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에게 듣는다] 이성철 파주시의장

“원도심과 신도시, 도시와 농촌이 고루 성장하며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는 종합적인 방안을 모색해  ‘더 새로운 파주’를 만들겠습니다.” 이성철 파주시의회 의장은 경기일보와 취임 1주년 인터뷰를 갖고 “파주시의회가 2년차에는 균형잡힌 의정활동을 펼쳐 다방면에 걸쳐 격차 해소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시민을 위한 행정, 공정한 행정, 적극 행정 추진으로 파주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Q. 지난 1년을 평가한다면. A. 파주시의원들은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민생을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를 통해 파주시 행정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한편, 소중한 세금이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했다. 입법활동, 의원연구단체 활성화 등 의정 각 분야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했으며 의회사무국 내 정책지원팀을 신설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의회의 전문성도 높혔다. 특히 지난 1년간 3번의 정례회와 6번의 임시회를 통해 233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으며 128건의 조례 중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이 73건으로 전체 안건의 57%를 차지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입법 활동을 보였다. 앞으로도 경청과 소통을 바탕으로 파주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Q. 하반기 의정 방향과 중점 사안은. A. 새롭다는 것은 변화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의 걸음에 더 큰 파주를 위한 균형발전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도시와 농촌이 고루 성장하며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는 종합적인 방안을 모색하며 균형잡힌 의정활동으로 ‘더 새로운 파주’를 만들기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또한 시민 이동 편의를 위해 광역교통망의 지속적인 확충과 인프라 구축 등 교통환경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의 적기 개통과 운정역 환승센터의 차질 없는 진행, 지하철 3호선, 대곡소사선 파주 연장 사업 등 교통 현안에 지속적으로 시의회가 관심을 기울이고, 시민을 위한 올바른 정책 방향을 제시하겠다. 고물가·고금리의 경제난으로 시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무엇보다 지역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도 시급한 과제다. 시의회에서는 현장 방문, 정책 검토 등 다각도 접근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의해 지원책 마련에 힘을 쏟겠다. Q. 시민들에게 한마디.  A. 파주시의 발전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제8대 파주시의회 의원 모두가 함께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힘써왔다. 어려운 상황과 급변하는 행정 변화 속에서도 시민분들의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본다. 앞으로도 파주시의회가 시민들의 대의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며 성숙한 의정활동을 펴나갈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

성남시 환경보건국 “기후 위기 심각, 시민 건강과 안전에 최선"

성남시 환경보건국이 추진 중인 환경·보건·위생 분야 공약사업 및 중점사업 상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성남시가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실·국·소·단장 시정 브리핑을 개최하는 가운데 8일 김길환 환경보건국장이 다섯 번째 순서로 발표에 나섰다. 김길환 국장은 “기후변화와 보건위기는 우리의 건강과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시는 지구 온난화, 대기오염,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심각성과 대책 마련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기후 위기와 관련한 환경문제 해결과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보건국은 ▲생태 도시 ▲환경교육 도시 ▲쾌적한 환경 도시 ▲스마트 그린 도시 ▲자원순환 도시 ▲탄소중립 도시 ▲에너지 효율화 도시 ▲미세먼지 걱정 없는 맑고 푸른 도시 ▲건강한 먹거리·안전한 식품산업 도시 등 9가지 중점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로 환경부 주관 ‘환경 교육도시’로 지정된 시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계층별 맞춤형 환경교육을 진행한다. 또 군용비행장 및 교통소음 저감 대책 수립 용역을 수행하고 시 소유 건축물에 대해 석면 제로(ZERO)화 사업으로 쾌적한 환경을 만든다. 이외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공중화장실 확대 ▲AI 투명 페트병 무인 회수 보상 기계 설치·운영 ▲스마트 e플랜트 운영 효율화 시스템 구축 ▲자원순환가게re100 운영 ▲탄소중립 지원센터 설립 ▲생활폐기물처리시설 대체 건립 ▲미세먼지 발생원별 맞춤형 저감 대책 추진 ▲식중독 대응 역량 강화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김 국장은 “환경문제들은 시의 노력으로만 해결될 수 없다. 기후변화는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의 문제다. 시민 모두가 동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리의 생활 방식을 조금씩 바꾸어 함께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미래, 성남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불철주야 어린이 환자 돌보는 김혜임 코키아병원 대표원장

 “어린이 환자가 휴일과 야간에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어린이 건강 기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파주시로부터 최초로 평일 야간시간과 주말 및 공휴일에 어린이 환자에게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파주 코키아병원 김혜임 대표원장의 말이다. 코키아는 ‘코’가 건강하고 ‘키’가 쑥쑥 자라며  ‘아’토피가 없는 세상의 꿈꾼다는 뜻이다.  코키아병원은 지난 6월17일부터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중·경증 환자에게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부모들로부터 절대적인 환영을 받고 있다.  아울러 달빛어린이병원과 협력하는 약국으로 병원 주변에 참약사 아이숲약국이 지정, 처방약을 언제든 조제받을 수 있고 카카오톡으로도 실시간 진료 접수 및 상담도 한다. 코키아병원이 이처럼 어린이 환자를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요청 받았을 때 흔쾌히 수용한 것은 김 대표원장의 평소 지론인 ‘의료인술’이라는 윤리 실천 때문이다. 김 대표원장은 “소아과 전문의들이 포기하고 피부나 성형으로 진료과목을 바꾼다는 언론보도가 있을 때부터 마음이 아팠다. 저간의 사정이 있겠지만 어린이들도 인격체이며 미래인데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마음이 들어 감사한 마음으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이 쉬운 것은 아니다. 보건당국의 철저한 병원 조사와 운영능력, 의료장비, 의료실력 등이 압도적으로 높아야 지정이 가능하다.  코키아병원은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의 코키아빌딩 내 의료메디컬복합센터로 어린이의료교육센터도 이미 갖춰 운영하는 등 엄격한 조건을 모두 만족시켰다는 게 파주시보건소의 판단이다. 코키아병원은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이후 어린이 진료 및 치료 분야를 더 세분화, 전문화하고 있다. 소아정신과, 소아외과, 소아재활과, 소아발달클리닉, 성장클리닉 등 어린이 전문 진료 기능을 대폭 강화해 나가며 어린이 환자 등으로부터 만족한 결과를 얻고 있다.  한편으로는 종합병원으로서의 입지도 다지고 있다. ‘치료에서 문화까지’라는 병원 운영 슬로건 아래 어린이 진료 외에 내과, 진료, 종합검진센터 운영 등 의료 원스톱 전문병원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 지역 건강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운정신도시 연합회와도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호 발전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김 대표원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파주를 만들기 위해 국내외에서 차별화된 의료 실력을 갖춘 코키아병원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단백질 보충제 제품마다 함량 차이 커…가격도 최대 11배

단백질 보충제 제품마다 영양 성분 함량에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단백질 보충 일반식품 16개(분말형, 음료형 각 8개)의 단백질 함량을 조사한 결과, 1g을 기준으로 제품별 가격이 최대 11.7배 차이가 난다고 8일 밝혔다. 단백질 보충제는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으로 분류된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아미노산스코어 등의 관리기준이 있으나 일반식품은 별도 기준이 없어 구매 시 참고할 정보가 부족하다. 이에 소비자원은 ▲품질(내용량, 영양성분) ▲안전성(이물, 보존료, 미생물, 곰팡이독소, 중금속,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 적합성(원산지, 제품 및 온라인몰 표시) ▲가격 등 항목 조사에 나섰다. 우선 분말형 제품의 경우 1회 섭취량과 하루 권장 섭취횟수가 제품에 표시되어 있으나 일반적으로 한 번에 제품 1개를 섭취하는 음료형은 섭취방법에 대한 표시가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험대상인 분말형 제품의 하루 권장량에 따른 단백질 최대 섭취량은 12~63g으로 제품 간 최대 5.3배 차이가 났다. 구체적으로 '뉴트리션팩토리 뉴욕웨이 WPC 리치초콜릿'의 섭취량이 최대 63g(1일 3회 섭취 시), '닥터유 프로 단백질 파우더 아이솔레이트 초코'가 최대 58g(1일 2회 섭취 시)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음료형 제품의 경우도 1개당 단백질 함량을 분석해보니 4~21g으로 제품 간 최대 5.3배 차이가 났다. 단백질 함량 1g당 가격은 최소 32원에서 최대 375원으로 제품 간 11.7배 차이로 집계됐다. 분말형인 ‘뉴트리션솔루션 NS포대유청 WPC 오리지널’과 ‘뉴트리션팩토리 뉴욕웨이 WPC 리치초콜릿’이 단백질 1g당 각각 32원, 3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음료형인 ‘아몬드브리즈 뉴트리플러스 프로틴’과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는 각각 375원, 356원으로 비싼 편이었다. 제품에 포함된 단백질 양은 ‘파스퇴르 이지프로틴 저당 초코’가 21g, ‘더단백 드링크 초코’가 20g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와 함께 필수아미노산이 적정비율로 함유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아미노산스코어는 45~141로, 14개 제품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회 섭취량을 기준으로 당류는 제품에 따라 0.2~20.9g 함유되어 있었는데, 일부 제품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최대 105배 차이가 났다. 분말형 중에서는 ‘건강앤 MBP 유단백추출물 분말’의 당류가 8.6g으로 가장 많고 ‘칼로바이 퍼펙트 파워쉐이크 아이솔레이트 초코맛’이 0.2g으로 가장 적었다. 음료형 중에서는 ‘닥터유 단백질 드링크 초코맛’의 당류가 20.9g으로 최대, ‘더단백 드링크 초코’가 0.5g으로 최소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시험대상 전 제품(16개)에 칼슘 등 무기질이 3~7종 함유돼 있었고, 비타민의 경우 9개 제품에 2~12종이 함유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단백질 보충제 비교 정보는 ‘소비자24’ 사이트의 비교공감란에 게시될 예정이다. 한편 ‘뉴트리션팩토리 뉴욕웨이 WPC 리치초콜릿’은 제품에 표시하지 않은 알레르기 유발성분(대두)이 검출됐고, 내용량과 나트륨 함량이 실제 표시값과 차이가 있었다. 뉴트리션팩토리는 제품의 알레르기 유발성분 및 나트륨 함량 표시개선과 내용량 관리강화를 위한 생산 공정을 개선했다고 회신했다.

전곡선사박물관, 콘텐츠 소개 ‘뮤궁뮤진’ 2년 연속 수상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이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서 진행한 온라인 뮤지엄 여행의 우수 참여기관에 선정돼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상을 수상한다. ‘뮤궁뮤진’은 박물관이 가진 무궁무진한 매력을 뮤지엄 위크인 14일 동안 뮤지엄, 굿즈, 웰빙, 난장, 공간, 자연, 소리 등 7개의 주제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를 SNS를 통해 소개하는 참여형 캠페인이다. 전곡선사박물관은 7개의 주제에 따라 박물관의 건축에서부터 전시 속 소소한 이야기, 꽃과 나무, 새의 자연에서 뮤지엄 굿즈까지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박물관의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현재 진행 중인 기획전 ‘산새들새’와 연계한 자연 중심의 콘텐츠를 구성해 참여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직접 촬영한 새들의 사진·영상과 함께 새들의 노래소리를 통한 퀴즈 콘텐츠 등을 구성하고 참여자들과 직접적인 온라인 소통을 확대하고자 노력했다.   전곡선사박물관은 코로나19가 유행한 2021년부터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교육을 강화해 3D온라인 전시부터 시즌별 유튜브 콘텐츠인 ‘나는 선사인이다’ 제작과 다양한 온라인 교육 운영을 진행했다. 이에 지난해 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2년 연속 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은 “새로운 매체와 콘텐츠 구성을 끊임없이 추구해온 구성원들의 힘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욱 좋은 전시와 교육으로 관람객과 만나겠다”라고 밝혔다.

이화영 재판 파행…"재판부 바꿔달라" 변호인 사임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이 파행을 맞았다. 새로 출석한 변호인단은 검찰이 이 전 부지사에 대한 회유와 압박성 수사를 하고 있고, 이를 재판부가 묵인하고 있다며 사임계를 제출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8일 열린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42차 공판이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과 검찰의 공방전으로 1시간 만에 파행을 맞았다.  앞서 이 전 부지사의 부인 측이 줄곧 이 전 부지사 변호를 담당해온 법무법인 해광을 사임한 것과 관련, 재판부가 이후 상황에 대해 질의하면서 공방은 시작됐다.  이번 사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검찰은 “형사사법을 흔들려는 법정 외 시도가 있는 것 같아 유감이다. 기약없이 재판을 공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변호인 선임 문제가 해결이 안되면 차라리 국선변호인을 전속으로 해 충분한 기록 검토후 재판이 진행될 수 있게 공전을 막는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이날 재판을 위해 출석한 법무법인 덕수 측은 즉각 반발했다. 덕수 소속 변호인은 “마치 제가 유령인인양 그렇게 사임할 거냐고 묻는데, 제가 유령이냐”며 “버젓이 덕수가 나와있는데 국선 변호인을 얘기하는 것은 변호권에 대한 침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양측이 격하게 대립하다 “당신이 변호인이냐”, “검사에게 당신이라고 하는 게 맞느냐”는 감정싸움으로 이어졌고, 결국 덕수 측 변호인단이 재판부에 사임계를 제출하면서 재판은 종료됐다.  덕수 측은 재판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이 전 부지사가 회유와 압박으로 증언을 강요당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증거 의견서를 공개했다. 또 재판부 기피신청서와 함께 변호인 사임서 전문도 공개했다.  기피신청서에는 이번 재판의 재판장인 신진우 부장판사를 기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신청서에서 덕수 측은 “이번 사건의 공소사실은 막연하고, 피고인의 직무범위 및 구체적인 대가관계에 대한 내용이 적시돼 있지 않았다”며 “이에 대한 구체성을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법관은 합리적인 이유없이 구석명신청을 기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소사실이 특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1년간 계속 증인신문이 진행되고 있고, 이러한 증인채택은 피고인에 대해 불리한 절차 진행을 강요하는 것으로 공정한 재판이라 보기 어렵다”며 “재판장은 검찰의 증인신청을 무제한적으로 채택해 증인신문을 지속해 방어권 행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원지검은 입장문을 통해 유감을 표하는 한편 변호사에 대한 징계개시신청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재판부가 변호인의 일방적인 재판부 기피신청, 증거부동의 의견서 제출에 관해 이 전 부지사를 상대로 의사에 반한 행위였음을 확인했다"며 "이에 재판부 기피신청을 철회하는 것으로 정리하고, 변호인의 증거 의견을 인정하지 않곘다고 배척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이 전 부지사는 기존 법무법인 해광 소속 변호사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법정에서 명확히 했다"며 "이 전 부지사 의사에 반하는 배우자와 변호인의 관여로 공판이 공전되는 상황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변호사에 대해 변호사 징계개시신청 등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9경기 만의 승리 수원FC, 라스 ‘돌발 악재’에 한숨

“이제 겨우 한숨 돌렸는데…. 어떻게든 이 난국을 돌파해 잔류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지난 주말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과의 ‘수원더비’에서 2대0 완승을 거두며 한숨을 돌린 수원FC가 예기치 못한 외국인 공격수 라스 벨트비크(32)의 음주운전 악재를 만나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졌다. 이번 시즌 9골(리그 4위), 5도움(6위)으로 나상호(서울·11골 4도움)에 이어 공격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FC ‘공격의 핵’ 라스는 지난 7일 새벽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 0.08%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상태에서 운전해 계약 해지가 불가피해졌다. 최근 K리그에서는 전북의 쿠니모토, 안양의 조나탄 등이 음주운전 적발 후 곧바로 계약 해지로 이어진 선례를 감안할 때 라스가 더이상 K리그 그라운드에 설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구단 역시 “매뉴얼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임을 밝혔다. 수원더비 승리 다음날 8경기 연속 무승(2무6패)의 고리를 끊어낸 수원FC로서는 날벼락을 맞았다. 가뜩이나 박주호의 시즌 초 은퇴 이후 무너진 수비라인에 공격을 이끌었던 라스가 음주 적발로 퇴출 위기에 놓이면서 공·수 전력에 큰 누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부진으로 강등 위기에 내몰려 있어 스플릿 라운드까지 8경기 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비상이 걸렸다. 이미 지난달 20일 여름 이적시장이 마감 돼 197㎝의 장신 공격수 라스의 공백을 메워줄 마땅한 자원이 없어 김도균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수원FC로서는 기존의 공격수 이승우와 미드필더 윤빛가람 등의 활약에 지난달 새로 영입한 중앙수비수 우고 고메스, 공격수 바우테르손 실바 등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수원FC 관계자는 “구단으로서도 예상 못한 돌발 상황이 핵심 선수에게서 벌어져 당황스럽다. 더 이상 선수 보강도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선수들이 합심해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잔류를 이룰 수 있도록 선전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