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학산문화원, 인천향교에서 중학생 대상 전통문화 체험

인천 미추홀학산문화원이 인하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제 학생 28명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미추홀학산문화원은 최근 미추홀구 문학동에 있는 인천 향교에서 ‘공자와 톡톡톡! 청소년, 선비 정신을 꿈꾸다’ 프로그램을 통해 강의를 듣고, 전통악기 연주 등을 감상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는 ‘2023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 인천향교 전통문화 삼색감동 체험’의 일환으로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미추홀학산문화원은 참여 학생들이 전통 풍속화 속에 나타난 선비 모습과 그들이 지향한 삶, 정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가야금, 거문고, 비파, 생황 등 평소 보기 어려운 전통악기의 선율로 선비의 풍류를 느끼면서 옛 선비들의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미추홀학산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전통 교육기관인 향교에서 선비들의 삶을 느끼고, 전통음악 등의 예술을 이해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공자와 톡톡톡! 청소년, 선비 정신을 꿈꾸다’는 미추홀구가 주최하고 미추홀학산문화원이 주관하며, 문화재청, 인천시, 인천향교가 후원했다. 

군포시의회, 군포철쭉축제 불법행위자 고발키로

군포시의회가 ‘2023 군포철쭉축제’ 먹거리 행사 현장에서 불법으로 철쭉 밤팥빵을 판매한 사업자를 고발키로 했다. 13일 시의회는 제26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동한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6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한 ‘2023 군포철쭉축제 불법행위자 고발의 건’을 심의, 처리했다. 해당 안건은 이 의원의 안건 제안 설명, 찬반토론에 이어 표결 처리해 찬성 6명, 반대 1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됨에 따라 시의회는 조만간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다.     이동한 의원은 “철쭉빵 판매자는 공식 참여업체가 아님에도 판매 부스를 무단 점용, 영업했고, 공용 전력을 무단 사용했으며, 축제 로고를 부정하게 사전 입수, 활용하고, 시 인증 부스인 것처럼 시민을 기망하는 등 다수의 위법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길호 의장은 “시 개최 축제에서의 불법행위로 도시 가치 하락이라는 역효과가 발생하고, 먹거리 행사 공식 참여업체들에 실질적인 영업 손실까지 끼쳐 사안이 중대하다”며 “시의 자체 조사와 대응이 기대에 못 미쳐 수사기관 고발이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은호 군포시장은 14일 군포시의회에 정쟁보다는 협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유복 용문면 노인회장 “어르신과 음식·즐거움 나눌 때면 절로 행복”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면민의 날 행사에 참석을 못해 아내가 대신 수상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아서 기쁘지만 지역에는 저보다 훌륭한 분들이 더 많다. 송구스런 마음이다. 노인복지와 지역발전에 더 신경 쓰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지난 1일 양평군 용문면다목적청사에서 열린 제32회 용문면민의날 기념식에서 면민대상을 받은 이유복(79) 용문면노인회장의 소감이다. 이 회장은 지역민들로부터 깊은 애향심과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늘 앞장서는 사람이라는 평을 받아 왔다. 주민들은 “적극적인 군정 참여로 주민 화합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사람”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회장은 용문면에 행사가 있으면 크든 작든 언제나 남보다 먼저 현장을 찾는다.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본인도 80세를 바라보는 노인인데 용문면에서 가장 연로한 어르신 10명에게 수년간 식사대접을 해오고 있다. 이 회장은 용문면 인근 청운면 가현리가 고향이다. 군 제대 후 결혼해 아내와 청운면에서 자제들을 키우다 살기 힘들어 1970년께 서울로 무작정 상경해 직장생활을 하기도 했다. 당시 우연히 유명 보일러 제조회사에 입사했는데 ‘회사에 이익을 주는 사람이면 언제든 상을 주겠다’는 오너의 이야기를 듣고, 남보다 일찍 출근해 정리정돈과 청소를 했다. 주임이 돼야 정직원으로 채용하던 것이 회사 규정이었는데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며 노력한 결과, 주임을 거쳐 과장, 직원 500명을 관리하는 생산부장까지 승진했다. 1980년대와 90년대 극심했던 노사분규를 잘 해소한 공로로 1999년에는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2004년 고향 양평으로 돌아온 그는 아파트입주자 대표를 6년간 맡으면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2014년부터 노인회에서 활동하며 지역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연 674만원이던 용문면 전체 경로당 지원금을 800만원으로 올리고 순수 자원활동을 하던 면 노인회장과 노인회사무장에게 월 7만원과 5만원을 지급하도록 하는 데도 앞장섰다. 자긍심을 가지고 경로당에서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는 “태어난 곳은 청운면이지만 지금 사는 곳은 용문면이다. 용문에서 건강이 다하는 날까지 지역 어르신들과 음식을 나눠 먹고 즐거움을 함께할 때면 ‘인생이 행복하다’는 생각이 절로 난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용문면 천년고찰 용문사 은행나무 예찬자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은행나무를 볼 때면 양평 곳곳이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 큰 산사태나 수해가 나지 않는 것은 은행나무가 정기로 지역을 지켜주고 있기 때문 아닐까 싶다”고 했다.

[우리동네 일꾼] 임희도·박선미 하남시의원, 탄소중립 정책 구현 앞장

하남시가 신재생에너지 등을 통한 탄소중립 정책 실현에 한발 다가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임희도(왼쪽)·박선미 의원은 제324회 임시회 중 ‘하남시 에너지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공동 대표 발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조례안은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이용·보급에 관한 사업을 위해 공유재산을 임대하는 경우, 사용료 산정기준을 명확히 하고 공유재산에 영구시설물 축조 시, 의회의 동의를 구하도록 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주요 내용은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에 필요한 비용 지원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를 위해 공유재산의 사용·수익허가 또는 대부 시 사용료 및 대부료의 요율에 관한 사항 ▲영구시설물 축조 시 의회 동의 규정 신설 등을 담고 있다. 임희도 의원은 “그동안 민간사업자가 공유재산을 임대,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 시, 조례 상 의회 동의 절차에 관한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아 의회의 사전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투명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박선미 의원도 “시는 타지자체에 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비율이 낮다. 탄소중립 목적 달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다”면서 “신·재생에너지의 공유재산 영구시설물 축조에 대한 의회 동의 절차 근거를 마련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안양시, 예비창업자&중소기업 CEO 세미나 진행

안양시와 안양산업진흥원은 12~13일 이틀간 ‘제12회 예비창업자&중소기업 CEO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안양시 시 승격 50주년, 안양산업진흥원 개원 20주년 기념으로 열렸다.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관내 기업대표 210여명이 참석했으며 예비창업자와 중소·벤처기업인 간 정보 교류 및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개최됐다. 세미나의 일환으로 진행된 예비창업자 공모대전에서 본선에 진출한 11개팀은 사업계획에 대한 컨설팅을 받았고 이들 중 최종 발표 평가에서 선발된 4개팀은 중소기업 선배들과의 만남을 통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기업의 사전 의견을 받아 경영, 마케팅, 자금,특허, 규제개혁, 회계세무, 노무 등 각 전문 분야에 대한 상담 창구를 운영했다. 조광희 안양산업진흥원장은 “이번 세미나가 새로운 아이디어와 비전을 공유하는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기업인 여러분의 성공과 혁신에 진흥원이 항상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은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힘 있는 경제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청사와 박달스마트밸리 등 가용 부지를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생동감 넘치는 안양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기고] 세척제 변경을 고려 중인가요? 급성중독 사고 예방의 핵심 조치는?

올해 2월께, 경기 이천시의 한 전자부품 제조업체에서 직원 7명이 유독성 세척제(트리클로로메탄 함유)에 노출되어 독성간염 증상을 보이는 노동자 7명이 발생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는 지난해 2월 창원시의 A업체 및 김해시의 B업체에서 각각 16명, 13명의 급성중독 피해자를 발생시킨 세척제와 성분이 같다는 사실로 밝혀져 더욱 안타까운 일이었다. 지난해 1월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하는 경우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발생한 2건의 대표적 사고를 보면, 모두 일정규모 이상의 제조업체로서 산업안전보건법 상 보건관리자가 선임되어 화학물질관리 등 산업보건업무를 전담하는 등 자율관리 체계가 구축되어 있음에도 이러한 사고를 막지 못했다. 이번 이천시 A제조업체의 경우, 세척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그 독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단순히 세척성능이 우수하다는 이유로 변경하였으며, 세척장소에 국소배기장치 등 환기장치가 설치되지 않았고, 근로자가 세척작업시 적정한 개인보호구(방독마스크 등)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변경된 세척제에 대한 정보를 적시에 작업자에게 바로 알리지 않은 문제점이 있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그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왜 이런 같은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을까? 우선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작년에 발생한 2건의 급성중독 사례는 최근 화학물질관리법 등의 기준강화 사유로 세척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올해 발생한 사례는 세척성능이 우수하다는 사유로 세척제의 독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변경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따라서 세척제 등 화학물질을 변경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때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이러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세척제 등 화학물질을 변경할 때 제대로 된 정보를 얻고 이를 신중하게 검토하여 변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절차와 조치가 필요하다. 첫째, 세척제 등 화학물질 변경 시 독성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제조업체나 수입업체에서 제공하는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받아 유해·위험성, 구성성분의 명칭 및 함유량, 국내 법적규제 현황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도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 제조 또는 수입업체에 해당 제품의 시험성적서 제공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둘째, 변경되는 세척제에 대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내용을 화학물질 취급노동자에 대해 취급 전에 반드시 교육시켜야 한다. 또한, 취급용기 또는 소분용기에 변경 예정인 세척제에 맞는 경고표지를 부착해야 한다. 셋째, 변경 예정인 세척제에 대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상 유해·위험성이 확인된 물질인 경우 세척장소에 국소배기장치 등 환기장치를 설치하고 일정 성능이 나오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의 안전보건자료실에서 얻을 수 있으며, 급성중독이 의심되는 경우 전국 근로자건강센터나 직업병안심센터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화학물질은 유용하지만 동시에 급성 중독과 같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사업주는 화학물질 사용 전에 독성을 확인하고, 이 정보를 노동자에게 제공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노동자는 사업주가 제시한 안전규정을 준수하고 적정한 보호구를 착용하며 교육 및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작업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세척제 변경 여부를 결정할 때, MSDS 확인과 독성 검토는 반드시 필요하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우마무스메 열혈팬'…서울마주협회, MZ세대 소통 나서

서울마주협회(이하 협회)가 경마 온라인 시대를 앞두고 젊은 MZ세대와의 소통에 나섰다. 협회는 최근 경마게임 '우마무스메(말딸)' 열혈팬들을 초청해 마주문화 체험 및 조용학 회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우마무스메 게임은 실존 일본 경주마들을 미소녀(모에화)로 의인화시킨 게임으로, 이 말(馬)들을 트레이너로서 육성해 레이스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인 게임이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모은 이 게임은 카카오게임즈에서 2021년 국내 출시 후 큰 인기와 관심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키레아홀스클럽 소속 우마무스메 유저 30여명과 일본의 인기 개그맨 ‘나카노 마사유키(NAKANO MASAYUKI)’, ‘타케타 마사시(TAKEDA MASASHI)’ 등 유튜버들도 함께했다. 이들은 서울경마장 2040존에서 경주를 관전하고, 베팅과 응원전도 펼치는 등 한국경마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20~30대 젊은 층이 대다수인 우마무스메 유저들은 간담회에서 평소 궁금했던 마주와 경마에 대한 질문을 건네며, 한국과 일본 경마문화의 차이 및 발전 방향 등 ‘경마’라는 하나의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조용학 협회 회장은 “일본 경마게임을 통해 경마를 처음 접한 우마무스메 팬분들이 한국경마의 매력도 충분히 느낄 수 있기를 바라고, 앞으로 한국경마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