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진여객 노조, 10일 ‘준법투쟁’ 돌입… 출·퇴근 시민 발 묶이나

수원·화성지역과 서울지역을 오가는 버스 7770번, 7800번 등을 운행 중인 경진여객 근로자들이 10일부터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준법투쟁에 돌입키로 하면서 한동안 출·퇴근길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9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이하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10일 첫차부터 ‘준법운행’ 방식으로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노조는 노사 협상 타결 시까지 탑승할 승객이 없거나 차내 만차로 좌석이 없더라도 모든 정류장을 정차한 뒤 출발하는 것을 비롯해 ▲승객 착석 확인 후 출발 ▲교통법규 준수 ▲지정 속도 준수 ▲운행 후 휴식 시간 준수 ▲배치시간 관련 노동조합 지침·회차 투쟁 지침에 따라 운행 ▲앞·뒤 차 간격 유지 등 7가지 지침을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경진여객은 수원지역에서 8개 노선 125대, 화성지역에서 9개 노선 69대의 광역버스(경기도 공공버스)를 운행 중이다. 1006번, 3000번, 7200번, 7770번, 7780번, 7790번, 7800번, 8000번, 8155번, 8156번, 8471번, 8472번, 9802번, M5443번 등이 이에 해당한다. 수원지역에서만 이들 버스를 이용하는 일평균 승객은 2만1천여명에 달한다. 노조가 예정대로 투쟁에 나서면 불필요한 정차 등으로 인해 버스 운행 시간이 늘어나게 되고, 앞차와의 배차 간격을 준수하겠다는 원칙까지 지킬 경우엔 버스의 운행 대수 자체가 줄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백찬국 노조 사무장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이 아닌 안전하게 천천히 운행하는 방법을 택했다”며 “그래도 당분간 시민이 불편할 수밖에 없겠지만, 궁극적으로 시민의 안전과 버스종사자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한편 노조는 현재 사측에 ▲임금 9.3% 인상 ▲특별상여금 300% 지급 ▲심야 수당 인상 ▲혼잡 노선 조정 및 운행 횟수 조절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재정 손실이 경기도가 지원하는 재정보다 월등히 높아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는 상태다. 이에 노사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 신청을 내고, 지난달 20일과 이달 5일 두 차례에 걸쳐 협상에 나섰으나 노사 간 입장차만 확인한 채 결렬됐다.

평화 염원 담아… 3천명 DMZ 달렸다

남북 분단의 아픔과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품은 비무장지대(DMZ) 일원을 달리며 생태·평화·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2023 DMZ 평화 마라톤 대회’가 3천여명의 참여로 성황리에 게최됐다. 경기도의 글로벌 축제 ‘DMZ 오픈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지난 7일 열린 평화 마라톤은 2007년 첫 시작 이래 14년째 경기도를 대표하는 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마라톤 동호인, 국군 장병, 도민 3천여명이 하프(약 21㎞), 10㎞ 코스에 참가했으며 임진강 통일대교를 건너 민간인 통제구역인 군내삼거리까지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개회식에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더불어민주당 윤후덕(파주갑)·박정(파주을) 국회의원, 서진하 육군 제1보병사단장, 국민의힘 고준호(파주1) 경기도의원, 더불어민주당 황세주(비례) 경기도의원,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국민 마라톤 영웅 이봉주 선수가 직접 단상에 올라 참가자들을 격려하며 자리를 빛냈다. 대회 결과 하프 코스 남자 부문은 김상원씨, 여자는 손태영씨가 우승을 했고, 10㎞ 코스 남자는 김재민씨, 여자는 이홍순씨가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트로피를 받은 입상자를 포함해 참가자 모두에게 완주 메달이 돌아갔다. 이외에도 행사장에는 페이스페인팅, 북한 음식 체험, 군번줄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됐으며, 산업 재해 예방을 위한 VR 체험, 긴급복지 핫라인 희망보듬이 등 경기도민을 위한 도정 홍보 부스도 운영했다. 오후석 부지사는 “DMZ 평화 마라톤은 평화의 개념을 정치・군사적 긴장 완화에서 생태・기후 위기의 해법 모색, 자연과 인간의 공존, 이를 위한 국제 협력까지 확장하는 행사”라며 “평화의 소중한 가치가 마라톤을 통해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DMZ 오픈 페스티벌은 DMZ를 소재로 한 공연, 콘서트, 전시, 학술 행사 등으로 구성돼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인터뷰 오후석 경기도 행정 2부지사 "얼어붙은 남북 관계 해빙... 개성까지 달릴 수 있기를" Q. ‘2023 DMZ 평화마라톤 대회’의 의미는. A. 정치·군사적 긴장 완화를 넘어 생태·환경까지 확장해 ‘더 큰 평화’를 염원하는 DMZ 일대에서 열리는 가장 큰 축제인 경기도의 대표 스포츠이다. 이 대회는 임진강 비경과 민통선을 달리며 DMZ의 생태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어 매년 많은 동호인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Q. DMZ 평화마라톤 대회 참가자들과 방문객에게 하고픈 말은. A. 오늘 달리는 이곳, DMZ 일대는 전쟁의 아픔이 있기도 하지만 평화를 상징하는 곳이자 생태 보고의 공간이다. 맑고 화창한 가을 하늘과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참가자 모두가 안전하게 완주의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 아울러 함께 마련된 다양한 부대행사까지 참여하면 즐거움은 두 배가 될 것이다. 앞으로 남북 관계가 회복돼 DMZ 평화마라톤 대회가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경유, 개성까지 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Q. 가을철 꼭 가봐야 할 DMZ 일대 관광명소를 소개한다면. A. DMZ 관광은 평화·안보 견학의 명소로 세계에 손꼽히지만 생태적 관광지로도 명성이 높다. 파주·김포·고양·연천 지역 등은 DMZ 관광자원을 품고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과 분단의 흔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파주시를 방문하면 민통선을 느낄 수 있는 제3땅굴, 도라전망대를 관람할 수 있으며 50년간 미군이 주둔했던 캠프그리브스와 군 순찰로로 사용한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체험할 수 있다. 그리고 김포시는 북녘땅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과 함께 북한과 가장 가까운 구간인 문수산성부터 애기봉까지 8㎞ 코스의 평화누리길을 걸을 수 있다. 연천군에 위치하고 경원선, 신탄리역에 있는 고대산(해발 832m)에 오르면 철원평야와 백마고지 등이 한눈에 들어와 가을 풍광을 담을 수 있어 힐링하기에 제격이다. Q. 경기도의 DMZ 활성화 정책은. A. 경기도는 DMZ가 보유한 역사, 생태, 문화 등의 고유성과 평화라는 상징성에 기반한 세계적 명소의 DMZ 일대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캠프그리브스, 임진각 관광지 등 DMZ일대 관광자원을 연계하고 콘텐츠를 개발, 방문 수요층을 확대하고 체류시간도 늘릴 계획이다. 또 미군이 주둔했던 캠프그리브스 역사공원 활성화를 위한 확대 개방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상·오수 기반시설 설치 공사와 휴게 편의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천혜의 DMZ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정기적으로 DMZ 일대 생태환경을 조사하고 학생 대상 생태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분단의 아픔이 있는 DMZ 일대를 걷는 평화누리길 12개 코스와 DMZ걷기, DMZ 평화마라톤 행사 등 스포츠 행사, DMZ 포럼, 콘서트 등 문화·예술축제를 마련, 다시오고픈 DMZ를 만들고 있다. 앞으로도 경기도는 DMZ 역사, 생태, 문화 등의 가치와 평화적 활용을 위해 관광 여건 개선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 경기도민은 물론, 국민의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

경기 광주시, 2024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개최

광주시가 민선8기 희망찬 변화, 행복도시 광주 실현을 위한 핵심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시청 상황실에서 ‘2024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방세환 시장을 비롯한 부시장, 국·소·본부장,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보고회에서는 본청 및 사업소, 직속기관, 산하기관 등 50개 부서의 내년도 정책 방향과 추진 전략, 주요 핵심사업을 비롯한 신규 특수시책 등에 대한 보고와 성과제고 방안에 대한 논의가 폭넓게 이뤄졌다. 시는 2024년 민선 8기 공약 및 주요 투자사업 등 핵심사업들의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시동을 거는 동시에 경기둔화로 줄어든 정부지원과 자체 세입 감소 등 어려운 재정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긴축예산 편성 등 위기대응 비상 경제 대응 체제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의 성공적 개최와 지난 5월 착공한 종합운동장 주 경기장 건립 사업에 속도를 내어 2026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에도 총력전을 펼쳐 나가는 등 활력 넘치는 문화체육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광주 역세권 MICE 산업 본격 추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구)청사부지복합센터를 비롯한 생활 SOC 복합화 시설, 도로·교통 시설물, 생활편의시설 등 인구 41만에 걸맞은 인프라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 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 방세환 시장은 “2024년을 광주시의 새 시대를 여는 찬란한 도약의 해로 만들고 ‘희망찬 변화, 행복도시 광주!’로 한발 더 나아가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각자 위치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경기도, 쌀 소비 확대… 쌀빵 지도 제작, 유튜버 '쯔양 먹방' 송출

경기도가 쌀로 만든 빵을 중심으로 각종 콘텐츠 제작에 총력을 기울이며 지역 쌀 소비 진작에 나선다. 31개 시·군 내 쌀빵 제품 판매점을 지도에 표시해 배포하고 유명 ‘먹방’(음식 먹는 방송) 유튜버와 콘텐츠를 제작한 데 이어 전국 쌀빵 베이킹 대회까지 열린다. 9일 도에 따르면 오는 21일 고양특례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전국 쌀베이킹 콘테스트’와 ‘경기쌀빵전(展)’이 개최된다. 경기도가 2021년 첫선을 보인 이래 3회 차를 맞은 콘테스트는 다양한 쌀 베이커리 제품 개발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해 77팀, 106명 참가 규모의 3배 이상인 228팀, 328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이들 팀 중 예선을 거쳐 브런치 부문 15팀, 디저트 부문 15팀 등 30팀이 21일 본선 무대에 진출한다. 본선 당일에는 경연과 함께 동시 행사로 진행되는 경기쌀빵전에서 지난해 대회 수상 업체 및 수상작, 제빵 기기 전시·시식·판매가 병행된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6일 경기도 지도에 쌀빵 제품 판매 베이커리를 표기한 ‘경기 쌀빵 지도’ 홈페이지를 공개했다. 지도에는 지역 14개 베이커리 주소 등 정보와 함께 판매점별 추천 쌀빵 소개가 들었다. 또 지난 7일에는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과 협업해 경기쌀빵의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쯔양은 이날 유튜브 채널에서 쌀로 만든 빵과 디저트를 모아놓고 거침없는 먹방을 선보였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쌀 관련 제품 개발과 소비 확대를 위해 베이킹 경연 대회, 창업, 제품 개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며 “다양한 쌀 제품군을 양성하며 지역 쌀 소비 촉진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 평등한 사회 실현 조성 위한 양성평등주간 행사

인천 미추홀구는 모두가 함께 평등한 사회를 위한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지난 1일부터 7일 동안 ‘2023년 제28회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했다.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한 미추홀구’를 주제로 주민 등 200여명이 참가해 각종 행사를 했다. 구는 미추홀구청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직원·자녀 6팀을 뽑아 제철 간식을 함께 만들며 여가시간을 갖도록 했다. 또 자녀에게 손 편지를 쓰는 등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일과 가정의 균형 있는 삶의 실현을 위한 행사를 통해 일·가정 양립 문화를 조성했다. 또 구는 ‘엄마와 물건’이라는 책의 북 콘서트를 열고, 여성 혹은 엄마의 일생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소통의 창구를 마련했다. 영화로 보는 인권교육도 추진했다. 미추홀구 주민 및 직원 93명이 모여 ‘나, 다니엘 블레이크’, ‘루스베이더긴즈버그’, ‘미안해요, 리키’ 등의 영화를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이밖에 미추홀구청 본관 2층에 인천의 마지막 성매매 집결지 옐로우 하우스의 발생부터 폐쇄 과정에 대한 사진을 전시했다. 구는 성매매 예방 작품 등을 전시하면서 성매매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양성평등 주간을 맞이해 공감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형식의 행사를 열었다”고 말했다.

21대 국회 ‘마지막 국감’ 개막… 여야 ‘정국 주도권’ 쟁탈전

제21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10일 시작된다. 차기 총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국감인 만큼 여야 간 정국 주도권 쟁탈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9일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17개 국회 상임위는 다음 달 8일까지 24일간의 일정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채택된 피감기관은 모두 791개며, 지난해보다 8곳 증가했다. 여야는 각각 전 정권 책임론과 현 정권 심판론을 들고나와 각 상임위원회에서 맞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여당은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야당은 세수 결손 문제와 R&D(연구개발) 예산 삭감 건으로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은 문 정부 부동산 가격 조작 의혹을 띄울 태세이고,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일가 관련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의혹을 내세워 맞불을 놓을 전망이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와 관련해 지자체장을 상대로 부실 대응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는 탈원전 문제가 쟁점이 되고, 전기·가스요금 인상 문제도 함께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가족위원회에서는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파행을 두고 전·현 정부 책임 공방이 전망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는 외교통일위원회, 정무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 여러 상임위에 걸쳐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위원회는 이념 공방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채 상병 사망사건,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등을 놓고 여야가 대립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을 피감기관으로 둔 국회운영위원회 국정감사는 각종 정쟁성 이슈를 총망라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인천 계양을)를 둘러싼 사법리스크 논란도 이번 국감에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법제사법위원회와 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주요 싸움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에서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둘러싼 재판과 수사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고,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검찰 정권의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책임론을 제기할 태세다. 과방위에선 ‘김만배·신학림 대선 공작 가짜뉴스 의혹 사건’, ‘언론장악 논란’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허위 인터뷰 의혹을 내세워 야당을 향해 가짜뉴스 유포 관련 공세를 하고, 민주당은 공영언론 인사와 관련해 여권의 언론 장악 시도를 주장하며 맞불을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대, 제60회 화성문화제 통역봉사 지원… 사회 공헌 활동 나서

경기대학교(총장 이윤규)가 올해 60주년을 맞은 수원문화제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통역 봉사활동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수원문화제는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린 4개 가을축제로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 등의 축제를 말한다. 지난해에만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명실상부 수원의 대표 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경기대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축제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진성애 봉사단’을 파견, 통역 봉사자 역할을 하도록 했다. 경기대의 건학이념인 진성애는 ‘진리를 탐구하고 성실하게 책무를 수행하며 사회와 국가를 사랑하고 봉사하는 대학 건설’을 뜻한다. 진성애 봉사단은 이러한 이념을 바탕으로 통역 봉사활동 등 다양한 한국문화 알리미 역할을 하고 있다. 진성애 통역 봉사단장인 김유정 학생(산업공학3)은 “수원의 전통 문화에 대해 궁금해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설명해줄 때 보람을 느꼈다”며 “통역을 통해 수원문화제의 다양한 행사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과천시 '월드푸드테크 조성사업' 잰걸음

과천시가 서울대 산학협력단 및 한국푸드테크협의회 등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푸드테크 수도권 거점센터(월드푸드테크센터) 건립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코로나19 이후 친환경·개인맞춤형·비대면 식품 소비로 소비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식품의 생산부터 유통, 소비 등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기존 식품 산업에 혁신을 꾀하는 신산업이다. 9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대 산학협력단 및 한국푸드테크협의회과의 협업으로 과천지식정보타운 R&D센터 내 월드푸드테크센터를 설립헤 푸드테크 관련 스타트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디테크타워 미래홀에서 서울대 한국푸드테크협의회 등과 월드푸드테크센터 설립 및 푸드테크 혁신 특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산업 분야인 푸드테크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월드푸드테크센터 유치를 위한 입주공간, 제반 시설 및 관련 인프라 등의 조성을 지원하고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푸드테크 관련 스타트업 기업을 유치한다. 한국푸드테크협의회는 월드푸드테크센터 입주 기업들이 산업을 선도하도록 기술 및 사업아이템을 개발하고 해외 푸드테크 네트워크를 조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계용 시장은 “앞으로 산‧관‧학이 협력해 성공적으로 푸드테크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과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푸드테크산업 발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기원 서울대 푸드테크학과장이자 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은 “국내에서도 다양한 푸드테크 관련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면서 “과천이 한국푸드테크산업의 허브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