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따라잡은 KT 위즈, 3위 그 이상을 넘본다

6월10일까지 최하위인 10위에 머물렀다가 이후 반등을 시작한 KT 위즈가 지난 주말 4위 NC에 스윕을 기록하며 승차 없는 5위(44승2무43패, 승률 0.506)를 달리고 있다. 3위 두산(44승1무41패)과의 격차도 불과 1게임 차다. 더욱이 KT는 8월 첫 주중 경기를 2위 SSG와 가진 뒤 3위 두산과 원정 3연전을 치르게 돼 최근의 추세라면 3위 도약은 시간 문제다. 최근 SSG의 상승세가 주춤한 데다 두산도 11연승 후 5연패 늪에 빠져있어 자리 바꿈 가능성이 높다. 여름철 들어서 부상 선수의 복귀로 완전체 전력을 갖춘 KT의 상승 요인은 1선발부터 5선발까지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든든한 ‘선발 야구’가 첫 번째로 꼽힌다. 1선발 웨스 벤자민이 지난주에 2승을 거두는 등 7월 4경기서 모두 승리하며 월 평균 자책점 1.67의 호투를 펼치고 있다. 또한 토종 선발인 고영표, 엄상백, 배제성도 선발투수의 기본 요건인 이닝이터 능력에 구위도 안정적이어서 아직 다소 들쭉날쭉한 윌리엄 쿠에바스만 본 궤도에 오른다면 더욱 강해진 선발진을 구축할 전망이다. 또 KT의 또다른 강점은 최근 매 경기 승리의 주역이 바뀔 정도로 상·하위 구분 없이 터지고 있는 타선의 부활이다. 팀의 중심 타자인 강백호가 멘탈 문제로 전력서 이탈했지만 타선의 집중력은 7월 이후 더욱 무서워졌다. 후반기 첫 경기인 삼성전서는 강백호가 3점 홈런으로 팀의 7대2 승리에 앞장섰고, 23일 역시 삼성전서는 김민혁이 6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어 25일 LG전서는 배정대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다음날 LG와 연장 12회 혈전은 문상철이 결승타를 날려 승부를 마무리했다. 지난 주말 NC전 스윕에는 28일 이호연이 솔로포 포함 4타수 3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9일은 황재균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으며, 30일에는 김민혁이 3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특히, 하위 타선에서 부활한 배정대와 리드오프이면서도 출루는 물론 많은 타점을 올리고 있는 김민혁을 비롯, 문상철, 이호연, 황재균, 김상수 등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중심 타자들의 부담감을 덜어주는 시너지를 내고 있다. 알포드와 박병호, 장성우 등 클린업 트리오도 장타 생산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꾸준히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어 우승 후보의 면모를 되찾은 KT가 순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추세라면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2위 도약도 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채팅 어플로 만나 수차례 성관계... 여중생 부모 신고로 덜미

채팅 어플을 통해 만난 여중생과 수차례 성관계를 한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안성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공도읍의 한 주차장 자신의 차 안에서 B양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다. A씨는 1번 성관계를 할 때마다 B양에게 5만원을 지불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B양의 부모는 지난 29일 오후 3시20분께 112에 신고했다. 이후 B양은 5번째 성관계를 했을 당시 받지 못했던 대금을 받아야 겠다며 A씨를 공도읍의 주차장으로 유인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B양을 만나고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경찰은 A씨의 휴대폰에서 B양과의 카톡 내용과 입금 내역 등을 확인한 뒤 그를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채팅 어플을 통해 B양을 알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로부터 휴대폰을 임의제출 받고 여죄 확인을 위해 포렌식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재명 “국가운영 두 축인 인사와 재정 무너지고 있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는 31일 “국민이 잠시 위임한 권력에 취해서 국민과 맞서는 것은 ‘당랑거철’(螳螂拒轍, 수레바퀴를 가로막는 사마귀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운영의 핵심 두 축인 인사와 재정이 붕괴되고 있다. 적재적소라는 인사 원칙은 실종됐고 재정은 민생을 짓누르는 채찍으로 전락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내각에는 대통령 부부 심기 경호만 열중하며 궤변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인사들이 가득하다”며 “여기에 방송장악위원장 이동관 특보까지 더해지면 윤석열 정권은 홍위병 집합소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 참사의 화룡점정이나 마찬가지인 이동관 특보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며 “정권 스스로를 망치는 길이 될 것이다. 이대로는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불가능하다는 민심의 경고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또 “이번에는 초부자 특권 감세를 또 들고 나왔다”며 “정권이 집착하는 재정정책의 역주행도 이제 제발 멈추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저출산 대책으로 신혼부부, 양가 부모로부터 총 3억 원을 세금 없이 증여받을 수 있게 하자 이런 게 주요 골자”라며 “증여 못 받아서 결혼 못하는 거 아니다. 이런 방안으로 혜택 볼 계층이 극히 적고, 많은 청년들에게 상실감 소외감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입이 닳게 말씀드리지만 초부자 감세로 나라 곳간에 구멍을 내고 있다. 민생 지원을 틀어막는 재정정책으로는 경제 악화만 심화된다”며 “조속한 추경으로 민생의 동맥 경화를 해소해야 한다. 서민 부채 부담을 경감하고 소상공인 지원 강화 같은 시급한 현안 해결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실체 드러나자 사법 방해”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31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실체에 점점 다가가면서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민주당의 방탄 시도가 사법방해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이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24일 수원지검을 찾아가 조작 수사를 중지하라고 외치는 등 갖가지 방법으로 이 부지사의 진술 번복을 압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은) 검찰이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의 주가 조작 혐의에 대해서도 봐주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심지어 이것이 쌍방울그룹의 친 윤석열 전·현직 사외이사들 때문이라는 가짜 뉴스까지 지어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쌍방울그룹의 사외이사진에는 이태영 이재명캠프 법률지원단장, 김인숙 경기도 고문변호사, 장영달 이재명지키기 범대위 공동대표 등 친명 인사들도 있는데, 이 사실은 쏙 빼놓고 태연하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말 국민을 바보로 여기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후안무치한 거짓말을 지어낼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검찰독재위원회는 또한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 검사들의 실명을 공개하는 폭거도 저질렀다”며 “민주당 내의 공적 조직이 당 대표 방탄을 위해 이러한 좌표 찍기를 부활시켜 광적인 민주당 지지자들로 하여금 검사들에게 인신 공격을 가하도록 유도하고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에 대하여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학부모 갑질과 방송장악이란 두 가지 이유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반대하고 있지만 두 주장 모두 설득력을 찾기 어렵다”며 “이 후보자에 대한 부당한 흠집 내기를 멈추고 법률이 정한 청문회의 절차와 목적에 따라 이 후보자의 정책 비전과 역량을 검증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광학 서울SUN치과병원장 논문, 국제학술지 ‘BMC Oral Health’에 게재

모유수유 기간이 긴 여성일수록 치주염의 발생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모유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에서 치주염 유병률이 60% 이상 더 높다는 것이다. 이는 파주시 소재 서울SUN치과병원 배광학 병원장이 서울대 조현재 교수팀과 공동연구한 ‘모유수유와 치주염의 연관성’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 ‘BMC Oral Health’ 에 게재되면서 밝혀졌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UNICEF)는 해마다 8월1일부터 7일까지 세계모유수유(World Breastfeeding Week, WBW)기간으로 정하고 있다.  WHO는 모유수유를 기본 6개월, 최대 2년까지 권장한다. 31일 서울SUN치과병원에 따르면 배 병원장 등은 질병관리청에서 진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18년)의 로데이터(원자료)를 단면연구법으로 분석, 모유수유 기간이 긴 여성일수록 치주염의 발생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추론을 이끌어냈다. 연구팀은 출산을 한 30세 이상의 여성 5천587명을 대상으로 모유수유와 치주염의 연관성을 분석한 이번 연구에서 모유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에서 치주염 유병률이 60% 이상 더 높았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자의 60%가 12개월간 모유수유를 진행했다 치주염은 치아 주변 잇몸이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하면서 잇몸(치은)과 치아를 지지해 주는 뼈(치조골)가 파괴되는 질환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1980년대, 1990년대 모유수유율이 높았으나 그 이후 쇠퇴하기 시작해 2000년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한 연구에서 한국여성의 모유수유율이 2010년에서 2018년 사이에 81.5%로 증가하긴 했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 볼 때 중국(96.1%), 싱가포르(96%), 인도(95.5%)에 비해 낮은 편이다. 배광학 병원장은 “그동안 모유에 중요한 성분이 들어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모유수유가 치주염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이번 연구를 통해 모유수유가 아이뿐 아니라 엄마에게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성과다”며 “향후 모유수유가 실제로 치주염의 발생과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지 규명하기 위한 연구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