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영 경기도의원(국민의힘·연천)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의견 수렴을 강조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최근 연천군 종합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연천군 토론회’에 참석, 이 같은 견해를 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성우 경기연구원 균형발전연구실장이 주제발표를 진행했고, 소성규 대진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염일렬 서정대 교수, 전미영 군남면주민자치협의회 사무국장 등이 함께했다. 윤 의원은 “국회의원이 발의한 경기북도설치 관련 법률안 2건과 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법률안 3건 등 총 5건의 법률안이 국회에서 계류 중”이라며 “국회에서 법률안이 통과되려면 국민들의 의견이 중요한데, 이를 위한 공감대 형성과 찬성의견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관련 조례를 대표 발의한 그는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의 활동 방향으로 ▲중앙부처 및 국회 가교 역할 ▲각 단체장 및 직능별 대표 의견수렴 ▲경기도 전 실·국의 관심 촉구 등을 제시했다. 한편 윤 의원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 차원의 설치 추진단에다 전체 실·국을 아울러 관심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그는 9월 제371회 임시회에 이를 상정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이 다음 달 하순 경기·인천 사고 당협(당원협의회)의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직무대행)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져 촉각을 곤두서게 하고 있다. 30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지난 26∼27일 이틀간 공모 신청자 중 신규 접수자 86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으며, 다음 달 하순께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되는 조직위원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조직을 책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총선 후보 경선을 할 경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어 ‘예비 공천장’으로 여겨진다. 조직위원장 공모 지역은 총 36곳이었으며, 이중 수도권은 경기 14곳, 인천 3곳, 서울 9곳 등 26곳에 달한다. 특히 경기의 경우 10곳가량은 1년여 동안 당협위원장 공석으로 조직이 사실상 와해된 상태로 내년 총선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지역 중 성남 분당을 경우 전임 당협위원장이었던 김민수 대변인 외에 추가 지원자가 없는 것으로 전해져 당의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의정부갑은 최영희 국회의원(비례)과 정광재 MBN 전 앵커 등 5명 안팎이 지원한 가운데 20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역임한 전희경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전 비서관은 의정부여고를 졸업한 연고가 있으나 21대 총선에서는 인천 동·미추홀갑에 출마해 낙선했다. 서정숙 국회의원(비례)과 조양민 전 한국관세무역개발원 상임감사 등이 지원한 용인병도 최대 경합 지역 중 하나다. 이곳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곳으로 보수 표심이 강한 곳이다. 화성갑은 화성 출신으로 수원 수성고를 나온 홍형선 전 국회사무처 사무차장(차관급)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강특위는 경기·인천 일부 지역을 포함, 적임자가 없는 곳에 대해서는 추가 공모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빠르면 31일 회의를 거쳐 추가 공모를 발표 방침이다.
경기도물리치료사회가 정전 70주년을 맞아 ‘2023 통일 걷기’ 참가자들을 위한 물리치료 봉사를 진행했다. 경기도물리치료사회는 지난 27일 연천군에 있는 두일리평화관광교육관에서 통일 걷기 참가자들의 건강회복 증진을 위한 물리치료 봉사를 진행, 폭염 등으로 지친 참가자들의 피로를 녹였다. 경기도물리치료사회는 올해 정전 70주년을 맞은 기념으로 평화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통일 걷기 행사에 참석한 이들을 위한 물리치료 봉사를 계획했다. 통일 걷기 참가자들의 평화를 위한 발걸음에 힘을 보태 남북관계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경기도물리치료사회는 앞으로도 물리치료 도움이 필요한 도내 행사 및 축제에 참여해 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봉사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구식 경기도물리치료사회장은 “통일 걷기 행사와 같이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봉사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끝없는 봉사 정신을 발휘해 도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영봉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의정부2)이 지난 27일 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한원식 ㈔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대한민국 연극제‘ 용인시 개최 지원에 관한 검토 보고회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983년에 시작된 ‘대한민국 연극제’는 연극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국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연극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내년에는 개최지로 용인시가 선정됐다. 한원식 경기도지회장은 “2024 대한민국 연극제(용인시) 대회 개요와 추진 경과 등에 대해 설명하고 개최시기는 내년 6월(20여일)에 사업비 24억원(국비, 도비, 시비 각 8억원) 소요가 예상된다”며 “코로나 시기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굳건히 무대를 지켜준 대한민국의 모든 연극인을 위해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게 경기도에서 예산확보 등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영봉 위원장은 “총사업비 3억원 이상 행사는 도 투자심사 이행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2024 대한민국 연극제는 국비, 도비, 시비가 연속적으로 매칭 지원되는 사업이며 내년 경기도 용인시 개최는 한시적, 일회성 사업이기에 내년도 세수 부족 감안 예산 편성 시 감액도 염두에 둬서 시급히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 축제인 만큼 세부적인 사항들을 꼼꼼하게 잘 기획해 경기도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경기도 차원에서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지난 28일 오후 경기도 상권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고양시 덕이동패션1번지 전통시장, 덕이동메인타운 상점가를 방문해 상인회와 정담회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침체된 상권의 재활성화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된 이날 정담회에는 김완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국민의힘·고양12), 김경호 경상원 상임이사, 북서센터장, 덕이동패션1번지 및 덕이동메인타운 상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박준헌 덕이동패션1번지상인회장은 “경기침체, 상권이동의 여파로 상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덕이동패션1번지와 덕이동메인타운은 바로 옆에 인접한 상권이다. 경상원에서 함께 모여 협력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완규 위원장은 “최근 상권 내 공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힘든 상황에서도 노력해 주시는 상인분들께 감사하다”며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인접하고 있는 특수한 여건의 상권이 상호협업해 상생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상권을 육성하고 활성화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호 경상원 상임이사는 “특수한 상권의 여건이 특화 형태의 활성화 방안으로 도출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지원정책이 마련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원은 경기도내 상권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정담회들을 계속적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장보기 행사, 전통시장 이용의 날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한 행사를 진행,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한국형 탈피오트를 표방한 ‘국방첨단과학기술사관학교 설치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탈피오트(Talpiot)는 이스라엘의 국방과학기술 전문 장교 육성 제도로 ‘최고 중의 최고’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국방첨단과학기술사관학교가 설립되면 국방부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사관생도를 선발한 뒤 학부 4년 동안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에서 국방 R&D와 관련된 과학, 기술 교육을 집중적으로 시킬 예정이다. 생도들은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해 12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소위로 임관한 뒤 ADD(국방과학연구소) 등 국방과 관련된 연구기관에 배치돼 4년간 의무복무하게 된다. 졸업생은 사관학교와 카이스트 공동명의의 학위를 받게 되며 희망할 경우 학부 졸업 후 가산 복무를 전제로 카이스트에서 석·박사까지 취득할 수 있다. 또 복무를 마친 장교들이 기술벤처·스타트업을 창업할 경우 정부는 적극적으로 후속 지원을 하도록 설계돼 있다. 김 의장은 교육부총리 시절 이스라엘 탈피오트 부대를 직접 견학한 뒤 ‘한국형 탈피오트’ 설립을 강하게 주장해 왔으며, 국회의장 자격으로 올해 3월에도 탈피오트 부대를 다시 방문해 이스라엘과 한국 상황을 비교하며 국방첨단과학기술사관학교 설립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연구해 왔다. 김 의장은 “국방첨단과학기술사관학교를 만들어 인구절벽 시대에 과학군·기술군을 이끌 장교 양성과 기술벤처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가 휴회기를 갖고 8월 보름 간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하지만 이 기간도 여야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등을 두고 여론전을 벌일 전망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7월 임시국회는 지난 28일 마쳤고, 8월 임시국회는 다음 달 16일 개회한다. 국회는 이 기간 올해 처음으로 휴회기를 맞는다. 여야 당대표들은 이 시기를 맞아 휴가를 떠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휴가를 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천 계양을)는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휴가를 떠난다. 국회도, 여야 대표도 쉬지만 서울~양평고속도로,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등을 두고 여야 간 여론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양평고속도 공방은 한달째 이어지며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지난 27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양평주민을 만났고, 같은 날 민주당은 양평도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요구서 제출에 ‘정쟁 수단’, ‘못된 방탄 레퍼토리’라면서 발끈했고, 민주당은 김진표 국회의장(수원무)도 설득해 반드시 국정조사를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여야 간 대립은 계속 되고 있다. 지난 28일 지명된 이동관 후보자를 둘러싼 공방 역시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같은 날 민주당은 이 후보 내정을 두고 “MB 정권에서 방송장악의 핵심으로, 방통위원장에 방송장악 기술자를 앉힐 수는 없다”면서 내정 철회를 요구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의 하수인 역할을 하며 종편 평가점수까지 조작했던 한상혁 전 위원장이야말로 최악의 방송장악 장본인 아니었나”면서 응수했다. 이어 여야는 30일 일각에서 거론된 ‘민주당의 인사청문회 보이콧 가능성’을 두고 충돌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시흥을)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 보이콧 가능성을 검토중이냐’는 질문에 “당이 논의해서 결정된 바 없다”라고 답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내정도 되기 전부터 온갖 억측과 의혹 제기를 일삼더니, 이제는 대놓고 인사청문회를 못 하겠다며 떼를 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인사청문회는 내달 중순쯤 열릴 전망이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논란은 민주당이 확대 기구를 구성하면서 언제든 여야 여론전에서 핵심 소재가 전망이다. 지난 27일 민주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총괄대책위는 기존 대책위원회에 각 시도당 위원회를 포함해 전당적 대응 기구로 승격한 조직이다. 국민의힘은 오염수 방출에 대한 민주당의 주장을 괴담으로 규정하고 있어 이 지점을 두고도 휴식기간에 여야의 충돌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역에서 옥외광고물법 개정 등 정당 현수막을 정비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경기일보 27일자 3면)과 관련, 인천시의회가 옥외광고물법 일부 조항에 대한 위헌 여부 판단을 대법원에 요청했다. 30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행 옥외광고물법의 일부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은 재판의 당사자가 재판의 전제인 법률이 헌법에 위반한다고 판단하는 경우, 해당 법원에 법률의 위헌을 헌법재판소에서 살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대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이면 행정소송은 멈추고, 헌법재판소에서 옥외광고물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이 열린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대법원에 ‘조례안 의결 무효확인 소송’을 하자 시의회가 대응에 나선 것이다. 앞서 시의회가 지난 6월 정당 현수막의 게시 장소, 수량 등을 포함한 옥외광고물 시 조례를 공포하자 행안부는 개정 조례가 상위법령에 어긋난다며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시의회는 인천지역 곳곳에서 정당 현수막이 난립하고 있어 시민들이 기본권·평등권 등을 침해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시의회는 또 이 법이 과잉금지원칙에도 위배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의회는 만약 대법원에서 위번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기각하면, ‘위헌심사형 헌법소원’을 제기할 예정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시민들은 여전히 무분별하게 걸려 있는 정당 현수막에 의해 시야 방해, 운전 방해 등 안전과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민들 및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옥외광고물법 조항에 대한 위헌 여부를 제청했다”며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중구 남항공공하수처리시설(하수처리장)의 증설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 지역 안팎에선 오는 2025년부터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등 대규모 입주에 따른 용량 초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총 사업비 858억원 투입, 1일 처리용량을 종전 12만5천t에서 14만t으로 늘리는 남항하수처리장 증설 및 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목표는 오는 2025년까지다. 이를 위해 시는 ‘2035 인천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2025년까지 남항하수처리장 증설 및 개량 사업 마치겠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그러나 시의 이 증설 사업이 오는 2027년으로 늦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각종 용역 등 행정절차가 늦어진 탓이다. 이 때문에 시는 10월까지 하수처리시설의 공법을 확정지은 뒤, 남항하수처리장 실시·설계 및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2027년께 증설 공사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2025년부터는 하수처리장의 용량 초과 우려가 크다. 2025년 용현·학익지구 도시개발사업 아파트 등의 입주가 이뤄지면 1일 3만t의 하수가 추가로 하수처리장으로 흘러들어오기 때문이다. 현재 남항하수처리장의 1일 평균 처리용량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20년 8만906t, 2021년 9만4천888t, 지난해 9만7천600t, 올해 9만7천328t으로 증가세다. 이는 남항하수처리장의 통상 처리용량의 77.8%에 이른다. 지금 상태로면 2025년에는 처리용량 12만5천t의 초과는 불가피하다. 특히 지역 안팎에선 최근 기후변화로 여름철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어, 자칫 장마철 하수처리용량을 초과해 역류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달 남항하수처리장의 최대 1일 처리용량은 13만9천524t까지 치솟기도 했다. 김대중 인천시의원(국민의힘·미추홀2)은 “용현·학익 등 대규모 아파트가 줄줄이 들어서는데, 하수처리장 용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는 것은 행정상의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항하수처리장 증설 공사를 앞당기는 것은 물론, 장마철에 역류 등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용현·학익지구 등의 아파트 입주가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현재로서는 용량 초과 가능성이 높진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이상 남항하수처리장 증설 사업이 늦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1. 지난 29일 오후 7시49분께 양평군 양서면의 한 옥수수 밭에서 99세 할머니 A씨가 쓰러졌다. 주말 동안 폭염이 지속되자 A씨가 걱정돼 그의 집을 방문한 요양보호사 B씨(60대)가 이를 발견, 119와 112에 신고했지만 A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2. 같은 날 오후 4시54분께 안성시 대덕면의 한 밭에서도 80대 할아버지 C씨가 사망했다. 앞서 C씨는 점심식사를 마친 뒤 밭에 나갔는데, 한참이 지나도 귀가하지 않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그의 손자는 할아버지를 찾아 나섰다가 밭에서 숨져 있는 C씨를 발견했다. 연일 이어지고 있는 폭염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경인지역에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도와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6~29일 나흘 동안 발생한 경인지역 온열질환자는 46명이다. 첫 환자가 나온 지난 5월20일부터 이달 29일까지 누적 306명이 발생했다. 이 중 2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이날 상황까지 모두 통계에 반영되면 온열질환자 공식 집계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지역의 경우 이날 오전 10시28분께 중구 중산동에서 무더위에 축구를 하던 30대 남성이 손·발저림에 이은 과호흡 증상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오전 11시48분께 계양구 목상동에서도 자전거를 타던 60대 남성이 열탈진으로 그늘에 누워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온열질환자 급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다음 주 아침 기온은 24~27도, 낮 기온은 30~35도로 예보됐다. 다만 31일에는 경기 동부 등 일부 지역에서 산발적인 비 소식이 있어 일시적으로는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이후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 무더위는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도심지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며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