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공원사업소에도 신한은행 ‘클린페이’ 도입

인천대공원사업소가 12일 신한은행과 건설산업현장의 입금 및 대금체불을 방지하기 위한 차세대 전자적 대금지급시스템 ‘클린페이’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사업소는 하도급 및 관계 회사에 대한 대금체불 가능성을 없애고 투명한 자금집행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클린페이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고창식 사업소장은 “하도급 업체와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대금 지급 방식인 클린페이를 도입, 인천시의 지속가능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신 시스템 도입을 적극 추진, 시민과 소통하고 지역 기업과 동반성장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재필 신한은행 인천기관본부장은 “최근 자금경색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계의 신뢰회복은 물론 영세한 자영업자 및 근로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시금고은행으로서 인천시와 시민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의 클린페이는 하도급 대금은 물론 노무비와 장비·자재 대금의 직접지급을 보장함으로써 공사대금과 임금의 체불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돕는 시스템이다. 계좌가 아니라 해당 사업의 계정으로 관리가 이뤄지기 때문에 돈을 떼일 일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값 상승, 자금경색 심화 등 3고 현상 지속으로 영세한 하도급 업체와 하청 노동자 등의 공사 대금과 임금 등의 체불 우려가 큰 상황에서 이 같은 클린페이 도입은 선진 행정 도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성남시 도서관사업소 “미래지향적 시민 소통 공간으로 진화할 것”

성남시가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 지향적인 도서관을 조성한다. 시는 12일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실·국·소·단장 시정 브리핑을 한 가운데 오규홍 도서관사업소장이 아홉 번째 순서로 발표에 나섰다. 오규홍 소장은 “사람과 사회의 성장·발전에 기여하는 ‘독서의 가치’와 ‘책의 힘’에 대해선 저명한 석학의 말씀을 빌리지 않더라도 누구나 공감할 것이며 이것이 바로 공공도서관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균형 잡힌 독서문화 발전을 위한 도서관 인프라 확충 ▲이용자 중심의 새로운 공간으로 재정비 ▲도서관 서비스 개선 및 확대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행사 중점 추진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과 함께하는 도서관 추진 ▲‘개인 맞춤형 도서추천’ 서비스 시행 ▲미래형 스마트도서관 구축 등 일곱 가지 중점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공공도서관 한 곳을 추가 개관해 균형 잡힌 독서문화 발전을 위한 도서관 인프라를 확충한다. 중앙‧수정‧중원도서관 3개소는 도서관 효율화 사업을 통해 이용자 중심의 새로운 공간으로 재정비한다. 더불어 도서관의 핵심인 도서를 시민에게 더 가까운 곳에서 더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독서토론대회’, ‘독서골든벨’, ‘글짓기·그림대회’ 등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스마트한 도서 선택을 도와주는 ‘개인 맞춤형 도서 추천’ 서비스,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다양한 최신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스마트도서관 구축 등에 나설 방침이다. 오 소장은 “시대에 부응하는 유연하고 변화하며 고정화된 틀을 깨고 미래지향적인 도서관으로 시민의 일상에서 삶의 지식과 정보, 휴식과 만남이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시의 미래와 시민의 삶을 새롭게 하는 디딤돌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 시작부터 삐걱…의회와 불협화음

하남시가 GB지정 지침안 개정 등으로 재추진 동력을 확보한 창우동 첨단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구 H2프로젝트)에 대해 행정 행위에 돌입했으나 시작부터 시의회와 일부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시가 시의회에 대한 사전 보고 등의 절차를 갖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공람·공고 등을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12일 하남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창우동 108번지 일원 약 16만2천㎡ 규모에 오는 2028년 완공 예정으로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도시개발 사업 행정 행위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 사업 추진을 위해 GB해제 등 관련 행정 절차를 거친 후 하남도시공사를 공식 사업시행자로 지정, 진행 예정인 가운데 시는 최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을 위해 주민들의 의견 청취 등을 위한 공람 및 공고를 시행했다. 앞서 사업 예비시행자 지위를 확보한 하남도시공사 또한 지난달, 첨단문화복합단지 기본구상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안을 발주, 이달 중 제안서 평가 등을 통해 용역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 처럼, 시와 공사가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행위 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나 이날 현재까지 관련 사실에 대해 시의회 설명이나 보고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의원 반발을 초래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 개최된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회의 중 금광연 위원장이 창우동 H2프로젝트 사업 재추진 등을 놓고 시 집행부를 상대로 사전 소통 부재 등을 지적했다.  이날 금 위원장은 “해당 사업에 대해 주민 공람 공고 사실을 신문에 보고 뒤늦게 알았다. 아무리 시의 행정행위라지만 의회와 소통이 전혀 없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집행부가 독단적으로 해 놓고 나중에 동의나 승인을 요청해오면 과연 의원들이 제대로 받아들일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개발행위를 제한하려는 사전 절차로 사전에 의회 설명이나 보고를 거치지 않은 것은 맞다”면서 “절차가 아직 남아 있어 그런 것으로 보이나 앞으로 문제가 발생치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선7기 당시, H2 프로젝트(종합병원, 호텔, 컨벤션 등)로 추진된 이 사업은 시와 도시공사가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해 놓고 GB 해제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난제에 봉착, 결국 좌초된 바 있다. 해당부지가 환경평가등급(수질)이 종전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향 조정되는 과정에서 시가 민첩하게 대응치 못해 빚어진 결과란 지적이다. 하지만 올들어 ‘수질오염 방지대책 수립 시 GB 해제가 가능하다’는 내용의 GB 조정 지침안이 개정되면서 재추진 동력을 확보했고 행정 절차가 원점에서 시작된 하남지역 최대 현안 사업 중 하나다. 

의정부 용현동 아파트 건축... 상습정체 '불 보듯' [현장의 목소리]

의정부시 용현동 변전소 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서면 교통정체 심화가 예상되는데도 새로운 진출로 개설 등이 없는 상황에서 건축심의까지 앞둬 주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12일 의정부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용현동 267-8번지 일원 한국전력공사 변전소 잔여 부지 5만4천여㎡를 낙찰받아 지하 3층에 지상 27층, 943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 부지는 용민로에서 300~400m 떨어진 한전 경기북부본부 뒤편이고 2차선 용민로 19번길과 21번길 등을 통해서만 오갈 수 있다. 21번길은 19번길과 중간에서 마주쳐 한 길이 된다. 용민로 19번길과 21번길 등은 각각 삼거리와 사거리로 불과 50m 떨어져 있고 아파트 부지로 오가려면 용민로서 회전신호를 받아야 한다. 용민로는 21번길 사거리~버스정류장~19번길 삼거리를 거쳐 시민로 306 보충대 삼거리로 연결된다. 19번길과 21번길 주변엔 세아2차, 건영, 센트럴 자이 등 3천700가구를 비롯해 다세대주택, 빌라, 상가 등이 밀집해 있다. 이 두 길에 접한 용민로 일대는 출퇴근 때는 물론 평상시에도 잦은 신호 교체와 대기 등으로 상습적으로 교통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전 옆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은 용민로와 17번 및 21번길 교통량이 크게 늘고 교차로 회전차로수 부족에 따른 혼잡이 심화될 것을 우려해 대책을 호소해 왔다. 건영아파트 주민은 “지금도 19번길과 21번길 교차로는 짧은 신호 교체와 회전차로 부족으로 정체가 심각하다. 900가구가 추가되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시 관련 부서는 사전 교통영향검토 때 용현산업단지 신도아파트 방향과 건영아파트 쪽 터널 개설 등 진출입 도로 신규 개설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사업지의 진출입 도로 신규 설치나 진출입로 확장 등의 대책 없이 교통영향평가 심의는 지난 4월 조건부로 통과됐다.  김현주 시의원은 지난 6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터널 개설 등이 현실성(사업성) 없다고 판단,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입주 뒤 교통민원을 시가 떠안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추궁했다. 이런 가운데 이 사업에 대한 건축심의가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어떤 판단을 할지 이목이 쏠리는 대목이다. 시 관계자는 “신호체계 개편 등 70~80가지를 보완했다. 교통 문제를 최소화한 것으로 판단해 교통영향평가심의를 통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광주시의회, 제303회 임시회 폐회…총 42건의 안건 처리

광주시의회는 지난 11일 제30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7일간의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제303회 임시회에서는 제2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조례안 20건, 동의안 9건, 기타 12건 등 총 4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주요 처리내용을 살펴보면, ‘제2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은 집행부가 당초 제출한 1조6천639억원 중 5천460만원 삭감, 수정 가결했으며, ‘2023년 제1차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은 원안 가결했다. 또한, ‘광주시 이스포츠(전자스포츠) 진흥에 관한 조례안’등 20건의 조례안과, ‘호우 피해 사망자 및 유가족에 대한 시세 감면 동의안’ 등 9건의 동의안, ‘2023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등을 심사 처리했다. 주임록 의장은 “이번 회기 동안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각종 조례안 심의 등 주요 안건 심사에 심혈을 기울여 주신 동료 의원들과 더불어 집행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제2회 추가경정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시민생활 안정을 위한 중요한 예산인 만큼 효율적인 예산 집행과 관련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디지털금융 인재 쑥쑥"…삼성, NH농협과 SSAFY 인재 육성 '맞손'

삼성이 NH농협은행과 손을 잡고 ‘삼성청년SW아카데미’를 통해 금융권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제고와 디지털 인재 육성을 도모한다. 삼성은 NH농협은행과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이하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청년 취업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이 SSAFY와 업무 협약을 맺은 데 이어 NH농협은행도 SSAFY 지원에 참여하면서 청년 SW 인재 육성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석용 NH농협은행 은행장, 이훈규 아이들과미래재단 이사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정석목 멀티캠퍼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을 포함한 5개 은행은 각 5억원씩 출연해 총 25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 해당 기금은 SSAFY 협력 NGO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SSAFY에 기부돼, 교육생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활용된다. SSAFY를 통해 SW 인재를 확보해 온 은행들이 SSAFY 지원에 나서면서 SSAFY 교육생은 보다 폭넓은 금융권 특화 교육과 취업 지원을 받고, 은행들은 실력있는 SW 인재를 확보하는 청년과 기업의 '상생의 선순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SSAFY는 지난 7월부터 4대 은행이 참여하는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다. NH농협은행도 남은 하반기 교육 과정에 동참한다. SSAFY는 은행과 협력을 통해 1학기 때 기초 SW 교육을 받은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2학기에 은행들과 함께 핀테크 관련 기초 SW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은행 임직원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교육생들에게 실전과 같은 SW 개발 경험도 제공한다. 현재 은행의 SW 개발자들은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다가가는 서비스 ▲인공지능을 활용한 카드 자동 결제 서비스와 같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금융 SW 개발 관련 실질적인 조언을 하며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은행들은 교육생들에게 금융권 현장에서 실제 필요한 SW 서비스를 개발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금융 특화 프로젝트도 제안한다. 은행 SW 개발자에게 멘토링을 받고 있는 SSAFY 서울캠퍼스의 정재웅 교육생(부산대 경영학과 졸업)은 "실제 은행에서 근무하는 SW 개발자가 노하우, 문제 해결 방법을 전수해 줘 실전과 같은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SSAFY 교육 수료생 중 금융기관에 취업하는 비율은 점차 증가 추세인데, 1기 수료생 중 금융기관 취업자는 33명이었으나 7기에는 153명으로 증가했으며 현재 누적으로 총 806명의 수료생이 금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편, 2018년 말 처음 시작된 SSAFY 프로그램은 4천여명의 교육생들을 '실전형' SW 개발자로 성장시켰고, 이들은 현재 국내외 1천여개 기업에 취업해 활약하고 있다. SSAFY는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SW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는 대표적인 SW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KT 배당 감축설’에 주주들 ‘술렁’…전문가 의견 분분

‘수장 공백’ 사태 5개월여를 딛고 새 대표 체제를 갖춘 KT에서 ‘배당 감축설’이 제기돼 일부 주주들이 술렁이며 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실제 시장에서 감축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T 배당 감축 논란은 김영섭 KT 대표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앞으로 써야 할 돈을 지금 환원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촉발됐다. 김영진 재무실장도 “배당성향 50% 이상의 주주환원 정책은 사실상 지난해 말 끝났다”며 “신임 이사회 승인을 거쳐 적절한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단언해 배당 감축설에 힘이 실렸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함께 고배당 통신주로 꼽히던 KT가 배당 정책 변화를 예고하면서 불확실성이 생기자, 주가도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오후 4시18분 현재 KT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1.28%) 떨어진 3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하나증권은 지난 11일 KT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3천원으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받아들여진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영진이 경영·배당정책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장기 KT 체질 개선에 도움이 될진 몰라도 주주 성격이 변화함에 따른 단기 주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주가가 2만5천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장기 성장성을 추구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면서도 “투자자들은 장기 성장성 추구에 환호하기보다는 당장 배당 감축 가능성에 걱정을 표할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 악재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 주가 하락 위험이 커지는 시점이므로 연말까지는 주가 하락 리스크 회피에 치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대신증권은 이날 KT에 대해 목표주가 4만4천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T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수 있고, 배당 정책이 크게 훼손될 가능성을 낮다고 봤기 때문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KT의 올 2분기 영업이익(OP)은 5천800억원으로, 시장 기대 수준을 크게 상회한다. 올 7월 5G 보급률은 37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고, 5G 점유율 역시 30.2%로 무선 전체 점유율 26.8%를 크게 웃돌았다. IPTV 및 인터넷 가입자와 IDC 사업 매출 점유율도 1위를 달리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배당정책 변화는) 현재 새로운 CEO가 선임돼서가 아닌, 직전 배당정책의 유효기간이 종료됐기 때문”이라며 “내부 조직 정비와 인사가 마무리되면 올 3분기 실적시즌 전후가 향후 로드맵 및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할 적기”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KT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이 없고, 6G 이전까지 대규모 자본적 지출(CAPEX)에 대한 계획도 없으며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최근까지 보여줬던 배당 정책이 크게 훼손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또 다른 통신업계 전문 연구원 역시 KT의 배당 성향이 낮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김영진 재무실장은 사실을 이야기한 것 뿐”이라며 “배당 성향 50% 이상의 주주환원 정책은 애초부터 3년짜리 정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KT의 실적 개선 속도가 둔화되긴 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성장 중이고 대규모 자본적 지출 계획도 없어 배당 성향이 줄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 괜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분위기여서 주가가 많이 하락했는데, 과도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인천시, 주한외국상공회의소 회장단 등 초청해 투자유치 협력 요청

인천시와 주한외국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한상공회의소가 인천의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을 한다. 시는 이날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를 위한 앵커 시설 및 기업 유치를 위한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인천시와 주한외국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한상공회의소가 인천의 투자 유치와 글로벌 도시 도약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2일 인천 송도에서 주한외국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상공회의소의 회장단 등을 인천으로 최초로 초청해,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핵심인 앵커 시설·기업 유치 등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형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인베스트 코리아 대표, 박재근 대한상공회의소 회원본부장이 참석헀다. 또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David-Pierre Jalicon) 한불상공회의소 회장과 마틴 행켈만(Martin Henkelmann) 한독상공회의소 대표, 헤이키 란타(Heikki Ranta) 핀란드상공회의소 회장도 함께 자리했다. 이어 문고영 유럽상공회의소 에너지 및 환경위원회 위원장, 루신다 워커(Lucinda Walker) 주한영국상공회의소 소장, 지안카를로 그로서(Giancarlo Grosso)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전략 및 사업기획 이사도 함께 했다. 이에 따라 주한외국상공회의소의 2천500곳의 회원사와 KOTRA의 86개국의 해외무역관 127곳, 대한상공회의소의 20만 회원사가 뜻을 모은다 .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외국기업의 경제협력 및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하고, 한국 시장의 진출을 희망하는 외국기업과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경제자유구역(FEZ) 등 기업들이 경제활동을 하는 데에 있어서 합리적인 규제 수준과 기업친화 제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경제 각계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활동 중인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라며, 인천에 투자하는 외국기업에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천 특성화고 채용박람회에 1천명 몰려…산업체험관 등 인기

인천지역 특성화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채용박람회에 1천명이 몰리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시·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12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송도컨벤시아 1홀에서 ‘2023 인천 특성화고 채용박람회’를 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인천병무지청,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인천항만공사(IPA),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인자위), 한국폴리텍Ⅱ대학 산학협력단,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 등도 함께했다. 이날 품질·관리, 경영·사무, 연구·개발, 식음료 등의 직무분야에서 인재채용을 희망하는 병역지정업체와 뿌리기업 등 90여개사가 참여했다. 또 취업을 희망하는 인천지역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재학(졸업)생과 청년 등 구직자 1천여명이 참여했다. 채용박람회는 학생 및 청년 등의 전공과 연계한 취업 지원을 위해 인천지역 주요 산업동향과 직업군 등을 안내하는 3개 산업체험관을 구성했다. 뿌리기업·바이오·뷰티서비스·식음료 분야 4개사가 참여하는 특강도 제공해 구직자의 호응을 높이기도 했다. 산업체험관 중 ‘반도체·뿌리산업관’은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에서 반도체 생산과정과 소자검사 설명 및 관련 교육과정, 기계부품 가공 체험 등을 선보였다. 인천TP 바이오산업센터에서 담당한 ‘바이오산업관’은 바이오산업과 의약품 정의, 특징, 개발·생산과정, 졸업 후 진로 소개 및 항산화 성분 측정 체험 활동을 했다. ‘서비스산업관’은 인천재능대학교에서 예술디자인계열을 대표해 헤어·메이크업 체험과 인공지능(AI)계열의 드론 시뮬레이션 체험을 제공했다.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일학습병행제 등의 설명을 통해 다양한 성장 경로를 안내했다. 인자위는 뿌리 중소기업 구인난과 직업·훈련 취업 업종 간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인천 뿌리기업 훈련과정을 수료한 초급기술자의 산업안착을 위한 지원금(연간 396만원) 제도를 소개했다. 또 구직자가 자신과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인기업 현장면접 외에도 성격유형검사, 퍼스널메이크업, 이력서 사진 촬영, 직업(진로) 상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은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층의 취업 연계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재완 IPA ESG경영실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인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관련 취업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특성화고 재학(졸업)생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