니라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고양페이 인센티브가 줄어드는 대신 어려운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의 자생력 강화 및 경영 안정을 위한 정책은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내년도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금 예산 역시 올해 41억원에서 29억원으로 삭감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평택지역 곳곳에서 숲가꾸기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에서 미세먼지와 대기 오염물질 정화에 효과적인 식물을 사업장에 식재하는 ‘숲속 공장’ 사업을 추진 중이다. 줄기가 곧고 굵으며 높이 자라는 교목을 포함해 현재까지 나무 총 10만1천55그루를 평택캠퍼스에 식재, 지속적으로 가꾸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평택시가 대기환경을 개선하고자 지난 2019년부터 평택 전역에 도시숲을 조성하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통복천 일대에 ‘참여의 숲’ 조성에 동참했다. 삼성전자는 통복천 일대에 지난 2021년 12월 ‘자연과 소통하는 바람소리 숲정원’을 주제로 왕벚나무 등 나무 100그루, 영산홍 등 관목 4천260그루, 구절초 등 꽃 3천600본 등 수목 총 8천600주를 식재했으며 임직원들이 직접 잡초 제거, 전지, 관수 등에 나서 관리하는 중이다. 계절에 맞게 철이 지난 식물은 새 식물로 교체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계절에 맞게 루피너스 나리, 벤쿠버 등 계절에 맞는 식물 150본을 다시 심었으며, 같은해 9월엔 국화 260주를 식재했다. 12월엔 겨울을 맞아 추위에도 잘 견디는 꽃양배추 260본을 심었다. 통복천 참여의숲 가꾸기에 적극 참여 중인 평택캠퍼스 직원 김선영씨(34·여·화성 병점1동)는 “봉사활동으로 길이 화사해지고 깨끗해지는 것을 보면 매번 뿌듯함을 느낀다”며 “지금 가꾸고 있는 정원이 계속 관리를 받아 시민의 사랑을 받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캠퍼스 임직원은 통복천 참여의숲 가꾸기 외에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평택캠퍼스 인근 쓰레기 무단투기 취약지역인 세교동과 고덕동에서 환경정화 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인천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 숨진 배우 고(故) 이선균씨 사건과 관련, 일각에서 제기하는 ‘공개출석요구’ 및 ‘수사사항 유출’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28일 인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먼저 고인께서 사망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청장은 일각에서 수사 상황이 실시간으로 중계돼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는 지적 등이 나오는 점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인에 대한 수사는 구체적인 제보 진술과 증거를 바탕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했다”며 “일부에서 제기한 경찰의 ‘공개출석요구’나 ‘수사사항 유출’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밖에도 이번 사건 관련 조사, 압수, 포렌식 등 모든 수사 과정에 변호인이 참여했고, 진술을 영상녹화하는 등 적법 절차를 준수하며 수사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이씨의 비보가 전해진 이후 일각에서는 경찰이 내사 단계부터 대상자 정보를 유출하고, 뚜렷한 물증 없이 유흥업계 종사자 진술에만 의존했다는 비판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또 3차 조사를 앞두고 이씨 측이 변호인을 통해 비공개 조사를 경찰에 요청했지만 경찰이 공보 규칙을 어기고 거부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 수사공보 규칙은 사건 관계인을 미리 약속한 시간에 맞춰 포토라인에 세우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김 청장은 “앞으로도 공보규칙 등 관계 법령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고, 인권보호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를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28·여)는 이날 오후 인천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두 손으로 아기를 안고 모자를 눌러써 최대한 노출을 피한 A씨는 "이씨를 협박한 사실을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는 입을 열지 않았다.
삼천리는 삼천리 스포츠단의 마다솜 프로가 경기도와 인천시에 있는 아동복지시설 5개 기관에 1천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마다솜 프로는 기부에 앞서 안양시에 있는 아동양육시설 '안양의집'을 찾아 아동들의 거주 환경을 살피고 시설 현황과 어려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마다솜 프로는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혼자만의 노력으로 거둔 것이 아니기에 팬과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나누고 싶었다”며 “소외계층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도권 전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의 대광위 노선 발표가 총선 이후로 미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김포시장이 국토부 장관에게 연내 발표를 직접 건의하고 나섰다. 인천시와 김포시가 인천 검단지역 통과노선을 놓고 첨예한 대립 속에 김병수 김포시장의 이번 건의가 총선 벽을 뚫어내고 연내 노선발표가 이뤄질지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 김병수 시장은 28일 오전 출근 혼잡시간대 김포골드라인의 승강장 대기 및 열차내 혼잡 등을 점검하기 위해 열차를 직접 탑승한 박상우 국토부장관에게 5호선 노선의 연내 발표를 건의했다. 김 시장은 박 장관에게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위한 궁극적 해결책인 동시에 콤팩트시티 광역교통개선분담금으로 건설되는 5호선 김포연장은 반드시 김포시 노선(안)으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어 5호선 김포연장 노선계획을 연내 김포시 노선(안)으로 확정, 발표해 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직접 전달했다. 이에 박 장관은 김포골드라인의 심각한 혼잡도 등을 언급하며 “5호선 노선 결정을 빠른 시일내 매듭짓겠다”고 원론적 답변을 내놓았다. 앞서 일찌감치 건폐장 인수를 결정하며 서울시, 인천 서구 등과 일정 부분 노선을 포함한 5호선 김포·검단 연장 협약을 이끌어 낸 김병수 시장은 “인천시안으로 갈 경우 건폐장은 없다”며 강력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김 시장의 ‘연내 발표 요구’와 박 장관의 ’빠른 시일 내’ 의미가 일맥 상통할 지 올해가 사실상 29일 하루 남은 시점에서 연내 발표가 가능할 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박 장관은 김 시장과의 김포골드라인 합동 점검(구래~김포공항) 후 “시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활동 강화와 버스증차 등 단기대책으로 혼잡이 일부 완화됐으나 여전히 불편한 수준으로 올림픽대로 등에 시간제 버스전용차로 지정, 전세버스 투입 확대, 김포골드라인 열차증편과 같은 추가 단기대책 마련을 지속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포골드라인이 전국 최대 혼잡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승객 안전관리를 위해 열차·역사 혼잡도에 따라 안전요원을 추가 투입, 적극적인 승차지도 등을 통해 안전사고를 방지하도록 하고 승객분산 방안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시장은 “원활한 도시철도 증차사업을 위해 과목을 신설해준 국토부에 감사드린다”며 “전세버스 비용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지원을 위해 철도안전예산 과목에 항목을 신설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박 장관의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점검에는 대광위 상임위원, 철도안전정책관, 광역교통운영국장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해 승객들의 현장의견을 청취했다.
KT강남광역본부(김영호 전무)와 강남지방본부 노조 관계자들이 겨울철을 맞아 지역 소외계층 주민에게 따뜻한 나눔을 전했다. KT는 28일 KT노동조합 강남지방본부(김영근 위원장), (사)정다우리(양덕환 이사장)와 함께 경기지역 복지시설 67곳에 김장김치 500박스를 전달했다. KT지부장 30여명은 김장김치 500박스를 수원 소망지역아동센터 등 KT와 결연을 한 도내 복지시설 67곳에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올해로 18년째 이어오고 있는 김장김치 나눔 행사는 직원들의 성금을 모아 진행된다. 김영호 전무는 “노사가 함께 준비한 작은 정성이 주민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지역사회에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ESG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근 위원장은 “우리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 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희망을 드릴 수 있는 활동을 계속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창수 ㈜아이씨오 대표와 김선옥 ㈜케이지셀틱에너지 대표는 최근 인천 연수구 미추홀타워에서 인천지역 청소년 4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아이씨오는 지난 4월 선정된 인천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의 민간운영사며, 케이지셀틱에너지는 가죽 폐기물 업사이클링 전문 제조기업으로 어울화장품 신제품의 포장재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두 업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 인재를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장학금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김창수 대표는 “현재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특히 어울 브랜드의 해외 상표권을 정리하는 내년 상반기부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브랜드로서,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착한 기업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분야 창업 활성화 및 생태계 확장을 위해 개최한 제4회 ‘말산업 창업 경진대회’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신속한 말 질병 관리를 위한 통합형 현장진단센서(유호정/광주과학기술원)’이 대상을 받았다. 기존의 신속항원검사보다 빠르고 PCR검사보다 저렴하지만 검출력은 100배 이상 증가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 외에도 승마 고객의 기록을 기승분석, 랭킹, 영상 등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흥미를 지속시키고 정기적 승마 이용 인구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승마의 게이미피케이션 및 대중화(정성헌/홀텍)’가 최우수상을, 음악과 승마교육을 접목한 ‘Equine Music Program(허안/제주한라대)’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올해로 4회째 개최해오고 있는 ‘말산업 창업경진대회’에서 그동안 총 52개의 창업 아이템이 발굴됐으며, 이 중 승마예약 앱 ‘말타’, NFT 및 조각거래 플랫폼 ‘말만해’를 포함 약 20여 팀이 실제 창업에 성공하는 등 그 실효성을 인정받고 있다.
‘밴댕이 소갈딱지’로 불리며 저평가 받는 밴댕이. OBS가 그 가치를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오는 28일 방송한다. 28일 OBS에 따르면 창사특집 ‘강화도 밴댕이傳(전)’은 지역 특산물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산업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기획했다. 밴댕이(표준명 반지)는 청어목 멸칫과의 생선으로 약 15cm의 크기의 작은 몸집이지만 불포화지방산, 철분, 칼슘이 풍부해 노인과 여성에게 좋은 생선으로 알려져 있다. 또 산란 직전인 5~6월에는 지방이 차올라 부드럽고 고소해 그 맛이 일품이다. 이렇듯 맛과 영양이 뛰어난 밴댕이는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다. 옛 문헌에 정조가 신하들에게 하사하고(청장관전서 제 71권), 명 황제가 진상을 요구했다(세종실록 25권)는 기록이 있다. 특히 예로부터 강화도 연안에서 나는 밴댕이는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때문에 강화도는 7~80년대 밴댕이를 잡기 위한 전국 어선들로 성황을 이뤘을 정도. 그러나 밴댕이포구로 유명했던 강화도 후포항(옛 선수포구)은 어획량 감소, 어업인구 감소로 쇠퇴하기 시작했다. 후포항 사람들은 이러한 어려움에도 대를 이어 밴댕이마을을 지켜왔다. 방송에서는 강화도 밴댕이의 명맥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또 OBS는 밴댕이의 새로운 도전도 그려냈다. 현재 밴댕이는 회, 무침, 구이, 탕으로 소비가 이뤄지며 전통적인 요리법 뿐이다. 밴댕이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관광객 유입을 위해서는 새로운 요리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 이에 따라 OBS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새로운 요리법 개발 등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앞서 OBS는 경인 지역 가치 발굴을 위해 지난해 ‘대청도 홍어傳(전)’을 시작으로, 해마다 다큐멘터리를 기획하고 있다. OBS 관계자는 “그동안 ‘주류 생선’ 뒤에 가려져 진가를 드러내지 못했던 강화 밴댕이의 숨겨져 있던 매력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