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규 이천시교육협력지원센터장, 청소년들의 ‘꿈을 빚다’

“우리 기관은 5년여 동안 관내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지역을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게 돕는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천시 출연기관인 이천시청소년재단 산하기관으로 지난 2019년 6월10일 문을 연 이천시교육협력지원센터. 이곳을 이끌고 있는 최형규 이천시교육협력지원센터장은 청소년의 배움과 관련된 지역의 인적·물적 교육자원을 발굴해 이를 관내 60개 초·중·고교와 연계하는 교육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이천시와 경기도교육청, 이천교육지원청 간의 업무협약을 통한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시작해 지금은 ‘미래교육협력지구’라는 타이틀로 활발하게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민·관·학 협업체계 구축을 기반으로 이천지역 내 산재해 있는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결, 더욱 풍부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교육자원 간 수평적 소통과 상호 협력·지원으로 청소년의 성장을 돕고 학교 밖 지역에도 아동·청소년 교육복지를 위한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각 마을에 위치한 교육 관련 체험처를 발굴해 생태·안전, 문화예술, 인성·시민성, 농촌·마을, 진로·취미 관련 49개 체험처를 운영하며 이를 학교에 안내하고 원활한 체험을 위해 체험버스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천문화원과 연계해 이천에 거주하는 청소년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수업 및 현장에서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우리마을 인문학’ 사업을 관내 중학교 32학급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청소년이 우리 사회의 주인인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노동인권교육’과 민주시민의 자질과 태도를 함양하는 초등학생 대상의 ‘소중한 나와 너’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최 센터장은 “사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중고교생의 오늘과 내일을 지원하기 위해 50여개 학교 동아리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며 “이 밖에도 청소년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고 적합한 진로와 직업, 진학 탐색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학교 연계 진로 프로그램과 진로 코칭단 운영, 멘토와 연결한 진로상담 등 10여개의 진로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장에게 듣는다] 송미희 의장, 시흥시의회 맞춤형 정책 ‘정치디자이너’

보통 '정치인'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는 말끔한 양복에 넥타이, 이는 거의 기본 공식과 다름없다. 하지만 경기도 시흥시에는 정형화된 느낌이 아닌 멋스러운 수트 스타일링으로 각종 행사장에서 눈에 띄는 정치인이 있다. 바로 시의원 송미희. 현재 제9대 시흥시의회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남성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발휘하기로 유명하다. ■ 친근하고 멋스러운 송 의장만의 패션 공식 평소 TPO(Time·Place·Occasion)에 맞는 옷차림을 즐기는 송미희 의장은 청소년동아리 관련 행사장에서는 후드 티와 청바지를, 체육대회 행사장에서는 운동복 차림으로 나타나 시민들과 편하게 소통한다. TPO에 대한 고려 없이 으레 정치인이 입는 딱딱한 옷차림을 고집하면 시민들도 거리감을 느껴 쉽사리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이 송 의장의 생각. 하얗게 세어가는 머리카락을 그대로 두고 있는데 이 모습도 시민들이 좋아해주는 것 같아 염색을 할 수 없어 고민이라고. ■ 스타일링부터 의정활동까지 ‘한 끗 필살기’ 패션에도 언어가 있다. 개인의 심미적 기준도 담기지만, 모든 생각과 취향, 삶의 철학이 투영된다. 송 의장은 자신을 표현하는 도구로 패션을 누구보다 잘 활용하고 있다. 정례회나 간담회 등 격식을 갖춰야하는 자리에서는 당연히 무게감 있는 수트 패션으로 임한다. 하지만 스카프를 넥타이로 연출하고, 프릴 있는 블라우스 등 포인트가 될 만한 요소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등 행사장 분위기나 상황과 조화롭게 코디네이션을 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송미희 의장은 말한다. 평범함 속에 작은 디테일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스타일링과 정치는 같은 선상에 있다고. 시민들이 건네는 크고 작은 목소리에 공감하는 능력은 송미희 의장의 강력한 무기이다. ■ 맞춤형 정책 실현하는 ‘정치 디자이너’ 송 의장이 요즘 특히 주목하는 키워드는 ‘청소년’이다. 시의원이 되기 전 20년 정도 교육 분야에서 일을 해 청소년과 청년에 대한 정책에 관심이 많은 송 의장은 청소년을 위한 일에 관심을 꾸준히 이어가다 지난해 ‘시흥시 청소년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 당사자인 청소년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진행하여 청소년의 목소리를 조례에 고스란히 담고자 노력했다. 또한, 송 의장은 ‘시흥시의회 청소년 의회체험활동 지원조례’를 상반기 중 정비하고, 현재 운영 중인 청소년 모의의회를 확대 운영하여 청소년들의 지방의회에 대한 관심의 폭을 넓히고,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의사 결정 과정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위해 힘쓰는 ‘참리더’ 직원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먼저 다가가는 참리더로 정평이 난 송 의장은 일을 잘 하는 것보다 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보람을 느끼며 행복하게 일을 할 때 일의 효율이 더 높아지고, 결국엔 시민이 행복한 시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시민의 삶에 밀접한 조례 발굴에 집중하며, 입법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내기 위해 진심을 담은 소통에 앞장서는 송미희 의장. 송 의장은 시흥시의회 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깊이 있는 배움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더욱 확신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끼이고, 부딪히고, 깔리고… 제조업 사고 예방법은? [산업안전 PLUS]

경기도내 제조업 현장에선 매년 50명 이상의 근로자가 끼이고, 부딪히고, 깔리는 등 다양한 이유로 목숨을 잃고 있다. 이같이 제조업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망 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에선 어떤 방안들이 필요한 지 자세하게 살펴본다. ■최근 3년간 제조업에서 50명 가까이 ‘끼어’ 죽었다 27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경기도에선 총 158명의 근로자가 제조업에 종사하다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해 평균으로 따져보면 도내에선 약 52명의 근로자가 제조업 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하는 것이다. 여기서 초점을 맞춰야 하는 점은 제조업 현장에서 생을 마감한 근로자들이 주로 어떤 이유로 사망했는지다. 그래야만 이에 알맞은 사고 예방법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 종사자들이 사망한 원인은 단연 ‘끼임 사고’였다. 최근 3년간 제조업 현장에서 사망한 근로자 158명 중 47명(29.7%)은 유압프레스나 사출성형기 같은 기계·설비에 끼어서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안산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선 작업 중이던 50대 근로자 A씨가 용접로봇과 지그(부품 가공 위치 보정을 위해 사용하는 보조기구) 사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끼임 사고’ 예방…방호·비상정지 장치부터 ‘LOTO’ 설치 필수 이 같은 제조업 ‘끼임 사고’ 방지를 위한 예방법은 ‘정형 작업’과 ‘비정형 작업’ 등 크게 두 가지 상황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정형 작업이란 작업 조건이나 방법, 순서 등이 표준화된 평상시의 작업 상황을 의미하며, 비정형 작업은 정비·청소·검사·수리 등의 작업을 뜻한다. 먼저, 정형작업 시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기계·설비에 방호장치와 비상정지장치 설치가 필수적이다. 방호장치의 경우 기계의 위험구역에 근로자 신체 일부가 도달할 수 없도록 덮개 등이 설치돼야 하며, 기계 위험부위에 최대한 근접해 배치돼야 한다. 덮개 개방 시엔 회전날이 가동되지 않도록 연동시스템을 설치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만약 덮개 설치가 어렵다면, 근로자의 접근을 차단하거나 우회할 수 있는 울타리를 세워야 한다. 이와 함께 비상상황 발생 시 기계의 전원을 차단할 수 있는 비상정지장치의 핵심은 ‘위치’다. 작업자가 쉽게 조작할 수 있는 곳에 비상정치 스위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그래야만 실제 끼임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더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비정형 작업의 핵심은 ‘LOTO’(Lock Out, Tag Out)다. ‘LOTO’는 기계의 정비나 청소 등 작업을 수행할 시 다른 사람이 해당 기계를 운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동장치에 잠금장치나 표지판 등을 설치하는 조치를 말한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한 해 평균 40명의 근로자가 기계의 정비, 청소 등 작업 시 불시가동으로 사망하고 있다. ■부딪히고 깔리는 ‘지게차 사고’…안전수칙 바탕으로 스마트안전장치로 예방 끼임으로 인한 사망 사고와 함께, 제조업 현장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사고 원인은 바로 ‘깔림’과 ‘부딪힘’이다. 특히 이 같은 사고 원인은 제조업 현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지게차’와 연관지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게차는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12대 사망사고 기인물 중 하나로, 제조업 현장에서 가장 많은 사고를 유발하는 장비이기 때문이다. 지게차 사고는 무면허자의 무리한 운전이나 과적에 의한 운전자의 불충분한 시야 확보, 급선회 시 지게차의 넘어짐 등 다양한 형태로 발생한다. 지난해 도내 한 사업장에서 근무하던 60대 근로자 B씨는 주물형틀을 싣고 후진하던 지게차와 충돌해 머리가 바닥에 부딪히고 다리가 지게차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B씨는 결국 사망했다. 이 같은 ‘지게차 사고’를 막기 위해선 1차적으로 각 사업장에서의 안전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사업주는 지게차 작업 시 전도나 협착 등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게 안전한 작업방법 등의 작업계획을 작성, 근로자에게 주지해야 한다. 작업자는 이러한 작업계획서를 충분히 숙지 후 운반 작업을 실시해야 하며, 특히 지게차 조작이 서툰 무면허 지게차 운전은 철저히 금지돼야 한다. 또 기술적 차원에서 지게차에 스마트 안전센서를 부착해 ‘사망 사고’를 방지하는 대책도 최근 주목 받고 있다. 카메라나 센서 등을 활용해 지게차 주변 근로자와의 충돌 위험을 경보장치로 알리거나, 보행 근로자가 접근해 충돌 위험이 있을 경우 거리 별로 서행 및 정지하는 등의 방식이다. 정진우 서울과기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최근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게차로 인한 부딪힘, 깔림 등으로 인한 사망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이 요구된다”며 “물론 스마트 안전장치 도입 등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비용이 들어가지만, 실제 사고가 발생했을 때와 비교하면 오히려 작은 부분이라고 여기는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사업장도 ‘스마트’하게 산재 예방할 수 있게…두팔 걷은 안전보건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스마트 안전장비 지원을 통해 재정 상황이 취약한 중소 제조업 현장의 사망 사고를 막기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서고 있다. 27일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3월부터 재정·기술적인 여건이 취약한 중소사업장에 스마트 안전장비 구입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스마트 안전장비 지원사업’을 실시 중이다. 스마트 안전장비는 인공지능(AI), 정보통신,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활용해 재해 예방 효과를 높이는 안전보건장비를 의미한다. 50인 미만의 중소사업장 등이 해당 사업을 신청할 수 있고, 지원한 기업이 제출한 투자 계획에 따라 시설 개선을 진행하면 최대 3천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공단은 해당 사업을 통해 중소 사업장에서 일어나는 끼임, 부딪힘 등으로 인한 중대재해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올해 총 23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공단이 지원 중인 스마트 안전장비는 세부적으로 ‘안전’과 ‘보건’으로 구분된다. 우선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선 AI 기반의 인체감지시스템, 고소작업대 스마트 안전장치, 차량계 건설기계·하역운반기계 스마트 안전장치 등이 제공된다. 특히, 이 중에서도 지게차 등의 차량계 하역운반기계에 설치하는 스마트 안전장치 지원을 통해, 재정 상황이 부족해 이를 도입하지 못했던 중소기업들의 산재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게차의 경우 앞쪽 포크에 실린 화물의 크기와 높이 때문에 운전자에게 사각지대가 생길 수밖에 없는데, 스마트 안전장치를 통해선 전도나 충돌 방지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또 ‘보건’ 스마트 안전장비로는 근력보조슈트나 인간공학적 중량물 운반 보조장치 등이 지원된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재정 상황이 취약해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사업장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사업장에서의 산업재해 발생이 줄어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해당 기사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안전문화 확산 공모사업’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100일 맞은 이응천 의왕농협조합장

“농민조합원과 의왕시민을 위한 의왕농협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8일 취임 100일을 맞는 이응천 의왕농협조합장은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 구현을 위해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영농지원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환원사업과 복지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해 변화와 혁신을 지향하며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지역대표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월21일 의왕농협 제18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이 조합장은 농번기 농민들의 이른 시작 시간을 반영, 농용자재센터의 근무시간을 종전 오전 9시에서 8시로 변경해 불편함을 해소했다. 지난 5월부터는 농약전문가를 채용해 병충해에 대한 조언과 필요한 농약을 적기에 구입할 수 있도록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2천500만원 상당의 승용관리기를 구입해 하우스 내 밭갈이에 도움을 줘 진입로가 단절된 농지에 대한 농사 지원에 힘쓰고 있다. 또 농업인 음악동아리에 사무실 일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삶의 질 향상과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의왕문화원 주최로 열린 단오제 행사에 수리취떡 1천개와 음료 1천개를 무료로 나눠줬다. 27일에는 김성제 의왕시장과 김원석 농협은행 의왕시지부장, 의왕농협 주부대학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가족과 홀몸어르신 등을 위해 300박스(500만원 상당)의 여름 열무김치 나눔행사를 펼쳤다. 이 조합장은 “대출금 9천억원 달성에 이어 1조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긴 시간 아픔을 겪고 있는 보훈가족에 대한 존경과 감사는 언제까지나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한다. 의왕농협은 그분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광암 등 4개 질병 고엽제후유증 추가 인정"…개정안 국무회의 의결

갑상샘기능저하증·방광암 등 4개 질병을 고엽제후유증 질병으로 추가 인정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국가보훈부는 ‘고엽제후유의증 등 환자지원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무회의에 의결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법률 개정은 ‘제6차 고엽제피해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과학성평가와 고엽제자문협의회 등을 거쳐 ▲갑상샘기능저하증 ▲다발성경화증 ▲방광암 ▲비전형 파킨슨증(진행성 핵상 마비와 다계통 위축증) 등 4개 질병을 고엽제후유증으로 추가 인정한다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률안은 올해 하반기 국회통과를 목표로 대통령 재가를 거쳐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국회심사로 이어져 통과되면 공포 후 3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되며 고엽제후유증으로 인정되는 질병은 폐암·다발성골수종·파킨슨병 등 20개에서 24개로 확대된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2천800여명이 고엽제후유증 대상으로 추가 인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상이 국가유공자’와 동일한 예우·보상을 받게 된다. 고엽제후유증 대상자는 상이등급에 따라 보훈급여금이 지급되며 대부와 수송시설 이용지원, 배우자에게 보훈급여금 승계(6급 이상), 보훈병원과 위탁병원에서 진료비 감면지원 확대 등 예우와 보상이 한층 강화된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 개정안이 신속히 국회를 통과해 시행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고엽제 역학조사를 실시해 고엽제 피해로 인한 희생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300억대 전세사기' 건축왕 일당 기소... 범죄단체조직죄 첫 적용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전세사기 범행을 저지른 이른바 ‘건축왕’에 대해 검찰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해 기소했다.  건축왕은 동해 망상지구 사업을 위해 아파트 공사대금을 빼돌렸다가, 이후 이 자금을 메꾸려 전세 보증금을 사용해 이 같은 대규모 전세사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형사5부(박성민 부장검사)는 세입자 372명으로부터 300억원대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건축왕 A씨(61)를 비롯해 공인중개사 등 모두 35명을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인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2천700여채를 보유하면서 세입자 372명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305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검찰의 1차 기소 당시 A씨 일당의 범죄 혐의 액수는 125억원이었지만, 추가 수사를 거쳐 혐의 액수가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A씨 등 18명에게는 사기 범행을 목적으로 범죄집단을 조직하고, 사기 범행 등의 활동을 한 혐의(범죄단체 등의 조직)를 적용했다. 검찰은 바지 임대인·공인중개사·중개보조원·자금관리책 등 ‘중개팀’을 꾸려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지급하는 체계적인 조직관리를 통해 전세사기 범행을 반복적으로 저지른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 같은 조직적 사기 범행을 반복한 중개팀을 범죄조직으로 판단했다. 전세사기 범행을 저지른 일당이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검찰은 A씨가 100억원대 회사 자금을 횡령한 사실도 확인했다. A씨는 2018년 1월 강원도 동해시의 망상지구 도시개발 사업 부지 확보를 위해 자신이 운영하던 건설사의 공사대금 40억원 등 모두 117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추가 기소했다. A씨는 횡령한 공사대금을 메꾸기 위해 전세 보증금을 사용하면서 대출 이자 연체 등으로 보유 주택의 경매와 전세보증금 미지급 사태를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A씨의 망상지구 사업 시행사 지분, 시행사 소유 사업부지 등에 대한 추징보전절차를 밟고 있다. 이 밖에 검찰은 A씨가 지난해 12월 사기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면서 허위 자료를 제출한 사실을 확인, 사문서 위조·행사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인천경찰청과 협력해 추가로 수사 중인 전세사기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며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공소 유지를 철저히 하고 피해회복을 양형의 최우선 요소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시민구단 전환 10주년 앞둔 성남FC, 1부 승격 목표로 재도약

축구 소식 외에 여러 이슈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는 성남FC다. 구단주인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비리의 대명사가 된 구단의 구단주를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올해 신 시장은 투명한 경영과 불굴의 정신무장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홈 경기 때마다 경기장을 방문해 뜨거운 응원과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성남FC는 성남의 유일한 프로스포츠팀이자 92만 대도시 성남의 시민구단이다. 내년 시민구단 전환 10주년을 맞는 가운데 1부 승격을 목표로 구성원 모두가 노력 중이다.  시민을 하나로 묶고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재도약하려는 성남FC의 현재를 들여다봤다. ■시민구단 전환 10주년 앞둔 성남FC, 과거 명성 잇기 위해 재도약 성남FC는 내년 시민구단 전환 10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구단의 팬 문화를 강화하고 성남시민들의 축구 관람문화 확대, 선수들의 사기 증진을 통한 경기력 강화로 경기장에 많은 팬을 맞이하고 시민구단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올해 구단은 자체 브랜드 및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고 역사 있는 구단으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그러면서 다양한 홈경기 행사와 더불어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홈경기 홍보 및 판촉 활동, 구단 연계 지역사회 활성화, 멤버십 전환과 디지털 정보를 기반으로 한 팬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재도약의 발판을 딛는 첫해인 만큼 매우 중요하다. 선수단과 임직원 모두 평균 관중 5천명 달성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구단이 다시 성남시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힘쓰고 구단의 명성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K리그 최상위 수준의 경기도내 시민구단 최초 클럽하우스 ‘성남축구센터’ 성남축구센터(클럽하우스)는 성남FC의 훈련장과 숙소를 합친 복합시설이다. 지난 2019년 4월 착공해 2021년 12월 준공식을 통해 공개했다.  국제 규격 천연잔디 축구장 2면과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 규모의 클럽하우스 1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클럽하우스에는 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와 실내 연습장, 체력단련실, 라커룸, 물리치료실, 의무실, 식당, 강의실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선수단이 실질적으로 생활하며 느낄 수 있는 편의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고 시공 당시 건축사, 성남시, 선수단과의 의견을 조율했다. 유럽 빅클럽의 훈련장보다 규모 면에서는 작지만 K리그1, 2를 통틀어 상위의 환경을 가졌으며 잔디 상태와 각종 시설의 질적인 면에서는 국내에서도 최고로 평가 받는다. 성남FC는 시민구단의 의미를 담아 성남축구센터를 시민들과 팬들에게 최대한 개방할 예정이다. 축구학개론 같은 축구 프로그램, 팬들을 위한 원정경기 단체 관람 등 성남시민과 팬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추후 클럽하우스 투어 프로그램 등과 같은 다양한 개방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 시스템 구축, 운영 등 강화해 우수 선수 배출 성남FC는 현재 ▲U17/18 ▲U14/15 ▲U10/12 등 세 팀을 보유한 가운데 유소년 공개 테스트를 통해 우수 선수를 선발하고 이들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2019년에는 전력강화실을 전격 개편해 우수 선수에 대한 스카우팅 강화와 함께 우수 지도자에 대한 지원 도 아끼지 않고 있다. 프로팀 전지훈련에 유소년 선수를 참여시키고 우선지명 선수와 프로팀과의 테스트매치 진행, 선수단 클럽하우스 훈련 병행 등을 통해 유소년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박태준, 김지수, 박지원, 장영기, 양시후, 정명제, 이준상 등 성남FC 유소년 출신 구단 프로선수들이 있다. ■시민과 팬들에게 먼저 친근하게 다가가는 ‘팬 프렌들리’ 성남FC 성남FC는 시민구단의 역할을 잘 이행하면서 많은 성남시민과 성남FC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재미있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주장단을 비롯한 외국인 선수, 사무국 임직원 15여명은 야탑역을 방문해 퇴근길 직장인들에게 응원 간식을 전달하고 홈경기를 홍보했다. 현장에는 구단 선수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으려는 많은 성남시민과 팬들이 함께했다. 또 지난 4월 홈경기에서는 성남시민 전원을 초청하는 ‘성남FC 시민 감사 페스타’를 진행했다. 구단은 성남시민을 대상으로 경기를 1천원으로 관람할 수 있는 행사와 성남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1973년생 무료 입장 이벤트를 진행했다. 구단은 지역밀착 프로그램 ‘축구학개론’도 진행하고 있다.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축구 클리닉으로 여성의 생활체육 참여 확대와 축구는 모두의 스포츠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시작됐다. 구단 유소년 코치진이 직접 지도해 참가자의 난이도에 맞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소수정예로 운영해 더 섬세하고 심화적인 부분까지 다룬다. 또 지난해부터 성남FC 선수단이 훈련하는 클럽하우스를 시민들에게 개방해 참가자들이 실내구장에서 더 안전하고 좋은 환경 속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구단은 팬 참여 구단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선수단과 팬,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쓰는 모든 구성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시즌은 두 번째 강등을 맞이한 구단을 재정비하고 더 단단하고 강한 팀으로 만들기 위한 감독과 선수단, 지원 스태프, 프런트 그리고 팬들의 노력과 과정을 한 데 담은 참여형 에피소드 다큐멘터리다. 제목은 ‘The Chapter Of Seongnam’이며 올 시즌을 책의 페이지로 구성해 시즌 종료 후 성남FC의 한 챕터를 완성하고 기록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성남FC는 올해 4년 차를 맞이하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구단의 오랜 역사를 기록하고 이어가는 게 목표다. 성남FC 구단주 신상진 시장은 “성남FC가 성남시민을 하나로 묶는 시민 대통합의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올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1부 리그 승격’이라는 선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장마 대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 줄이는 것"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장마철과 관련,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를 줄이는 것"이라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각 부처에 장마철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주말부터 전국적으로 시작된 장마를 언급하며 "지난주까지 모든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수차례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며 풍수해 대응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취약시설과 지역에 위험 경보를 내리고, 신속히 대피와 출입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각 관계기관은 철저히 점검하고 재차 확인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프랑스 방문 계기에 거둔 또 하나의 성과가 있다면 유럽 기업들로부터 거액의 투자가 유치된 것"이라며 "2차 전지, 전기차, 해상 풍력 관련 유럽 6개 첨단 기업으로부터 총 9억4천만 달러의 투자 유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에만 165억 달러가 넘는 투자 유치를 기록했고 이건 역대 최대 규모"라며 "정부는 전국 어디서든 기업이 마음껏 뛰고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일자리는 정부 재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 제자리를 찾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새만금뿐 아니라 전국 어디서든 기업이 마음껏 뛰고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여전히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수출과 무역수지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국민들이 변화의 결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제26회 국무회의 윤석열 대통령 모두발언 전문] 제26회 국무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주 저는 파리에서 열린 제172회 BIE(국제박람회) 총회에 참석해 2030 세계박람회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 4차 PT는 오는 11월 개최국 결정을 앞두고 회원국 표심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PT입니다. 저도 직접 프레젠테이션 한 부분의 연사로 나섰습니다. 가수 싸이 씨와 카리나 씨, 성악가 조수미 씨를 비롯해서 건축가 진양교 교수와 스타트업 이수인 대표께서 박람회 유치의 당위성을 특색 있게 발표해 주셨습니다. 이번 BIE 총회 준비를 위해 똘똘 뭉쳐서 함께 뛴 부산 유치위원회, 관계부처와 기업인들, 자원봉사자, 그리고 한마음으로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부산 엑스포는 기후 위기, 디지털 격차, 글로벌 사우스 문제 등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를 풀어가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세계의 기업들이 모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만남의 장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첨단 디지털 기술과 K-Culture의 매력은 부산 엑스포를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교류의 장으로 만들 것입니다. 또한 현재 BIE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1,250여 개의 ODA(공적개발원조) 프로그램들을 개별 지역과 국가의 특성, 그리고 수요에 맞게 특화를 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프랑스 방문 계기에 저는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가졌습니다. 프랑스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늘 책임있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늘 엄정한 입장을 견지해온 우리의 핵심 우방국입니다.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에 있어서도 우리와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습니다. 또 양국은 차세대 원전과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의 기술 협력과 함께 항공, 우주, 사이버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이번 프랑스 방문 계기에 거둔 또 하나의 성과가 있다면 유럽 기업들로부터 거액의 투자가 유치된 것입니다. 이차전지, 전기차, 해상풍력 관련 유럽의 6개 첨단기업으로부터 총 9억4천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로써 올 상반기에만 165억 달러가 넘는 투자 유치를 기록했고 이것은 역대 최대규모입니다. 저는 해외 순방 때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대학을 찾아서 교수, 전문가와 학생들을 만나 첨단 과학 기술이 가져다주는 미래 사회의 변화와 글로벌 어젠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왔습니다. 이번 소르본 대학에서는 디지털 사회에 있어서 윤리 원칙과 규범을 제정할 국제기구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작년 9월 유엔총회와 뉴욕대에서 새로운 디지털 규범 질서의 필요성을 역설한 ‘뉴욕 이니셔티브’에서 한 걸음 나아간 것입니다. 6월 22일부터 2박 3일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여 트엉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당 서기장과도 밀도있는 환담을 나눴습니다. 한국과 베트남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고, 이러한 관계를 보다 실질화시키기 위한 행동계획을 이번에 마련했습니다. 먼저, 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의 국방 외교 장관 회담을 정례화해서 전략적 소통 채널을 강화했습니다. 또, 베트남과의 방산 협력을 확대하면서 베트남의 해안 치안 역량 강화를 우리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베트남 정부가 북핵 대처를 위해 우리와 공조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로운 항행 질서와 국제규범을 수호하는 데 우리와 협력하기로 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베트남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우리의 우수한 가공기술을 결합해 우리 주력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또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VKIST가 미래를 열어가는 과학 기술 인재 양성의 산실로 거듭나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 프랑스, 베트남 방문을 통해 국적과 문화를 초월한 청년들의 열정과 꿈을 보면서 큰 영감을 받았습니다. 세계 최대규모의 스타트업 캠퍼스인 파리의 스테이션 F에서는 각국의 청년들이 연대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하노이에서 열린 스타트업 챌린지에서도 새로운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한국과 베트남 청년들이 협업하여 많은 놀라운 일을 성취해 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베트남 학생들이 장차 베트남의 한국기업에서 디지털 전문가로 일하는 것이 꿈이라고 하는 그러한 얘기들이 눈에 선합니다. 우리 청년들이 해외 청년들과 교류하고 협업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길 것입니다. 또 저와 함께 동행한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베트남 기업과 체결한 111건의 MOU에서도 조속히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전력 인프라 개선, 인허가 취득, 우수인력 확보 등 베트남 진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해소되도록 양국 당국 간 협의를 각 부처에서도 신속하게 진행해 주기 바랍니다.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그동안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경제 외교, 세일즈 외교를 적극 펼쳐왔습니다. 최근 이러한 노력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3년 새만금청이 설립된 이후 9년 동안 새만금 국가산단의 투자 유치 규모가 1조5천억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가 출범한 후 지난 1년 간 30개 기업에서 그 4배가 넘는 6조6천억 원의 투자가 결정됐습니다. 이같은 대규모 투자 유치는 세일즈 외교, 한미관계, 한일관계 개선의 노력과 함께 규제를 대대적으로 풀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일자리는 정부의 직접 재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 제자리를 찾은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새만금뿐 아니라 전국 어디서든 기업이 마음껏 뛰고 역동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여전히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물가상승률이 최근 많이 둔화되고 수출과 무역수지도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국민들께서 변화의 결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국무위원들께서는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이제 장마철이 시작됐습니다. 지난주까지 모든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T/F를 구성해 수차례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며 풍수해 대응 준비를 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를 줄이는 것입니다.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취약시설과 지역에 대해 위험 경보를 내리고, 신속하게 대피와 출입 통제가 이뤄져야 합니다. 각 관계기관은 철저히 점검하고 재차 확인해 주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세계 제패 꿈꾸는 ‘볼링 천재’ 강지후 “고교 졸업 이전 태극마크 목표”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단점을 보완하며 앞으로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고교 입학 후 출전한 3개 전국대회서 두 차례 개인종합 우승과 한 차례 6위로 모두 ‘톱10’에 들어 꾸준한 기량을 입증한 ‘볼링 천재’ 강지후(안양 평촌고 1년). 초등학교 6학년 때 친구 권유로 볼링에 입문한 강지후는 18개월 만에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종별선수권서 개인전 우승 포함, 2관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출전한 대회마다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자신이 전국대회 첫 금메달을 땄던 협회장배 종별선수권서 이듬해 전관왕(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고교 입학 직후인 지난 3월에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고교생으로는 유일하게 상비군에 발탁됐다. 최연소 상비군 선발 여세를 몰아 고교 첫 대회이자 자신과 인연이 깊은 협회장배 종별선수권(3월)서 개인종합과 5인조전 정상에 올랐다. 일찌감치 고교 무대를 평정한 강지후는 두번째 출전의 5월 대구시장기대회 2인조전·3인조전서 우승했고, 지난 23일 끝난 협회장배 전국학생볼링대회에서는 개인종합과 3인조전서 1위를 차지해 3개 대회 연속 2관왕이 됐다. 3개 대회서 유일하게 3차례나 퍼펙트 게임도 기록했다. 특히 3번의 대회 출전서 두 차례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이 돋보인다. 개인종합은 개인전과 2인조전, 3인조전, 5인조전의 성적을 합산한 성적으로 순위를 가리기 때문에 전 경기 고른 성적을 내야만 우승이 가능한 ‘꾸준함의 대명사’다. 하지만 강지후는 아쉬움이 많다. 아직 개인전과 ‘볼링의 꽃’인 마스터즈 우승을 고교무대서 맛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개인종합 상위 10명이 겨루는 마스터즈에 모두 진출했으나, 3위만 두 차례 했다. 이에 대해 김준식 평촌고 코치는 “마스터즈는 다른 경기와 달리 경기운영 경험과 레인 운도 따라야 한다. 지후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이 부분을 스스로 깨우쳐 간다면 조만간 우승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대세로 자리한 ‘투핸드 볼러’의 장점을 살리고 볼 스피드와 체력, 큰 경기에서의 멘탈 부분만 더 끌어올린다면 차세대 국가대표로 손색이 없다는 게 김 코치의 설명이다. 강지후는 “첫 고교 무대서 많이 긴장 했지만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다. 올 겨울 대표선발전에서는 4명의 대표 후보선수에 들고, 다음해에는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며 “꾸준한 성적을 통해 고교졸업 이전에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선수권에 나가 금메달을 획득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국가대표 지도자 출신인 김준식 코치와 더불어 목표를 향해 힘찬 희망의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강지후의 모습에서 한국 남자 볼링의 더 밝은 미래가 엿보인다.

오산시자원봉사센터, 중고교 봉사활동 활성화 찾아가는 환경프로그램 '눈길'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오산시 관내 중‧고교생의 자원봉사활동이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오산시 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경용·이하 센터)가 찾아가는 환경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27일 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자원봉사 학생 수가 연 인원 5천639명이었다. 그러나 2020년 1천487명, 2021년 1천442명, 2022년 538명, 2023년 6월 말 현재 265명으로 해마다 급감하고 있다. 이처럼 봉사활동이 급감한 것은 고교 및 대학진학에 필요한 내신점수(20점 만점)를 받기 위한 봉사시간이 3년 60시간에서 15시간으로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센터는 이처럼 위축된 중‧고교생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전클라스! 교실 속 탄소 중립 실천활동’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청소년기 자원봉사활동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 구현과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프로그램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급 단위로 자발적 신청을 받아 탄소 중립 실천교육과 함께 4주간 관련 활동을 한 후 탄소 중립실천 프로그램을 월 1회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문시중학교와 운암중학교 1학년 2개 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문시중 학생 36명은 지난 4월17일∼5월12일까지 ‘교실속 탄소 중립 실천활동’을 주제로 텀블러 사용하기 캠페인에 참여한 후 수경화분 만들기, 씨드볼 만들기, 게릴라가드닝 활동을 진행했다. 운암중 학생도 지난 5월24일부터 4주간 폐생수병모으기 캠페인을 전개해 모은 폐생수병을 자원순환마켓에서 제철채소로 교환했다. 교환한 채소는 청소년교육봉사단과 자원봉사센터직원들에게 판매해 수익금으로 학생들 간식을 만들어 리워드로 제공했다. 센터는 프로그램 신청단계부터 진행, 평가 등 전반에 걸쳐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해 자원봉사의 기본가치인 자발성을 알게 하는데 중점을 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도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이 사소한 일인데 환경을 보호할 수 있어 놀라웠다. 이 작은 실천 하나가 탄소 중립에 도움이 돼 뿌듯했다”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센터 정호순 팀장은 “청소년들이 자원봉사를 할 기회가 적어져 안타깝다”며 “더 많은 학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