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희망고문’… 2곳 중 1곳 ‘미착공’ [낡아버린 도시, 생명을 디자인하라]

인천지역 곳곳에서 20년 이상 지난 ‘노후 신도시’의 리모델링·재건축 등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원도심 곳곳에서 추진 중인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은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제자리 걸음이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에서 이뤄지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총 96곳이다. 그러나 이들 중 42곳(43.5%)은 안정적인 사업 추진 단계라고 볼 수 있는 ‘착공’ 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지구 지정 이후의 ‘시행 단계’와 ‘이주 및 보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들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지구지정 이후 조합설립인가·사업시행인가, 이주 및 보상 과정에서 주민 갈등이 극심하기 때문에 착공 단계까지는 장담할 수 없다. 더욱이 최근 부동산 및 건설 경기 악화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추진이 더디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경기 악화와 건축비 상승으로 사업성이 낮아지고 원주민들의 분담금이 오르면 사업 시행 단계에서 멈추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앞서 2019~2021년은 부동산 및 건설 경기가 좋아서 재개발 및 재건축으로 답보 상태인 몇 곳이 궤도에 오르는 등 추진이 빨랐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 다시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인천의 재개발 및 재건축 속도는 다시 느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속도가 느려지면서 주민 간 갈등과 주거 환경 악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중구 경동·율목구역은 지난 2009년 정비구역 지정을 받고도, 사업시행 인가 단계만 14년째 절차를 밟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 사이에서는 재개발 추진의 필요성에 대한 이견과 함께 주거 환경 개선도 뒤로만 밀리고 있다. 여기에 시가 최근 사업성이 낮은 저층주거지를 중심으로 공공 재개발 형태인 사전검토 재개발사업까지 추진하면서 자칫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난립 우려도 나온다. 이들은 시로부터 정비계획 용역비를 받지만, 다른 도시정비사업과 같이 사업시행 및 관리처분 단계에서 늦어지는 것은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중구 도원구역을 비롯해 동구 화수아파트구역, 미추홀구 주안남초1구역·도화역남측구역, 남동구 구월349구역·만수2구역 등을 대상지에 포함했다. 또 부평구 동암중서측구역과 계양구 계산역남측구역·효성구역, 서구 석남5구역 등도 대상지다. 시는 접수를 받은 재개발 후보지 45곳 중 10곳을 선정했다.  전문가들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난립과 지연이 주민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들이 나서서 재개발 사업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기반 시설 확충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현수 단국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는 “원도심의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이 정체하는 이유는 주택가격이 낮고, 기반 시설이 굉장히 열악하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재개발이 표류하면 주민 갈등은 필연적이기 때문에, 사업성을 높여 재개발을 빠르게 진행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거나, 지자체 재정으로 도로와 공원과 같은 다양한 기반 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서해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 발사

북한이 22일 동해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3일 만에 서해상에서도 여러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군 당국은 이날 오전 4시께 북측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을 포착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미사일의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1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한편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한미 간 확장억제 공조의 본격화에 따른 반발로 분석되고 있다. 한미는 지난 18일 서울에서 새로운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출범 회의를 개최했고 같은 날 미국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한미 정상은 지난 4월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NCG 출범과 SSBN 한국 방문 등 정례적으로 확장억제력을 가시화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그러자 북한은 20일 강순남 국방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의 부산 기항 등 전략자산 전개가 핵무기 사용조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방부는 "북한의 한미동맹에 대한 어떠한 핵 공격도 동맹의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북한정권은 종말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직장 내 '생명존중 교육' 의무화… 자살·직장갑질 막는다 [생명을 살리는 일터③]

생명존중 교육의 의무화 대상이 민간 기업으로도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해당 교육이 자살은 물론 ‘직장갑질’ 예방에도 기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2일 안전보건공단이 지난해 발표한 ‘2021년 우리나라 근로자 자살위험도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근로자의 사망외인 분포 중 자살이 약 55.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근로자가 자살에 대해 높은 사망 위험을 갖는 원인은 직장 내 폭력이나 괴롭힘, 감정노동 등이다. 이런 가운데 직장 내 생명존중 교육이 의무화되면 직장 내 폭언이나 폭력이 줄어드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큰 틀에서 생명존중 교육은 자살 위험 징후를 알아차리는 ‘게이트 키퍼’ 교육과 함께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도 함께 이뤄지기 때문이다. 일례로 한국자살예방협회와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 개발한 한국형 표준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인 ‘보고 듣고 말하기’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듣기’ 부분에서 강조되는 태도 중 하나는 듣는 사람의 역지사지 태도다. 주의 깊게 경청하고,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는 것이 상대방과 자신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듣기’로, 이 과정에서 생명 존중을 다시 한번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민범준 서울청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은 “그간 만났던 직장인 환자들을 돌이켜보면 직장 갑질에 대한 고민을 많이 털어놨다. 갑질은 아직도 직장에서 광범위하게 존재한다”며 “폭언이나 폭력 등으로 자살을 생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생명존중 교육이 직장에서도 시행되면 분명히 직장 갑질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 역시 “직장 내에서 생명존중 교육이 강화되면 회사 내부적으로는 컨트롤 타워가 생기게 된다”며 “결국 이를 통해 직장에 만연한 일상적 갑질, 폭언 등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근본적으로는 수직적 구조 개선을 통한 수평적 문화 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민간 기업들은 생명존중 교육에 대한 관심이 뜸한 상황이다. 도내 각 시·군의 자살예방센터에선 더 많은 시민이 교육을 수강할 수 있도록, 기업들에게 참여를 권하고 있지만 민간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도는 매우 떨어진다고 입을 모았다. 도내 한 자살예방센터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지역 내 여러 회사들에 근로자들을 위한 복지 차원에서 무료 상담 등을 수차례 제안했음에도 교육을 신청한 회사는 단 2곳 뿐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관계자는 “아직도 생명존중 교육에 대해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을 표하는 사람이 있지만, 공공기관 등에서 의무화됐다는 것은 그만큼 이 주제가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안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러한 교육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교육을 듣다 보면 주변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한 번 더 살펴보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통해 조그만 한 발자국이라도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ECO팀 ※ ‘K-ECO팀’은 환경(Environment), 비용(Cost), 조직(Organization)을 짚으며 지역 경제(Economy)를 아우르겠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의 운세] 7월 22일 토요일 (음력 6월 5일 /辛巳)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재물이득 계약성사 운수왕성 가정화평 길(吉) 戊子 48년생 자손걱정 직업고민 집안 문제로 재물지출 庚子 60년생 중상모략 주의 돈거래 불리 말을 조심해야 壬子 72년생 시험합격 좋은소식 듣고 상사후원 만사 길(吉) 甲子 84년생 인기상승 능력인정 직업해결 음식대접 길(吉) 소띠 丁丑 37년생 투자이득 문서해결 집안화평 만사 원만해 己丑 49년생 직업안정 자손기쁨 가택 차량 금전원만 辛丑 61년생 경쟁관계 발생 사회활동해야 일이 성사 癸丑 73년생 시험 문서차량 구직구재 가정화목 만사 길(吉) 乙丑 85년생 기분하락 재물지출 술 오락조심 운전주의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자손 및 직장문제 발생 오후에 모두 해결 庚寅 50년생 컨디션 나쁘고 정신불안 재수불길 언쟁 壬寅 62년생 문서원만 소식듣고 길(吉)하나 재물은 과지출 甲寅 74년생 명예상승 음식대접 직장안전 연인 데이트 丙寅 86년생 재수왕성 인기상승 귀인도움 만사해결 길(吉) 토끼띠 己卯 39년생 직업안정 자손기쁨 모임초대 즐거운 날 길(吉) 辛卯 51년생 재물성사 친구도움 명예상승 헛소문 조심 癸卯 63년생 문서시험 구직해결 매사원만 재물은 지출 乙卯 75년생 시비쟁투 사고 예상되니 말을 조심해야 흉(凶) 丁卯 87년생 일진왕성 모임성사 음주가무 즐겨 재물지출 용띠 庚辰 40년생 재수 불리하니 돈거래 투자 도난 조심 壬辰 52년생 상사의 후원 금전원만 문서계약 가능원만 甲辰 64년생 혼담원만 인기있고 데이트 성공 만사해결 丙辰 76년생 재수있고 시험합격 애인 생기고 소원성취 戊辰 88년생 일진평범 직업고민 부모걱정 여행줄행 운 뱀띠 辛巳 41년생 형제친구 및 전문가와 상담해서 결정해야 癸巳 53년생 금전해결 문서차량 서류관청 원만해결 길(吉) 乙巳 65년생 컨디션 불리 사고 시비 도난주의 가정불화 흉(凶) 丁巳 77년생 재물성사 모임성공 선물 생기고 데이트 운 己巳 89년생 고민해결 시험원만 가족모임 변화 생길 때 말띠 壬午 42년생 대체로 무난 귀인도움 금전원만 만사 길(吉) 甲午 54년생 자손근심 허명발동 실속없고 데이트 운 丙午 66년생 투자증권 재물이득 연인화합 승진가능 길(吉) 戊午 78년생 자존심 상하나 운수는 왕성 직장고민 발생 庚午 90년생 인간배신 마음의 상처 가족불화 언쟁 술 조심 양띠 癸未 43년생 재수있고 귀인도움 뜻을 성취 능력인정 길(吉) 乙未 55년생 운수불길 심신피로 사고 쟁투 도난 조심 흉(凶) 丁未 67년생 뜻하는 일 성공 금전원만 연인 데이트 만사 길(吉) 己未 79년생 만사 고민해결 사업 잘되고 돈 음식 생기고 辛未 91년생 일진평범 반길반흉 모임성사 대우는 받고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명예 생기고 음식초대 가정화합 만사 길(吉) 丙申 56년생 투자증권 이득 시험합격 승진가능 데이트 戊申 68년생 구직구재 성사 자손경사 문서해결 만사 길(吉) 庚申 80년생 친구동료 언쟁 재물지출 탈선 가출가능 壬申 92년생 일진왕성 능력발휘 연인화합 재수대통 길(吉) 닭띠 乙酉 45년생 컨디션 나쁘니 참고 인내하고 근신해야 丁酉 57년생 재물투자 이득 귀인도움 행운오고 만사 길(吉) 己酉 69년생 직장고민 해결 자손경사 재수 대통하고 길(吉) 辛酉 81년생 친구친척 단합 귀인도움 능력인정 만사 길(吉) 癸酉 93년생 시험원만 부모도움 여행출행 만사해결 길(吉) 개띠 丙戌 46년생 투자증권 이득 가정화합 능력인정 만사 길(吉) 戊戌 58년생 문서계약 가택이사 문제원만 자손은 고민 庚戌 70년생 만사불리 투자손해 연인불화 음주조심 壬戌 82년생 문서 시험문제 원만 재수도 왕성 대체로 무난 甲戌 94년생 인기있고 무난하고 음식 생기고 평범무난 돼지띠 丁亥 47년생 출행이나 변동수 분주하고 실속없을 때 己亥 59년생 마음의 변화 갈팡질팡 안정하면 만사 길(吉) 辛亥 71년생 투자재수 불리 경쟁탈락 출행 변동은 불리 癸亥 83년생 여행출행 분주다사 집안걱정 문서변동 乙亥 95년생 일진불리 여행출행 조심 언쟁 술 투자조심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한현수·손현지, 문체부장관기육상 道선발전 남녀 1천500m 1위

경기체고 한현수와 손현지가 문화체육부장관기 제44회 전국시·도대항육상대회 경기도선발전 겸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도대표선발전 남녀 고등부 1천500m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한현수는 2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자 고등부 1천500m에서 4분06초42의 기록으로 같은 팀 손현준(4분07초70)과 김세현(시흥 은행고·4분09초94)에 앞서 정상에 올랐다. 또 손현지는 여자 고등부 1천500m서 5분40초53으로 조예서(부천 심원고·5분41초61)와 같은 팀 박지빈(5분45초96)을 꺾고 패권을 안았다. 남자 고등부 100m서는 나마디조엘진(김포제일공고)이 10초48로 이지훈(경기체고·10초86)과 조익환(수원 유신고·10초89)에 앞서 우승했고, 400m에서는 이수홍(광주고)이 49초48로 심재원(포천일고·49초52)과 배상운(안산 원곡고·49초70)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 여자 고등부 100m서는 진수인(하남 남한고)이 12초23으로 최윤경(12초42)과 한예은(이상 양주 덕계고·12초58)을 꺾고 우승했다. 이 밖에 남자 중등부 1천500m 결승서는 변상원(군포 산본중)이 4분39초38의 기록으로 김범서(시흥 소래중·4분39초72)와 최대한(안산 시곡중·4분46초71)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여자 중등부 400m에서는 김규연(성남 백현중)이 1분04초67로 신서희(산본중·1분05초35)와 임도은(김포 금파중·1분05초86)에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중등부 멀리뛰기서는 김태은(광명 철산중)이 4m79를 뛰어 김은호(과천 문원중·4m63)와 정유이(덕계중·4m4)를 제치고 우승했고, 같은 종목 남자 중등부서는 김현준(과천 문원중)이 5m35로 장산(포천 대경중·5m07)과 강민영(고양 저동중·4m97)에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변화의 경기, 도전하는 여성경제인"…‘2023 경기여성경제인 기념행사’ 개최

“여성기업의 성장이 곧 지속가능한 미래의 대안입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가 ‘제2회 여성기업주간’을 맞아 경기도 경제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는 도내 여성 경제인들을 위한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21일 수원역 2층에 위치한 대합실에 커다란 ‘2023 경기여성경제인 기념 행사’ 배너와 함께 판매대 여럿이 줄지어 깔리기 시작했다. 판매대에는 제습기·냉방기 등 가전제품부터 CCTV 등 보안장비, 텀블러·칫솔·캐리어 등 생활용품과 함께 음료, 화장품, 파우치까지 진열된 품목도 다양헀다. 시민들은 역사를 바쁘게 오가는 와중에도 발걸음을 멈추고 판매되는 상품들을 세심하게 살펴보는 모습이었다. 판매전에 참가한 장예현 케이닷코리아 대표(50)는 "얼굴 마사지 기계 등 디지털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현장에 나와보니 여름용품을 찾는 손님들이 많은 것을 보고 판매전략을 수정했다"며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다 처음으로 오프라인 판매를 시도했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내 15개 여성기업이 참가해, 직접 생산한 상품을 판매·전시하는 ‘경기 여성기업 우수제품 판매전’으로 2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도내 여성기업 제품의 홍보와 저변 확대를 위해 기획됐다. ‘변화의 경기! 도전하는 여성기업인!’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2023 경기여성경제인대회’에는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이상창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송영미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장, 도내 여성기업인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우수제품 판매전 외에도 기념식 및 우수 여성기업 전시전, 공공구매 상담회, 도내 모범여성기업 포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여경협 경기지회는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느끼는 도내 여성기업인들을 위한 공공구매 상담회를 마련해 여성기업인들의 경영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날 상담회는 도내 30개 공공기관 38개 부서에서 64명의 담당자들이 참석, 적극적인 구매 상담이 이뤄졌다.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6월 도내 여성기업의 홍보·판로지원 등을 위해 우리 기관 및 전문가가 참여한 여성기업협의체 구성했다”며 “여성 경제인을 지원하기 위한 5개년 종합계획을 현재 수립·추진 중에 있는 만큼, 여성 경제인들이 더 많은 기회, 더 나은 기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영미 여경협 경기지회장은 “여성기업은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도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등 ‘판로개척’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행사에 공공구매 상담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내 여성기업인들의 판로개척, 자금조달 등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행동할 것이며, 경기도 여성기업과 기업인들을 위한 컨트롤타워로서 여성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산시청 이준혁, 김국영 꺾고 실업무대 ‘왕중왕’ 등극

‘실업 새내기’ 이준혁(안산시청)이 2023 용인 KTFL 전국실업육상대회 챔피언십서 국내 단거리 1인자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을 꺾고 100m 최강자로 등극했다. 이영숙 감독과 양충직·김태빈 코치의 지도를 받는 이준혁은 21일 용인특례시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남자 100m 결승서 10초353을 기록, 이규형(국군체육부대·10초357)을 0.004초 차로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종목 1인자인 김국영은 10초43으로 3위에 입상했다. 이날 이준혁은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늦은 스타트를 끊은 데다 레이스 중반까지도 입상권에 들지 못했으나, 이후 폭발적인 질주를 펼쳐 짜릿한 역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학육상선수권대회서 10초18로 43년 만에 대학부 100m 신기록을 작성한 이준혁은 올해 안산시청에 입단해 기대를 모았으나, 동계훈련 기간 중 입은 부상으로 전반기 부진하면서 실업의 벽을 실감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서 첫 우승을 일궈내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준혁은 우승 후 “겨울 훈련 때 부상을 입은데다 시즌 내내 컨디션이 좋이 않아 성적이 부진했다. 이번 대회 10초39 정도를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는데 우승하게 돼 기쁘다”라며 “좋은 여건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이민근 시장님과 지도해주신 감독·코치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남자 400m 결승서는 서재영(과천시청)이 47초91의 기록으로 같은 팀 최민기(48초12)와 박찬양(화성시청·48초28)에 앞서 우승했으며, 여자부 3천m 장애물경주(SC)서는 손유나(부천시청)가 10분45초57로 고희주(10분54초40)와 최수아(이상 경기도청·10분59초10)를 따돌리고 우승, 나주 실업육상선수권대회(6월)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여자부 100m 결승서는 김다은·소은(이상 가평군청) 쌍둥이 자매가 각각 11초74, 11초99의 기록으로 유정미(안동시청·11초72)에 뒤져 은·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 400m 김초은과 유수민(이상 김포시청)도 각 57초68, 58초29로 2·3위에 입상했다. 여자 1천500m 결승서는 남보하나(파주시청)가 4분35초50으로 김유진(경산시청·4분25초02)에 뒤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익산 전국실업육상대회(3월)와 예천 대회, KBS배대회(이상 5월), 나주 실업육상선수권대회 기록을 바탕으로 상위 랭커들만 출전하는 명실상부한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다.

여야,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대북관’, ‘자료제출’ 공방

여야는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대북관’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여야는 또한 후보자의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 오전 1시간 동안 설전을 펼치다 정회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국회의원(부천병)은 지난 2018년 7월부터 ‘김영호 교수의 세상읽기’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온 김 후보자에게 “지난 5년간 활동을 보면 극우 유튜버로서 정체성이 더 강하지 않았냐”고 추궁했고, 이에 김 후보자는 “극우 유튜버라고 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유튜브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에 대해 김 의원이 “빨리 숨겨야 되겠다, 감춰야 되겠다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꼬집었고, 같은 당 김경협 의원(부천갑)도 “유튜브 내용은 후보자의 정책능력 소신·철학을 검증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료”라며 “검증을 하지 못하도록 의도적으로 은폐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유튜브 내용을 책으로 낼 정도인데 감출 게 뭐가 있겠느냐”면서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해 삭제했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이원욱 국회의원(화성을)은 김 후보자가 유튜브 사무실 임대계약서 등과 관련, 자료제출 거부 이유로 들었던 ‘제3자 정보’에 대해 가리고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김 후보자는 이 역시 “생각해보겠다”며 사실상 제출을 거부했다. 이에 이 의원은 “자료도 내고 싶지 않고 숨기고 싶고, 신상을 은폐하고 싶으면 사퇴를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을)은 “남북 관계는 적대적인 관계만 있는 게 아니다”면서 “북한은 맞서 싸워야만 한다는 것도 아니다(란 말에) 동의하느냐”고 물으며 김 후보자에게 설명할 기회를 줬다. 윤 의원은 또한 “김 후보자는 흡수통일을 생각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떤 입장인가”라고 물었고, 김 후보자는 “남북관계는 우리가 원칙을 갖고 대응하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답했다.

경기·인천 '수상한 우편물' 잇따라...절대로 열지 마세요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독성 물질이 든 대만발 우편물이 배송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수상한 국제 우편물이 발견되는 가운데 경기도와 인천시에서도 수상한 우편물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경기지역의 유해물질 의심 해외 우편물 신고 는 모두 300여건에 달했다. 인천에서는 60건의 신고가 있었다. 다행히 경인지역에서는 우편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11시께 용인시 처인구의 한 공장에 의문의 우편물이 도착,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검은 비닐봉지에 쌓여있던 우편물 수신 주소는 해당 공장이었지만 수신인은 공장과 전혀 관계없는 외국인의 이름이 쓰여 있었다. 소인으로 볼 대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어 오후 2시10분께 단원구 이마트 안산점, 오후 3시 9분께 상록구의 모바일 과학고 등 총 4건의 생화학 물질 의심 우편물(택배) 관련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또 오후 5시37분께 서수원우체국 직원으로부터 생화학 물질 의심 우편물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서는 노란색 봉투에 담긴 소포 형태의 의심물체 3개가 발견된 상황이며, 관계 당국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현장을 통제하고 우편물을 수거해 확인 중에 있다. 해당 우편물은 모두 국제우편물로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대만에서 온 우편물로 확인됐다.  김포에서는 오후 5시50분께 김포시청을 통해 의심 신고가 들어와 김포보건소 등 관계 당국이 현장에 나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후 6시께에는 시흥시 배곧동과 목감동 등에서 관련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으며, 광명시와 평택 송탄우체국에서도 비슷한 시각 이 같은 우편물이 발견돼 현장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북부에서도 유해 물질로 의심되는 대만발 우편물 신고가 잇따랐다. 오후 5시께 의정부시 신곡동 의정부우체국에서 수상한 우편물이 발견, 소방당국이 조사에 나섰으며 오후 6시 전후로 고양시 덕양우체국과 일산서구우체국, 포천 내촌우체국, 동두천우체국 등에서도 비슷한 신고가 있었다. 일선 지자체들은 “유해물질이 발견된 국제우편물이 신고돼 조사 중입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우편물은 열어보지 마시고 112나 119에 즉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는 긴급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인천시에서도 관련 신고가 쏟아졌다. 21일 오후 3시26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의 한 주택에서는 “1개월 전, 집에 대만에서 보낸 우편이 왔다”는 112신고가 들어왔다. 해당 주민은 “타이완에서 우편물이 올 일이 없는데 우편물이 와 배달부가 다시 가져갈 줄 알고 우편함에 뒀다”며 “최근 대만에서 이상한 우편이 오면 신고하라는 방송을 보고 뒤늦게 신고했다”고 말했다. 하얀색 비닐에 쌓인 대만발 우편물에는 내용물이 마스카라고 쓰여 있었으며, 엑스레이 촬영 결과 내부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찰청 대테러계와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 군부대, 소방 화학구조대 등이 현장에 출동해 폭발물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우편물의 DNA와 지문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5시30분께는 계양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수상한 해외우편물이 왔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며, 오후 6시12분께는 남동구 만수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독극물이 들어있는 것 같다는 해외우편물 신고가 들어왔다. 22일 오전 6시까지 인천 지역의 미확인 국제우편물 관련 신고는 모두 60건이다. 이중 우편 내용물이 확인된 26건은 경찰에, 3건은 군부대에 각각 인계됐다. 나머지 31건으로 오인 신고로 확인됐다. 경찰은 노란색이나 검은색, 흰색 봉투 등에 담겨 ‘CHUNGHWA POST’라고 표시돼 있거나, 발신지가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으로 된 소포를 발견하면 곧장 112나 119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유사한 유형의 국제 우편물 반입을 일시 중단하고 이미 국내에 반입된 유사한 유형의 국제 우편물은 안전성을 확인한 뒤 발송하기로 했다.  한편, 21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접수된 의심 신고는 현재까지 987건으로 집계됐으며 접수 건수를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