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영화제(이하 대종)가 경기도로 왔다. 얼마 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렸다. 경기도가 새로운 문화예술의 중심지가 될 것인가. 인구 1천만의 서울을 벗어나 1천400만명의 경기도민에게로 다가왔다. 그런 시도는 신선했고 주목 받을 만했다. 새로운 모험과 도전의 시작이다. 생각지 못한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대종의 잃어버린 명예와 권위, 그 열정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 외면하는 세상에, 무관심한 대중에게, 미래의 영화인에게 ‘이제 다시 영화’라는데 대종상이 정말 달라질까. 국내에서 가장 역사 깊은 영화제의 영광을 되찾고자 과오와 실수 그리고 애정 어린 질타 속에 하나부터 열까지 싹 다 바꾸려 노력했다는데. 1970년대 청춘 문화를 투영시킨 영화 ‘별들의 고향’을 연출한 이장호 감독이 영화제 통합위원장을 맡아 그동안의 논란을 딛고 ‘대종상’이라는 브랜드의 위신을 새로 하겠다고 힘을 모았다. 그 시작이 공정성과 투명성, 그리고 참여성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그간 공정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심사제도의 개편이다. 대종상영화제는 늘 하던 그들만의 리그인 심사위원단도 국민참여형과 전문심사단으로 바꿨다. 후보작 응모 방식도 바꿨다고. 오랜 중병을 앓은 탓인지 역사만큼이나 영화제에 대한 신뢰도나 참여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대종은 한국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영화상 중 하나로 응당 그 신뢰를 인정받아 마땅하지만 크고 작은 구설에 휩싸이며 위상이 실추되고 국민의 관심이 헤어질 결심을 한 상태였다. 명성은 오래됐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신뢰가 쌓이기까지 오랜 세월과 믿음, 그리고 결과가 필요하다. 한 편의 영화가 탄생하기까지 수많은 영화인들과 관객, 배우, 스태프들의 수고가 있다. 오늘 만나는 작품이 한국 영화의 내일이다. 10만 영화인의 축제라고 하는데 한 해 200여편이 제작되는 현실에서 26편의 출품작으론 깊이나 넓이의 한계가 있었다. 그런가 하면 수상자들의 불참은 옥에 티라고 하기엔 너무 컸다. 영화제에서 느끼는 감동은 구성과 연출의 디테일에 달려 있는데 대종이 남녀노소를 품는 영화에서 보여주는 도전정신을 보여주고 있는가. 필자는 영화를 좋아하는 영화광이다. 학창 시절부터 일주일에 평균 한두 편의 영화를 봐 왔다. 영화를 보며 먹는 팝콘과 탄산음료는 가장 해피한 시네마천국으로 이끌었다. 영화만큼 드라마틱한 종합예술도 드물 것이다. 영화는 19세기의 사진과 20세기를 잇는 우리 시대 최대 문명의 산물이다. 공간의 이동을 빠르게 해준 비행기와 현실의 재현과 함께 꿈과 상상력을 무한대로 확대시킨 것이 영화다. 대종이 한국 영화 104년에 걸맞은 희망과 감동을 주는 영화제로 가기 위해선 변화와 변신은 계속돼야 하지 않을까. 꼭 대종만 그런가. 다른 문화제나 지역축제도 마찬가지다. 구습을 답습하고 안주하는 것에 대한 외면을 되돌리려면 시대에 맞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이유다. 보여지는 것만큼이나 문화예술인으로서 살기가 상당히 쉽지 않다. 하지만 영화에 진심인 예술인들의 열정과 희생으로 대종이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제로 이어오고,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콘텐츠와 영화의 위상이 큰 빛을 발할 수 있기를 국민들은 응원한다. 무엇보다도 영화 같은 삶. 인간답게 살면서 사회를 이롭게 하고 삶의 질을 높이려는 창조적인 노력이야말로 문화예술이 추구하는 상상 이상의 길이다. 문화적 타락과 혼돈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사방에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일수록 어느 지역이든 문화의 새 길을 여는 건강한 문화나 창의적 예술이 요청된다. 1970년대 유신시절 영화계를 다루며 영화의 실험정신을 보여준 ‘거미집’에서 김열 감독(송강호)의 대사 중 “우리 영화도 사랑해주라”, “영화는 계속 만들어져야 한다”는 말에 공감하면서 영화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내년이면 60주년을 맞이하는 대종은 중병에서 치유될 수 있을까. 저예산 독립영화의 설 자리가 없는 현실에서 과연 한국 영화의 미래는 지금처럼 언제나 밝기만 한 것일까.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전국 행정전산망 시스템 오류 사흘째인 19일 화성시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비상근무에 나선 직원들이 시스템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오후 행정안전부는 지방행정전산서비스를 완전 정상화 했다고 밝혔다.
내년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22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인천 서구와 연수구 등의 선거구 결정이 이뤄지지 않아 출마 예정자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당장 선거운동을 하려면 현재 선거구 상황에서 예비후보자 등록을 해야 하지만, 자칫 선거구가 바뀌면 모든 선거전략을 변경해야 해 현역의원들과의 선거전에서도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9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는 서구을과 연수갑 선거구 등 2곳이 인구수 상·하한선 기준에 맞지 않아 선거구의 재획정이 필요하지만, 국회의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아직 선거구 획정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 정가에선 총선을 60여일 남긴 내년 2월께나 선거구 조정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국회는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 때는 선거 42일 전, 2020년 제21대 총선 때는 선거를 39일 남기고서야 선거구 획정을 끝냈다. 이 때문에 서구을과 연수갑 등에 출마하려는 출마예정자들은 다음달 12일부터 시작하는 예비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서구는 당초 검단신도시·루원시티 등의 인구 증가로 인해 서구갑·을 2개의 선거구를 갑·을·병 3개의 선거구로 늘리는 방안이 나왔지만, 현재는 계양구갑·을 선거구와 합쳐 계양·서구 갑·을·병·정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서구의 연희동·가정2동·검암경서동 등을 인구 하한선에 가까운 계양갑 선거구의 효성1·2동을 묶는 내용이다. 기초지자체가 다른 지역을 쪼개 1개의 선거구로 만드는 것은 원칙적으로 위법이지만, 국회가 부대의견을 달면 가능하다. 현재 서구을 선거구에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과 박세훈 시 홍보특별보좌관, 이용창 인천시의원 등이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윤희숙 전 의원 등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있는 계양지역에 출마할 가능성도 있어 계양·서구지역이 내년 총선에서 뜨거운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에는 현역 신동근 의원에 김종인 전 인천시의원, 서원선 전 대선 정무특보단 인천본부장 등이 공천을 놓고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출마를 앞둔 A씨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주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해야 하는데, 선거구가 명확하지 않아 사무실 위치는 물론 동별 세부 공약 등도 섣불리 계획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 인구 증가로 연수갑은 원도심, 연수을은 송도지역으로 나눠 지역 통일 유지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현재 연수을 선거구에 있는 동춘1·2동의 연수갑 선거구로 조정은 아직 미지수다. 현재 연수갑 선거구에는 국민의힘은 정승연 전 인천시당위원장이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황우여 전 총리와 이완규 법제처장 등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박찬대 의원의 3선 도전이 유력하다. 연수을 선거구는 국민의힘에선 최근 김기흥 대통령실 전 부대변인이 출마 의사를 밝힌데 이어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민현주 국민의힘 연수을당협위원장, 민경욱 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민주당은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 등이 정일영 의원에게 도전장을 낼 전망고 정의당에서는 이정미 당 대표가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 또 다른 출마 예정자 B씨는 “현역 의원들은 내년 1월초까지 의정활동 보고나 정당 현수막을 거는 등 사실상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어 너무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현역에 유리한 현 구조를 유지하려 매번 선거구 획정을 늑장 부리는 것”이라며 “지금 상태로면 현역이 너무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법적으로 1년 전에 선거구를 획정해야 하는데도, 지켜지지 않는 탓에 유권자들은 정치 신인을 잘 모르는 ‘깜깜이 선거’가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는 지금이라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 하루빨리 선거구 획정을 해야 한다”고 했다.
내년 4월10일 치러질 국회의원 선거(총선)의 선거구 획정 지연 탓에 인천 서구와 연수·계양구에 출마할 후보들의 셈범이 복잡하다. 후보들마다 선거구 조정에 따른 유·불리가 지지율 등에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19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신도심의 팽창으로 젊은 인구 유입이 많은 곳은 국민의힘 등 보수 정당보다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등 진보 정당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통계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서구갑 선거구는 지난 21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후보와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이학재 후보와의 경쟁에서 청라2동에서 4천761표 차이로 김 후보가 앞섰다. 또 청라1동(3천474표)과 가정1동(1천64표)에서도 김 후보가 승리했다. 이들 청라 1·2동과 가정1동은 모두 청라국제도시와 루원시티 등 신도심 지역이다. 반대로 어르신 인구가 많은 원도심의 가좌3동에서는 이 후보가 37표 앞섰다. 또 서구을 선거구는 선거구 개편으로 강화군이 떨어져나간 지난 20대 총선부터 진보 성향으로 바뀌며 민주당 신동근 의원이 21대 총선까지 잇따라 승리했다. 연수을 선거구 역시 송도국제도시의 팽창이 진보 성향 정당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지난 17~20대 총선에서 모두 보수 정당에 표를 던진 송도 주민들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진보 정당 후보를 지지했다. 21대 총선 당시 이정미 정의당 후보가 18.3%의 지지를 받았음에도 민주당 정일영 후보가 41.7%의 지지율로 승리했다. 다만, 원도심은 상황이 다르다. 옥련1동은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가 218표 앞서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구 획정 역시 이 같은 흐름을 감안한 수 싸움이 불가피하다. 만약 서구의 선거구가 원도심과 신도심 형태로 재편이 이뤄지면, 원도심이 있는 지역구는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불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계양구와 서구가 합쳐지는 선거구 개편이 이뤄지면, 전통적인 진보 우세 지역인 계양구 때문에 진보 정당에 유리한 판세로 흘러갈 가능성도 크다. 앞서 계양갑은 지난 5번의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 등 진보 정당 후보를 선택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선 현역조차 선거구를 바꾸는 것을 고민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후보들이 선거구 개편을 높고 유·불리를 따지며 각자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민원서류를 발급받지 못해 집도 못 구하게 생겼습니다. 누굴 원망해야 할까요?”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전셋집을 구하려던 A씨는 주말 내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특성상 전입이 증명돼야 대출이 실행되는데, 서류 제출 마감일인 지난 17일 정부의 행정전산망 오류로 관련 서류를 은행에 내지 못해서다. A씨는 “당장 관련 서류는 발급받을 수 있다고 해 20일 하루 연차를 냈는데, 은행에서 이걸 받아줄지 몰라 잠이 안 온다”며 “이러다가 대출이 나오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인천에 사는 B씨(40)는 지난 17일 오전 가족여행을 위해 김포국제공항을 찾았다가 결국 여행을 포기해야 했다. 신분증을 두고 와 임시로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으려 했지만, 시스템이 멈춰버렸기 때문이다. B씨는 “신분증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며 “오랜만에 가족끼리 준비한 여행인데, 다 망친 기분”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정부 행정전산망이 사흘째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곳곳이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지난 16일 밤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시스템 업데이트 후 전국의 행정전산망이 모두 멈췄기 때문이다. 당시 경기도를 비롯해 인천에서도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다. 수원특례시 권선구 곡선동행정복지센터에서는 민원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과 오류를 안내하는 공무원들이 뒤엉키며 혼란스러운 풍경이 연출됐고, 인천시청 민원실에서는 입사 서류 제출을 위해 주민등록초본을 발급받으려던 20대가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18일 오전 일부 민원 서류 발급 서비스가 재개된 데 이어 오후에는 대부분의 민원 서류 발급이 가능해졌지만, 이미 제출 시한을 넘긴 시민들 사이에서는 불안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지자체가 관할하는 등록 업무 등은 날짜를 소급해주기로 했지만, 이 같은 지침을 민간기업 등이 받아들일지 장담할 수 없어서다. 이에 시민들은 온라인에 자신의 경험담을 올리며 “주말이라 물어볼 곳도 없고 괴롭다”거나 “월요일에 별일 없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공유하고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틀째 오류가 지속되자 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했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해외 출장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해 긴급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임채환(동두천 스타복싱)이 2023 경기도지사배 복싱대회에서 중등부 라이트급(-60㎏) 정상 펀치를 날렸다. 임채환은 경기도복싱협회가 저변확대와 우수선수 발굴을 위해 대회를 열고 19일 동두천국민체육센터에서 열전 3일을 마감한 중등부 라이트급 결승서 이상훈(용인 포곡중)을 상대로 착실히 포인트를 쌓은 끝에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라이트밴텀급(-52㎏) 결승서는 문의찬(포곡중)이 김태윤(화성 SH복싱)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으며, 플라이급(-50㎏) 김건우(안산 월드복싱)와 라이트플라이급(-48㎏) 이선유(성남 금광중), 모스키토급(-42㎏) 최용우(평택 송탄드림복싱), 밴텀급(-54㎏) 이헌진(이천 팀케이복싱), 핀급(-46㎏)의 중학 입학예정 초등학생 한태성(스타복싱)도 패권을 안았다. 고등부서는 웰터급(-69㎏) 곽도원(시흥 시화복싱)이 홍승우(팀케이복싱)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으며, 라이트웰터급(-64㎏) 김윤우(스타복싱), 라이트급(-60㎏) 김진혁(성남복싱), 미들급(-75㎏) 최성웅(의정부 부용고), 플라이급(-52㎏) 황지훈(고양 H3복싱)이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일반부 웰터급(-69㎏)서재원(화성 봉담복싱), 미들급(-75㎏) 권민관(이장선복싱)이 우승했다.
김한결(광명중)과 김상윤(광명고)이 제43회 경기도회장기 검도대회에서 나란히 남자 중·고등부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한결은 19일 시흥 경기도검도수련원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중부 개인전 결승서 이정빈(남양주 퇴계원중)을 꺾고 정상에 오른 뒤 단체전 결승서도 팀이 의정부 신곡중을 접전 끝에 4대3으로 따돌리고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또 김상윤은 남고부 개인전 결승서 같은 팀 남궁도훈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단체전 결승서도 소속팀 광명고가 퇴계원고에 4대3으로 신승을 거두고 우승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해 2관왕이 됐다. 남녀 초등부 개인전서는 최주협(퇴계원초)과 김지유(의정부G스포츠클럽)가 우승했으며, 단체전서는 구리 장자초가 퇴계원초를 3대0으로 완파하고 패권을 안았다. 여중부 단체전 과천 문원중과 여고부 의정부 발곡고는 각각 하남중과 과천고B를 2대1, 4대1로 누르고 정상에 동행했다. 이 밖에 남자 일반부 광명시청과 생활체육 남초 저학년부 포천관도 정상에 올랐고, 여초 단체전 하남 산곡초와 여중부 개인전 고민주(시흥 서해중), 여고부 권선우(과천고)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드라이아이스 단가를 올리기로 담합한 뒤 12년 동안 2배 가까이 가격을 인상한 6개 사업자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드라이아이스를 제조·판매하는 동광화학, 선도화학, 어프로티움(덕양화학), 에스케이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한유케미칼), 창신화학, 태경케미컬(태경화학) 등 6개 사업자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약 48억6천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들 6개 업체는 지난 2007년 5월부터 2019년 6월까지 롯데제과, 롯데푸드, 빙그레, 해태제과식품 등 4개 빙과사에 납품하는 가격을 인상하는 한편, 서로 제품을 사고팔아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로 담합한 행위를 한 것으로 공정위 조사 결과 드러났다. 공정위에 따르면 6개 업체는 2005년 시장에 새로 진입한 사업자로 인해 가격경쟁이 촉발되자, 2007년 5월 경쟁사 간 모임을 열고, 빙과사에 판매하는 드라이아이스 단가를 함께 올리기로 합의했다. 또한 담합에서 이탈하는 사업자가 없도록 각 사의 시장점유율을 미리 정해두고, 매월 판매량을 정산하면서 많이 판매한 회사가 적게 판매한 회사의 제품을 사주기로 했다. 이후 2019년 6월까지, 가격담합이 유지된 약 12년 동안 6개 사의 빙과사 판매단가는 마치 1개 사업자의 가격처럼 동일하게 변동했고, 2007년 310원이었던 드라이아이스 단가는 2019년 580원으로 약 87% 인상됐다. 공정위 측은 “시장점유율 담합 또한 2015년 12월까지 약 8년간 지속됐다”며 “해당 기간 6개 사의 시장점유율이 변동 없이 유지되면서 사실상 국내 드라이아이스 시장의 경쟁이 소멸한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드라이아이스 시장에서 발생한 담합을 제재한 첫 사례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정위는 국민 생활 밀접 분야에서 제품 생산·유통 과정의 비용을 상승시키고 민생 부담을 초래할 수 있는 가격담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법 위반행위 적발 시에는 엄정하게 조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행정전산망인 '시도 새올행정시스템'이 서비스 중단 사흘만인 19일 완전 복구됐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24를 통해 민원을 발급하는 데에 불편함이 전혀 없고, 이틀간의 현장점검 결과 새올행정시스템도 장애가 없다"면서 "따라서 지방행정전산서비스는 모두 정상화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월요일인 20일 동 주민센터 등 민원 현장에서도 각종 증명서 발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행안부는 소속 기관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모든 관계기관과 함께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응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상황실에는 전문 요원들이 근무하며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시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고 차관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혹시 모를 장애 발생에 대비해 아이디·패스워드 로그인 방식 전환, 수기 접수 처리, 대체 사이트 안내 등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하겠다"며 "지난 17일 당일 처리 못한 민원은 신청 날짜를 소급 처리하는 등 국민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차관은 재발 방지를 위해 근본적인 보완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민간전문가, 정부·지자체·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도 했다.
부천시청의 정도경이 제1회 삼성생명배 전국레슬링대회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67㎏급서 원년 패권을 차지했다. ‘덕장’ 윤창희 감독의 지도를 받는 전 국가대표 정도경은 18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67㎏급 결승서 김승민(광주남구청)을 9대1 테크니컬 폴로 제압하고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정도경은 KBS배대회(6월)와 대통령기대회(7월)서 두 차례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내며 자신의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정도경은 결승 1회전서 파테르 자세로 선취점을 뽑은 뒤 연속 옆굴리기로 4점을 더해 5대0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정도경은 2라운드서 김승민에게 파테르로 1점을 내줬지만, 어깨걸어메치기로 4점을 추가해 테크니컬 폴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윤창희 부천시청 감독은 “(정)도경이가 1월 무릎 수술 후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두 차례 준우승에 그쳤는데 치료와 재활을 잘 마쳐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국가대표를 지냈을 만큼 기량이 좋은 선수로 앞으로 꾸준한 훈련을 통해 다시 태극마크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남자 고등부 그레코로만형 51㎏급 최재민(경기체고)과 55㎏급 변산휘(파주 봉일천고)는 각각 결승전서 김찬우(세종 두루고)와 김축복(경기체고)을 8대0, 9대0 테크니컬 폴로 제치고 나란히 우승했으며, 남중부 그레코로만형 71㎏급 결승서는 윤병건(봉일천중)이 이태은(서울 청량중)을 역시 9대0 테크니컬 폴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여중부 자유형 61㎏급 임규원(평택 라온중)은 송민서(제주서중)를 11대0 테크니컬 폴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고, 남자 일반부 자유형 57㎏급 윤민혁(수원시청), 65㎏급 김효준(부천시청)도 정상에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