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EBS ‘나눔 0700’에 올해도 10억원 기부

부영그룹이 EBS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나눔 0700’에 올해도 10억원을 기부하는 등 소외받는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고 있다. 이중근 부영 회장은 20일 부영그룹 사옥에서 김유열 EBS 사장, 남선숙 방송제작 본부장 등을 만나 10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EBS의 나눔 0700 프로그램은 장애인, 난치성 환우,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 지난 2010년 9월 첫 방송 이래 지금까지 1천328명에게 후원금 전달이 이뤄졌다. 이 회장은 이날 “나눔 0700 프로그램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며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부영이 전달한 기부금은 전액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진다. 부영의 후원으로 나눔 0700 프로그램 사례자들은 위기의 순간을 극복해왔다. 컨테이너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살던 아이들이 안전한 새 집으로 이사 갈 수 있었고, 병원비가 없어 그동안 다리 수술을 받지 못한 아이에게 수술비를 지원받았다. 김 사장은 “그동안 전화 통화 1번에 3천원씩 시청자 후원금을 모금해 사례자들에게 전달해왔다”며 “부영의 기부를 통해 모금 방송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후원금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말 추위에 맞서야 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부영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영은 교육·문화시설 기증, 장학사업, 재난구호, 역사 알리기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부영이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액은 1조1천억원이 넘는다.

수준 높은 행정... 이현재 하남시장, 올해 서울석세스 ‘기초행정 대상’ 수상

정치와 행정 분야를 오가며 한 단계 수준 높은 행정을 구현하고 있는 이현재 하남시장이 올해 기초행정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하남시는 제15회 2023 서울 석세스 대상에서 이 시장이 시민 중심 소통행정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치 부문 기초행정 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굿모닝미디어그룹이 주최한 이 상은 한 해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적인 혁신과 최고를 향한 열정으로 국가와 사회문화 발전을 이끈 인물(단체)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이 시장은 시민소통시스템 구축을 통한 현장소통 중심 행정구현을 비롯해 대중교통 개선 및 권역별 생활기반 시설 확충, 돌봄센터 확대 및 어린이 영어특화도서관 건립 추진 등 보육·교육 인프라 확대, K-스타월드 프로젝트 추진을 통한 자족도시 건설 비전 제시 등을 인정받았다. 이 시장은 열린시장실과 원스톱 민원서비스 등 다양한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한 소통시스템을 구축하고 투자유치단, 청년특보단, 시민참여혁신위원회 등 분야별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자문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시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버스 준공영제 실시, 권역별 부족한 생활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종합복지타운, 미사 제2노인복지관, 위례 복합체육시설과 감일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을 순차적으로 건립한다. 과밀학급 문제 해소를 위한 가칭 한홀중과 청아고 개교 유치는 물론 5만여개의 일자리와 연간 3조원대 경제효과 창출이 기대되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이 돋보였다. 특히 이 시장의 행정 백미는 최첨단 공연장인 스피어 하남 건설사업이다. 지난 9월 미 스피어사(社)와 최첨단 공연장 ‘스피어(Sphere)’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 지난달에는 스피어사 방문단과 함께 한덕수 국무총리를 예방해 사업 추진 지원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최근 정부의 행정절차 패스트트랙을 이끌어 내면서 사업 기간을 2년 가까이 줄일 수 있는 성과도 만들어 냈다.

양주시새마을회, 군장병 대상 '미세먼지' 교육

양주시새마을회는 최근 장흥면 칠봉병영새마을작은도서관에서 7포병단 장병 50여명을 대상으로 ‘우리 부대 공기는 내가 지킨다’란 주제로 미세먼지 제로 프로젝트 사업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교육은 경기도새마을회가 환경부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미세먼지분야 전문가인 전영희 강사를 초청, 장병들의 건강관리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미세먼지 발생 원인과 위해성, 미세먼지 발생시 행동요령, 미세먼지 정화를 위한 실천방법 등 부대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상정해 실질적인 행동조치 등을 중점 교육했다. 교육 후 전영희 강사는 받은 강의료를 부대 지휘관(대령 노정호)에게 기부해 장병들로부터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전영희 강사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의 위해성을 교육하게 돼 무척 기쁘고, 또 강의를 하다보니 장병들의 관심도가 높아 놀랐다”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장병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소액의 강의료를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용춘 양주새마을회 회장은 “양주시의 미세먼지 농도는 결코 안전하지 않기에 지난 10월 새마을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에 이어 군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게 됐다”며 “다음달에는 관내 농민들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제로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새빛수원] 24~25일 ‘수원뷰티페스타 2023’…K-뷰티를 선도하다

오는 24~2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수원뷰티페스타 2023’이 열린다. 수원지역 뷰티 산업 활성화와 소비 기반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수원뷰티페스타 2023’은 11월 마지막 주말, 특별한 선물 보따리를 한아름 풀어낼 예정이다. 화장품과 헤어케어 등 생활 속 뷰티제품은 물론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꿀 수 있는 이너뷰티와 헬스케어, 뷰티와 첨단기술이 만난 뷰티테크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아름다움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수원뷰티페스타 2023을 들여다본다. ■ 화장품부터 뷰티테크까지…83개 기업 한자리에 ‘수원뷰티페스타 2023’ 전시홀은 뷰티기업관 2곳과 첨단뷰티관 등 총 3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가장 많은 업체가 참여하는 화장품과 피부·바디·헤어·네일 등의 제품군이 뷰티기업관을 채우고, 원료·뷰티테크·컨설팅 관련 업체들은 첨단뷰티관에 자리 잡는다. 여기엔 총 97개 뷰티기업과 단체가 참가한다. 먼저 화장품 분야에는 43개 기업이 입점해 바이어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크로마흐㈜는 분자 생물학과 나노 화학을 기반으로 자체 생산한 원료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생산 업체로,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 유망 중소기업 인증을 획득한 수원지역 업체다. 바이오 기술(Gene)로 문제를 없애기(Zero) 위해 노력한다(Try)는 뜻의 ‘제노트리’ 브랜드 제품들을 홍보하고, 무료 두피 및 피부 진단 서비스와 샘플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성균관대 바이오코스메틱학과와 공동연구를 통해 브랜드를 만들어낸 ㈜성균관코스메틱은 다양한 피부고민별 전문 트리트먼트를 위한 닥터멜라힐 등의 제품군을 선보인다. 신세계가 자체 운영하는 뷰티제품 편집숍 ‘시코르’도 이번 행사에 참가해 20~30대 관람객의 발길을 끌 예정이다. 뷰티테크 분야에는 총 11개 기업이 참여한다. 수원에 본사를 둔 프링커코리아 주식회사는 쉽고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타투 기기를 내놓는다. 원하는 도안을 기기로 전송하면 1초 만에 타투가 완성되는 경험을 무료로 할 수 있는 기회다. 또 초음파미용기기와 컬러 테라피 등을 전시하는 ㈜아롱엘텍, AI피부진단기기 업체 ㈜AGE21, 스마트 미러 기술을 활용한 미러로이드, 스마트폰과 특수렌즈를 활용해 피부상태 측정하는 닥터케이헬스케어 등도 기량을 뽐낸다.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로 참가하는 로고스바이오일렉트로닉스는 삼성전자 C-Lab(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출신 기업으로, 첨단 센서와 AI기술로 집에서 고객의 발을 분석하고 3D 자동 제조 기술로 바닥을 만든 맞춤 신발 무단자를 출품해 관람객 체험은 물론 뷰티 영역의 확장을 보여준다. 엔비바이오컴퍼니는 우수한 효능에 감성을 더한 화장품 원료와 하이엔드 스킨케어 브랜드로 프리미엄 셀프케어가 가능한 제품을 소개한다. ■ K-뷰티산업의 다양한 즐거움을 경험하라 수원뷰티페스타 2023에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최신 뷰티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이틀 내내 펼쳐진다. 미용과 첨단기술이 결합한 전시체험과 세미나, 무대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동남보건대학교 뷰티케어과와 수원여자대학교 미용예술과, 국제사이버대학교 뷰티비즈니스학과 등은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뷰티 분야의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과 소비자가 만나 헤어, 피부, 메이크업, 네일 등의 체험과 실습이 공존하는 장을 만들 예정이다. ㈔대한미용사회 수원특례시협의회가 머리카락으로 만든 헤어아트 작품 등을 전시하고, ㈔한국이용사회 수원특례시지회가 현장에서 헤어커트 및 스타일링을 실시한다. 메인스테이지에선 4개 섹션의 산업세미나가 진행된다. 2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이병규 프로셀테라퓨틱스 대표와 김기현 ㈜슬록 대표가 첨단뷰티와 지속가능뷰티를 주제로 세미나를, 11시30분부터는 류보미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연구원과 이현종 지피스킨 대표가 글로벌 마케팅과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한 유통전략을 소개한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최아하 ㈜가선기획 대표가 중화권 라이브커머스 판매전략을 알리고, 25일 오전 10시30분에는 홍울 ㈜온유 대표와 홍양희 수원여대 미용예술과 교수가 2024년 화장품 산업 트렌드와 미용 신기술을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24일 오후 3시에 진행되는 뷰티쇼에선 겨울쿨톤, 봄웜톤 등 퍼스널 컬러별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 연출법 등을 보여준다. 25일에는 배우나 아이돌처럼 메이크업 하는 방법과 바쁜 아침 꾸안꾸 헤어스타일링 등을 시연한다. 같은 날 오후 2시 ㈔한국이용사회 수원특례시지회의 바버쇼와 오후 4시 수원뷰티실용전문학교의 한복메이크업쇼도 준비돼 있다. ■ ‘수원특례시 뷰티산업’의 잠재력을 끌어올린다 시는 뷰티 분야 활성화를 위한 제반 여건이 유리한 편이다. 경기도내 31개 지자체 가운데 지난 4월 기준 화장품제조업체가 82개소로 9위, 화장품책임판매업은 582개소로 4위다. 2020년 기준 미용업소는 3411개소, 이용업소는 296개소가 있어 도내에서 이·미용업소 수도 가장 많다. 여기에 뷰티에 관심이 높은 20~30대 인구가 31%에 달한다. 특히 성균관대 바이오코스메틱학과를 비롯해 대학과 특성화고 등 뷰티 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학교가 다수 있어 관학 협력 관계 구축도 용이하다. 이처럼 광범위한 뷰티 산업 기반을 활용하고 수원지역 뷰티기업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뷰티박람회를 추진했다. 뷰티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정부의 K-뷰티 육성방안, 혁신 종합전략 등과 발맞춰 뷰티산업 육성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복안이었다. 이를 위해 시는 자문위원회와 실무협의팀을 운영하며 참여기업 모집과 세부프로그램 구성 등에 힘을 쏟았다. 특히 수원뷰티페스타에 중화권 유통상담존을 마련하는 노력도 더했다. 까다로운 중국 인허가 절차로 수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뷰티기업을 위해서다. 유통상담존에선 중국 보세창고를 이용해 소규모 수출을 간편화하는 방법을 컨설팅해 뷰티업체들의 중국 시장 판로 개척을 돕는다. 시 관계자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수원뷰티페스타 2023에 방문해 다양한 품목과 프로그램, 이벤트 등을 체험하며 K-뷰티의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드래곤, 모발·손발톱 ‘마약 음성’… 핵심물증 확보 실패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에 이어 손·발톱에 대한 정밀 감정에서도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21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등에 따르면 국과수로부터 권씨의 손톱과 발톱을 정밀 감정에서 마약 음성 반응이 나온 결과를 통보받았다. 앞서 국과수는 권씨의 모발에 대한 정밀 감정도 마약 음성 반응 결과를 통보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권씨를 마약 투약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조사하면서 벌인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오자, 모발과 손·발톱을 추가로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이 따라 경찰은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의 진술을 제외한 권씨의 마약 투약 관련 핵심 물증 확보에 실패했다. 지역 안팎에선 경찰이 연예인들에 대한 무리한 수사를 벌인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권씨가 지난해 12월 해당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해왔기 때문이다. 경찰이 당초 특정한 권씨의 마약 투약 시점으로부터 1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모발의 정밀 감정에서 마약 성분을 확인하지 못한 것은 더 이상 물증은 없는 셈이다. 모발의 경우 머리카락 길이에 따라 1년 안팎까지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경찰은 배우 이선균씨(48)도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이씨도 간이시약 검사와 국과수의 모발·다리털 정밀 감정에서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권씨가 모발과 손발톱에서 마약 음성이 나온 만큼 혐의를 상당 부분 벗은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경찰이 실장의 진술에 의존해 무리한 수사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면서도 “다만 경찰이 관련 진술이 있음에도 수사하지 않을 순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명확한 물증 없이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착수한 것은 맞지만,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양종희 KB금융 회장 “사회와 상생하는 경영 실천할 것”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21일 “KB의 성장은 국민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때 비로소 가치가 있다”며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相生)하는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종희 회장은 이날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열린 제7대 회장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행사는 고객, 소상공인, 협력직원, 사회적기업 대표 및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KB는 지금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고, 우리 앞에 놓인 시대적 소명은 무엇인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봤다”며 “내로라하는 금융사들이 사라졌던 경제위기 시에도 KB는 살아남았고 그것이 대한민국 최대 금융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반석이 됐다는 점에서 늘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때로는 가슴 벅차고 때로는 좌절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결과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고객과 주주, 임직원 등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양 회장은 “우리 사회 곳곳에는 아직도 많은 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 금융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함을 가슴 깊이 느끼고 있다”면서 “CEO로 일하는 동안 저는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相生)하는 경영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경영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주는 경영 ▲주주의 지지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 등 4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양 회장은 KB가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영역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리딩금융그룹으로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사회와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KB와 함께하면 고객의 미래가 든든해지고,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금융인으로서 품격 있는 영업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주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에 대한 의지를 전하면서 “‘사회-고객-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가치가 곧 주주가치 성장으로 연결되므로 이를 위해 최선의 경주를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양 회장은 “매일 아침 출근길에 ‘KB는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를 스스로에 물을 것”이라며 “우리 모두의 더 나은 내일, 그리고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저와 함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 보자”고 말했다. 한편, 양 회장은 지난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KB금융그룹 회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20일에는 금융당국 수장들과 금융지주 회장단 간 간담회에 참석하며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섰다.

정명근 화성시장 "100만 대도시, 자랑스러운 도시로 만들 것"

정명근 화성시장이 21일 “인구 100만 달성을 목전에 둔 화성시를 시민들이 특별한 대우를 받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정브리핑을 열고 ‘상상이 현실이 되는 100만 화성, 새로운 출발’을 주제로 한 화성시의 비전을 발표했다. 정 시장은 “시는 인구 100만 달성이라는 중요한 대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100만 대도시 화성의 미래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화성에 살고 있음을 자랑스러워하는 도시’ 조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살기 좋은 도시’, ‘일하기 좋은 도시’, ‘즐거운 도시’를 핵심 키워드로 설정, 마스터플랜을 설명했다. 우선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해 철도와 버스 도로를 중심으로 한 화성시 30분 이동시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3월 GTX-A노선 수서 구간과 7월 서해안 복선전철 개통을 시작으로 신안산선 향남연장, 신분당선 봉담연장 등 12개 철도 노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광역콜버스, 똑버스와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등 내부 순환 도로망 구축을 통한 교통사각지대를 해소에도 나설 계획이다. 복지부문에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애주기별 복지정책과 금융복지상담 지원센터 개설을, 교육부문에서는 글로벌 청소년 센터 건립을 통한 전 세계 학습도시 간 협력 플랫폼을 구축한다. ‘일하기 좋은 도시’를 위해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등 3대 산업을 중심으로 20조 투자를 유치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테크노폴 조성이 추진된다. 더불어 보타닉가든 화성, 전곡항~궁평항을 잇는 황금해안길 해안데크 설치,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 등을 통해 화성시를 수도권 대표 관광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인구 100만 대도시에 걸맞은 효율적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권역별 특색을 반영한 4개 구청을 설치된다. 정 시장은 “인구 100만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대도시 화성의 출발점이자 재도약의 상징”이라며 “시민과 함께 논의해 화성시민의 자부심이 될 수 있는 화성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혼·돌싱에 사로잡힌 미디어… ‘건강한 가족’ 콘텐츠 없다

최근 ‘이혼’, ‘돌싱’을 주제로 한 콘텐츠가 지상파 방송, 케이블 채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혼 등의 소재가 자극적으로 비칠 가능성을 지적하며 ‘건강한 가족’을 위한 콘텐츠 역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21일 방송가에 따르면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MBN ‘돌싱글즈4’, ENA·SBS Plus ‘나는 SOLO <나는 솔로>(돌싱 특집)’ 등 결혼 가정의 위기, 이혼한 이들의 연애를 다룬 프로그램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의 경우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이혼 위기에 놓인 가정에 솔루션을 찾아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목적이 있지만, 이혼 고민 등을 다루다 자칫 자극적이고 흥미 위주로 방송이 꾸며져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혼을 금기시하던 사회 인식이 바뀐 탓”이라면서도 “이혼을 재미의 요소로만 바라보기 보단 이혼 위기의 부부가 다시 위기를 겪지 않도록 하는 긍정적 미디어와 정책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의 ‘경기도 가족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2021)’를 보면 결혼에 대한 경기도민의 긍정적 견해는 2010년 63%에서 2020년 49%로 감소해 전국 평균(2020년 51%)보다 낮은 데 비해, 이혼에 대한 긍정적 견해는 2010년 9%에서 2020년 17%로 증가, 부정 견해는 54%에서 29%로 감소했다. 특히 전국 이혼 건수에서 경기도의 이혼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25.6%에서 지난해 26.6%로 증가 추세다. 이에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에선 가족·양육 친화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남성의 육아인식을 개선하는 ‘경기도 아빠하이! 사업’, 맞벌이·한부모 등 가족형태에 따라 맞춤형 부모 교육을 하는 ‘경기아이사랑 부모학교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또 ‘경기도 가족 다양성 지원사업’, ‘가족·양육 분야 유관기관 네트워크 사업’ 등으로 가족 구성원에 따른 역할 수행 교육을 추진해 양육친화적인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여전히 가족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가족 친화적인 미디어 제공은 부족한 상태다. 특히 이혼 위기의 가정이 도움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그램도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노혜련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많은 가정이 이혼을 안 하고 건강하게 아이를 잘 키우도록 도우려면 전문 인력이 교육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운영해야 한다”며 “또 가족 친화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결정하도록 돕고 위기 가족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기고] 화재 예방의 필수불가결, 주택용 소방시설

지난 2021년 4월9일 오전 8시40분께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 명이 사망한 것 같다는 보고를 받았다. 현장으로 즉시 달려가 보니 왕복 4차선 대로 바로 옆에 있는 1층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도착 당시 화재는 진압됐지만 침대에 소사 상태로 있는 여성 한 명이 있었다. 그런데 주택구조가 침대에서 내려와 바로 문만 열면 야외로 나올 수 있는 작은 주택이었기 때문에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주택화재 통계자료를 보면 최근 10년(2012~2021년)간 아파트와 기숙사를 제외한 주택에서의 화재는 전체 화재의 18% 정도인 데 비해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47%를 차지하고 있어 화재 발생 건수에 비해 화재 사망자가 2.5배 이상 높다.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 연면적 1천㎡가 넘으면 화재감지기와 경보설비가 설치돼 있어 화재 초기에 화재를 감지해 경보를 울려주기 때문에 화재 초기부터 대피할 수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그러나 연면적이 1천㎡ 미만인 공동주택이나 단독주택의 경우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미리 알고 대피 및 초기 진압할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된 것이 2012년이고 기존 주택은 2017년 2월까지 설치하도록 했으나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의 경우 설치되지 않은 곳이 다수인 것이 현실이다. 2020년 전국 기준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화재경보기) 설치율은 35.4%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화재 발생 시 제때 작동한 주택용 화재경보기와 소화기 덕에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줄이는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수원남부소방서 관내의 경우를 보면 지난 2021년 12건, 2022년 2건의 화재에서 주택용 화재경보기가 작동해 초기 화재 인지와 인명 피해 감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일례로 2021년 9월19일 오전 4시30분께 다가구주택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3층에 있던 거주자가 경보음 소리를 듣고 119에 신고, 소화기로 초기 진화해 큰 피해 없이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 또 지난 7월2일에는 수원시 호매실동에 위치한 공동주택에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발생해 거실에서 쉬고 있던 거주자가 실외기실에서 보이는 연기와 불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함과 동시에 집에 비치된 소화기 1대를 사용해 초기 진화했다. 이처럼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 초기에 소방차보다 더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단독주택, 공동주택에 필수로 설치해야 하는 소화기와 주택용 화재경보기다. 소화기는 가구별·층별 1개 이상 설치해야 하고 주택용 화재경보기는 화재를 감지하면 경보음을 울려주는 장치로 구획된 실마다 설치해야 한다. 화재의 조기 발견이야말로 인명 피해 감소와 화재 진화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일교차가 커지고 기온이 낮아지면서 화기 사용이 늘어나는 계절이다.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안전의식을 가지고 소중한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꼭 설치해 주기를 당부드린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