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파이크, 짜릿한 손맛... 배구 열정 쏟아내다 [이천쌀배 전국남녀배구대회]

생활체육 배구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8회 임금님표 이천쌀배 전국남녀배구대회가 14~15일 이틀간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이천시에서 열렸다. 이천시배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이천시, 이천시의회, 경기일보, 이천시체육회, 경기도배구협회, 농협중앙회 이천시지부, (주)곰스포츠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부산과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102팀, 1천500여명의 임원·선수가 참가해 남녀 중년부 등 6개 부로 나뉘어 기량을 겨뤘다. 남자 클럽3부 이천쌀리그 결승서는 전주V9가 CLASSIC을 2대1로 꺾고 우승했고, 도자기리그 결승서는 술렁술렁이 VNUE를 2대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클럽3부서는 복숭아리그 엑시토와 산수유리그 차차차가 각각 결승서 GV-23, 슈퍼스타를 2대1, 2대0으로 꺾고 정상에 동행했다. 또한 남자 중년부 결승서는 전주V9가 송파창스에 2대0 승리를 거두고 1위를 차지했으며, 여자 중년부서는 우리하모니가 결승서 서울 동작을 2대0으로 물리치고 패권을 안았다. 이번 대회서는 임금님표 이천쌀배 대회인 만큼 트로피 대신 이천쌀을 시상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14일 오전 11시 호법농어민문화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이성호 이천시 부시장과 김하식 이천시의회 의장, 송석준 국회의원, 조태균 이천시체육회장, 문철정 이천시배구협회장, 허원 경기도의원을 비롯한 도·시의원, 권혁준 호법농협 조합장, 장의옥 곰스포츠 대표, 선수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성호 부시장이 대독한 환영사에서 “전국의 배구 동호인들이 이천에 모여서 서로 교류하며 대회를 즐기고, 황금빛으로 물든 이천시의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귀한 자리가 마련된 것을 축하한다. 오늘 이 대회 뿐 만 아니라 오는 18일부터 5일간 열리는 이천시의 대표 축제인 쌀문화 축제도 한번 방문해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김하식 이천시의회 의장은 “이천시에는 많은 배구 동호인 클럽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대표적인 생활체육 종목으로 자리매김 한지 오래다”라며 “시민과 동호인 여러분이 마음껏 기량을 다지며 스포츠 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앞으로 인프라 구축 등에 더움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문철정 이천시배구협회장 “전국서 소문난 명품대회 만들것”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 발휘를 통해 시원한 스파이크로 스트레스도 날리고 배구 동호인 간 우의를 다진 축제가 됐기를 기대합니다.” 14~15일 이틀간 ‘쌀과 도자기의 고장’ 이천시에서 열린 생활체육 배구동호인 축제한마당인 제8회 임금님표 이천쌀배 전국남녀배구대회를 주최·주관해 성공리에 마친 문철정 이천시배구협회장은 “결실의 계절에 이천시를 방문해 주신 배구 동호인 여러분을 환영하며 여러분의 배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문 회장은 “배구라는 스포츠는 강력한 스파이크와 짜릿한 블로킹 등으로 보는 이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스포츠다. 개인의 역량보다는 팀원 모두가 합심해 이뤄내는 팀워크를 필요로 하는 종목”이라며 “모처럼 전국 동호인들이 함께 기량을 겨루고 친목도 도모하는 모습을 보니 대회 개최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개최를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경희 이천시장을 비롯한 이천시와 시의회, 시체육회 등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특히 대회 개최를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은 이천시배구협회 임원들의 봉사에도 감사를 드린다. 여러분의 희생과 노력이 이 대회를 더욱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문 회장은 “이천시는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여러 차례 종합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스포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기량 또한 만만찮은 저력을 갖춘 도시”라며 “이 대회가 전국에서도 소문난 ‘명품 대회’가 되도록 더욱 발전시키고 지역경제 발전과 이천시 홍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사흘 연속 골든 퍼레이드…금메달 63개로 서울 압도

경기도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사흘 연속 무더기 금메달 획득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경기도는 대회 3일째인 15일 오후 6시 현재 18개의 금메달을 보태 금메달 63개, 은메달 50개, 동메달 64개로 정상 탈환에 나선 ‘맞수’ 서울시(금38 은44 동52)와 격차를 보이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날까지 경기를 마친 12개 종목 합산 득점서는 7천107점으로 서울시(7천254점)에 뒤졌지만, 이들 종목이 경기도의 열세 종목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대회 중반부터는 메달과 득점 모두 선두에 나서리라는 전망이다. 경기도는 역도에서 첫 3관왕이 나왔다. 남고부 89㎏급 김태희(수원고)는 인상 151㎏, 용상 173㎏, 합계 324㎏을 들어 올려 지난해 2관왕에 이어 금메달 1개를 더 보태며 3관왕이 됐다. 또 육상 남고부 5천m 손현준(경기체고·15분0초37), 100m 남고부 나마디 조엘진(김포제일공고·10초47), 남대부 이재성(한국체대·10초32), 여일반 김다은(가평군청·11초73), 남일반 110m허들 김경태(안산시청·13초74)가 금빛 질주를 펼쳤다. 근대5종 간판 김선우(경기도청)는 여자 일반부 개인전 4연패 달성(1천147점)에 이어 유수민, 윤아름과 짝을 이룬 단체전서도 1위(3천239점)로 금메달을 추가해 2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사격 남일반 공기권총 이대명(경기도청)도 결선서 우승해 전날 50m 권총 금메달 포함 2관왕이 됐다. 볼링서는 남고부 2인조전 강지후(평촌고)·정우현(수원유스)이 1천833점을 합작해 우승했고, 남대부 2인조 김우준(신안산대)·서민오(경희대)도 1천841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바둑 혼성페어 김지은·홍근영, 소프트테니스 남일반 개인전 김진웅(수원시청), 유도 일반부 단체전서도 패권을 안았다. 택견 남고부 67㎏급 박재용(이천클럽), 남일반 63㎏급 김영찬(용인대), 여자 일반부 +57㎏급 박서진(안산시협회)도 정상을 차지했고, 카누 남일반 C2 1천m 황선홍·김이열(국민체육진흥공단·4분06초669), 핀수영 남일반 표면 200m 장형호(경기도청·1분21초49)도 우승했다. 이 밖에 구기 단체 종목서는 여고부 태장고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배구 남녀 고등부 수성고, 한봄고, 남대부 경기대가 모두 4강에 안착했고, 스쿼시 남녀 고등부 단체전 경기선발, 하키 여일반 평택시청이 4강에 안착했다.

인천시, '금메달' 10개 추가… '종합 10위' 향해 순항

인천시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목표인 종합 10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인천은 대회 3일째인 15일 오후 6시 현재 금메달 10개를 추가하며 금메달 25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33개로 9위를 달렸다. 이날 육상에서 금빛 레이스가 이어졌다. 남자 대학부 5천m에서 박원빈(한국체대)이 14분42초57로 1위를 차지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주승균(한국체대)이 남자 대학부 400m에서 47초14로 우승했고, 김주하(인하대)는 여자 대학부 100m에서 12초19로 금빛 질주를 펼쳤다. 또 양궁 장민희(인천시청)는 여자 일반부 50m에서 349점의 대회신기록을 쏘며 우승을 차지해 전날 60m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수영에서도 금메달 추가 획득에 성공했다. 조은비(인천시청)가 여자 일반부 다이빙 플렛포옴에서 금빛 연기를 펼치며 309.90점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택견에서는 전수민(인천남클럽)이 남자 고등부 +67㎏급에서 경기도를 2대1로 누르고 우승했고, 롤러 박민채(학익고)도 스피드 1천mO.R에서 1분29초022로 정상을 차지했다. 태권도에서도 금빛 발차기로 메달 획득에 동참했다. 최수영(인천동구청)이 여자 일반부 -46㎏급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자전거 박예린(인천체고)은 여자 고등부 스프린트에서, 보디빌딩 서동휘(인천제일고)는 남자 고등부 웰터급에서 금빛 근육미를 과시했다. 한편, 이날 인천시는 구기·단체종목에서 배구 남자 일반부 현대제철이 준준결승전에서 전북배구협회를 3대0으로 제치고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축구 남고부 인천 유나이티드 U18팀인 대건고도 충남 신평고를 3대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인천경제청, 개청 20주년… 글로벌 도시 도약 [IFEZ 20주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며 ‘개청 20주년’을 맞이했다. 하지만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대도약(퀀텀점프)를 위해선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인천경제청은 15일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의 유엔(UN)광장에서 ‘미래가 찾아오는 눈부신 도시, IFEZ!’를 주제로 한 개청 20주년 기념 행사를 했다. 공식 기념식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IFEZ의 미래비전을 발표했고, 이후 레이저쇼 퍼포먼스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송도국제도시를 영어 통용도시로 만들기 위한 선포식도 했다. 이날 행사와 함께 열린 IFEZ 뮤직페스티벌에는 장윤정과 하동균, 소찬휘, 일리브로, 김지현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 개청 20주년을 자축했다. 하지만 IFEZ의 미래비전을 이뤄내기 위한 퀀텀점프에는 행정절차 간소화 및 법률 개정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은 신규 사업 중 총 사업비가 500억원을 넘으면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 정부의 타당성 조사·투자심사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IFEZ에 외국자본 유치 등을 할 때 이 같은 각종 행정절차 때문에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FEZ)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정하는 타당성을 검증받은 사업”이라며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면제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FEZ에서 발생한 개발이익의 재투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은 개발이익 재투자는 기반·공공시설 설치로만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천경제청은 이 개발이익을 IFEZ의 유지 및 관리비용으로 재투자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개발이익이 시설 유지·관리 비용 충당이 가능하도록 법률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미 IFEZ는 개발사업이 성숙단계에 접어들어 이미 기반·공공시설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IFEZ에 설립이 가능한 외국교육기관에 평생교육기관의 추가도 필요하다.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평생교육 수요에 대응할 수 없어 외국학교법인의 FEZ에 대한 투자유인 요인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는 지역 사회의 평생교육 수요에도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김 청장은 “국가와 도시들의 경쟁력이 치열해 퀀텀점프를 하려면 다양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IFEZ는 바이오와 생명과학을 중심으로 한 세계 선도 도시, 그리고 시민정신이 산업·학문·정부와 함께 상승적 균형을 이루는 통로로 진입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규제 혁신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발 크루즈선 ‘메디테라니아’호 인천항 첫 입항…코로나19 이후 4년만

인천항만공사(IPA)는 중국발 크루즈선 ‘메디테라니아’호가 지난 14일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에 입항했다고 15일 밝혔다. 중국발 크루즈선의 인천항 입항은 지난 2019년 10월 상하이에서 출발한 셀러브리티 크루즈사의 ‘밀레니엄’호 이후 4년만이다. 인천항에 입항한 중국 아도라크루즈의 메디테라니아호는 승객과 승무원 3천335명(승객 2천545명, 승무원 790명)을 태우고 지난 11일 중국 텐진에서 출발해 제주를 거쳐 인천항에 입항했다. 이어 약 11시간을 머문 뒤 다시 텐진으로 귀항했다. IPA와 인천시, 인천광광공사 등 관계기관은 승객 맞이를 위해 여객 환영 행사를 열고 복주머니 만들기, 전통한복 입어보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또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입,출국장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보안요원을 배치했다. 센트럴파크 등 인천의 주요 관광지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영했다. IP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항에 기항한 유럽과 미주 중심의 크루즈선 7척을 비롯해 중국발 크루즈 5항차 등 올해 총 14항차가 예정돼 있다. 중국이 6년5개월 만에 한국행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한 뒤 중국발 크루즈선의 내년 선석 신청은 20항차 이상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배승권 IPA 여객사업실장은 “중국의 한국행 단체여행 전면허용 이후 인천항을 찾는 관광객 수가 점차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많은 관광객들이 인천항 주변을 포함한 인천의 주요 관광지를 찾을 수 있도록 시, 인천관광공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단지공단 인천본부, 남동산단 저탄소·신재생 산단 전환 본격 추진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의 탄소배출 제로화에 나선다. 15일 산단공 인천본부에 따르면 산단공은 최근 남동산단의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을 위해 수행기관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사업은 남동산단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및 통합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구축, 산단 일대 중소기업들이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RE100)해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도록 돕는다. 산단공은 이 사업을 오는 2025년까지 총 307억원(정부 200억, 인천시 30억, 민간매칭금 77억)을 투입해 추진한다. 수행기관은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 ㈜제이에이치에너지, ㈜원광에스앤티, KT, ㈜알엠에쓰플렛폼, ㈜유호스트 등 8개사가 참여한다. 산단공은 산단 내 공공부지와 공장지붕에 태양광 발전소 9.3MW를 구축하고, 직접PPA 거래방식으로 중소기업에 저렴한 가격으로 친환경 전력을 공급한다. 또 통합 에너지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에너지수요·공급관리, 배출권 거래제와 온실가스 관리체계 지원, 제조공정 고효율설비 지원,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박성길 산단공 인천본부장은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남동산단을 ‘전력중심형 탄소저감 대표산단’으로 구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올해 3분기 여객 1천541만9천명…코로나 이전 86% 회복

인천국제공항은 올해 3분기 기준 인천공항 여객실적이 1천541만9천1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에 비해 86%의 회복률을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여객 수치는 지난해 3분기 여객실적 549만1천286명보다 180.8% 늘어난 기록이다. 올해 여름성수기인 지난 8월12일에는 코로나19 이후 1일 최다 여객인 19만3천917명을 찍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2019년 4분기 이후 3년만에 1천500만명선을 돌파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국제선 여객은 3천982만200명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74.8%까지 회복한 수치다. 올해 1분기는 64.3%, 2분기 74.2% 등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항공사는 여름성수기 및 추석 연휴 효과를 비롯해 보복여행 심리 및 일본·동남아 지역 선호도 지속, 중국 노선 여객 회복세 등에 힘입어 항공수요 정상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때문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종전 2025년에서 1년 앞당긴 2024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별 여객실적으로는 동남아가 467만9천146명으로 전체 여객의 30.3%를 차지했으며 이어 일본이 361만8천196명으로 23.5%, 중국 193만47명에 12.5%, 미주 153만7천96명에 10% 순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화물(분기 기준)의 올해 3분기 실적은 69만8천21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8만9천998t 보다 1.3% 소폭 늘어났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지던 감소세가 점차 호전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올해 동계시즌 인천공항의 항공사 좌석 공급이 역대 최대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공항 시설 및 서비스 전반에 대한 만반의 준비로 국민들께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광의 얼굴] 육상 남일반 110m허들 금메달 김경태(안산시청)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했는데, 이번 전국체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게 돼 기쁩니다.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아요.” 15일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 일반부 110m 허들에서 13초74로 2연패를 달성한 김경태(26·안산시청)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후 귀국한 뒤 곧바로 이번 대회에 출전,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김경태는 “아시안게임 이후 바로 출전한 대회였기 때문에 평소 훈련 루틴에 빠르게 적응해 컨디션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전략이 잘 들어맞아 우승할 수 있었다”며 “특히 지금껏 큰 경기를 과감하게 뛰었던 경험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게 됐던 배경”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늘 경기에 앞서 정신적인 부담이 있을 때 ‘부담도 강하게 한번 깨보자’라 생각하고 부담을 즐기는 편”이라며 “실력 좋은 후배들도 많이 참여해 스스로도 지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해 준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경태는 내년 파리올림픽에서 이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다가오는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며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3년 뒤 아시안게임까지 목표로 하고 달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도 마라톤, “어찌하리오”… 사상 최악의 성적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목표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나선 경기도 육상이 첫 날부터 암초를 만났다. 경기도는 육상 첫 날인 15일 벌어진 남녀 일반부 마라톤에서 사상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 남녀 각 5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경기도는 남자 한승현(경기도청)이 6위를 차지하고, 여자부 백전노장 박호선(경기도청)이 10위에 올랐을 뿐 나머지는 완주를 못했거나 제한시간에 걸렸다. 남자부서는 고양시청의 한 선수가 대회 직전 코로나19에 감염돼 경기에 나서지 못해 4명이 레이스를 펼친 가운데 한승현만 상위권 성적을 거뒀을 뿐, 김본규(고양시청)와 김병현(경기도청)은 기권, 고준석(안양시청)은 2시간40분의 제한시간 내에 골인하지 못했다. 또 여자부서도 박호선을 제외하고는 강혜림, 양연준, 고희주(이상 경기도청), 양덕경(안양시청)이 모두 기권했다. 이로 인해 제한시간내 골인한 선수들의 기록을 합산해 단체 순위를 정하는 전국체전 마라톤에서 경기도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와 관련, 도내 육상계는 “이처럼 많은 선수들이 무더기로 기권하거나 완주를 하지 못한 것은 최근 2년 동안에 불과하다”라며 선수들의 투지 결여와 지도자들의 책임감 부족, 최근 수년 동안 좋은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 지원체계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경기도청이 중심이 돼 마라톤 종목 육성에 나섰으나 지도자 교체 과정의 우여곡절과 도청팀의 관리권이 경기도체육회에서 지난 2년간 GH로 이관되면서 우수선수 영입에 미온적이었던 것에 더해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침체가 가속화 됐다는 것이다. 트랙과 필드 종목에 비해 배점이 큰 마라톤에서의 부진이 지난해 종합우승 29연패가 좌절된 후 와신상담한 경기도 육상의 최종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되는 부분이다.

경기지역 버스 26일 멈출까… 파업 찬성 '97.4%'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가 26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최근 협의회원 쟁의찬반투표에서 97% 이상의 찬성표가 나왔다. 협의회에 경기도내 노선버스의 93%를 차지하는 51개 버스업체 노조가 소속돼 있는 만큼 노사 간 최종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협의회 등에 따르면 협의회는 지난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협의회 소속 버스업체별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97.4%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번 투표에는 소속 조합원 1만6천391명 중 92.5%인 1만5천156명이 참여했다. 이 중 찬성표는 1만4천760표로 집계됐다. 이로써 경기지역 버스 노조는 파업 돌입까지 두 차례의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노동쟁의 조정회의만을 남기게 됐다. 협의회는 25일 열리는 지노위 최종 조정회의에서 노사 간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바로 다음날인 26일을 기해 버스 파업을 단행할 방침이다. 이 경우 도내 준공영제 노선 버스 2천400여대와 일반 시내버스 및 시외·공항버스 8천300여대 등 모두 1만700여대 버스의 운행이 중단된다. 이는 도내 전체 노선버스의 93%에 해당한다. 여기에 수원·화성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160여대를 운행 중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 역시 현재 파업을 염두에 둔 준법투쟁을 벌이고 있어 같은 시기 연대 파업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협의회 관계자는 “도는 준공영제 시행 약속을 뒤집었고, 사측은 노동자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상황”이라며 “하루 17시간이 넘는 위험천만한 장시간 운전이 계속되고, 운전 인력은 계속 빠져나가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협의회는 현재 ▲준공영제(공공관리제) 도입 ▲1일2교대로 전환 ▲수도권 동일임금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