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후쿠시마 오염수, 국민 불안과 정부 인식간 거리 멀어”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수원정)는 13일 “어제 대정부질문은 국민의 불안과 정부의 인식 사이 거리가 얼마나 먼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총리는 오염수를 마실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음용 기준이라는 조건을 달긴 했지만 국민의 불안감에 공감하는 모습은 아니었고 국민의 불안을 안심시키고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그런 인식도 아니었다”며 “국민은 뭘 몰라서 불안해 한 것이다. 내 말을 믿고 불안해하지 마라. 그냥 강변하는 그런 모습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과학적 검증을 얘기하지만 정확하게 검증하지 않고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 매우 불투명하고 어정쩡한 자세를 보임으로써 우리 국민들의 불안과 불신을 초래했다”며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국회 검증특위를 하루속히 구성하고 청문회를 실시해서 국민께 자세한 내용을 보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동력 확보를 위해 정부 부처 차관들을 절반 이상 대폭 교체하겠다고 한다”며 “(차관을 교체할 것이 아니라) 국정기조를 전환하고 전면적 개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통위원장 지명에 대한 반대 여론을 가볍게 여기지 말기 바란다”며 “언론을 길들이려 해서도 안 되고 길들일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지윤 하남시 미사3동 통장단 총무 “이웃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입니다”

“이웃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입니다.” 10년 가까이 이웃 주민과의 교감을 바탕으로 정주의식 함양은 물론 따뜻하고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발품을 파는 이가 있다. 이지윤 하남시 미사3동 행정복지센터 통장단 총무(46)가 그 주인공. 이 총무는 2016년 9월부터 14통장으로 활동해오다 2021년 10월 통장단 투표를 통해 총무로 선출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일 미사3동으로 행정동 명칭이 변경됐다. 앞서 이 동은 지난 1989년 하남시 개청 후 줄곧 풍산동으로 불렸다. 풍산동의 행정동 명칭 변경 민원은 2009년 미사강변도시 택지개발 이후 계속 제기돼 왔다. 동 명칭 변경은 당시 풍산동에 주민등록된 1만여 세대를 대상으로 지난 1월에 실시한 주민의견 조사를 근거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이 총무는 정주의식을 발판으로 시청과 시의회, 동사무소 등을 찾아다니며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때 전체 약 80%에 해당하는 가구가 조사에 참여, 94%의 높은 찬성표를 이끌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특히, 미사3동 주변은 공사현장이 많아 불법주정차가 많고 도로정비 등이 시급한 실정인데, 그는 곳곳을 순찰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동 행정주민센터나 시청 등 관계기관에 건의, 불편사항을 조속히 해결하는데 앞장섰다. 그녀의 봉사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지난해 6월부터 같은 동사무소에서 행정·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으로도 활동해오고 있다. 이밖에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을 위한 이불세탁, 어르신 캐리컬쳐 제작, 영양제 전달, 마을 청결활동, 장애인복지센터 선물배송,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 김장담그기 나눔행사 등을 월별로 나눠 해마다 펼쳐오고 있다. 이런 공로로 그는 2021년 11월 경기도지사 표창장, 2018 2월 하남시장 표창장 등을 수상했다. 이 총무는 “2016년에 이곳으로 전입하자마자 통장직을 맡아왔다. 개인적으로는 삶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준 곳이다. 내년 8월이면 임기가 끝나는데 또 다른 위치에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웃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기 때문에 이웃의 행복은 나 자신의 행복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앞으로도 우리 동네에 행복한 에너지를 전파하는데 몸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