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신장애인 재활 위한 경기 ‘위기지원쉼터’ 절실하다

극심한 경쟁체제와 양극화 등 복잡다단한 현대사회가 정신질환자를 양산한다. 우울증 환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100만744명이다. 2018년 대비 32.9% 증가했다. 국민 정신건강의 심각한 위기 징후다. 우울증으로 인한 고통은 크다. 가족·지역사회와의 연결이 단절되고, 경제위기와 생존의 불안에 노출된다. 우울증 환자 중엔 20대가 많다. 이는 개인 문제라기보다 청년 취업난·경제적 곤란 등 외부 요인에서 비롯됐음을 시사한다.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 가족과 교류 없는 노인들의 우울증 발병도 늘었다. 이들 중엔 벼랑 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타인을 해하는 경우도 있다. 한 해 100만명을 넘긴 우울증을 개인 문제로 치부해선 안 된다. 조기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악화되고,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정부나 지자체의 대응은 상당히 미흡하다. 정신질환·정신장애인에 대한 의료적 접근뿐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위기지원쉼터나 정신재활시설 확대를 통한 지역사회 내 회복이 필요한데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에 따르면, 정신장애인이 지난해 기준 10만4천여명에 달한다. 장애인복지법상 정신장애인은 정신적 결함으로 일상생활에서 제약을 받는 자로 조현병, 조현정동장애,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 반복성 우울장애 등이 포함된다. 경기도내 정신장애인은 지난해 2만146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회복에 도움을 주는 위기지원쉼터는 전국에 세 곳뿐이다. 위기지원쉼터는 정신질환자가 병원 입원 대신 안전한 장소에서 회복과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한 곳으로, 위험한 상태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운영된다. 세 곳의 위기지원쉼터는 모두 서울에 있다. 경기도나 인천시에는 한 곳도 없다. 정신질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직업활동과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취업 등 각종 재활 활동 및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신재활시설은 지난해 6월 기준 전국에 349곳이 있다. 경기도에는 63곳이 있다. 도내 31개 시·군 중 12개 시·군에는 한 곳도 없다. 가평·과천·광명·광주·구리·동두천·양평·여주·연천·의왕·이천·하남 등의 정신장애인들은 인근 지역으로 원정을 가야 하는 상황이다. 국민의 정신건강은 지역사회 중심으로 돌봐야 한다. 거주지 근처에 위기쉼터나 재활시설이 있어야 쉽게 방문해 치료·회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관련 시설을 대폭 확충, 정신건강 약자의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김남희의 길 위에서] 내가 머문 인상적인 호텔들

20년째 여행으로 밥을 버는 삶을 살아오는 동안 숙소는 나에게 애증의 대상이었다. 저예산 배낭여행자에게 비싼 숙소는 ‘넘사벽’. 싸구려 숙소들 중에서 최대한 깨끗하고, 안전하고, 분위기까지 좋은 곳을 고르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했다.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는 영문 가이드북에 의존하거나 그 도시의 관광안내소를 찾아가 숙소를 추천받았다. 그렇게 찾아간 숙소가 마음에 들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을 경우는 지도를 들고 이 집 저 집 하염없이 돌아다니며 발품을 팔아야 했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숙소는 인도 바라나시에서 머물렀던 숙소다. 1998년 첫 인도여행이었다. 그날 따라 바라나시에는 방이 없었다. 지칠 대로 지쳐 찾아간 화장터 근방의 숙소에서 방이 있다고 했다. 다만 직원의 표정이 어딘가 이상했다. 할 말을 참는 듯 좀 불편한 기색이었다. 그가 데려간 방은 관처럼 좁고 길었다. 선풍기조차 없는 방이었지만 다행히 창이 있었다. 괜찮겠냐고 묻는 직원에게 무조건 좋다 하고 짐을 풀었다. 지쳤던 나는 씻자마자 죽음 같은 잠에 빠져들었다. 다음 날 아침, 개운한 기분으로 눈을 떴는데 간밤에는 없었던 회색의 이불이 내 몸에 덮여 있었다. 몸을 일으키니 이불이 우수수 흩날리며 흩어졌다. 화장터의 장작이 타고 남은 재가 열어 놓은 창으로 날아든 거였다. 나는 밤새 그렇게 타인의 죽음을 내 온 몸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셈이다. 혜초나 원효쯤 됐더라면 그 자리에서 도를 깨쳤을지도 모르겠지만 범인인 나는 그저 충격과 찝찝함으로 샤워실로 달려갔을 뿐. 아무튼 주머니는 가벼운 처지에 취향은 까다로워 숙소를 고르는 일은 늘 고단한 노동이었다. 그래도 여행이 길어지면 한 번쯤은 좀 무리를 해 괜찮은 숙소를 찾아가고는 한다. ‘괜찮은 숙소’에 대한 내 기준은 나름대로 엄격하다. 일단 다국적 체인 호텔은 피한다. 표준화된 서비스와 군더더기 없는 시설이 재미 없다. 그보다 중요한 건 ‘여행 누수’ 때문이다. 20만원을 이 호텔 숙박비로 쓴다 해도 모기업으로 빠져나가고 그 나라에 남는 비용은 훨씬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난한 나라일수록 누수율이 심해 네팔 같은 경우는 70%가 넘는다고 했다. 또 숙소의 디자인 요소도 내게는 중요한데 다국적 체인 호텔은 특징 없는 고층 빌딩인 경우가 많다. 같은 금액이라면 규모가 작으면서 현지인이 운영하고, 개성이 살아있는 부티크 호텔을 선호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지구를 위하는 곳이라면 금상첨화. 그렇게 만난, 내 마음에 쏙 드는 숙소 몇 곳을 소개해 본다. 지난 3년간 해마다 찾아간 조지아의 룸스 호텔. 조지아인이 만든 호텔이다. 룸스 호텔은 수도 트빌리시와 산간 마을 카즈베기에 하나씩 있다. 트빌리시의 경우 수영장이나 사우나도 없다. 하지만 방의 실내 장식은 탄성이 절로 난다. 빈티지 스타일의 수전,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벽지, 철제 장식이 달린 침대,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양질의 아침 식사. 무엇보다 책으로 장식된 로비가 매력적이다. 트빌리시의 룸스도 좋지만 카즈베기의 룸스 호텔은 내 ‘최애 호텔’이다. 일단은 압도적인 전망. 말이 필요 없다. 고도 5천54m의 카즈베크산을 방에서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다. 야외의 자쿠지에 몸을 담구고 앉아 카즈베크산을 바라보고 있으면 세상의 모든 근심이 다 사라지는 것 같다. 아침형 인간이 되지 못하는 내가 이곳에서만큼은 테라스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오전 5시 기상을 빼 먹지 않을 정도다. 겨울을 나기 위해 몇 년 간 계속 찾아갔던 치앙마이에도 내가 사랑하는 숙소가 있다. 호시하나 빌리지. 고바야시 사토미와 가세 료가 출연한 일본 영화 ‘풀’의 배경이 된 곳이다. 치앙마이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는 비영리기구 반롬사이를 운영하기 위해 일본인들이 설립한 숙소다. 가운데 수영장을 배경으로 독채 방갈로가 여섯 채쯤 서 있다. 놀랍게도 이곳의 숙소는 전부 개인의 기부로 지어졌다. ‘클레이 하우스’는 한 청년이 1년간 머물며 혼자 힘으로 흙집을 지었고 ‘이치가와 코티지’는 이치가와씨의 기부로, ‘스이카 하우스(수박 집)’는 이름을 밝히기 싫어 하는 독지가의 후원으로 지어졌다. 이런 식으로 드넓은 부지에 독채 방갈로가 한 채씩 들어섰다. 방갈로에는 투숙객이 필요로 할 만한 모든 것이 준비돼 있어 일본인들의 세심함이 돋보였다. 저마다 다르면서도 조화로운 방갈로는 주변의 자연과도 잘 어울린다. 방에서도, 부엌 창으로도, 화장실 창으로도 정원의 꽃나무가 보였다. 부겐빌레아와 프란지파니, 코튼트리의 꽃들이 화려하게 피어 있었다. 그곳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완벽히 누릴 수 있었다. 날이 저물 무렵 노을을 보며 수영을 하거나 고양이들과 어울려 놀기. Pool호를 타고 나가 장을 보거나 자전거를 타고 마을 돌기.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쓰며 ‘멍 때리기’ 좋은 곳이어서 해마다 찾아가 2, 3일씩 머물고는 했다. 내가 좋아하는 또 다른 숙소는 그곳이 어디든 가톨릭 교회에서 운영하는 호텔이다. 수도원의 숙소들은 일단 공간적 특징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까지 든다. 작년 여름 이탈리아 메라노에서는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작은 호텔에서 머물렀다. 전망이 좋고 조용한 곳이었다. 방은 소박하고 간소한데 필요한 건 다 있었고, 티끌 하나 없이 깨끗했다. 불필요한 장식이나 보이기 위한 사치스러움이 없어 수녀님들의 간결한 삶을 상상하게 되는 곳이었다. 역시 지난해 가을 헝가리에서도 수도원 호텔을 찾아갔다. 오스트리아와 가까운 마을 쇼프론에서였다. 1710년 세워진 수도원을 2009년 개조했는데 아름답고 안온한 공간이었다. 낮에는 숙소의 도서관에서 글을 쓰고, 아침에는 주변을 산책했다. 아침·저녁식사가 포함된 숙소의 가격은 예산을 가뿐히 초과했지만 그곳에서 누린 만족감은 가격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사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전통 건축을 활용한 숙소다. 루마니아 북부의 마을을 여행할 때 주로 그런 곳에 머물렀다. 그중에서도 브랩이라는 마을은 혼기가 찬 딸이 있으면 정원의 나무에 냄비를 매달아 놓는 재미난 풍습을 가진 곳이었다. 그 마을에는 전통 목조 주택을 개조한 숙소가 많았다. 내가 머문 곳도 120년이 된 목조 주택을 고친 곳이었다. 자수를 놓은 수공예품으로 장식한 컬러풀한 방이 아름다웠다. 숙소에서 일하던 안드레아는 아침마다 염소를 몰고 와 아침 식사를 건네주고, 다시 염소를 몰고 떠나곤 했다. 마침 가을이라 들녘에서는 건초 베는 일이 한창이었다. 저물 무렵이면 산처럼 쌓인 건초를 실은 마차가 하나둘 마을로 들어서는 모습이 그 어떤 종교화보다 신성해 보였다. 숙소 고르는 일이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지만 나도 잘 알고 있다. 좋은 숙소가 여행자의 몸과 마음을 얼마나 위로해 주는지를. 내일 다시 루마니아로 떠난다. 이번 여행에서도 몹시 지친 날에는 ‘호텔’이라는 작은 사치를 하룻밤 누려볼 생각이다.

[천자춘추] 입시는 장기전, 멘털 훈련 필요

유독 길었던 이번 추석 연휴에서 루틴대로 일정한 공부를 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력 안배를 한다면 만족스러운 연휴가 됐겠지만 실제로 말처럼 그것을 지킨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학습 습관이 고3이 돼서야 갑자기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고입, 대입을 거치면서 짜릿한 합격의 기쁨을 맛본 학생들은 알 것이다. 입시는 길고 긴 레이스라는 것을 말이다. 일희일비하며 급격히 스퍼트를 내기보다는 꾸준하고 장기전으로 전략을 세워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멘털 관리가 필수적이다. 프로선수들은 모두 멘털 코치가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기술 연마와 체계적인 훈련도 중요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폭발적인 힘을 내기 위해서는 긴장감을 이겨내고 집중력을 발휘하는 극강의 멘털이 필요하다. 수험생 역시 마찬가지다. 갈고 닦은 실력을 모두 쏟아 내기 위해서는 스트레스와 긴장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수험장은 익숙한 공간이 아닌 절대적으로 낯설고 불편한 공간인데 거기에 긴장된 수험장의 분위기만으로도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다. 심지어 모의고사 때 등교를 일찍 해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시험이 시작되기도 전에 두통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도 봤다. 이렇듯 스트레스와 긴장 관리는 시험에 매우 중요한 요인임은 분명하다. 선척적으로 외부 자극에 매우 민감하고 영향을 많이 받는 학생들은 반드시 낯설고 불편한 공간에서의 연습이 필요하다. 조금은 소음이 있는 카페나 사람들로 가득한 지하철에서의 공부를 시도해보길 추천한다. 이를 통해 낯설지만 불편함을 이겨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약간의 소음도 이겨내고 신경 쓰지 않는 연습, 낯선 공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하면 효과적이다. 이러한 연습 역시 엄마가 같이 해주면 좋다. 늘 말하듯 엄마는 아이의 전략적 동반자여야 한다. 아이 혼자서 이 연습을 하는 것이 어색하고 불편하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엄마가 곁을 지켜주는 것이 좋다. 잔소리를 하거나 강압적 통제가 아닌 곁에서 늘 지켜주는 존재, 존재만으로 안정을 주는 심리적 코치가 엄마라면 아이의 힘든 입시 레이스가 조금은 덜 힘들어질 것이다.

[지지대] ‘시한폭탄’ 중국 경제

시한폭탄은 늘 불안하다. 언제 터질지 몰라서다. 물론 미리 입력된 타이머에 따라 작동되겠지만 폭발은 그 시점을 입력한 특정인만 알 수 있다. 요즘 중국 경제가 딱 그렇다. 이 나라 성장엔진이 작동을 멈추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가의 넓이나 인구 등을 감안하면 충격 그 자체다. 지구촌 경제성장의 40%를 차지하는 나라가 코로나19 이후 부채 문제 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어서다. 더구나 경기 회복도 더뎌 이 같은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국면에도 진입했다. 이 나라가 침체의 늪에 빠지면 세계 경제에 위험이 닥친다는 분석에도 무게가 실린다. 최근 중국의 수출이 3개월 연속, 수입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의 침몰을 알리는 지표들은 차고 넘친다. 지난 25년 동안 세계 경제를 이끌어온 동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驅逐)한다’는 토머스 그리셤의 지적이 새삼스럽다. 브라질산 대두부터 미국산 쇠고기, 이탈리아제 사치품은 물론 석유, 광물 등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채권 거래가 중단되는 등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이 회사는 부동산 프로젝트 규모만 헝다의 4배로 대량 실업 위기도 우려된다. 외신에 따르면 이 회사의 채권 총 잔액 규모는 157억200만위안(약 2조8천700억원)이다. 이 중 만기가 가장 이른 건 사모채권이다. 채권 종류에 따라 10월19일, 연말, 내년 초 등에 만기가 도래한다. 중국 정부가 긴장하는 까닭이다. 더 불안한 대목은 비구이위안의 위기가 부동산 및 금융시장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사태가 꼭 중국에만 적용되는 상황일까.

[오늘의 운세] 10월 6일 금요일 (음력 8월 22일 /丁酉)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투자오락 불리 재물지출 음주질병 조심 戊子 48년생 뜻하는 일 성취 계약 시험 차량문제 해결 庚子 60년생 명예상승 능력인정 모임성사 운수왕성 壬子 72년생 연인 데이트 재수있고 행운이 오고 만사 길(吉) 甲子 84년생 직업 스트레스 마음답답 오후는 데이트 길(吉) 丙子 96년생 재물지출 경쟁발생 눈치볼 때 가정은 화합 소띠 丁丑 37년생 친구친척 만나 술 음식 생기고 즐겁고 大길(吉) 己丑 49년생 만사해결 문서계약 성공 사업왕성 만사 길(吉) 辛丑 61년생 일시적인 곤란 결과는 만사해결 운수왕성 癸丑 73년생 연인 만나고 재수있고 구직성사 시험합격 乙丑 85년생 술 음식 생기고 모임성사 자기주장 관철할 때 丁丑 97년생 모임단합 가족모임 중심인물 유흥모임 성사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문서 차량문제는 해결 자손 문제로 모임갖고 庚寅 50년생 명예 인기상승 가족 데이트 능력안정 만사 길(吉) 壬寅 62년생 사업성공 금전해결 뜻하는 일 성취 계약성사 甲寅 74년생 직장사업 고민 연인 트러블 분주다사 술조심 丙寅 86년생 경쟁발생 재물지출 시기질투 오해발생 조심 戊寅 98년생 문서 차량 시험 사업문제 원만 능력인정 받고 토끼띠 己卯 39년생 재물운과 인간 관계는 불리 문서 문제는 길(吉) 辛卯 51년생 기분우울 손재주의 음주 망신수 출행불길 癸卯 63년생 재물지출 과다 동분서주 실속없고 망신수 乙卯 75년생 직장문제 과음과식 조심 음주 사람문제 불리 丁卯 87년생 경쟁실수 연발 유흥탈선 재물지출 말조심 己卯 99년생 변화변동 여행출행 마음이 산란 일희일비해 용띠 庚辰 40년생 명예상승 뜻을성취 문서해결 가정화합 壬辰 52년생 금전문제 해결 운수왕성 가정화합 大길(吉) 甲辰 64년생 자손걱정 남편불화 가족 문제로 재물지출 丙辰 76년생 친구만나 동분서주 음주가무로 탈선조심 戊辰 88년생 시험원만 부모도움 직업해결 음식 생기고 庚辰 00년생 인기상승 능력발휘 학업성취 부모상사 도움 뱀띠 辛巳 41년생 머리가 무겁고 짜증날 때 참고 기다리면 길(吉) 癸巳 53년생 투자재물 이득 문서해결 뜻하는 일 성사 乙巳 65년생 술 음식 생기고 가족 문제로 재물지출 과다 丁巳 77년생 친구 친척과 어울리고 재미있고 즐거워 길(吉) 己巳 89년생 부모도움 가족외식 집안경사 즐거운 여행 辛巳 01년생 언쟁주의 한발 양보하고 모임에서 겸손이 필요 말띠 壬午 42년생 재물이득 계약성사 고민해결 인간화합 길(吉) 甲午 54년생 욕심내면 명예손상 말을조심 자손걱정 丙午 66년생 시비관재 도난조심 출행 여행도 불리할 때 戊午 78년생 부모님 도움 시험무난 모임초대 매사안정 庚午 90년생 인기 생기고 대우받고 길(吉)하나 재물은 지출 壬午 02년생 만사형통 재물성사 연인화합 능력인정 대길 양띠 癸未 43년생 문서해결 금전문제 원만 음주 및 사람조심 乙未 55년생 음식 대접받고 길(吉)하나 직장고민 언쟁조심 丁未 67년생 친구 및 동료와 모임 재물지출 주점출입 己未 79년생 음식 생기고 여행 출행할 때 분주다사 하고 辛未 91년생 기분손상 언쟁주의 재물지출 경쟁치열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시기질투 받으니 말을조심 일찍 귀가해야 丙申 56년생 투자오락 손해 운전 및 가정불화 조심해야 戊申 68년생 문서 및 시험문제 원만 모임초대 직장원만 庚申 80년생 명예상승 시험합격 선물 생기고 이성화합 壬申 92년생 운기왕성 재수대길 시험도 대길 좋은선물 닭띠 乙酉 45년생 자손 및 직장 관계로 고민 과음과식 조심 丁酉 57년생 동료와 모임 길(吉) 원하는 것 성취 재물은 지출 己酉 69년생 문서시험 원만 출행여행 길(吉) 부모님 걱정 辛酉 81년생 동료와 갈등 한발 양보해야 마음이 답답 癸酉 93년생 가족 동료로 돈지출 음주가무 우연한 만남 생겨 개띠 丙戌 46년생 투자 금전문제 불길 음주 사람으로 망신조심 戊戌 58년생 문서문제 원만 직장사업 문제 원만해결 庚戌 70년생 명예상승 뜻을 성취 모임성공 능력인정 壬戌 82년생 재수왕성 연인 생기고 윗사람 도움 만사 길(吉) 甲戌 94년생 부모도움 재수원만 선물 생기고 만사형통 돼지띠 丁亥 47년생 친구 및 형제 문제로 재물지출 가정불화 己亥 59년생 문서문제 원만 선물받고 음식 대접받고 辛亥 71년생 쟁투시비 조심 한발 양보하면 만사해결 癸亥 83년생 물건구입 재물지출 우연한 만남 문서변화 乙亥 95년생 기분별로 동료모임 과음 음주 우연한 만남 조심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수원·화성~강남·사당行 버스 멈춘다…경진여객 노·사 협상 결렬

수원·화성지역과 서울 강남·사당역 등을 오가는 버스가 노조 파업으로 조만간 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수원특례시 등에 따르면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3시간30분가량 경진여객 노사 간 제2차 쟁의행위 조정을 진행한 끝에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사실상 노사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이하 노조) 입장에선 합법적 파업권을 얻게된 셈이다. 이날 노사는 크게 ▲임금 9.3% 인상 ▲혼잡 노선 조정 및 운행 횟수 조절 ▲징계 양정 완화 등 3가지 쟁점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으나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찬국 노조 사무장은 “임금의 경우엔 단 1원도 못 올려준다는 게 사측의 입장이었다”며 “아무래도 긴 싸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초 노조는 2차 쟁의행위 조정 결렬 시 6일 첫차부터 노사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었지만, 쟁의대책회의 등을 거쳐 일정을 다시 정하기로 했다. 마찬가지로 이달 중 파업을 예고한 한국노총 소속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의 연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재 경진여객은 수원지역에서 8개 노선 125대, 화성지역에서 9개 노선 69대의 광역버스(경기도 공공버스)를 운행 중이다. 1006번, 3000번, 7200번, 7770번, 7780번, 7790번, 7800번, 8000번, 8155번, 8156번, 8471번, 8472번, 9802번, M5443번 등이 이에 해당한다. 수원지역(3000번, 7770번, 7800번, 7780번, 8471번, 8472번, 9802번, M5443번) 기준 이들 버스 일평균 이용객은 2만1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특례시 관계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전세버스 22대를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추진 중”이라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노조는 현재 사측에 ▲임금 9.3% 인상 ▲특별상여금 300% 지급 ▲심야 수당 인상 ▲징벌위원회 위원 노·사측 동수 위촉 ▲학자금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사측은 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재정 손실이 경기도가 지원하는 재정보다 월등히 높아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는 상태다. 이에 지난달 20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1차 쟁의행위 조정에 나섰으나 노사 간 입장차만 확인한 채 결렬됐다.

“구한말 영웅 기억할… 조례 마련을” [잃어버린 무명의병을 찾아서]

항일독립운동에 나선 구한말 의병들이 경기도의 항일 독립운동 관련 조례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지적이 제기(경기일보 10월4일자 1·3면)된 가운데 이들을 위한 조례 제정을 통해 역사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도출됐다. 5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무명의병 기억과 지원을 위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이를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말 1895년 을미의병부터 1910년 경술국치까지 국권침탈을 막기 위해 스러진 경기도의 무명의병을 기억하고 관련 기념사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열렸다. 무명의병포럼 준비위원장인 강진갑 (사)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장은 “1906년부터 기록이 담긴 조선폭도토벌지를 보면 전국적으로 1만7천779명의 의병이 사살됐고, 구한말 의병운동이 시작된 18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 수가 훨씬 더 많다”며 “일제의 ‘토벌’ 기록에 의병들은 사살자의 숫자로만 남아 역사의 뒤안길에 묻혔고 의병가족은 박해를 피해 신분을 숨길 수 밖에 없었다. 한말 의병전쟁이 시작된 곳인 경기도가 무명의병을 기리는 조례를 제정하고 관련 기념사업을 펼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1907년 양평 양근지구에서 일본군과 맞서 싸우다 전사한 이백원 의병장의 후손 하보균씨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많은 분들이 애써주신 덕분에 의병의 후손이란 게 공식적으로 구체화 되고, 이런 자리가 마련돼 우리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데 바탕이 될 거라 생각하니 굉장히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경기도에서 선도적으로 나서 물론 전국적으로도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황대호 도의회 문광위 부위원장은 “이번 토론회가 한말의병 전쟁과 한말 순국한 무명의병을 재조명하는 데 역사의 씨앗이 됐으면 한다”며 “전국 광역 지자체 중 최대 맏형인 경기도가 이 사업을 이끌어가는 게 온당하고 우리의 의무”라고 밝혔다.

“무명의병 재조명… 기념사업 국가적 확산 필요” [잃어버린 무명의병을 찾아서]

‘경기도 무명의병 기억과 지원을 위한 토론회’는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강진갑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장이 주제 발표를 했다. 이어 이혜원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국민의힘·양평2)과 이강세 광복회 경기도광주시지회장, 하보균 이백원 의병장의 후손, 이정훈 경기학회장, 임영상 한국외대 명예교수의 토론이 이어졌다. 발제자로 나선 강진갑 원장은 경기도의 ‘항일독립운동 유적 발굴 및 보존에 관한 조례’와 ‘독립운동기념사업 지원 조례’의 지원 대상 시기가 일제강점기로 한정돼 있는 만큼 조례 제정 및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의 조례는 상위법인 국가보훈부의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독립유공자법)’이나 학계, 정부가 인정하는 항일독립운동시기에도 맞지 않다”며 “3·1운동 참가자는 79만명에서 103만명인데 이 중 725~934명이 순국했고, 의병전쟁은 14만1천815명이 참여해 1만7천779명이 순국했다. 3·1운동이 위대한 만큼 의병운동도 대단한 데 그동안 우리가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강세 지회장은 “광주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의병활동을 하셨다는 것에 새삼 놀라웠고 우리가 아는 것 보다 더 많은 분들이 희생 당하셨다는 것을 알게됐다”면서 “조례가 제정 돼 활발하게 조사하게 되면 무명의병의 수가 더 많아져 경기도에서 대단히 뜻 깊은 의병 사업이 진행될 거라 본다”고 말했다. 무명의병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한 기념 사업의 국가적 확산, 무명의병 스토리 발굴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정훈 경기학회장은 “그동안 역사에 관한 이야기는 특정 영웅을 중심으로 조명돼 왔다”며 “공동체를 위해 묵묵히 희생해 온 이들, 무명의병을 재조명하는 것에 경기도가 첫 번째로 나선다면 순국선열을 기리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도의회와 학자, 언론, 후손 등이 모여 이런 논의를 하는 자리가 매우 뜻깊다. 무명의병 이야기를 콘텐츠화 하는 등 대중적 관심 확산을 위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영상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등에는 무명의 용사를 위한 꺼지지 않는 횃불 등 추모 광장이 있다”며 “안중근 의사 역시 바로 의병이었다. 선조를 기억하자는 기념사업에 경기도가 앞장서면 타 지역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원 의원은 “양평군은 을미의병의 첫 봉기 지역으로 숭고한 얼과 희생이 깃든 곳이다. 의병 활동의 발자취를 간직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노력을 기울이며 의병기념사업회에 대한 지원 등을 하고 있는데, 무명의병에 대한 발굴이 사실 더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대호 부위원장은 “경기도는 최대 지방정부로 강제징용자 기억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킨 유례가 있다”며 “이런 역사의 문제엔 여야가 없다고 본다. ‘경기도 무명의병 기억과 기념에 관한 조례’가 전국 최초로 제정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보는 만큼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숙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