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기원, 반도체 특성화고 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반도체 새싹 '무럭무럭'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이 경기도내 반도체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향후 반도체 업계를 이끌어 갈 ‘반도체 새싹’을 길러냈다. 융기원(원장 차석원)은 지난 한 달간 도내 5개 학교 반도체 계약학과 학생 등과 함께한 ‘2023년 경기도 반도체 특성화고 계약학과생 및 교원 하계 직무연수 교육’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교육청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하이테크 특성화고 계약학과 운영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지난달 10일부터 진행된 하계 교육에는 삼일공고, 세경고, 의정부공고 등 5개 학교의 반도체 계약학과 학생 100여명과 교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융기원은 신입생인 계약학과 학생들에게 기초과학 등 이론 교육과 함께 실무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반도체 팹 견학 등의 체험 활동을 제공했다. 또 교원에게는 이론 및 실습 교육과 함께 학생들의 미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실용적인 교육을 위해 융기원 시설뿐 아니라 경기대 등 반도체 공유대학의 설비를 적극 활용했다. 차석원 융기원 원장은 “좋은 음식을 만들기에 앞서 좋은 재료를 구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융기원은 도교육청, 반도체 공유대학과 함께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최대한 확보·활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강화군, ‘건강한 출산과 행복한 양육’ 지원 총력

인천 강화군이 출산을 늘리기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군은 기준중위소득 150% 초과자에 대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군은 현재 3개월 이상 강화지역에 살았다면 이 기준을 초과해도 자체예산을 투입해 차등 지원하고 있다. 군은 출산 후 15일 서비스 가격 192만2천원 중 바우처지원금으로 95만6천원(48%)을 지원한다. 군은 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본인부담금 지원(환급) 제도를 추진 중이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의 서비스를 제공받은 경우 서비스가 끝난 뒤 1개월 이내에 보건소 모자보건실로 방문해 신청하면 일부 환급해 주고 있다. 강화에 1년 미만 살았다면 본인부담금 중 17만원(22%)을, 1년 이상 살았다면 71만원(90%)을 환급해준다. 군은 실질적으로 출산가정에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비용 중 10%에 해당하는 7만9천원만 본인부담하는 만큼,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이 사업을 지난 2018년부터 추진했으며, 지난 2020년 71가구, 2021년 87가구, 지난해 65가구, 올해 6월까지 54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전체 가구의 절반은 본인부담금 90% 지원 혜택을 받았다. 지난해 강화지역 출산율은 1.12명으로 인천지역 군·구 중 가장 높다. 인천의 합계출산율은 0.75명이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더 풍요로운 강화를 만들기 위해 출산·양육에 대한 지원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 옹진군, 쌀 브랜드 개발로 '명품도시' 대열에 나선다

인천 옹진군이 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할 쌀 브랜드 개발에 나선다. 그동안 공공비축미곡 제도에 의존했던 쌀의 생산 여건을 개선해 쌀 브랜드 고장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8일 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소회의실에서 브랜드쌀의 공식 브랜드 및 포장재 개발용역 결과보고회를 가졌다. 이 보고회에선 올해 최초 출하를 앞두고 있는 브랜드쌀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민했다. 앞서 군은 섬 지역 특성상 다앙햔 브랜드의 쌀 유입이 힘들어 소비하는 쌀의 상당 부분을 공공비축미곡 제도에 의존해 왔다. 공공비축미곡 제도는 천재지변 등 비상시를 대비해 정부가 민간시장에서 시장 가격으로 쌀을 매입해 비축하는 제도다. 정부로부터 인구 소멸 도시로 지정 받은 군은 지역을 발전시키고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브랜드쌀 개발을 정책 목표로 선정했다.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브랜드 쌀 개발을 ‘고품질 브랜드 쌀 생산지원사업’으로 정하고 강화군 등 브랜드쌀로 성공한 지역들을 벤치마킹했다. 이를 통해 고품질 쌀을 생산할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의 조성 방법 등을 직접 보고 연구했다. 이후 섬 지역에서 질 좋은 쌀로 알려진 ‘고시히카리’를 주 품종으로 정했다. 이 품종을 약 50t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10개 농가를(9만4천355㎡·2만8천560평)를 북도면 일대에 선정했다. 또 고품질 쌀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고품질 쌀 생산 지원 조례’도 제정했다. 군은 지난 4월 브랜드쌀 세부 사업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모심기 등도 했다. 오는 9월 수확을 앞두고 이번에 브랜드쌀의 공식 브랜드 명칭과 포장재 등의 구상을 마쳤다. 이날 군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브랜드쌀에 대한 공식 명칭은 수확을 시작활 때 발표할 계획”이라며 “전국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브랜드쌀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음악·역사 특색 입은 교육... 소멸위기 지역에 '신바람' [창간 35주년, 지역의 힘]

흔히 ‘지역교육’이라고 하면 적은 학생 수로 인한 폐교 위기의 학교, 부족한 인프라, 열악한 교육환경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을 지역과 연계한 특화교육을 통해 오히려 지역만의 특색 있는 교육 방향을 구축하는 강점으로 키워나가는 지역들이 있다. 이러한 지역교육은 천편일률적인 교육에서 비롯되는 학습격차 해소와 함께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경기도에서 인구가 가장 적고, 감소세도 가파른 가평군과 연천군은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한 특색있는 교육으로 자신들만의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가평군과 연천군의 지역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지역교육의 미래와 방향성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 학교문화예술교육으로 ‘전국 최초 음악도시’ 꿈꾸는 가평 가평교육지원청은 전국 최초의 음악도시를 표방하는 가평군과 함께 다양한 학교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가평교육지원청은 가평군이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과 지역사회에 구축된 문화예술 기반의 인프라를 교육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옛 가평역 폐선부지에 들어선 가평군의 새로운 랜드마크 ‘뮤직빌리지’ 역시 이 중 하나다. 우선 가평교육지원청은 농어촌학교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인 ‘우리동네 예술학교’를 운영하면서 교사와 예술강사의 협력 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과정에 기반을 두고 전문성 있는 문화예술교육을 꾀한다는 취지로 올해만 초등 15개교, 중등 9개교 등 총 22개교가 참여했다. 올해 12월8일에는 그간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발표회를 한 뒤, 우수한 학교들을 추려 전국발표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가평미래교육협력지구와 연계한 학교예술교육도 주목해 볼만하다. 별도의 예산 지원을 통해 학교별 특색을 살린 문화예술 특별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있는데, 현재 18개교가 참여해 오케스트라나 관악, 현악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마을과 함께하는 ‘예술꽃 피움학교’를 통해 마을축제 형태의 행사를 추진하면서 지역 시민과 학생들이 하나가 되는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학생들의 예술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가평 예술路 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재능과 진로를 탐색하는 음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 밴드 육성을 지원해 1년에 두 차례씩 콘서트를 열기도 하며, 가평군과 연계한 ‘예술路 어디나 학교’ 프로젝트로 학생들에게 음원을 녹음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가평교육지원청은 교육 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학생들에게 교육의 성과를 뽐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주고 있다. 학교와 마을을 연계한 초·중·고 연합 축제인 ‘예술路 삶! 마을과 함께하는 어울림한마당’을 통해 다양한 예술교육 활동의 결과를 전시하고 공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오케스트라 및 관현악부 운영 결과 발표회인 ‘물별숲 학생 음악제’, 연극 수업 및 동아리 운영 결과 발표회인 ‘THE 푸른 학생 내 연극제’등을 운영 중이다. 특히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가평군 최대 축제인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오픈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 역사의 도시 연천, 오감 키우는 역사교육 연천교육지원청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지역의 장점을 살려 미래지향적인 향토사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연천을 담다-잇다-열다’를 캐치프라이즈로 내걸고 있는 ‘연천 하이버스(Hi-VERSE)’다. 하이버스란 역사(history)와 경험세계(universe)의 합성어로, 연천의 역사를 현실과 연결시켜 연천의 특색을 담은 향토사 교육을 추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우선 ‘연천을 담다’는 연천 지역의 역사와 삶을 마음에 담겠다는 뜻으로 연천의 향토, 문화, 인물 관련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교원들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연천지역의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과 체험을 접목해 연천의 역사·문화유산 교육을 한다. 또 초등학교 3학년의 사회과 지역화 교재 활용 연수도 진행하면서 지역 향토사 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원들의 전문성 신장을 꾀하고 있다. ‘연천을 잇다’는 ‘마음에 담은 앎을 체험으로 잇다’는 의미로 연천 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교육을 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를 위해 연천교육지원청은 연천의 문화·역사 탐방 및 체험을 통한 지역의 이해 강화를 돕기 위해 ‘연천 문화유산 탐방 체험단’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9~11월에는 지역 내 희망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연천의 문화유산·역사·인물에 대한 체험중심의 탐방을 지원한다. 연천 호로고루, 숭의전, 재인폭포, 경순왕릉 등 연천의 역사 유적들을 직접 둘러보며 오감으로 익히는 역사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연천을 열다’는 삶의 경험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향토애를 일깨운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향토사 도서, 역사 복원 키트, 보드 게임 등 활동 중심의 향토사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쉽고 이해하기 쉬운 역사교육을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연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연천을 역사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한반도의 역사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이번 교육이 추진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하태훈 가평교육지원청 교육장 "아름다운 자연·문화예술 인프라... 가평의 모든 곳이 배움 " “가평군의 특색있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예술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빠른 수단이라던 하태훈 가평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예술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가평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며 미술교사의 꿈을 이뤘다는 그는 학생들이 저마다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가평교육을 만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모든 학교가 저마다의 빛깔을 가진 특색있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이를 통해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다. 그는 “가평은 작은 농촌 지역이지만 주변에 구축된 문화관광 인프라(쁘띠프랑스, 아침고요수목원, 자라섬 재즈 문화공간, 가평 음악역 1939 등)가 풍족해 한국 문화예술교육의 메카가 될 수 있는 잠재성이 있다”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탄생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 교육장은 이 같은 특색있는 지역교육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 교육장은 “2020년부터 예술교육 기반 프로젝트 수업을 했던 지역 내 학교들의 경우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교육을 통해 문화 관광사업을 발전시킨다면 관련 콘텐츠 사업이나 요식업, 리조트 등의 사업까지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곧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인한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더불어 학생 유입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교육은 학교’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지역 등 주변 환경과 여건을 활용한 교육이 학생들의 미래핵심역량을 기르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 교육장은 “교실과 학교 담장 안쪽뿐만 아니라 지역의 모든 곳이 배움터”라며 “아름다운 자연 생태계와 문화 예술적 인프라가 있는 가평의 장점을 살려 가평만의 특색있는 교육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깡통주택을 ‘업계약서'로... 86억 가로챈 건물주 등 구속기소

검찰이 이른바 ‘깡통주택’을 이용해 98명으로부터 86억원을 가로챈 건물주와 중개보조원을 재판에 넘겼다. 인천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성민)는 건물주 A씨(62)와 중개보조원 B씨(50)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또 A씨에게 부동산 명의를 빌려준 혐의(부동산 실리권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의 자녀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A씨와 B씨 등은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깡통주택’ 등을 이용해 인천지역 빌라와 오피스텔 전세 임차인 98명으로부터 보증금 약 86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담보대출금과 임대차보증금 합계가 부동산 실거래가보다 높은 ‘깡통주택’을 매입한 뒤 적정 시세의 안전한 주택인 것처럼 세입자들을 속여 임대차 계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택을 매입할 때는 실제 매입가보다 높은 ‘업계약서’를 작성, 주택 가격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A씨 사건과 별개로 지난 2020년 8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인천 남동구 등에 위치한 ‘깡통주택’을 이용해 임차인 19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19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부동산 브로커 C씨(31)와 임대인 D씨(29)를 각각 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A씨 등을 구속했다”며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남부지역서 '살인예고' 49건 접수…28명 검거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당일부터 엿새간 경찰에 살인예고 사건이 49건 접수된 가운데 28명이 검거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지난 3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49건의 살인 예고 사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28명이 검거됐으며 나머지 21명은 아직 수사 중이다. 검거된 피의자 중 10대는 총 14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다만 성인들도 적지 않은 수치다. 전날 검거된 9명 가운데 20대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3명, 50대 1명, 10대 1명 등이 뒤를 이었다. 날짜별 사건 접수 건수는 ▲3일 3건 ▲4일 9건 ▲5일 16건 ▲6일 9건 ▲7일 12건 등이다. 지난 7일 오후 12시34분께 오산에선 A씨(21)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용산 칼부림 예고’라는 글을 올렸다가 검거됐다. 지난 5일 오후 12시5분께 인터넷 커뮤니티에 ‘내일 홍대 상상마당 앞 2시에 칼’이라는 글을 게시한 B씨(28)와 지난달 21일 오전 3시23분께 SNS에 ‘사람을 죽이고 싶다’고 올린 C씨(22) 역시 붙잡혔다. 이들은 대부분 협박 또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고 있으며 범행 동기는 주로 ‘관심’, ‘힘 과시’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 거주자 주차장 공유 사업 운영 추진…“주차난 적극 해소”

성남시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이달부터 거주자 주차장 공유사업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공유자(계약자)가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 주차 공간이 비어 있을 때 공간을 대여하는 프로젝트다. 8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주차공유플랫폼 전문기업인 ‘주차장만드는사람들’과 협약을 맺고 공유자(계약자)들이 주차 공간 대여가 가능한 날짜와 시간대 등을 플랫폼 업체로 신청하거나 앱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 시간은 거주자 주차장 특성을 고려해 가장 많이 비어 있는 평일 낮 시간대(오전 9시~오후 5시)다.  주차난이 심각한 상업지역 및 역세권 300m 이내 7곳 210면을 선정해 시범적으로 시행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7곳은 ▲수정구 3곳(태평1동 1구간, 독정천, 수진동 2132) ▲중원구 3곳(성남동 국민주택길, 모란3길, 금광2동 3808) ▲분당구 1곳(운중동 1024) 등이다. 현장에 도착한 후 자동응답시스템으로 거주자 주차장 바닥의 관리번호를 입력하고 이용한 후 주차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주차요금은 5분까지는 무료이고 5분에서 30분까지는 400원, 이후 추가 5분당 100원 등이다. 공유자(계약자)는 수익금의 30%를 앱 적립금으로 제공 받으며 주차공유플랫폼 전문업체 몰을 통해 다양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거주자 주차장 공유사업 외에도 주차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아파트 재건축 활기 띠나?… 市, 안전진단비 지원

의정부지역의 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단지 재건축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시가 노후 아파트단지 정비사업 관련 안전진단비용을 지원키로 했기 때문이다. 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1990년 준공된 용현동 A아파트를 비롯해 준공 뒤 30년(올해 말 기준)이 지난 노후 아파트단지가 20곳, 1만1천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2025년이면 아파트 단지 31곳, 1만6천600가구로 늘어난다. 이들 노후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주차장 부족 및 설비 노후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이들 노후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사업 추진을 위해 안전진단을 요청하면 조사한 뒤 매년 3억원 범위에서 두세 곳을 골라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파트 단지별로 기본 40%에 소형 평형 비율, 가격, 가구수, 사용검사 경과 연수 등 경감 기준에 따라 차등을 두고 최대 90%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노후 아파트단지 재건축은 정비기본계획 수립, 안전진단, 정비구역 지정, 조합 설립,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 인가, 관리처분계획 수립, 이주 및 철거, 착공 등 여러 단계를 수년간에 걸쳐야 한다.  이 중 첫 관문이 안전진단으로 건물이 노후하고 문제가 있는지 검사하는 단계로 안전진단 전문기관이 해당 아파트단지에 대해 구조안정성(30점), 주거환경(30), 설비 노후도(30), 비용편익 부분(10) 등에 대해 평가해 45점 이하면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45~55점은 조건부 재건축에 해당한다. 의정부지역에서 현재 재건축을 추진하는 노후 아파트 단지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허남준 도시재생과장은 “재건축을 희망하는 노후 공동주택 재건축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안전진단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주 장흥면 천생연분마을 농촌체험마을 모범…벤치마킹 발길 이어져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 천생연분마을이 농촌체험마을의 성공적인 모범 사례로 주목 받으면서 벤치마킹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양주시에 따르면 천생연분마을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 개발, 농촌 마을 공동농장 운영 등 농촌체험마을의 경쟁력과 소득 향상을 이어오는 등 투명하고 청렴한 사무 운영으로 마을 주민 간 상생과 화합을 이뤄 공동체 가치를 회복한 우수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이 마을은 공릉천과 노고산을 품으면서 특산물인 연을 주제로 자연이 숨 쉬는 마을로 2011년 농촌체험 휴양마을로 지정됐다. 연꽃과 연잎을 활용한 연잎밥 만들기, 비누 만들기, 농촌마을 공동농장 시설하우스에서 잎채소류 수확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앞서 지난 4일 제주 서귀포시 무릉2리 무릉도원 녹색농촌 체험마을 주민 22명이 천생연분마을을 찾아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이들은 마을의 자원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비롯해 조합원 간 공동체 의식 개선, 정서 교감, 소통‧화합 운영 사례, 청렴한 마을사무 운영 사례 등을 둘러봤다. 서종필 천생연분마을 위원장은 “마을의 운영 노하우를 적용해 마을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벤치마킹은 마을공동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주민 스스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서로의 마을 운영 사례를 나누고 배워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체험마을을 일궈 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