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물텀벙이·세숫대야냉면… 사라진 향토음식 특화거리

“거리 전체가 향토음식 가게로 가득했는데, 이제는 얼마 없네요.” 8일 오후 2시께 인천 동구 화평동의 ‘세숫대야냉면거리’. 거리 명칭과는 달리 냉면집은 드문드문 있는 반면 한식뷔페나 옷집 등 거리와 관계없는 가게들이 냉면집이었을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허름한 냉면 가게 벽에 붙여 놓은 맛집 방송 출연 포스터는 빛이 바래 있었고, 건물은 녹슬어 있었다. 정찬금씨(84)는 “옛날에는 이 거리가 전부 냉면집이었고 손님들의 줄이 끊이지 않았다”며 “어느 순간 냉면집이 하나 둘 사라지며 사람들의 발길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리 특성이 사라지는 것 같다”며 아쉬워 했다. 같은 날 오후 4시께 미추홀구 용현동 ‘물텀벙특화음식거리’도 상황은 마찬가지. 20여년 전 10곳이 넘었던 물텀벙이 식당은 이제 3곳만 남아 있는 상태였다. 물텀벙이 식당이 사라진 자리엔 분식집, 쭈꾸미 가게 등이 들어서 있었다. 물텀벙이 가게 주인 60대 조모씨는 “20여년 전엔 매일 장사가 잘 됐는데, 요즘 평일엔 손님을 찾기 힘들다”며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결하지 못해 다들 가게를 팔고 나갔다. 주차장을 만드는 등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 인천지역의 향토음식 특화거리에 대표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사라지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며 외면받고 있다. 거리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의 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시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향토음식 특화거리는 모두 11곳이다. 그러나 동구 화평동에 있는 ‘화평동세숫대야냉면거리’는 10년 전보다 냉면가게가 절반이 없어졌다. 중구 밴댕이회무침거리도 10년 전과 비교해 밴댕이회무침가게가 39곳에서 28곳으로 줄었다. 지역 안팎에서는 지자체가 특화거리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책 대신 보여주기식 행정만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추홀구와 중구 등은 특화거리 식당에 도마 등의 위생용품만 지원하고 있으며, 인천시는 군·구가 추천하는 일부 특화거리에만 홍보영상을 만들어주는 것이 지원의 전부다. 정경완 한국외식산업연구소 연구원은 “관광객은 그 지역의 특색이 있는 음식거리를 많이 찾기에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선 향토음식 특화거리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일부 향토음식 특화거리는 가게 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원을 받기 쉽지 않다”며 “공모사업 지원, 상인회 이벤트 등 지자체 차원에서 다양한 활성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홍보영상 제작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며 “모든 지역 음식특화거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늘의 운세] 10월 9일 월요일 (음력 8월 25일 /庚子)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재물손실 금전문제 불리 자손문제 고민 戊子 48년생 가족외식 재수원만 모임갖고 만사원만 庚子 60년생 친구동료 도움 직장고민 사업은 불리하고 壬子 72년생 부모형제 동료모임 재물지출 분주다사 해 甲子 84년생 우연한 만남 주점출입 재물지출 술조심 丙子 96년생 재물지출 주점출입 비밀누설 조심 허명발동 소띠 丁丑 37년생 가족화합 자손경사 재물안정 건강은 조심 己丑 49년생 자손 문제로 재물지출 사업 불리하니 조심 辛丑 61년생 금전문제 불리 경쟁관계 발생 타인과 시비 癸丑 73년생 시험합격 문서해결 상사의 도움 능력인정 乙丑 85년생 연인화합 인기상승 직업해결 만사형통 길(吉) 丁丑 97년생 가족화합 직업안정 애정화합 고민척척 해결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음식대접 자손모임 가족 문제로 재물지출 庚寅 50년생 형제 친구와 상담하며 직장문제 조언듣고 壬寅 62년생 부모님 걱정 가정 어수선 재물지출 실속없고 甲寅 74년생 혈기 부리면 쟁투 생기고 문서시험 문제는 길(吉) 丙寅 86년생 즐거운 여행출행 이성화합 재수도 원만해 戊寅 98년생 직업고민 해결 재수왕성 연인화합 만사대길 토끼띠 己卯 39년생 자손근심 재물지출 병원출입 질병 조심해야 辛卯 51년생 의견충돌 생기고 직장고민 주점 노래방 출입 癸卯 63년생 문서해결 시험합격 운수왕성 뜻을 성취해 乙卯 75년생 명예 인기상승 애인 생기고 데이트 만사 길(吉) 丁卯 87년생 재수원만 연인만나 데이트 질병으로 병원출입 己卯 99년생 괴로운 마음 직업갈등 재물지출 연인불화 용띠 庚辰 40년생 친척모임 음식대접 자손경사 즐거운 날들 壬辰 52년생 문서계약 성사 시험합격 이사 여행 데이트 甲辰 64년생 오전은 컨디션 불리 오후는 만사해결 되고 길(吉) 丙辰 76년생 재물지출 연인과 데이트 술 음식 생기고 길(吉) 戊辰 88년생 직업해결 재수왕성 연인화합 만사해결 庚辰 00년생 모임갖고 즐거운 날 주점 노래방 재물도 지출 뱀띠 辛巳 41년생 경쟁관계 발생 오락 및 투자손해 재물지출 癸巳 53년생 문서계약 성공 이사차량 여행문제 해결 乙巳 65년생 명예상승 데이트 성공 금전해결 모임성공 丁巳 77년생 애인 생기고 데이트하고 모임갖고 즐겁고 己巳 89년생 직업고민 우연한 만남 조심 주점 오락장 출입 辛巳 01년생 애정불화 친구견제 구설조심 허송세월 할 때 말띠 壬午 42년생 여행 및 출행수 있고 차량 및 부모친척 고민 甲午 54년생 만사불길 출행 오락손해 참고 인내해야 丙午 66년생 유흥점 출입 투자오락 조심 음주 사람으로 탕진 戊午 78년생 술 음식 생기나 탈선 오락조심 여행출행 庚午 90년생 경쟁발생 기분손상 직장 트러블 안정필요 壬午 02년생 집안복잡 가정불화 대우 못받고 출행도 불리 양띠 癸未 43년생 만사해결 이사여행 차량시험 문제원만 길(吉) 乙未 55년생 명예상승 승진가능 자손경사 가족과 외식 丁未 67년생 연인만나 데이트 하나 재물손해 음주조심 己未 79년생 컨디션 불리 재물지출 교만하면 불길하고 辛未 91년생 경쟁불리 재물지출 인간관계 불리 말조심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오전은 불길하나 오후는 즐겁고 고민해결 丙申 56년생 가족모임 외식하고 연인 데이트 재물지출 戊申 68년생 직업해결 음식대접 자손기쁨 즐거운 나날 庚申 80년생 형제 친구의 도움 모임성사 능력발휘 할 때 壬申 92년생 가족모임 여행출행 문서변화 친족들 소식 닭띠 乙酉 45년생 명예상승 문제해결 시험합격 여행도 大길(吉) 丁酉 57년생 가족 및 연인 데이트 외식도 하나 돈은 지출 己酉 69년생 가정불화 직장고민 생기나 모임초대 받고 辛酉 81년생 타인과 불화 재물손해 실속없고 탈선조심 癸酉 93년생 부모도움 친척모임 중심인물 재물은 부족 개띠 丙戌 46년생 재물지출 술집출입 자손 및 부부불화 조심 戊戌 58년생 술 음식 생기고 가족 및 연인과 외식할 수 庚戌 70년생 친구친척 만나고 소식듣고 주점출입 壬戌 82년생 부모 상사와 언쟁 타인과 시비 술 탈선조심 甲戌 94년생 기분손상 부모님도움 문서시험 차량원만 돼지띠 丁亥 47년생 가족과 여행이나 외식 재물은 지출과다 己亥 59년생 기분손상 부부걱정 직업고민 음주조심 辛亥 71년생 친구동료 문제로 재물지출 연인문제 불리 癸亥 83년생 시험원만 부모님 도움 선물받고 능력발휘 乙亥 95년생 일진무난 선물받고 시험원만 능력도 인정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2연속 종합 3위 한국, ‘희망과 실망’ 동시에 봤다 [항저우 AG]

대한민국이 46억 아시아인들의 스포츠제전인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종합 3위를 차지하며 희망과 실망감을 동시에 봤다. 한국은 8일 오후 9시(한국시간)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폐회식을 갖고 3년 뒤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열전 16일을 마감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2, 은메달 59, 동메달 89개로 중국(금 201·은 111·동 71)과 일본(금 52·은 67·동 69)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당초 목표한 ‘금메달 50개 이상 획득, 3위 달성’에 금메달 수에서 최근 5차례 대회 중 가장 적게 획득,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반면 전체 메달 수(190개)에서는 직전 대회인 자카르타·팔렘방 대회(177개)보다 13개를 더 획득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회서 한국은 펜싱과 수영이 나란히 6개의 금메달을 수확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고, 태권도와 양궁이 각 5개,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변함없는 신뢰를 줬다. 또 신생종목인 e스포츠와 5년 전 ‘노골드’ 수모를 당했던 배드민턴이 2개씩의 금메달로 선전햇고, 사격은 2개의 금메달로 체면치레를 했다. 전통적인 강세 종목이었던 유도와 소프트테니스와 역도, 2진급이 출전한 체조서는 1개의 금메달로 그나마 위안을 삼았다. 반면, 레슬링과 복싱, 테니스, 사이클 등은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해 세계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경쟁력을 잃었다. 특히 기초 종목인 육상에서도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15위에 머무는 부진을 보이는 등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를 기점으로 대한민국의 전문체육이 쇠토의 길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물리적인 통합과 지방체육회의 민선화 등 체육정책의 변화가 대한민국 전문체육의 하향세를 가져왔다는 여론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 성적이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발견한 종목들이 여럿있다. 금메달 5개(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운 태권도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종목 우승 4연패를 달성한 펜싱은 변함없는 효자 종목임을 입증했다. 그동안 중국과 일본세에 밀려 들러리 신세였던 수영에서는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에 한국신기록 14개가 작성돼 이번 대회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줬다. 리커브 5개 종목 중 4개 종목서 우승한 양궁 역시 세대 교체가 이뤄지며 내년 파리올림픽을 더욱 기대케 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롭게 떠오른 샛별들 역시 어둠속에서 희망의 빛을 안겨줬다. 수영 경영 3관왕 김우민과 2관왕 황선우(이상 강원도청), 양궁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 2관왕 이우석(코오롱), 배드민턴서 2관왕에 오른 안세영(삼성생명), 탁구 여자 복식서 우승한 ‘여자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 여자 역도 최중량급 금메달리스트 박혜정(고양시청), 육상 높이뛰기서 은메달을 획득한 우상혁(용인시청) 등은 내년 올림픽서도 활약이 기대되는 재목들이다. 한편, 한국 구기종목도 이번 대회서 남자 축구가 3연패, 야구가 4연패를 달성했으나,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연승 행진이 중단된 여자 핸드볼과 메달권에도 들지 못한 남자 핸드볼, 남녀 배구, 남자 농구, 여자 축구 등은 종목 단체들의 안일한 대표팀 구성과 운영, 외국 지도자에 대한 막연한 과신이 부진을 자초했다는 평가다. 열전 16일을 마감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 45개 나라 선수들은 2026년 일본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며 화려한 폐회식과 함께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인천Utd, 2시즌 연속 K리그1 파이널A 진출…8일, 울산과 무승부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FC가 파이널 A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2시즌 연속 파이널 A 진출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8일 오후 3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와 0대 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총 33경기에서 12승·12무·9패로 승점 48점을 기록하며 파이널 A의 마지막 주인공에 올랐다. 이로써 파이널 A의 상위 6개 팀으로 1위 울산 현대, 2위 포항 스틸러스, 3위 광주 FC, 4위 전북 현대 모터스, 5위 대구 FC, 6위 인천 유나이티드FC가 확정됐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날 3-4-3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공격수에는 김보섭·무고사·박승호를 전진 배치하고, 중원에는 정동윤·김도혁·이명주·김준엽이 나섰다. 수비수에는 오반석·김동민·김연수를 배치하며 백3를 구성, 김동헌이 골대를 지키는 형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반 2분만에 정동윤의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슈팅, 골문을 벗어나면서 선제골에 실패했다.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반 28분 오른쪽 측면을 활용해 울산 진영에 다가서며 공격기회를 엿봤다. 정동윤으로부터 볼을 받은 김도혁이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에 막히며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는 인천은 탄탄한 수비력과 공격력을 재정비했고, 울산은 선수를 교체 등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반 20분에 들어 무고사·오반석을 빼고 에르난데스·권한진이 투입하며 경기 분위기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후반 27분 측면으로 들어서는 김도혁을 향해 이명주가 패스했다. 울산의 수비진으로 파고든 김도혁이 왼쪽에서 김보섭을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는 박승호를 빼고, 제르소를 투입하며 공격에 집중했다. 경기 후반전 막판에는 울산의 위협적인 공격이 이어졌지만, 골키퍼 김동헌의 선방에 힘입어 실점하지 않았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은 “경기력은 불만족스럽지만, 파이널A 진출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지난 시즌보다 나은 시즌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로고에 '한글' 쓰는 기업 얼마나 될까...재계 82개 중 8개 불과

9일 제577돌 한글날이 다가오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 중에서 ‘로고’에 순수하게 한글 만을 사용하는 기업은 10%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현황’에 따르면 올해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총 82개로 나타났다. 공시대상 기업집단 수는 지난해 76개 보다 6개 늘었는데, 새로 지정된 곳은 엘엑스, 에코프로, 고려에이치씨, 글로벌세아, DN, 한솔, 삼표, BGF다. 이러한 공시대상 기업집단 순위는 흔히 대기업 순위로 여겨진다. 이런 가운데 이들 기업 82개사가 자사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 올려 둔 CI(Coporate Identity)를 기준으로 한글 및 외국어 사용 현황을 살펴본 결과, 한글만 사용한 기업은 단 8개로 9.8%에 그쳤다. 8개 기업은 중흥건설, 하림, 한화오션, 삼천리, 금호석유화학, 두나무, 글로벌세아, 농심 등이었다. 또 한글과 영어를 병기한 기업은 82개 중 15개로 18.3%였다. 58개의 기업은 자사 홈페이지에 영문 CI만을 사용했고, 나머지 1개(장금상선)은 영어와 중국어를 함께 쓰고 있는 상태였다. 다시 말해, 자사 메인 CI에 외국어만 사용하는 기업은 총 59개로 약 72%를 차지하는 것이다. 이들 대기업이 자사 메인 CI에 영어를 쓰는 이유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제577돌 한글날을 맞이한 상황에서 한글을 내세운 기업들이 주목 받고 있다. 일례로 농심은 지난해부터 한글날을 기념해 한자로 써 있는 브랜드 이름 ‘안성탕면(安城湯麵)’을 한글로 표기한 한정판 제품을 판매해 왔다. 올해는 전 국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한글 안성탕면체를 공개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기업들의 이 같은 한글 사용은 오히려 기업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한글을 배우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등 한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지만, 한글을 소재로 마케팅을 하는 눈에 띄는 기업들이 많지는 않다”며 “기업들이 자사 CI에 한글을 자주 사용한다면 한글 CI를 설명하며 자연스레 기업에 대한 소개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쿠에바스, 승률왕·KT 2위 굳히기 ‘시즌 12연승’

‘돌아온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가 선발 12연승을 내달리며 ‘무패 승률왕’ 타이틀과 팀의 정규리그 2위를 사실상 확정하는 데 앞장섰다. KT는 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최종 맞대결서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7이닝 2피안타, 볼넷 2개, 8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타선서 박병호가 3타수 2안타 3타점, 장성우와 배정대가 나란히 2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쳐 9대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0일 두산과의 최종 홈경기 만을 남겨둔 KT는 78승3무62패를 기록, 3위 두산에 4게임 앞서 2위가 거의 유력시 되고 있다. 전날 한화에 17대0 대승을 거둔 KT 타선은 이날도 1회 선제점을 뽑는 등 타선의 응집력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김상수의 볼넷과 황재균의 중전 안타, 알포드의 우익수 플라이로 만든 1사 1,3루서 박병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김상수가 홈을 밟았다. 2회 1사 2,3루 위기를 넘긴 KT는 3회 선두 타자 황재균이 좌중간 안타에 이은 한화 2루수의 포구 실책으로 만든 1사 2루서 박병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했고, 4회 1사 만루서 박병호의 밀어내기 볼넷과 장성우의 희생플라이, 조용호, 배정대의 연속 안타로 대거 4점을 뽑으며 6대0으로 달아났다. 6회에도 KT는 알포드, 박병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장성우의 좌익선상 적시타와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보태고 7회 2사 3루서 안치영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가 이어져 1점을 추가해 9대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말 KT의 두 번째 투수 김영현을 상대로 투수 실책과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든 뒤, 윌리엄스, 김인완이 연속 말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만회했으나 거기까지였다. 한편, 창원 원정에 나선 SSG 랜더스는 NC 다이노스와 홈런 3발씩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0대8 승리를 거두고 3위 경쟁의 끈을 놓지 않았다. SSG 마무리 서진용은 1이닝 1볼넷으로 세이브를 추가해 개인 한 시즌 최다인 40세이브를 기록했다. 최정은 29호 홈런으로 선두 노시환(한화)을 2개 차로 추격했다.

‘꿈의 파도’ 넘실...섬·바다와 함께 결대로 성장 [학생성공시대 여는 인천교육②]

100여개의 섬을 지닌 인천. 인천의 교육정책 역시 섬 지역과 바다를 빼고 논할 수 없다. 인천 교육을 책임지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섬과 바다에 진심이다. 도 교육감은 “섬과 바다는 다양성, 개방성, 포용성을 지닌 아름다운 곳”이라며 “언제든 새로운 세계로 나갈 수 있는 개방성을 지닌 곳이 바로 바다이고 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인천교육의 기본방향인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과도 맞닿아 있다. 도시와 섬 지역 공교육 격차를 줄이고 외국어교육을 지원하는 ‘옹진여름학교’를 비롯해 ‘인천형 바다학교’ 등 시교육청은 섬 지역과 바다 관련 다양한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섬, 바다와 함께하는 시교육청의 다양한 정책을 살펴보자. ■ 섬 지역에 진심인 교육감 도 교육감은 지난 7월 12~14일 옹진군 백령지역 교육현장의 현안 및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백령도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21년 5월에 찾았을 당시 백령주민들의 요청사항이 잘 이뤄졌는지를 점검하고 추가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2년전 백령 주민들은 초중고 교사용 공동관사 신축 검토를 비롯해 학교 앞 도로방지턱, 점멸등, 폐쇄회로(CC)TV 등 안전시설 확충 검토, 학교버스 1대 추가지원, 학교기본운영비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학습선택권 보장을 위해 외부 강사 수당 인상, 진로진학 상담교사 고교 소속으로 발령 검토 등도 주민들이 바라는 내용이다. 이후 시교육청은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꼼꼼히 살펴봤다. 지난 6월 12실 규모로 교사용 백령도 공동관사를 완공했으며, 현재 백령초 앞 도로 확장공사를 하고 있다. 백령도 학교버스는 직영으로 1대, 임차로 2대 등 총 3대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2021년에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섬 지역학교의 경비를 20% 늘렸고, 지난해와 올해는 본예산에 반영해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학습선택권 보장 관련, 외부강사 수당 지급 규정에 따라 수당 자체를 인상하기는 어려움이 있어 강사 출퇴근 여비를 실비로 지급하고 있다. ■ 섬으로 가는 바다학교 바다학교는 ‘바다에서, 바다를 이용해, 바다에 대해 이해하고 지속가능성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학교’다. 시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 6월 ‘섬으로 가는 바다학교’의 첫번째 활동을 시작했다. 첫 활동에는 부원중, 청천중,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학생 120명과 도 교육감, 해양 관련 교육자, 공무원, 시민 등 6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간단한 개교식을 하고 시교육청이 임대한 코리아스타호에 승선해 조타실 등을 둘러본 뒤 출발했다. 오롯이 ‘섬으로 가는 바다학교’ 참가자만 승선한 선박에서 학생들은 조별로 나눠 이동하며 해양 안전교육을 받고, 대이작도에 도착한 뒤에는 선박대피 훈련을 하며 배에서 내렸다. 본격적인 활동은 선착장에서 도보로 30분 거리에 있는 작은풀안 해수욕장에서 시작했다. 학생들은 사람들의 흔적이 하나도 없는 모래사장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했다. 대이작도는 풀등이 유명하다. 당시는 바닷물이 들어오고 있어 학생들은 풀등의 일부만 확인했다. 대이작도에서는 ‘모래’를 ‘풀’이라고 부른다. 학생들은 풀(모래) 위에 앉아 풀등(모래 등)을 바라보며 간단한 설명을 듣고 3코스로 나눠 활동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인천-경기만의 바다와 섬의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는 부아산코스, 바닷가 최고령 암석길을 지나는 갯티길 코스, 아름다운 사구와 사빈의 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 작은풀안-큰풀안 해수용작 코스 등을 돌며 대이작도와 바다를 읽는(알고 이해하는) 활동을 했다. 활동을 끝낸 학생들을 맞은 이작분교 학생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대이작도와 학교에 대해 친구들에게 설명했다. 이어 육지에서 넘어간 학생들이 걸으며 알고 느낀 내용을 정리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남선정 시교육창 장학사는 “대이작도에서의 활동은 자연(섬·바다) 속을 걷고, 자연(섬·바다)을 읽고, 자신의 마음 속 이야기를 쓰는 ‘읽.걷.쓰’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 섬 지역 공교육 격차 해소…옹진여름학교 옹진여름학교는 인천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섬 지역 공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체험 중심의 실용영어와 다양한 진로탐색,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옹진지역 학생들에게 미래의 핵심 역량을 높인다는 목표다. 섬 지역 ‘결대로 교육’을 위한 시교육청의 중점 사업 중 하나다. 시교육청은 지난 7월18일부터 21일까지 3박4일간 인천하버파크호텔과 인천영어마을에서 대청고와 덕적고, 백령고, 영흥고, 연평고 학생 80여명을 대상으로 옹진여름학교를 했다. 학생들은 팀별 관계 맺기를 시작으로 보드게임 형태 영어학습, 게임을 통해 각국의 유명인사 및 랜드마크 알아보기, 환경,멸종위기 동물 조사,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 사회 등에 대한 프로그램을 했다. 이 밖에도 실내 스포츠 활동, K-pop 댄스, 비보이 등의 장기자랑 시간도 함께했다. 3일차에는 ‘우리에게 성공이란’ 주제로 특별 강의를 듣고 ‘내.바.시 34(내가 바뀐 시간 3박4일)’를 끝으로 본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교육청은 옹진여름학교를 비롯해 섬 지역 수험생 대학수능 지원 업무, 섬 지역 찾아가는 예술교육 운영, 찾아가는 VR 진로체험버스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뷰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 "지리적·역사적 가치에 대한 이해 높이는 것 중요" “섬 학생까지 그 누구도 교육환경에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히 살피겠습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40개의 유인도가 위치한 인천의 지리적 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걸맞는 교육을 이끌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 섬인 인천 옹진군에는 시교육청 소속 유치원 10곳과 초등학교 6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5곳 등 모두 26곳의 교육기관에 1천37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도 교육감은 지난 7월 백령도를 찾아 백령초, 북포초, 백령중고 등 지역 학생, 학부모, 주민 그리고 교직원들과 만났다. 그는 지난 2021년 섬 지역 학교를 방문할 때 제기한 현안 및 건의 사항 이행을 점검하고, 추가적으로 지원할 내용이 있는지 직접 살펴봤다. 특히 지난 6월 완공된 백령도 초·중·고교의 교사용 공동관사 현장을 둘러보고 섬 지역 아이들을 위해 근무하는 교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자신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는지도 확인했다. 도 교육감은 “섬 지역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어떠한 측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도록 진로·진학·문화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섬 지역에 인적·물적 자원 등 최고의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 교육감은 “인천 학생, 학부모, 교원 모두가 인천이 갖고 있는 지리적·역사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섬의 역사, 생태, 문화, 산업 등을 포함한 교육자료를 제작해 인천 이해교육을 활성화하고 싶다”고 했다.

남양주시 가맹점 전무... 농할상품권 '무용지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행하는 농할상품권 가맹점이 남양주에는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농식품부와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농식품부가 지난 2021년부터 발행하고 있는 농할상품권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농축산물 내수 위기와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상품권이다. 상품권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로페이 앱(APP)을 통해 1인당 3만~4만원 한도로 20~30% 할인된 가격에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한 후 전통시장 내 제로페이 농할·수산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은 상인회가 신청을 받는데 현재 남양주에는 농할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주민은 “농할상품권을 싼값에 구매했는데 정작 남양주에 가맹점이 없어 구리 전통시장까지 가서 구매한 적이 있다”며 “남양주에도 농할상품권을 적극 홍보해 관내 전통시장 가게에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남양주시는 경기 동북부권 지자체 중 유일하게 농할상품권 가맹점이 없다. 구리 10곳, 하남 13곳, 가평 3곳 등이다. 남양주 전통시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남양주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 대부분이 고령층으로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아 제로페이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자체 등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국산 농축산물을 주로 취급해야 하는 점포라는 조건이 있다 보니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소비자의 이용 편의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진흥공단, 지자체 등과 협력해 제로페이 농할상품권 참여 시장과 가맹 점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할상품권 가맹점은 제로페이 지도앱 ‘지맵(Z-MAP)’을 통해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