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수 30.9만명 ↑…20·40대는 감소

올 9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동월 대비 30만9천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20대 및 40대 취업자는 감소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3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천869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만9천명(1.1%)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1월(2천736만3천명)부터 상승세를 보이다가 5월(2천883만5천명) 최고점에 도달한 후 6월(2천881만2천명)부터 8월(2천867만8천명)까지 내림세를 나타냈지만, 지난달 다시금 상승 기조로 전환됐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천608만4천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4만9천명(0.3%) 증가했고, 여자는 1천261만4천명으로 26만명(2.1%) 늘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5만4천명, 30대에서 5만6천명, 50대에서 4만5천명 증가한 반면, 20대는 8만6천명, 40대는 5만8천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산업별 취업자 수는 제조업(7만2천명), 부동산업(3만6천명), 도매 및 소매업(1만7천명) 등에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69.6%로, 전년 동월보다 0.7% 포인트 상승했다. 남자는 77.4%로 0.3%포인트 상승했고, 여자는 61.7%로 1.2% 포인트 올랐다. 실업자는 66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2천명(6.0%) 감소했다. 실업률은 지난해 9월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2.3%를 기록했다.

이소영 의원 “인동선 이달 20일 발주…올해 착공 임박”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의왕·과천)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 구간을 포함한 10개 공구가 오는 20일 일제히 발주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입찰 공고된 월곶∼판교 복선전철 7개 공구(2∼5, 7, 9∼10)를 포함, 인동선&월판선 미착공 전 구간(총 17개 공구)의 연내 착공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 의원은 이날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제출·보고받은 ‘인동선&월판선 발주계획 및 향후 일정’을 공개했다. 계획에 따르면 이달 20일 인동선 10개 공구(2∼8, 10∼12)에 대한 입찰공고를 내고 12월 말까지 건설사업자를 선정,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인동선의 의왕시 구간은 2∼4공구로, 내손역(농수산물시장역)과 오전역, 의왕시청역(고천역)이 들어설 계획이다. 월판선은 인동선보다 조금 이른 12월 중순까지 모든 착공 절차를 끝내겠다는 예정이다. 월판선의 의왕시 구간은 9공구로, 청계역이 들어선다. 이 의원은 “의왕시민들께 인동선과 월판선의 연내 착공을 약속드렸는데, 지킬 수 있게 돼 다행스럽고 기쁘다”며 “국토교통위원으로서 연내 착공은 물론 이제는 조기 개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검찰, '수원 전세사기' 사건 전담수사팀 구성…"검·경 핫라인 구축"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이른바 ‘수원 전세사기’ 사건의 피해자들이 단체 행동(본보 13일자 인터넷판)에 나선 가운데 검찰이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수원지검은 13일 이정화 형사5부장과 검사 4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과 함께 이날 수원지검 회의실에서 ‘전세사기 대응 검·경 실무협의회’를 열고 세부적인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영장 검토 및 청구, 수사 과정 등에 긴밀히 협력해온 검경은 이날 협의회를 통해 ‘핫라인(hot-line)’을 구축,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피해자 보호 및 지원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수원 전세사기 사건에 관한 여러 건의 고소가 접수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찰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와 피해회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수원지역에서 임대인 부부인 정모씨 부부와 그의 아들이 소유한 빌라 등을 두고 전세사기를 주장하는 피해자들의 신고와 고소장이 연달아 접수됐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수원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일가의 법인이 소유한 건물은 총 51개로, 확인된 피해금액은 475억8천만원에 달하며, 최대 피해금액은 810억3천만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안양 관양시장, 지역상생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토론회

주차장이 없는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고객의 불편함이 이어지며 안양 전통시장의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부채납 형식의 주차장 건립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3일 안양시청에서 열린 '지역주민(전통시장 지역상권 활성화)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 이번 토론회는 전통시장 지역상권을 활성화할 방법과 그동안 요청했던 주차장 민원 처리를 위해 서로의 입장을 밝히고, 합리적인 방안을 내고자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는 안양 관양시장 상인회 주관으로 관양뉴 골든아파트일원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주최했으며, 김재훈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윤해동 의원, 박동성 안양 관양시장 상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병준 관양고 주변도시개발대책위원장은 "안양 관양시장을 이용하는 고객 수가 증가하면서 차량도 늘어나고 있지만 전통시장 주차장이 없어 고객의 불편과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사고의 위험성이 증가하며, 젊은층 고객은 주차시설이 좋은 대형마트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주차장 건립과 전통시장 현대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에 최복순 관양 뉴골든아파트 조합설립추진위원장은 "주차장 확보는 관양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인데, 관양시장과 맞닿아 있는 관양 뉴골든아파트에 재건축이라는 기회가 생겨 주차장 부지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부채납으로 주차장을 건립하여 상권활성화가 된다면 서로 상생할 수 있고, 전국적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훈 경기도의원(국민의힘, 안양4)은 "그동안 계속 관양시장 주차장 문제가 논의되어 왔지만 해결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며 "법적 규제를 풀기 위한 조례, 예산 등 고민해야 할 부분이 있긴 하지만 뉴골든아파트 정비사업이 잘 이뤄져 주차난이 해결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은 윤해동 안양시의원(더불어민주당, 달안·관양1·2·부림)은 "전체적인 의견을 들어보면 관양시장 주차장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는 것 같다. 다만 마땅히 주차장으로 만들 땅이 없기 때문에 개발지에 기부채납을 받음으로써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대안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토론회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장애 요소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균형발전을 위해 상생방향을 모색하는 사업추진이 필요하다고"고 강조했다.

역도 여고부 55㎏급 2관왕 김예빈 “내년엔 신기록·3관왕 오를터”

“인상은 양보했다 생각하고 더욱 노력해 내년 대회서는 신기록도 작성하고 3관왕에 오르도록 하겠습니다.” 제10회 전국체육대회 첫 날 역도 여고부 55㎏급서 용상 97㎏, 합계 173㎏으로 우승하고 인상서는 76㎏으로 이예원(강원체고)에 1㎏ 뒤지며 준우승해 대회 2관왕에 오른 김예빈(경기체고2)은 3관왕에 오를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내년을 기약했다. 역도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강원체중 1학년 때 바벨을 잡은 김예빈은 전국대회서 꾸준히 금메달을 획득해오다 ‘더 큰 곳에서 많은 것을 배우라’는 어머니의 권유로 경기체고에 입학했다. 경기체고 입학과 함께 뒤따라 역도를 배운 여동생 김예서(경기체중3)와 막내 남동생 김예준(경기체중1)도 함께 전학과 진학을 했을 정도로 삼남매가 모두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역도 가족이다. 특히, 둘째 김예서는 초등학교 시절 체조를 해 잘 다져진 체력과 기본기를 바탕으로 기량이 일취월장해 삼남매 중 가장 기량이 뛰어나다고 그는 소개했다. 용상에 비해 평소 인상이 다소 취약했던 김예빈은 남승원 감독, 김은하 코치와 함께 경기영상을 살피며 상체 힘이 약한 것에 원인을 찾고 꾸준한 보완 훈련 결과 이번 대회서 인상 기록을 4㎏이나 늘리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예고했다. 김은하 코치는 “예빈이는 아직 고2의 어린 선수지만 두 동생과 같이 운동하며 살뜰히 보살필 정도로 책임감이 강하고 자기 목표의식이 뚜렷한 선수다”라며 “앞으로 인상기록 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내년에는 3관왕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빈은 “내년 대회서는 용상 102㎏의 고등부 신기록을 세우고 3관왕에 오른 뒤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 목표다”라며 “아버지가 못이룬 전국대회 우승의 기록을 우리 삼남매가 계속 써내려가고 있는 만큼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더 큰 꿈을 향해 함께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김호철 교장선생님과 감독·코치 선생님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리며 저희를 낳아주고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인천시의회 산경위 “인천글로벌캠퍼스 재정자립도 높여야”

인천시의회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재정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13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290회 임시회 산업경제위원회의 1차 회의에서 박창호 시의원(국민의힘·비례)은 “시민들의 세금으로 기간 제한도 없이 글로벌캠퍼스에 출연금 지원을 하고 있다”며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재정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글로벌캠퍼스는 해마다 적자를 내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113억원, 2021년에는 140억원, 지난해에는 110억원으로 해마다 1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운영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출연금 43억400만원을 지급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 25억5천만원, 2021년 33억9천100만원, 지난해 40억4천4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출연금 규모도 해마다 커지고 있다. 박 시의원은 “출연금을 지원하는 기간을 정해 놓고 연장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안 그러면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적자를 다 시가 이어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변주영 인천경제청 차장은 “생활관 사용료, 대관료 등을 현실화해 재정자립도가 나아지고 있다”며 “대학의 자립 목표 기간 등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산경위는 2024년도 인천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 출연 동의안을 심의한 뒤 원안 가결했다. 이 동의안에는 인천글로벌캠퍼스 활성화, 입주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사업비 지원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출산율 감소, 지역소멸 가속에도…지역소멸대응기금 미집행 북부 지자체 수두룩

내년 경기도 합계 출산율이 올해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북부 지역 인구 감소 시·군의 ‘지역 소멸 대응 기금’ 집행 실적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소멸 대응 기금을 받은 기초단체가 ▲지역 활성화 사업 발굴 ▲사업 계획 수립 ▲후속 집행 절차를 모두 거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선데, 지역사회와 경기도의 노력 연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1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내 인구 감소 지역은 가평군과 연천군 2곳, 인구 감소 지역 지정 우려가 있는 관심 지역은 포천시와 동두천시 등 2곳이다. 이들 기초단체는 정부로부터 지역 소멸 대응 기금을 받고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국회의원이 행정안전부에서 제출받은 지자체별 기금 집행 현황을 보면 가평·연천군은 정부로부터 받은 60억원, 48억원의 기금을 전혀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 행안부로부터 신규 사업 계획을 승인받아 예산은 확보했지만 연구 용역, 사업 설계 등 예산 집행에 필요한 절차 이행을 완료하지 못한 탓이다. 포천시도 같은 이유로 15억원의 기금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14억원을 교부받은 동두천시의 집행률은 5% 미만인 상태다. 현재 도는 올해 1·2분기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수치를 하회, 올해 합계 출산율이 지난해 0.84명을 밑돌 것으로 예측했지만 인구 감소 지역의 대응 예산은 쓰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기연구원은 기초단체가 홀로 지역 소멸 대응 사업을 발굴하고 집행 계획까지 수립하는 데에 물리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경기연 관계자는 “제도 취지를 극대화하려면 지역 상황을 가장 잘 아는 기초 단체가 사업·투자 계획을 면밀히 수립해야 하지만 기초 단체 홀로 시기를 맞추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사업 발굴 과정부터 주민-전문가-유관 기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과 경기도의 인구 감소 지역 지원 방향을 정립, 연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