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점동면 국도에서 대형 트레일러가 넘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20일 여주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8분께 여주시 점동면 장호원 방향 국도 37호 도로에서 25t 트레일러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차량에서 떨어진 연료탱크가 도로와 마찰을 일으키면서 불이 났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만에 꺼졌다. 트레일러가 넘어지면서 전봇대와 신호등을 들이 받아 차량 앞부분이 파손되고 전도되면서 정전사고까지 발생했다. 다행히 사고가 발생한 곳은 지나는 주민들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사고 차량 운전자도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동구는 ‘찾아가는 마을세무사’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찾아가는 마을세무사는 세금 문제로 고민하고 있지만 비용 부담으로 세무사를 찾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한 무료 세무 상담 서비스다. 구는 오는 27일에는 송현1·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28일에는 송림3·5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상담을 한다. 상담을 원하는 주민들은 구청 기획감사실에 상담 신청을 할 수 있다. 상담 분야는 국세와 지방세 세금 문제, 지방세 불복청구 등이다. 이 사업에는 김창수·배호식·서두범 마을 세무사가 재능기부 방식으로 참여한다. 앞서 구는 전화 통화로 상담 지원을 했지만 주민들의 고민을 전부 만족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마을세무사들이 동별로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상담 일정은 오는 27~28일 오후 2~4시까지다. 이어 다음달 추가 상담도 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세금 문제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도 비용 등에 대한 부담으로 상담받지 못한 주민들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는 혹한기를 앞두고 혼자 사는 취약계층 어르신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어르신들의 낙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욕실 미끄럼 방지 매트를 지원하고 있다. 구는 지역에 사는 노인·장애인 등의 취약계층 중 230가구를 선정, 욕실 매트 설치를 도왔다. 또 구는 어르신들에게 낙상사고를 예방하는 요령을 안내하고, 겨울철 빙판길의 주의사항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구는 행정복지센터로부터 지원 대상자를 추천받았다. 구는 혼자 사는 어르신들과 차상위 계층을 선정했다. 앞으로도 만족도 조사를 한 뒤 분기별로 사업 모니터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65세 이상 고령자의 안전사고 2만3천561건 중 낙상사고가 1만4천778건(62%)에 이르는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 또 낙상사고 대부분이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욕실에서 미끄러지거나 침대에서 떨어지는 사고 등을 예방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구는 화장실 바닥이 미끄러워 이용에 불편을 겪는 지역의 어르신들이 화장실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이재호 구청장은 “겨울나기가 어려운 지역의 홀몸 가구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 옹진군이 올해부터 섬 스탬프투어를 통해 지역 관광지 알리기에 나섰다. 군은 북도면 일대 연륙교 조성 등 교통 인프라 확대를 섬 스탬프투어에 연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20일 옹진군에 따르면 최근 섬으로 이뤄진 북도·연평·백령면·대청·덕적·자월·영흥면 등 7개 면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해 자체 예산 1억원을 들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섬 스탬프투어’를 했다. 인천관광공사에 위탁해 진행한 이번 섬 스탬프투어는 7개 면에 지정 스팟 81개소를 마련하고 외지 관광객들이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 인증으로 포인트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군이 편성한 지정 스팟은 자월면 21개소, 대청·덕적면 각 12개소, 백령면 11개소, 북도면 10개소, 연평면 8개소, 영흥면 7개소다. 관광지에서 확보한 포인트는 온라인 쇼핑몰 ‘옹진자연’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앞서 군은 섬으로만 이뤄진 지역의 관광지를 알리기 위해 관광 상품을 마련하고 홍보를 해왔으나 호응이 크지 않았다. 이에 군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전국 관광지에서 널리 운영 중인 스탬프투어를 접목하기로 했다. 군은 인천관광공사, 민간여행업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섬 스탬프투어를 전국에 알리는 데 집중했다. 이를 통해 스탬프투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한 건수는 1만7천여건에 달했다. 군은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군은 올해 첫 사업인 섬 스탬프투어가 큰 성공을 거둔 만큼 내년부터 군 자체 사업으로 시행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보다 많은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같은 프로그램을 늘릴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섬 스탬프투어를 통해 군의 숨은 명소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대표 특산물을 홍보하는 효과도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관광지는 물론, 섬과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알려 인천 대표 관광지로 알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회 월드헬스시티 포럼'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헨리 곤잘레스 GCF 부사무총장,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등이 박수를 치며 포럼 개막을 축하하고 있다. 반기문 UN 전 사무총장이 20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회 월드헬스시티 포럼에서 영상을 통해 축사를 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0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회 월드헬스시티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0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회 월드헬스시티 포럼에서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글로벌 보건 초위험 대응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일 오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회원들이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악성민원 징계 철회'와 '소방안전교부세 재원 확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 SK건설이 용인시에 120조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세운다는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던 경기도청 전 간부공무원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의심이 드는 대목이 있지만, 명백한 증거는 없다는 게 이유다. 수원지법 형사항소3-3부(부장판사 조순표)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경기도청 전 5급 공무원 A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와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부인 B씨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A씨는 용인 반도체사업 산업단지 유치사업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2018년 8월께 유치예정지 인근 토지 1천559㎡(약 470평)를 B씨가 운영하는 C법인 명의로 5억 원에 매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사업 수용예정지 842㎡(약 255평)를 장모 명의로 1억3천만원에 취득한 혐의도 있다. 이들이 매입한 토지 거래가는 2019년 2월께 용인 반도체사업 산업단지 유치 확정 후 3∼5배 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7월1일부터 2019년 5월까지 경기도청 서비스 기업 유치 업무를 담당했던 A씨는 재직 당시 ‘용인 일반산업단지’ 문서를 통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추진 사실 등을 알게됐다. 이후 용인시 원삼면 일대에 자신의 명의로 5억원에 매수하는 등 부동산 매매계약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사업을 담당하기 시작한 이후 산업단지의 부지 정보가 전달됐다는 사실에 부합하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는 점, A씨가 관련 업무를 담당하기 수개월 전 B씨가 토지를 매수하기 위해 답사를 한 점, 일대 개발정보 소식이 인터넷 등에 게시된 점 등을 무죄 판단의 근거로 봤다. 항소심 재판부는 “2018년 8월 산업단지의 용인 유치 가능성이 객관적으로 불투명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여 A씨가 이 사건의 산업단지의 용인 유치를 염두에 두고 정보를 B씨에게 알려줘 부동산 투자를 권유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고인들에 대한 이 사건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됨으로 무죄가 선고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수원 KT 소닉붐이 이번주 원주 DB와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설욕과 상위권 도약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2연전을 치른다. 공동 4위 KT(6승4패)는 21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선두 DB(12승1패)를 상대한 뒤 24일에는 안양 원정길에 나서 2위 정관장(8승4패)과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지난 1라운드에서 각각 84대91, 59대63으로 KT가 패했던 상대다. 더욱이 KT로서는 LG와 개막전 승리 후 서울 SK전을 시작으로 이들에게 져 3연패 늪에 빠졌다가 이후 5연승을 달렸기에 2라운드서도 1라운드의 연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KT는 지난 18일 2라운드 첫 경기서 SK에 시즌 두 번째 패배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다. 따라서 1라운드 패배를 당한 DB와 정관장에게 또다시 패할 경우 다시 연패 늪에 빠지며 상위권 경쟁서 한발 뒤처질 수 있어 주중 두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하지만 DB는 개막 7연승 후 정관장에게 제동이 걸렸으나, 다시 5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부담스러운 상대다. KT로서는 DB의 주포 디드릭 로슨과 이선 알바노, 강상재를 막는 것이 과제다. 지난 1라운드 대결서는 로슨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인 35득점으로 활약했고, 아시아쿼터인 알바노가 19득점, 강상재가 10득점을 올렸다. 당시 KT는 하윤기가 팀내 최다인 25득점으로 분투했으나 발목 부상으로 당분간 코트에 나서지 못한다. 또 24일 격돌할 ‘디펜딩 챔피언’ 정관장도 오세근, 문성곤 등 주축 선수들이 FA로 팀을 떠났으나 최근 7경기서 6승1패를 기록하는 등 탄탄한 팀웍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정관장은 특출난 선수는 없지만 대릴 먼로와 아시아쿼터인 렌즈 아반도, 국내파 박지훈, 최성원 등이 꾸준히 자기 못을 해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KT는 새 외국인선수 패리스 배스가 공격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지난 18일 제대 복귀전서 26득점(3점슛 5개)을 폭발한 허훈과 아직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부상서 돌아온 ‘슈퍼 문’ 문성곤의 가세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두원과 한희원 등이 제몫을 해준다면 해볼만 하다는 계산이다. 송영진 KT 감독은 “허훈과 문성곤의 가세로 분명 좋아졌지만 하윤기의 공백이 문제다. 지난 SK전서 공격 리바운드가 크게 뒤지며 한 순간에 무너졌다. 이를 극복한다면 DB와 정관장 모두 해볼만 하다. 배스와 허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다들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정밀 감정에서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20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등에 따르면 국과수는 최근 권씨의 모발에 대한 정밀 감정을 한 뒤, 마약 음성 반응이 나온 결과를 통보해왔다. 아직 권씨의 손톱과 발톱에 대한 감정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6일 권씨를 마약 투약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조사하면서 벌인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오자, 모발과 손·발톱을 추가로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번 국과수의 모발에 대한 감정에서 음성이 나오면서 경찰은 권씨의 마약 투약과 관련한 핵심 물증 확보에 실패했다. 만약 권씨의 손·발톱 감정 결과까지 음성이 나올 경우 경찰은 앞으로 권씨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경찰은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의 진술을 토대로 권씨가 지난해 12월 해당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 빅뱅의 리더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은 권씨는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으나 당시에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권씨의 마약 투약을 입증할 수 있는 다른 증거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로부터 공식적으로 모발 및 손·발톱에 대한 감정 결과를 통보받은 것은 아니”라며 “지속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최근 배우 이선균씨(48)와 권씨 등 모두 10명을 마약 투약 등의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씨는 최근 간이시약 검사와 국과수의 모발·다리털 정밀 감정에서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평택 한국근현대음악관이 소장 중인 경기도 등록문화재인 ‘근화창가’의 가치를 고찰하고 민족유산으로 계승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평택시는 20일 평택 한국근현대음악관(음악관)에서 ‘근대음악문화유산 창가집의 가치 보존 및 활용’을 주제로 근화창가 경기도 지정문화재 등록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평택시가 주최하고 민족문화유산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민경찬 한예종 명예교수의 기조발제 ‘창가와 창가집이 가진 근대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시작으로 논의를 이어갔다. 주제 발표는 문옥배 홍주문화관광재단 책임연구원, 최세은 국립국악고 강사, 김수현 민족문화유산연구소장, 이준희 전북대 문화콘텐츠학과 초빙교수, 강태구 공주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장 등이 맡았다. 토론자로는 허지연 전북대 예술문화연구소 연구원, 김해규 평택인문연구소장, 김보희 무돌국제한국학연구소 부소장, 김현수 민족문화유사연구소 연구원, 최치선 평택학연구소 상임위원 등이 참여했다. 민 교수는 “창가(唱歌)란 19세기 말 개항과 함께 수용되기 시작한 서양 노래에 우리말 가사를 붙여 만든 노래와 서양식으로 만든 새로운 양식의 노래를 의미한다”며 “일제에 저항하는 데 어려움이 있자 우회적인 방법으로 일제에 항거하는 창가를 만들어 교회 학교와 야학 등을 통해 보급했는데, 그 대표적인 창가집이 근화창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제의 탄압으로 금지돼 대부분 잊힌 노래가 돼버리고 말았다”며 “일제에 의해 금지가 된 창가집 중 상당수는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아 발굴·정리·연구·보급·계승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태구 공주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장은 “음악관은 7만여점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데 이 중 창가집으로 분류하고 있는 자료는 80종”이라며 창가집을 중심으로 한 근현대 음악유산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강 센터장은 “음악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알리기 위한 상설전시와 함께 특별전이 기획돼야 한다”며 “개화기부터 일제강점기, 해방공간 등을 테마로 한 창가집 특별전이 한국근대음악관 소장 자료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연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일제강점기 사진엽서, 근대음악사 관련 각종 도상자료, 악보자료 등으로 연속적인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일본근대음악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창가 음향자료의 디지털 변환과 렉처콘서트 등 연계사업도 중요한 참고 사례”라고 첨언했다. 정장선 시장은 “학술대회에서 제시되는 전문가의 소중한 의견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고 음악관이 근현대 음악 자료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