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사는 살고 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시에서 제11회 특전사와 함께하는 위례강변길·한강뚝방 모랫길 걷기대회를 하남시체육회, 특수전사령부와 공동주최로 개최합니다. 하남 위례길은 도미 부부의 전설이 깃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위례사랑길, 아름다운 한강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위례강변길, 역사를 탐방할 수 있는 위례역사길과 하남시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볼 수 있는 위례둘레길이 있습니다. 청정자연과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하남시에서 열리는 금번 위례강변길·한강뚝방 모랫길 걷기대회는 특전사의 제45회 특수전사령관杯 고공강하 경연대회와 함께 진행됩니다. 하남시민과 걷기 동호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대 회 명 : 제45회 특수전사령관杯 고공강하 경연대회 제11회 특전사와 함께하는 위례강변길·한강뚝방 모랫길 걷기대회 △ 일 시 : 2023년 11월4일(토) ● 출발지① - 하남시청 광장 : 09:30 집결 ● 출발지② 〈2013〉 미사호수공원 광장 : 09:00 집결 △ 집결장소 : 출발지① - 하남시청 광장, 출발지② - 미사호수공원 광장 △ 골인장소 : 하남시 미사리 고공훈련장 △ 코 스 : ① 하남시청 광장(출발) → 덕풍천변 → 당정공원 → 팔각정 → 미사고공훈련장(도착) [약 4.5km] ② 미사호수공원 광장(출발) → 나무고아원 → 한강변 산책로 → 미사고공훈련장(도착) [약 6.6km] ※ 자세한 코스 안내는 하남시체육회 홈페이지 내 걷기대회 안내배너 참고 △ 문 의 처 : 하남시체육회 및 하남시 체육진흥과 ※ 대회 관련 문의는 하남시 체육회 (031-792-7676) 하남시 체육진흥과 (031-790-5023)로 하시기 바랍니다. △ 주 최 : 하남시체육회, 특수전사령부, 경기일보 △ 주 관 : 하남시체육회, 하남위례길사람들 △ 후 원 : 하남시, 하남시의회
요즘 각종 매스컴을 통해 여주시를 폄훼하는 글을 접하면서 여주시의원으로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 감사원이 이충우 여주시장에게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 산단 남한강 용수공급과 관련, 엄중주의 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 여주시민이 분노하고 있기 때문이다. 1983년 대학생 시절, 여주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환경보전지역에 속한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나서다.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기에 그 자연환경을 보전하겠느냐 하는 생각에서 고향 여주를 자랑스러워했다. 수려한 자연경관에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문화유적지, 비옥한 땅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농산물 등은 전 국민에게 인기가 높아 관광객이 넘처 나는 풍요로운 여주를 생각했다. 그런데 1960년대부터 인구 10만 도시로 현재도 머무르고 있다. 1990년 팔당상수원 보호구역에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로 묶인 여주시민들은 말 한마디 못하고 지내왔고 결국 여주는 지역소멸위기 도시로 전락했다. 1999년 강가에 있는 토지들을 ‘수변구역’이라는 명목하에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었을 때에도 국가 사업이라고 생각해 입도 뻥긋 하지 않고 따르기만 했다. 4대강 사업도 국책사업이라고 묵묵히 따르기만 했다. 최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에 필요한 물을 하남시에서 끌어가려 했으나 시민의 반대로 여주시로 바뀌었고 여주시는 그동안 했던 습관처럼 정부의 일이니 그냥 허가를 내줬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지역주민들이 분개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물이용 상생위원회’를 구성했고 많은 시민들이 단합해 그동안 쌓이고 쌓였던 분노를 표출하게 됐다. 여주시장은 이런 주민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수렴해 행동한 것인데 이를 어찌 시장의 몽니로 만들어 감사를 통해 여주시장을 징계했다. 여주시민들은 이번 정부의 감사 결과 처분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용수관로가 하남시에서 반대한다는 이유로 여주시로 오게 된 과정에 대해 분개하지 않을 여주시민은 없다. 필당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중첩규제로 발전이 저해된 것도 모자라 다른 지자체에서 반대하는 일만 떠안게 된 과정을 알게 된 여주시민의 참담함은 어디에서 보상받아야 하나? 정부는 2천500만 시민이 먹는 물을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 여주시의 희생만 강요했다. 여주가 지역소멸 위기 도시로 전락하게 된 것은 정부 정책에 잘 따라준 대가다. 마을을 가로질러 가는 용수관로로 인해 여주시는 상수관로도, 하수관로도, 도시가스도 놓을 수 없게 되고 이러한 조건에서 기반시설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어마어마한 비용을 온전히 우리 지자체가 감당해야 하는 이런 불합리한 상황을 보며 여주시민이 가만히 있어야 하는가. 인구 10만의 약한 지자체는 그냥 물끄러미 쳐다보기만 해야 하나. 여주시민이 분개하는 이유는 잃어버린 우리 권리를 되찾기 위함이다. 이러한 시민의 외침을 시장이 방관한 채 그냥 가만히 있어야 했는가. 절대 그렇게 하면 안 되는 일이고, 여주시장은 시민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여 협상한 것이다. 감사원은 당초 용수관로를 반대한 하남시와 퇴수로를 강력히 반대해 지연하게 한 안성시, 수도권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산업통상자원부 등도 감사하라. 여주시민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 정부 정책은 옳지 않다. 여주시민에게도 헌법에서 말하는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그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도와주고 감사원의 ‘엄중주의’가 아닌 여주시민의 상처를 어루만질 ‘상생’과 ‘협력’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세상 버선을 벗고 흙으로 지어주신 맨발로 걷는다 흙이 흙끼리 만나니 반갑고 아름다운 이의 회목을 좇으니 숨 가쁘지 않다 청량한 숲 바람에 산새소리가 거룩한 찬양인 듯 즐겁고 하늘빛 이끌림으로 오를수록 행복하다 정순영 시인 시집 ‘시는 꽃인가’ 등 8권. 부산시인협회 회장, 동명대학교 총장 역임. 부산문학상, 한국시학상, 세종문화예술대상 등 수상. ‘4인시’ ‘셋’ 동인.
김회묵씨(50)와 김주연씨(46)가 제9회 시흥시 전국하프 마라톤대회 남녀 하프코스(21.0975㎞)에서 나란히 정상을 차지했다. 김회묵씨는 15일 한국공학대 2캠퍼스를 출발해 거북섬 인근을 돌아오는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3분2초를 기록, 권태민씨와 남평수씨를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여자 하프코스의 김주연씨도 1시간24분51초를 기록, 이선영씨와 홍서린씨에 앞서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자 10㎞ 코스에선 김태현씨(32)가 34분14초를 마크해 최두영씨와 백지훈씨를 제치고 우승했으며 여자 10㎞ 오상미씨(48)는 43분56초로 황정미씨와 박주영씨 등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남자 5㎞에선 장우길씨(65)가 남광현씨와 김원조씨 등을 꺾고 1위에 올랐고 여자 5㎞에선 박소영씨(46)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시흥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시흥시체육회, 경기일보 등이 공동 주관했으며 시흥시, 시흥시의회, 시흥시도시공사, 시화병원 등이 후원했다. 개회식에는 연제찬 시흥시 부시장과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정원동 시흥시체육회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참가자 3천여명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연제찬 시흥시 부시장은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시흥시 전국하프 마라톤대회는 시흥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대표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인터뷰 연제찬 부시장 “시민·동호인 함께 만드는… 건강·화합의 축제” “운동은 하루를 짧게 하지만 인생을 길게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대회 참석을 위해 여러분께서 투자하신 모든 시간이 다양한 인생의 아름다운 결실로 돌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연제찬 시흥시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제9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시작을 알렸다. 연 부시장은 “마라톤대회는 한국공학대에서 시작해 거북섬과 시화호, 시화MTV 등 서해안에 펼쳐진 시흥시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 삼아 진행된다”며 “좋은 가을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시흥시의 아름다운 랜드마크를 눈으로 즐기고,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흥시민뿐 아니라 이 자리에 모이신 모든 동호인들이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화합과 소통으로 나아가는 시간 가지시기를, 끝까지 부상 없이 달리는 즐거움에 흠뻑 빠지시기를 바란다”며 57만 시흥시민과 마라톤을 위해 시흥시를 찾은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 인터뷰 송미희 시의회 의장 “황금빛 바닷길 매력에 푹… 즐거움 만끽”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은 15일 제9회 시흥시 전국하프 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시흥마라톤대회는 우리 시흥의 해양레저 복합단지인 거북섬과 황금빛 바다 시화호를 따라 달리기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코스이며 마라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오고 싶어 하는 대회”라고 마라톤 동호인으로서 기대감을 표했다. 송 의장은 평소 마라톤 마니아로 알려졌다. 건강한 하루를 시작하고 그곳의 풍경을 온전히 담기 위해 아침마다 마라톤을 즐긴다. 이날 10㎞ 코스에 참가해 참가자들과 함께 아름다운 코스를 달렸다. 그는 “마라톤은 누구나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으로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강한 정신력을 키워주는 운동”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마라톤을 통해 어떠한 어려운 상황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시흥 황금빛 바다의 매력에 빠지고 싶다. 참가자 모두 수도권에서 볼 수 없는 가을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몸과 마음의 건강 모두 챙겨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남자 하프코스 우승 김회묵씨 “첫 참가에 좋은 성적 행복” “처음 참가한 시흥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해 행복합니다.” 15일 열린 제9회 시흥시 전국하프 마라톤대회에서 남자 하프코스(21.0975㎞)에서 김회묵씨(50·수원사랑마라톤클럽)가 1시간13분2초의 기록으로 정상을 차지한 후 활짝 웃었다. 지난 2007년 건강을 위해 마라톤을 시작한 그는 점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이후 2012년 수원사랑마라톤클럽에 가입해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즐기기 시작했다. 매년 수원에서 열리는 경기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가운데 올해도 하프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씨는 “대부분 평지라 코스도 좋았고 날씨도 좋았는데 이번에 처음 참가한 시흥마라톤대회에서 1위라는 좋은 성적까지 거뒀다”며 “앞으로 풀코스 우승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을 생각한다면 한번 마라톤을 도전해보시길 꼭 추천드린다”고 덧붙였다. ■ 여자 하프코스 우승 김주연씨 “꾸준한 훈련 우승 원동력” “매번 수상해도 여전히 1등은 기분이 좋네요.” 15일 열린 제9회 시흥시 전국하프 마라톤대회에서 여자 하프코스(21.0975㎞)에서 1시간24분51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김주연씨(46)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시흥 마라톤 코스는 경치가 좋아 뛰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 지칠 틈이 없었다고 밝혔다. 광명시 광명4동에서 온 그는 이날 3분 차로 2위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러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김씨는 평소 직장을 다니며 매일 새벽에 1시간 이상씩 조깅을 통해 체력을 키워 왔다. 이런 훈련 때문일까. 마른 체구에도 탄탄하게 단련된 그의 몸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가능케 만들었다. “이번 대회 코스와 체력 등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분석한 김씨는 “내년 대회에도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남자 10㎞ 우승 김태현씨 “좋은 날씨에 뛴 덕분에 10㎞ 개인 최고 기록까지 나와 기쁩니다.” 15일 열린 제9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10㎞에서 34분15초를 기록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김태현씨(32)의 우승 소감이다. 김씨는 이날 서울 중구에서 마라톤대회 참가를 위해 시흥까지 왔다. 마라톤을 시작한 지 1년 반 정도밖에 안 되는 기간에 10번 정도 참가했는데 이번에 10㎞ 부문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마라톤 연습을 위해 동네 주변을 일주일에 서너 번 10~20㎞를 뛴다는 그는 다음 주에도 마라톤대회 준비를 위해 열심히 땀 흘리고 있다. 김씨는 “부모님과 여자친구가 응원해준 덕분에 열심히 뛰었는데 1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며 “이번 대회에서 10㎞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보다 잘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 좋은 성적을 내기는 어렵겠으나 앞으로도 열심히 건강하게 뛰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달리겠다”고 덧붙였다. ■ 여자 10㎞ 우승 오상미씨 “엊그제 병원 검진 결과가 좋지 않아 우울했는데 오늘 마라톤을 뛰고 오히려 기분이 좋아졌어요.” 15일 열린 제9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10㎞코스에서 43분56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오상미씨(48)의 우승 소감이다. 인천 동구에 거주 중인 오씨는 청각장애를 갖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에서 청소공무직 업무를 하고 있는 오씨는 “퇴근 후 꾸준하게 운동을 병행해 지난해 데플림픽 마라톤에서 동메달을 땄다”고 말했다. 죽을 때까지 마라톤을 하겠다는 그는 “체력을 키우기 위해 시작한 마라톤이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 정밀 검진을 앞두고 걱정되는 마음에 기대없이 뛰었지만 1등으로 들어와서 놀랐다”며 “평상시 기록보다 안 나와서 좀 속상하긴 하지만 다음 달 예정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기록을 조금만 더 앞당기고 싶다”고 말했다. ■ 남자 5㎞ 우승 장우길씨 “멋있는 풍경을 보면서 기분 좋게 달렸는데 우승도 해 좋습니다.” 15일 열린 제9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5㎞에서 인천 남동구에 거주 중인 장우길씨(65)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기뻐했다. 장씨는 당뇨 때문에 건강해지기 위해 지난 2005년 처음 마라톤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5㎞, 10㎞, 하프코스를 뛰어온 장씨는 풀코스 SUB-3 12번을 기록하는 등 20년 가까이 꾸준히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마라톤을 위해 매일 10㎞씩 뛰면서 근력 운동을 하고 있다. 거의 매주 대회에 참가하는 등 마라톤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장씨는 “날씨도 좋고 뛰면서 보이는 풍경도 멋있는데 우승까지 해 행복하다”며 “지금 나이도 있으니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 안 다치면서 꾸준하게 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중간에 멈추지 말고 끝까지 끈기와 의지를 갖고 꾸준히 마라톤을 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여자 5㎞ 우승 박소영씨 “지난주 100㎞를 뛰고 와서 늘어진 다리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1위를 해 놀랐어요.” 15일 열린 제9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5㎞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박소영씨(46‧동탄마라톤클럽)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우승의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환하게 웃었다. 시종 안정된 페이스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펼친 박씨는 이번 대회 누구보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매주 2회씩 훈련과 체력 관리를 한 그는 “지난주 제주도 트랜스바이제주대회 100㎞를 뛰었고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걱정했지만 확실히 체력이 좋아진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박씨는 체력을 단련하기 위해 우연히 마라톤을 접한 이후 완주는 물론 자신의 기록을 계속 갈아 치우며 실력을 쌓아왔다. 이번 대회 성적에는 이런 노력이 뒷받침했다. 그는 “마라톤으로 삶에 활력이 넘치고 건강도 챙기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더욱 기량을 갈고 닦아 오는 12월 열리는 태국 국제마라톤대회 50㎞ 코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 제9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이모저모 ▲화합, 소통, 건강 위해 지역 단체들도 대회 참가 시흥시민축구단 사무국, 지도자, 선수 등 40여명 참가. 시흥시민축구단 선수로 뛰고 있는 김남성씨(30)는 이번 마라톤대회가 ‘첫 도전’이라고 밝혀. 김씨는 “축구 경기를 하면 90분 경기를 짧게 많이 뛰는데, 마라톤은 축구 한 경기 뛴 것보다 더 힘든 것 같다”며 “이번 대회에서 한 명씩 제칠 때마다 희열을 느꼈다”며 내년에도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시흥에 위치한 ㈜광명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도 대표이사, 회장 등 임직원 40여명 참가. 경기도 체육회 수석부회장으로도 일하고 있는 이남형 회장은 “지역에 열린 큰 행사여서 직원들 동기 부여 차원에서 참가했다”며 “회사 직원들과 함께 땀 흘리며 운동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해. 내년에는 회사 직원들과 10㎞ 코스에 참가하겠다는 목표 세워. ▲경품 받아가세요…시흥시민축구단, 룰렛 이벤트 인기 지난 2015년 창단해 현재 K3리그 소속인 시흥시민축구단은 룰렛 이벤트 부스를 운영. 축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팔로우하고 룰렛을 돌리면 아르기닌, 쏘팔메토, 머플러 등 다양한 상품을 가져갈 수 있어 인기. 홍연의 시흥시민축구단 주임은 “SNS 팔로우와 룰렛 이벤트를 통해 축구단이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해.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책임감 가지고 뛰는 페이스메이커들 한쪽 부스에서는 등에 풍선을 하나씩 달고 몸을 푸는 참가자들이 눈에 띄는 가운데 각자의 풍선에는 코스 거리와 페이스 시간이 적혀 있어. 이재창씨(50)는 “이번 대회에서 10㎞ 페이스메이커로 뛴다”며 “내 기록을 보고 다른 참가자들이 내 페이스에 맞추기 때문에 책임감이 크다”고 말해.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이씨는 긴 여정을 함께 달려 마지막 피니시 라인까지 즐겁게 완주하겠다는 포부 밝혀. ▲스포츠테이핑 받고 뛰다가 다치지 마세요 스포츠테이핑 부스 앞에는 마라톤 시작 전부터 많은 참가자가 줄을 길게 늘어서며 인산인해. 스포츠테이핑은 부상을 예방하는 기능을 하며 관절을 고정해 뛸 때 안전성을 더해줘. 또 붙였을 때 혈액 순환을 증진해주는 역할도 해. 이날 스포츠테이핑을 받은 김진수씨(33)는 “무릎과 발목에 스포츠테이핑을 하니 부상 걱정 없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만만한 모습 보여. ▲마라톤으로 10kg 다이어트 성공…이번엔 첫 하프 도전 달리기로 10kg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고미정씨(40)는 시흥 동호회 크루들과 하프코스에 참가. 이번 마라톤이 여섯 번째 참가라는 고씨는 “그동안 마라톤 동호회 크루들 가운데, 20kg, 30kg 체중을 감량한 경우도 있다”며 “처음엔 다이어트로 시작했는데 건강해지는 것을 느끼고 3㎞, 5㎞, 10㎞ 계속 도전해 왔다”고 말해. 그는 “2019년부터 마라톤에 참가했지만 하프 도전은 처음”이라며 “크루들과 일주일에 두 번씩 만나 연습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하프코스 도전이 기대된다”고 소감 전해. ▲지난해엔 셋, 이번엔 넷이서 함께 추억을 군포시 금정동에서 왔다는 김충섭(48), 강미애씨(43) 부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마라톤대회에 참가. 지난해에는 김도현군을 임신한 상태로 마라톤대회에 참가했지만 이번에는 부부가 각자 유모차를 끌고 와 아들 김민성(2), 김도현군(10개월)과 함께해. 김씨는 “최연소 참가자 도전과 함께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며 네 식구가 함께 5㎞ 완주를 목표한다는 각오 밝혀. ▲3대가 참여한 5㎞…다음에는 10㎞ 도전할래요 유현서(12), 유민서군(11)이 어머니 진선미씨(50), 그리고 할아버지 김만식씨(67)와 함께 5㎞ 코스에 참가. 안양시 귀인동에 거주하는 모자는 동네 공원에서 틈틈이 달리기 연습을 하며 시흥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 동네에서 대회에 참가. 진씨는 “아버지가 손자들에게 멈추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 같이 도전하게 됐다”며 “이번에 5㎞를 완주했으니 다음에는 10㎞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해. ▲태극기를 형상화한 캐릭터 ‘태동이’ 아이들에게 인기 ‘태극기 K-캐릭터 태동이’ 부스에서는 태극기를 형상화해 만든 캐릭터 ‘태동이’ 인형 대‧중‧소 사이즈별로 판매하고 있어. 태극기의 건‧곤‧감‧리와 청홍을 토대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어 아이들에게 인기 많아. 태동이를 만든 이성진 TD&I 대표는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스포츠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태동이를 통해 태극기와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해.
생활체육 배구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8회 임금님표 이천쌀배 전국남녀배구대회가 14~15일 이틀간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이천시에서 열렸다. 이천시배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이천시, 이천시의회, 경기일보, 이천시체육회, 경기도배구협회, 농협중앙회 이천시지부, (주)곰스포츠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부산과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102팀, 1천500여명의 임원·선수가 참가해 남녀 중년부 등 6개 부로 나뉘어 기량을 겨뤘다. 남자 클럽3부 이천쌀리그 결승서는 전주V9가 CLASSIC을 2대1로 꺾고 우승했고, 도자기리그 결승서는 술렁술렁이 VNUE를 2대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클럽3부서는 복숭아리그 엑시토와 산수유리그 차차차가 각각 결승서 GV-23, 슈퍼스타를 2대1, 2대0으로 꺾고 정상에 동행했다. 또한 남자 중년부 결승서는 전주V9가 송파창스에 2대0 승리를 거두고 1위를 차지했으며, 여자 중년부서는 우리하모니가 결승서 서울 동작을 2대0으로 물리치고 패권을 안았다. 이번 대회서는 임금님표 이천쌀배 대회인 만큼 트로피 대신 이천쌀을 시상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14일 오전 11시 호법농어민문화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이성호 이천시 부시장과 김하식 이천시의회 의장, 송석준 국회의원, 조태균 이천시체육회장, 문철정 이천시배구협회장, 허원 경기도의원을 비롯한 도·시의원, 권혁준 호법농협 조합장, 장의옥 곰스포츠 대표, 선수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성호 부시장이 대독한 환영사에서 “전국의 배구 동호인들이 이천에 모여서 서로 교류하며 대회를 즐기고, 황금빛으로 물든 이천시의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귀한 자리가 마련된 것을 축하한다. 오늘 이 대회 뿐 만 아니라 오는 18일부터 5일간 열리는 이천시의 대표 축제인 쌀문화 축제도 한번 방문해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김하식 이천시의회 의장은 “이천시에는 많은 배구 동호인 클럽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대표적인 생활체육 종목으로 자리매김 한지 오래다”라며 “시민과 동호인 여러분이 마음껏 기량을 다지며 스포츠 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앞으로 인프라 구축 등에 더움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문철정 이천시배구협회장 “전국서 소문난 명품대회 만들것”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 발휘를 통해 시원한 스파이크로 스트레스도 날리고 배구 동호인 간 우의를 다진 축제가 됐기를 기대합니다.” 14~15일 이틀간 ‘쌀과 도자기의 고장’ 이천시에서 열린 생활체육 배구동호인 축제한마당인 제8회 임금님표 이천쌀배 전국남녀배구대회를 주최·주관해 성공리에 마친 문철정 이천시배구협회장은 “결실의 계절에 이천시를 방문해 주신 배구 동호인 여러분을 환영하며 여러분의 배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문 회장은 “배구라는 스포츠는 강력한 스파이크와 짜릿한 블로킹 등으로 보는 이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스포츠다. 개인의 역량보다는 팀원 모두가 합심해 이뤄내는 팀워크를 필요로 하는 종목”이라며 “모처럼 전국 동호인들이 함께 기량을 겨루고 친목도 도모하는 모습을 보니 대회 개최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개최를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경희 이천시장을 비롯한 이천시와 시의회, 시체육회 등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특히 대회 개최를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은 이천시배구협회 임원들의 봉사에도 감사를 드린다. 여러분의 희생과 노력이 이 대회를 더욱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문 회장은 “이천시는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여러 차례 종합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스포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기량 또한 만만찮은 저력을 갖춘 도시”라며 “이 대회가 전국에서도 소문난 ‘명품 대회’가 되도록 더욱 발전시키고 지역경제 발전과 이천시 홍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사흘 연속 무더기 금메달 획득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경기도는 대회 3일째인 15일 오후 6시 현재 18개의 금메달을 보태 금메달 63개, 은메달 50개, 동메달 64개로 정상 탈환에 나선 ‘맞수’ 서울시(금38 은44 동52)와 격차를 보이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날까지 경기를 마친 12개 종목 합산 득점서는 7천107점으로 서울시(7천254점)에 뒤졌지만, 이들 종목이 경기도의 열세 종목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대회 중반부터는 메달과 득점 모두 선두에 나서리라는 전망이다. 경기도는 역도에서 첫 3관왕이 나왔다. 남고부 89㎏급 김태희(수원고)는 인상 151㎏, 용상 173㎏, 합계 324㎏을 들어 올려 지난해 2관왕에 이어 금메달 1개를 더 보태며 3관왕이 됐다. 또 육상 남고부 5천m 손현준(경기체고·15분0초37), 100m 남고부 나마디 조엘진(김포제일공고·10초47), 남대부 이재성(한국체대·10초32), 여일반 김다은(가평군청·11초73), 남일반 110m허들 김경태(안산시청·13초74)가 금빛 질주를 펼쳤다. 근대5종 간판 김선우(경기도청)는 여자 일반부 개인전 4연패 달성(1천147점)에 이어 유수민, 윤아름과 짝을 이룬 단체전서도 1위(3천239점)로 금메달을 추가해 2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사격 남일반 공기권총 이대명(경기도청)도 결선서 우승해 전날 50m 권총 금메달 포함 2관왕이 됐다. 볼링서는 남고부 2인조전 강지후(평촌고)·정우현(수원유스)이 1천833점을 합작해 우승했고, 남대부 2인조 김우준(신안산대)·서민오(경희대)도 1천841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바둑 혼성페어 김지은·홍근영, 소프트테니스 남일반 개인전 김진웅(수원시청), 유도 일반부 단체전서도 패권을 안았다. 택견 남고부 67㎏급 박재용(이천클럽), 남일반 63㎏급 김영찬(용인대), 여자 일반부 +57㎏급 박서진(안산시협회)도 정상을 차지했고, 카누 남일반 C2 1천m 황선홍·김이열(국민체육진흥공단·4분06초669), 핀수영 남일반 표면 200m 장형호(경기도청·1분21초49)도 우승했다. 이 밖에 구기 단체 종목서는 여고부 태장고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배구 남녀 고등부 수성고, 한봄고, 남대부 경기대가 모두 4강에 안착했고, 스쿼시 남녀 고등부 단체전 경기선발, 하키 여일반 평택시청이 4강에 안착했다.
인천시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목표인 종합 10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인천은 대회 3일째인 15일 오후 6시 현재 금메달 10개를 추가하며 금메달 25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33개로 9위를 달렸다. 이날 육상에서 금빛 레이스가 이어졌다. 남자 대학부 5천m에서 박원빈(한국체대)이 14분42초57로 1위를 차지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주승균(한국체대)이 남자 대학부 400m에서 47초14로 우승했고, 김주하(인하대)는 여자 대학부 100m에서 12초19로 금빛 질주를 펼쳤다. 또 양궁 장민희(인천시청)는 여자 일반부 50m에서 349점의 대회신기록을 쏘며 우승을 차지해 전날 60m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수영에서도 금메달 추가 획득에 성공했다. 조은비(인천시청)가 여자 일반부 다이빙 플렛포옴에서 금빛 연기를 펼치며 309.90점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택견에서는 전수민(인천남클럽)이 남자 고등부 +67㎏급에서 경기도를 2대1로 누르고 우승했고, 롤러 박민채(학익고)도 스피드 1천mO.R에서 1분29초022로 정상을 차지했다. 태권도에서도 금빛 발차기로 메달 획득에 동참했다. 최수영(인천동구청)이 여자 일반부 -46㎏급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자전거 박예린(인천체고)은 여자 고등부 스프린트에서, 보디빌딩 서동휘(인천제일고)는 남자 고등부 웰터급에서 금빛 근육미를 과시했다. 한편, 이날 인천시는 구기·단체종목에서 배구 남자 일반부 현대제철이 준준결승전에서 전북배구협회를 3대0으로 제치고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축구 남고부 인천 유나이티드 U18팀인 대건고도 충남 신평고를 3대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며 ‘개청 20주년’을 맞이했다. 하지만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대도약(퀀텀점프)를 위해선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인천경제청은 15일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의 유엔(UN)광장에서 ‘미래가 찾아오는 눈부신 도시, IFEZ!’를 주제로 한 개청 20주년 기념 행사를 했다. 공식 기념식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IFEZ의 미래비전을 발표했고, 이후 레이저쇼 퍼포먼스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송도국제도시를 영어 통용도시로 만들기 위한 선포식도 했다. 이날 행사와 함께 열린 IFEZ 뮤직페스티벌에는 장윤정과 하동균, 소찬휘, 일리브로, 김지현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 개청 20주년을 자축했다. 하지만 IFEZ의 미래비전을 이뤄내기 위한 퀀텀점프에는 행정절차 간소화 및 법률 개정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은 신규 사업 중 총 사업비가 500억원을 넘으면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 정부의 타당성 조사·투자심사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IFEZ에 외국자본 유치 등을 할 때 이 같은 각종 행정절차 때문에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FEZ)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정하는 타당성을 검증받은 사업”이라며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면제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FEZ에서 발생한 개발이익의 재투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은 개발이익 재투자는 기반·공공시설 설치로만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천경제청은 이 개발이익을 IFEZ의 유지 및 관리비용으로 재투자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개발이익이 시설 유지·관리 비용 충당이 가능하도록 법률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미 IFEZ는 개발사업이 성숙단계에 접어들어 이미 기반·공공시설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IFEZ에 설립이 가능한 외국교육기관에 평생교육기관의 추가도 필요하다.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평생교육 수요에 대응할 수 없어 외국학교법인의 FEZ에 대한 투자유인 요인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는 지역 사회의 평생교육 수요에도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김 청장은 “국가와 도시들의 경쟁력이 치열해 퀀텀점프를 하려면 다양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IFEZ는 바이오와 생명과학을 중심으로 한 세계 선도 도시, 그리고 시민정신이 산업·학문·정부와 함께 상승적 균형을 이루는 통로로 진입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규제 혁신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중국발 크루즈선 ‘메디테라니아’호가 지난 14일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에 입항했다고 15일 밝혔다. 중국발 크루즈선의 인천항 입항은 지난 2019년 10월 상하이에서 출발한 셀러브리티 크루즈사의 ‘밀레니엄’호 이후 4년만이다. 인천항에 입항한 중국 아도라크루즈의 메디테라니아호는 승객과 승무원 3천335명(승객 2천545명, 승무원 790명)을 태우고 지난 11일 중국 텐진에서 출발해 제주를 거쳐 인천항에 입항했다. 이어 약 11시간을 머문 뒤 다시 텐진으로 귀항했다. IPA와 인천시, 인천광광공사 등 관계기관은 승객 맞이를 위해 여객 환영 행사를 열고 복주머니 만들기, 전통한복 입어보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또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입,출국장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보안요원을 배치했다. 센트럴파크 등 인천의 주요 관광지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영했다. IP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항에 기항한 유럽과 미주 중심의 크루즈선 7척을 비롯해 중국발 크루즈 5항차 등 올해 총 14항차가 예정돼 있다. 중국이 6년5개월 만에 한국행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한 뒤 중국발 크루즈선의 내년 선석 신청은 20항차 이상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배승권 IPA 여객사업실장은 “중국의 한국행 단체여행 전면허용 이후 인천항을 찾는 관광객 수가 점차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많은 관광객들이 인천항 주변을 포함한 인천의 주요 관광지를 찾을 수 있도록 시, 인천관광공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의 탄소배출 제로화에 나선다. 15일 산단공 인천본부에 따르면 산단공은 최근 남동산단의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을 위해 수행기관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사업은 남동산단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및 통합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구축, 산단 일대 중소기업들이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RE100)해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도록 돕는다. 산단공은 이 사업을 오는 2025년까지 총 307억원(정부 200억, 인천시 30억, 민간매칭금 77억)을 투입해 추진한다. 수행기관은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 ㈜제이에이치에너지, ㈜원광에스앤티, KT, ㈜알엠에쓰플렛폼, ㈜유호스트 등 8개사가 참여한다. 산단공은 산단 내 공공부지와 공장지붕에 태양광 발전소 9.3MW를 구축하고, 직접PPA 거래방식으로 중소기업에 저렴한 가격으로 친환경 전력을 공급한다. 또 통합 에너지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에너지수요·공급관리, 배출권 거래제와 온실가스 관리체계 지원, 제조공정 고효율설비 지원,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박성길 산단공 인천본부장은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남동산단을 ‘전력중심형 탄소저감 대표산단’으로 구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