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수원정)는 13일 “어제 대정부질문은 국민의 불안과 정부의 인식 사이 거리가 얼마나 먼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총리는 오염수를 마실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음용 기준이라는 조건을 달긴 했지만 국민의 불안감에 공감하는 모습은 아니었고 국민의 불안을 안심시키고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그런 인식도 아니었다”며 “국민은 뭘 몰라서 불안해 한 것이다. 내 말을 믿고 불안해하지 마라. 그냥 강변하는 그런 모습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과학적 검증을 얘기하지만 정확하게 검증하지 않고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 매우 불투명하고 어정쩡한 자세를 보임으로써 우리 국민들의 불안과 불신을 초래했다”며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국회 검증특위를 하루속히 구성하고 청문회를 실시해서 국민께 자세한 내용을 보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동력 확보를 위해 정부 부처 차관들을 절반 이상 대폭 교체하겠다고 한다”며 “(차관을 교체할 것이 아니라) 국정기조를 전환하고 전면적 개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통위원장 지명에 대한 반대 여론을 가볍게 여기지 말기 바란다”며 “언론을 길들이려 해서도 안 되고 길들일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체불된 임금 지급을 두고 다툼을 벌이던 중 공사 도구로 업주를 때린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께 화성시 장안면 한 공사현장에서 공사도구로 업주인 60대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체불된 임금 180만원을 지급하라며 B씨와 다툼을 벌이던 중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웃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입니다.” 10년 가까이 이웃 주민과의 교감을 바탕으로 정주의식 함양은 물론 따뜻하고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발품을 파는 이가 있다. 이지윤 하남시 미사3동 행정복지센터 통장단 총무(46)가 그 주인공. 이 총무는 2016년 9월부터 14통장으로 활동해오다 2021년 10월 통장단 투표를 통해 총무로 선출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일 미사3동으로 행정동 명칭이 변경됐다. 앞서 이 동은 지난 1989년 하남시 개청 후 줄곧 풍산동으로 불렸다. 풍산동의 행정동 명칭 변경 민원은 2009년 미사강변도시 택지개발 이후 계속 제기돼 왔다. 동 명칭 변경은 당시 풍산동에 주민등록된 1만여 세대를 대상으로 지난 1월에 실시한 주민의견 조사를 근거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이 총무는 정주의식을 발판으로 시청과 시의회, 동사무소 등을 찾아다니며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때 전체 약 80%에 해당하는 가구가 조사에 참여, 94%의 높은 찬성표를 이끌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특히, 미사3동 주변은 공사현장이 많아 불법주정차가 많고 도로정비 등이 시급한 실정인데, 그는 곳곳을 순찰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동 행정주민센터나 시청 등 관계기관에 건의, 불편사항을 조속히 해결하는데 앞장섰다. 그녀의 봉사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지난해 6월부터 같은 동사무소에서 행정·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으로도 활동해오고 있다. 이밖에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을 위한 이불세탁, 어르신 캐리컬쳐 제작, 영양제 전달, 마을 청결활동, 장애인복지센터 선물배송,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 김장담그기 나눔행사 등을 월별로 나눠 해마다 펼쳐오고 있다. 이런 공로로 그는 2021년 11월 경기도지사 표창장, 2018 2월 하남시장 표창장 등을 수상했다. 이 총무는 “2016년에 이곳으로 전입하자마자 통장직을 맡아왔다. 개인적으로는 삶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준 곳이다. 내년 8월이면 임기가 끝나는데 또 다른 위치에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웃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기 때문에 이웃의 행복은 나 자신의 행복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앞으로도 우리 동네에 행복한 에너지를 전파하는데 몸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만취해 운전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음주운전 등)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0시10분께 부평구의 한 도로에서 만취한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다 다른 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다 전봇대를 들이받은 뒤 신호대기 중인 B씨(39)의 차량을 추돌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몰던 차량은 중앙선을 침범해 가드레일을 충격한 뒤 인도로 돌진했다. 현재 A씨와 B씨는 가벼운 부상을 입고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의 목 부위에 부상을 입어 음주 측정이 어려웠다”며 “A씨의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기 위해 채혈검사를 했다”고 말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인천도시철도(지하철) 2호선의 한 지하철역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의심 신고를 접수, 20대 A씨를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26일 오후 인천지하철 2호선 가좌역에서 근무복을 입고 여자화장실을 들어갔다 나왔다. 경찰은 지하철역 역무원으로부터 “화장실에서 어떤 남자가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을 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통해 가해자를 인천교통공사 소속 직원 A씨로 확인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있는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디지털 포렌식을 해 불법 촬영물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물이 나오면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화장실에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들어갔다”며 불법 촬영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포렌식을 마치고 곧 확인할 예정”이라며 “불법촬영물이 나오면 입건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A씨를 조만간 경찰서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3일 오전 7시37분께 인천 부평구 산곡동의 한 8층짜리 상가 3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6층 스터디 카페에 있던 직원 등 5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상가 앞을 지나가던 시민으로부터 화재 신고를 접수, 소방관 62명과 펌프차 등 장비 20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27분 만인 오전 8시4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이른 아침시간이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며 “재산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실종신고됐던 80대 남성이 상가건물의 지하 정화조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인천 서부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1시 22분께 인천 서구 마전동의 한 상가건물 지하 정화조 내부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아들은 지난 9일 "아버지가 집에 오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으로 행방을 확인하던 중 2m 깊이의 상가건물 지하 정화조에서 숨진 A씨를 찾았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정화조 물을 모두 뺀 뒤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발견 당시 A씨의 외상 흔적은 없었다. A씨는 해당 상가건물 경비원으로 근무했으며 과거에 정화조 수리 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며 “여러 가능성을 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당사자인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데 대해 “어제 민주당은 눈부신 ‘방탄 금자탑’을 쌓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노웅래 의원, 이재명 대표에 이어 윤관석·이성만 의원까지 4연속 ‘더불어방탄당’ 인증마크를 획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윤석관·이성만 의원의 탈당이 무늬만 탈당임을 국민께 보고하는 자리가 됐다”며 “불체포특권 포기, 당 혁신을 외치는 이재명 대표의 입이 영혼 없는 ‘앵무새의 입’이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이 똘똘 뭉쳐 이미 탈당까지 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지켜낸 이유는 분명하다”며 “하나는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입이 무서운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아직도 이재명 대표의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김남국 의원을 어찌하지 못하는 이유”라며 “이것이 눈만 뜨면 ‘후쿠시마 괴담’을 입에 달고 사는 진짜 이유”라고 강조했다.
마약 오인 신고에 함께 모여 밥을 먹고 있던 불법 체류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 등 8명(남 4, 여 4)을 현행범 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태국인으로 체류 기간이 지났음에도 국내에 머문 혐의다. 지난 12일 낮 12시20분께 “외국인들이 모여 마약을 한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계동의 한 태국 음식점으로 출동했다. A씨 등은 경찰을 보자 냉장고에 숨으려 하거나 도주를 시도했다. 경찰을 이들을 제지하고 신원조회를 한 결과, 모두 불법 체류자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을 수색했지만 마약은 발견하지 못했다. 또 마약 간이검사에 동의한 2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지만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은 A씨 등의 신병을 수원출입국외국인청으로 인계했다.
잔혹하게 도살 위기에 처해진 개 24마리가 구조됐다. 시흥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개농장 업주 6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께 목감동 자신이 운영하는 개 농장에서 개들을 도살하려 한 혐의다.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동물보호단체 회원 30여명과 대치 중인 A씨를 분리조치했다. 경찰은 시청과 합동해 개 24마리를 구조했다. 현장에는 개 17마리가 이미 도살된 채 발견됐다. A씨는 전기 충격을 줘 개들을 감전시키는 방식으로 도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은 구조된 개들을 동물보호단체로 이동조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언제부터 불법 도살을 해왔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