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SC제일은행의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3천억원을 넘어섰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같은 기간 누적 이자이익은 1조원대 육박하면서 1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16일 SC제일은행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은 1천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60억원과 비교해 2.4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1~3분기 SC제일은행의 누적 당기순익은 3천132억원으로 전년 동기(3천187억원)보다 1.7%(55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C제일은행은 누적 당기순이익 감소에 대해 비용 부담과 함께 대출 부실 위험 대응 차원의 충당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 충당금은 1천472억원으로, 이 가운데 신용손실 충당금은 890억원, 기타 충당금 581억원 등이다. 3분기까지 누적 충당금은 전년 동기 719억원보다 2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모두 지난해보다 10%~30%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까지 SC제일은행의 누적 이자이익은 9천860억원(당기 3천144억원)으로 지난해 8천947억원보다 10.2%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누적 2천785억원으로 전년(2천46억원)과 비교하며 36.1% 급증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동반 성장은 시장금리 상승 기조 하에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는 한편, 자산관리(WM) 부문이 소폭 회복하고 외환 취급수수료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C제일은행 측은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용과 충담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이익 성장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2%로 지난해보다 0.01%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82%로 0.57%포인트 줄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0.19%포인트 상승한 0.38%,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보다 66.4%포인트 하락해 215.5%로 집계됐다. 자산 규모는 9월 말 기준으로 95조5054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98조3천918억원)보다 2.9%(2조8천864억원) 감소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환경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 탓에 대출채권 자산이 소폭 감소했다”면서 “하지만 외환판매상품 관련 자산이 증가하면서 대출채권 자산 감소를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지난 1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2천억원 규모 중간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 배당에 대해 SC제일은행 측은 2023년도 누적 회계결산 결과와 축적된 자본 여력에 기반한 것으로 은행의 자본 효율성 향상,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등 국제 및 국내 규제 기준을 종합적으로 충족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순심씨 별세, 정영권씨(경기신용보증재단 전략기획실장) 모친상=16일, 수원시연화장 장례식장 205호(수원시 영통구 하동 20), 발인 18일 오전 8시, 장지 수원시연화장 추모의집. 031-218-6560
10여년 전 두 아들을 낳자마자 살해한 엄마가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살인 혐의를 묻는 질문에는 침묵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16일 살인 혐의로 구속한 A씨(36)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이날 검찰 송치를 위해 인천 미추홀경찰서를 나서기 전, 기다리던 취재진의 “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다. A씨는 또 “왜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시신을 유기했느냐”, “왜 뒤늦게 자수했나”, “숨진 아이들에게 할 말은 없느냐”는 물음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채 경찰차를 타고 검찰로 이동했다. A씨는 지난 2012년과 2015년 첫째와 둘째 아들을 각각 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2년 9월 초 서울 도봉구 자택에서 갓 태어난 첫째 B군을 이불로 감싸 살해한 뒤 인근 야산에 묻었고, 3년 뒤 10월에는 인천 연수구 자택에서 신생아인 둘째 C군을 살해한 뒤 문학산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A씨는 연수구청이 2010년~2014년 출생아 중 미신고 아동을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압박감을 느끼고 지난 9일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지역의 의사수 부족 해결 등 지역의료 인프라 개선을 위해 안성 한경국립대학교에 의과대학 신설 추진이 본격화된다. 김보라 안성시장과 이원희 한경대 총장,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국회의원 등은 16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유일 국립대학인 한경대에 의과대학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들은 상호업무협약을 맺고 경기도 의사수 부족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한경대에 의대를 신설, 지역의료 중심의 공공보건의료 역활을 보완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 15일 한경대 의과대학 설치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 도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법안이 빠르게 통과될 수 있도록 안성시와 한경대가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최 의원은 “의과대학 교육에 필요한 부속병원 설치도 함께 추진하겠다. 안성 시민과 도민이 함께 지지하고 응원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기지역에는 1천362만여명이 거주하지만, 인구 1천명당 의사수는 1.8명으로 전국 평균 2.2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도내 시·군·구에 활동 의사수 차이도 심각한 실정이다. 성남시의 경우 1천명 인구당 의사수는 3.61명인 반면 과천 0.71명, 광주 0.81명, 안성 1.12명 등으로 같은 경기도임에도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구대비 의대 정원수는 의대 미 설치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으로 사립대학 의과대학은 3곳이지만, 모두 50명 미만의 소규모 정원으로 경기도 내 의사수요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전국 10개 국립대 의과대학이 설치됐지만,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는 국립대 의대가 단 1곳도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안성시에는 경기도의료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6개 병원 모두 의사를 구하기가 힘들어 안정적인 진료가 어려운 실정이다. 의사부족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공공의료정책도 실효를 얻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총장도 “도민의 의학적 치료와 전문재활까지 병행해 취약계층에 대한 필수의료 접근성 확대를 도내 어느 대학보다 충실히 책무를 다해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 킥보드 타고 부리나케 달렸지만 '2분' 지각…"시간없다" 다급 16일 오전 8시12분께 경기도교육청 제44지구 제14시험장 화성 창의고 정문 앞. 흰색 패딩을 입은 수험생 A군이 초췌한 모.습으로 공유킥보드(PM)를 타고 부리나케 도착. 이어 그는 정문 앞을 지키는 감독관을 향해 "지금 못 들어가냐"고 호소했고, 감독관은 아직까지 괜찮다며 얼른 들어가라고 말해. 이에 A군은 한숨을 돌리며 떨리는 손으로 감독관의 손을 붙잡고는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반복. 그러자 시험관은 "이럴 시간 없다"며 재촉했고, A군은 헐레벌떡 시험장으로 들어가. ■ "지금 입실 안 되나요"…수험생 누나의 간곡한 호소 16일 오전 8시15분께 경기도교육청 제44지구 제14시험장 화성 창의고 정문 앞. 멀리서부터 요란하게 달려오던 검은색 경차 한 대가 미끄러지듯 정차. 이어 조수석에서 수험생 A군이 급하게 내렸지만, 문은 이미 굳게 닫힌 상태. 이에 A군이 어쩔줄 몰라 하자 운전석에서 누나 B씨가 내려 안내실에 "지금은 입실이 안 되냐"고 호소. 그렇게 A군은 무사히 학교로 들어갔는데, 10초 만에 정문 밖으로 헐레벌떡 뛰쳐 나와. 이에 감독관은 "시험장을 잘못 찾았냐. 수험표 있냐"고 물었으나 차량에 휴대전화를 두고 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단락. 이 때문에 B씨는 덩달아 수험생의 상황을 경험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 ■ "길 좀 비켜주세요!"…수험생 싣고 부리나케 달려온 경찰차 16일 오전 8시5분께 경기도교육청 제30지구 제4시험장 수원 매원고. 멀리서 경찰차 한 대가 사이렌을 울리며 정문 앞으로 도착. 곧이어 경찰이 뒷좌석에 타고 있던 수험생 A군의 문을 열어주며 “빨리 들어가라고” 안내. A군은 창피함에 모자를 뒤집어쓰고 얼굴을 가린 채 쪽문을 통해 허겁지겁 시험장으로 들어가. 대학수학능력시험, 경기지역 곳곳서 신고 접수…경찰·소방 지원 활동 이어져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경기지역 곳곳에서 수험생들을 돕기 위한 경찰과 소방당국의 손길이 이어졌다. 이날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오전 7시부터 수험생 입실이 끝난 오전 8시 10분 기준 수능 관련 112신고 건수는 총 120건이다. 구체적으로는 환자호송 1건, 수송지원 19건, 교통 불편 16건, 수험표 문의 등 단순 상담 12건이다. 이날 용인시 기흥구 구성고등학교 시험장 현장에 있던 이종길 용인서부경찰서장은 오전 7시 55분께 시험장을 잘못 찾은 수험생의 수송 지원 요청 신고를 접수 받았다. 이후 이 서장은 직접 관용차를 끌고 7.3㎞ 거리의 시험장까지 이동을 지원했고, 수험생은 무사히 시험실에 입실할 수 있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오전 6시 30분에서 마지막 신고 접수 시간인 오전 8시 41분께까지 총 36건의 112신고를 접수받았다. 세부적으로는 수송지원 28건, 시험장 착오 2건, 수험표 문의 및 단순상담 6건이다. 수능 입실 가능 시간 10분 전인 오전 8시께 고양시 서정고 인근에서는 차량 정체로 버스에서 급하게 내린 수험생 3명이 발견돼 경찰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경찰은 급박한 상황에서 싸이카에 학생들을 태우고 버스 전용차로로 이동했고, 그 덕에 학생들은 무사히 시험장에 입실할 수 있었다. 한편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10분까지 총 2건의 수험생 지원활동을 했다. 이날 오전 7시37분께 화성 병점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보던 한 학생은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지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했고, 해당 수험생은 시험을 포기한 채 보호자와 함께 귀가했다.
방뇨 논란에 휩싸인 칭다오 맥주 수입이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맥주 수입은 300% 넘게 증가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16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맥주 수입량은 2천281t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42.6% 줄었다. 수입액은 192만7천달러로 37.7% 감소했다. 중국 맥주 수입량과 수입액은 지난 7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칭다오 맥주 방뇨 논란은 지난달 19일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한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공장에서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장면이 촬영돼 있었다. 국내에서는 2021년 '알몸 김치' 논란에 이어 다시 한번 중국 먹거리 불신을 키웠다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반면 일본 맥주 수입은 급증했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7천243t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302.7%나 증가했다. 수입액은 613만9천달러로 377.4% 늘었다.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해 2019년 7월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해 후 국내에서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현재는 다소 시들해진 상태다. 일본 맥주 수입 급증에 지난달 우리나라의 전체 외국 맥주 수입량은 1만8천753t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9.4% 늘었고 수입액은 1천734만8천달러로 23.6% 증가했다. 수입국별로 살펴보면 일본 수입량이 7천243t으로 전체의 38.6%를 차지해 1위였고 이어 중국(2천281t), 네덜란드(2천224t), 체코(1천549t), 독일(1천367t), 미국(923t) 등 순이었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맥주 수출량은 7천494t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18.3% 증가했고 수출액은 573만5천달러로 47.7% 늘었다. 그러나 맥주 무역수지는 1천161만3천달러 적자였다. 맥주와 반대로 소주는 흑자를 거뒀다. 지난달 소주 수출량은 6천185t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6.3% 늘었고 수출액은 945만4천달러로 29.4% 증가했다. 수입량과 수입액은 25t과 16만5천달러로 무역수지는 928만9천달러 흑자였다. 일본 수출량이 3천160t으로 51.1%를 차지했고 미국이 1천20t(16.5%)으로 그다음이었다.
직장인 10명 중 8명이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퇴사 계획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직장인 963명을 대상으로 ‘퇴사 욕구와 이유’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7.6%는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구체적 퇴사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퇴사 계획이 있다’ ‘’는 응답자(53.8%)도 절반을 넘었다. ‘아직 퇴사계획이 없다’는 응답자는 15%에 불과했으며 ‘정년까지 다닐 계획’이라는 답변은 3.6%에 그쳤다. 퇴사하고 싶은 이유로는 ‘이직해서 연봉을 높이기 위해서’가 25.6%로 가장 높았으며 ▲‘회사의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22.7%) ▲‘규모가 더 큰 기업으로 이직하고 싶어서’(13.3%) ▲‘회사 사람들이 싫어서’(11.6%)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재직 중에 이직하는 ‘환승이직’이 아닌 이직할 회사 없이 퇴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 과반이 부정적인 반응(대체로 부정 44%, 매우 부정 18.2%)을 보였다. 이를 결혼 여부에 따라 분석한 결과 미혼자는 ‘연봉을 높이기 위해’(28.5%) 퇴사를 하고 싶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기혼은 ‘회사의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26.5%)라는 답변이 다수였다. 퇴사 욕구가 가장 큰 연차는 3년차(34.6%)였으며 뒤이어 신입∼1년차(22.9%), 2년차(18.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교역·투자·공급망 ▲디지털 ▲미래세대 등 3대 분야에서 APEC 역내 상호 연결성 제고를 위한 협력 방향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APEC이 그동안 역내 무역장벽을 낮추고 회원국의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며 "다자무역체제의 수호자로서 APEC의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회복력 있는 공급망이 다자무역체제의 핵심"이라며 "이를 위해 APEC 내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을 포함한 공급망 회복력을 위한 각 회원국의 경험을 공유하자"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연결성과 즉시성이 핵심인 디지털 심화 시대의 실현을 위해서는 데이터가 국경 간 막힘없이 연결되고, 국가 간 디지털 격차가 사라져야 하며, 이를 위해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규범과 질서가 필요하다"며 "회원국 간 경제발전 수준뿐 아니라 사회, 문화, 지리적 특성이 다양한 APEC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해 미래세대 간 활발한 교류가 중요하다"며 "과학기술 분야 학위를 취득하고 연구개발에 종사하는 아태지역의 청년들이 역내국을 자유롭게 왕래하며 교류할 수 있도록 '청년 과학자 교류 이니셔티브'(가칭)를 APEC 차원에서 논의하자"고 밝혔다. APEC CEO 서밋은 APEC 정상회의의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비즈니스 포럼으로, 올해는 의장국인 미국의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사무국을 맡은 APEC 국가센터(National Center for APEC)가 주관해 '지속가능성, 포용성, 회복탄력성, 혁신'을 주제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미국, 베트남, 페루, 태국, 칠레 등 APEC 회원국 정상과 알프레드 켈리 비자 회장, 크리스티아노 아논 퀄컴 사장, 사트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등 1천 200명이 참석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같은 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 발전의 역사는 곧 미주 한인 동포의 발전 역사"라며 "샌프란시스코 동포 여러분의 기여가 무엇보다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IT와 첨단 분야에서 많은 동포분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계속 전 세계 인재들과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한미 과학기술 동맹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힘을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모국과 여러분을 보다 가깝게 연결하고 동포 여러분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네트워킹을 지원할 것"이라며 "애로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말씀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동포 간담회,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등에 참석한 윤 대통령이 이번 APEC 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할 지 여부에 대해서도 주목된다.
■ 새벽부터 도시락 싼 할머니의 사랑…우리 첫 외손주 수능 화이팅! 16일 오전 7시께 경기도교육청 제30지구 제4시험장 수원 매원고교 정문 앞. 부모님과 함께 온 가족이 "준비한 대로 떨지 말고 보고 와"라며 응원에 나서. . 추운 날씨에도 손주의 뒷모습이 가라지기 전까지 자리를 뜨지 않은 류정희 할머니(81)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손주가 좋아하는 불고기와 멸치볶음을 만들어 도시락을 준비했다고. 그는 "도시락 안에 피로회복제도 넣어놨으니, 마음 편안하게 수능 잘 치고 나오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 ■ “한숨도 못 잤어요”…눈물을 글썽거리며 기도하는 어머니 16일 오전 8시10분께 경기도교육청 제30지구 제4시험장 수원 매원고교 정문 앞. 입실 시간이 지났는데도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하고 학교를 바라보며 기도하는 이은경씨(45). 그는 아들의 뒷모습을 보니 그동안 아이가 공부하면서 힘들어했던 모습들과, 어젯밤 떨려 하며 잠을 못 자는 모습들이 떠오르며 눈물이 차올랐다고. 이씨는 “아들이 실수 없이 잘 보고 왔으면 좋겠다”며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갈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하고 있겠다”라고 전해. ■ 교문 앞 지키는 어머니…30분동안 머물러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7시께 경기도교육청 제35지구 제12시험장 안양시 인덕원고등학교 정문 앞. 학부모 이희영씨(52·여)는 수험생인 아들 전찬현군(19·평촌고)을 시험장까지 바래다 준 뒤 30여 분동안 학교쪽을 바라보며 자리 지켜. 이씨는 “아들이 수험 기간 많이 고생했다. 고생한 만큼 실수하지 않고 시험 잘 봤으면 좋겠다”며 “과학자가 꿈이라 AI로봇융합전공 관련 과를 희망하고 싶어 한다. 앞으로도 듬직한 아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글썽여. ■ “아들이 원하는 꿈 이루게 해주세요”…부부의 간절한 염원 16일 오전 7시께 경기도교육청 제35지구 제12시험장 안양시 인덕원고등학교 정문 앞. 학부모 오상근씨(52) 부부는 아들 오도경군(19·신성고)을 시험장에 보낸 후 한참동안 나란히 서 기도해. 오씨는 “평소하던대로 무탈하게 시험에 잘 치렀으면 좋겠다”며 “공학도를 꿈꾸는 아들의 미래를 응원한다”고 밝혀. ■ 남양주 4년만에 마스크는 벗었지만 긴장 분위기 역력 16일 오전 7시께 경기도교육청 제37지구 제4시험장인 남양주다산고교 앞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에 들어가면서 부모님과 포옹하며 “화이팅”이라고 외치지만 긴장한 표정이 역력. 한 수험생은 긴장한 나머지 차에서 내려 곧바로 학교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순간 어머니의 ”야 가방“이라는 외침에 머쓱한 표정 지으며 황급히 발걸음 돌리기도. 김가연씨(가명)는 ”매일 아침 웃으며 인사하던 애가 오늘은 표정이 굳어 있어 긴장을 풀어주느라 혼났다“며 ”아이가 그저 본인한테 실망하지 않을 정도의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 “내 새끼 얼마나 힘들꼬”…조부모의 간절한 바람 16일 오전 9시10분께 경기도교육청 제44지구 제14시험장 화성 창의고 정문 바로 앞에 갑자기 빨간색 소형 차량 한 대가 멈춰서. 이에 학교 경비인은 곧바로 나와 경계하기 시작. 그러나 이 차량에 타고 있던 이들은 다름 아닌 한 수험생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차량에서 내린 이들은 5분가량 묵념하며 기도를 진행. 특히 할머니는 한손에 ‘가톨릭 성경’을 든 채 학교 앞을 서성이기도 눈시울이 붉어진 할아버지는 “우리 손자가 시험을 보러 와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들렸다”고 말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군포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군포고등학교 시험장 앞에서 한 수험생이 가족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군포고등학교 고사장의 문이 닫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