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경찰청 안전 안내 문자로, “○○에서 실종된(배회하는) ○○○를 찾는다”는 문구가 자주 오르고 있다. 이 중 70대 이상의 대상자는 주로 치매환자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치매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이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0년 전국 65세 이상 치매추정환자는 약 84만명으로 10명당 1명꼴이다. 이 추세라면 2030년에는 치매환자가 136만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치매는 이제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바로 우리 이웃, 우리 가족,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아버지’는 운명적인 이름이다. 우리 모두는 아버지에게서 나서 아버지(어머니)가 되고 아버지로 돌아간다. 아버지는 우리 인생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인물이다. 한때는 가장 강력했고 가장 친근했다. 그런데 그 아버지가 차츰 허물어지고 점차 낯설어진다. 프랑스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희곡 ‘더 파더’는 그런 아버지를 그린다. 2012년에 초연된 이 연극(Le Pere·아버지)은 프랑스 몰리에르상, 영국 로런스 올리비에상, 미국 토니상 등 세계 최고 권위의 공연상을 휩쓸었다. 그만큼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작가가 직접 감독으로 나선 동명 영화 ‘더 파더’(2020년)는 배우 앤서니 홉킨스의 명연기 속에 오스카 남우주연상과 각색상을 받으며 더욱 명성을 얻게 됐다. 작품 속 아버지는 자신이 치매환자임을 결코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차츰 자신의 집도, 딸도, 자신조차도 낯설어진다. 사람은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기대하기에 오늘을 살아간다. 그렇지만 추억할 과거가 사라지고, 기대할 미래가 없어져 가는 아버지. 망연자실이요 비참함이다. 그러나 질 수밖에 없는 싸움임을 알면서도, 무너져 내리는 기억 끝을 붙잡고 인간으로서의 품위와 아버지로서의 위신을 잃지 않고자 고군분투하는 아버지는 다시금 강력해지고 또한 따뜻해진다. 때맞춰 한국에서도 연극 ‘더 파더’가 공연(19일~10월1일·세종문화회관 S씨어터)된다고 한다. 특별히 거장의 경지에 이른 전무송과 만만찮은 관록을 지닌 전현아, 닮은 듯 다른 듯 배우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실제 부녀가 같은 무대에서 가슴 먹먹해지는 부녀의 스토리를 선보인다고 한다. ‘더 파더’는 주인공의 시점으로 극이 진행되기에 서글프고 외로워 보이는 한 치매 노인의 이야기를 넘어, 우리 시대 아버지의 비애까지 오롯이 전하고 있다. 이 가을에 희곡이든 영화든 연극이든 ‘치매 노인 아버지’를 만나 보는 건 어떨까. 우리가 새롭게 치매 노인과 아버지에 대해, 그리고 타인과 자신에게도 더욱 너그러운 마음과 시선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
일을 안 해서 손(手)이 하얗기(白) 때문에 백수(白手)라고 한단다. 백(白)자가 ‘아무것도 없다’는 뜻도 있는데, 일이 없어 손에 가진 게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백수는 근로능력이 있지만 일정한 수입이 없는 사람을 일컫는다. 졸업을 했지만 미취업 상태인 ‘청년 백수’가 126만명에 이른다는 집계다. 최종 졸업자 10명 중 3, 4명이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 아예 구직활동을 단념하고 ‘그냥 쉰다’는 청년도 32만명 정도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15∼29세 청년층 인구 841만6천명 가운데 졸업자는 452만1천명이고, 126만1천명이 미취업 상태였다. 이 중 대졸 이상이 67만8천명(53.8%)으로 절반이 넘었다. 첫 취업에 평균 10.4개월이 걸렸고, 2년 이상은 59만1천명(15.3%)이다. 3년 이상 걸린 경우도 32만4천명(8.4%)에 달했다. 오랜 시간과 돈을 들여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위한 공부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는 얘기다. 취업에 성공했다 해도 끝이 아니다. 5월 청년 취업자 400만5천명 가운데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전체의 26%인 104만3천명에 이른다. 단기 아르바이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청년들의 미취업 기간이 길어져 무직 상태가 장기화되는 것은 큰 문제다. 더 우려스러운 건 갈수록 채용문이 좁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크루트가 최근 727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채용계획을 확정한 대기업은 지난해보다 1.6%포인트 줄었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도 각각 9.6%포인트, 9.1%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침체와 실적 악화 영향으로 채용을 늘리지 못하는 것이다. 원하는 좋은 일자리가 줄면 취업 준비 기간도 늘고 구직을 단념하는 청년들이 증가하게 된다. 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하는데 속도가 나지 않는다. 기업이 고용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젊은층이 경제의 주축으로 설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절실하다. 청년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가 최고의 청년 정책이다.
인간에게 있어 음식은 일종의 이물질이며 그 속에는 때때로 유해물질도 섞여 있다. 이를 몸속으로 받아들여도 될지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로 장의 역할이다. 따라서 장에는 우리 몸을 병원균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면역계가 필요하다. 그런데 그 핵심 기능을 맡고 있는 것이 장이다. 장에는 소화, 흡수하는 세포뿐 아니라 신경세포도 존재하는데 그 수가 1억개에 이른다. 이는 뇌 외의 기관에 분포하는 신경세포의 약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그래서 장은 뇌와 마찬가지로 생각하는 장기이기 때문에 ‘제2의 뇌’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놀라운 사실은 인간의 감정과 기분을 결정하는 물질 대부분은 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행복과 애정을 결정짓는 세로토닌과 도파민 등을 장에서 합성하고 있어 인간의 감정 변화에도 매우 깊이 관여하고 있는 고차원적 기관이다. 도파민은 뇌 속의 신경전달물질로 흔히 ‘행복물질’이라고 부른다. 도파민의 양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면 행복, 의욕, 집중력, 성취감 그리고 성욕 등이 살아나 삶에 활력을 준다. 그러나 과하면 조울증, 정신분열, 중독(도박·마약·게임·술·담배 등) 같은 무서운 부작용이 발생한다. 도파민이 부족하면 대표적으로 신경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이 나타나기도 한다. 도파민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음식물을 통해 필수 아미노산인 페닐알라닌을 섭취해 얻은 도파민 전구체인 ‘L-토파’를 뇌에 전달해야 하는데 그 담당이 장내 세균이다. 세로토닌도 뇌 속의 신경전달물질로 인간과 동물의 위장관, 혈소판, 중추신경계에 주로 존재하며 ‘행복의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으로 우울함과 불안감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또 세로토닌은 식욕과 수면에도 관여하며 특히 탄수화물 섭취와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어 갑자기 식욕이 증가한다면 세로토닌 감소를 의심해 봐야 한다. 세로토닌 전구체 또한 뇌로 보내기 위해서는 장내 세균이 필요한 것이다. 이처럼 장내 세균은 면역력을 억제해 알르레기성 질환과 자가면역 질환을 막아주고 우울증 등 마음의 병을 예방하고 암 발생도 억제한다. 그러나 과도한 항생물질의 사용과 식품 첨가물이 들어간 인스턴트나 가공식품의 지나친 섭취로 장의 환경이 무너져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요즘 대한민국은 불특정 다수에 대한 묻지마 공격과 절제 안 되는 데이트폭력 및 살인 등 강력 사건과 마약, 우울증, 치매, 자살 등이 도를 넘고 있다. 여기에는 여러 원인이 존재하겠으나 식습관에 의한 장내 환경이 무너진 탓도 크다고 생각한다. 장에는 유익균과 유해균 그리고 면역력이 저하되면 나쁜 영향을 미치는 중간균이 존재한다. 유익균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유익균 85%, 유해균 15%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섬유질이 많은 곡류, 채소류, 콩류 그리고 과일류 같은 식물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적당한 운동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 ‘모든 건강은 장에서 비롯된다’는 히포크라테스의 명언을 상기해 본다.
생명은 번식과 생식의 기회를 높이기 위해 최적의 구조와 기능으로 진화하고 있다. 각 생물 개체보다는 종이 같은 개체군이 진화한다. 각 종의 염색체는 생식적으로 격리돼 모체와 자손은 같은 수를 유지한다. 염색체는 유전자로 구성돼 있다. 자식은 부모로부터 유전자를 받지만 모체와 부체가 생산하는 생식세포의 유전자 구성이 다양해 형제, 자매라도 유전적으로 동일한 개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흔히 범죄 현장에서는 유전자 감식으로 범인을 가려내고 있다. 생명의 적응과 연속성은 종과 개체의 다양성에 있다. 다양성은 개체군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급원(Gene Pool)으로 설명한다. 돌연변이, 유전적 부동, 유전자 이주, 그리고 자연 선택이 개체군의 유전자급원 변화에 연계돼 있다. 유전자는 단백질로 발현된다. 단백질은 각 개체의 고유한 몸의 구조뿐만 아니라 신체 전반적 기능을 담당함으로써 각 개체의 차이를 뚜렷하게 만든다. 이에 따른 외형적, 생리적 차이에서 발생하는 개체의 관계는 한 가지로 통일될 수 없다. 자연 선택은 안정성 선택, 방향성 선택, 분단성 선택으로 구분한다. 산모의 체형이 다양해도 신생아의 몸무게는 유사하다. 평균값의 몸무게로 태어나는 신생아의 생존율이 높고 그 유전자는 역시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분단성 선택의 한 예다. 성염색체의 유전적 기능에 의한 두 성 간의 생리 대사의 차이는 매우 크다. 원시 수렵 시대에 이미 여성은 남성이 사냥해온 먹거리를 잘 관리해 육아, 저장은 물론 사냥을 지속하도록 하도록 남성을 격려한다. 여성의 관리 유전자는 복잡하고 어려운 경제와 정치 외교의 갈등 구조를 잘 해결한다.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예까지 가지 않더라도 여성들은 나이가 들수록 경제적 관리는 물론 그들 서로의 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한다. 동일한 인간은 없다. 각자의 유전적 차이로 인한 대사율의 차이로 몸무게가 달라지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음식의 섭취량도 다르다. 주변의 변화에 따라 먹고 싶은 음식도 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그 관계를 형성할 때 나와 같은가에 중점을 두고 싶어 한다. 필요에 따라 공평과 평등의 사회적 관점을 생물학적 관점으로 해석해 스스로 분개하기도 한다. 남성을 지배하는 테스토스테론은 사냥과 같이 즉시적이고 단편적인 생각과 행동이 필요한 일에 매우 적합하다. 관계에 앞서 우선 내 편인지 아닌지를 즉각 판단한다. 전쟁과 사냥을 하는 남성에 대한 테스토스테론은 정의의 명분을 앞세워 색깔을 입히기에 좋다.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는 사고 능력이 가장 뛰어난 동물이다. 효율적인 소통 수단으로 타 개체와의 협업이 뛰어나다. 다양한 개체 중 일부는 테스토스테론의 힘으로 나만의 직관적 정의를 만들고, 이를 전파하기 위해 각 개체가 가지고 있는 다양성을 간과한다. 편 가르는 사람, 호모 디비도(Homo divido)가 돼 간다. 인간관계를 생명론으로 해석할 때 호모 디비도의 발생은 자연스럽다. 그러나 개체 사고의 창의성과 다양성 또한 생명의 적응 본능이어서 호모 디비도가 유전자급원의 변화에 영향을 주지 않는 소수이기를 희망해본다.
쥐띠 丙子 36년생 자손만나 기쁨 선물받고 가정편안 만사 길(吉) 戊子 48년생 명예상승 금전해결 능력인정 가정화합 길(吉) 庚子 60년생 사업왕성 재물이득 가족화목 여행만사 길(吉) 壬子 72년생 기분 손상되나 선물받고 재미있는 날 만사 길(吉) 甲子 84년생 경쟁치열 재물지출 컨디션 하락 모임은 성사 소띠 丁丑 37년생 문서해결 좋은소식 듣고 가족모임 만사 길(吉) 己丑 49년생 가정불화 음주운전 조심 기분손상 금전 흉(凶) 辛丑 61년생 사업왕성 차량문제 해결 행운오고 만사 길(吉) 癸丑 73년생 연인 만나고 모임성사 음식대접 시비조심 乙丑 85년생 운기는 상승하나 남을 도와주고 분주한 나날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명예상승 자손기쁨 인정받고 행운소식 오고 庚寅 50년생 금전문제 해결 운수왕성 가정화합 만사해결 壬寅 62년생 언쟁주의 부부연인 갈등 실속없고 불쾌한 날 甲寅 74년생 재물지출 연인 언쟁하나 모임성사 능력발휘 丙寅 86년생 운기상승 인정받고 원만하나 직업 일시고민 토끼띠 己卯 39년생 자손걱정 질병조심 인간문제는 원만하고 辛卯 51년생 재물이득 마음의 변화 여행갈 때 연인화합 癸卯 63년생 음식대접 고민 해결되나 사고나 음주조심 乙卯 75년생 형제친척 친구만나 회포풀고 대체로 무난 丁卯 87년생 가족모임 음식대접 봉사하고 데이트 하고 용띠 庚辰 40년생 가족화목 재물이득 원하는 소식듣고 편안 壬辰 52년생 자손문제 관계애로 부부언쟁 조심 甲辰 64년생 오전은 손재 컨디션 제로 오후는 만사무난 丙辰 76년생 귀인도움 선물받고 인정받고 모임성사 길(吉) 戊辰 88년생 인정받고 데이트 하나 오후는 언쟁 음주조심 뱀띠 辛巳 41년생 재수 길(吉)하고 뜻하는 소식듣고 소원성취 운 癸巳 53년생 자손기쁨 음식대접 인간화합 직업안정 길(吉) 乙巳 65년생 재물 지출은 생기나 뜻하는 일 성공하고 길(吉) 丁巳 77년생 칭찬받고 선물 생기고 금전해결 연인화합 己巳 89년생 기분손상 언쟁주의 오후는 모임성사 무난 말띠 壬午 42년생 자손걱정 부부불화 매사참고 인내해야 길(吉) 甲午 54년생 오락 투자손해 운전조심 가정불화 조심 丙午 66년생 좋은소식 직장고민 해결 자손경사 만사 길(吉) 戊午 78년생 인기상승 능력인정 칭찬받고 모임성공 길(吉) 庚午 90년생 재수왕성 연인화합 존경받고 선물 생기고 길(吉) 양띠 癸未 43년생 자손 및 직업 문제로 고민 결과는 잘 해결 乙未 55년생 재물지출 많고 여행하고 사고나 시비조심 丁未 67년생 부모님 만나 효도 친척단합 재물은 지출운 己未 79년생 만사불길 출행불리 가족불화 질병급체 조심 辛未 91년생 연인불화 재물지출 분주다사 실속없이 고민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손재투자 조심 컨디션 제로 음주사고 조심 丙申 56년생 친척만나 기쁨 여행하여 즐겁고 만사 길(吉) 戊申 68년생 인기있고 즐겁고 소식듣고 모임갖고 원만 庚申 80년생 재수대길 연인 생기고 능력인정 행운오고 壬申 92년생 컨디션 하락 연인불화 고민발생 말을 조심 닭띠 乙酉 45년생 친척만나 즐겁고 뜻하는 소식 만사해결 丁酉 57년생 재물이득 만사화합 즐거운 여행 만사 길(吉) 己酉 69년생 오전은 컨디션 제로 오후는 만사해결 되고 辛酉 81년생 운수왕성 재수대길 운기상승 가정화합 길(吉) 癸酉 93년생 직업안정 음식 생기고 연인화합 선물받고 개띠 丙戌 46년생 선물받고 가족모임 과음과식 실수조심 戊戌 58년생 인기있고 금전해결 좋은소식 듣고 만사 길(吉) 庚戌 70년생 연인 데이트 성공 금전해결 즐거운 여행 壬戌 82년생 연인과 언쟁 컨디션 불리 마음이 불안할 때 甲戌 94년생 재수불리 투자 내기손해 연인불화 말실수 돼지띠 丁亥 47년생 여행하고 소식듣고 금전해결 문서 이동수 己亥 59년생 사고 손재조심 가족불화 음주운전 조심 흉(凶) 辛亥 71년생 일진원만 재수있고 고민해결 데이트 성사운 癸亥 83년생 술 음식 생기고 일진 원만하나 부모님 걱정 乙亥 95년생 친구만나 모임 주점오락 탈선 돈 지출 많고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인천을 2군·8구의 행정체제에서 2군·9구로 개편하기 위한 정부 법안 입법 예고가 이달 초 이뤄질 전망이다. 3일 행정안전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행안부는 곧 ‘(가칭)인천시 제물포구, 영종구, 검단구 3개구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이 법률안은 미래의 행정수요 대응을 위해 인천 중·동구를 제물포구로 통합하면서 영종도는 영종구로 떼어내고, 서구는 아라뱃길을 기준으로 검단신도시 일대를 검단구로 분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행안부는 이번 법안의 입법예고를 통해 40일 동안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다. 이어 행안부는 법률안에 대한 중앙부처 협의와 법제처의 심사를 받고, 다른 법령과의 중복 및 충돌 여부와 입법 내용의 적법성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행안부는 법제처 심사를 마무리한 뒤 차관회의,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행안부와 시는 이달부터 12월까지 이어지는 제21대 국회의 제410회 정기국회에서 해당 법안의 심의를 마치고, 오는 2026년 행정체제를 개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안부의 입법예고에 발맞춰 시는 시민들의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소통에 나선다. 시는 오는 19일 행안부와 함께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주민 토론회를 열고 행정체제 개편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시는 법률 제정 단계를 마치고, 신청사 건립에 대해 주민 의견 수렴 등을 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제물포구와 서구는 종전 청사를, 영종·검단구는 중구 제2청사, 검단출장소를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민간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시는 군·구별로 재정 격차 해결에도 나선다. 시는 현재 조정교부금 교부 기준에 대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원도심 지역으로 묶이는 제물포구와 별도의 대표적인 산업 먹거리가 부족한 검단구 등의 조정교부금의 규모를 함께 고민할 방침이다. 또 시는 서구 원도심 지역을 비롯한 검단신도시, 영종국제도시 등의 개발 방향에 대한 구상도 그리고 있다. 다만, 내년 4월10일에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변수다. 여야 정당들이 지난달부터 사실상 총선 국면에 들어선 만큼, 이번 법안의 국회 심의 및 통과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법안 통과 절차는 통상 입법예고에 최소 40~60일이 걸리는 데다, 중앙부처 협의 및 법제처 심사에도 40일 가량이 필요하다. 행안부가 이 모든 절차를 마치고 11월 말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내년 총선의 영향으로 여야 합의를 통해 심의가 이뤄지는 것이 쉽지 않다. 더욱이 서구의 검단구 분구는 이번 총선에서 서구지역 선거구가 현재의 갑·을 등 2곳이 갑·을·병 등 3곳으로 늘어나야 하는 것과 맞물리다 보니, 여야 정당별 이해관계에 따라 합의점 찾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인천에서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요구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행정절차에 필요한 시간들이 있지만, 최대한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기초지자체 10곳이 인구 300만여명을 담당하는 현재의 2군·8구 형태로는 늘어나는 행정수요를 대처하기 어려워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행안부도 행정체제 개편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총선 전에 법 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 양궁의 유망주에서 ‘간판’으로 성장한 이우석(26·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국내 최고 권위의 양궁대회에서 정상에 우뚝섰다. ‘명장’ 서오석 감독의 지도를 받는 경기도 대표이자 국가대표인 이우석은 3일 서울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 남자부 결승전에서 구대한(청주시청)을 세트스코어 6대5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상금 1억원을 손에 넣었다. 이우석은 결승 첫 엔드서 3발 모두 10점을 쏘며 30-28로 승리해 2점을 선취한 뒤 2엔드를 28-29로 뒤져 2대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3엔드서 나란히 30점 만점을 쏴 승점 1점 씩을 나눠 가진 이우석은 4엔드를 29-27로 따내 5대3으로 다시 앞서갔다. 하지만 5엔드를 27-29로 내줘 재동점을 허용한 이우석은 결승전 답게 명승부를 펼친 이날 승부의 하이라이트인 슛오프(연장전)서 과녁 한가운데를 명중시키는 X10을 쏴 10점을 쏜 구대한을 가까스로 제쳤다. 서오석 코오롱 감독은 “(이)우석이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한달 앞두고 열린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 심적인 안정을 이어가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라며 “개인 뿐만 아니라 팀의 경사로 이 기를 받아 다가오는 10월 전국체전서도 좋은 거두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여자부 결승서는 경희대 출신의 정다소미(33·현대백화점)가 팀 후배 유수정(28)을 7대3으로 제치고 상금 1억원과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정다소미는 1엔드를 30-28로 따내 기선을 제압한 뒤 2엔드도 28-27로 잡아 4대0으로 앞선 후, 3엔드를 27-29로 내줬지만 4엔드서 29-29로 비겨 숨고르기를 한 후 5엔드를 29-27로 잡아 승부를 갈랐다.
경기일보 오피니언면이 가을을 맞아 새 필진으로 독자 여러분을 만납니다. 경륜과 학식을 갖춘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한층 더 품격 있는 글을 선보입니다. 월요일 ‘아침을 열면서’는 △오영학 한국유품정리관리협회장 △이기태 경희대 명예교수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 △최영준 극지연구소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제11차 월동연구대 총무의 칼럼으로 한 주의 시작을 알립니다. ‘이슈&경제’는 △박영범 YB세무컨설팅 대표세무사 △이동욱 부천대 IT비즈니스학과 교수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교수 △정재철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경제 이슈를 전합니다. 화요일 ‘경기시론’은 △라휘문 성결대 행정학과 교수 △윤은상 수원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이건태 법무법인우송 부천분사무소 대표변호사 △장윤영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교수가 깊은 안목으로 사회 현안을 진단합니다. ‘기명칼럼’은 △김윤신 한양대 의과대학 명예교수·세계푸른하늘맑은공기연맹 대표 △변평섭 전 세종특별자치시 정무부시장 △윤준영 한세대 휴먼서비스대학원 공공정책학과 교수 △이만종 한국테러학회장·호원대 명예교수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날카롭고 깊이 있는 시선으로 세상을 읽어냅니다. 수요일 ‘세계는 지금’은 △김수완 한국외국어대 융합인재학부 교수 △신종호 한양대 국제문화대학 중국학과 학과장 △한민주 영국 유학생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시시각각 벌어지는 글로벌 이슈로 독자와 함께합니다. 목요일 ‘문화카페’는 △김진각 성신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김소영 한국외국어대 학술연구교수 △김석홍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SSITEJ International) 부회장 △김창수 경기대 관광전문대학원장 △조영민 인하대 디자인융합학과 교수가 예술과 문화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금요일 ‘삶과 종교’는 △무여 스님 △양두영 천주교수원교구 신부 △최병길 동두천 샘물교회 담임 목사·협성대 객원교수가 현대인의 고단한 일상을 위로합니다. 베테랑 여행자로 삶과 행복을 탐구하는 △김남희 여행작가는 한 달에 한 번 금요일 ‘김남희의 길 위에서’로 독자와 함께 지친 삶에 쉼표를 찍는 여행을 떠납니다. 매주 월요일 ‘인천의 아침’은 △미광선일 법명사 회주 △윤세민 경인여대 영상방송학과 교수 △이홍우 해반문화사랑회 명예이사장 △최재용 언론인의 글로 한 주를 엽니다. 화요일 ‘경제프리즘’은 △강도윤 인천도시재생연구원장 △이도형 홍익정경연구소장·청운대 교수 △전세준 법무법인 제하 대표변호사 △황흥구 인천시 사회서비스원장이 경제 이슈를 분석합니다. 인천지역의 현안을 진단하는 수요일 ‘인천시론’은 △이상구 인천대 도시행정학과 겸임교수 △이승기 법률사무소 리엘파트너스 대표변호사 △지영일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이 함께합니다. 목요일 ‘함께하는 인천’에서는 △모세종 인하대 일본언어문화학과 교수 △문명국 청운대 경영학과 교수 △박희제 인천언론인클럽 명예회장 △최지안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장이 유익한 글을 선보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바랍니다.
용인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5분께 분당구 운중동의 한 등산로 입구에서 A교사(6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A교사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교사의 핸드폰 위치추적을 통해 A교사의 이동경로를 추적하던 중 A교사를 발견했다. A교사는 용인의 한 고등학교에서 근무 중이었으며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유서도 발견됐으나 정확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구체적이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3일 오후 평택시 안중읍 한 논에서 농민이 지난 8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도복 피해가 발생한 고시히카리 품종의 벼를 수확하고 있다. 농민은 "수발아 현상으로 품질 저하와 수확량 감소가 우려된다"며 "제값을 받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