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선학지하차도 차량 통제…한파에 배수관 '꽁꽁' 누수

인천 연수구 선학지하차도 내 배수관에서 한파로 누수가 발생해 차량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인천 연수구청과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8시께부터 연수구 선학동 선학지하차도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구는 당초 선학지하차도 양방향 모두 차량을 통제했으나 현재는 문학경기장에서 송도 방면 차선만 차량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22일 선학지하차도에서 누수로 5중 추돌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지하차도 내 지하수 유도 배관에서 물이 새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선학지하차도는 당초 물이 있던 곳을 매립한 곳으로, 지하수위가 다른 곳보다 높아 지하수 유입이 많다. 때문에 지하수를 빼내는 유도 배관이 설치돼 있는데, 급격히 온도가 낮아진 한파로 배관 내부의 물이 얼어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구는 지난 23일 오전 6시부터 배관 내부 얼음을 모두 깨고, 파손 구간의 누수를 막기 위한 관로 점검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오는 25일 정오까지 공사를 마치고 통행을 정상화 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배수관 안에 있던 물이 얼었고, 얼음이 배관을 막아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른 시일안에 정비를 마쳐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KT, 정관장 대파…배스, 시즌 두 번째 ‘트리플 더블’

수원 KT 소닉붐의 ‘특급 외국인선수’ 패리스 배스가 시즌 개인 두 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KT는 2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배스가 트리플 더블(33점·12리바운드·10어시스트)을 기록하고 주전들이 고른 득점을 올려 홈팀 안양 정관장을 113대85로 대파하고 2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이로써 KT는 15승9패를 기록, 3위 서울 SK(15승8패)와의 격차를 0.5게임 차로 좁혔다. 정관장은 3연패 부진에 빠졌다. KT는 1쿼터 초반 정관장의 로버트 카터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0대4로 이끌렸으나 배스가 연속 3점슛을 림에 꽂고 하윤기의 골밑 득점으로 8대6으로 역전했다. 이후 정성우가 3점슛 2개를 포함 연속 10득점을 올리고 한희원도 3점포를 터뜨리는 등 점수 차를 벌려나간 끝에 32대22로 기선을 잡았다. 2쿼터들어서 정성우, 문성곤의 연속 3점슛 성공과 하윤기와 배스가 골밑 득점을 올려 5분45초께 51대29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정관장은 배병준의 연속 3점 슛으로 점수 차를 좁히는 듯 했으나 문정현의 5득점, 마이클 에릭의 덩크슛으로 전반을 65대42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승기를 잡은 KT는 문성곤의 3점포로 3쿼터 포문을 연 뒤 하윤기, 배스가 착실히 득점을 쌓아 8분18초께 80대53으로 달아났다. 정관장은 배병준이 연속 7득점, 박지훈이 미들슛으로 62대80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이후 여전히 스피드와 높이를 앞세워 91대62로 4쿼터를 맞이한 KT는 최창진, 배스의 3점슛과 하윤기가 골밑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은 뒤 벤치멤버를 대거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KT는 하윤기가 22득점·9리바운드, 정성우 15득점, 문성곤 12득점, 에릭이 8득점, 한희원이 7득점을 올리는 등 고르게 활약했다. 이날 승리 수훈갑인 배스는 경기 후 “승리해서 기쁘다. 지난 울산 현대모비스전에 비해 오늘 팀원들의 응집력이 좋아 경기가 잘 풀렸다”라며 “트리플 더블에 대한 의식은 없었는데 내일이 크리스마스 휴일이라서 휴일을 즐기기 위해 더 열심히 뛰었다. 이 분위기를 유지해 챔피언십까지 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소년증이요? 처음 들어요" 손 놓은 홍보에 혜택도 안녕

인천지역 청소년증 발급률이 2%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안팎에서는 청소년증의 활용도와 혜택이 높은 만큼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여성가족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청소년증 발급 대상자는 27만명으로 집계됐지만 이 가운데 약 2%(5천837명)만이 청소년증을 발급받았다. 지난 2021년에도 대상자 중 고작 6천여명만이, 2020년에는 7천801명이 청소년증을 발급받는 데 그쳤다. 청소년증은 9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들에게 발급하는 공적 신분증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도서를 구입할 때 제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버스·지하철 이용 시 20~40% 할인되고 박물관·미술관·공원은 면제 또는 20% 내외 할인율을 적용받는다. 그러나 정작 청소년증을 발급하는 기초단체들은 홍보 리플릿을 구청 안내게시판에 두거나 지역 학교에 배포하는 등의 기본적인 홍보 활동만 하고 있다. 또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청소년증 발급 주체가 기초단체라는 이유로 홍보에 손을 놓고 있다. 이는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이 받아야 할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 남동구에서 만난 윤연호군(13·구월중)은 “청소년증에 대해 처음 들었다”며 “할인 혜택이 다양하다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장유신군(14)은 “청소년증은 알고 있지만 어떤 혜택이 있는지는 모른다”고 답했다. 임춘원 인천시의원(국민의힘·남동1)은 “금전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청소년증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발급률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 등이 나서 홍보를 강화하고 청소년증 혜택을 더욱 발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기초자치단체 관계자는 “청소년증 발급률을 높이기 위해 각 학교에 혜택을 알리는 공문을 보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리는 등의 홍보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시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청소년증 보급 확대에 대한 새로운 방안을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하남 신규미화원 모두 청소위탁업체 직원들...형평성 논란

하남시가 올 들어 처음으로 실시한 공무직(환경미화원) 채용에서 합격자 모두 청소위탁업체 직원들로 밝혀져 논란이다. 최종 면접 과정에서 탈락한 상당수 지원자들은 형평성 등을 제기하며 실기와 면접시험 공개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24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공무직(환경미화원) 채용에 나서 지난 1일 최종 합격자 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올 들어 처음 실시된 환경미화원 직종 공무직 채용은 결원자 2명과 정년퇴임을 앞둔 3명 등 모두 5명을 충원하기 위한 것으로 지원자가 61명에 달해 1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차 서류, 2차 실기(체력검사), 3차 면접 등으로 진행된 가운데 지원자 61명 모두 서류상 문제가 없어 2차 실기·체력 심사에 응했고 이 중 47명이 문턱을 넘어 3차 면접 결과 최종 5명이 합격됐다. 그러나 최종 합격자 모두 지역 청소위탁업체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면접 당시 응시자 47명 중 절반 이상이 일반 지원자로 드러나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면접시험으로 제시된 평정 요소(5개)도 논란이다. 공무직으로서 정신자세,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 및 성실성, 창의·의지력과 발전 가능성 등 일반 수용 가능한 요소와는 달리 전문지식과 응용지식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경험에 따른 전문성 확보 등으로 면접시험이 청소위탁업체 직원들에게 유리한 구조로 진행됐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평가 일체에 대해 공개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익명의 제보자는 “시는 이번 평가에 대해 과정 일체를 공개하고 면접시험의 불합리한 요소가 있다면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공교롭게도 합격자 모두 청소위탁업체 직원들로 채워진 것 같다”고 밝혔다.

학폭 때문에 힘들다면...“혼자가 아니야, 道교육청이 있잖아” [꿈꾸는 경기교육]

함께 만드는 슬기로운 학교생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드라마 ‘더글로리’ 반영 이후 가장 큰 교육 이슈가 있다면 단연 학교폭력이다. 드라마의 인기에 따라 곳곳에서는 학교폭력에 대한 피해 사실을 고백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을 시작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공분과 경각심이 함께 자라났다. 그렇게 학교폭력은 교육계에서도 막아내야 할, 없애야 할 최우선의 과제가 됐다. 경기도교육청 역시 ‘학교폭력 ZERO’를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학교폭력에 단호하게 대처하면서도 자칫 화해할 수 있는 분쟁이 폭력이란 이름으로 교우관계를 단절시키지 않도록 화해중재단을 통해 관계 회복을 이뤄내는 정책도 함께 추진했다. 조금씩 변화의 움직임을 이뤄내고 있는 도교육청의 학교폭력 예방 대책들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학교폭력이 사라지는 날이 오는 길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 경기도내 학교폭력 소폭 증가... 언어폭력 가장 많아 도교육청은 지난 4월10일부터 5월10일까지 1개월간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생 112만명을 대상으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는 대상 학생 중 77.8%인 88만2천명이 참여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은 1.9%로 지난해(1.5%)보다 0.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 피해응답률이 3.9%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와 특수·각종 학교가 각각 1.3%, 고등학교가 0.4%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 응답률은 0.9%로 지난해 조사보다 0.4%포인트 늘어났지만, 전국 1.0%에 비해서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 가해응답률은 초등학교가 1.9%로 가장 많았고, 특수·각종 학교가 0.8%, 중학교가 0.6%, 고등학교가 0.1%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을 목격했다는 응답률은 4.5%로 지난해 조사보다 1.1%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7.6%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와 특수·각종 학교가 4.4%, 고등학교가 1.2% 순이다. 학교폭력 피해 경험 유형을 보면 언어폭력이 36.8%로 가장 많았고 신체폭력이 17.4%, 집단 따돌림 15.3%, 강요·강제심부름 7.6%, 사이버폭력 7.4%, 스토킹 5.6%, 성폭력·성추행 5.1%, 금품갈취 4.9% 순이다. 다만 언어폭력이나 사이버폭력은 지난해 대비 각각 5.6%포인트, 2.7%포인트 줄었고, 신체폭력과 강요·강제심부름은 2.7%포인트, 2.6%포인트 늘어났다. 학교폭력 피해 발생 장소를 보면 학교 안이 66.8%, 학교 밖이 33.2%로 나타났다. 학교 안은 교실 안(28.3%)과 복도(17.7%)가 가장 많았고, 학교 밖은 놀이터나 공원, 동네 골목, 공터, 뒷산 등이 10.2%, 사이버공간(인터넷, 이메일, 휴대전화)이 6.9% 순으로 집계됐다. 학교폭력 피해가 발생한 시간은 64.6%가 일과 시간 내(쉬는시간 30.6%·점심시간 19.5% 등)라고 답했고, 방과 후는 35.4%(하교시간 이후 15.8%·하교시간 11.7% 등)로 나타났다. 가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의 경우 가해 이유 유형 중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음’(36.0%)이 가장 많았고,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힘’(25.0%)’과 ‘오해와 갈등’(12.0%)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학폭을 목격했다는 응답 중 목격 후 긍정행동 비율은 68.2%로 지난해 보다 1.9%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분석해 가정과 연계한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화해중재 등 사안처리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학교문화 책임규약, 학생 사회·정서 프로그램 등을 확대하고, 학교폭력 제로센터 운영을 통해 학교폭력 통합 지원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 화해중재단·학교폭력 제로센터 확대 통한 학폭 예방 도교육청은 실태조사 이전부터 운영하던 화해중재단을 강화하는 한편 학교폭력 제로센터 역시 확대 운영하는 것으로 학교폭력 예방에 전면적으로 나서겠다는 각오다. 앞서 도교육청은 올해 학교폭력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를 돕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5차례에 걸쳐 학부모 대상 공감 토크를 하는 한편 학교폭력 피해·가해 학생과 가족, 자치회 학생을 대상으로 한 숙박형 학교폭력 예방 별별캠프도 운영했다. 이 밖에도 학교폭력 예방 선도학교 100개교를 지정해 운영하면서 학교폭력 예방 및 교육적 해결 사례집인 ‘온마음’을 발간하고 학교 특별교육 프로그램 ‘내 마음의 매듭 풀기’도 제작해 보급했다. 또 25개 교육지원청에 총 892명의 화해중재단 중재위원 활동을 통해 소통 과정에서 오는 오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왔다. 지난 9월 기준 화해중재단에는 총 1천44건이 접수돼 775건(74.2%)이 당사자 간 화해로 성립됐다. 그 결과 2022년 3~8월과 비교할 때 올해는 같은 기간 일부 시범교육지원청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요청 건수가 감소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화해중재단 시범사업 성과 및 교육지원청의 운영사례를 공유하는 평가회도 열렸다. 도교육청은 올해 처음 화해중재단을 운영하면서 △학교폭력예방 등 관련 조례 개정으로 화해중재단 근거 마련 △교육지원청 화해중재단 구성 △전문인력 지원 △갈등 조정과 중재전문 역량을 키우는 전문가 연수 △화해중재 공감 토크 등을 운영했다. 이러한 운영성과를 중심으로 평가회에서는 △화해중재단 중재위원 역량 강화 △중재위원 전문성 제고 △교육(지원)청과 연수기관 협력을 통한 중재위원 연수 체계화 △경기형 화해중재 모델 보급 △시범교육지원청 운영 성과 바탕 전체 교육지원청 확대 등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이러한 올해 운영 성과들을 중심으로 2024년에는 ‘우리 학교 인성교육 브랜드 만들기’를 운영해 가정 연계 인성교육을 실천하고 교육과정 연계 인성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인성교육 전문교사가 인성교육 공감대를 확산·지원하고 교육청, 교육지원청, 학교가 인성교육 협의체를 운영해 통합적 인성교육을 실천하는 방식이다. 또한 학교안에서, 일과시간 내에 학교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생활교육협의체와 지구별 생활교육협의회 운영을 통해 학생생활교육도 강화한다. 학교에서는 학교문화 책임규약, 학생 사회·정서 프로그램 전면 운영 등을 통해 학폭 예방에 힘쓸 예정이며, 생활교육 우수사례와 학생주도 실천 프로젝트를 공유해 학생생활교육을 내실화할 계획이다.

안산 그리너스FC, 10억원 예산 삭감 ‘날벼락’

안산시민프로축구단(그리너스FC)의 내년 예산이 10억원 넘게 깎이면서 운영 위기에 사기 저하도 우려되고 있다. 이 같은 삭감은 K3, K4 수준으로 선수단과 사무국을 운영하는 데 태부족해 해체하라는 게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24일 안산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그리너스FC는 지난 2017년부터 창단을 준비하면서 3년간 매년 10억원씩을 시로부터 지원(보조) 받는 조건으로 현대미포조선 선수단을 인수해 창단했다. 시는 당시 시의회에 매년 보조금 10억원을 지원하면 자체 후원금 등을 통해 자력으로 운영할 수 있다며 창단했다. 시 지원은 매년 꾸준히 늘어 결국 40억원을 넘었으나 구단의 후원금 등 자부담은 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구단의 자부담 또한 프로축구연맹,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지원금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메인 스폰서 등 실질적인 구단 운영에 도움이 될 만한 후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 올해는 전무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전 대표이사 및 전력강화팀장 등 전 구단 관계자들의 선수 영입 비리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면서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제재금 5천만원을 부과받는 등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이와 함께 시가 최근 시의회에 상정한 내년 구단 운영비 44억원 중 14억원을 삭감하면서 당장 내년 선수단과의 연봉계약 체결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는 데다 사무국, 코칭스태프, 유소년 지도자 등의 연봉계약도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해 구단에 지원된 예산은 보조금 49억원과 자부담 19억7천만원을 포함해 68억7천만원으로 올해는 보조금 및 자부담 등을 포함해 50억1천만원으로 구단을 운영해 할 상황에 이르렀다. 시의회 관계자는 “현재 시 재정 등을 감안할 때 축구단 사정이 더 좋아질 것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선수들이 좋은 조건으로 이적할 수만 있다면 미래를 위해 현명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 꿈나무들과 지역 축구 유망주들에게 프로로 진출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K3, K4리그에 집중하는 방안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리너스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 여러 어려운 점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시민들과 약속한 만큼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 새로운 대표 영입을 계기로 더 나은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