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포천시 고모리저수지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11시 8분께 민간헬기가 추락해 현재 수심 15m 내외의 저수지에 잠겨 있다. 소방 당국은 잠수부 등 인원 30여명과 장비 30여대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가 전문계 고등학생 9명에게 반도체 제조 분야 취업 연계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3일 한국폴리텍대 성남캠퍼스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기술 양성사업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일자리재단, 온세미코리아와 협력해 지난달 1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진행되며 총 약 100시간의 교육으로 진행된다. 반도체 제조기술 전문인력 양성이 목적인 해당 프로그램은 고등학생들이 반도체 제조 산업에 필수적인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갖추도록 고안됐다. 경기도내 고등학교에서 온 9명의 학생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프로그램 이수 후 온세미코리아에 취업이 확정됐다. 온세미코리아 인사팀 김효수 부장은 “고등학생들이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반도체 제조 기술, 품질 관리 프로세스 등 교육을 통해 반도체 제조에 대한 탄탄한 기초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과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 성남캠퍼스 반도체소재응용과 박수영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은 숙련된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고 한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대학의 목적과 부합한다”며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과 취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봤고 많은 것을 배워가는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했다.
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24분께 용인의 한 라이브카페에서 50대 남성 B씨의 얼굴과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다.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라이브 업주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 건물 계단에서 A씨를 마주쳤지만 그는 경찰의 질의에 답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했다. 경찰은 30여m를 쫓아가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가게 안에서 귀가 반쯤 잘리고 목과 눈에 자상을 입은 채 피를 흘리고 있는 A씨를 병원으로 긴급이송조치했다. A씨는 현재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친구 사이로 평소 의견 차이로 갈등을 빚어왔으며 이날 A씨는 B씨를 만나기 전 편의점에서 미리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혐의를 살인미수로 변경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앞 버스 정류장이 해외에서 도착한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공항공사는 지난 27일부터 개천절인 오늘까지 7일간 121만3천명이 공항을 이용했으며 이는 1일 평균 17만 3천명으로, 2019년 추석과 비교했을 때 96%에 달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인천지법 형사8단독 김지영 판사는 자신의 집 주차장에서 경찰관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재판에 넘겨진 A씨(30)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요구하기 전에 임의수사를 거부하는 의사를 표현했다”며 “경찰관은 음주 측정을 요구 과정에서 수사상 강제처분을 하기 위한 형사소송법 절차를 따랐어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가 적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A씨가 저지른 공무집행방해죄는 성립할 수 없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8월26일 오후 11시35분께 인천 중구에 있는 자신의 집 1층 주차장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출동한 경찰관의 얼굴을 가격하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영종대교에서 빠져나온 차량이 라이터도 켜지 않고 비틀거리며 운행한다”는 신고를 받고 A씨의 집 주차장에 도착했다. 당시 A씨는 술 냄새가 나고 차량은 주차선에 맞지 않게 세워져 있었다. 음주운전을 의심한 경찰은 20분 동안 4차례 음주 측정을 시도했으나 A씨는 “(경찰관들이) 죄를 뒤집어씌운다”며 “이미 주차까지 했는데 음주 측정을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를 거부했다.
치매 의심증상이 있는 90대 어르신이 아파트 10층 난간에 앉아 있다 긴급 출동한 구조대에 구조됐다. 3일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8분께 김포시 감정동 아파트 10층 난간에 90대 어르신(할머니)이 앉아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119 구조대가 출동했을 당시 90대 어르신은 에어컨 실외기 인근 난간에 앉아 있어 추락 위험이 있는 상태였으며, 옆집 주민을 통해 이 어르신에게 말을 걸었으나 대화가 제대로 되지 않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구조에 나서 윗집 베란다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와 오전 9시13분께 구조했다. 이 어르신은 치매증상이 의심되며 당시 집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구조 당시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였지만 대화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경기문화재단은 예비 예술인의 작품 시연 기회를 제공하는 ‘2024 경기상상캠퍼스 예비 예술인 창작 시연 공간지원 시범사업’의 공모를 접수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우수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지만 시연할 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도내 예비 예술인·단체를 대상으로 경기상상캠퍼스의 장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청자들은 공연·전시 분야 2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공연 분야’는 공연 장소 및 연습실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1986 건물의 멀티벙커·다목적로비 등을 지원받으며, ‘전시 분야’는 전시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1978의 전시실A를 지원받는다. 공모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개인 및 단체여야 하며 도에 있는 예술대학교(대학원)의 졸업(재학)생, 신진예술인활동증명이 가능한 개인 및 단체 등이다. 재단은 서류와 인터뷰를 거쳐 공연 분야는 단체 5건 내외를, 전시 분야는 개인 또는 단체 4건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재단은 4일 정오(12시)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접수로 공모 접수를 받는다. 공모에 선정된 예비 예술인과 단체는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창작공연 및 미술 작품 등을 시연할 수 있다.
한국 여자 체조가 36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경기체고 출신 여서정(제천시청), 엄도현(제주삼다수)을 비롯, 이윤서(경북도청), 신솔이(강원도체육회), 이다영(한국체대)이 팀을 이룬 한국은 3일(한국시간) 벨기에 안트베르펜의 스포츠 팔레이스에서 끝난 제52회 세계체조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예선서 합계 157.297점으로 참가 24개국 중 1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이번 대회 상위 9개국에 주어지는 내년 올림픽 티켓을 마지막으로 손에 넣게 됐다. 단체전 예선 1·2위인 미국과 영국이 이미 지난해 세계선수권서 1~3위 안에 들어 출전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한국이 9위로 티켓을 확보했다. 한편, 한국 여자 체조가 올림픽 단체전에 출전하는 것은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내년 대회로 36년 만이다. 그동안 단체전에 출전하지 못한 한국은 국제체조연맹(FIG)의 국가별 할당에 따른 개인 자격으로 1∼2명씩 올림픽 개인 종목에만 출전했었다.
안양시인재육성재단은 최근 안양시생활폐기물수집운반협회(이하 협회) 장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협회 11개 기업(현대산업, 세명개발, 동양환경, 대정개발, 원진개발, 성일기업, 안양위생, 한우실업, 중앙개발, 남영개발, 합동환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해 장학생을 선발했다. 이번 장학생 선발은 안양지역 내 스포츠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목적으로 시작됐다. 피겨 주니어 국제 그랑프리 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한 김유재(현대산업), 김유성 선수(안양위생)를 비롯해 국가대표 후보 선수로 활약 중인 양궁 종목의 김미강(중앙개발), 쇼트트랙의 김기현(남영개발), 피겨스케이팅의 박은비 선수(성일기업) 등이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수여식에는 협회 11개 기업 대표와 장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앞으로의 계획과 장학생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치주 협회장(세명개발 대표)은 “앞으로도 11개 기업이 뜻을 모아 장학생들이 대한민국을 빛내는 스포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천기철 재단 대표이사는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기부해주신 협회에 감사드린다. 재단도 장학생들의 미래를 계속해서 응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재)하남문화재단(이사장 이현재) 하남역사박물관이 길(道)을 주제로 한 하남역사기획전 ‘사통팔달, 하남’을 전시 중이다.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올해 연말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물길과 뭍길, 길을 찾기 위해 제작한 지도에 관한 내용이다. 길을 따라 걸어온 인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오래전부터 시작된 사통팔달(四通八達)의 역사를 하남으로 연결된 모든 길을 통해 되짚어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1부 ‘길을 찾다’는 지리지와 지도를 중심으로 지도 제작의 의미와 시대에 따른 지도 제작 발전 기술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2부 ‘물길을 열다’는 조운로, 물산의 이동, 유람의 명소 등 다양하게 활용된 한강을 다뤘다. 특히 경기도 무형문화재 조선장 김귀성이 제작한 ‘황포돛배’를 박물관 외부에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마지막 3부 ‘뭍길을 가다’는 지방 지배의 거점, 수도로 들어가기 위한 관문 등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하남의 지리적 이점을 살펴봤다. 대표적 유물로 조선시대 관찬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우리나라 고지도의 대가 김정호가 제작한 ‘동여도(東輿圖)’,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를 함께 공개했다. 미사리유적 출토의 시대별 유물과 금암산고분군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이 최초로 전시됐으며 청자와 백자를 비롯 ‘승자총통(1583년)’과 철기 등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