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인물] 국토위 김학용 의원 "SK용인 산단 폐수 문제…용역 진행해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안성)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용인 SK하이닉스 산단 폐수 문제와 안성 철도망 구축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한 질의를 선보이면서 정책 국정감사의 선봉에 서고 있다. 김 의원은 23일 경기도 국감에서 지난 2021년 경기도 주도로 체결한 용인 SK하이닉스 상생협약이 불공정 야합이라고 지적하며 "이 협약으로 SK하이닉스는 맹독성 물질이 포함된 하루 36만t의 폐수를 안성 고삼호수에 흘러보낸다"며 “후쿠시마 방류수는 IAEA(국제원자기구)의 감시하에 내보내지만, 폐수는 고여있는 고삼호수로 들어와 유해 물질이 가라앉아 축적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과거 SK하이닉스가 고삼호수를 bypass(우회)해서 방류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직접 방류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안성 농산물의 용인 급식 납품 관련해서도 용인에서 생산되지 않는 농산물 50%로 제한하는 등 일방적으로 불리한 불공정 협약”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는 경기도를 위해서라도 이 문제에 대해 보완해야 한다”며 “용역을 진행해 고여 있는 고삼호수에 폐수를 계속 방류하면 환경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확인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김 지사는 "고삼호수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짚어 보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된 안성시에 철도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피력했다. 김 의원은 “도내 31개 시·군에서 철도가 안 다니는 곳은 안성이 유일하다”며 “안성이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만큼 도에서도 안성 철도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용역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철도 문제는 주신 말씀을 토대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많은 관심을 갖고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주총서 합병 승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에 나선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3일 오전 10시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컨벤시아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계약서에 대한 승인 안건은 가결했다. 셀트리온은 주주총회에서 참석 대비 97.04%의 찬성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주 참석의 95.17%의 찬성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오는 12월 28일 합병을 하고 다음달 13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을 거친 뒤 연말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로 추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의 새로운 주식을 발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1주당 셀트리온 0.4492620주가 배정이 이뤄지며 1주당 합병가는 셀트리온은 14만8천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천874원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주주는 “서정진 명예회장 등이 합병에 대한 결단력을 보여줘 믿음이 생겼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 획득 등의 좋은 소식이 있어 주주들의 분위기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셀트리온은 합병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자 자사주의 소각과 추가 매입도 결정했다. 셀트리온 자사주인 230만 9천813주를 소각할 계획으로 약 3천599억원 규모다. 셀트리온은 합병 등기가 끝나는 오는 2024년 1월4일에 소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셀트리온은 242만 6천161주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3천450억원 규모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44만주로 1천550억원 규모다. 오는 24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주식매수청구권으로 발목을 잡힌다는 우려가 있지만 다 끌고 나가겠다”며 “주식매수청구가 1조원 이상일지라도 한도에 상관없이 다 받아 미래의 불확실성을 끊어 버리겠다”고 말했다.

‘온몸이 뻣뻣’ 스트레스로 온 ‘전신 통증’ 제대로 알고 관리하자

현대를 사는 사람들, 직장인들의 건강 문제는 ‘스트레스’와 뗄 수 없다.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사는 건 불가능하지만,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지 못하면 통증을 유발하는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스트레스가 근육의 긴장도를 증가시키고, 이것이 강해지면 근육에 국소적인 손상이 일어나 경직되면서 통증을 일으킨다. 이처럼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두 가지가 ‘근근막통증 증후군’과 ‘섬유근육통’이다. 근근막통증 증후군은 움직임이나 자세와 관련해 국소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질환이다. 흔히 ‘담이 들었다’, ‘근육이 뭉쳤다’고 일컬어지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근근막통증은 근육을 과하게 사용해 조직이 손상되거나 근육이 뭉치면서 발생한다. 과도한 운동 후, 장시간 한 자세로 일했을 때 나타나는데, 특히 스트레스나 정서적으로 불안할 경우 근근막통증에 더욱 취약하고 증상을 악화시킨다. 이는 의사가 통증 유발점을 손으로 누르거나 만져보는 ‘촉진’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주삿바늘을 여러 번 삽입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통증 유발점 주사’ 시술 등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섬유근육통은 쑤시고 염증이 생긴 듯한 통증이 3개월 간 전신에 걸쳐 지속되는 질환으로,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온 몸이 뻣뻣하고 따끔거리는 이상감각을 동반한다. 심해지면 전신의 권태감, 불안, 우울감 등이 같이 나타난다. 특히 스트레스로 통증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항경련제나 유산소 운동 등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조정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스트레스에 의한 통증은 급성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근육의 변성과 통증전달체계의 교란으로 만성통증으로 진행된다”며 “통증을 개선하면서 항우울제 등으로 정서적 동반 증상도 함께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눈물’의 부동산PF, ‘성과급 잔치’한 증권사 [한양경제]

국내 9개 종합금융투자사(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가 최근 4년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담당 임직원에게 성과급 8천500억원 이상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PF 사업이 부실화되는 상황에서 증권사들이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지적과 함께 부실이 확정될 경우 성과급 환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메리츠·한국투자·미래에셋·KB·키움·NH투자·신한투자·삼성·하나증권 등 9개 종투사의 최근 4년간(2019~2022년) 부동산 PF(대체투자 포함) 관련 성과급 총액은 8천510억원, 연평균 2천12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 중 메리츠증권의 4년간 성과급 총액은 3천550억원으로, 9개 종투사 중 가장 컸다. 특히, 메리츠증권의 부동산 PF 담당 인력은 연평균 223명으로 45∼172명 수준인 타 증권사 대비 압도적으로 많아 성과급 지급 규모도 컸다. 이어 한국투자증권(1천411억원), 미래에셋증권(840억원), KB증권(824억원), 키움증권(595억원), NH투자증권(517억원), 신한투자증권(373억원), 삼성증권(239억원), 하나증권(158억원) 순이었다. 최근 증권사의 부동산 PF 사업은 시장 악화로 사업 진행이 지연·중단되거나 개발 및 분양 실패로 부실화돼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중소형 건설사들은 생존 위협에 몰려있는 상황이다. 성과급은 일시지급, 이연지급(성과급을 나누어 지급하는 방식)으로 구성되는데, 금융사 지배구조법에 따라 성과보수의 40% 이상을 3년 이상 이연해 지급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향후 투자 부실이 확정되면 이연성과급 환수 사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우 의원은 “부동산PF 사업이 부실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높은 수준의 성과급이 지급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부동산PF 사업에 대한 증권사의 과도한 쏠림 현상에 대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입니다.

의왕시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 7억 들여 이색특화거리 조성

의왕시 청계동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에 7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5년 말까지 이색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23일 의왕시에 따르면 청계동 922번지 일원 옥박골사거리~청계산공영주차장 2.5㎞구간에 한식과 커피숍 등 점포 30여곳이 소재한 저밀도 상권인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이 조성돼 있다. 이곳은 아름다운 산세와 맑은 계곡, 자전거도로가 개설돼 라이딩족의 꾸준한 증가로 월 2천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주변에 아파트와 빌라, 주택에 3천여가구 8천여명이 거주하고 있어 산책 및 보행자도 월 1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서울 양재동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이 개통되면서 의왕지역으로의 등산객 수가 감소하면서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 상권 활성화에서 소외되고 있다.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 내 빌라 난립으로 상권 쇠퇴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와 청계맑은물먹거리상인회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특성 살리기 공모 결과 맞춤형 골목경제 활성화 분야에 선정돼 7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파란곰 계곡(Blue Bear Valley) 조성사업’으로 이름 지어진 맞춤형 골목경제 활성화사업은 우선 청계산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청계맑은숲공원을 연계해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에 가로등 아트 조형물을 비롯해 이색 특화거리, 인터랙티브 보행공간, 상권 랜드마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가로등 아트 조형물은 상권 입구부터 3㎞ 구간에 가로등 아트 80개를 개발된 디자인을 적용한 아트 가로등으로 조성해 이색적인 특화거리로 만든디. 또 야간에 더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해 낮에 방문한 고객을 야간에도 찾을 수 있게 유도하며 특화상권으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캘리그래피를 활용한 고보라이트 50개, 구간별 센서라이트 블록 100개, 파란곰 80개 등을 만들어 포토존을 설치해 걷고 싶은 이색 특화거리로 조성한다. 의왕~과천 고속도로 굴다리 보행 100m 구간에 인터랙티브 조명을 설치하고 굴다리 입구에 프러포즈 공간으로 전도체 조형물을 설치하는 인터랙티브 보행공간을 조성해 어두웠던 굴다리 보행공간을 누구나 가보고 싶어하는 반전의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상권 입구에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아치 조형물 또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친환경 대형아치 구조물 조성과 상인회 브랜드를 접목한 개별점포 입구 표지판 설치 등 상권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텀블러, 돗자리, 인형, 아크릴키링, 그립톡 등 디자인을 활용한 홍보상품(굿즈)도 개발해 홍보하기로 했다. 전완근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상인회장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계산을 찾는 관광객 및 등산객에게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을 인식시키고 기존에 개발된 로컬디자인을 활용해 상권에 대한 고객인식 강화, 명확한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에 대한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성제 시장은 “소비 위축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에 큰 힘이 되고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이 청계동 대표상권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의 고유 특성을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 도깨비시장 상인회, '전통시장 활성화' 위해 똘똘 뭉쳤다

의왕시 부곡동에는 의왕시 유일의 전통시장인 부곡도깨비시장이 자리 잡고 있다. 의왕역 앞 삼거리에서 이어지는 부곡시장길을 중심으로 자생적으로 형성돼 30년 이상 된 부곡도깨비시장은 100개가 넘는 점포가 입점해 있으며 지난 2014년 11월12일 전통시장으로 지정됐다. 109개 점포 상인들로 구성된 도깨비시장상인회는 지난 2018년 3월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된 데 이어 2021년 제3대 회장에 연임된 박용술 회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침체된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회장은 2대 회장으로 선출되자마자 시설 개선부터 시작했다. 상인들과 함께 도깨비시장에 장을 보러 나온 고객들을 위해 더위와 눈비를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을 설치했고 지난 2019년 107면의 주차장을 완공했다. 특히 시장을 찾는 고객들과 차량이 뒤엉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위험을 없애기 위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걱정 없이 장을 보도록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최근에는 시장 한 편에 국화꽃으로 만든 포토존을 만들어 고객들이 장도 보고 사진도 찍는 추억을 제공하고 있다. 또 부모를 따라오는 잠재적 고객인 만 6세부터 9세까지의 어린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시장에서 구입한 파프리카와 오이, 브로콜리를 얹어 화분케이크를 만들고 인절미로 바람떡을 만드는 ‘키즈 마켓데이’를 무료로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매년 어려운 이웃과 다문화가정에 연말과 명절에 상인들이 판매하는 참기름과 깨소금, 고기 등을 꾸러미로 만들어 사랑의 이웃돕기를 실시하는 사회환원사업도 펼치고 있으며 상인들의 단합을 위해 봄·가을로 야유회 및 송년회, 전국시장박람회 견학 등 각종 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박 회장은 “상인회는 수익사업을 할 수 없는 단체이기 때문에 제약이 많다. 올해 안으로 영리를 목적으로 수익사업을 벌일 수 있는 협동조합을 만들어 대표상품을 판매해 상인회에 재투자하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온정과 낭만이 넘치는 특화된 도깨비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세진·박유민 경기항공고 학생, “저소득 홀몸어르신들 위해 기부할 것”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고 하니 마음이 뿌듯합니다.” 경기항공고등학교 최세진(학생자치회 회장)·박유민 학생(학생자치회 부회장)이 2년째 저소득 홀몸노인들을 위해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두 학생은 지난해부터 광명시립하안노인종합복지관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프로젝트인 ‘이심전심 한가we(위)’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추석을 앞두고 교사들과 함께 모은 라면 20박스와 햇반 8박스, 양치세트 100개, 물티슈 6박스 등 기부물품을 모아 홀몸노인을 직접 방문해 전달하고 말벗이 돼 주는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두 학생은 지난해에도 기부로 모은 각종 생필품을 홀몸노인들을 찾아 직접 전달한 바 있다. 하안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광명시 모든 고등학교에 나눔 프로젝트 협조를 요청했으며 그중 유일하게 경기항공고 학생들만이 적극적으로 나눔 활동에 동참했다”며 “특히 최세진·박유민 학생은 어린 나이지만 자발적으로 기부활동에 참여하는 등 나눔의 의미를 배워가고 있는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박유민 학생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생각보다 많은 물품을 모을 수 있었다”며 “이 물품들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고 하니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봉사활동 담당 교사는 “주기적 교내 방송과 포스터 홍보활동 등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여러 학생에게 홍보하고 물품을 마련해 뜻깊은 일을 했다는 것이 대견스럽다”며 “또 기부물품을 직접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며 물품을 받는 어르신뿐만 아니라 이 활동에 참여한 학생과 교직원들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유익하고 보람된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최세진 학생은 “학교에서 할 수 있는 활동으로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좋았다”며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기회가 된다면 어려운 분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