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아침] 한국 평화와 중립의 길

며칠 전 6·25전쟁 당시 1951년 11월 백석산 전투에서 천진하게 웃으며 전쟁터에서 식사하는 젊은 군인들의 영상 유튜브를 봤다. 그러나 잠시 후 전장에서 죽어간 244명, 1천165명 부상, 14명 실종된 군인들의 자막 글을 보며, 방금 천진한 모습으로 부끄럽게 서로 웃고 밥을 먹던 청년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버렸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저려오는 아픔을 느꼈다. 저 착한 영혼들이 누구를 위해 목숨을 버려야 하는가? 조국을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조국보다는 세상이 만들어 놓은 강대국 간의 이권과 이념이라는 허상의 적을 향해 목숨을 던진 것이다.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그것도 같은 민족끼리 서로 총을 쏘고 있으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상대방을 죽이고 있었다. 대한민국은 과거 외침을 한 적은 없으며,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930여회의 침략을 받았다. 그중 70~80% 정도는 대부분 일본의 침략이었다. 그러나 큰 틀에서 보면 일본 중국 유럽 소련 미국 순으로 외침의 역사가 있다. 현재도 대한민국은 전쟁의 위험성이 극도로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과거부터 우리는 외침으로 인한 엄청난 전쟁의 피해가 수천년간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제일 큰 마지막 전쟁은 6·25전쟁으로 127만명의 사망자를 낸 전쟁이다. 이것으로 전쟁이라는 슬픔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나 우리가 가만히 있어도 강대국끼리의 각종 패권 싸움 사이에서 전쟁의 회오리는 피할 수 없다고 본다. 하지만 그것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있다. 그것은 중립화라는 정치 철학에서 찾을 수 있다. 스위스는 지정학적으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와 같은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을 받아 왔다. 그러나 1815년 나폴레옹 전쟁을 종결하는 빈 회의에서 연합국들이 스위스를 영세중립국으로 인정하기로 합의했고, 그해 11월 주변의 8개국이 스위스의 영세중립을 승인함으로써 역사적으로 최초의 영세중립국이 됐다. 중립국을 선언했기 때문에 스위스는 200여년간 전쟁이 없었다. 한국도 고종황제가 1904년 1월 중립국을 선언해 전쟁을 피하려고 했으나 강대국인 영국, 러시아 그리고 미국의 가쓰라태프트 조약 등으로 한국을 일본에 팔아넘겨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제 세계 정세도 바뀌었고 한국도 강대국이 됐다. 3차 세계대전의 위험을 지닌 지금 한국의 올바른 판단이 세계 평화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본다. 대한민국이나 북한도 양국이 중립국을 선언하면 한반도가 영원한 평화를 유지하는 국가로 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일 수 있다. 그리고 이 중립화만이 복잡한 세계 각국의 경제 패권 싸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다.

[아침을 열면서] 교육 평준화의 희생양

몇 년 전 필자는 서울시내 모 중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문화재’를 주제로 자유학기제 수업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비록 한 학기라는 짧은 기간에 걸친, 그것도 단 하나의 학교에서 2개 학급만의 경험이었지만 필자는 자유학기제 실전 경험을 통해 현재 국공립 중등교육의 현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자유학기제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르기 위해 중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지식·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참여형 수업을 실시하고 소질과 적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유학기제 경험 전, 필자의 교육 대상은 거의 일반 성인들이었다. 간혹 몇몇 학교에서 특강 요청이 있었지만 대부분 일회성 강의라는 예외적 사례였다. 그런 탓에 자유학기제를 교육현장에서 직접 진행해 보기 전, 필자는 자유학기제가 학교 시험에 대한 압박감에서 벗어나 자기가 선택한 과목을 자유롭게 공부하고 체험할 수 있으니 학생들에게 참 좋은 제도이고 학생들도 환영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필자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려는 소수의 학생들이 있었지만 학생의 절반 이상은 아예 관심이 없었고 심지어 2, 3명은 수업 내내 강의를 노골적으로 방해했다. 그들로 인해 수업은 여러 차례 도중에 끊겼고 교실 분위기는 어수선하기 그지 없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는데, 시험이나 과제에 대한 압박이 전혀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과목도 이 정도라면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러야 하는 다른 일반 과목은 오죽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는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려던 소수의 학생들이 측은해지기 시작했다. 너희들은 어쩌다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공부를 해야 하니?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교육 평준화의 폐해’였다. 이것은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학생 태도의 문제다. 즉, 지성의 문제가 아니라 덕성의 문제다. 공부에 전혀 의지가 없는 학생들의 짐을 왜 일부 선량한 학생들이 대신 져야만 하나. 필자는 공부를 열심히 하려는 의욕이 있는 학생과 그런 의욕이 전혀 없는 학생을 무작위로 한데 묶는 ‘평준화 만능주의’를 반대한다. 공부를 제대로 해 보려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받을 최소한의 기회마저 박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을 처음부터 가려 뽑아 학교별로 차별화하는 ‘비평준화’ 방식에도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 그건 국민 편 가르기에 다름 아니다. 평준화를 지향하되 그 속에서 학업 의지별, 능력별, 수준별로 교육할 수 있는 융통성 있는 교육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지지대] 생존수영 교육 장거리 원정

생존수영은 물에 빠져 위급한 상황이 됐을 때 생존을 위한 수영이다. 평영·접영 같은 다양한 기술을 익히는 일반수영과는 다르다. 체력 소모가 적으면서 물에 오래 떠 있게 해 살아날 수 있게 하는, 말 그대로 생존법을 가르친다. 생존수영 교육은 학생들의 물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위험 상황에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게 돕는다. 생존수영의 종류로 누워 뜨기, 엎드려 뜨기, 새우등 뜨기 등의 자세가 있다. 이런 기초만 익혀도 큰 도움이 된다. 2017년 인천의 한 해수욕장에서 800m 떨어진 바다로 휩쓸린 13세 소년이 30분간 누워 뜨기 자세를 취해 무사히 구조된 적이 있다. 생존수영 교육은 초등학생 전 학년을 대상으로 의무화됐다.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가 배경이다. 299명이 사망한 대참사 이후, 학생들이 물에 빠졌을 때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의무화했다. 2018년 초등 고학년을 시작으로 2020년 전체로 확대됐다. 유럽·일본 등 선진국에선 오래전부터 어린이 수영 수업을 의무화했다. 물에 빠지더라도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자기 구조법’이나 위험에 빠진 친구를 구하는 ‘기본 구조법’ 등을 가르친다. 일본은 1955년 시운마루호 사고로 수학여행을 가던 168명이 숨진 뒤 초등학교에서 수영 수업을 시작했고, 현재 초등학교 90%가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영국도 초등학교 전 학년에게 수영을 가르쳐 최소 25m는 갈 수 있도록 교육한다. 우리도 생존수영 교육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초등학교에 수영장 시설을 갖춘 곳이 전국에 1.5%도 안 된다. 수영장이 없는 학교는 지자체 운영의 공공 수영장이나 백화점·스포츠센터 등의 사설 수영장을 빌려쓴다. 버스에 학생들을 태우고 수영장에 다녀오려면 1시간 수업에 몇시간씩 걸린다. 경기 동북부는 더 열악해 장거리 원정교육을 간다. 말로는 의무교육이라면서 수영장을 못 구해 교육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 수영장 확보가 급선무다. 생존수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뒷받침이 절실하다.

[천자춘추] 1천400만 경기도의 직주락(職·住·樂) 플랫폼 만들기

경기도 인구가 1천400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지난 6년간 100만명이 증가했다고 하니 1년에 15만명 넘게 늘고 있다. 집값이 비싼 서울에서 가성비좋은 주택이 공급되는 경기도로 주거이동이 활발한 셈이다. 이는 서울의 쇠퇴나 경기도의 성장이라기보다는 수도권의 광역화가 촉진되는 새로운 도시화 현상이라 하겠다. 일자리는 집중하고, 주거는 분산되며, 통근거리는 증가하는 대도시권화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먼 통근거리나 긴 통근시간은 고질적인 도시 문제다. 김포골드라인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서울시내 주택정비사업도 활발해 주택 공급이 증가한다. 그러나 현재 건설 중인 GTX등 광역철도가 개통되고 3기 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 주거는 신교통축을 따라 더욱 분산되지 않을까. 주택은 분산되는데 일자리 분산은 쉽지 않다. 기업의 이동은 주거이동에 비해 훨씬 까다롭기 때문이다. 경기도 인구가 증가할수록 통근거리가 길어진다. 광역철도와 광역버스 등 광역교통 개선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겠지만 일자리도 함께 분산돼야 한다. 특히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철도의 환승역세권, 터미널 중심으로 일자리와 주거가 복합되고, 교육문화복지시설이 어우러지는 직주락(職·住·樂) 플랫폼 개발이 절실하다. 좋은 직장에 더해 직주근접형 주택과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공원과 특화거리, 카페 등이 모여 있는 매력적인 장소로 사람과 기업들이 모여드는 이런 도시가 번영한다. 여기에 GTX의 환승역세권 같은 대중교통의 허브까지 갖춘다면 금상첨화다. 벤처중심의 판교테크노밸리, 대기업 연구소 중심의 마곡사이언스파크 등이 새로운 성공모델로 자리잡아 간다. 청년들이 좋아하는 일자리, 이색적인 카페거리, 저렴하고 편리한 주택, 편리한 대중교통망을 갖춘 미니 판교, 미니 마곡을 만들어 경기도에서 서울까지 먼거리를 통근하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대도시권을 만들어 가야 한다. 판교3, 용인플랫폼시티 등 서울로부터 30분 거리에 조성되는 ‘경기형 직주락 플랫폼’은 경기도로 분산되는 청년들의 일자리, 주거,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자족도시로 조성하되 광역교통망이 좋은 곳에 조성해 통근시간을 줄여가는 것이 최선책이다.  직주락플랫폼은 이동 필요성과 이동거리를 줄이고 친환경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는 탄소중립도시의 모델이기도 하다. 주거복지 지원을 위해 공공임대 공급, 청약제도와 주택금융정책 등 다양한 공적 지원이 이뤄진다.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땅값을 낮춰주고, 세 금부담을 가볍게 해주는 것과 동시에 기업 종사자에게 주택을 특별 공급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특별 공급에 따른 특혜 시비가 우려된다. 그러나 기업이 들어와 지역의 일자리를 만들고, 세금을 내는 효과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제 주택 문제를 주택만으로 풀 수 없다. 주택공급, 통근교통, 일자리를 복합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직주락플랫폼이 대안이다.

[오늘의 운세] 6월 12일 월요일 (음력 4월 24일 /辛丑)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재수있고 구직성사 인간화합 만사大길(吉) 戊子 48년생 자손불화 생기나 운수왕성 재물성사 길(吉) 庚子 60년생 재물지출 경쟁불리 문서차량 문제는 길(吉) 壬子 72년생 시험합격 능력발휘 고민해결 행운오고 길(吉) 甲子 84년생 존경받고 재수왕성 연인화합 즐거운 나날 소띠 丁丑 37년생 재물은 원만하나 자손근심 직업고민 생겨 己丑 49년생 자손기쁨 직장해결 귀인도움 만사무난 길(吉) 辛丑 61년생 재물지출 생기나 친구형제 모임 단합과시 길(吉) 癸丑 73년생 문서서류 문제 해결 직장고민 재물도 지출 乙丑 85년생 기분우울 재물손해 가족불화 운전도 조심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자손고민 직업불안 기분손상 전문가 상담 庚寅 50년생 타인으로 손해 재물지출 허영심 발동 자제 壬寅 62년생 승진가능 계약성사 능력발휘 소원성취 길(吉) 甲寅 74년생 인기있고 재물성사 길(吉) 귀인도움 데이트 운 丙寅 86년생 가족화합 음식대접 재물 성사되나 말 실수 토끼띠 己卯 39년생 자손경사 직업안정 운수왕성 뜻을 성취 辛卯 51년생 친구도움 문서서류 계약 상사의 뜻을 존중 癸卯 63년생 일진 무난하나 서류 문제로 언쟁 데이트 운 乙卯 75년생 만사불리 기분우울 금전복잡 오락불리 흉(凶) 丁卯 87년생 우연한 만남 오락장 출입 술 음식 생겨 용띠 庚辰 40년생 경쟁발생 금전복잡 문서불리 가정불화 壬辰 52년생 시험합격 명예상승 자손기쁨 소원성취 甲辰 64년생 인기있고 금전해결 사업왕성 데이트 운 丙辰 76년생 재물성사 연인 화합하나 직장고민 생겨 戊辰 88년생 직장고민 경쟁불리 재물손실 컨디션 불리 뱀띠 辛巳 41년생 친척소식 베풀어야 만사편안 단합해야 癸巳 53년생 문서차량 시험문제 원만 실속없고 금전지출 乙巳 65년생 정신불안 부부갈등 오해주의 낭비조심 丁巳 77년생 음식대접 구직 성사되나 음주운전 입조심 己巳 89년생 직업해결 능력발휘 중심인물 인간화합 길(吉) 말띠 壬午 42년생 인기있고 능력인정 만사해결 행운의 날 길(吉) 甲午 54년생 가족화목 명예 상승하나 재물은 지출많고 丙午 66년생 재수원만 가족외식 직장 해결되나 말 조심 戊午 78년생 직장고민 연인 불화생기나 술 음식 생기고 庚午 90년생 재물 지출하나 가족모임 문서차량 여행 길(吉) 양띠 癸未 43년생 복잡한 서류조심 질병 관재 손재 조심해야 乙未 55년생 만사불길 투자손해 사고질병 망신수 丁未 67년생 재물지출 가정고민 직업갈등 음주조심 己未 79년생 음식대접 여행 및 출행 직업안정 고민해결 辛未 91년생 모임성사 여행출행 이사 차량 변화 분주해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인기있고 재물성사 가족화목 문제해결 길(吉) 丙申 56년생 가정화합 금전 해결되나 직업 문제는 고민 戊申 68년생 컨디션 불리 부부갈등 재물손해 자손걱정 庚申 80년생 재물손해 문서나 서류 문제로 고민 술 조심 壬申 92년생 문서 시험 원만 부모도움 능력인정 만사 길(吉) 닭띠 乙酉 45년생 매사불리 건강주의 자손고민 금전손해 흉(凶) 丁酉 57년생 재수도 원만 지출도 많고 주점 출입할 때 己酉 69년생 구직성사 자손경사 능력인정 고민해결 길(吉) 辛酉 81년생 친구동료 모임 부모님 선물 시험 원만하고 癸酉 93년생 친척만나 모임성사 여행출행 부모님 걱정 개띠 丙戌 46년생 재수있고 가정 화합되나 직업 및 자손걱정 戊戌 58년생 구직 성사되나 기분손상 재물 지출많고 庚戌 70년생 경쟁탈락 연인불화 재수불길 운전조심 壬戌 82년생 시험원만 인기상승 이성화합 귀인도움 甲戌 94년생 인기상승 이성화합 상사도움 매사무난 길(吉) 돼지띠 丁亥 47년생 컨디션 나쁘고 음주 대인관계 조심 허영심 발동 己亥 59년생 자손기쁨 운수왕성 직업해결 재수 大길(吉) 辛亥 71년생 친구 및 친척과 단합해야 문서 해결되고 癸亥 83년생 부모님 갈등 컨디션 불리 술 음식 조심할 때 乙亥 95년생 재물지출 연인불화 음주가무 조심 시기질투 서일관 운명철학원

전국 동호인 ‘백구의 축제’… 우정의 스파이크 ‘팡팡’ [2023 용인 전국남녀 생활체육 배구대회]

전국 생활체육 배구 동호인들의 한마당 축제인 ‘2023 제15회 용인특례시·경기일보 전국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용인특례시에서 열려 우정과 화합을 다졌다. 경기일보와 용인특례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용인특례시배구협회가 주관 용인특례시·용인특례시의회가 후원한 가운데 옛 경찰대체육관을 비롯한 9곳에서 1천400여명의 참가 선수들이 뜨거운 열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전직 선수 출신이 포함된 남자 종합부를 비롯해 남자(장끼부·까투리) 여자(분홍철쭉부·전나무부) 클럽3부와 남녀 대학부 등으로 나눠 우승팀을 가렸다. 남자 종합부에선 합의판정이 With Win을 세트스코어 2대1로 꺾고 우승했다. 여자 대학부 결승전에서 한국체대와 서울대 선수들이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다. 김시범·윤원규기자 남자 클럽3부(장끼부)에선 VNUE가 KCK-K를 2-1로 남자 클럽3부(까투리)는 ONE이 배구왕을 세트스코어 2대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클럽3부(분홍철쭉)에선 안양스카이가 올웨이즈 배구클럽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1로 꺾었고, 여자 클럽3부(전나무)는 서울배구클럽이 GVT를 2대0으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남자 대학부에선 한체대가 공주대를 세트스코어 2대1로 제압, 여자 대학부 역시 한국체대가 서울대를 2대0으로 눌러 우승을 차지했다. 부별 남녀 우승팀에는 7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상장 등이 수여됐다. 준우승은 각 5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 상장 공동 3위에는 상금 30만원과 트로피·상장이 주어졌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옛 경찰대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전국에서 모인 배구 동호인들을 격려했다. 인터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국가대표 생활체육대회 우뚝… 배구 저변 확대 온 힘” “올해 15회째를 맞은 ‘용인특례시·경기일보 전국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단 여러분 용인특례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난 9일부터 사흘간 물심양면으로 대회 개최를 지원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이번 배구대회를 계기로 용인에서 배구를 비롯해 생활체육 저변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 첨단 산업과 문화·체육 중심지로 부상한 용인특례시는 누구나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시민 행복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구를 사랑하는 생활체육인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대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경기일보 신항철 대표이사 회장과 박세환 용인시배구협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시장은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배구인들의 사랑을 받은 ‘용인특례시·경기일보 전국생활체육배구대회’가 대한민국 생활체육을 대표하는 대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응원하겠다. 부상 없이 대회를 즐겨주시길 바라며 대회에서 느낀 행복이 일상에서 활력을 되찾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회 이모저모 ■ 한국체대, 남녀 ‘동반 우승’ 기쁨 두배 용인 전국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에서 한국체대 학생들이 남녀부서 동반 우승해 눈길.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여자부 선수들은 자리를 이동하지 않고 심판진에 남자부 경기 소식 궁금. 한국체대가 남자부 또한 우승했다는 소식 전달하자 여자부 선수들 기쁨의 환호성 질러. 시상식장에 도착한 뒤 서로를 보며 박장대소하며 웃는 모습 훈훈. 그들의 얼굴에는 웃음꽃 만발. ■ ‘배구광’ 남편 따라… 배구 매력에 풍덩~ 용인 전국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에서 여자 7세 아이와 목청껏 응원하면서 경기를 즐기는 사람 있어 눈길. 주인공은 서울에서 온 김수지씨(31). 살이 많이 찌자 다이어트 삼아 시작한 배구였지만 이제는 배구광이 됐다고 말해. 남편과 프로경기 관람을 위해 배구장을 자주 방문할 정도. 경기 규칙까지 자연스레 알게됐다고. 건강한 운동을 통해 땀 흘리는 남편을 바라보면서 어느덧 나까지 응원하게 됐다고. 남편의 키 188㎝. 향후 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김연경 선수처럼 배구를 한번 시켜보겠다고 진지하게 말해.

[기고] 왜 경기 북부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가?

30년 넘게 거론만 되다가 흐지부지된 ‘경기도 분도론’이 탄력을 받고 있다.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공약으로 내걸고 도민 공론화에 한창이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도는 2026년 7월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을 목표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추진위원회, 공론화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며 지난 5월2일 경기도 국회의원들과 공동으로 주최한 국회토론회, 도내 시·군 설명회 등 공론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김 지사는 국회토론회에서 “정치적 이해득실을 떠나 내년 총선 전에 특별법을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김 지사는 “대한민국의 성장률은 잠재 성장률에도 훨씬 못 미치고 있다”며 “그 공백을 메우고 나아가 잠재 성장률을 키우는 중요한 원천 중 하나가 바로 경기 북부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경기 북부가 그동안 서울, 경기 남부에 비해 경제발전이 더뎠는데 왜 경기 북부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전문가 발표 자료 및 통계에서 찾아본 이를 논리적으로 뒷받침할 몇 가지 타당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경기 북부의 낮은 시가화율과 수도권 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가다. 경기 북부의 시가화 면적비율은 5.2%로 서울시 61.5%, 경기 남부 9.8%에 비해 시가화비율이 현저히 낮은 편이다. 시가화면적은 개발된 지역을 의미하고 시가화 면적비율은 행정구역면적 대비 시가화 면적비율을 의미한다. 시가화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개발 가능한 개발용지가 많아 기업투자 유치 잠재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아가 경기 남부나 서울시에 비해 저렴한 지가는 기업투자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요소다. 또 경기 북부의 인구는 김포시를 제외하더라도 360만명에 이른다. 이는 경기 남부, 서울시에 이어 광역지자체 기준 전국 3위 규모다. 이 많은 인구와 서울시와 인접해 있다는 지리적 특성이 큰 경쟁력이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예전부터 경기 북부에는 물류비용이 큰 섬유, 가구산업이 발달해 왔다. 더욱이 섬유, 가구 외에도 많은 수도권 인구 소비자를 겨냥한 식품, 가전, 자동차 등 소비재 산업 유치 경쟁력이 높다. 최근 청년층의 대도시 선호 현상이 심해지면서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에 육성하려고 하는 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에서 직원 선발이 쉽지 않다고 한다. 이 때문에 투자를 저울질하는 첨단기업에 경기 북부는 추가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상수원 물규제, 군사보호규제 등 수많은 중첩된 규제로 잘 보전된 자연환경과 접경지역 DMZ를 꼽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DMZ 브랜드 가치는 209조원으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114조원임을 감안할 때 무척 높은 잠재적 가치를 지녔다.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남북접경 공동경제특구 조성 시 경제적 파급효과는 104조원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경기 북부에 조성함과 동시에 항만, 도로, 공장 등 개성공단의 배후 공단을 조성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수출 증대, 투자 활성화 등 많은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경기 북부 발전 잠재력은 위에 언급한 것보다 더 있을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경기 북부에는 아직까지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미명 아래 성장 잠재력이 떨어지고 있는 대한민국 성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바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임에도 이를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 봐야 할 때가 지금이 아닌가 싶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경기체중 최재헌, 광주수영선수권 남중부 3관왕 ‘역영’

경기체중의 ‘기대주’ 최재헌이 제2회 광주 전국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중등부 혼계영 400m에서 우승, 대회 3관왕 물살을 갈랐다. 경기체중은 11일 광주광역시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계속된 대회 2일째 남중부 혼계영 400m 결승서 최윤혁, 심성준, 김도현, 최재헌이 이어 역영, 4분05초13으로 강원체중(4분07초06)을 제치고 우승했다. 전날 개인혼영 200m(2분13초41)와 계영 800m(7분55초54)서 우승한 최재헌은 3관왕에 올랐다. 또 여고부 자유형 800m서는 김가빈(경기체고)이 9분15초42로 김태향(강원체고·9분19초52)을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 전날 계영 800m에 첫 번째 영자로 나서 경기체고의 우승(8분29초11)에 기여한 것을 포함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남고부 개인혼영 400m 결승서 이지형(인천체고)은 4분25초02의 기록으로 노민규(서울 경기고·4분30초18)에 크게 앞서 1위를 차지, 전날 개인혼영 200m(2분02초24) 우승 포함 역시 2관왕이 됐다. 한편, 여자 일반부 자유형 800m 결승서는 이정민(안양시청)이 8분44초01의 대회신기록으로 한다경(전북체육회·8분46초20)을 2초19 차로 제쳐 우승했고, 여중부 혼계영 400m 결승서는 김서진, 유현서, 김단아, 심하연이 팀을 이룬 경기체중이 4분33초11로 서울 오륜중(4분33초45)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남중부 개인혼영 200m 결승서는 이태민(화성 진안중)이 4분40초32로 홍지훈(서울 선린중·4분50초39)에 10여초 차로 앞서 1위에 올랐으며, 여중부 개인혼영 400m서는 문세현(안산 성포중)이 4분55초93의 대회신기록(종전 5분03초45)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 밖에 여자 일반부 평영 200m 권세현(안양시청)도 2분27초99의 대회최고기록(종전 2분30초53)으로 백수연(제주시청·2분31초52)에 앞서 우승 물살을 갈랐고, 여중 평영 200m 강동하(진안중)와 남고부 혼계영 400m 경기체고는 각각 2분30초14, 3분47초54로 나란히 준우승했다.

女 클럽3부·대학부 우승팀 [2023 용인 전국남녀 생활체육 배구대회]

■ 클럽3부(전나무) 우승팀 서울배구클럽 11일 마지막날 열린 ‘2023 용인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여자 클럽3부(전나무) 결승에서 GVT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서울배구클럽.  코로나19 이후 출전한 용인특례시·경기일보 배구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서울배구클럽은 서영철 감독의 지도 아래 단순 생활체육 동호인팀치고는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평과 함께 강팀으로 인정받고 있다. 구나영 주장은 “이전에는 팀에 많은 변화가 있어 그런지 단단함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모두가 함께 호흡하고, 팀원간 유대관계가 형성됐다”며 “준비를 열심히 해준 9명의 우리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늘 열정적으로 우리를 지도해주시는 서영철 감독님과 함께 팀이 계속 강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클럽3부(분홍철쭉) 우승팀 안양스카이 안양스카이가 11일 마지막날 열린 ‘2023 용인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여자 클럽3부(분홍철쭉) 결승에서 올웨이즈배구클럽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7년 10월에 창단된 안양스카이는 팀명대로 안양시를 연고로한 동호인 팀이다. 안양스카이는 ‘어머니 배구단’으로 시작된 팀이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을 차지하면서 여자배구 강팀으로 불렸지만, 선수 구성 문제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지금의 선수들이 의기투합하면서 작년부터 성적이 다시 올라왔다고 한다.  지난해 국무총리배 우승을 비롯해 꾸준히 상승가도를 달린다. 이날도 똘똘 뭉친 탓일까. 이들은 안정된 조직력과 끈끈한 팀워크가 빛을 발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현진 주장은 “우리팀은 선수들의 연령대가 다양하다. 35세부터 67세까지 다양한 연령의 선수들이 이곳에서 즐겁게 배구를 즐긴다. 큰 대회에서 늘 아쉽게 패해 마음 고생 심했는데 이번에는 우승해 선수들이 모두 자랑스럽게 여긴다. 채순득 감독님께 이 영광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대학부 우승팀 한국체대 11일 마지막날 열린 ‘2023 용인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여자 대학부 결승에서 서울대를 꺾고 한국체대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서 단 한 개의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한국체대. 여자 대학 배구계에선 우승 역사와 전통을 갖춘 팀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안효민 주장은 “원래 주장이던 선수 대신 급하게 주장을 맡았다. 부담이 됐지만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우승을 했다”며  “우리는 늘 최고다.이 기세를 몰아 다음에 예정된 배구대회서도 우승을 차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