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에서 50대 여성 운전자가 주차장에서 실수로 액셀을 밟아 식당 안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23일 인천중부경찰서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3시29분께 인천 중구 운북동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50대 여성 A씨가 몰던 모닝 승용차가 도로턱을 넘어 건물 1층 식당 안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식당 전면 유리창 일부가 부서지고 가구, 식재료 등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식당 안에 있던 주인 60대 B씨(여)도 돌진하는 차량을 보고 놀라 구토 증상 등을 보였고, 119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수로 액셀을 잘못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음주나 무면허 운전은 아니”라며 “다행히 식당 안에는 손님이 없었고,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 지난 8월 온라인에서 셀린느(Celine)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했다는 구매 후기를 본 A씨는 해외쇼핑몰에 접속해 선글라스를 206.58유로(EUR)로 결제했다. 그런데 그 이후 다른 해외 구매 후기 사이트에서 해당 쇼핑몰의 판매 상품들이 가품으로 의심된다는 다수의 글이 이어졌다. 이를 확인한 A씨가 판매자에게 여러 차례 주문 취소를 요구했지만 회신은 없었다. 해외 유명브랜드명의 ‘가짜 선글라스’를 내걸고 부당 판매를 하는 사례가 다발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이와 관련된 내용의 소비자 상담이 올해 8월28일부터 10월5일까지 총 23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접수 사례 상당수가 해외 유명브랜드의 가품 선글라스를 판매한 후 소비자의 정당한 주문취소 요구를 거부하는 해외 온라인쇼핑몰에 대한 내용이었다. 소비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셀린느(Celine)’ 선글라스를 저렴하게 구매했다는 후기를 보고 쇼핑몰 ‘시크타임’(www.chic-time.fr)에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구매결제 후 이 사이트에서 판매한 상품이 가품이라는 해외 구매 후기 사이트의 글을 보고 판매자에게 취소 및 환불을 요구했지만, 판매자는 상품을 발송했다. 특히 23건 중 9건의 경우 판매자가 약관에 명시한 취소 가능 시간에 주문을 취소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한국소비자원이 해당 쇼핑몰에 사실 확인 및 불만 처리를 요청하자 판매자는 “가품이 아닌 진품을 판매했다”고 주장하며 처리를 거부했다. 이에 관세청에서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으로 수입 통관보류 처분한 사실과 셀린느 본사(프랑스)를 통해 해당 쇼핑몰이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라는 사실을 추가로 확인한 후 판매자에게 환불 처리를 재차 촉구했으나, 판매자는 현재까지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최근 해외직구 쇼핑몰과 관련한 가품 구매 소비자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해외쇼핑몰의 경우 피해구제 절차나 민사소송을 통한 해결이 어려우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인터넷의 광고나 구매 후기만 보고 대금을 결제하면 피해를 보기 쉽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처음 접하는 해외쇼핑몰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및 인터넷 검색포털 등을 활용하여 관련 피해사례가 없는지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경우, 제품이 장기간 배송되지 않거나 구매한 것과 전혀 다른 상품이 배송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면 증빙자료를 갖춰 결제한 신용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등을 신청할 수 있다”면서 “해외직구 관련 피해를 본 소비자는 결제 내역, 피해입증 자료 등의 증빙자료와 함께 국제거래 소비자포털로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세경 작가의 개인전 ‘현(玄)-눈을 뜨다’가 수원 예술공간 아름에서 관람객과 만나고 있다. 드로잉에 기반하면서도 각종 설치 작업을 이어오며 개체와 개체 사이 상호작용을 연구해왔던 최 작가는 언제나 구심점을 어디에 둘 지 고심했다. 그에 따라 작업을 잘 살펴보면 중심에서 뻗어나가는 게 무엇이고, 또 중심으로 수렴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을 거듭한 흔적이 느껴진다. 몇 차례 인간의 외형을 통해 외부와 관계 맺는 상황을 작업으로 풀어내기도 했던 그는 이제 존재의 내부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전시 역시 내면과 심연을 들여다보는 시도의 일환이다. 멀찍이 떨어져 있을 때 최 작가의 작품을 보면 단순한 추상 회화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상황이 달라진다. 그림에 바짝 붙어 켜켜이 쌓인 흑연의 궤적을 살피고, 가느다란 볼펜으로 중첩해 놓은 선 한 획 한 획을 살펴 본다. 어느새 누군가의 내면, 또 나의 심연을 마주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문득 느껴진다. 이처럼 최 작가의 그림은 작품이 홀로 있을 때가 아니라, 수용자와 함께 있을 때 완성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최세경作 '검을 현(玄)-마주서다', 'flow...리듬', '검을 현(玄)-결'(부분 확대), '검을 현(玄)'. 작가 제공 이같은 작업에 대해 최 작가는 “이상하게도 목표를 정해두면 작업을 마칠 수 없더라. 계속해서 여백을 채워가다 보면 어느샌가 아 이쯤이면 되겠다 싶은 순간이 온다. 겹친 흑연의 총체가 단단하게 빛나는 순간, 뭉쳐가는 잉크의 자취가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질감을 만들어내는 순간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에게 ‘원’은 정적이면서도 동적인 상태를 오가는 매력적인 탐색지대다. 최 작가는 “원은 근본을 표현하는 데 있어 가장 완벽한 형태다. 중심에서 어느 방향으로나 일정하게 퍼져나가고 부딪히거나 깎이는 부분도 없다”며 “대상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규정되는 순간, 사람에겐 선입견이 생긴다. 그래서 군더더기 없이 단순화된 형태에 사로잡혔다”고 덧붙였다. 전시장을 둘러 보면 그가 택한 또 다른 소재가 먹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붓의 획이 만들어낸 흐름은 일관돼 있지만 꿈틀댄다. 약간 다른 농도와 궤적을 머금은 채 지면 위를 맴돈다. 결국 펜과 연필, 먹 등 소재를 오가지만 그에게 중요한 건 ‘어떻게 채워나가는지’ 그 과정을 만끽하는 일이다. 최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내 안에 있는 무언가와 대면하는 일이 곧 관람객들과 연결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27일까지.
경기도 유일의 체육 특수목적고인 경기체고(교장 김호철)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개교 이후 두 번째로 호성적을 거두며 5년 만의 고등부 정상 탈환과 경기도의 종합우승 2연패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체고는 이번 대회에 12개 종목 124명이 출전해 금메달 26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32개 등 총 81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이는 1995년 개교 후 2018년 99회 대회(금 32, 은 26, 동 25) 이후 역대 두 번째 호성적으로, 당초 목표(금17 은19 동32)를 초과 달성했다. 이번 대회서 경기체고는 체조 국가대표 임수민(1년)이 여자 개인종합과 마루, 평균대에서 우승하며 3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 육상 남자 중장거리 손현준(3년), 역도 여고 55㎏급 김예빈과 76㎏급 전유빈, 철인3종 김동주(이상 2년)가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종목별로는 역도와 수영, 육상이 나란히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고, 체조가 3개, 복싱과 철인3종이 각 2개, 핀수영, 사격, 유도, 근대5종이 1개씩의 금메달을 따냈다. 복싱에서는 5년 만의 체전 금메달리스트를 그 것도 두 명이나 배출했다. 경기체고의 성적은 전국 16개 체육고등학교 가운데 서울체고(금33 은31 동28)에 이어 두 번째로, 12개 종목(16개 세부 종목)에 걸쳐 243명이 재학하는 경기체고에 비해 서울체고(22종목 348명)가 종목과 학생수에서 월등하게 높은 것을 감안하면 눈부신 성적이다. 더욱이 이번 대회 경기체고는 70% 가까운 메달리스트들이 1,2학년이어서 내년을 더 기대케 하고 있다. 최근 2년간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가 이처럼 호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경기체고 지도자들은 그동안 수년간 폐쇄적이었던 운동부 운영이 지난 3월 김호철 교장 부임 이후 소통과 과감한 지원 등을 통해 개방적인 운영으로 전환된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김호철 경기체고 교장은 “유난히도 무덥고 긴 장마 속에서도 경기도 대표라는 자긍심을 갖고 묵묵히 땀방울을 흘리며 체전을 준비해준 학생들의 노력과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지도가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훈련환경 조성과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명실상부한 ‘체육 사관학교’의 명성을 이어가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체육계서는 경기체고가 이처럼 호성적을 거뒀음에도 체육 특수목적고로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육성종목 조정과 정원 확대, 훈련장비 및 시설확충, 예산 증액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원 영동고속도로 북수원 IC에서 폐기물 수거용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8분께 영동고속도로 동수원 하행 방향 북수원IC 방면에서 폐기물 수거용 5톤 화물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차량의 엔진룸에서 흰 연기가 발생하는 등 화재가 시작됐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안전조치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의 요구로 금감원에 출석했다. 금감원은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의장이 직접 지시를 했거나 보고를 받았는지 추궁할 예정이다. 금감원 특사경은 23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카카오는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약 2천400억원을 투입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 공개 매수가격(주당 12만원) 이상으로 띄웠다는 혐의를 받는다. 금감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 전 의장이 지시를 하거나 보고를 받았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벌여왔다. 당국은 지난 4월 카카오 및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지난 8월 김 전 의장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또한, 카카오 실무진들의 시세조종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과 문자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카카오 실무진 중 SM엔터 인수에 참여한 배재현 투자총괄 대표와 강호중 투자전략실장,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 등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 중 배 대표는 지난 19일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가 지난 17일 진행된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의 연장전으로 전개됐다. 행안위 국감 당시 쟁점으로 부각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논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천 계양을)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국토위 국감에서도 동일하게 주요 쟁점이 되면서 민선 8기 검증은 사실상 뒷전으로 밀려났다. 23일 국토위의 경기도 국감은 여당의 김씨 법카 유용 의혹 공세로 시작했다. 첫 질의에 나선 국민의힘 서일준 국회의원은 김동연 지사에게 “공직생활 경험으로 비춰볼 때 김씨 법카 의혹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김 지사는 “지난 행안위 국감 관련 제 입장을 분명히 하는 게 좋겠다. 많이 왜곡되고 있는데, 도의 감사와 수사 의뢰는 제가 취임 전인 민선 7기에서 이뤄진 일이며 대상 역시 전직 공무원 배모씨”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은 논란 직후 이 대표 지지자들이 SNS를 통해 김 지사에게 항의한 점을 지목하며 “‘개딸’(개혁의 딸)들의 공격을 받은 데 대한 심경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김 지사는 “제가 얘기한 것을 일부 언론이 잘못 호도하고 가짜뉴스가 많이 생산, 원인이 잘못 알려졌기 때문”이라며 “감사와 고발이 민선 7기에 있었던 일이라는 팩트만 알려진다면 문제가 전혀 나올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후 쟁점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논란으로 틀어졌다. 김 지사는 “국토부가 발주한 연구용역사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대안 노선을 독자적으로 최종 제안할 수 있느냐”는 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고양갑)의 질의에 “그렇다.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소가 웃을 일”이라고 답하며 양평 고속도로 논쟁이 재점화됐다. 또 김 지사는 “만약 정부가 대안 노선 추진을 확정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인천 남동갑)의 질문에 “도는 대안 노선에 적극 반대 입장이기 때문에 원안 추진에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고 답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지난 7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사업 백지화 발언에 대한 의도”를 묻는 민주당 홍기원 의원(평택갑) 질의에는 “의도는 모르겠지만 백지화 외 말을 여러번 바꾼 것은 도끼로 제 발등을 찍는 일을 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경기도 국감에는 이 대표 지사 재임 시절 진행된 대북 사업 지원비 미집행, 횡령 사실과 사업 지속 필요성을 묻는 여당 측 질의도 나왔다. 김 지사는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남북 평화 노력을 폄훼하거나 또는 포기하면 안 된다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포 축산농가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추가로 발생했다. 23일 김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우 109마리를 사육 중인 하성면 가금리의 축산농가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이 나왔다. 방역 당국은 전날 “한우 1마리에 피부 두드러기와 함께 혹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해당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해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김포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농가가 나온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전날에는 젖소와 육우 55마리를 사육 중인 하성면 다른 축산농가에서 발병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 두 농가 사이 거리는 2~3㎞로 가까워 김포시는 기존 방역대를 유지하면서 이동 제한과 소독 등 바이러스 확산 차단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확진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는 모두 살처분할 예정이다. 확진 농가 반경 3㎞ 이내(관리·보호지역)에 축산 농가는 모두 28곳이 있고, 사육 중인 소는 1천900여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발병 시 소의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이어져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아침 출근길 안성시 평택제천고속도로에서 미군용 차량과 화물차, 버스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께 평택제천고속도로 서안성나들목 인근에서 화물차가 서행하던 미군용차량을 들이받았다. 이후 이를 목격한 세종시 공무원 통근버스가 멈추려다가 화물차와 중앙분리대를 충격했다. 이 사고로 외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지만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19명이 통증을 호소,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사고로 인해 평택 방향 1, 2차로가 통제되면서 한 때 출근길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환자 수가 최근 5년간 늘어나고 있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개방포털을 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유방암 진료 인원은 6만3천5명(30.5%)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9%로 나타났다. 자궁경부암 환자 수는 2017년 5만9천910명에서 2021년 6만5천13명으로 8.5% 늘었다. 올바른 생활습관과 검진으로 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 유방암 예방…지방 섭취는 줄이고 채소와 과일 충분한 섭취 채소와 과일에는 세포의 분화를 촉진하고 과도한 세포 분열을 억제하는 성분이 함유돼 있다. 항산화물질(antioxidant)이 많으며, 해독 효소의 기능을 증진시키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에스트로겐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 모든 것은 유방암의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끼니마다 채소 반찬을 두세 가지 이상 곁들이고, 과일 또한 간식으로 충분히 먹는 게 좋다. 특히 모든 종류의 지방은 유방암 발생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포화지방이 들어간 음식을 많이 먹는 나라에서는 유방암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대두유나 참기름, 들기름 같은 식물성 기름과 등푸른생선에 함유된 불포화지방 섭취를 늘리도록 한다. 또한 비만은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활발한 신체 활동과 적절한 영양 섭취를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게 좋다. ■ 자궁경부암 예방…정기 검진과 예방접종 필수 자궁경부암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발견이다. 국가암검진권고안은 만 20세 이상 여성에게 3년 간격으로 자궁경부세포검사를 권고한다. 국가암검진권고안을 바탕으로 만 20세 이상 여성에게 2년 간격으로 자궁경부세포검사를 실시하는 국가암검진사업이 시행 중이다. 또한 자궁경부암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감염이 발병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HPV 예방백신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해 자궁경부 전암성 병변 및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도록 개발된 만큼 의료기관에서 접종하도록 한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대부분 성접촉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에 가급적 첫 성경험 나이를 늦추고,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관계자는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에 비해 자궁경부암 발병률이 1.5~2.3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또한 경구피임약의 장기 복용, 다출산 등도자궁경부암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