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공사에 대해 전수조사하고, 즉시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3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 경제보다도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고 이날 지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원 장관은 지난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LH 공공주택의 일부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되는 등 문제점을 보고받고 “철저하게 조사한 뒤 인사조치, 수사 의뢰 등 조치를 취하고 제도개선 방만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용인로잉클럽과 수원조정클럽이 제5회 대한조정협회장배 전국생활체육조정대회에서 나란히 여자 일반부 유타 쿼드러플스컬(4X+) 여자 일반부에서 나란히 정상 물살을 갈랐다. 용인로잉클럽은 30일 충남 예당호 조정경기장에서 끝난 여자 일반부 4X+ 160세~200세 이하 경기에 한주영·박미리·김미영·원영아(콕스 배근원)가 팀을 이뤄 4분34초35로 수원조정클럽(4분48초07)과 소금쟁이(5분02초84)를 가볍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또 여자 일반부 4X+ 200세 초과에서는 수원조정클럽이 김수희·손미라·이영숙·김민영(콕스 김지영)이 출전해 5분08초89를 기록, 창원조정협회(5분14초11)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일반부 4X+ 200세 초과에서는 이민형·김삼기·문장배·성경기(콕스 김수희)가 팀을 이룬 수원조정클럽이 4분09초65의 기록으로 예산스포츠클럽 B팀(4분10초76)과 연정회(4분12초05)에 근소하게 앞서 우승했다. 여자 일반부 4X+ 160세 미만서는 용인로잉클럽이 윤현미·김윤서·노희란·전민정(콕스 안광수)이 호흡을 맞춰 4분55초15로 킬러웨일즈(5분35초56)에 크게 앞서 1위를 차지했고, 여자 일반부 4X+ 160세~200세 이하서는 윤현미·한주영·박미리·원영아(콕스 유은혜)가 팀을 이룬 용인로잉클럽 A팀이 5분14초92로 패권을 안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콕스를 제외한 4명의 연령 합산으로 종목을 나눴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K리그 통산 15번째이자 시즌 세 번째 수원 더비의 예매를 31일부터 시작한다. 8월 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수원과 수원FC가 격돌하는 수원 더비는 최근 수원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은 7월 치러진 5경기에서 2승3무의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어 8월을 시작하는 첫 경기인 수원 더비에서 상승세를 이어 나가겠다는 각오다. 특히 양 팀 간의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해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있을 수 있어 더욱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수원 더비 홈경기 티켓 예매는 31일 오후 2시부터 블루패스 멤버십 가입자의 우선 예매가 시작되며, 이후 8월 1일 오후 2시부터 일반 팬들을 대상으로 잔여석 예매가 진행된다. 한편, 수원은 이날 경기에 앞서 도이치 모터스 7월 MVP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안산 그리너스가 시즌 첫 연승을 거두며 하위권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안산은 30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4라운드 천안시티FC와 홈 경기에서 김정호와 이현규의 골로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연승과 함께 승점 16점으로 최하위 천안(8점)과의 격차를 더 벌리며 12위를 유지했다. 이날 안산은 강준모·김경준·김범수를 스리톱으로 김채운과 김대경이 측면을 그리고 최한솔·노경호가 중원을 맡았으며, 스리백에는 고태규·김정호·장유섭이 골문은 이승빈이 책임지는 3-4-3 전술로 나섰다. 팽팽한 접전 끝 전반을 0대0으로 마친 안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티아고를 투입한데 이어 10분 뒤 윤주태 카드를 꺼내 들어 공격을 강화했다. 그리고 후반 33분 이준희와 이현규를 동시에 투입했다. 교체 후 1분 만인 후반 34분 선제골을 뽑았다. 김정호가 김범수의 코너킥을 헤더골로 연결한 안산은 후반 40분 천안 모따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이현규가 후반 45분 단독 돌파로 천안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용인동부경찰서는 둔기로 금은방 유리를 깨고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3시50분께 용인특례시 처인구 김량장동 소재 금은방에서 금반지와 팔찌 등 귀금속 64점 등 시가 5천만원 상당의 보석들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해 미리 준비한 폴대를 세운 뒤 검은 천막을 둘러 밖에서 범행 장면이 보이지 않도록 조처한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침입이 감지되자 사설 방범업체가 금은방 내부에 설치해놓은 최루액 가스가 분사됐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순식간에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추적에 나서 28시간 만에 자택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은방 운영시 출입문 및 외벽 등에 방범 셔터 등을 설치해 피해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6월10일까지 최하위인 10위에 머물렀다가 이후 반등을 시작한 KT 위즈가 지난 주말 4위 NC에 스윕을 기록하며 승차 없는 5위(44승2무43패, 승률 0.506)를 달리고 있다. 3위 두산(44승1무41패)과의 격차도 불과 1게임 차다. 더욱이 KT는 8월 첫 주중 경기를 2위 SSG와 가진 뒤 3위 두산과 원정 3연전을 치르게 돼 최근의 추세라면 3위 도약은 시간 문제다. 최근 SSG의 상승세가 주춤한 데다 두산도 11연승 후 5연패 늪에 빠져있어 자리 바꿈 가능성이 높다. 여름철 들어서 부상 선수의 복귀로 완전체 전력을 갖춘 KT의 상승 요인은 1선발부터 5선발까지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든든한 ‘선발 야구’가 첫 번째로 꼽힌다. 1선발 웨스 벤자민이 지난주에 2승을 거두는 등 7월 4경기서 모두 승리하며 월 평균 자책점 1.67의 호투를 펼치고 있다. 또한 토종 선발인 고영표, 엄상백, 배제성도 선발투수의 기본 요건인 이닝이터 능력에 구위도 안정적이어서 아직 다소 들쭉날쭉한 윌리엄 쿠에바스만 본 궤도에 오른다면 더욱 강해진 선발진을 구축할 전망이다. 또 KT의 또다른 강점은 최근 매 경기 승리의 주역이 바뀔 정도로 상·하위 구분 없이 터지고 있는 타선의 부활이다. 팀의 중심 타자인 강백호가 멘탈 문제로 전력서 이탈했지만 타선의 집중력은 7월 이후 더욱 무서워졌다. 후반기 첫 경기인 삼성전서는 강백호가 3점 홈런으로 팀의 7대2 승리에 앞장섰고, 23일 역시 삼성전서는 김민혁이 6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어 25일 LG전서는 배정대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다음날 LG와 연장 12회 혈전은 문상철이 결승타를 날려 승부를 마무리했다. 지난 주말 NC전 스윕에는 28일 이호연이 솔로포 포함 4타수 3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9일은 황재균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으며, 30일에는 김민혁이 3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특히, 하위 타선에서 부활한 배정대와 리드오프이면서도 출루는 물론 많은 타점을 올리고 있는 김민혁을 비롯, 문상철, 이호연, 황재균, 김상수 등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중심 타자들의 부담감을 덜어주는 시너지를 내고 있다. 알포드와 박병호, 장성우 등 클린업 트리오도 장타 생산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꾸준히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어 우승 후보의 면모를 되찾은 KT가 순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추세라면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2위 도약도 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여자친구를 흉기로 협박하고 출동 경찰관에게도 위협을 가한 20대 남성이 테이저 건을 맞고 제압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전 2시37분께 권선구의 한 원룸에서 2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찌를 듯 위협한 혐의다. A씨는 범행 직후 112에 전화를 걸어 “여자친구를 죽일 뻔 했다”며 자수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흉기를 든 채 현관문을 나오는 A씨에게 테이전 건을 발사해 그를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술에 만취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스스로 112에 신고를 했지만 당시 워낙 술에 취해 있는 등 여러 정황을 고려해 테이저 건을 발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분리조치했으며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채팅 어플을 통해 만난 여중생과 수차례 성관계를 한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안성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공도읍의 한 주차장 자신의 차 안에서 B양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다. A씨는 1번 성관계를 할 때마다 B양에게 5만원을 지불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B양의 부모는 지난 29일 오후 3시20분께 112에 신고했다. 이후 B양은 5번째 성관계를 했을 당시 받지 못했던 대금을 받아야 겠다며 A씨를 공도읍의 주차장으로 유인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B양을 만나고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경찰은 A씨의 휴대폰에서 B양과의 카톡 내용과 입금 내역 등을 확인한 뒤 그를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채팅 어플을 통해 B양을 알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로부터 휴대폰을 임의제출 받고 여죄 확인을 위해 포렌식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는 31일 “국민이 잠시 위임한 권력에 취해서 국민과 맞서는 것은 ‘당랑거철’(螳螂拒轍, 수레바퀴를 가로막는 사마귀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운영의 핵심 두 축인 인사와 재정이 붕괴되고 있다. 적재적소라는 인사 원칙은 실종됐고 재정은 민생을 짓누르는 채찍으로 전락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내각에는 대통령 부부 심기 경호만 열중하며 궤변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인사들이 가득하다”며 “여기에 방송장악위원장 이동관 특보까지 더해지면 윤석열 정권은 홍위병 집합소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 참사의 화룡점정이나 마찬가지인 이동관 특보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며 “정권 스스로를 망치는 길이 될 것이다. 이대로는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불가능하다는 민심의 경고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또 “이번에는 초부자 특권 감세를 또 들고 나왔다”며 “정권이 집착하는 재정정책의 역주행도 이제 제발 멈추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저출산 대책으로 신혼부부, 양가 부모로부터 총 3억 원을 세금 없이 증여받을 수 있게 하자 이런 게 주요 골자”라며 “증여 못 받아서 결혼 못하는 거 아니다. 이런 방안으로 혜택 볼 계층이 극히 적고, 많은 청년들에게 상실감 소외감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입이 닳게 말씀드리지만 초부자 감세로 나라 곳간에 구멍을 내고 있다. 민생 지원을 틀어막는 재정정책으로는 경제 악화만 심화된다”며 “조속한 추경으로 민생의 동맥 경화를 해소해야 한다. 서민 부채 부담을 경감하고 소상공인 지원 강화 같은 시급한 현안 해결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천일홍의 꽃말은 ‘불후, 불변’이다. 꽃이 핀 채 얼마나 오랫동안 피어있으면 불변이라는 꽃말이 붙었는지 모르겠다. 늦은 봄에 꽃이 피기 시작해 여름 내내 꽃을 피우고 있으니 그런 꽃말이 붙을 만도 하다. 꽃이든 사람관계든 그저 쉽게 변하지 않고 오래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천일홍은 여름 화단의 대명사로 불린다. 씨앗을 사서 직접 파종하고 묘를 길러 정원에 심거나 봄에 모종을 사다 심으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