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장이 없는 곳에서 병사가 중대장 직책을 언급하며 욕설을 했다면 상관 모욕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3단독 조희찬 판사는 상관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22)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11월 육군 1군수지원사령부 산하 부대 생활관에서 여성 중대장인 B씨의 직책을 언급하며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가 없는 자리에서 다른 부대원들에게 "중대장 XXX. 짜증 나네"라며 심한 욕설을 했다. A씨는 당시 코로나19가 확산해 원하는 날짜에 휴가를 갈 수 없게 되자 B씨를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재판에서 "중대장을 지칭하며 욕설을 하지 않았고, 다른 말도 B대위의 인격을 낮추는 모욕적인 표현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 판사는 “당시 사건 현장에 있던 증인은 일관되게 ‘피고인이 휴가와 관련해 중대장에 관한 불만을 토로하면서 욕설을 했다’고 진술했다”며 “단순한 분노 표출보다는 중대장을 향한 욕설이라고 느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다양한 계급의 병사들이 지내는 생활관에서 피해자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하는 과정에서 해당 발언을 했다. 동질감을 느끼는 병사들끼리 단순히 고충을 토로하는 수준을 넘었다”고 덧붙였다.
GTX-C노선의 양주역 추가 정차가 추진된다. 20일 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일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협과의 당정회의에서 이같은 대책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당정회의에는 양주시에서 강수현 시장을 비롯해 담당부서인 교통안전국의 국·과장과 팀장이 참석했으며 국힘 당협에선 안기영 위원장,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과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참석했다. 양주시와 국힘 당협은 이날 GTX-C 노선을 이용하기 위해 양주 신도시와 서부지역 주민들이 덕정역까지 가야 하는 불합리한 문제가 있음을 공감했다. 안기영 위원장은 양주시가 GTX-C 차량기지를 제공함에도 덕정역 정거장 이외의 수혜가 없는 점을 지적하고 백석, 광적 등 서부지역과 양주1·2동 주민들의 이용편의 증진, 동서간 교통 불균형 해소, 양주역세권 주변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 등을 위해 양주역 정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GTX-C 양주역 정차로 윤석열 대통령 공약사항인 양주테크노밸리 ICT클러스터의 성공을 가속화 해 선진양주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민·관·정이 함께하는 협의체 구성을 요청했다. 한편 양주시는 GTX-C 양주역 정차를 위해 범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경제적 타당성 확보와 재원확보 방안 마련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양주시 시정혁신자문위원회, 외부 전문가에 양주역 추가 정차 당위성과 전략 마련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는 한편 사업시행자인 현대건설과 지속적으로 양주역 추가 정차를 협의할 계획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GTX-C 노선의 양주역 추가 정차는 서부지역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비롯한 동서 균형발전과 역세권 개발에 따른 경기북부 교통 인프라 확보, 혁신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관련 부서는 물론 전 시민이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인 해운업자 호리 리키다로가 1887년 착공해 188년에 완공한 벽돌 3층의 양관이었다. 1902년 서울 중구 정동에 들어선 손탁호텔보다 14년이나 앞선 한국 최초의 서양식 호텔이다. 호텔이 생겨난 이유는 개항 이후 제물포에 들어오는 외교관, 선교사, 여행가, 사업가들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숙박 문제가 크게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아직 철도가 부설되기 전이어서 제물포에 입항한 이들이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 전 하룻밤을 묵거나, 또 출국하는 경우 배편 스케줄에 따라 불가피하게 숙박해야 하는 점 등으로 인해 호텔이 생겨난 것이다. 그러나 1899년 경인철도 개통, 이어 1904년 경부선 개통, 1906년 경의선 개통 등으로 숙박 손님이 줄어들면서 경영이 어려워지자 1918년 청국인에게 매각해 북경식 요리 전문점으로 변신했다. 이는 1970년대 초반 무렵 폐업한 뒤 1978년에는 건물마저 철거되었다. 근래 2018년 3월에는 대불호텔 전시관으로 개관했다. 인천시 제공
동두천경찰서 송내지구대(지구대장 고병진)와 생활안전협의회(회장 이규복)는 20일 추석을 맞아 사각지대 소외계층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는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송내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 최은미 총무, 오숙현 봉사부장 등 10여명의 회원이 불현동과 송내동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 네 가구를 직접 방문해 총 100만원 상당의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 이들은 불현동·송내동 행정복지센터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도움이 절실한 이웃을 추천 받아 생필품 지원을 비롯한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관내 협력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규복 회장은 “우리 모두의 관심과 사랑이 확산돼 소외된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행복한 추석이 되기 바란다”며 “안전하고 온정 넘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회원들과 지속적으로 봉사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시정연구원’ 설립과 관련해 세부적인 준비가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안양시의회 허원구 시의원(국민의힘)은 20일 제28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시정연구원 설립에 따른 인력난과 제정부담, 연구개발의 한계 등을 지적했다. 허 의원은 “수원과 고양 등 시정연구원을 운영 중인 타 지자체 자문을 얻은 결과 설립 취지와 기대에 다르게 고질적인 인력난과 이상한 운영 방식, 그리고 재정부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이는 출연금 증가로 인한 재정 부담 및 예산 편성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했다. 허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시정연구원을 설립한 화성시의 재정자립도는 61.6%, 성남시는 59.5%로, 안양시의 재정자립도(39.6%)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또 허 의원 연구개발 한계, 시정연구원 점진적 비대화, 우수인력 확보 어려움 등도 함께 언급했다. 허 의원은 “시가 제출한 비용추계서에는 4년간 인건비가 인상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현실적으로 물가 상승분만 반영해도 최소 5% 이상 인건비가 증가한다”며 “시정연구원 설립에 있어 의회와 전문가들이 지적한 문제점을 점검하고. 세부적인 검토를 통해시 시정연구원이 설립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같은 당 김정중 시의원은 수암천 건천화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정중 의원은 “과거 안양천 일대는 각종 공장폐수 등으로 몸살을 앓았지만 지속적인 노력으로 자연 생태계가 회복되고, 고유 물길을 따라 체육 여가가 활성화 됐다”며 “그러나 수암천은 하천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메말랐다”고 했다. 이어 “메마른 수암천 물줄기 중간에는 작은 웅덩이를 이루고 있어 이곳에는 회충 번식지가 됐다. 시는 지난 2019년 수암천 건천화 방지사업을 시작했지만 인공적으로 물을 흘려보내도 수암천은 계속해서 마르고 있다"며 “이는 안양시의 하천 관리 정책이 실패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수암천의 물줄기가 과거처럼 흘러 넘치기 위해서는 철저한 기초조사를 통해 생태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말라버린 수암천을 살리기 위한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수질과 생태를 복원하는 환경사업이자 시민의 삶을 이어주는 사업"이라며 “과거 안양천을 복원했던 사례처럼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수암천을 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평군이 국가정원을 추진하고 있는 두물머리 ‘세미원’과 연계해 양서면 용담리 일원 1만3천여㎡ 규모의 수변녹지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20일 양평군에 따르면 군은환경부 공모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에 선정돼 이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이달부터 11월초까지 사업을 추진, 용담리 남한강변의 육화된 수변녹지를 복원해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생물서식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4억6천만 원이 투입된다.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자연환경 및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현저하고 생물다양성 감소를 초래하는 개발을 하는 사업자가 납부한 부담금을 활용해 훼손된 지역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공모사업이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 19일 용담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선 사업내용 및 추진계획, 기대효과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 등이 진행됐다. 김병후 환경과장은 “사업완료 후 만들어지는 수변생태공간이 주민들에게 자연친화적인 휴식공간이자 생물을 관찰하는 환경교육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언제나 아이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사명감을 안고 가겠습니다.” 박근영 ㈜신성하인스 대표(67)는 기업인으로서 평소 좋은 제품을 만들어 국가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노력해 왔다. 그에게 회사를 꾸려 가는 과정은 단순히 이익을 추구하는 차원에서 접근하면 안 되는 문제다. 화성시에 소재한 그의 업체를 통해 세상으로 나오는 조리기기는 학생들의 급식을 책임지는 학교 기관과 외식 산업 분야 등으로 납품되면서 아이들의 식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박 대표는 아이들뿐 아니라 아이들의 영양 섭취를 책임지는 조리 근무자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 역시 염두에 두면서 투철한 사명감으로 제품 개발과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그는 1991년 대구에서 사업을 시작하면서 생산, 품질, 기획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 갔다. 사업체를 대구에서 인천으로 이전하던 2009년부터 소외 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해 왔고,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에도 앞장서 지역사회의 이웃을 생각하는 기업인으로서 모범을 보여 왔다. 현재 그는 인천과 화성 등지에서 업체를 운영하면서도 늘 마음속에 아이들을 비롯한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는 중이다. 공공기관이나 노인요양원 등 복지시설에도 물품과 성금을 전달해 왔으며 해외 아이들에 대한 후원을 통해 그들의 소식도 간간이 받아 보면서 가슴 한구석에 나눔으로 채워지는 행복을 만끽하고 있다. 박 대표가 인천수출경영자협의회장을 맡고 있던 지난해부터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박 대표는 재능은 충분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꿈을 펼치지 못하는 아이들의 앞길을 터주는 ‘초록우산 아이리더’ 프로그램의 취지에도 크게 공감했다. 이에 그는 인천에 사는 태권도 특기생, 화성에 거주하며 탁구 선수의 꿈을 키우는 학생을 각각 지원해 인재 장학생으로 육성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박 대표는 “누가 시켜서 하지도 않았고, 누가 알아주길 바라지도 않았다”며 “좋은 기업인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사명감과 연결된다. 앞으로도 기회가 될 때마다 나눔의 가치를 확장하고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법무부 산하 청소년 범죄예방위 안산지역협의회(회장 손인국)는 지역사회 나눔에 동참하기 위해 중소기업 사랑나눔재단과 함께 당면 및 소고기, 한과 등이 포함된 명절 선물 세트 30박스와 송편 25kg을 복지시설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에는 박상진 안산지청 차장검사를 비롯해 박석용 형사3부장검사 및 조병민 사무국장,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 손인국 안산지역협의회 회장, 안산시 부곡종합사회복지관, 안산평화의 집, 사단법인 아이들세상 함박웃음, 시흥시 남자단기 청소년 쉼터, 사회복지 법인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박상진 안산지청 차장검사는 “경기 침체로 여건이 좋지 않음에도 지속적인 기부와 지원 활동을 이어가는 것에 감사하다”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사회복지기관 및 아동돌봄센터 등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손인국 회장도 “명절 음식 세트와 송편 나눔을 계기로 소외 된 계층에게 더 따듯한 사회적 관심이 이어지길 기원한다”며 “안산, 시흥, 광명 지역 등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사회적협동조합 김포아이사랑센터(이사장 이태호·센터장 조윤숙)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저소득 한부모가정과 조손가정 아동 113명에게 속옷을 선물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아이사랑센터는 10여일 동안 김포가족센터와 드림스타트, 통진읍, 김포시종합사회복지관, 김포시노인종합복지관, 정신보건복지센터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한부모가정 및 조손가정과 그룹홈 아동 등 113명의 치수를 파악하고 선물을 포장했다. 특히 이번 선물은 김포시건축사회(회장 방일석)가 후원한 500만원으로 마련되면서 의미를 더했다. 조윤숙 센터장은 “선물을 전달할 아동들의 치수를 일일이 조사하고 포장하고 배달하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에 대한 소중함과 사랑을 새삼 되새길 수 있었다”며 “후원해주신 김포시건축사회와 10여일 넘게 수고해주신 운영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천의 기업들이 지금이라도 경영 및 전략에 디지털 시스템을 접목시켜야 합니다.”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원장은 20일 오전 인천 연수구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남동경협 인천산업단지 CEO 아카데미 제16회 아침특강에서 “디지털 솔루션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특히 이 원장은 “인천의 제조기업 중 대량 생산을 수익 모델로 하는 곳은 디지털 전환이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품질에 초점을 맞춘 세계 소비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종전의 생산체제를 버리고 디지털 방식의 근본적 경영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이미 세계 유명 제조 기업들이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는 것을 사례로 설명했다. 그는 “트랙터 판매 회사가 농업솔루션 기업으로, 화학약품 기업은 소비자의 건강을 셀프케어하는 기업으로 변한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은 소비자가 기업의 수익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며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기업의 운영체제를 디지털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스타벅스도 디지털 전환 사례의 대표적인 기업”이라며 “기프트콘 할인을 통해 소비자가 대량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마일리지로 백화점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선진국들의 스마트 공장들도 고객 니즈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 중”이라며 “생산설비, 이송장치, 부품소재 등을 다품종 소량 생산 주문에 맞춰 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인천지역 제조기업들의 변화를 주문했다. 이미 대량생산을 위주로 해왔던 세계 제조 시장은 1960년대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고, 현재는 1% 밑으로까지 내려 앉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아닌 국가들도 제조업 성장률은 2.5% 미만으로 추락하고 있다. 이 원장은 “이제 미래의 생산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운영 체제를 갖춰야 한다”며 “과거에 갖고 있던 성장 모델을 주축으로 새로운 경영을 위한 디지털 전환으로의 변화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동경협은 남동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인천지역 산업단지 입주 기업인들의 리더십 향상을 위해 매월 1회 명사를 초청해 CEO 아카데미 아침특강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