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는 시의원들의 정책 제안을 수용할 자세가 돼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제32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중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야당 의원으로서의 기개를 살려 시의원들의 정책 제안에 따른 집행부의 무성의를 질타했다고 25일 밝혔다. 최 의원은 “하남시의회는 33만 하남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들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된 정책 실현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그러나 “민의가 담긴 시의원들의 발언과 정책 제안에 집행부는 과연 귀를 기울이고 있는지, 응답할 의지는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맹공했다. 그는 특히 의원이 의회가 심의 중인 의안과 청원 및 그 밖에 중요한 관심 사안에 대한 의견을 본회의에서 발표하거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하남시의회 회의규칙을 근거로 들면서 “5분 발언은 의원들이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원의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집행부는 답변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집행부는 공론화하는 의원의 5분 발언에 있어 시민들이 공감과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훈종 의원은 “집행부는 의회와 의원의 역할을 분명히 인지하고, 시민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표현하는 자리인 만큼 집행부도 책임감과 의지를 가지고 마주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강하구에서 월동하다 올 봄에 번식지로 떠났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재두루미(사진)가 김포평야를 다시 찾아왔다. (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이사장 윤순영·이하 ‘야조회’)는 김포시 풍무동과 고촌읍 태리에서 먹이활동 중인 재두루미 2가족(7개체)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전 세계에 6천~6천500개체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재두루미는 1970년대 김포 하성면 시암리 한강하구에 매년 2천500~3천개체가 도래했지만, 간척사업과 개발 등으로 서식지가 사라지면서 자취를 감춰 현재는 30여 개체만이 한강하구를 찾아오고 있다. 서식지가 점차 줄어드는 김포를 찾아오는 재두루미를 더이상 만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위기 속에 서식지를 완전히 떠난 새는 다시 돌아오지 않기에 지나간 역사 속, 사진 속에서만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이에 야조회는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먹이주기를 통해 김포 재두루미 보전사업을 진행 중이다. 윤순영 야조회 이사장은 “농경지 축소와 도로공사 등 재두루미 취·서식 활동에 방해되는 각종 요소에도 2가족으로 보이는 재두루미 7개체를 꾸준히 관찰했다. 개발사업과 농경지 훼손 축소로 열악한 환경에서 간신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위기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양주시 시정혁신자문위원회가 정책연구 과제로 제시한 양주문화관광재단 설립, 양주형 인구정책, 가납리 비행장 이전 방안 등 7대 과제가 내년 시정에 적극 반영된다. 25일 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대회의실에서 강수현 양주시장, 임도빈 위원장 등 시정혁신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전체회의를 열고 6개 분과별로 추진해 온 정책연구과제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정혁신자문위는 올해 연구과제로 ▲조직문화 및 일하는 방식 혁신 방안 ▲교육발전특구 연구계획서 ▲장흥 문화예술창조허브 조성 방안 ▲양주문화관광재단 설립을 위한 초안 ▲기업하기 좋은 양주 만들기 ▲양주형 인구정책 중점과제 발굴방안 ▲가납리 비행장 이전방안 등 7개 과제를 수행했다. 시정혁신분과는 양주시 조직문화 및 일하는 방식 혁신방안 연구에서 구성원과의 공감대 확보,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을 제시했다. 교육체육사회분과는 교육발전특구가 성공하려면 도시·농촌 맞춤형 초중고 역량강화를 통해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가 지역에서 정주해 취·창업할 수 있도록 해 지역정주 생태계를 활성화 할 것을 주문했다. 문화관광분과는 시가 추진 중인 양주문화관광재단 설립과 관련 지역문화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주체들과의 소통과 공감으로 지역문화 정책을 함께 구성하는 정책 네트워크 체계 수립을 제시했다. 이밖에 관군협력분과는 군 항공기 소음 저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가납리 비행장 이전방안에 대해 미래 전투양상의 핵심인 드론 등 기존 가납리비행장을 잃을 수 없는 만큼 주민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비교적 개발이 제한되는 산악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국방부 등과 공동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이번 연구과제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내년 초 시정 주요 현안과 이슈에 대한 새로운 과제를 발굴해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8월 출범한 시정혁신자문위원회는 주요 정책과제에 관한 연구와 시책사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하는 자문기구로 6개 분과(시정혁신, 교육·체육·사회, 문화·관광, 경제·일자리, 도시균형발전, 관군협력)에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각 분야 인사 48명이 참여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양주시가 경기북부 중심도시 기반을 다지는데 시정혁신자문위원회의 관심과 지원이 꼭 필요하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위원회의 다양한 의견이 시정이 반영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한나라당 후보로 하남시선거구에서 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유성근 전 국회의원이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정치와 하남을 바꾼다!’는 캐츠프레이즈를 내걸며 국민의힘 소속으로 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과거 국회의원 당선 후 정권의 타깃이 돼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의원직이 상실된 후 수년간 공민권이 박탈됐다”면서 “공민권 회복 후 지금까지 4번의 총선(2008년, 2012년, 2016년, 2020년)에서 빠지지 않고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 공천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당을 위해 한 몸 던져 희생한 사람을 헌신짝 취급하는 풍토는 정말 국민의힘 당이 개혁해야 할 제1의 과제”라며 “다시 한번 하남시와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유 예비후보는 1950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중.고를 거쳐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서강대·명지대 강사 등을 거쳐 지난 2000년 4월, 16대 국회의원(하남시, 한나라당)에 당선됐다.
오산지역에서 내년부터 탈모 치료를 받는 청년들은 치료비 일부를 오산시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오산시 청년 탈모치료 지원조례’가 제정됐고 관련 예산 5천원만이 내년 본예산에 편성됐기 때문이다. 송진영 시의원(민주당·가선거구)이 발의해 지난 5월 제정된 이 조례는 탈모로 정신·육체적 고통을 겪는 청년(19세 이상~39세 이하)들의 활기찬 일상생활을 돕기 위해 탈모 치료에 필요한 지원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송 의원은 이처럼 고통받는 청년을 지원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관련 예산까지 확보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초선인 송 의원은 청년 탈모 치료 지원조례를 비롯해 1인 가구, 폐지 줍는 노인, 직장 내 갑질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정책 제안을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민주당 오산지역위원회 원내대표인 송 의원은 예산결산특위·행정감사특위 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그동안 대표발의 5건 등 총 15건의 조례안을 발의했다. 송 의원의 대표발의로 제정된 조례는 ▲청년탈모치료 지원조례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에 관한 조례 ▲재활용품수집 노인 지원에 관한 조례 ▲갑질행위 근절 및 피해자 지원 조례 ▲산후조리비 지원에 관한 조례 등으로 대부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조례다. 송 의원은 “청년 탈모 치료 지원같이 제정된 조례가 시 정책에 반영돼 어렵고 힘든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약자와 함께 송 의원이 관심을 두고 고민하는 분야가 ‘청소년 정책’이다. 송 의원은 오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오산시 청소년 종합실태조사 연구단’ 대표의원으로 활동하며 미래지향적인 청소년 정책을 수립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송진영 의원은 “앞으로 청소년이 활기찬 일상을 누리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요구되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 낚시용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4시간여 만에 꺼졌다. 25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4시30분께 서구 가좌동 낚시용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공장 건물 310㎡와 낚시 용품 등이 탔고, 소방대원 1명이 진화 과정에서 손가락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147명과 장비 49대를 투입해 오후 8시40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소방 관계자는 “공장 1층 배전반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로자들의 건강이 곧 센터의 자랑입니다. 일하는 모든 근로자들이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경기북부근로자건강센터가 함께할 것입니다.” 경기북부근로자건강센터 김희걸 센터장(가천대 간호학과 교수)의 작은 소망이다. 경기북부근로자건강센터는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추진하고 가천대 산학협력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가정의학전문의, 산업간호사, 심리상담사, 산업위생기사, 운동처방사 등 전문가들이 상주하면서 경기 북부지역 근로자들의 건강한 삶과 안전한 근무환경을 위해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경기 북부지역 각종 행사장을 찾아 건강상담 부스를 운영하며 근로자들의 건강 챙기기에 열심이다. 지난 10월 양주시민 건강걷기대회에서 양주시와 함께 뇌심질환 예방과 직무 스트레스 예방을 위한 상담과 혈관나이 측정 등 검사,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상담 등 근로자 직업병 예방을 위한 건강주치의로서 건강 상담 부스를 지원했다. 최근에는 근로자의 건강관리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5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들의 직업병과 정확한 건강상담을 위해 빠르고 쉬운 엑스바디(Exbody) 검사를 통해 1분 안에 체형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비도 장만했다. 김 센터장은 “그동안 영세한 사업장의 근로자들은 건강과 안전의 사각지대에 방치돼 왔다. 근로자건강센터는 근로자 개인의 건강관리부터 작업장의 직업환경까지 모든 보건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타워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북부는 외국인 근로자의 산재 사망사고가 특히 많은 지역이다. 김 센터장은 “지난 3년간 뇌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산업재해가 전체적으로는 줄어들었지만 사망자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센터는 뇌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언제나 준비돼 있고 지속적으로 외국인, 다문화가정 근로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다양한 건강프로그램을 기획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접근성이 떨어져 근로자들이 상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센터 이전을 모색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검준공단 내에 위치해 있다 보니 접근성이 떨어져 상담이나 건강관리를 받고 싶어도 찾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많다”며 “내년에 근로자들이 찾기 좋은 곳으로 이전해 더 나은 환경에서 봉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6.3%를 기록했다. 3주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는 멈췄지만 전통 지지층이던 보수층의 부정평가가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에너지경제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2천508명에게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지지도를 조사했다. 25일 발표된 ‘12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에서 36.3%(매우 잘함 20.7%, 잘하는 편 15.6%)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이는 전주와 똑같은 수치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와 대비해 권역별로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각각 4.7%포인트(p), 1.7%p 올라 54.6%, 45.3%를 기록했지만 서울에서는 6.1%p가 떨어진 33%로 지지율이 급락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50대, 30대의 지지율이 늘어 50.1%, 32.8%, 29.7%를 기록했지만 40대 22.3%(4.2%p, 20대 29.4%(2.5%p)를 기록해 하락세를 보였다. 이념 성향 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증가했으나 보수층의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6.1%p 떨어진 59.5%로 큰 하락 폭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수도권에 많은 눈이 내린 25일 오전 수원특례시 광교산에서 시민들이 멋진 설경을 감상하며 산행을 하고 있다.
주한미군 병사들이 성탄절을 맞아 평택지역 홀몸어르신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이웃사랑 정신을 되새겼다. 주한 미8군 제2전투항공여단, 캠프 험프리스 기지사령부 본부중대, 카투사 병사들과 평택 길위의교회(담임목사 정용준)는 지난 22일 카투사 병사들과 함께 ‘제6회 길 위의 크리스마스-공명(共鳴)’을 진행했다. 이날 이들은 지역 내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성탄절 인사를 나누고 쌀·라면과 즉석 식품 등 식료품, 화장품 등 생필품, 목도리와 담요 등 방한용품을 담은 꾸러미를 전달했다. 길위의교회는 지난 2018년부터 매달 홀몸어르신 등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으며 매년 성탄절엔 주한미군과 함께 ‘길 위의 크리스마스-공명’이란 이름으로 행사를 열고 이들을 위한 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앨런 맥클렌드 소령은 “에스겔서 16장에 따르면 소돔과 고모라는 가난한 사람을 돌보지 않아 심판받았다”며 “미국과 한국이 우정을 맺은지 70년이 되는 올해 우리가 어려운 사람을 위한 베풂에 참여하는 것이 은혜”라고 말했다. 정용준 목사는 “우리가 도움을 드리는 홀몸어르신 대부분 폐지를 줍고 사시며 가난만큼 찾아올 사람이 없는 고독과 싸우고 있다”며 “이 행사는 작은 마음을 모아 큰 기적을 이웃과 체험하는 섬김이며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