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10개 군·구 보훈수당 천차만별”…市 “차별 개선 방안 찾겠다”

인천시의회가 10개 군·구별로 국가유공자에게 지급하는 보훈수당의 격차로 인한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 13일 열린 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제288회 정례회의 제5차 회의에서 신동섭 행정안전위원장(국민의힘·남동4)은 “10개 군·구별로 보훈수당이 천차만별”이라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보훈수당이 이렇게 차이가 크면, 형평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에게는 최대한 똑같은 대우를 통해 그들의 공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했다.  현재 지역의 보훈수당은 인천시에서 지급하는 보훈수당과 군·구별로 지원하는 보훈수당 2개로 나뉜다. 시는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은 종전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하고, 전몰군경 유가족수당과 보훈예우수당은 종전 5만원과 3만원에서 각각 7만원과 5만원으로 인상했다.  하지만 10개 군·구의 보훈수당은 모두 다르다. 강화·옹진군은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을 각각 10만원과 12만원씩 지급하고 있지만, 중·연수·남동·부평구는 5만원 뿐이다. 또 동구는 6만원, 서구와 계양구는 각각 1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전몰군경 유가족수당과 독립유공자 보훈명예수당, 보훈예우수당 등도 군·구별로 최소 5만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 차이가 크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보훈 수당이 군·구별로 다른 것은 시 보훈수당과 별개로 주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의회에서 지적이 나온 만큼 보훈 수당의 차별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안양 범계중, 대한협회장배 볼링 남중부 2인조전도 제패

안양 범계중이 제24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볼링대회 남중부에서 개인전에 이어 2인조전도 석권했다. 은경수 코치의 지도를 받는 범계중은 13일 전주 파인트리볼링장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남중부 2인조전서 김우진·여승윤이 6경기 합계 2천581점(평균 215.1점)을 기록, 이지민·김건(청주 금천중·2천573점)과 박건하·김민기(수원유스클럽·2천567점)에 앞서 우승했다. 범계중은 전날 열린 남중부 개인전에서도 조재익이 1천390점(평균 231.7점)으로 첫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또 여중부 2인조전에서는 한고운·이지윤(고양 가람중)이 합계 2천446점(평균 203.8점)으로 성수민·신효인(양주 백석중·2천397점)과 고민서·우채린(광주 우산중·2천267점)에 앞서 우승했다. 한고운은 전날 개인전서도 1천195점(평균 199.2점)으로 우승,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편, 남초부 개인전서는 이정현(수원유스클럽)이 4경기 합계 786점(평균 196.5점)을 마크해 박다울(광주 우산초·768점)에 18핀 앞서 우승했으며, 여초부 개인전서는 임아임(고양시지스포츠)이 743점(평균 185.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인 협박해 억지로 전세계약 맺게 하고 대출금 편취”…경찰 조사중

지인을 협박해 전세계약을 맺게 한 뒤 신분증 등을 빼앗아 전세자금을 대출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 등 혐의로 A씨 등 5명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일당 중 1명과 아는 사이인 B씨를 협박해 금품이나 신분증 등을 요구하거나 모텔 등에 감금하는 등 위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해 말 B씨를 부동산중개업소로 끌고 가 보증금 1억3천500만원짜리 전세계약을 맺게 하고 확정일자까지 받은 뒤 B씨의 신분증 등을 도용해 비대면으로 1억원의 전세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일주일 뒤 전세대출금이 집주인에게 넘어가자 집주인에게 “개인 사정으로 이 집에 살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한 뒤 제삼자의 계좌를 통해 대출금 1억원을 넘겨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대출이 비대면으로 이뤄져 A씨 일당이 자신의 휴대전화와 신분증으로 대출받아 가로채는 과정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내용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 영종대교 50중 추돌 가상 훈련···“신속한 대응 체계 이상無” [현장, 그곳&]

“삐~. 재난 상황입니다. 승객들은 신속하게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13일 오후 2시께 인천 영종대교 하부도로. 화물차에 실린 적재물이 떨어져 영종대교 중앙을 달리는 공항철도의 전선이 끊어진다. 해무가 가득 낀 하부도로에서는 화물차 뒤로 연이어 차들이 들이받으면서 50중 추돌사고가 났다. 영종대교를 관리하는 신공항하이웨이㈜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사고를 발견한 뒤, 즉시 112·119에 신고하고 현장 출동에 나선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우선 영종대교 위에 멈춰선 공항철도에 타 있던 승객 구출에 나선다. 조종실 앞으로 피해있던 승객들은 소방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사다리를 타고 안전하게 대피한다. 하부도로는 50중 추돌사고로 부상자가 속출, 소방과 경찰 등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소방대원들은 소방펌프차에서 내리자마자 불이 붙은 승용차에 물을 뿌린다. 이들은 승용차 뒷자리에 시민이 갇혀 나오지 못하자 문을 강제 개방해 들것에 실어 옮긴다. 사고 현장에서 30m 떨어진 곳에 꾸려진 현장 응급의료소에서는 의료진들이 화상을 입거나 무릎뼈가 부러진 환자들에게 응급처치를 한다. 이날 인천시가 인천경찰청과 인천소방본부, 중구, 신공항하이웨이, 공항철도㈜ 등과 함께 재난 대응 훈련을 했다. 영종대교 위의 해무로 인한 50중 추돌사고로 전기차 화재, 철도 단선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다. 앞서 영종대교에서는 지난 2015년 2월11일 오전 짙은 안개 등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106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130명이 다쳤으며 13억2천300여만원의 재산피해도 났다. 이날 훈련에 참여한 고영남 영종소방서 소방위(49)는 “실제 재난현장과 비슷한 상황 속에서 훈련했다”며 “실제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유정복 시장은 “대형 재난이 발생할 때는 초기대응이 중요하다”며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인천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여야,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 후폭풍 거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윤관석(인천 남동을)·이성만 국회의원(인천 부평갑)의 체포동의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을 놓고 정치권의 후폭풍이 거세다.  국민의힘이 13일 민주당을 강하게 비난한 데 대해 민주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어제 민주당은 눈부신 ‘방탄 금자탑’을 쌓았다”면서 “노웅래 의원,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에 이어 윤관석·이성만 의원까지 4연속 ‘더불어방탄당’ 인증마크를 획득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정점식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체포동의안 부결 직후에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치검찰의 짜맞추기 기획수사는 부당한 것이 입증됐다’고 했다”며 “이것은 소위 검찰의 짜맞추기 기획수사가 입증된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제 식구 감싸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임이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도 “민주당의 방어율 100% 성능 좋은 범죄방탄 스페셜쇼를 규탄한다”며 “법치주의 원칙, 민주주의 원칙 모두 다 무너뜨리고 국민 민생보다는 돈 봉투 지키기, 범죄 지키기가 먼저인 민주당 참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이날 한 장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한 장관은 전날 국회에 나와 윤·이 의원 체포동의안 요청 이유를 설명하면서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되는 20여명의 민주당 의원이 여기 계시고, 표결에 참여해 캐스팅보트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고, 이를 민주당 의원은 정치적 도발로 받아들인 것이다.  도내 국회의원은 경기일보 기자에게 “이번엔 가결을 예상했다. 당내에선 가결 또는 가결·부결 한 건씩 나올 것이란 예상도 있었다”며 “하지만 한 장관의 발언을 들은 후 의원들이 마음을 바꿔 부결표를 더 많이 던졌다”고 밝혔다.  이원욱 의원(화성을)은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 “한 장관의 발언들이 현장에서 의원들의 생각을 도발적으로 자극한 것 같다”며 “저도 현장에서 들었지만, ‘부결시켜달라고 하는 요청을 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정도로 감정을 자극하는 용어들을 많이 썼다”고 지적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두 의원을 방탄하기보다는 검찰 수사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감정이 부결로 이어진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