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참가자들, 국립현대미술관 찾아 문화 체험 ‘만끽’

한국을 찾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문화예술 체험을 즐겼다. 8일 낮 12시 청와대 방문 전 일정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찾은 참가자들은 전시 관람과 체험 등을 만끽했다. 잼버리 대원들은 지난주부터 100여명 내지는 소규모 그룹을 지어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했다. 이들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게임사회’를 비롯한 ‘백 투 더 퓨처: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3 ‘전자적 숲 ; 소진된 인간’ 등의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현재 서울, 과천, 청주관을 찾은 잼버리 참가자들의 미술관 무료 관람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전통과 현대의 K-아트 코스’(서울), ‘과학과 예술, 자연의 만남 코스’(과천) 등을 통해 문화 향유의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현재 각 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는 개인 휴대전화를 통한 전시해설 오디오가이드(영문), 현장에서 대여하는 오디오가이드 기기 등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잼버리 영국 스카우트 대원 벤 군(16)은 “서울에서 처음 찾은 미술관인데 전시도, 미술관도 모두 멋지고 인상적이었다”며 “18일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경복궁에 한복입고 놀러가거나 카페 투어를 하는 등 한국의 문화를 만끽하고 갈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한국의 문화예술에 대한 깊은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미술관 방문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주요 피서지 바가지 요금 근절…인천시·경찰·금감원 등 합동

인천시가 군·구와 경찰, 금융감독원 등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천지역 주요 피서지의 바가지 요금 근절에 나선다. 8일 시에 따르면 강화군·중구 및 인천경찰청, 금융감독원 인천지원과 함께 강화군 동막해수욕장에서 바가지 요금 및 호객행위 등을 막기 위한 합동 캠페인을 했다. 시는 이날 관광객들과 지역 상인들에게 ‘신한카드와 함께하는 착한가격업소 캐시백 이벤트’를 적극 홍보해 착한가격업소의 이용률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앞서 시는 지난 4일 중구 을왕리해수욕장에서도 이와 같은 바가지 요금 근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시는 피서지를 찾은 관광객들의 권익보호와 함께 지방물가를 안정시키고, 불법 상행위를 막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및 사이버사기, 금융 피해 사례별 대처 방안 등을 제공하는 홍보부스도 운영했다. 특히 시는 다음달 전통시장 상인회 및 주요 단체 등과의 간담회를 열고 물가안정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최근 폭염, 장마 등 때문에 급증하는 식료품 값은 물론 다음달 추석 물가 안정에 집중한다. 정승환 시 경제정책과장은 “지속적으로 물가 동향을 파악하고, 특히 여름 휴가철 시민들과 인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바가지 요금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착한가격업소 확대 등 물가안정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피서지 문화 확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태풍 카눈 북상’ 잼버리 대원 1만9천명 경인지역서 주말까지 머문다

태풍 ‘카눈’ 의 북상으로 새만금 야영장에서 철수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 1만9천여명이 경기·인천 지역 곳곳에서 새 잼버리 일정을 소화한다. 1천여대의 버스를 타고 전국 8개 시·도로 출발한 156개국, 3만7천여명의 대원 중 절반이 경인지역에 머무는 것이다. 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지역에는 총 54개 숙소에 88개국 1만4천979명, 인천 지역에는 9개 숙소에 28개국 4천317명 등 총 1만9천296명의 대원이 머문다. 숙소는 대부분 각 시·군과 학교, 기업 등에서 마련한 기숙사, 연수원, 교육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기 지역은 용인특례시에 15개 숙소, 5천300여명의 대원이 머물며 가장 많은 인원을 보였고, 수원특례시 4개 숙소 1천300여명, 화성시 3개 숙소 990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도교육청 역시 파주시 소재 율곡연수원을 숙소로 제공하고 파주·김포·성남 등과 연계해 다양한 안보, 전통문화 체험 교육 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 지역의 경우 지난 6일 조기 퇴영해 머물고 있는 1천60명에 더해 3천250여명이 추가로 체류한다. 숙소별로는 국가별 통역 요원이 배치되며 보건복지부는 각 지자체와 협의해 지정 병원과 숙소별 보건 담당자, 응급 이송 체계 등을 갖추기로 했다. 여기에 경기도는 식품 위생 점검 인력을, 인천시는 심리지원을 위한 안전 버스를 추가 배치하고 지역 특색을 반영한 기업 탐방, 관광, 체험 프로그램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화장실 및 샤워 시설 관리, 식중독 예방 등 안전을 가장 중시할 방침”이라며 “행사장에는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급대와 폭염 대비 물품을 비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H 인천본부, 하절기 건설현장 근로자 안전보건 및 품질관리 총력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가 최근 폭염으로 인한 건설현장 근로자 인명피해 예방과 현장 품질관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LH 인천본부에 따르면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보건관리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LH는 철근과 콘크리트 공사 등 옥외작업 비중이 높은 골조공사장의 근로자에게 무더위 쉼터·휴게시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LH는 폭염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고자 철근 작업시기를 조정하고, 레미콘 타설 작업 때 운반시간·이어치기·양생관리 등 시공품질 관리도 강화한다. 이 밖에도 LH는 무더위 시간대인 14시부터 17시까지는 근로자에게 1시간마다 10~15분 휴식시간을 준다. 또 LH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일때는 옥외작업을 단축·중단을 하고, 근로자에게 휴식을 제공해 온열질환 예방을 하고 있다. LH는 하절기 건설현장은 4단계로 구분해 폭염 대책을 운영, 31도 이상은 관심, 33도는 주의, 35도는 경계, 38도를 넘으면 심각단계다. 박봉규 LH 본부장은 “최근 폭염 재난 위기경보가 심각단계인 만큼 노동자의 안전보건활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고령 노동자 등 인명사고 예방과 건설현장 시공품질 관리를 위해 현장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교권 추락 감지·예방 못해…바로 세울 것"

교권 추락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교권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8일 세종 비즈니스센터 내 교육감협의회 사무국 대회의실에서 제92회 임시총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이날 임시 총회에 참여한 교육감들은 교사들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아동학대 고소고발 남용에 대한 교권침해 방지 대책 ▲악성민원으로부터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 ▲학생의 교육활동 방해와 부적응학생에 대한 대책 ▲교사들의 행정업무 경감 방안 등 4가지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활동보호 종합대책 마련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는 아동학대 관련 법안에서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장하도록 개정하고, 가칭 아동학대사례판단위원회를 설치해 교사들을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하자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시도교육감들은 “교사의 권위가 시나브로 형해화돼 갈 때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이를 감지해 예방하지 못한 것에 깊이 성찰한다”며 “앞으로 누구보다도 든든하게, 가장 가까이에서 교사의 울타리가 되는 것을 통해 교사의 권위를 바로 세우고 현재의 교육 위기를 극복해 대한민국의 교육을 바로세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